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면

1. 잠이 오면

 


 

허세과 [잠이 오면]

‘나는 결국에는 상냥함이 이긴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 나는 이 말을 자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이렇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상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상냥함이 이긴다.
사실 ‘이긴다’라는 표현은 조금 마음에 들진 않지만 상냥함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람,
나는 그 사람에게 늘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긴다는 표현에 대해 이내 곧 수긍하며 또 고개를 끄덕인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상냥함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고, 곧 그 사람이 되어 노래를 만들어보면 무언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를 쓰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노래를 완성하긴 했지만 결국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러니 아마 나는 앞으로도 질 수밖에 없겠지만, 나는 잘 모르는 때가 제일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니까
되도록 오랫동안 이랬으면.

-Credit-
작곡 – 허세과
작사 – 허세과, 임혜경 (aka 달총, Cheeze)
편곡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Produced – 허세과
Mixing, Mastering – 허정욱 (@Studio Girok)

Vocal – 허세과 (@Studio Youth graphy)
Chorus – 허세과, 양영호(aka 영호네 구멍가게), 백가영 (aka 안녕하신가영) (@Studio Youth graphy)
Acoustic guitar – 허세과 (@mplus studio)
Electric guitar – 허세과 (@Studio Youth graphy)
Electirc Bass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Studio Youth graphy)
Acoutic Piano – 허세과,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Drums, percussion programming – 양영호 (aka 영호네 구멍가게)

Illustrator – 변영근

김일성이 죽던 해

1. 상처
2. 김일성이 죽던 해
3. 대설주의보
4. 동물원
5. 순한글
6. 난 이해할 수 없었네 (feat. 곽푸른하늘)
7. 전역을 앞두고 (feat. 도마)
8. 사기꾼
9. 딴생각
10. 나무 (feat. 비단종)
11. 울면서 빌었지

 


 

순도 1,000% 퓨어 인디 포크
신인가수 천용성의 첫 번째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

― 추천사

“어떻게 해야, 딱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까?” ― 차우진(음악평론가)

삶이란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이야기 같다.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는(혹은 그 반대의) 사연들로 가득한 스토리텔링. 그래서 우리 삶은 후일담으로서나 완성되고 의미 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어째서인지 이 엉성한 구조에도 원인과 결과는 제법 잘 작동하는데, 대체로 그게 다 지난 뒤에야 우리가 그 맥락을 알아차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천용성의 데뷔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를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재밌게도, 이 앨범이 건드리는 건 “아이러니”다. 그 무렵 어린 나의, 그러나 내 것이 아닌, 기이한 기억을 추적하는 ‘김일성이 죽던 해’에 김일성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혹은 어린 시절의 어른들(선생님, 집사님 등등)의 말마따나 커서 사기꾼, 베드로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는 ‘사기꾼’ 같은 노래처럼. 이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번쯤은 돌아갈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되묻게 된다.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 앨범을 지배하는 게 이런 낙담만은 아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 ‘전역을 앞두고’, ‘나무’ 같은 노래에서는 곽푸른하늘과 도마, 비단종의 목소리를 빌려 나른하고 느긋하게 사랑과 일상과 추억을 읊조리기도 한다. ‘동물원’이나 ‘대설주의보’ 같은 곡에서는 윤상과 송홍섭, 조동익, 동물원, 어쩌면 브로콜리너마저 같은 90년대의 멜로디를 소환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편적인 팝송을 지향하는 곡에 재지한 어프로치를 슬쩍 밀어 넣는 폼이 꽤나 쿨하다. 물론 이런 음악적 접근마저도 과거의 감각을 쿡 누르긴 한다.

그래서 다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우리는 오직 지나간 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마저도 정확한 게 아니다. 기억은 파편적이고, 이 조각들은 흠 없이 완성된 전체로도 수렴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딱 그 정도 수준이란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재란 대체 얼마만큼의 가치일까. 절걱거리고 걸리적거리는 과거를 바닥에 끌며 돌아다니는 대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딱 한 걸음 앞으로 쭉 뻗으려면 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김일성이 죽던 해’는 1994년이다. 그때의 나는 김일성의 죽음과는 상관없는 일상을 살았다. 여러분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 1994년은 모두 다른 1994년이니까. 그럼에도 그 시간을 “김일성이 죽던 해”로 정의하면, 바로 그 순간, 우리 각자의 시간은 저 마법 같은 한 문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언어가, 그 언어로 쓰인 우리의 기록이 필요할지 모른다.

