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Song

1. Virtual Song 
2. Virtual Song (onlinedream)

 


 

 

Airy Virtual Song
가상

수년 전, 저렴한 VR 기기를 구입했다. 가끔 간절하게 현실이라고 불리우는 데를 벗어나 실재가 아니라고 인식되는 곳에서 푹 쉬거나 신나게 놀다 오고 싶다. 꿈/현실이 무엇일까 답이 없는 이야기, 실재과 가상에서의 혼란스러움을 즐기는 게 큰 취미이다.

현실이 아닌 공간으로 모험을 떠나면서도 지금 여기에서는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꿈에서, 음악에서, 영화에서 깨어나 생활하는 삶도 모험이고 어딘가에서 도망치는 길일 수도 있는걸. 무엇이든 어차피 다 탐험이자 도피라고 받아들인다면 누가 무엇이 실재냐고 물을 때 나는 뭐라고 해야 할까?

기술에 의한 가상세계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고 오래되었다. 이제 가상은 이미 우리 삶에 녹아들어 속속들이 연관되어 있다. 가상과 현실이 통합되어 나아가 가상이 현실을 초월한다고 하는 시대에 2020년의 세계적인 전염병은 이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것 같다. 덕분에 비교적 새로워 보이는 걸 찾아 흥미로워 하며 지내고 놀면서도 무언가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오감으로 직접 감각하는 것이 그리워진다.

사실 ‘Virtual Song’은 기술이나 비대면 시대, 2020년 등과는 아무 상관없이 쓰여졌다. 그저 관계의 끝이나 부재를 돌아보다가 너무 가물가물해서였다. 점점 가물가물한 기억과 감정이 많아지겠지. 이 노래는 그런 생각을 하다가 2020년 초, 봄이 오기 전에 만들었다. 그렇지만 2020년을 지내면서 대수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내 생활은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더 가상에 머물고 있다.

뭐가 실재야? 이 노래를 통해 매번 다른 것을 만난다. 질문과 갖가지 생각이 쏟아지고 결론은 낼 생각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듣고 싶고 함께 떠들고 싶을 뿐.

-Credits-

애리(AIRY) Single <Virtual Song>

Produced by AIRY
Music & Words by AIRY

Track 1
Arranged by AIRY, Piano Shoegazer
Vocal / Guitar : AIRY
Synth : Piano Shoegazer
Vocal & Guitar Recorded by Inmay @d185 Studio
Mixed by Inmay @d185 Studio

Track 2
Arranged, Performed & Recorded by AIRY
Mixed by David Kosten @Muttley Ranch, London, UK

Mastered by Nakamura Soichiro @Peace Music, Tokyo, Japan

Album Cover by Meercat(이수진)

숨은 그림

1. 할머니의 사진
2. 두고 온 우산
3. 숨은 그림
4. 여름에 꾸는 꿈 
5. 거짓말쟁이의 비극 
6. 새해
7. 우기
8. 소나무숲의 전설
9. 부ㅅㅓ진 ㅅㅣㄱㅖ
10. 숨바꼭질

 


 

 

‘놀이도감’은 음악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춘추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김춘추는 밴드 ‘실리카겔’에는 기타리스트/보컬리스트로, 그리고 프로듀서/엔지니어/편곡자의 크레딧으로는 카더가든, 오왠, 윤지영, 김뜻돌 등 여러 뮤지션의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죠.

놀이도감에서는 웬만하면 혼자서 음악을 만들지만 왕따는 아닙니다. 뮤지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제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을 셀프 프로듀싱으로 운영해보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한 명의 뮤지션이 혼자서 뚝딱뚝딱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실험하고 도전하는 일종의 테스트 베드이기도 합니다.

