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1. 아는 사람

 


 

우주히피 [아는 사람]

비가 올지 모르니 우산을 챙기라든지
약속시간에 늦어도 매번 웃어 넘겨준다든지
그림 좋은 창가 자리를 양보한다든지
늦은 밤이면 걱정이라며 집 앞까지 바래다준다든지
문득 생각났다며 예쁜 사진을 보낸다든지
나의 생일을 기억한다든지
나를 궁금해한다든지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준다든지

이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에게 나는 그냥 아는 사람이잖아요.

-Credits-
작사, 작곡 / 한국인
편곡 / 한국인

acoustic guitars, electric guitars / 한국인
cello / 이혜지
programming / 한국인
vocal, chorus / 한국인
mixed / 한국인
mastered / 권남우 at 821 sound

promotion, marketing & design / 당신의 여름(Your Summer)

악마

01. 악마
02. 악마 (Inst.)

 


 

미움과 그리움. 그 사이 어딘가 뒤엉킨 감정의 이야기.
사람또사람의 새로운 싱글 ‘악마’

헤어짐 직후 미움과 그리움 사이 어딘가에서 마구 엉켜버려 엉망이 된 이질적인 마음에 관한 이야기.

[Credits]
Produced by 사람또사람
Arranged by 사람또사람
Compose by 오건훈
Lyrics by 오건훈, 정소임

Vocal by 정소임
Chorus by 오건훈, 정소임
Synthesizer, piano, Guitar by 오건훈, 정소임
Bass, drum programming by 오건훈
Recorded by 사람또사람 @ MONE STUDIO
Mixed & Mastered by 오건훈 @ MONE STUDIO

Artwork & Design by Ether Kim (MSB), 정소임
M/V Directed by 배민지 (MSB)
M/V ACTOR by 남현왕, 김나연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manager / 안성문
Supporting manager / 오득환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Published by POCLANOS

home

1. home

 


 

정우물(jungumul) single [home]

무사히 나왔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앨범을 마무리하면서 곡에 관련된 그날의 일화를 나누자면
그날은 엄마랑 데이트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그게 사실 좀 슬픈 일이더라구요.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고 집 나온 삶이
영화 같긴 한데 엑스트라 보조 출연자가 돼 있는 삶이랄까.

하루는 정처 없이 일 마치고 내 집이 아닌 엄마 집이 된 곳으로 놀러가는데
괜히 허할 때 혼자 동네 단골집 가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 이게 어른의 영역인가 나도 드디어 그 외로운 영역에 들어섰구나 하고 묘한 주눅이 들었어요.

어른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어딘가 무거워 보였는데

엄마 팔뚝 살 또 얼마나 쪄있으려나 하고
이런 고민을 하면서 가고 있더라구요
그때 잠깐 쫄아있던 주눅이 다시 펴지더라고.

엄마가 갑자기 친구가 돼 있는 애매한 여러분, 우리 주눅 펴요.

PS. 노래 듣다 잠들지 마시구요.

-Credits-

Produced by 정우물(jungumul) Instagram @ 10c1ban
vocal 정우물(jungumul)
guitar 정우물(jungumul)
bass 정우물(jungumul)
synth 정우물(jungumul)
drum 김다빈(davinkim)
chorus 진실(jinsil)
믹스&마스터 신재민 @ 필로스플래닛
Art 콰야 @ Qwaya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

1.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

 


 

Needle&Gem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

나는 종종 걸어가다 옆을 살피거나 뒤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스스로 묻어온 삶이 오래되었습니다. 내가 행해온 일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부대껴 옳은 숨을 쉬지 못한 날들이 뒤에 놓여있었습니다. 새의 몸과 구름의 영혼을 지니지 못하여 슬퍼한 방 안의 모두들. 동화가 아니어도 좋으니 들숨과 날숨 사이로 다독이며 걸어가길.
(Ivetta Sunyoung Kang, 작사)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은 본래 한 편의 시입니다. 시와 노래는 본질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목소리는 시가 전달되는 통로이자 물질화 될 수 있는 매개체이며, 음악은 시의 감각화를 극대화 시키고 또 공간성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되고, 모두의 이야기가 됩니다. 개인의 이야기는 확장성을 가지고, 끝없이 퍼져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성을 우리는 음악이라 합니다. 우리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확장성 있는 아름다움을 노래라 합니다. 니들앤젬은 시를 노래하고자 합니다.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은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Needle&Gem, 작곡)

