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2. 새 이름을 갖고 싶어
3. 두리번거리다
4.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5. 나를 찾으려 했던 건
6. 너무 쉬운 (CD only)
7. 감정에도 이름이
8. 여전히 모르겠어요
9. 다녀왔습니다
10. 에필로그
‘다녀왔습니다.’
4집을 생각하며 가장 처음 만든 곡이다.
‘오랫동안 떠돌다 돌아왔어요. 다녀왔습니다.’
이 문장을 가사로 노래를 만들어 부른 후에야 알았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런 인사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오래도록 간절히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는 것을.
그렇다면, 나는 어디를 헤매고 있는 걸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나로서 살고 있는가. 혹시 가식은 아니었는가. 세상을 의식하느라 나를 잃거나 잊고 사는 건 아닌가.’
생각하며 노래를 썼다.
두리번거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새 이름을 갖고 싶어
나를 찾으려 했던 건
너무 쉬운
감정에도 이름이
여전히 모르겠어요
그리고도 계속 생각했다.
‘어떤 때라면, 어느 장소에서라면, 누구 앞에서라면, 편안히 ‘나’임을 드러낼 수 있을까.’
2019년 10월 CD로 먼저 선보인 4집은, 음원으로는 두 달에 한 곡씩 싱글로 발매했다.
그 사이 1년이 흘렀다.
2020년 10월
이제 4집은 디지털 음원으로도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다시 곰곰이 생각한다.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따뜻하고 다정한 장소, 내 이야기에 끝까지 귀 기울여줄, 온전한 나를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까.
-2020년 10월, 시와로부터.
[CREDIT]
producer 시와
music & words 시와
recording / Mixing 이숲 Soop Records
mastering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lbum artwork 이아립
photo 시와
music video 강병규
1. 프롤로그
arrangement 시와
2. 새 이름을 갖고 싶어
arrangement / acoustic guitar / electric piano 시와
drums 김동률
bass 정현서 (Twomyung)
3. 두리번거리다
arrangement / all instruments / programming 이규호(Kyo)
4.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arrangement 시와, 이규호(Kyo)
nylon guitar / chorus 시와
electric piano / bell pad 이규호 (Kyo)
5. 나를 찾으려 했던 건
arrangement 시와, 레인보우99
all instruments / programming 레인보우99
6. 너무 쉬운 (CD only)
arrangement / piano 이규호 (Kyo)
7. 감정에도 이름이
arrangement / chorus 시와
drums 김동률
bass 정현서 (Twomyung)
acoustic guitar / electric guitar DDMARR (Dead Buttons)
8. 여전히 모르겠어요
arrangement 시와, DDMARR (Dead Buttons)
electric guitars DDMARR(Dead Buttons)
9. 다녀왔습니다
arrangement / nylon guitar / synth 시와
10. 에필로그
arrangement / nylon guitar 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