놀이도감은 2019년 3월 EP [playbook]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용히 살고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부지런히 하나둘씩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히 산다고는 했지만 그 사이 다른 뮤지션들의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고, 밴드 ‘실리카겔’의 활동도 병행하며 남는 시간에 작업을 하다 보니 ‘죽겠어요’라는 싶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고 꾸준하고 섬세하게 소리를 내고 담고 하다 보니까 두근거리는 곡들이 나왔고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보냈고, 10개의 트랙을 완성하게 되었죠. 그리하여 정규 앨범 [숨은 그림]을 드디어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앨범을 작업하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떻게 곡을 쓰면 좋을까, 어떻게 가사를 쓰면 좋을까, 어떻게 편곡하면 좋을까, 어떻게 연주하면 좋을까, 어떻게 녹음하면 좋을까, 어떻게 믹스하면 좋을까. 음악적인 면에서의 고민과 공부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한 나름의 고민과 실험의 결과들을 적용한 앨범이어서, 단순히 앨범을 발매한 것을 넘어서 한걸음 성숙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수많은 멋진 뮤지션들과 함께 하면서 이전의 김춘추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뮤지션 김춘추의 모습으로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한 곡 한 곡에 지난 1년간의 다양한 인상들이 담겨있는 놀이도감의 정규 1집입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가, 단지 음악뿐만이 아니라 ‘음악가’로서 다양한 고민과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도 지켜봐 주세요.

그렇기에 이 앨범을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바칩니다. 또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혹은 간접적인 도움을 준 모든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끝없이 고민하고 있는 뮤지션 동료들에게도 이 앨범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럼 모두들 안녕!

글 / 김춘추 (놀이도감)

[Credit]
프로듀서 produced by
김춘추 Kim Chunchu a.k.a 놀이도감 playbook

작사/작곡 all songs written by
김춘추 Kim Chunchu

편곡 arranged by
김춘추 Kim Chunchu (including woodwind & string ensemble)

연주 performed by
김춘추 Kim Chunchu (vocals, electric & acoustic guitars, electric bass, drums, percussions, piano, ocarina, HOHNER Pianet, KORG Polysix, VOX Jaguar, Eurorack system)

백업보컬 (트랙 2) backup vocal (trk 2) by
김뜻돌 Meaningful Stone

녹음/믹싱 recorded and mixed by
김춘추 Kim Chunchu (우리모두스튜디오 ormdstudio)

마스터링 mastered by
신재민 Shin Jaimin (필로스플래닛 Philo’s Planet)

표지 cover art by
김춘추 Kim Chunchu

패키지 디자인 package design by
김기조 Kimm Kijo

제작 executive producer
곰사장 Chris Go (붕가붕가레코드 BGBG Records)

thanks to my friends

청파소나타

1. 서시
2. 서울역에서 출발 
3. 어른
4. 오래된 동네
5. 광장 
6. 언니 
7. 환란일기
8. 춥지 않은 겨울밤
9. 바다Ⅱ
10. 초여름

 


 

정밀아 정규 3집 <청파소나타>

그러므로, 나는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매일의 오늘을 살아내는 세상을 담은 단편영화 같은 음악

부드러운 강함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밀아가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청파소나타>는 시간적으로 새벽부터 잠들기 전, 계절상 가을부터 초여름까지, 장소적으로 청파로-서울역 일대가 배경이다. 이 동네에 자리한 동쪽 끝 밝은 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매일의 오늘을 살아내는 나와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앨범 제목에 쓰인 ‘청파(靑坡,푸른언덕)’라는 이름의 동네는 서울 한가운데 서울역, 만리재와 접해 있고, 동쪽으로 남산이 있다. 재개발 지역이었다가 도시재생구역으로 바뀌었고, 좁은 골목들 사이로 지금도 미싱이 도는 봉제공장들이 옛 모습 그대로 자리해 있다. 오토바이 소리, 서울역 기차소리가 하루 종일 들리는 이 동네에 신기하게도 새벽에는 새소리가 요란하다. 정밀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 근처 산책만 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네를 탐구하는 탐구가, 소리들을 모으는 채집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의 음악으로 수렴되어 노래들로 다시 태어났다.

첫 트랙 <서시>는 정밀아가 직접 녹음한 새벽녘 소리들로 시작된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단어를 재해석한 노랫말이 이어지고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자신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수없이 되뇐 다짐이나 신념이 있는가. 내 심장이 뛰는 곳을 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 곡은 수록곡 중 유일하게 3년 전에 쓰여졌다.

<서울역에서 출발>은 리얼리티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하다. 뒤늦게 음악가가 된 딸을 염려하는 엄마의 전화로 노래는 시작된다. 그러다 문득 혼자 처음으로 서울에 발 디딘 곳이 서울역이라는 기억이 떠올라 이야기가 이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공의 장소가 이 음악가에게는 많은 것들의 출발이 되었나 보다. 그 출발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른 나는, 언젠가 이곳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바다에도 가겠노라 앞날을 그려본다.

