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D

[INTERVIEW] 공중도둑 (Mid-Air Thief)

발행일자 | 2018-08-20

[INTERVIEW] 이 시대 가장 문제적 음악가, 공중도둑을 만나다

“공중도덕이면 어떻고, 공중도둑이면 또 어때요”

I INTRO

어느 날, 포크라노스 대표 계정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공중도덕 2집 유통 문의’라는 지극히도 간결한 제목의 이메일에 사무실이 술렁였다. 3년 전, 베일에 싸인 어느 음악가의 앨범을 듣고 흥분에 빠졌던 이들이라면 모두 이 호들갑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떨리는 손으로 클릭한 메일의 내용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아티스트가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 데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젊은 음악가가 한순간에 ‘도둑’이 되었다.공중도덕의 이와 같은 결정에 포크라노스 스탭 내부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티스트의 의사이기에 이를 반영하여 공중도둑의 2집 [무너지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앨범이 발매되고 약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이는 모두 다 기우에 불과했다. 공중도덕이면 어떻고, 또 공중도둑이면 어떤가. 우리가 할 일은 그저 3년 만에 돌아온 문제적 음악가의 앨범을 감상하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뿐이다.

새 앨범을 발표한 공중도둑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이메일을 통해 두 차례 진행되었고, 최소한의 문맥적 수정을 제외한 공중도둑의 모든 답변을 반영하여 게재함을 밝힌다.

글 / 인터뷰 진행 : kixxikim

 

I INTERVIEW WITH 공중도둑

 

Q. 국내에서 처음 갖는 인터뷰로 알고 있습니다. 인사 한마디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공중도둑이라는 음악가입니다. 통기타 음악에 관심 있으시면 제 음악을 한 번 들어보세요. (들어보고 싶으시면!)

 

Q. 약 3년 만에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앨범 제작을 결심한 시점은 언제쯤인지, 그리고 실제 작업 소요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궁금해요.

이번 앨범은 1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대충 앨범이 완성되어갈 때쯤에 어딜 다녀왔는데 며칠 만에 곡을 다시 들어보니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중간에 다른 앨범들도 함께 작업하기도 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오래 걸렸어요. 그리고 지금 이 질문에 답하는 것도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고 있어요.

최근 느끼는 건 생각 없이 그냥 휙휙 곡들을 만들어서 발표한 다음 바로 (앨범을) 잊어버리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버려버리고 정작 발표한 음악은 많이 없으면 슬플 것 같아요.

 

Q. 2집을 발표면서 아티스트명을 ‘공중도둑’으로 바꿨어요. 앨범 소개글 속 이야기처럼 정말로 ‘공중도덕’을 사용하는 동일 그룹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활동명을 바꾸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속뜻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프린스가 ‘TAFKAP’ 혹은 ‘기호’로 이름을 바꿨던 것처럼요.*

숨겨진 의미 같은 것들은 전혀 없습니다. 이번 앨범이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앨범을 들어봤는지, 또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의외로) 웃기려고 이름을 바꾼 줄 아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공중도덕’은 예전에 친구랑 재미 삼아 만들어본 만화의 애니매틱 이름을 따서 지었던 이름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똑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힙합 그룹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최대한 비슷한 이름 ‘공중도둑’으로 바꾼 겁니다. **

 

Q. 지난 앨범에 비해 건반 악기의 소리가 더욱 많이 들려요.

네, 맞습니다! 요즘 거의 누구나 그렇듯 신디사이저에 빠져 있는데요. 직접 만든 신디사이저 소리를 앨범에 사용하면 재밌을 것 같아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그리고 앨범 작업 막바지에 엄청 상태 좋은 오래된 키보드를 하나 구해서 막 여기저기에 입히고 그랬습니다. 신디사이저보다 테이프 레코딩에 잘 맞는 악기는 없는 듯해요!

 

Q. 마스터링 과정에서 카세트 레코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빈티지한 사운드의 추구가 작업 환경 혹은 보유 장비의 제한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본래 이와 같은 질감의 음악을 선호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냥 어느 정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있고, 예전부터 제대로 녹음된 앨범보다 데모 버전들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꽤 많기도 해서 그런 질감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빈티지한 질감을 추구한다기보다는 홈 레코딩의 지저분하고 아마추어스러운 느낌을 그냥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비틀즈의 [The White Album]보다 Kinfauns에서의 데모 트랙들이 훨씬 더 매력 있게 와닿거든요. ***

예전부터 항상 카세트 마스터링은 테이프으로 보내기 전에 제대로 손만 봐주면 은근히 괜찮은 소리가 나온다고 들어왔어요. 좋아하는 프로듀서 리차드 스위프트(Richard Swift)도 스테레오 믹스를 그냥 4트랙으로 보낸다는 글을 읽어서 약간 놀란 기억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도 한 번 (테이프 마스터링을) 해보기로 결심했던 겁니다.

