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낸 파란 은유


 

삼켜낸 파란 은유

 

서글픈 마음을 가득 안고

지독했던 기억들을 파란 은유로

조금씩 삼켜내면

우리의 파랑은 무뎌질까요.

 

/

 

1. 우리들의 아픔을 잃길 바랐는데

우리는 아픔을 잃지 못하고, 서로의 상처를 읽지 못하고.

 

2.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우리는 왜 타인의 부재를 버티지 못하는가.

왜 사랑의 종착역에서는 행복을 팔지 않는가.

자주 슬퍼지는 맘은 어쩔 도리가 없을까.

난 내일도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리며 잠들지 못할까.

 

3. 한해살이

우리 내년 봄에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4. 나쁜 꿈

누군가의 잠들지 못하는 밤을 사랑하며

어지러운 그 밤을 모두 삼켜주고 싶을 때가 있었다.

결국 우린 다른 아침을 맞으며 오래 헤매겠지만

그 언젠가, 모든 외로움이 깊이 잠식되길 바라며

그대의 나쁜 꿈에.

 

5. 윤이에게

달이 된 윤이는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달은 낮에도 밤에도 질 줄 모르지만

어떤 것들은 꼭 한평생 지지 않을 것 같을 때 진다.

 

6. 우리의 아침

우리의 아침이 올 때면, 두 손 맞잡고 밤을 향해 걸어가자.

서로의 무너졌던 기억을 안고 사라지며, 살아지며.

 

7. 시월

그대 남아있던 나의 그림자들까지 사랑했나요

차마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만 남아 사랑했네요.

 

8. 지나가버렸던

셀 수 없이 자주 무너지던 밤은

지나가버린 기억이 되었고

소리 없이 품은 희망과

잦은 절망에 우린

살아지고, 또 사라지고.

 

/

 

듣고 들어보고 또다시 듣고, 녹음한 파일들을 수백 번 돌려 들으며 작업하는 게 일상이 될 때쯤, 제 첫 번째 정규앨범이 완성됐네요. 정작 자주 부르지는 않게 된, 혼자 조용히 잉태시키던 제 곡들이, 하루들이, 제 기억들이 여러분들에게 언젠가를 태워내는 장작이 되기를 바라요.

 

 

 

 

Credits

 

Produced 겸(GYE0M)

Lyrics & Composed 겸(GYE0M)

Arranged 겸(GYE0M) TM(6,7,8)

Acoustic Guitar 겸(GYE0M), TM(6,7,8)

Electric Guitar 겸(GYE0M), TM(5,7,8)

Piano 겸(GYE0M), 구월(Guwall)(4)

Chorus 겸(GYE0M), 네민(Nemin)(4)

Bass 겸(GYE0M), 송은헌(2,4,8)

Drum 겸(GYE0M)

 

Recorded & Mixed & Mastered 겸(GYE0M)

Artwork 겸(GYE0M)

 

 

M/V Credit

 

사랑 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나쁜 꿈

Starring : Kim Min Joo

Director : Baek Seung Won

Director of Photography : Kim Wa On

Assistant Director : Kim Yeong Bin, Han Jeong Min

 

한해살이

Starring : GYE0M

Director : Bae Tae Hyeon, GYE0M

Film crew : Bae Tae Hyeon, Noh Dong Hyun

Hair & Make up : Seo Jae Hyun

Edit : GYE0M, Bae Tae Hyeon

 

 

/

 

 

불행해지려는 습관, 꿈이 조각나는 경험, 그럼에도 연명하는 일

얼마나 더 깊이 울어야 저문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farewell


 

작별을 하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 보내줄 수 있을까요.

이 곡은 나의 20대 시절과 청춘을 향한 작별입니다.

달콤한 허영심과 녹슨 멜로디에게 건네는 인사입니다.

Credits
Produced by omm..

 

Composed by kennytheking, omm..

Lyrics written by kennytheking

Arranged by omm..

 

Vocals by kennytheking

A.G. by kennytheking

E.G. by omm..

Percussions by omm..

Keys by omm..

String by omm..

 

Mixed by omm..

Mastered by Dong Jun Kwak

 

Artwork by hapacoo

 

 

2002년


 

Credits
 

– 작곡 : 유귀, 찬민(CHANMIN)
– 편곡 : 찬민(CHANMIN)
– 작사 : 유귀

 

To.


 

매일 주고받는 메세지가 긴 편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당신에게 닿을까 고민하던 날들, 사랑을 담은 나의 평범한 말들은 고스란히 전해졌을까.

 

이전 앨범 `온종일 우리를 생각해 줘`의 연장선으로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온전히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NO(Y)B

Produced by JMG Publishing

 

Lyrics by 준희

Composed by 준희

Arranged by 준희

Vocal by HIZY

 

Chorus by HIZY, 준희

Piano by 준희

E.Piano by 준희

Bass by 이성해

Guitar by 박한

Synthesizer by 준희

 

Mixed by Noma

Mastered by 강승희 at Sonic Korea

Artwork by 동자동휘(DONGZADONGHWI)

 

Original Publisher @JMG Publishing

 

Repossession


 

2018년부터 가장 최근까지 발표한 노래들 중 12곡을 추려 어쿠스틱하게 편곡해 봤습니다.
 