<어른>안주 없이 막걸리를 마시다가 마냥 멀기만 하던 단어 ‘어른’에 대해 생각한다. 진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의문과 괜찮은 것 같기는 해서 이대로 살아갈 것이라는 마음이 교차되는 밤. 마음이 이리저리 구르고 이상하며 울적하긴 해도, 그저 책 한 장 넘기듯, 술 한 잔 넘기듯 그렇게 또 하루를 넘긴다.

<오래된 동네>재개발, 보존과 재생 등의 단어는 이 거대한 도시에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청파로 일대와 만리동, 아현동 등에 이르는 지역을 걸으며 쌓인 단상들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전통적 투쟁가 스타일의 편곡이 흥미롭다.

<광장>정밀아의 산책은 종종 서울역광장-시청광장-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곤 했다. 현대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광장’을 그가 본 바대로 기술한 곡이라 하겠다. 그리고 ‘광장’에 대한 기존의 해석에 한끝을 더해, 오늘의 우리에게 ‘비에 젖은 마음을 내어 말릴 한 평 마음의 광장’은 있는지 묻는다. 정밀아가 채집한 광장의 소리들이 곡 전체에 깔린다. 곡 후반에 휘몰아치는 드러밍이 인상적이다. 블랙스트링의 맴버 오정수가 신스&일렉기타로 참여하였다.

<언니>언젠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젊은이의 기사를 보았는데, 기사의 말미에 그가 마지막 통화하고 만난 사람이 누구인가를 추적한 내용을 보고 마음이 아렸다. 그러다 어느 늦은 밤 걸려온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그 동생은 그냥 자기 이야기를 들어만 달라고 했다.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예전 언젠가 나도 언니에게 이런 전화를 했던 날이 떠올랐다. 내 얘기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 밤이 온다면 이 노래를 듣자. 마음의 아픔과 위로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대화를 정밀아의 기타와 보컬로 원테이크 녹음한 곡이다.

<환란일기>바다 건너 어느 나라에 큰불이 나서 가슴을 쓸어내리기 무섭게 전 세계에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음악가에게 이런 세상의 모습을 노래에 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면밀히 관찰한 환란의 시간을 조금은 밝고 따뜻하게,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낸다. ‘보통 아닌 것들이 보통이 되어버린 오늘’이지만 ‘내일 또 내일의 태양이 뜨면, 정성껏 살아갑니다.’ 현재까지 정밀아가 찾은 최선은 이것.

<춥지 않은 겨울 밤> 춥지 않은 날이 많았던 지난겨울, 그는 긴 시간 도시를 걸으며 음악 대신 그냥 흐르는 서울의 소리들을 들었다. 쓸쓸한 서울의 한쪽 구석을 묘사한 가사가 절묘하다. 정밀아의 피아노에 더블베이스 이원술, 드럼 신동진의 트리오 구성. 끝내 넘치지 않지만 충분히 짙은 정밀아의 보컬이 돋보인다.

<바다Ⅱ> 1집에 수록된 <바다>와 같은 제목을 붙인 곡이다. 그의 곡에는 ‘바다’가 자주 등장한다. 이번에 그려낸 바다는 ‘침묵의 바다, 무심한 바다’이면서 한낱 ‘모래알 같은 자신을 수평으로 팔 벌리고 잦아든 바람으로 감싸 주는 바다’이다. 새벽 바닷가 흩날리는 모래와 파도가 연상되는 드럼 위로 무겁고 무심한 기타 선율이 흐른다. 후반부 파도처럼 펼쳐지는 첼로가 무척 아름답다. <춥지 않은 겨울밤>에 이어 정밀아의 섬세하고 절제된 보컬에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초여름> 첫 트랙 <서시>에서 새벽을 열며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했던 앨범은 마지막 트랙에서 하루를 살아내고 동쪽 끝 밝은 방에 몸을 누인다. 그리고 내일도 길을 나설 텐가 물으며 마지막 곡은 끝난다. 오랜 시간 함께 연주를 해오고 있는 재즈 연주자 4인의 연주가 담긴 트랙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노래할 것인가는 예술가에게 필수불가결의 질문이다. 정밀아는 자신의 내면과 외부를 교차하는 시선으로, 사적인 동시에 보편적 정서를 관통하거나 넓게 끌어안는 고유의 균형감을 지니고 있다. 전작들을 살펴보면 이것이 갑작스러운 발현이 아니라 차곡차곡 구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규 1집 <그리움도 병>을 통해 마치 밀린 이야기하듯, 음악언어 쓰기 이전 시간을 풀어냈다면, 정규 2집 <은하수>는 본격적으로 음악 언어로 세상 이야기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사랑의 본질을 노래한 <꽃>에 이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곡 <무명無名>은 음악가로써의 시각을 확장시킨 곡이다. <청파소나타>는 이렇게 구축된 것들 위에 만들어졌다. 문학적이고 아름다운 가사는 깊이를 더했고, 정밀아의 그림으로 채워진 24페이지의 부클릿, 다채로워진 연주와 편곡, 여러 온도를 표현한 섬세한 보컬 등 풍성한 내용들이 앨범이 밀도를 높였다.