 

Q. 소개글에서 ‘소리를 키워서 들어달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마치 경쟁하듯 치솟는 레벨과 이로 인해 손실되는 소리를 막기 위해 최근에는 마스터링 과정에서 음압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요혹시 이러한 움직임을 의식하여 공중도둑의 앨범에도 이를 반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저는 마스터링 단계에서 올렸어요소리가 크면서도 다이나믹하게 믹싱/편곡하기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소리가 작게 나와도 그냥 내버려 둘 생각을 하고 마스터링을 시작했는데 결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게 나왔어요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포지(Apogee) 제품인데, 작업할 때 항상 인터페이스의 레벨 미터를 보면서 클라이맥스 부분이 아닐 경우엔 어느 정도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게 계속 확인을 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앨범) 소리가 다른 노래들에 비해 안 들릴 정도로 작은 편도 아니지만 키워서 들어달라고 적으면 실제로 그렇게 들어줄 것 같아 소개글에 내용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앱들로 노래를 들으면 마음대로 곡의 볼륨을 키우거나 줄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normalization? 아무튼 그건 좀 그렇던데요?

 

Q. 만일 금전적 여건과 음향 장비의 희소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어떤 작업 공간을 구축하고 싶으신가요마음껏 상상해보세요.

꽤 간단한데요이 세상 모든 장비/악기를 가지고 24시간 아무 때나 큰 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는 정말 조용한 곳에서 작업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작업실 바로 길 건너엔 어떤 장비/악기라도 모두 잘 고쳐주고 손봐줄 수 있는 전혀 안 바쁜 사람()이 살아야 합니다그래야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습니다.

 

Q. 실제로 기타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것 외에 여러 사운드를 수집해서 이를 음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샘플을 얻고 있나요.

이번 앨범엔 샘플들이 많지 않지만, 주로 소형 카세트 녹음기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녹음한 것들을 음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릉에 놀러 갔을 때 바닷소리를 녹음하고, 어디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유치원생들과 선생님들이 와서 놀다 간 소리를 녹음하거나, 산책하면서 얻은 소리를 이것저것 기록했습니다. 예전엔 일부러 소음을 넣었는데, 이번엔 소리의 각 요소가 테이프를 여러 번 거치고 리앰프 작업도 많이 하면서 생겨난 소음들을 최대한 깎아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https://soundcloud.com/doduk/digital

 

Q. 공중도둑()의 이름으로 발표한 두 장의 앨범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간헐적으로 공개했던 음악과는 전체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특히 ‘기다림같은 음악은 노이즈와 아카펠라/사운드 샘플로만 이루어진 트랙인데요이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사운드클라우드 곡 스타일로 앨범을 하나 만들기도 했는데막상 들어보니 별로여서 그냥 삭제했어요그런데 앞으로 발표할 음악은 이번 앨범의 분위기와는 꽤 다를 거에요새로 시도해보고 싶은 방향도 엄청 많고휙휙 음악을 만들어보는 것도 해보려고요.

 

 

Q. 보컬/작사가로 참여한 Summer Soul의 이야기도 부탁드려요어떤 계기로 함께 작업하게 되었나요?

예전에 사운드클라우드 메시지를 한 두 번 주고받았었는데검색해보니 직접 작곡/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피처링 작업도 엄청 많이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제 음악에도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한 번 여쭤봤어요목소리와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멋있고무엇보다 제 음악에 꽤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가사도 엄청 신경써 주시고이미 녹음 끝난 곡의 키를 내리는게 좋을 것 같아 재녹음을 부탁드렸는데도 금방 보내주시고... Summer Soul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아직도 앨범 작업을 못 끝냈을 거에요정말 감사해요.

 

Q. 1집과 달리이번 앨범에서는 전곡 가사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음악을 들을 때 주로 가사에 집중하지 않았던 편이라 가사를 올리지 않아도 상관없을 줄 알았어요그런데 1집을 내고 몇몇 사람들이 가사를 물어보시길래 이번 앨범은 그냥 공개하기로 했습니다이번 작업으로 곡을 만들거나 들을 때 가사에 훨씬 더 집중하게 되었고, (가사를쓰기 꺼리는 것도 조금은 극복해낸 것 같기도 하고요완전 극복까지는 아니지만요그런데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별로 없어서 이번에도 작사하는 데 꽤 오래 걸리고 힘들었어요생각해보니 다시는 가사를 쓰고 싶지 않네요!

Q. 
일본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한 애로사항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실제로 1집에서는 이규와 코스모스 슈퍼스타가그리고 2집에서는 Summer Soul이 작사가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편곡과 전반적 사운드 디자인은 직접 혼자서 진행하지만가창과 가사의 영역은 외부와의 협업 가능성을 많이 열어두고 있습니다이렇게 3자와 함께 작업하는 경우디렉션을 주는 편인지 혹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작업을 맡기는 편인가요.

아까도 얘기 드렸지만가사를 잘 못 쓰기도 하고 가사 작업 자체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 항상 도움이 필요합니다. 1집 때는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이번 앨범에서 Summer Soul님께는 디렉션을 아주 조금 드렸어요

 

 

Q. ‘목소리가 약하고노래를 잘 못 하고곡들이 좀 유치하고음질이 안 좋은‘ 1집 앨범이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우스운 질문일 수 있지만매체와 인터넷에서의 반응을 직접 검색하여 읽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해요.