-Credit-

Music by Needle&Gem
Recording and Mixing by Needle&Gem
Poem by Ivetta Sunyoung Kang
Artwork by Cha Ji Ryang
Mastering by Alan JS Han
Published by POCLANOS

너의 고민을 떠올리다 생긴 나의 고민

1. 너의 고민을 떠올리다 생긴 나의 고민 (Feat. 승훈, 사라, 혜주, 한나, 재형)

 


 

은종, 여섯 번째 싱글 [너의 고민을 떠올리다 생긴 나의 고민]

너의 곁에 항상 머물고 있는 고민들 속에 밤잠 설치는 나날이 잦아지더라도,
현실과 이상 사이에 너만의 길을 잠시 헤매더라도,
모든 순간에 여전히 함께 할 수 있길.

그니깐 말야 시간을 넘어 겨우 도착한 그곳에
홀로 남겨져도 그 외로워진 마음들이 갈 곳을 잃어 헤맨다 해도
근데 있잖아 너의 옆에는 함께해주는 여전한 것들이 있어
걱정하지 마 네가 어디로 흘러도
‘괜찮아’

[Credits]
Composed by 윤선하
Lyrics by 윤선하 은종
Arranged by 박종혁 윤선하 은종

Drum 박종혁
Bass 김다솔
Percussion 서익주
Keyboard 화안
A.G 정인영
E.G 박종혁
Vocal & Chorus 은종
Special Vocal & Chorus 승훈, 사라, 혜주, 한나, 재형
Mixing & Mastering by 이건호 @Team N Genius

Album photo 홍태식
Special cilp director 은종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딴딴한 피플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 김태윤

Published by / POCLANOS

불면증

1. 불면증

 


 

빨간의자 Single [불면증]

‘너의 하루는 어땠을까? 너도 내 생각은 했을까?
억지로 잠든 후 다시 눈을 떴을 때 네가 없다는 사실에…’

이별 후, 누구나 이러한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꾸역꾸역 하루를 보냈지만 저녁이 되면 다시 반복되는 그리움과 그의 하루는 어땠을지 수많은 생각들로 뒤척이다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운 적.
익숙해져 있던 것들이 모두 정지된 듯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때.

사사롭고 당연했던 모든 일들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별 후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불면증]은
일렉 기타 연주와 독백을 써 내려가듯 읊조리는 보컬로 시작해 사무치는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듯 점차 짙어지는 감정선과 중독성 강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보컬 수경은 담담하고도 애절하게 곡을 이끌어 가지만 ‘그대가 없는 하루는 미칠 것 같아요’, ‘억지로 잠이 든다 해도 그댄 옆에 없을 텐데’ 등 그리움에 대한 직설적인 어투의 가사로 이별 후의 절절한 감정을 극대화 시켜 담아냈다.

오늘도 잠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을 이들에게 이 노래가 자장가가 되어줄 수 있길 바라며.

‘이 음원은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우수 뮤지션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CREDIT]
Produced by 신승익 (Shin Seung-Ick)
Lyrics & Compose by 수경 (Soo-Kyoung)
Arranged by 신승익 (Shin Seung-Ick)

Vocal by 수경
Piano by 강주은
Guitar&Bass 신승익 (Shin Seung-Ick)
Drum programming by 신승익 (Shin Seung-Ick)

Recorded by 유형석 (Yoo Hyung-Soek) @ wave studio
Mixed by 허정욱 (Heo Jung-Wook) @ 맥노리
Mastering by 권남우 (Kwon Nam Woo) @ 821Sound

Management / MODERNBOY ENTERTAINMENT
Executive producer / 김신우 (Kim Shin-Woo)
A&R works / 김현희 (Kim Hyeon-Hee)
Management works / 김신우 (Kim Shin-Woo), 곽문희 (Gwak Mun-Hui)
Artwork & Design by 이슬기 (Lee Seul-Ki)
Official Commentary by 김현희 (Kim Hyeon-Hee)
Press work by 김태완 (Kim Tae-Wan)

Hair & Make-Up by 장주연 (Jang joo-yeon)
M/V by KENNY MOON @ JMJ ENTERTAINMENT, 김현희 (Kim Hyeon-Hee)

Publishing by POCLANOS

그냥 네가 좋은가 보다

1. 그냥 네가 좋은가 보다

 


 

“‘그냥’이란 건 어쩌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단어의 힘을 빌려 그저 네가 좋다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기도 한다.
추운 겨울의 냉기가 익숙해질 때쯤이면
부는 바람의 온도가 따뜻해지는 봄이 찾아오고, 이내 곧 여름이 찾아온다.