<은하수>앨범의 표지를 기억하는가. 정면을 응시하던 눈동자 속에 아슬아슬 거리던 빛들 말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그의 눈은 반짝인다. 물음표와 느낌표, 쉼표와 마침표를 세상과 노래의 곳곳에 놓으며 틈과 경계를 걷는다. 더욱 정밀하고 농밀해진 앨범 <청파소나타>는 정밀아의 오늘이다. 그리고 누군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노래는 그가 살아내는 오늘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렇게 노래는 흐르고 ‘흔들리는 가지 몇 개쯤 품어야’ 할지언정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의 오늘’은 계속된다.

Credit
All songs Written by 정밀아
All songs Arranged by 정밀아

Produced by 정밀아
Co-produced by 민상용
Recorded by 민상용 at studioLOG
Mastered by 민상용 at studioLOG

track1 : A.guitar정밀아_chorus정밀아_synth,field recording정밀아
track2 : A.guitar정밀아_E.guitar김재우_E.bass구교진_drum신동진
track3 : A.guitar정밀아_chorus정밀아
track4 : A.guitar정밀아_D.bass구교진_drum신동진_chorus정밀아
track5 : A.guitar정밀아_synth,E.guitar오정수_drum신동진_field recording정밀아
track6 : C.guitar정밀아_piano정밀아
track7 : C.guitar정밀아_A.guitar김수유_D.bass구교진_drum신동진_chorus정밀아
track8 : piano정밀아_D.bass이원술_drum신동진
track9 : A.guitar정밀아_cello지박_D.bass구교진_drum신동진
track10 : A.guitar정밀아_A.guitar김수유_E.guitar김재우_E.bass구교진_drum신동진

Photography & Drawings by 정밀아
Cover Photo by 정애라
Designed by 정밀아
Executive 정밀아
Management 금반지레코드

 

멀미

1. 멀미 (feat. 김사월) 

 


 

1집 수록곡 멀미에 대한 재해석
황푸하 싱글 <멀미> 발매

1집 수록곡 멀미에 대한 재해석. 베이시스트 정수민과 바이올리니스트 황예지로 구성된 자화상 트리오의 색다른 편곡, 그리고 뮤지션 김사월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새로운 멀미를 만들어냈다.

-Credits-
황푸하 싱글 <멀미 (feat. 김사월)>

Produced by 황푸하 & 민상용
Recorded by 민상용 @studioLOG
Mixed by 민상용 @studioLOG
Mastering by 민상용 @studioLOG
Music & words by 황푸하

Vocal & C. Guitar 황푸하
Bass 정수민
Violin 황예지
Featuring Vocal 김사월

Photo 김소라 @print_print_shop (instagram)
Video 김산 @어템포필름

Publishing by POCLANOS

뜬구름

1. 뜬구름 

 


 

 

손에 잡힐 듯 말 듯, 굳이 애쓰지 않아도 잡힐 듯…
내 꿈은 곧 너의 꿈일 거라는 이기적이기만 했던 나의 지난날들을 반성하며
이제는 놓아 주려고 해.
잘 가 뜬구름~

[credit]
작사 작곡 /징고
편곡/JOE LAYNE,징고
일렉기타/JOE LAYNE
어쿠스틱기타/징고
키보드/징고
MIX / JOE LAYNE
MASTERING / 권남우 @ 821SOUND
RECORDING / 최일웅 @ PONDSOUND

붉은 눈

1. moonsomoon.net
2. 쉿
3. 안녕
4. 붉은 눈 
5. Entropy
6. 시나브로
7. 내 유언은 썰렁한 농담
8. Come to My World
9. 엉엉
10. 옴
11. 문소문 (CD Only)

