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들

1. 보이는 사람
2. 감기
3. 유리병
4. 볕이 드는 날 (feat. 오지은)
5. 혼자가 편해 아님 둘
6. 나는요
7. 밤을 빌어 비를 맞네
8. 볕이 드는 날 (Studio Live)

 


 

홍갑, 네 번째 정규 앨범 [보이는 것들]

싱어송라이터 홍갑의 네 번째 정규작 [보이는 것들]은 유려한 멜로디를 담은 어쿠스틱 연주와 따뜻한 밴드 사운드, 여린 목소리를 위시한 정겨운 선율이 앨범을 메운다. 그의 음악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음직한 소재가 가득하다.

오프닝 트랙인 ‘보이는 사람’은 먹먹한 정서를 머금은 연가다. 평범해 보이지만 남다른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요즘의 젊은이들을 닮아있다. 선공개 곡이라 할 수 있는 ‘감기’라는 작품은 내 몸에 들어온 감기와 대화를 나누는 특유의 언어유희가 재미있는 곡이다.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유리병’이라는 소재에 빗대었다. 다소 침잠되는 구성으로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볕이 드는 날’은 방에서 느껴졌던 아련한 감상을 눌러 담은 곡이다. 사색적인 오지은의 음색은 깊은 잔상을 남긴다. 얌전하고 말수가 적은 자신의 성격을 ‘혼자가 편해 아님 둘’이라는 짧은 에피소드로 소개하기도 했다.

‘나는요’는 자조적으로 느껴지는 가사와 곡의 밝은 기운이 아이러니하게 어우러진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부디 건강하게 재미있는 일 많이 하시길 바래요.”라는 메시지는 주변 친구들에게 건네는 안부 인사와 동시에 스스로의 다짐이다. ‘밤을 빌어 비를 맞네’에서는 보컬에 힘을 잔뜩 빼고 다소곳하게 읊조린다. 낯설지 않은 그의 표현법이지만 곱씹어지는 아련함은 이내 심금을 울린다.

[보이는 것들]이라는 단편집은 우리네 일상이며 모두가 겪고 있을 법한 삶이다. 그의 노래가 마음 깊이 스며드는 이유는 과장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평범한 언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가 담겨 울림이 짙고 누구에게나 호소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여린 송가는 이렇게 소박하게 우리의 곁에 있다.

– 대중음악평론가 신현태

[Credits]
Produced by 홍갑
All Songs Written &Arranged by 홍갑

Recorded by
홍갑 @ 작업방
최성준 @ Bluephonic Studio (Track 1, 6, 8 Vocals, Acoustic Guitar, Bass, Drums)
성진환 오지은 @ 장단콩 Studio (Track 2, 4, 5, 6 Vocals)
이능룡 @ Lucky Punch Studio (Track 5 Guitars)

Mixed by
최성준 @ 801 Studio (Track 1, 6, 8)
안규환 @ Studio Q (Track 2, 3, 7)
Tatsuki Masuko @ FLOAT (Track 4, 5)

Mastered by
Tatsuki Masuko @ FLOAT

Artwork by 이한수

어렸을 때부터 난

1. 어렸을 때부터 난

 


 

신승은 – 어렸을 때부터 난

‘마시멜로 실험’은 약 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 관찰 실험이다. 마시멜로를 눈앞에 둔 대부분의 아이들은 15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집어삼키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먹지 않고 잘 참으면 그 보상으로 마시멜로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다. 실험에 참여했다면 마시멜로를 무한히 모으고도 남았을, 울지 않고 잘 참는 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랑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다.

-Credits-
신승은 싱글 <어렸을 때부터 난>

Produced by 신승은
Record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ix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astering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Artwork by 이지수

드럼 – 무이
콘트라베이스 – 주찬양
트럼펫 – 장보석
작사 작곡 기타 보컬 – 신승은
편곡 – 신승은, 무이, 주찬양, 장보석

Publishing by POCLANOS

우리, 내일도

1. 우리, 내일도

 


 

이영훈 [우리, 내일도]

별일 없이 계속해서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친구들아! 그리고 어쩌다 보니 친구가 아니게 된 친구들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자. 무엇보다 건강하자. 그래야 뭐든 하지

-Credits-

작사, 작곡 곽진언
편곡 이영훈
기타, 보컬 이영훈
휘파람 조성태
녹음, 믹스, 마스터 곽승언

Executive /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manager / 김민희
Head manager / 홍달님, 정준구
Supporting manager / 이예든, 안성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Cover Design by 정해리

Publishing by Poclanos

봄바람

1. 봄바람

 


 

아직 조금은 차갑지만 어딘지 따스한 봄바람의 위로
그 바람에 잠들지 못하는 소녀의 노래

온아가 첫번째 싱글 ‘봄바람’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그간 모네, 무디지(Moody G) 등 여러 예명으로 드라마OST와 피처링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온아는 자작곡 발표라는 원대한 목표를 비로소 이루게 됐다.