겨우내 혹한을 견뎠던 까만 나뭇가지에서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맺히는 것을 보고
‘저 아름다운 꽃이 맺히기까지 너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사랑’은 그렇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어떠한 것.
혹은 흐름에 따라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어떠한 것.
보이지 않던 무언가가 보이는 어떠한 것.

의연하게 피어나기까지 네 나름대로의 노력이 고상하다.
세상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랑하기 위한 준비가 된 사람들을 위하여.

[Credit]
그냥 네가 좋은가 보다
작사, 작곡, 편곡: ‘촉촉’ (The Most Moist)

[Session]
Electric guitar by 김수혜
Acoustic guitar by 송효정
Bass by 이재균 (Of RDHD)
Drum by 황예지
Piano, Synth, String, Vocal, Chorus by 촉촉

Session Recorded, Mixed by 이동희 @ 푸른꿈 스튜디오
Mastered by @ SoundMAX
Produced by 촉촉 @ tmmoist

Thanks to 네이버 뮤지션 리그

장미 with 알로하하하

1. 장미 (with 알로하하하)
2. 장미 (for Hula)
3. 장미 (Inst.)

 


 

틀려도 괜찮아요, 재미있으니까요!
올해 40주년이 된 노래 ‘장미’를 40년 전의 추억으로 돌아가서 노래한 시니어 합창단 ‘알로하하하’

이한철X나우(나를 있게 하는 우리)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총감독과 함께 하는 ‘나우’는 질병이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장애가 있어도 안심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5년부터 장애인, 시니어 뮤지션, 뇌전증 어린이 가족, 암 경험자와 함께 해온 나우는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공동음악창작을 통해 6개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그리고 2019년 시즌 5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사월과 오월’의 ‘장미’를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의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한다.

알로하하하
‘알로하하하’는 평균 연령 77세의 어르신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다. 평범한 모습으로 일상을 채워온 어르신들이 소박한 반전을 꿈꾸며 노래하고 춤추는 합창단 ‘알로하하하’의 멤버로 모였다. 하와이어 인사말 ‘알로하’는 단순히 인사말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로하하하’는 실수하거나 틀려도 함께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알로하의 마음이 곳곳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프로젝트이다. ‘알로하하하’는 꾸밈없는 목소리로 즐겁게 노래할 때의 행복을 직접 느끼고, 다른 이에게 나눠주고자 한다. 함께 수록된 MR(반주) 버전으로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의 노랫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40년 된 노래 ‘장미’
세련된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을 간직한 ‘장미(이정선&백순진 작곡, 김미선 작사)’는 1979년 사월과 오월의 노래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2019년, 40년 전 그 시절 아름다운 청춘이셨던 어르신들의 40년 세월이 묻어난 고운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 연습을 하고, 녹음해서 음원이 완성되었다. 1절은 어르신들의 꾸밈없는 노랫소리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2절부터는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맞춰 ‘나우’ 스태프들도 함께 노래한다. 더불어 몸짓으로 전하는 언어 ‘훌라’도 노래 ‘장미’에 맞춘 안무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어르신들의 무대는 19년 9월 21일 ‘나우패밀리콘서트’에서 펼쳐진다.

훌라 튜토리얼
훌라는 가사의 의미를 몸짓으로 전하는 춤이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어르신들의 몸짓과 표정으로 전해질 ‘장미’의 훌라를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함께 배워볼 수 있도록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따라 연습하다 보면 ‘장미’의 가사와 훌라가 전하는 평화로움에 어느덧 미소가 차오른다. 튜토리얼 영상은 나우 블로그와 유튜브 계정에서 볼 수 있으며 이번 앨범에 함께 수록된 ‘for Hula’ 버전을 통해 어디에서나 연습할 수 있다.