찾아봤습니다말씀하신 소개글도 제 아티스트명과 같이 웃기려고 쓴 게 아닌데요제 기억으로는 그때 1집을 발매할지아니면 그냥 (앨범을버리고 다른 앨범을 만들지 고민하다가 그냥 내버린 케이스에요아마 그래서 저런 쓸데없는 소개글을 썼던 것 같아요.

Q. 1집 [공중도덕]이 지난해 3월 Botanical House 레이블을 통해 일본에도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이루어졌나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떤 고마운 분이 Botanical House를 운영하는 밴드 LAMP의 타이요에게 제 음악을 들려줘서 알게 된 것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요. LAMP가 지난번 한국에 공연하러 왔을 때 뵈러 갔었는데 그땐 너무 짧게 대화를 나눠서 물어볼 기회가 없었어요. 아무튼 완전 운 좋게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Q. 1집과 동일하게 2집 역시 CD와 더불어 바이닐을 발표할 계획을 알려왔습니다실제로 개인적으로 바이닐을 수집하는지만일 그러하다면 최근 구입한 앨범은 어떤 작품인지 이야기해주세요.

레코드 플레이어는 아직 가지고 있긴 한데 예전에 바이닐을 아주 잠깐 모으다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싶어서 주위 사람들한테 다 줘버렸어요. (바이닐을빨리 없애버리고 싶어서 예전에 제 기타를 산 사람한테도 몇 장씩 주고 그랬어요왜 이것들이 아직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보니까 Indra Devi의 [Concentration & Meditation] Sound of Music 사운드트랙이 남아있네요혹시 원하시면 드릴게요****

 

Q.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궁금해할 것 같아요. 최근 인상 깊게 들은 음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좋습니다일단 이번 앨범에 도움을 주신 Summer Soul님의 음악을 들어보세요게다가 곧 새 싱글이 나온다고 합니다꼭 들어보세요그리고 엄청 늦은 편이지만 최근에 Lil Ugly Mane [Oblivion Access]를 제대로 들어봤는데 꽤 오랫동안 정신을 못 차렸어요이름도 멋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는데설명을 잘 못 하겠네요.

그리고 박지하 [Communion]과 Grouper가 가장 최근에 낸 EP도 좋았어요미묘 [Floating Ones]라는 2012년에 나온 앨범을 발견했는데 요소 하나하나 모두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소리가 입체적이고 질감도 좋아 헤드폰으로 듣기에 딱 좋았어요몇 달 전에 나온 Delroy Edwards의 앨범도 아주 더럽고 좋아요.

 

Q. 밴드캠프 앨범 페이지에 ‘베이스치는 목소리 좋은 남자 보컬을 소개해주세요라고 코멘트를 남겼어요다음 앨범을 위한 준비 과정인지혹은 미래의 공중도둑 라이브셋을 구축하기 위함인지 궁금합니다.

밴드를 좀 갖춰보려 해요남자 보컬과 베이시스트가 필요한데 둘 다 가능한 사람이면 좋아서 그렇게 적었습니다목소리는 Summer Soul의 남자 버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그리고 엄청난 드러머가 필요한데 주위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Q. 공중도둑에게 ‘좋은 음악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그냥 엄청 와닿으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요설명을 잘 못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김밥레코즈를 통해 CD를 판매하고, 서울 레코드 페어를 통해 바이닐도 제작/판매할 계획이에요. 이번 앨범을 통해 공연도 갖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해보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I 참고

* 프린스는 소속사와의 분쟁 및 불화로 자신의 활동명을 남/녀의 성 기호를 결합한 ‘기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에 한동안 대중과 평단은 프린스의 이름을 ‘TAFKAP‘ 혹은 ‘Symbol‘로 불렀다. TAFKAP은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 (한 때 프린스라고 알려진 아티스트)’의 약어다.

 

** 애니매틱스(animatics) : 스토리보드의 그림들을 실제 시간에 맞게 편집하여 영상화한 것. 작품의 시놉시스와 스토리보드가 제작되면 다음 단계로 애니메틱(스)를 만든다. 각 신(scene)의 배열과 시간 배정을 비롯하여 액션의 구도와 화면 움직임, 편집의 완급 등을 제시하여, 미리 시간과 느낌을 확인하고 연출자의 의도를 실무진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다. (출처 : 만화애니메이션사전)

https://www.youtube.com/watch?v=2Y1DrUoTuAQ

*** 킨폰스(Kinfauns) : 60년대 중-후반,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이 거주했던 저택으로, 당시 비틀즈의 멤버들이 Kinfauns에 자주 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의 [The White Album] 데모 작업물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

**** 인드라 데비(Indra Devi, 1899.05.12~2002.04.25) : 러시아 출신의 요가 스승으로 러시아와 미국을 거치며 현대 요가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마릴린 먼로의 요가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