찬 기운이 감돌지만 희미하게 포근함이 느껴졌던 새벽의 봄바람처럼 이 노래가 어딘가에 닿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Music Credits-
A.guitar 유상봉(sabo)
Piano 김다혜
Vocal 온아
Chorus 온아

-Credits-
온아 single <봄바람>

Produced by 재주소년
Recorded by 재주소년 @Studio GIFT, 유상봉 @sabo room, 김다혜 @bodam
Mix & Mastered by 재주소년 @room afternoon

Management / afternoon records
Executive producer / afternoon park
Chief Manager / 김상구
A&R works / 김상구, 황인경, 르쇼
Photo by 온아
Artwork by ZIZI

Publishing by POCLANOS

비유

1. 비유 (feat. 김사월)

 


 

한희정 4년만의 새 앨범 [두 개의 나]
그 첫 번째 싱글 ‘비유’

가령, 샤워 후를 떠올리며 시작하는 이 곡은 어떠한 순간을 관능과 관념에 비유한다. 관념 없는 움직임을 관능으로 포착하거나 관념만이 남은 움직임에 대해 노래하다 문득, 두 개념 사이를 오가게 만든 특별한 경험으로 곡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관념과 관능의 다른 목소리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에게 피처링을 부탁한 것은 한희정의 영리한 전략이리라. 바이올린과 첼로가 두 보컬의 뒤에서 주요 선율을 보조하고, 일렉트릭 피아노와 브라스는 사운드의 묵직한 질감을 담당한다.

-Credits-
한희정 ‘비유’

Produced by 한희정
Written, Arranged by 한희정
Strings Arranged by 한희정
Drums & Brass Programming, Vocal, Piano 한희정
Vocal 김사월
Violin 차지연
Cello 지박

Piano Recorded by 한희정
Vocals, Strings Recorded by 오혜석 (Mol Studio)
Mixed by 조상현 (Mol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Studio)

Cover Artwork, Designed by @holee_rog
Photos by @sohori

instagram.com/dawnyboom
twitter.com/dawnyboom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1.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신승은 –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연인과 조그마한 상 모서리에 앉아 아침 해가 밝도록 대화를 나눈 시간들에 관한 곡이다. 가로등 조명이 닿지 않는 곳에서 포옹하는 평범한 연인의 노래이다.

-Credits-
신승은 싱글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 평범해요>

Produced by 신승은
Record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ix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astering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Artwork by 이지수

트럼펫 – 장보석
작사 작곡 기타 보컬 – 신승은
편곡 – 장보석 신승은

Publishing by POCLANOS

The Republic of Trees

1. Preface
2. Looking Downward for Decades
3. Implanted in the Past
4. Relapse
5. From a Tree Perspective
6. Love Me as Mosses Do (최새봄 Big Baby Driver와 함께)
7. By This Bonfire
8. Late Autumn

 


 

어떤 도시 속에서 살고 보고 느끼는 나무(들)의 중얼거림
생각의 여름 [The Republic of Trees]

싱어송라이터 박종현의 1인 프로젝트 ‘생각의 여름’이 2016년 가을부터 구상해왔던 연작을 비로소 완성하여 선보이게 되었다. 작년 미리 선보인 싱글 [From a Tree Perspective]를 포함한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에 선보여 온 정규 앨범들과는 다른 결을 가진 한 덩이의 작업을 의도했다. ‘생각의 여름’ 앨범 중에서 처음으로 모든 노랫말이 영어라는 점이 첫번째 차이일텐데, 이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나무)가 하는 말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모국어가 아닌 이질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싶었던 까닭이라고 한다.

더불어 앰비언트 음악의 방법론을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이전과의 차이인데, ‘프립과 이노(Fripp & Eno)’ 혹은 ‘트래비스와 프립(Travis & Fripp)’ 등 라이브-앰비언트 듀엣의 음악을 알게 모르게 참고했고, 그 결과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전자 악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위해 밴드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군 입대 직전까지 음악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발매 이후에는 3월 30일(토)와 31일(일) 양일간 ‘벨로주 망원’에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수록된 노래들에 대한 박종현의 간단한 주석.

01. Preface (서설)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앓는 사람들, 나무들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앓음도 함께 바라봅니다.”