나를 있게 하는 우리(나우) 소개
‘나를 있게 하는 우리’ 나우는 지자체, 기업, 복지기관, 음악기관 등 지역사회의 약 20개 기관 파트너와 함께 질병이 있어도,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자본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공동음악창작, 미술, 춤, 공연 등의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으며, 리빙랩, 미술도구개발, 캠페인, 자조모임 지원, 테라피독 등의 활동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나우는 장애인, 중증질환자, 암 경험자, 어르신 등 ‘나를 있게 하는 우리’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나답게 살 때, 모두가 더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이한철X나우가 발표한 노래들
2015년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노래 ‘가까이’를 시작으로, 2016년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노년반격 시즌1’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 뮤지션 ‘실버그래스’와 ‘첫 번째 가출’을 발표하고, ‘바야흐로’와 ‘이 나이쯤에’를 발표했다. 2017년에는 뇌전증 인식개선을 위해 뇌전증 어린이 및 가족과 ‘쉼표합창단’을 구성하여 ‘Have A Good Time’을 발표하였으며, ‘노년반격 시즌2’를 통해 ‘민들레트리오’와 ‘외출하는 날’을 발표했다. 2018년에는 ‘룰루랄라합창단 1기’와 함께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를 응원하고자 ‘암 파인 땡큐’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19년 ‘룰루랄라합창단 2기’와 ‘안녕, 나의 하루’를 발매했다.

-Credits-
작곡 이정선, 백순진
작사 김미선
편곡 이한철, 이은상

Executive produced by 나우(NOW)
Produced by 이한철
Recorded by 이한철, 이은상, 이성만@뮤지스땅스
Mixed by 김상혁@Float Sound
Mastering by 김상혁@Sonority Mastering Studio

Recording Musicians
Vocal: 김순자, 김영자, 이숙경, 이우순, 임홍자, 최판선, 한경옥
Featuring: 김하은, 김혜인, 미미, 신혜림, 이성희, 이은상, 이한철, 정나나, 제시, 조경은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이한철
Bass, Key-boards, Programming, Chorus: 이은상

Illustrator 박은지
Designer 조경은
Music Video 조경은

<NOW와 함께하는 이들>
총감독: 이한철
한국에자이: 제시
튜브앰프: 미미
한국하와이문화협회: 이동걸, 김상철, 유은영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정나나, 이성희, 김하은, 김혜인
CBS씨리얼: 신혜림

ONLINE
페이스북: fb.com/nowprojectkr
블로그: blog.naver.com/nowprojectkr
인스타그램: @now_project
유튜브: bit.ly/nowsryoutube

비워내려고 합니다

 1. 비워내려고 합니다

 


 

김수영 ‘비워내려고 합니다’

김수영 디지털 싱글 [비워내려고 합니다]

“사랑이 오고 있다고 믿었는데 그것 마저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했던 마음을 비워내려고 합니다.”

중저음의 감미로운 음색 단 하나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킨 화제의 신인 싱어송라이터, 김수영. 96년생의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걸출한 기타 연주와 뛰어난 송라이팅의 내공, 그리고 깊고 매력적인 보컬 이 모두를 겸비하며 음악팬들은 물론 어느새 여러 관계자들의 입에도 오르내리는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아이유의 ‘좋은 날’ 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그녀만의 산뜻한 편곡과 우아한 가창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컨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17년 여름 데뷔 EP <Behind>에 이어 ‘비워내려고 합니다’를 포함한 4편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고, 크고 작은 공연들과 다수의 라이브 영상들을 통해 가감없는 매력과 실력을 보여주며 매니아층을 쌓았으며, 2019년 7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새로 합류해 보다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한참동안 이런 저런 미사구를 쓰고 지웠다. 질끈 묶은 머리 아래로 흰 티에 통 큰 청바지. 예쁜 곡선이 어린 마틴 통기타의 프렛 하나하나에 맞춰 울려퍼지는 우아한 음성. 기교 하나 없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이 수수함을 뭐라 더 설명할 수 있을까. 작년 어느 겨울날 합정동 김수영의 작업실에서 만난 이 모습은 오래도록 그녀의 클래식 시그니처가 되겠구나 싶었다.