요컨대 이 앨범은 은연중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지 모른다. 누구도 아닌 나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엔터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일. 남이 기록한 것을 안일하게 내 것으로 삼지 않는 일. 기억을 헤집어 나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렇게 나의 언어를 마침내 만들어야 하는 일. 창작이란 바로 그 모든 서사를 위해 애쓰는 일이라는 것. 그럼에도 그것이 대체로 시시하고, 동시에 이토록 간절한 한편 하찮은 전부라는 걸 깨닫는 과정이 바로 동시대의 감각, 현재의 삶이라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이 예민하고 느긋해 보이는 싱어송라이터의 데뷔 앨범이 내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건.

― 작가의 말

[김일성이 죽던 해]는 지난 10년간의 기록입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는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자취방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2010년 가을에 완성했습니다. ‘사기꾼’은 2016년 어느 날 흥얼거려놓은 녹음물을 들으며 2017년에 완성했습니다. 2018년에 프로듀서 단편선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좋아한 사람보다 미안한 사람이 많아졌고 윤대녕은 예전만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들은 노랫말과 소리 아래 공동지구Hollow Earth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내가 제일이라고 자신하던 때도, 이제는 곡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때도. 나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 같은 남의 이야기도. 이 음반을 굳이 기록이라 칭하는 까닭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태도와 질문들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학교를 나온 2016년에도, 직장을 관둔 2013년에도, 전역을 앞둔 2012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을 다니던 때, 지나가는 저를 붙잡고 차 한잔 사달라던 보살님과 체념에 대해 말하던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 롯데리아 2층에서 한참 동안을.

모양이 제각각인 노래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경영학적 사유로 “순도 1000% 인디 포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노래의 절반은 명쾌한 포크가 아니며, 노래의 절반은 명백히 포크가 아닙니다. 단편선 씨와 저는 백화점식 음반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비평적 경멸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저는 좋습니다. 백화점은 좋은 곳입니다.

실상은 잡화점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간판과 조명과 진열이 같다면 물건은 제각각이라도 괜찮습니다. 폐업한 점포를 잠시 빌려 현수막 아래 속옷을 파는 가게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작곡에도 기타에도 노래에도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팔 수 있는 것은 저라는 매체에 묻어 있는 얼룩 같은 자의식뿐입니다. 무슨무슨주의자, 무슨무슨어(-er)가 되기 위해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계적인 통일성을 버린 이 음반은 그래서 더욱 “앨범”입니다.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남색 트라제 XG 안에서 장필순 씨의 데모를 들었습니다. 조동익 씨가 쓴 ‘무중력’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음악을 관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한 표정을 짓는 까닭을 물어본 사장님은 대략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퉁명스러운 사장님이지만 그때는 천사 같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맞길 바랍니다.

-Credits-
프로듀서 : 단편선
작사·작곡 : 천용성
편곡 : 천용성, 단편선, FIRST AID(4, 5, 7)
노래 : 천용성, 곽푸른하늘(6), 도마(7), 비단종(10)
코러스 : 단편선, 도마(3)
기타 : 천용성(1, 2), 류준(3), 단편선(5, 6, 7, 10)
베이스 : 정수민(2, 10), 박준철(3)
건반 : 유지완(2, 3), 조가희(8, 9, 11)
드럼 : 김영훈(3), 단편선(8)
퍼커션 : 단편선(2), 김영훈(3)
오보에 : 이소림(1)

녹음 : 천용성·단편선@Sound Solution, 동찬@S3 Studio(8, 9, 11)
믹싱 :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1, 2, 3, 6, 10), FIRST AID(4, 5, 7), 천용성·단편선(8, 9, 11)
마스터링 : 강승희@Sonic Korea Mastering Studio

디자인 : Frog Dance 김승후
영상 : TEAM2470
연기 : 박보연
공연 기획·연출 : 튜나레이블
영문 번역 : 배수현

온라인 배급 : 포크라노스
오프라인 배급 : 비스킷 사운드

열대야

1. 열대야

 


 

선인장 – 열대야

잠이 들지도, 깨어있지도 못하는 많은 밤들
불안한 악몽이 걷히고 단비가 내리길 바라요.

[Credits]
Composed by 박승미
Lyrics by 박승미
Arranged by 김홍준
Vocal 박승미, 한지수
Chorus 박승미, 한지수
Drum & Bass by 김홍준
Mixed & Mastered by 김홍준
Photo & Artwork 박지혜

안녕, 나의 하루

1. 안녕, 나의 하루 with 룰루랄라합창단 2기
2. 안녕, 나의 하루 (Inst.)