 


 

문소문 [붉은 눈]

She : 소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He : 그 속에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Credit>
Produced by 문소문
Recorded by 거누 (@문소문스튜디오)
Mixed by 카코포니 (@문소문스튜디오)
Mastered by Greg Calbi (@Sterling Sound)

Lyrics by 카코포니
Composed by 문소문 (Track 4, 6, 7, 9, 10, 11) , 카코포니(Track 1, 2, 3, 5, 8)
Arranged by 문소문 (Track 2-4, 6-11), 카코포니(Track 1, 5)

Vocal by 카코포니, 거누
Guitar by 거누
Midi programming by 카코포니
Drum by Nate (Track 3)
Bass by 김철순 (Track 4, 6, 9) , 거누 (Track 2, 3, 8)
Percussion by 손원진 (Track 6, 9)
Piano by 조언 (Track 7)
Cello by Yoed Nir (Track 7)

[Album Design]
Album Cover Art by 연여인
Physical Album Designed by 카코포니
Photo by 김문독

[ moonsomoon.net Game]
Illustration by 카코포니
Programmed by 용환무

Distributed by Poclanos

 

꿈 속 꿈

1. 아침 해
2. 사랑이라 할테야
3. 뜨거운 불 
4. 우리들의 캠프파이어
5. 새벽별
6. Run all day
7. They were good
8. 참 좋은 당신
9. 뜨거운 불 (기술부 mix)
10. 뜨거운 불 (Reel Take)

 


 

 

꿈을 꾸었고
꿈꾸는 게 좋아
꿈속에서 다시
꿈을 꾸었더니
도달한 완벽한 현실

아름다왔다

할 수 있는
비현실의 또랑에다
현실에다
빛에 얹은 휘파람
보내고 이렇게도
완벽한 현실에서
부르는 노래들
꿈 속 꿈

[CREDIT]
Copyright (c) – 두루미 흥업 Limited
Published By – 두루미 흥업 Music

Designed by System_DRMICP
Mixed By 김창희
Mastered By 베모

All Songs & Lyrics By 김일두
Produced By 김일두 / 김창희
Arranged By 김일두 / 김창희
‘뜨거운 불’ Arranged with 김종민
‘뜨거운 불 (기술부 Remix)’ Arranged By 기술부

노래: 김일두
기타: 김일두
신스/드럼 프로그래밍 / 미디: 김창희
Track 03 / Organ, Solina String 연주: 김종민
Track 10 / Organ 연주: 최혁

Recorded By 최혁 / 김창희 / 김일두
Recording Studio Void (0)

두루미 흥업 – DRMICP_2001 (1-10)

다녀왔습니다

 

1. 프롤로그
2. 새 이름을 갖고 싶어 
3. 두리번거리다
4.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5. 나를 찾으려 했던 건
6. 너무 쉬운 (CD only)
7. 감정에도 이름이
8. 여전히 모르겠어요
9. 다녀왔습니다 
10. 에필로그

 

 


 

 

‘다녀왔습니다.’
4집을 생각하며 가장 처음 만든 곡이다.

‘오랫동안 떠돌다 돌아왔어요. 다녀왔습니다.’
이 문장을 가사로 노래를 만들어 부른 후에야 알았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런 인사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오래도록 간절히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는 것을.

그렇다면, 나는 어디를 헤매고 있는 걸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나로서 살고 있는가. 혹시 가식은 아니었는가. 세상을 의식하느라 나를 잃거나 잊고 사는 건 아닌가.’

생각하며 노래를 썼다.

두리번거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새 이름을 갖고 싶어
나를 찾으려 했던 건
너무 쉬운
감정에도 이름이
여전히 모르겠어요

그리고도 계속 생각했다.
‘어떤 때라면, 어느 장소에서라면, 누구 앞에서라면, 편안히 ‘나’임을 드러낼 수 있을까.’

2019년 10월 CD로 먼저 선보인 4집은, 음원으로는 두 달에 한 곡씩 싱글로 발매했다.

그 사이 1년이 흘렀다.
2020년 10월
이제 4집은 디지털 음원으로도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다시 곰곰이 생각한다.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따뜻하고 다정한 장소, 내 이야기에 끝까지 귀 기울여줄, 온전한 나를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까.

-2020년 10월, 시와로부터.

