추천의 추천의 추천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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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포크라노스가 추천하는 아티스트는 ‘2018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주로 꼽힌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입니다. “전격 감정 소모 송라이터”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멤버 백충원과 김선훈이 포크라노스로 전해온, 이야기가 담긴 추천곡들을 지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동 동 동 동 동 (2019.01.23)
십여 년 만에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이, 그것도 화려한 밴드들을 모두 제치고 통기타를 든 포크 듀오가 ‘EBS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받은 것은 음악 씬을 들썩이게 했었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무심한 듯 내뱉는 내레이션은 부지런히 발매하는 신곡들을 만날 때마다 여전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분류되는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줄여서 우싸미의 멤버들이 실제로 즐겨 듣는 음악은 힙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인터뷰는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데요. 우싸미의 음악을 “자유롭고 아름답다. 근본 없는 무한한 매력”이라고 표현한 음악평론가 김학선의 평처럼, 멤버들의 추천곡 또한 자유롭고 무한한 매력이 가득합니다. 메탈리카에 얽힌 강렬한 추억으로부터 시작하는 우싸미의 추천의 추천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지금 바로 클릭하세요.
추천의 추천의 추천: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추천합니다.
Metallica – Hardwired
친구 집에서 친구들을 만나 놀다 화장실을 간 적이 있다. 딥한 일을 해결할 예정이었고, 아무래도 음향적인 부분을 고려해 핸드폰으로 이 음악을 틀었다. 나의 전화기가 친구 집의 출력 빵빵한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되어 있었던 걸 몰랐고 이 노래가 대형 공연장의 메탈 밴드 공연 같은 출력으로 집 전체를 울리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깜짝 놀란 후 배를 잡고 바닥을 굴러다니며 웃기 시작했고 이 노래는 공식 화장실 송으로 지정되었다. 화장실 이슈의 음향적 측면을 무리 없이 해결할 노래로 추천합니다. (백충원)
매스티지(Masstige) – 담아
부산의 매스티지의 음악.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이 노래는 우싸미가 새 커버곡을 연습해야 할 때가 되었을 때 1순위로 하고 싶은 노래이다. (백충원)
매스티지(Masstige) – 미움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만드는 음악보다 철저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모두를 공감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충원)
선우정아 – 삐뚤어졌어
EBS 선우정아의 뮤직 원더랜드 라디오 방송을 위해 서울에 가면서 선우정아 님 노래를 정주행하다 꽂혔고 이후 서울에 다닐 때 계속 들었던 노래입니다. (김선훈)
유하 – Hallelujah
2018 헬로루키에 함께 선정되어 예선 때부터 뵙게 된 유하 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유하 님의 노래 중 제일 처음 듣게 된 노래라 제일 먼저 생각이 나네요. (김선훈)
유하 – 때가 됐을 뿐
공연을 보면서 유하 님의 음악에 빠지게 된 1번 곡이에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멋진 삐딱함이 부러워요. 음원도 음원이지만 공연 때 너무 큰 충격을 주는 노래라고 느낍니다. (김선훈, 백충원)
세컨 세션(Second Session) – 27
우싸미의 정규와 EP 프로듀싱을 해주신 감독님의 음악이 궁금해져 들어보게 된 세컨 세션의 음악이 취향저격이었어요. 우싸미는 민상용 님의 big fan입니다. 너무 멋있어요. (김선훈, 백충원)
에픽하이 (EPIK HIGH) – 노땡큐 (Feat. MINO & 사이먼 도미닉 & 더콰이엇)
좋아요. (김선훈)
Editor / 맹선호
sunho@poclan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