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

1. 점과 선

 


 

행복의 모양, 탐구생활 싱글 ‘점과 선’

h a p p i n e s s

-Credits-
탐구생활 single 점과 선

Music & Words 이성혁
Arrangement 이성혁

Executive Producer 이성혁, 이은호
Produced by 이성혁

Performed by
이성혁 / vocal, chorus, guitars, piano
박혜진 / cello

Recorded by 이성혁 @TAMGU lab,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Mixed by 이성혁 @TAMGU lab
Mastered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Artwork and Lettering, Designed by 이성혁

Publishing by POCLANOS

Backyard

1. Backyard

 


 

민열 (MNYL) [Backyard]

무르익었던 것들은 색을 낮추고, 느슨해진 풍경 속 이는 바람이 스산해요. 저는 답답하고 비좁은 곳에 들어가, 비어있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좁은 뒷뜰의 좁은 욕조 속에서 세상은 조금 더 멀어져있을거예요.

불안하고 어려운 계절에 쓰고 부른 노래, ‘Backyard’입니다.

-Credits-

작사 민열(MNYL)
작곡 민열(MNYL)
편곡 민열(MNYL), 황대웅

Composed by 민열(MNYL)
Lyrics by 민열(MNYL)
Arranged by 민열(MNYL), 황대웅
Recorded by 구자훈 (109 Sound)
Mixed & Mastered by 황대웅
Background Vocal: 민열(MNYL)
Electrica Guitar: 진정규
Artwork Designer: imooha

짙어만 갑니다

1. 입속의 말
2. 짙어만 갑니다
3. 짙어만 갑니다 (Bossa Ver.)

 


 

꺼내지 못한 그리움의 마음을 고백하는 가을 편지,
싱어송라이터 이아립의 디지털 싱글 [짙어만 갑니다]

언제나 함께할 거라 믿었던 계절이 변하고, 소중한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흘러 보냈을 때.
입속에 고이는 말들. 마음에 피어 오르는 그리움.
이아립의 [짙어만 갑니다]는 그러한 계절과 감정에 보내는 편지다.

이번 싱글은 타이틀 곡 ‘짙어만 갑니다’의 테마를 중심으로 연주곡과 보사노바 편곡 버전이 수록 되어 있다. 앨범의 문을 여는 연주곡 ‘입속의 말’은 마치 서로 말 없이 나눈 눈빛처럼 가만히 앨범의 운을 뗀다. 타이틀 ‘짙어만 갑니다’는 편곡을 최소화 하고 아르페지오 선율을 담아, 꾸밈 없는 쓸쓸함과 그리움의 얼굴을 그대로 담아냈다. 세 번째 트랙 보사노바 버전은 제목과 테마는 같지만, 보컬과 가사를 조금씩 바꾸어 또 다른 화자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과 편곡에 절친한 동료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함께 했으며 그 외에도 박진영(모하), 최은창, 김영진, 홍갑의 연주로 짙어져 가는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깊이를 더하는 감정 그리고 노래만큼 당신의 가을도 짙어져 가기를 바래본다.

“풍경도, 사람도, 마음도
조금씩 짙어져 가는 계절,
날씨처럼 찾아온 그리운 마음을
노래로 대신합니다.
때로는 전하지 못한 말들이
시가 되어 갑니다.
그 마음들을 꺼내어
허공에 띄워 봅니다.”

[Credits]

Composed, Lyrics by 이아립
Produced, Arranged by 강아솔

Vocal by 이아립
Bass by 최은창
Piano by 박진영
Guitar by 홍갑
Drums by 김영진

Recorded by 이창선 @Prelude Studio
신대섭 @이레 스튜디오
Mixed by 이소림, 주현철 @사운드 솔루션
Mastered by 황병준, 장영재 @사운드 미러

Design 이아립
A&R, Photo 박정란
Text 이진수
M/V Director 최시형 @소공원 필름

Cobalt Blue

1. 햇빛처럼 빼어난
2. 있잖아
3. 후
4. 촌스러운 사람
5. 누군가의 빛나던 (Album Ver.)
6. 익숙해진 모든 것 (Album Ver.)
7. 빛나 (Album Ver.)
8.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는 아름다워 (Album Ver.)