블루지함이 돋보이는 ‘비워내려고 합니다’에는 기발매작들과는 다르게 마냥 명랑하지도, 단순히 울적하지도 않은 정교한 관조가 담겨 있다. 정직한 가사에서 한 번, 볼드한 가창에서 또 한 번. 더 듣고 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글 / 김은마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Credits]
작사, 작곡, 편곡 / 김수영
Vocal / 김수영
Chorus / 김수영
Guitar / 김수영
Rhythm Programming / 김수영, 이용규
Bass / 박제신

Recording / 최일웅,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Mixing & Mastering / 신홍재 at pondsound studios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Manager / 김은마로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Cover Artwork / 김병준
Promotion Video / 박혜주

Photo / 손영배
Make-Up / 박수진

<MV>
MV Director / 김병준
MV Art Director / 손시연
Starring / 이다겸
Make-up / 노유진
Photo / 손시연

잠이 오면

1. 잠이 오면

 


 

허세과 [잠이 오면]

‘나는 결국에는 상냥함이 이긴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 나는 이 말을 자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이렇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상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상냥함이 이긴다.
사실 ‘이긴다’라는 표현은 조금 마음에 들진 않지만 상냥함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
나는 그 사람에게 늘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긴다는 표현에 대해 이내 곧 수긍하며 또 고개를 끄덕인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상냥함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고, 곧 그 사람이 되어 노래를 만들어보면 무언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를 쓰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노래를 완성하긴 했지만 결국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러니 아마 나는 앞으로도 질 수밖에 없겠지만, 나는 잘 모르는 때가 제일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니까
되도록 오랫동안 이랬으면.

-Credit-
작곡 – 허세과
작사 – 허세과, 임혜경 (aka 달총, Cheeze)
편곡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Produced – 허세과
Mixing, Mastering – 허정욱 (@Studio Girok)

Vocal – 허세과 (@Studio Youth graphy)
Chorus – 허세과, 양영호(aka 영호네 구멍가게), 백가영 (aka 안녕하신가영) (@Studio Youth graphy)
Acoustic guitar – 허세과 (@mplus studio)
Electric guitar – 허세과 (@Studio Youth graphy)
Electirc Bass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Studio Youth graphy)
Acoutic Piano – 허세과,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Drums, percussion programming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Illustrator – 변영근

김일성이 죽던 해

1. 상처
2. 김일성이 죽던 해
3. 대설주의보
4. 동물원
5. 순한글
6. 난 이해할 수 없었네 (feat. 곽푸른하늘)
7. 전역을 앞두고 (feat. 도마)
8. 사기꾼
9. 딴생각
10. 나무 (feat. 비단종)
11. 울면서 빌었지

 


 

순도 1,000% 퓨어 인디 포크
신인가수 천용성의 첫 번째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

― 추천사

“어떻게 해야, 딱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까?” ― 차우진(음악평론가)

삶이란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이야기 같다.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는(혹은 그 반대의) 사연들로 가득한 스토리텔링. 그래서 우리 삶은 후일담으로서나 완성되고 의미 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어째서인지 이 엉성한 구조에도 원인과 결과는 제법 잘 작동하는데, 대체로 그게 다 지난 뒤에야 우리가 그 맥락을 알아차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천용성의 데뷔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를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재밌게도, 이 앨범이 건드리는 건 “아이러니”다. 그 무렵 어린 나의, 그러나 내 것이 아닌, 기이한 기억을 추적하는 ‘김일성이 죽던 해’에 김일성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혹은 어린 시절의 어른들(선생님, 집사님 등등)의 말마따나 커서 사기꾼, 베드로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는 ‘사기꾼’ 같은 노래처럼. 이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번쯤은 돌아갈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되묻게 된다.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 앨범을 지배하는 게 이런 낙담만은 아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 ‘전역을 앞두고’, ‘나무’ 같은 노래에서는 곽푸른하늘과 도마, 비단종의 목소리를 빌려 나른하고 느긋하게 사랑과 일상과 추억을 읊조리기도 한다. ‘동물원’이나 ‘대설주의보’ 같은 곡에서는 윤상과 송홍섭, 조동익, 동물원, 어쩌면 브로콜리너마저 같은 90년대의 멜로디를 소환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편적인 팝송을 지향하는 곡에 재지한 어프로치를 슬쩍 밀어 넣는 폼이 꽤나 쿨하다. 물론 이런 음악적 접근마저도 과거의 감각을 쿡 누르긴 한다.

그래서 다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우리는 오직 지나간 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마저도 정확한 게 아니다. 기억은 파편적이고, 이 조각들은 흠 없이 완성된 전체로도 수렴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딱 그 정도 수준이란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재란 대체 얼마만큼의 가치일까. 절걱거리고 걸리적거리는 과거를 바닥에 끌며 돌아다니는 대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딱 한 걸음 앞으로 쭉 뻗으려면 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김일성이 죽던 해’는 1994년이다. 그때의 나는 김일성의 죽음과는 상관없는 일상을 살았다. 여러분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 1994년은 모두 다른 1994년이니까. 그럼에도 그 시간을 “김일성이 죽던 해”로 정의하면, 바로 그 순간, 우리 각자의 시간은 저 마법 같은 한 문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언어가, 그 언어로 쓰인 우리의 기록이 필요할지 모른다.