 


 

이한철X나우 시즌5 ‘룰루랄라합창단 2기’
공동음악창작 과정을 통해 암경험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 [안녕, 나의 하루]

나를 있게 하는 우리(나우) 시즌5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총감독과 함께 하는 ‘나우’는 질병이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장애가 있어도 안심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5년부터 장애인, 시니어 뮤지션, 뇌전증 어린이 가족과 함께 해온 나우의 노래워크숍이 5번째 시즌을 맞았다. 올해는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암경험자의 일상, 사회 복귀를 응원하고자 2018년에 이어 ‘룰루랄라합창단 2기’와 함께 노래워크숍을 진행했다.

룰루랄라합창단 2기
‘룰루랄라합창단 1기’의 ‘암 파인 땡큐’가 지난해 발매되고, 암경험자의 일상과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1기 단원들은 공연, 자조모임 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2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2019년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암경험자 10인의 ‘룰루랄라합창단 2기’는 두 달간 매주, 이한철 총감독과의 노래워크숍을 통해 [안녕, 나의 하루] 노래의 가사를 공동창작했다. 그리고 훌라댄스팀과 우쿨렐레팀으로 나뉘어 춤과 악기를 연습하고 있다. 춤추고 연주하는 생동감 넘치는 합창단으로서 다양한 곳에서 희망과 행복을 나누고자 한다.

안녕, 나의 하루
“더 기쁘게, 더 행복하게, 더 나답게” 모든 가사를 암경험자 단원들이 함께 쓴 ‘안녕, 나의 하루’는 암 경험 이후, 새롭게 마주한 일상과 감사를 담은 노래이다. 마음을 표현하고, 그 마음이 이어지며 생긴 행복들이 노래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하루가 반짝이고, 반짝이는 하루가 이어져 더 ‘나답게, 행복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노래한다.

나우패밀리콘서트
‘룰루랄라합창단 2기’는 창작곡 발표뿐만 아니라 공연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21일 성수아트홀에서 이한철밴드, 실버그래스(2016년 나우팀), 민들레트리오(2017년 나우팀), 알로하하하(2019년 나우팀)와 함께 나우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나를 있게 하는 우리(나우) 소개
‘나를 있게 하는 우리’ 나우는 보건소, 기업, 협회, 학회 등 약 20개 기관 파트너와 함께 질병이 있어도,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자본을 코크리에이션 하고 있다. 공동음악창작, 미술, 춤, 공연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참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으며, 리빙랩, 미술도구개발, 캠페인, 자조모임 지원, 테라피독 등의 활동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나우는 장애인, 중증질환자, 암경험자, 치매 어르신 등 ‘나를 있게 하는 우리’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자기답게 살 때, 모두가 더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이한철X나우가 발표한 노래들
2015년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곡 ‘가까이’를 시작으로, 2016년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노년반격’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 뮤지션 두 팀과 함께 다수의 곡을 발표했다. 2017년에는 뇌전증 인식개선을 위해 뇌전증 어린이 및 가족과 ‘쉼표합창단’을 구성하여 ‘Have A Good Time’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에 이은 노년반격 시즌2를 통해 민들레트리오의 ‘외출하는 날’을 발표했다. 2018년에는 ‘룰루랄라합창단 1기’와 함께 암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응원하고자 ‘암 파인 땡큐’를 발표한 바 있다.

-Credits-
작곡 이한철
작사 이한철, 룰루랄라합창단 2기
편곡 이은상

Executive produced by 나우(NOW)
Produced by 이한철
Recorded by 이한철, 이은상, 이성만@뮤지스땅스
Mixed by 김상혁@Float Sound
Mastering by 김상혁@Sonority Mastering Studio

Recording Musicians
Vocal: 권오진, 금정화, 김경선, 박진경, 이기만, 이정아, 장효섭, 조경자, 조진희, 홍경미
Featuring: 박피디와황배우
Ukulele, Acoustic Guitar, Slide Guitar: 이한철
Bass, Key-boards, Programming, Chorus: 이은상

Illustrator 박은지
Designer 조경은
Music Video 조경은

<NOW와 함께하는 이들>
한국에자이: 제시
튜브앰프: 미미
한국하와이문화협회: 이동걸, 김상철, 정은주
#성동문화재단 #대한암협회 #대한종양내과학회 #우리마포복지관 #온랩 #아트온어스 #야마하뮤직코리아 #한국음악발전소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코알로하

ONLINE
페이스북: fb.com/nowprojectkr
블로그: blog.naver.com/nowprojectkr
인스타그램: @now_project
유튜브: bit.ly/nowsryoutube

Rich

1. Rich

 


 

우주히피 [Rich]

보통은 그렇다.
누구나 나만 없는 것들에 욕심을 내기 마련이다.
뷰가 좋은 집이나 엄청 귀여운 고양이, 언제나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랑 같은 것들.