 


 

마음의 질감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위수의 첫 번째 정규 앨범 [Cobalt Blue]
파란 가을 하늘을 닮은 그녀의 여덟 가지 ‘파랑’ 이야기

달고, 쓰고, 짜고, 맵고. 일상의 단편들에는 저마다의 맛이 있지만, 위수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순간들은 그저 담백하고도 부드럽고 폭신한 빵, 꼭 그런 맛이 날 것만 같다. 색이라면 어떨까. 삶을 채우는 형형색색의 필터들 중에 그녀의 음악은 마치 이 계절, 파아-란 하늘만큼이나 맑고 푸르다.

[Cobalt Blue]는 2016년 가을, 싱글 [내일도 또 내일도]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걸음을 뗀 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위수가 데뷔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이자 현재 소속 레이블 ‘어코스티 뮤직’과 함께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앞서 발표했던 세 장의 싱글 앨범과 가능성 있는 신예들의 음악을 소개하는 ‘민트페이퍼’의 프로젝트 앨범 [bright #6]에 수록됐던 기존의 네 곡과 함께 네 곡의 신곡, 총 여덟 트랙을 수록한 이 앨범은 데뷔 이후 누구보다 부지런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위수의 지난 2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타일의 노래를 더하며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더욱 넓어진 위수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그저 좋아하는 색에 불과했던 ‘파랑’에게 ‘Cobalt Blue’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던 순간, 익숙하게 생각했던 그 무언가를 깊이 들여다보면 더욱 사랑하게 됐던 것처럼, 우연히 듣게 된 이 한 장의 앨범 역시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는 데에 조그만 보탬이 되기를. 작지만 거창한 그녀의 바람을 여기 정규 1집 [Cobalt Blue]에 담는다.

1. 햇빛처럼 빼어난
‘위수’, 태어나자마자 받은 선물은 이름이다.
누군가에게 이름이란 것으로 불려지고,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많지 않은 이유들 중 하나인 것 같다. 어린 어느 날에 난 내 이름 뜻을 궁금해했고 뜻을 알게 된 후에는 ‘내가 내 이름 뜻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럴 수 있을까?

‘햇빛 위 빼어날 수’, 햇빛처럼 빼어난 아이가 되길.

2. 있잖아
가을은 가장 설레는 계절이지만, 그만큼 아주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가을 같던 너의 손을 옮겨 잡았을 때 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숨을 참곤 했어.
나도 알 수 없는 나를 니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한눈에 보아도 그 누구나 알 수 있는 외톨이일 거야.”

3. 후
어느 날 보도블록 사이에 힘겹게 피어난 민들레를 보았다. 나는 그 민들레를 보고선 ‘저렇게 힘겹게 피어난 아이도 버티는데 나도 할 수 있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지만, 몇 초가 채 지나지 않아 그 민들레는 한 어린아이의 손에 힘없이 쉽게 꺾여버리곤, 그 아이의 입김 한 번에 모든 홀씨들까지 흩어져 날아가 버렸다.

어쩌면 짝사랑도 그런 것 같다. 어렵게 그 사람 마음에 아주 연약한 상태로 겨우 자라나지만, 아이가 후 불어서 쉽게 민들레 씨앗을 날려버렸듯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내 마음이 쉽게 무너지기도 설레기도 하다가, 금방이라도 그만둘 것 같다가도 또다시 마음을 피워내고 있는 것.

그런 민들레처럼 여리지만 강한 마음이 짝사랑이지 않을까?

4. 촌스러운 사람
엄마는 나에게 가끔 ‘내가 널 요즘 애들처럼 안 키웠어’라고 한다. 그 말은 보통 내가 조금 물러터진 행동을 했거나, 타인에게 상처 입었을 때 듣는 말이었다. 난 내 맘 하나 내 등 뒤로 숨기지도 못하고, 서롤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조그만 부분들이 너무 잘 보이는 촌스러운 사람인가 보다.

5. 누군가의 빛나던
힘들던 시기에 우연히 밤하늘을 올려다본 후 쓰게 된 곡이다. 여유 없던 내가, 걷다 멈춰 서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빛나는’ 나라는 것을 꼭 기억할 수 있길.