02. Looking Downward for Decades (공터라 부르는 곳을 오래 내려다봄)
“심어져 있는 곳에서, 계절이, 사람이, 물건이, 사건이 주변을 들고 나는 것을 목격하고 또 목격합니다.”

03. Implanted in the Past (과거에 심겨)
“본능이 욕망을 계속 자라게 하고 그 욕망이 ‘나’라는 나무를 한 ‘곳’으로 얽어맵니다. 얽힘이 곧 생이 됩니다.”

04. Relapse (덧)
“꽃들은 종종 큰비에 찢겨 떨어집니다. 비는 찢긴 상처를 봐주지 않고 또 떨어집니다.”

05. From a Tree Perspective (나무의 시점)
“사람들이 비바람이나 어떤 사건들에 흔들거리고 불안해하고 휘청거리는 것을 봅니다. 그 흔들림은 그들의 내부에서 기인한 것이 아닙니다.”

06. Love Me as Mosses Do (이끼처럼 사랑해 주어요)
“이끼는 때로 나(무)와 공생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순록이 데려가기 전까지 이끼들은 무릎을 매만지고 사랑합니다.”

07. By This Bonfire (불 곁에서)
“가끔 인간들이 나무를 모아 타닥타닥 태우는 것을 봅니다. 나무의 생이 노랗게 허공에 적힙니다.”

08. Late Autumn (늦가을)
“잎에 실어져 있던, 빛을 향한 욕망들을 내려놓습니다. 때가 되면 욕망은 다시 자랄 것입니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38번째 작품. 모든 곡은 박종현이 만들었고, 박종현과 김한주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녹음은 박종현의 방과 필로스플래닛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마스터링은 밴드 ‘실리카겔’의 김민수(우리모두 레코딩).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38
생각의 여름 [The Republic of Trees]

프로듀싱 박종현, 김한주
전곡 작사 박종현 작곡 박종현 편곡 박종현, 김한주

track 1 노래 박종현 기타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2 노래 박종현 패드 Arctica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3 노래 박종현 기타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4 노래 박종현 건반 김한주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5 노래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6 노래 박종현 기타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7 노래 박종현, 최새봄 (Big Baby Driver) 기타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track 8 노래 박종현 일렉트로닉스 김한주

녹음 박종현 (자기 방),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믹싱 나비의 여름
마스터링 김민수(우리모두 레코딩)

커버디자인 김기조

제작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매니지먼트 박상민, 이송은, 배지현
회계/정산 송대현

없던 곳으로

1. 없던 곳으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도 전으로 돌아가자
황푸하 싱글 [없던 곳으로] 발매

2018년 10월 정규 2집 [자화상]으로 존재론적 질문을 던졌던 황푸하는 곧바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번에 발매되는 싱글 [없던 곳으로]는 존재론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생일”이라는 소재로 말하는 노래다. 실존에 대한 갈망은 비존재의 위협으로부터 일어나기도 하지만, 실존에 대한 절망은 우리들 스스로를 비존재로 걷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없던 곳으로]는 후자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생일”은 실존하는 우리를 향한 축포의 기호이기도 하지만, 절망 앞에 있는 사람에게 “생일”이란 한없이 서러운 저주다. ‘나는 왜 태어났나. 왜 태어나서 이 모진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이 말에는 서러운 인생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생일을 저주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늘 우리를 슬픔의 끝으로 초대한다.

황푸하는 이번에도 정규 2집부터 호흡을 맞춘 베이시스트 정수민과 함께 연주한다. 비참하고 후회 가득한 노래 뒤에서 쓸쓸히 연주하는 콘트라베이스와 클래식 기타는 얄미울 만큼 아름답다. 어떻게 슬픔은 아름다움으로 연결되는가? 우리의 역사 속 슬픔 속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노래들과 시가 남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계속해서 슬픔으로 머물게 하는가? 세상은 언제나 우리를 슬픔으로 몰아내고, 슬픔 속에서 아름다움은 피어난다. 묵묵히 무언가를 흔드는 콘트라베이스와 그 위에서 노래하는 클래식 기타의 아르페지오 연주는 슬픔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처럼 아름답다.

황푸하는 그 무엇도 “없던 곳으로” 돌아가자고 노래한다. 싸우는 법을 배우기도 전으로, 진실된 노래를 불러 보기 전으로 돌아가자고 노래한다. 그 어떤 환경에서 그 어떤 경험도 하지 않은 순진무구한 상태를 그리워하는 것은 아마도 화자가 싸움과 폭력, 안식과 노동이 소외된 노동환경으로 가득한 세상에 지쳐서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생일을 맞이한 그 어떤 누구도 당당하게 실존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 되어야 한다.