내가 좋아하는, 주인이 없어 마음만으로 가질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본다.
좋아하는 골목, 거기에 가로등 뒤로 펼쳐지는 노을 위로 떠오를 별 같은 것들.
집에 데리고 올 수 없고 법적으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지만 날 위해 언제나 거기에 있는 것들을 위한 노래.
‘Rich’는 다시 생각해보면 내 것 투성이인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노래이다.

-Credits-
작사, 작곡 / 한국인
편곡 / 조호균
percussion / 이윤혁
electric guitars, ukulele, bass / 조호균
acoustic guitars / 한국인
keyboards / 이혜지
programming / 조호균
vocal / 한국인
chorus / 조호균, 한국인
mixed / 조호균
mastered / 권남우 at 821 sound

promotion, marketing & design / 당신의 여름(Your Summer)

0528

1. 0528
2. 주저없이

 


 

혹시몰라 [0528]

1. 0528
5월 28일, 행운이었고
5월 28일, 고맙고
5월 28일, 행복하자

2. 주저없이
걱정이 많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노래.

항상 전화기 너머로 고민을 토로하던 너는,
사실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사람이고,
그럴싸하게 잘 꾸며진 멋진 사람.

하지만 늘 다소 냉소적인 너는,
보여지는 게 전부가 아니라던 사람이고,
외로움에 잠식당할까 봐 혼자 속 썩던 사람.

한 번쯤은 이야기해주고 싶었지.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보다 더 천천히, 더 느긋하게 방향을 찾아가도 돼.
나는 정말 주저없이 네가 옳다고 말할 수 있지.

고민이 많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노래.
어쩌면 너는 네가 될 수도, 내가 될 수도 있겠네.

-CREDIT-

혹시몰라
이강국 (a.guitar/vocal)
전영국 (a.guitar/vocal)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 싱글 시리즈 no. 47
혹시몰라 싱글 [0528]

1. 0528
Written by 전영국
Arranged by 정명환
A.Guitar, E.Guitar, Keyboards by 정명환
Bass by 이재
Drums by 이유준

2. 주저없이
Written by 이강국
Arranged by 이강국
Guitars, Keyboards by 이강국
Bass by 이재
Drums by 이유준

Produced by 혹시몰라
Recorded by 손경민 @SDG Studio
and 정명환, 이강국 @484워크룸
Mixed and Mastered by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Cover Art by 홍진희 ongjinhee.com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A&R, Promotion, Marketing / 박상민, 이송은, 배지현
Accounting / 송대현

이사

1. 이사

 


 

이사 갈 때야 알았네 많은 걸 잊고 살았네
황푸하 싱글 [이사] 발매

우리는 사실 많은 것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상을 살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곤 한다. 어릴 적 서랍 속에 넣어둔 작지만 소중한 친구들 같은 것 말이다. 작고 오래된 장난감은 이제 쓸모없게 되었지만 또 다른 나에게는 가장 소중했었다. 살아가기에 지쳐 늘 울상인 요즘이지만 사진 앨범 속 또 다른 나는 참 행복했었다. 황푸하는 이렇게 장난감, 사진 앨범, 어릴 적 베던 베개와 같이 과거와 연결되는 소재들을 이삿짐을 정리하는 상황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노래를 통해 우리 모두 마음속에 이삿짐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별히 이번 싱글 앨범에서 황푸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이선지와 호흡을 맞춘다. 재즈피아니스트 이선지는 2015년,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두 차례 “최우수재즈음반상”을 수상했다. 깊이 있는 피아노 연주와 솔직하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황푸하의 만남은 또 어떤 매력을 담고 있을지 기대를 안고 들어보자.

-Credits-
황푸하 Single [이사]

Produced by 황푸하
Recorded by 신재민 @studio ‘필로스플래닛’
Mixed by 예찬 @Sound Y
Mastering by 예찬 @Sound Y
Music & words by 황푸하
Piano 이선지
Photo 김산

Publishing by POCLANOS

사랑의 경로

1. 내가 신으로 태어난다면
2.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3.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4. 어렸을 때부터 난
5. 욕심
6. 쇳덩이
7. 안음
8. 우리는 각자 모두가 문제점이 있어
9. 잘못된 걸 잘못됐다
10. 왈츠를 배워볼게
11. 사랑의 경로

 


 

신승은이 걸어온 11곡의 사랑의 ‘경로’