6. 익숙해진 모든 것
우리는 누구나 익숙함에 소중한 것에게서 멀어지거나 잃어버릴 뻔 한다. 혹은 잃거나. 나는 익숙해지는 것이 두렵다. 정확히 말하면 익숙해져서 내게서 멀어질 것들이 두렵다. 익숙해지면 소중한 것들과 그 소중한 무언가를 갖기 전의 간절했던 마음들도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처음의 마음과 달리 소중했던 것들이 방 한 켠에 버려진 오래된 물건들처럼 되어 버릴 때가 있다. 나의 소중한 것들이 무섭도록 점점 내게 익숙해져서 내가 모르는 새에 멀리 도망갈까 하는 두려움을 담았다.

7. 빛나
‘넌 나한테 너무너무 소중해’라는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다.
마음이 새어 나갈까 옴짝달싹하여 순간에 몇 번이나 고민했을, 붙였다 떼었다 반복하던 그 입술 밖으로 평생 나오지 못할 것 같던 그 사람 마음의 ‘전부’를 들어버린 느낌이었다.

그 순간을 내가 잊을 수 있을까. 입 밖으로 그 사람이 마음의 전부를 말하던 날 그 사람 참 빛나 보였다. 빛나는 것들은 언젠가는 변하거나 조금씩 희미해진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날 이후로 어리석은 마음이 생겼다.

빛나던 너의 마음과 네 눈동자를 나는 잊지 못할 테니 너도 잊지 않고 오랫동안 빛나주길.
네가 내게 그렇듯 나도 누군가의 어두운 곳에 나 있는 창처럼 빛이 되어주길.
어리석게 바라본다.

8.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는 아름다워
‘이리와 내게 와서 안겨’
지친 일상 속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흘러가더라도 아름다워.
꿈을 꾸자. 머리맡에 맴도는 꿈.

이리와, 서로의 품에 안겨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는 아름다워.

By 위수

-Credits-
Producer 위수

All songs written by 위수
Arrangement 위수 (track 1, 2, 3, 5, 6, 7, 8) | 장제헌 (track 2) | 병선 (track 4)

Piano 위수 (track 1, 2, 3, 5, 6, 7, 8)
Guitar 강건후 (track 1, 8) | 김하람 (track 3, 6, 7) | 안규상 (track 4)
Bass 박대현 (track 3, 7, 8)
Drums 김성욱 (track 3, 8) | 박성훈 (track 7)
Strings 필 스트링 (track 2)
String Arrangement 위수 | 장제헌 (track 2)
Background Vocals 위수 (track 1, 2, 3, 4, 6, 7, 8)
Recording Engineer 곽동준 @ARK STUDIO (track 1, 3, 6, 7, 8) | 김호진 @M PLUS STUDIO (All tracks) | 위수 @위수네작업실
Vocal Director 송희란
Vocal Editing 안태봉
Mixing Engineer 곽동준 @ARK STUDIO (track 1, 2, 3, 5, 6, 7, 8) | 윤갑열, 병선 @BOYREC STUDIO (track 4)
Mastering Engineer 신재민 @PHILOS PLANET (All tracks)

Executive Acoustie Music
Management Acoustie Music
Executive Producer 홍준섭
A&R 김누리
Management Director 김누리

Photographer Ryusei
Design & Artwork 임성화
Hair & Make-up Stylist 이혜진
M/V Production GranBrew Film
Publishing by POCLANOS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1. 자작나무와 별 (장위7구역 철거피해자 분들을 위해)
2. 삼양사거리 갈치할머니 (고 박단순 열사 추모곡)
3. 뼈가 닳도록 (궁중족발과 콜트콜텍 투쟁을 생각하며)
4.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고 조영삼 열사 추모곡)
5. 꽃피는 날 (쫓겨간 망원동의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6. 눈과 입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분들을 위해)

 


 

경하와 세민 EP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경하와 세민]은 강제집행 위기의 족발집 ‘궁중족발’에서 결성된 2인조 포크 듀오다. 여러 밤을 새며 궁중족발을 지키던 연대인 세민은 본래 손님을 맞아 족발을 대접했었을 좌식 온돌방에서 기타와 작곡을 배우며 재능있는 음악가로 성장했다. 한편 많은 투쟁현장들에서 문화제를 기획하며 음악가 섭외에 난항을 겪던 기획자 황경하는 아무래도 섭외가 펑크 났을 때 직접 땜빵으로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악에 재능을 드러내던 세민에게 팀 결성을 제안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포크 듀오 [경하와 세민]이 결성되었다. 궁중족발, 장위7구역 재개발 투쟁현장,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 콜트콜텍 농성장 등 억눌린 이들이 세상과 싸우는 현장에서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기 위해 오늘도 기타를 들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다.