[CREDIT]
producer 시와

music & words 시와

recording / Mixing 이숲 Soop Records
mastering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lbum artwork 이아립
photo 시와
music video 강병규

1. 프롤로그
arrangement 시와

2. 새 이름을 갖고 싶어
arrangement / acoustic guitar / electric piano 시와
drums 김동률
bass 정현서 (Twomyung)

3. 두리번거리다
arrangement / all instruments / programming 이규호(Kyo)

4.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arrangement 시와, 이규호(Kyo)
nylon guitar / chorus 시와
electric piano / bell pad 이규호 (Kyo)

5. 나를 찾으려 했던 건
arrangement 시와, 레인보우99
all instruments / programming 레인보우99

6. 너무 쉬운 (CD only)
arrangement / piano 이규호 (Kyo)

7. 감정에도 이름이
arrangement / chorus 시와
drums 김동률
bass 정현서 (Twomyung)
acoustic guitar / electric guitar DDMARR (Dead Buttons)

8. 여전히 모르겠어요
arrangement 시와, DDMARR (Dead Buttons)
electric guitars DDMARR(Dead Buttons)

9. 다녀왔습니다
arrangement / nylon guitar / synth 시와

10. 에필로그
arrangement / nylon guitar 시와

Don’t Know

1. 흠
2. 모르겠다 (Prof. CLAZZI)
3. 하고 싶은 말
4. 그댄 모르죠
5. 학교 앞 정문

 


 

 

나만의 노래, 나만의 목소리
김수영 EP [Don’t Know] 
노래가 시작되고 툭 떨어지는 첫 음. 시대와 장르는 달라도, 우리가 기꺼이 생의 한편을 내어 주는 음악가들과의 만남은 모두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각해 보면 허무한 일이다. 그토록 수많은 음악가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세션과 엔지니어를 초빙하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튜디오를 찾아 전 세계를 전전하지만, 결국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건 음악이 만든 깊은 시간의 벽을 스치는 찰나의 순간이라니 말이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 러시안룰렛의 한가운데, 김수영은 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2017년 여름 데뷔 미니 앨범 [Behind] 발표 이후 다수의 디지털 싱글과 콜라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신예 싱어송라이터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름 아닌 바로 그 ‘툭 떨어지는’ 목소리다. ‘한순간도 잊어본 적 없는 그대를 이제 잊어보려 하네’라는 덤덤한 고백을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실어 전한 [Behind]의 첫 곡 ‘notitle’에서, 올 초 발매된 포근한 어쿠스틱 넘버 ‘사랑하자’에서 ‘우리 조금 더 서로를 사랑하자’며 편안히 내미는 청유의 손짓까지, 김수영의 목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필요한 시간은 언제나 단 한 순간이다. 흔히 중성적이라 표현하는, 나이와 성별을 쉽게 추측할 수 없는 김수영의 낮고 허스키하면서도 가볍게 흩날리는 목소리는 자작곡은 물론 스팅(Sting)이나 아이유 같은 타 가수의 커버 곡을 부를때에도 늘 고유의 색으로 빛났다.
싱글이 아닌 앨범의 형태로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김수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Don’t Know]는, 그런 그의 목소리였기에 실현 가능한 일종의 실험이다. 앨범의 첫 곡 ‘흠’은 ‘비워내려고 합니다’나 ‘사랑하자’ 같은,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김수영의 곡들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듣는 순간 생소함을 전할 만큼 색다른 터치의 곡이다. 흑인음악을 연상시킬 정도로 꽉 찬 댐핑의 그루브로 문을 연 앨범은 클래지콰이의 클래지(CLAZZI)가 프로듀싱을 담당한 두 번째 곡 ‘모르겠다’의 소프트한 팝 사운드로 분위기를 잇는다. 총 다섯 곡이 실린 앨범의 전반부를 통해 자신의 곡과 목소리가 가진 확장성에 몸으로 직접 부딪혀 본 그는 이어지는 ‘하고 싶은 말’, ‘그댄 모르죠’, ‘학교 앞 정문’ 세 곡을 통해서는 그동안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굳건히 지켜온 기타,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들과의 조우로 자신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단단하게 확인한다.
어찌 보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는 결국 김수영의 목소리로 수렴하며 균형을 잡는다. 이는 데뷔 시절부터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음악을 다져온 한 젊음의 시간이 주는 믿음이기도, 한편으로는 싱글 ‘좋아하고 있나요’, 클래지와 함께 작업한 ‘What if’ 등의 곡을 통해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을 점차 넓혀온 한 싱어송라이터의 고민이 만든 무게이기도 할 것이다. 날마다 태어나는 새로운 음악의 우주 가운데, 김수영만의 우주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Track 1. 흠
Composed &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CLAZZI, 이용규
Programming CLAZZI, 이용규
Guitar 김수영
Bass 양영호
Track 2. 모르겠다 (Prod. CLAZZI)
Composed &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CLAZZI
Programming CLAZZI
Keyboards CLAZZI
Bass 양영호
Track 3. 하고 싶은 말
Composed &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김수영
Guitar 김수영
Bass 양영호
Percussion 김수영
Track 4. 그댄 모르죠
Composed &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김수영
Guitar 김수영
Track 5. 학교 앞 정문
Composed &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김수영
Piano 김수미
Vocal Directed by 남연우
Recorded by 최일웅, 신홍재 @pondsoundstudio
Mixed & Mastered by 신홍재 @pondsoundstudio
Executive / MAGIC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STRAWBERRY SOUND

