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이 노래는 보수동쿨러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곳에서나 시작된다.

비어 있는 순간에 어떤 것들이 서로 부딪혔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충돌이었다.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충격은 순간의 공간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음악이 되었고, 노래가 되었다.

노래는 적절한 곳곳에서, 온전한 때에, 어딘가에 닿아 이야기가 되었다.

같이 일어서 다시 걷자고 말하는 것만 같았고,

무너져 가는 이 마음을 이해하는 것만 같았고,

그럴수도 있다고 또한 그랬다고 하는 것만 같았고,

결국 그러했다.

응축된 염원이 오롯하게 심겨버린 시와 노래에는

강력한 생명력이 부여 된다고 믿는다.

여기에서 그러했듯

곳곳에서도 위로와 용기와 응원과 믿음이 되길.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나 꽃이 되길.

 

– 글쓰는 사람 일이

 

Credits
 

보수동쿨러

구슬한 • 기타/보컬

김민지 • 보컬/기타

이상원 • 베이스

최운규 • 드럼

 

All songs composed by 구슬한

Track 1,2,4~9 Lyrics by 구슬한

Track 3 Lyrics by 보수동쿨러

Track 10 Lyrics by 김민지

 

Performed

Synthesiser by 구슬한

Percussion by 구슬한

Track 3 Chorus by 김성현

 

Produced by 보수동쿨러

Co-Produced by 천학주

Arranged by 보수동쿨러

Record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김병규 @비치타운뮤직스튜디오

Mix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Photo by 임소

Album Artwork by 임소

Painting Artwork by 키미

liner Notes by 일이

MD Designed by 올드뉴스

 

M/V Directed by 김나희

M/V Written by 김민지

M/V Director of Photography by 박준학

Title Designed by 이지안

Associate Produced by 박정섭

Thanks to 박정섭, 박주운, 임소영, WME

 

Published by POCLANOS

 

본 앨범은 부산 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고양이와 까치를 위한 티타임


 

도서관 야외 테라스에서 책을 읽던 어느 봄날, 햇살이 눈 부셔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책을 덮었습니다.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눈을 감으니,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들이 깨어나는 듯했습니다. 차의 향기와 바람의 감촉,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와 까치의 목소리가 더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짐짓 잊고 있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나 봅니다. 시각에만 경도된 것 같은 하루하루 속에서 발견한 이 작은 틈이, 인간의 이런저런 감각 수용 기관은 여러 각도에서 이 세상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그날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Credits

 

작사, 작곡 / 황인경

편곡 / 황인경

프로듀싱 / 황인경

노래, 기타 연주, 신디사이저, 코러스 / 황인경

베이스 편곡, 연주 / 눙눙

 

제작 / 전기뱀장어

기타 녹음 /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보컬 녹음 / 안태봉 (오르카레코딩스튜디오)

믹싱 / 황인경

마스터링 / 강승희 (소닉코리아 서울숲스튜디오)

커버 디자인 / 추지원

 

JOOTHOLOGY1


 

‘문학집’, ‘선집’을 뜻하는 ANTHOLOGY와

제 이름 JOO TAE JOONG을 섞어

취향이 가득 담긴 JOOTHOLOGY 시리즈의 첫 앨범

JOOTHOLOGY1입니다.

감사합니다.

 

 

1. 못 본척해 볼 수 있어

 

만약에,

네가 부득이하게도 날 떠나가야만 했다면

난 비워진 너의 그 자리를

“못 본척해 볼 수 있어”

 

 

 

2. 나도 몰라.

 

내가정확히뭘하고싶은지도모르는데

넌 들은 어떻게 알아요?

 

 

 

3. 생각하기 나름인걸까, 생각하기 나름이라네.

 

‘살면서 겪게 될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얼마나 수용하면서 살아가야 행복할까, 좋은 일은 좋은 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나쁜 일은 얼마나를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할까? 다 받아들이기에는 내가 너무 불쌍할 것 같은데 ..

이렇게 보면 사는 게 다

생각하기 나름인 걸까?’

 

종종 하는 고민에 답을 찾으려 애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가 내가 70대 언저리가 되었을 때,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젊은이를 본다면

나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 것인가?’

 

이렇게 생각을 하니,

나는 비교적 쉽게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는 거 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네.’