앨범 커버는 지난 5월 장위7구역의 재개발 철거피해자 조한정 씨가 폭력적인 강제집행에 저항해 높은 교회 철탑에 매달려 계시던 모습이다. 그 밑에는 마태복음의 가장 마지막 절인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가 적힌 현판이 붙어 있었다.

이는 예수가 가난한 사람들이 신음하던 갈릴리로 떠나며 제자들에게 남긴 말이지만, 우리에게 통곡하는 이웃들과 항상 함께 있으라는 따끔한 가르침처럼 읽히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철거민, 해고노동자, 가난하고 쫓겨난 사람들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우리는 이제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

반성과 깨달음 속에서 여섯 곡의 음악을 만들고 기록했다. 그 결실인 앨범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를 이제 완성하여 세상에 내어 놓는다.

1. ‘자작나무와 별’은 동명의 핀란드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여진 곡이다. 전쟁포로로 끌려온 아이들이 3년 동안 북극성만 바라보고 걸어서 자작나무가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읽고 거리에서 기약없이 고된 싸움을 하고 있는 철거민 동지들을 떠올렸다. 끝까지 싸우고 버텨서 결국에는 모두가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이 노래를 만들었다.

2. ‘삼양사거리 갈치할머니’는 2017년 여름, 강북구청의 무리한 단속과정에서 목숨을 잃으신 노점상, 박단순 빈민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이런 참담한 죽음에도 세상은 조용하고 아무것도 나아지질 않았다. 음악으로라도 이 일을 기록하고자 한다.

3. ‘뼈가 닳도록’은 궁중족발의 윤경자 사장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노래인데, 폭력적인 강제집행으로 인해 사태가 악화되면서 완성을 못 짓고 있었다. 그러던 중 12년 째 거리에서 투쟁 중인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분들과 오랜 시간 캄캄한 고속도로를 달리며 나누었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이 노래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4.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은 2017년 9월 사드에 반대하기 위해 분신한 평화운동가 고 조영삼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쓰여졌다. 더 많은 이들이 이 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길 바라며 만들었다.

5. ‘꽃피는 날’은 2016년 앨범 <젠트리피케이션>에 파다파라는 팀명으로 실었던 전자음악을 어쿠스틱 악기들로 재편곡하여 다시 수록했다. 살던 터전에서 쫓겨간 망원동의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정말 꽃피는 날이 찾아와서 모두가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아가며 아무도 쫓겨나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을 담았다.

6. ‘눈과 입’은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 님의 이야기로 만든 노래다. 형제복지원에서 얻어맞고 학대당하는 누이를 차마 볼 수 없어 눈이 없는 아이로 살았던 사연, 아버지가 나타나서 이 지옥에서 구해주길 기도했지만 아버지 마저 형제복지원에 잡혀오며 기도할 입조차 잃어버렸던 처절한 기억, 그러나 광장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을 보며 용기를 얻고, 스스로 투사가 되어 국가폭력에 대항해 싸우게 된 이야기를 노래로 담았다.

-Credits-
경하와 세민 EP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경하와 세민 members / 황경하, 세민

Produced by 황경하
Recorded by 황경하
Mixed by 황경하
Mastering by 이재수 @소노리티 마스터링

Photo by 김은석 @창작집단 3355
Publishing by POCLANOS

타고난 길치

1. 타고난 길치

 


 

전기뱀장어의 보컬 황인경이 들려주는 열두 가지 이야기 ‘12 stories, 12 concerts’
#12 타고난 길치

1. 북악스카이웨이
지금은 없습니다만, 잠시나마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2015년 초 어느 겨울밤, 비록 100만 원짜리 중고차지만 야심 차게 거리로 몰고 나왔습니다. 자가용이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는 바로 그 ‘야간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였죠. 좀 클리셰스럽긴 하지만 첫 야간 드라이브는 역시 전망대로 정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전망대를 찾아보고 북악스카이웨이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혼자 하는 야간 드라이브라니, 어쩐지 멋진 것 같아서 구불거리는 산길을 오르며 얼마간 신도 나고 그랬습니다.