신승은의 정규 2집 <사랑의 경로>는 총 11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사랑의 경로”가 가장 뒤인 11번 트랙에 배치되어 있다.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신승은의 사랑의 경로를 따라가며 우리는 잊고 있었던 인생의 한 경로가 떠오를 수도 있고, 지금 내가 서 있는 경로를 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신승은의 음악들을 만나게 된 것도 개인의 삶의 다양한 선택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 만남에 끝없는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Credits-
신승은 정규 2집 <사랑의 경로>

작곡/작사 신승은
프로듀서 신승은

편곡 신승은, 무이(3,4,5,9,10), 미옹(5,11), 양군(11) 이혜지(1,7,11), 장보석(2,4,10,11), 주찬양(3,4,5,10,11)

드럼 무이
퍼커션 무이(8), 양군(11)
베이스 주찬양
기타/보컬 신승은
리드기타 미옹
트럼펫 장보석
키보드 신연경
피아노 신연경(3), 이혜지(11)
코러스 박정원 손수현 신연경 이지구

녹음 신재민@필로스플래닛, 황현우(11)@씨티알사운드
믹싱 마스터링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디자인 이지수
사진 세모, 신연경

4월이 지나

1. 4월이 지나
2. 4월이 지나 (inst.)

 


 

따듯한바람[정규앨범]과 달과고양이[싱글]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싱글 ‘4월이 지나’
도시와 자연을 오고 가는 많은 순간들 그리고 밀려오는 상념들…

오랫동안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만났던 여행의 순간, 그 속에 우리들은 무엇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4월이 지나는 우리가 알지못하는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물음을 해보고
잠시 길을 돌아 한 숨 쉬어보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노래를 듣고 저마다의 일상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듣는 분들의 감성에 따라 달리 들렸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에게는 이 노래가 삶의 양념이 되어 작은 일상의 위로가 되기를…

-Music Credits-
Vocal 1972
A.guitar 1972
B.guitar 1972
Computer programing 1972

-Credits-
1972 single <4월이 지나>

Produced by 1972
Recorded by 1972 @9song’s room
Mixed by SouLRecorda(김경범)
Mastered by 재주소년 @room afternoon

Management / afternoon records
Executive producer / afternoon park
Chief Manager / 김상구
A&R works / 김상구, 황인경, 르쇼
Photo by 1972
Artwork by 1972

Publishing by POCLANOS

저녁, 아이들

1. 생각
2. 룰루랄라
3. 보고싶은 너
4. 개나리본부
5. 노래
6. 안녕 슈퍼맨
7. 숲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동요 프로젝트 [저녁, 아이들] 정식 발매!
해가 어스름이 지는 오후 7시의 골목길, 때 마침의 평온, 푸르스름한 여름밤의 냄새를 닮은 동요 앨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반짝이는 노래 7곡.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오래전에 무료로 배포했던 7곡의 노래를 정식 발매한다.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라이브에서는 자주 불렀던, 좋은 마음들과 동시처럼 읽히는 노랫말이 담긴 일곱 곡이 담겨있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앨범의 부제는 ‘동요’. 하지만 바람이 선선한 밤 머리맡에 틀어놓으면 결국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숨죽이고 듣게 될 노래들이 일러스트레이터 허정은의 그림과 한데 묶여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이 되었다.

“노래란 참 신기하다. 눈을 감고 들으면 향긋해지고, 눈을 뜨고 들으면 빛이 어린다. 노래를 따라 부르면 바람이 불고, 누군가와 함께 부르면 마침내 즐거워진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이번 동요들을 듣다 보면, 어린 날 내가 지녔던 두려움과 떨림, 무겁게 흔들리던 커튼 자락, 그 사이로 새어들던 하얀 빛, 작은 꽃들이 새겨진 찻잔이나 마당의 채송화 같은 사소한 것들이 하나 둘 저절로 떠올랐다.

나는 노래를 조금씩 따라 불러보았고, 정말 바람이 부는 듯했으며, 비록 혼자였지만 차츰차츰 즐거워졌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로부터 자신들의 동요 앨범에 어울릴만한 그림 한 점을 부탁받고 처음 그들을 만났던 날에, 그들은 내 앞에서 [저녁, 아이들]에 실릴 새 노래들을 불러주었다. 그렇게 성의 있는 그림 청탁은 처음 받아보았기에 나는 무척 당황했고, 노래도 듣기 전에 이미 감동해버릴 수밖에 없었음을 여기에 고백한다.” 일러스트레이터 허정은

-Credits-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동요집 [저녁, 아이들]
작사 송은지
작곡 김민홍
녹음 김민홍
믹스 김민홍
마스터 김민홍
커버디자인 허정은 heojeonge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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