 

 

 

4. 어둠 속에선 보이지 않는 그대와 나 아닌가요

 

“다른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는 우리가 되어도

어둠 속에선 영원히 남을 그대와 나 아닌가요”

 

Credits

 

프로듀서 Produced by 주태중, 최종우

작사 Written by 주태중

작곡 Composed by 주태중, 최종우 (track1, track3)

편곡 Arranged by 주태중, 최종우

보컬 Vocal by 주태중

어쿠스틱 기타 Acoustic guitar by 주태중

일렉 기타 Electric guitar by 박석준 (track4)

베이스 Bass by 주태중 (track2, track4)

드럼 Drum by 주태중 (track1, track2, track4)

피아노 Piano by 주태중 (track1)

트럼펫 trumpet by 주태중 (track1)

하모니카 Hamornica by 주태중 (track3)

녹음 Recorded by 최종우, 주태중 (track3 acoustic guitar)

믹싱 Mixed by 최종우

마스터링 Mastered by 최종우

 

Bad Dream


 

김민성 [Bad Dream]

 

꿈일 거라고,

아주 나쁜 꿈을 오래 꾸고 있는 중일 거라 믿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어.

흐려져서 보이지도 않는 길을 그냥 걷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지.

그러다 목이 너무 메어서 뱉어버리고 싶은 말들이 생긴 거야. 어쩌면 오랜 짐을 털어놔야 할 때가 온 걸지 모르겠다.

지나온 날들 만큼 나아지고 싶어 절실하게.

 

너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

 

Credits

 

Produced by 김민성, 이찬진

 

Lyrics by 김민성

Composed by 김민성

Arranged by 김민성, 이찬진, 맹무영 (Track 2)

String Arranged by 윤빛 (Track 4)

 

Drum Recorded by 민상용 @Studio Log (Track 2,4)

Mixed by 이찬진

Mastered by bk! at AB Room

 

Album Photo & designed by 김채빈

M/V Production L2 Studio

 

 

01. 지난주

 

Nylon Guitar 김민성

Electric Guitar, Lapsteel 맹무영

Bass 이찬진

Drum programming 이찬진

Synthesizer, Piano 이찬진

Chorus 김민성 이찬진

Sound designed 이찬진

 

02. 일월 무렵

 

Acoustic Guitar 김민성

Electric Guitar, Nylon Guitar 맹무영

Bass, Nylon Guitar 이찬진

Drum 윤태근

Chorus 김민성

Sound designed 이찬진 맹무영

 

03. 너도 알고 있듯이

 

Acoustic Guitar 김민성

Electric Guitar, Lapsteel 맹무영

Synth 이찬진

Bass 최보승

Drum 김선웅

Percussion 윤태근

Chorus 김민성

Sound designed 이찬진 맹무영

 

04. 낙원

 

Nylon Guitar, Acoustic Guitar 김민성

Electric Guitar, Lapsteel, Banjo 맹무영

Strings 윤빛

Piano 이찬진

Bass 최보승

Drum, Percussion 윤태근

Chorus 김민성 김효린

Sound designed 이찬진 윤태근

 

52


 

나의 강아지 오이,

오이는 내가 열일곱 살이던 추운 겨울날 선물처럼 나에게 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던 나는 주말이면 본가로 향하기 바빴고

오이는 내가 없는 방 안에 홀로 웅크리고 있다가

내가 오면 기지개를 한번 쭈욱- 켜고

꼬리를 빙빙 돌리며 날 반겼다.

 

그 시절 우리 집에는 칠빵이라는 검은 고양이도 있었다.

칠빵이는 오이를 데려온 그 해 5월 2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학교 수업 중 소식을 들어 조퇴를 하고 집에 가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렸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칠빵이가 떠난 후 우리 가족의 큰 빈자리는 자연스레 오이가 채워주었고,

오이는 그렇게 온 방, 아니 우리의 온 마음을 돌고 돌아왔다.

 

나는 매번 다짐한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절대 오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써 내려갔다.

 

훗날 오이가 우리 곁에 없더라도 이 노래가 남아 영원히 살아가길,

그리고 이 노래와 함께 사랑하는 존재를 추억하며 슬퍼하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을 전하며, by 예빛

 

 

싱어송라이터 예빛의 2024년 첫 싱글 ’52’는 그녀의 사랑하는 반려견 오이를 위해 헌정된 곡이다. 열일곱 살에 처음 만난 강아지 오이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담아 완성된 이 곡은 오이에게 전하는 변치 않을 사랑의 약속이기도 하다.

 

만남은 유한할지라도 영원히 남을 노래로 그 이름을 계속해서 기억하고자 하는 다짐이 담긴 이 곡이, 사랑하는 존재를 그리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예빛의 언어로 와닿기를.