도착한 전망대는 조용하고 어두웠습니다. 매점은 문을 닫고 있었고 도시 야경을 보고 돌아가는 듯한 두세 명의 사람을 마주친 걸 제외하고는 혼자였습니다. 겨울이었으니 차에서 내릴 때부터 꽤나 추웠습니다. 흰 입김을 뱉으며 옷깃을 여미고 서울의 수많은 불빛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가로등과 아파트,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상점의 불빛들이 거리를 빼곡하게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도 늦은 밤인데, 정말 많았던 불빛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날만큼은 도시의 그 불빛들이 낯설어 보이더군요. 겨울바람에 불빛들이 차갑게 부서지고 있었고, 날카로운 조각빛은 어둠을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듯했습니다. 너무 많은 불빛들이 저마다 빛나며 각자의 이야기를 동시에 쏟아내는 그 모습은 시끄럽달까, 현기증이 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십 분 정도나 머물렀을까요. 곧 시동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 남도학숙
대학에 다니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던 해는 2005년입니다. 저의 첫 서울 여행은 지자체에서 후원하는 기숙사인 남도학숙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를 들고 어찌어찌 대방역이라는 곳까지는 왔는데, 한참을 걸어도 기숙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역시나 타고난 길치인 데다, 당시에는 스마트폰도 없었던 시절이라 방향마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택시를 잡아탔는데, 이제 막 새내기 대학생인 저에게 택시를 타는 건 조금은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택시 기사님에게 ‘남도학숙’에 가달라고 말했더니 고개를 한 번 갸웃하더니 우회전을 두 번 하고는 금세 차를 세웠습니다. 아마 한 300m 정도 주행했을 겁니다. 정말 순식간에 다시 택시에서 내려 남도학숙의 입구를 바라보니 좀 허망하고 야속한 기분이 들어 한참 동안 들어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길을 잃는 것으로 타고난 길치로서의 첫 번째 서울 생활을 멋지게 장식했고, 그 뒤로도 꾸준히 길을 잃고 있습니다.

3. 종암동

늦은 오후를 파들파들 돌아다니다
느즈막 골목길도 저물쯤에야
엉성히 붙어있는 부엌 아래서
또 기대하다가 기대하다가
누가 문을 여는 생각만 했었어

이스턴사이드킥, <다소 낮음>

지금은 해체했지만, 오랫동안 동료 밴드로 함께 활동했던 이스턴사이드킥의 가사를 되뇌다 보면 지난 대학 시절이 떠오릅니다.

시시한 이야기에 낄낄거리는 개강 파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떠나는 엠티, 지저분한 동아리방…. 사실 그것들이 싫으면서 왜 그렇게 쫓아다녔나 모릅니다.

늦은 오후를 파들파들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도 이윽고 밤이 되면 종암동 월세방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싫었습니다. 문을 열면 한눈에 전체가 보이는 조그만 원룸, 널려있는 옷가지를 피해가며 밟아야 했던 눅눅한 바닥…. 사실 그런 것들이 싫었던 게 아닙니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그런 시간이 저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너무 우울한 얘기겠지만 나는 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문을 닫고 혼자 남았을 때 자기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게 싫었습니다.

4. 길치의 여행
인간으로 사는 일이 이렇게나 마음 쓰이는 일이었던가요. 지금은 어느 언덕을 오르고 있나요. 그 너머에는? 그 다음에는?

저도 여러분도 어쨌든 계속 걸어 나가겠지만, 이번에 발표하는 노래를 끝으로 길치의 여행은 일단락입니다. 작년 9월 첫 싱글 [늙은 개의 여행]으로 시작했던 열두 개 이야기의 종착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순전히 우연이긴 합니다만(정말?) ‘긴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날이야’라며 시작했던 여정이 ‘아직도 여행자 같은 그런 기분야’로 끝나는 게 어쩐지 의미심장한 것 같기도 하고, 좀 재미있기도 합니다.

어차피 한평생이 여행이라면 휘파람이라도 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여행이 즐겁기를. 길을 잃는 게 두렵지 않기를.