요컨대 이 앨범은 은연중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지 모른다. 누구도 아닌 나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엔터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일. 남이 기록한 것을 안일하게 내 것으로 삼지 않는 일. 기억을 헤집어 나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렇게 나의 언어를 마침내 만들어야 하는 일. 창작이란 바로 그 모든 서사를 위해 애쓰는 일이라는 것. 그럼에도 그것이 대체로 시시하고, 동시에 이토록 간절한 한편 하찮은 전부라는 걸 깨닫는 과정이 바로 동시대의 감각, 현재의 삶이라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이 예민하고 느긋해 보이는 싱어송라이터의 데뷔 앨범이 내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건.

― 작가의 말

[김일성이 죽던 해]는 지난 10년간의 기록입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는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자취방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2010년 가을에 완성했습니다. ‘사기꾼’은 2016년 어느 날 흥얼거려놓은 녹음물을 들으며 2017년에 완성했습니다. 2018년에 프로듀서 단편선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좋아한 사람보다 미안한 사람이 많아졌고 윤대녕은 예전만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들은 노랫말과 소리 아래 공동지구Hollow Earth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내가 제일이라고 자신하던 때도, 이제는 곡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때도. 나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 같은 남의 이야기도. 이 음반을 굳이 기록이라 칭하는 까닭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태도와 질문들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학교를 나온 2016년에도, 직장을 관둔 2013년에도, 전역을 앞둔 2012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을 다니던 때, 지나가는 저를 붙잡고 차 한잔 사달라던 보살님과 체념에 대해 말하던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 롯데리아 2층에서 한참 동안을.

모양이 제각각인 노래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경영학적 사유로 “순도 1000% 인디 포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노래의 절반은 명쾌한 포크가 아니며, 노래의 절반은 명백히 포크가 아닙니다. 단편선 씨와 저는 백화점식 음반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비평적 경멸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저는 좋습니다. 백화점은 좋은 곳입니다.

실상은 잡화점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간판과 조명과 진열이 같다면 물건은 제각각이라도 괜찮습니다. 폐업한 점포를 잠시 빌려 현수막 아래 속옷을 파는 가게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작곡에도 기타에도 노래에도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팔 수 있는 것은 저라는 매체에 묻어 있는 얼룩 같은 자의식뿐입니다. 무슨무슨주의자, 무슨무슨어(-er)가 되기 위해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계적인 통일성을 버린 이 음반은 그래서 더욱 “앨범”입니다.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남색 트라제 XG 안에서 장필순 씨의 데모를 들었습니다. 조동익 씨가 쓴 ‘무중력’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음악을 관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한 표정을 짓는 까닭을 물어본 사장님은 대략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퉁명스러운 사장님이지만 그때는 천사 같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맞길 바랍니다.

-Credits-
프로듀서 : 단편선
작사·작곡 : 천용성
편곡 : 천용성, 단편선, FIRST AID(4, 5, 7)
노래 : 천용성, 곽푸른하늘(6), 도마(7), 비단종(10)
코러스 : 단편선, 도마(3)
기타 : 천용성(1, 2), 류준(3), 단편선(5, 6, 7, 10)
베이스 : 정수민(2, 10), 박준철(3)
건반 : 유지완(2, 3), 조가희(8, 9, 11)
드럼 : 김영훈(3), 단편선(8)
퍼커션 : 단편선(2), 김영훈(3)
오보에 : 이소림(1)

녹음 : 천용성·단편선@Sound Solution, 동찬@S3 Studio(8, 9, 11)
믹싱 :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1, 2, 3, 6, 10), FIRST AID(4, 5, 7), 천용성·단편선(8, 9, 11)
마스터링 : 강승희@Sonic Korea Mastering Studio

디자인 : Frog Dance 김승후
영상 : TEAM2470
연기 : 박보연
공연 기획·연출 : 튜나레이블
영문 번역 : 배수현

온라인 배급 : 포크라노스
오프라인 배급 : 비스킷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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