 

Credits

 

52

 

Produced by 예빛, Ikbbo

 

Composed by 예빛

Lyrics by 예빛

Arranged by 예빛, 이상혁, 이시은, 김효정, Ikbbo

 

Vocal by 예빛

Bass by Ikbbo

Drum by 이시은

E, A.Guitar by 이상혁

Piano, Synth by 김효정

Midi Programing by Ikbbo

 

 

52 (Remix)

 

Composed by 예빛

Lyrics by 예빛

Arranged by Ikbbo

 

Vocal by 예빛

Bass, Drum, Synth by Ikbbo

E, A.Guitar by 이상혁

Midi Programing by Ikbbo

 

 

Mixed by 곽동준 @Small’s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beamz/MoundMedia]

 

Executive producer beamz

A&R, Management Director 신보연

A&R, Management 최혜진, 김유나

 

Artwork by Zoey Kim

Administration Support 김지웅

Distributed by kakao Entertainment

어제의 평화


 

떨어지는 무수한 너에게 내 평화를 주고 싶어

 

Credits

 

Written by Han Grin

Arranged by Han Grin

 

Guitars by Jaehwan Shin

Drums by Jeonghwan Mun

 

Recorded by Myeongeun Hyun @retro_mind_studio

Mixed and Mastered by Aniol Bestit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겠지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겠지 (우시영)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 애틋한 시간도, 기쁘거나 아픈 시간도, 우리가 숨 쉬는 현재도 결국에는 과거가 된다. 영원한 것 없는 그저 스치는 바람일 뿐.

 

최창순의 4월 발매 곡의 제목은 ‘우리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겠지’로, 우리는 이 곡을 ‘우시영’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2월에 발매했던 ‘바닐라 스카이’가 청춘의 불안을 위트 있게 위로한 곡이라면, ‘우시영’은 청춘으로 머무르는 시간에 대한 고찰을 담아냈다. 청춘들이 겪고 있는 불안도, 사랑도, 슬픔도, 어느 순간 사라지며 잊혀진다. 인생이 책이라면 우리는 그저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며 결말에 도달하는 여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프랑수아즈 사강의 데뷔작인 <Bonjour Tristesse, 1954> (영문 제목: Hello Sadness / 한문 제목: 슬픔이여 안녕)가 생각난다. 이 책에서의 ‘Hello’는 작별 인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슬픔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환영 인사이기도 한 중의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기에 곡 후반부에 건네는 ‘Hello’라는 인사는 반갑기 그지없다. 결국 다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꿈꿔왔던 나의 내일은 보이지 않고,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일지라도, 그 자체로 빛나는 우리의 시간을 위해 희망찬 인사를 건네본다.

 

최창순의 이번 발매 곡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모든 미래도, 아픈 현재도 모두 아스라이 부서지는 아름다운 과거로 남기를 바란다.

 

Edited by 신소민

 

Credits

 

Produced by 최창순

 

Lyrics by 최창순

Written by 최창순

Arranged by 권상진

 

Vocal – 최창순

Drum – 김동현

Synth Bass – 권상진

keyboard – 권상진

Synth – 권상진

Guitar – 최창순

 

Vocal recorded by 문정환 @Tone studio

Drum recorded by 김동현 @Chipmunk Den Studio

Mixed by Yonghee Park at Black Key Studios

Mastered by bk! At AB Room

 

Art Director Annie Chung

 

Album covered by Annie Chung

 

Editor 신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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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credits

 

M/V Director Annie Chung

 

D.O.P 강성은

 

Assistant 최재필

 

Starring 정성도

 

 

Executive producer 최종일

 

유기견


 

이제 더 이상 향기를 빼앗기지 않겠다.

영원을 찬양하는 너희의 입 바른 군집 속에서

나 또한 살아남겠노라.

 

Credits

 

Lyrics by / FireMoth (등아)

Composed by / FireMoth (등아)

Produced by / FireMoth (등아)

Arranged by / FireMoth (등아)

Mix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Master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사랑꾼


 

그대랑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를 내면 내 손을 잡아줄 거라는 얄팍하고 작은 마음이 생겼어요.

 

함부로 그대를 떠올리거나 가지고 싶다는 것이 아닌데도요.

 

제가 만든 마음과는 반대로 그대가 웃으면 웃지 않았고 그대가 나를 보면 힐끔 거린 것을 들킬까 빨갛게 인상을 찌푸렸는데 티가 났을까요.

 

한 번씩 마주칠 때마다 저는 매번 고함을 쳐요. 좋아한다고.

 

 

 

사실 저는 사랑에 능숙한 꾼이라 저에게 다가오면 안 돼요.

 

그래서 오늘 제 세상에서 그대를 지우려고요.