2018년 가을
글_황인경

-Credits-
황인경 ‘타고난 길치’
Hwang Inkyoung ‘Lost Way’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황인경
노래, 기타: 황인경
첼로: 이혜지

녹음: 황인경(스쿠터클럽 스튜디오)
믹싱: 황인경
마스터링: 신재민(필로스 플래닛)
사진, 아트워크: 이응
제작: 황인경(스쿠터클럽)
유통: 포크라노스

Everything To


 

치즈(CHEEZE) ‘Everything to’

 

눈치 없이 커져버린 내 마음과 그 옆에 눈치 없는 사람 하나.

 

[Credits]
Produced by REPROJECT
Written by 달총
Composed by 달총, REPROJECTArranged by REPROJECT, Shyun

 

Vocal by 달총
Chorus by 달총, 이연준
Acoustic Guitar by 이연준 김승현
Elec Guitar by 이연준 김승현
Drums by 서주영
Piano by 이연준
Bass by 이연준

 

Vocal Recorded by 이연준 @re_project studio
Drums Recorded by 신대섭 @이레뮤직
Mixed by 이연준 @re_project studio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Executive producer / Soda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Head manager / 홍달님, 정준구A&R manager / 신혜경, 강동훈Supporting manager / 김민희, 이예든, 안성문, 임형나, 김태윤, 오득환, 임별, 조승범, 홍태식, 한정현
Press work / 최혜미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Photo by 강동훈, 안지현 @MSB

 

 

Music Video directed by 안지현 @MSBArtwork & Design by 에테르 @MSBStylist by 정설, 정현경, 안두호, 김다라 @SSUL Published by LOEN ENTERTAINMENT

 

Tune of the Life

1. Tune of the Life (Korean ver.)
2. Tune of the Life (English ver.)
3. Tune of the Life (Inst.)

 


 

만돌린과 밴조의 경쾌한 사운드로 노래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루빈이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노래, [Tune of the Life]

세 번째 정규음반 [당신이 듣지 못했던 이야기] 발매 이후 7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여행 중에 듣게 된 두 친구의 소식을 바탕으로 만들게 된 노래인데, 한 친구는 오랜 기간에 걸친 병을 극복하고 회복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줬고, 또 다른 친구는 오래 알고 지내던 동료의 죽음 소식을 전해주었다. 이런 두 개의 상반되는 소식을 같은 날 듣게 되어, 마음 놓고 기뻐하거나 마음 놓고 슬퍼할 수 없었던 그런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결국 삶과 죽음 모두 같은 길 위에 놓여 있다는 인생에 대한 고뇌가 담겨있다.

만돌린과 밴조를 사용해서 컨트리스타일의 경쾌한 느낌을 주었으며, 특히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버전을 추가해서, 세계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작업했다. 11월 10일에 있을 쇼케이스에서 라이브 무대로는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Credits-
Song & Lyrics – 루빈(Ruvin)
Composed, Arranged, Mixed, Produced by 루빈(Ruvin)

Vocal, Chorus – 루빈(Ruvin)
Acoustic Guitar, Mandolin, Banjo, Percussion – 루빈(Ruvin)
Piano – 김예나

Recording Studio @ Ruvin Studio
Mixed by 루빈(Ruvin)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Cover Design – 김하늘(Sky Kim)
English lyrics translate – Grace Subervi

Published by Ruvinent

긴긴 밤의 꿈

1. 긴긴 밤의 꿈

 


 

새벽공방 [긴긴 밤의 꿈]

저에게 밤은 이별의 시간이에요. 낮에 보았던 누군가와의 짧은 이별에서부터,
다신 볼 수 없는 영원한 이별까지.
어떤 밤에는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지극히 짧은 이별조차도 유난히 슬프게 느껴진 적이 있어요.
잠시 떨어져 있는 것뿐인데도 눈물이 날 정도로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문득 그 사람과 나누었던 인사가.. 어쩌면 영영 마지막이 될 순간도 오겠구나.. 라는
두려움도 몰려 왔어요.

어쩌면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밤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긴긴 밤의 꿈같은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이 영원히 깨지 않기를 소망하면서요.
‘긴긴 밤의 꿈’은 그런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들어주세요!