 

Credits

Produced by 김나은

Written by 김나은 (All Tracks) | Benine (Track 1)

Arranged by 김나은 (All Tracks)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김나은

Vocals by 김나은 (All Tracks)

Mixed by 김나은

Mastered by 고도현

Album artwork by 김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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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NG)

Produced by Kim Na Eun

Written by Kim Na Eun (All Tracks) | Benine (Track 1)

Arranged by Kim Na Eun (All Tracks)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Kim Na Eun

Vocals by Kim Na Eun (All Tracks)

Mixed by Kim Na Eun

Mastered by Go Dohyun

Album artwork by Kim Na Eun

 

먼 길


 

한그린 [먼 길]

유난히 시렸던 계절을 서둘러 보내려 합니다.

 

 

 

 

Credits

composed & written by 한그린

arranged by 한그린

 

vocal & guitar 한그린

electric guitar 신재환

pad/piano/midi programing 한그린

 

string arranged by 한그린, 차주은

string performed by 융스트링

 

recorded by

김준호

현명은 at retro mind studio

오성근(asst.주예찬) at studio-T

 

mixed by 강은구 at eunstudio

mastered by 강승희 at sonickorea

 

album photo by 이혜지

 

special thanks to 권순관

 

cold heart..


 

마음이 너무 뜨거워 차가운 심장을 가지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 어렵네요.

그냥 그만둬야겠습니다.

 

-Oh Hanjoo-

 

 

Credits

1 cold heart.. (feat. Oh Hanjoo)

 

마음이 너무 뜨거워 차가운 심장을 가지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멀리 있어 어렵네요.

그냥 그만둬야겠습니다.

-Oh Hanjoo-

 

Produced & Arrangement by mcboil

Compoed by mcboil, Oh Hanjoo

Lyrics by Oh Hanjoo

Vocal by Oh Hanjoo

Guitar, Bass, Synth, Drum, Programming by mcboil

Mixing Engineer bt mcboil

Mastering Engineer by mcboil

 

2 Outro..

Produced & Arrangement by mcboil

Compoed by mcboil, Oh Hanjoo

Lyrics by Oh Hanjoo

Vocal by Oh Hanjoo

Guitar by mcboil

Mixing Engineer by mcboil

Mastering Engineer by mcboil

 

 

 

 

꿈연인


 

반복되는 부재, 그리고 반복되는 바람들

해변지하 첫 EP [꿈연인]

 

해변지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뮤지션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듀오다. 강동수는 포스트 펑크 / 하드코어를 연주하고 있는 소음발광의 리더, 김성현은 쟁글팝을 연주하는 검은잎들의 키보드 연주자다. 팀의 이름을 영어로 쓰자면 Beach Underground. 소위 인디록 / 팝으로 분류되는 음악들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온 리스너라면 이름의 기원을 유추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와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 인디의 어떤 전형을 만든 두 그룹의 이름에서 따왔다.

 

EP [꿈연인]에는 네 트랙이 담겼다. 주된 재료는 겹겹이 쌓인 포크 /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남녀의 목소리와 코러스 같은 것들.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심플한 편성이다. 슬로코어Slowcore 같은 장르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손에 익은 가장 편리한 악기들’로 연주했다는 인상이 더욱 지배적이다. (듀오는 자신의 음악을 Dream Folk라는 장르로 소개한다.) 곡을 주도하는 것은 스트로크 위주로 플레이 되는 포크 기타, 그리고 보컬. 차분한 전개 속에, 고운 결의 일렉트릭 기타가 서서히 쌓여나가며 공간과 색감, 무드를 그려낸다.

 

[꿈연인]이라는 제목은 사라진 과거의 연인을 그리거나 미래의 연인을 꿈꾸는 것처럼 들린다. 중요한 것은 그들—연인 혹은 듀오, 또는 그 모두가—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이곳에서의 부재와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란 마음을 함께 담은 꿈, 연인, 시간, 온도, 달아남 같은 단어들이 연이어 모습을 바꾸며 반복된다. 반복은 해변지하가 어떤 인상impression을 직조해내는 데 활용하는 주된 전략이기도 하다. 비치 보이스, 벨벳 언더그라운드로부터 따온 이름이라는 데서 비롯되는 어떤 기시감과 함께, 듀오는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어떤 오래된 장면들을 매일 새롭게 반복한다. 그것이 윤회를 소망하는 제례와 닮아있기 때문일까. 이 노래들이 가진 기묘한 끌림은 아마 그로부터 출발한 것일 테다.