 

무너트리려면 또 무너지겠죠.

 

Credits
 

Written by 깃임

Lyrics by 깃임

Arranged by 깃임, 영모

Vocal by 깃임

E.Guitar by 영모

Vocal Recorded by Modo @Studio.Hertz

 

Mixed by Modo @Studio.Hertz

Mastered by 정수종 @Subsonic Sound Studio

 

Artwork by 박소미

 

ㅁ보다도 좁은 곳


 

어쩌다 생겨버린 허술한 틀 안에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하여

 

Credits

 

Lyrics by mudmud

Music composed and arranged by mudmud

 

Performed by

 

Keys mudmud

Vocal mudmud

Drums mudmud

Bass mudmud

MIDI programming mudmud

Vocal arrangement 문소낙

 

Mixed and mastered by mudmud

 

Publishing by POCLANOS

 

Epoché


 

당신이 공중도둑, James Blake, Mount Kimbie 를 좋아한다면

이어팟 마이크로 녹음한 저음질 조각으로 만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운드의 공간

드디어 공개되는 룸306의 프로듀서 퍼스트 에이드의 10년 전 작업 <Epoché>

 

Epoché(에포케)는 그리스 철학자 피론과 회의주의자가 사용한 용어다. 판단과 논리의 전개를 멈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퍼스트 에이드는 10년 전 이어팟 마이크로 녹음한 다양한 소리 조각으로 앨범을 만든 후 Epoché 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리가 가진 본래 의미와 관계 없이 자르고 가공하고 붙인 후 생겨나는 새로운 의미에 주목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적절하다 할 수 있다.

 

10년 전에 완성한 앨범인 만큼 당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전개된 다양한 실험을 즐겼던 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0년 전’이라는 시간에 갇힐 필요는 없다. <Epoché>는 2024년인 지금 들어도 손색없는 아름답고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담고 있다. 선우정아, 비와이, 백예린, 크러쉬, 자이언티 등 다양한 음악가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HOBIN이 브랜드를 위해 제작한 비주얼과 함께 즐겨도 좋겠다. 앨범의 제목처럼 당신이 모든 판단을 멈추고 퍼스트 에이드가 만든 다채로운 사운드의 공간에서 부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하박국 HAVAQQUQ

 

2014-2015년엔 이어팟 마이크를 기반으로 한 저음질 녹음 조각들로 무언가를 만들었습니다.

 

카페의 무거운 철제 미닫이문을 닫는 소리, 고요한 복도에서 들려오는 진원을 알 수 없는 소리, 여기저기에서 수집한 리드미컬하지만 분절된, 그래서 더 이상 언어로 기능하지 않는 대화 음성, 마이크가 옷깃에 비벼지는 소리, 평범한 기타 연주를 잘라낸 조각들, 즉흥적인 흥얼거림과 웅얼거림, 그 외의 기억에서 지워져버린 수 많은 음향 조각들을 의미 단위가 생길 때까지 변형시키고, 자르고, 조립합니다.

 

의도치 않은 통제 불능의 파편들이 정리 정돈을 거쳐 어떤 형태로 조형되는지, 음악적으로 어떤 의미로 쓰이게 될지, 호기심에서 출발해 모음집의 결과물로 도착했습니다.

 

이쯤에서 무작위에서 직조해 낸 의미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는 것이 궁금해집니다. 아트디렉터 HOBIN은 이 결과물을 예상치 못한, 다양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한 시각적 이미지와 결합합니다. 인식의 범위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느낌이 안정감을 뺏으며, 묘하게 이질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결국 이 여정은 청각과 시각의 파편들로 거칠게 마구 조립된, 정형화와 패턴에서 멀어지고자 한 움직임으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 감각의 여정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결론을 얻게 될까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 퍼스트 에이드 FIRST AID

 

Credits

 

Produced, Written, Arranged by FIRST AID

All Field Recordings by FIRST AID with EarPods Mic

Visualized by HOBIN

 

Executive Produced by HAVAQQOQ of YOUNG,GIFTED&WACK Records / Kian Asamoah of Noisy Meditation

 

Dandelion


 

“날아다니는 민들레 홀씨를 보니, 마치 춤추는 사람 같아.”

 

Credits
 

Produced by 정기가

Arranged by 정기가

Composed & Lyrics by 정기가

 

Vocal by 정기가

Chorus by 정기가

Guitar by 정기가

Bass by 정기가

Piano by 최원영

Drum by 정기가

 

Mixed by 정기가, 최원영

Mastered by 최효영 @SUONO Mastering

 

Artwork by 박윤하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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