[긴긴 밤의 꿈]

작사: 희연
작곡: 희연
편곡: 희연, 여운

Piano by 여운
Guitar by 정수완
Chorus by 희연

Presented by KOREAN ROULETTE
Produced by 새벽공방
Recorded & Mixed by 키겐 @ KOREAN ROULETTE
Mastered by MasterKey @ 821 Sound
Artwork 새벽공방
Style Direction 새벽공방
Hair / Make Up 드엔(DeEN)

The End

1. The End

 


 

The Beatles, Radiohead, Oasis, Bon Iver를 연상케 하는 아티스트 Joe Layne 의 첫 싱글 “The End”

2019년 1월 발매될 Joe Layne 의 데뷔앨범은 The Beatles, Bob Dylan, Radiohead, Oasis, Bon Iver 등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가사들로 채워져 있다.

유행과 트렌드를 거부하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일체의 Auto-tune 없이 담아낸 목소리, 아날로그 테잎 사운드 등 아티스트/프로듀서로서의 비젼과 고집이 Joe Layne 을 다른 아티스트들과 확실히 구분 짓게 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The End” 에는 2차례 GRAMMY 수상에 빛나는 엔지니어 Robbie Nelson (Beck, Mick Jagger, Jamie Cullum), 키보디스트 Joe Price (Tom Misch, James Morrison, Nao), 마스터링 엔지니어 Brian Lucey (The Black Keys, Liam Gallagher, Arctic Monkeys) 등 세계적인 뮤지션/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Credits-

written by Joe Layne
produced by Joe Layne & Chris Milton
artwork by younghotstuff

Joe Layne : vocals / acoustic guitar / electric guitar
Joe Price : piano
Henry Guy : bass
Jari Salminen : drums
Davide Marini : percussion

drums / percussion / bass / piano recorded by Robbie Nelson at RAK Studios (assistant engineer : Rob Brinkmann)
vocals / guitars recorded by Joe Layne & Chris Milton at DADA Studios London

mixed by Joe Layne
mastered by Brian Lucey at Magic Garden Mastering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1.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도시의 새벽을 그린 Light Mellow,
에몬의 새 싱글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

새벽녘의 Blue in Green을 맞이하기 위해 모든 가로등이 한 순간에 꺼지는 순간,
그 환상적인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은 삶의 축복이자, 위안이자, 기적 같은 일이다.

느슨한 리듬 위에 차곡차곡 겹쳐지는 선율들, <가로등이 꺼지는 순간>은 에몬이 그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모든 파트를 섬세하게 편곡하고 연주해 낸 트랙이다. 70년대 소프트 록의 황금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노래는, 푸른 빛이 감도는 새벽의 풍경과 청춘의 우울한 감성 사이를 찬란하게 수놓는 올 가을의 근사한 선물이 될 것이다.

-Credits-

Written & Arranged by 에몬(emon)
Produced by 에몬(emon), 신재민 of 필로스플래닛(Philo’s Planet)
Recorded & Mixed & 신재민 at 필로스플래닛(Philo’s Planet)
Mastered by 신재민 at 필로스플래닛(Philo’s Planet)

All instruments by 에몬(emon), except Bass by 원훈영
Artwork by kitak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

1.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
2.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 (Inst.)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팝 듀오 레코드벨(RECORDBELL)의 새 싱글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

레코드벨이 가을을 맞아 신곡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를 발매했다. 지난 싱글 [인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내가 나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스스로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담담히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플한 악기 구성에 유려한 색소폰, 그리고 보컬 김보라의 편안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재즈 형식의 곡이다.

레코드벨은 작곡가 겸 밴드 슈퍼키드의 멤버인 강조성(프로듀서)과 여러 피쳐링과 CF 음악을 통해 활동 중인 김보라(보컬)의 2인조 팝 프로젝트이다. 2016년에 싱글 [스물아홉]으로 데뷔하여 지난해 동명의 타이틀 EP [RECORDBELL]을 발매하였다. ‘마냥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삶의 온도’를 모토로 하여 꾸준히 그 음악색을 유지하고 있다.

-Credits-
songs written & arranged by 강조성 (RECORDBELL)

vocal: 김보라 (RECORDBELL)
guitar & Bass: 강조성
Piano: 오동준
saxophone: 모유민
Drum Programming: 강조성

recorded by 강조성 @Stitch Club
Mixed by Team Radiohand
Mastered by 최효영 @SUONO Mastering

cover art Designed by 강조성

management: Stitch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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