 

— 단편선(음악가 / 프로듀서)

 

 

 

-Credit-

 

해변지하 EP [꿈연인]

 

해변지하 /

보컬/템버린/쉐이커/피아노 : 김성현

기타 : 강동수

 

작사/작곡 : 강동수

편곡 : 강동수

 

프로듀싱 : 구슬한 (of 보수동쿨러)

 

레코딩/믹싱 : 구슬한 @보일러 레코드

마스터링 : 강승희 @소닉코리아

 

디자인 : 신가람

 

음원배급 : 포크라노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빛이 모조리 사라지기 전에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더 이상 음악이 가진 힘을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커져가는 의심과 불안, 분노와 상실의 그림자 사이를 비집고 새어 나오는 작은 빛줄기를 따라 지나간 궤적을 더듬어 보았다. 일기를 쓰지 않는 인간에게 작곡이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호화스러운 기록이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상실의 순간, 툭 내던져진 한 마디에 수없이 나를 곱씹어 본 밤, 뒤섞인 자기혐오와 자기 연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기록에는 가장 빛나던 때의 순수함이 담겨있다. 온 마음 다해 사랑하고 그리워했다. 설령 그 사랑이 같은 크기로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사랑은 어떠한 형태로든 발현된다. 자연에 대한 경이, 가족에 대한 애착, 나를 둘러싼 세상을 향한 양가감정 같은 것들이 일련의 상징이 되고 노래가 된다. 내 안에 존재하는 빛은 아마도 사랑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이 사라지기 전에, 남아있는 사랑을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 빛과 사랑이 여기저기 퍼져 위로와 공감으로 발현된다면 음악이 가진 힘을 한 번 더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 마음의 빛이 새롭게 피어나지 않을까.

 

그때, 그리고 지금 우리의 마음에 빛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Credits

Produced by 최수인

Co-Produced by 영영

 

Vocal Recorded by 이재명 @JM Studio (Track 1, 2, 3, 4, 6, 7, 8)

Drum Recorded by 이재명 @JM Studio (Track 2, 4, 7)

Guitar Recorded by김시민 @깍스튜디오 (Track 2, 10)

Harmonica Recorded by 김시민 @깍스튜디오 (Track 10)

 

Mixed & Mastered by 곽동준 (All Tracks)

 

Photography by 장재용

Hair & Makeup by 유선영

Design by 최수인

 

01. 바다로 가자 (2022)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최수인

Guitar : 강건후

Chorus : 최수인

MIDI Programming : 영영

 

02. 내일의 너와

Composed by 최수인, 영영

Lyrics by 최수인, 영영

Arranged by 영영

 

Vocal : 최수인

Drum : 김주안

Bass : 최대영

Guitar : 김수유

Chorus : 장영광, 전소현, 최수인

MIDI Programming : 영영

 

03. 품 (feat.소하)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문우빈

 

Guitar : 문우빈

Vocal : 소하

Chorus : 소하

 

04. 기대 (feat.전소현)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전소현

Bass : 최대영

Guitar : 강건후

Chorus : 전소현

MIDI Programming : 영영

 

05. 가을노래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최수인

Chorus : 최수인

MIDI Programming : 영영

 

06. 하루 (feat.박소은)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박소은

Guitar : 구남준

Chorus : 박소은, 최수인

MIDI Programming : 영영

 

07. 블루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최수인

Drum : 김주안

Bass : 최대영

Guitar : 강건후

Chorus : 영영

MIDI Programming : 영영

 

08. 마음 (feat.손혜은)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문우빈

 

Guitar : 문우빈

Vocal : 손혜은

 

09. 새고양이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영영

 

Vocal : 최수인

Piano : 영영

 

10. 주위를 둘러보면

Composed by 최수인

Lyrics by 최수인

Arranged by 최수인

 

Vocal : 최수인

Piano : 영영

Percussion : 이세룡

Bass : 최대영

Guitar : 김수유

Harmonica : 이한결

Chorus : 최수인

 

sofa


 

소파 당근합니다
 

 

 

Credits

Composed by pylat, 하곤, LOA

Lyrics by pylat, 하곤

Arranged by LOA

Guitar by 장은준

Bass by Snozern

Piano by An0

 

Mixed & Mastered by ALE

Artwork by LOA

Music video directed & filmed by LOA

 

파랗게


 

지난 9월부터 매달 더블 싱글을 발매했던 GongGongGoo009가 이번 12월 발매 곡 [파랗게]로 2022년의 종지부를 찍는다. 2022년의 마지막 곡 이자 정규앨범 이전에 발매하는 마지막 싱글 [파랗게]는 시간 속에 살아가며 여유를 잃어버린 순간을 노래한다. Dawson, 이승훈의 작/편곡 참여로 완성된 [파랗게]로 내년 발매될 정규앨범의 기대감을 더한다.
 

 

 

Credits

파랗게

 

작사 : GongGongGoo009

작곡 : GongGongGoo009, Dawson, 이승훈

편곡 : GongGongGoo009, Dawson, 이승훈

피아노 도움 (Piano Assistant) : 이승훈

믹스 : Dawson

마스터 :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Management by 전은철

 

 

계절은 핑계


 

불행하고 다행스럽게도 계절은 어김없이 반복되고 매번 새롭습니다.

20221224

 

 

Credits

Produced by 한국인

Lyrics & Composed by 한국인

Arranged by 한국인

 

Vocal 한국인

Guitar 한국인

Keyboard 한국인

Kick 강민석

 

Recorded & Mixed by 한국인

Mastered by 권남우 at 821sound Mast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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