곁 1/2

 

1. 목소리 듣고 싶다 
2. 깊어지려나 보다

 


 

 

당신의 곁에서 잔잔히 울리는 이야기들. [곁 1/2]

어느 저녁 문득 바라본 하늘에 노을이 젖듯
우리 곁에서 조심스레 번져와 어느새 가득 채워진
나와 당신의 반짝이는 이야기들

full 미니 앨범 공개에 앞서 두 곡을 먼저 발표합니다

01 목소리 듣고 싶다

너를 천천히 읽다 보면
괜히 나도 감성스레
결이 고운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느닷없이 간지러운 말을
잔뜩 적어보다가
다음날이면 지워버리곤 했다

밤이 오면 갑자기 산책이 나가고 싶어졌고
기다렸다는 듯이 뭐 하냐는 문자를 보내보고
스며오르는 쑥스러운 말들을 숨긴 채
덤덤한척해 보지만
어쩐지 못 참겠는 날에는 마음 걸음이 자꾸 너에게로 향한다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가을바람 탓 일는진 모르겠지만
이 시간, 지금 이 순간 너의 목소리라도 듣는다면
난 어쩌지도 못하고 이 찰나에 내 모든 걸 너에게 맡길 것만 같아

Written by 새봄
Composed by 새봄, 윤한솔
Arranged by 박민주
Chorus 윤한솔, 박민주
String Performed 박민주
Piano, Bass, Drum 박민주
Guitar 이태욱
Programming 박민주
Recorded by 김재환 @Tres records
Mixed &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02 깊어지려나 보다

푸릇한 고백을 지나 노을빛 사랑이 나의 맘에 닿고 있어
설레는 감정을 넘어 알 수 없는 위태로움을 겪고 있어
너의 눈에 담긴 웃고 있는 내가, 나의 눈이 닿는 너의 모든 순간이 끝도 없이 깊어지려나 보다
너의 모든 게 소중해지려나 보다

Written by 새봄
Composed by 새봄
Arranged by 박민주
Piano 박민주
Recorded by JD(조형두) @Axis studio
Mixed by 정명훈 @mh_mixworks
Mastered by 신재민 @Philos planet

[Credits]
Executive Produced by 어느새봄
Produced by 새봄, 윤한솔
Vocal 윤한솔

Management by 권도영
Album Photograph by 권도영

왜? 뭘?

1. 왜? 뭘? 

 


 

싱어송라이터로는 4년 만에 발매하는 곡입니다.
목소리와 악기들 하나하나에 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CREDIT]

Produced by 자이온(Xion)

Lyrics & Composed by 자이온(Xion)
Arranged by 자이온(Xion)

Guitar, Bass, Piano, Drum, Percussion, Background Vocals, Programming 자이온(Xion)

Recorded by 김시온 @Tebah Music
Mixed & Mastered by 김시온 @Tebah Music

Album Artwork 김보성

두 마디


 

언제나 닿지 못하고 맴도는 말을
두 마디씩 마음속에 풀어낸 곡이다

 

[Credits]

 

Composed by 예빛
Lyrics by 예빛
Arranged by 예빛 , 지민(JAK)

A.Guitar 예빛
E.Guitar 이상혁
Drum 지민(JAK)
Bass 정보익
Piano 함하빈

Recording / Mixing / Mastering by 김주은 @Musique Con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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