-Credits-
황푸하 Single [없던 곳으로]

Produced by 황푸하
Recorded by 허정욱 @studio ‘필로스플래닛’
Mixed by 허정욱 @studio Girok
Mastering by 허정욱 @studio Girok

Music & words by 황푸하

Guitar 황푸하
Bass 정수민

Publishing by POCLANOS

엄살

1. 엄살
2. 온기가 남았네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나는 그 노래

1. 엄살
몇 해 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아.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 정도 되는 강추위가 계속되던 날들 중 한 밤,
너무 너무나 추워서 몸서리를 치며 일어났어.

나 정말로 추위를 많이 타는 거 알잖아?
내복은 기본이며 장갑, 목도리, 귀마개, 마스크 등
가능한 한 모든 방한구를 착용하고 다니면서도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에 울상이 되곤 한단 말이지.

침대에 일어나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다 보니,
덩치는 큰 게 엄살도 심하다며 개복치니 뭐니 하며
깔깔대던 너의 얼굴이 생각났어.

근데,
오늘은 정말로 정말로 춥단 말야.

2. 온기가 남았네
뼛속까지 추워진 겨울의 시작 즈음, 무심코 꺼내 입은 옷장 속의 네이비색 점퍼.
뭐가 그리 신기했을까 한참을 뒤척거렸고, 옷은 말없이 온기만 뿜어냈다.

옷정리가 쉽지 않았던 게으른 나는,
100미터를 후다닥 뛰어나가듯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시간이 미웠고,
쉴 새 없이 차가워만 지는 요 며칠의 기온 만큼이나 빠르게 식어버린 우리를 생각하지 않으려
유독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살아왔었나 보다.

니트 몇 벌과 더불어 옷걸이를 차지하는 것들.
너의 온기가 남아있는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걸치고 사람들을 만나러 나간다.
비로소 모든 게 천천히 제 위치로 돌아오고 있다.

억지로 낭만을 찾지 않기로 다짐했다.
세상은 가열차게 변하고 있는데, 전체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린 행복만을 좇았다.
어쩌면 가차 없지만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Credits-
혹시몰라
이강국 (a.guitar/vocal)
전영국 (a.guitar/vocal)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 싱글 시리즈 no. 46
혹시몰라 싱글 [엄살]

1. 엄살
Written by 전영국
Arranged by 정명환, 이유준, 혹시몰라
E.Guitar, A.Guitar, Keyboards by 정명환
Bass by 박범석
Drums by 이유준

2. 온기가 남았네
Written by 이강국
Arranged by 혹시몰라
A.Guitar, Keyboards, String Programmed by 이강국
Drums by 이유준

Produced by 혹시몰라
Recorded by 곽동준 @필로스플래닛
and 손경민 @SDG Studio
and 정명환, 이강국 @484워크룸
Mixed and Mastered by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Vocal Directed by 박종현 (엄살)
Cover Art by 홍진희 ongjinhee.com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A&R, Promotion, Marketing / 박상민, 이송은, 배지현
Accounting / 송대현

잘못된 걸 잘못됐다

1. 잘못된 걸 잘못됐다

 


 

두려움에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

-Credits-
신승은 싱글 <잘못된 걸 잘못됐다>

Produced by 신승은
Record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ixed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Mastering by 신재민 @필로스 플래닛

Artwork by 이지수

드럼 – 무이
작사 작곡 기타 보컬 – 신승은
편곡 – 무이, 신승은

Publishing by POCLANOS

지귀 (The Spirit Of Fire)

1. 지귀 (The Spirit Of Fire)

 


 

불꽃이 되어 버린 사랑, 지귀(志鬼)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노래.
에몬(Emon)의 새 싱글 “지귀(The Spirit Of Fire)”

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 포크(Folk)는 아마 가장 자유롭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르일 것이다. 내가 생각한 ‘포크’는 말 그대로 민요, 옛 이야기와 문화,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담긴 음악이다. 선덕여왕을 사랑하여 그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화귀(火鬼)가 되어 버린 지귀설화는 그 모티프나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가 잘 녹아있는 설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 곡을 작업하면서 언젠가 내가 이 노래를 발표하게 된다면 꼭 ‘포크’ 라고 소개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스로 생각해볼 때, 내 노래 중 가장 포크적인 노래이다.

-Credits-

Written & Arranged by 에몬(Emon)
Produced by 에몬(Emon), 신재민
Recorded & Mixed by 신재민 at 필로스플래닛(Philo’s Planet)
Mastered by 신재민 at 필로스플래닛(Philo’s Planet)

A.guitar, Flute, Melodion, Sampling, Keyboards Programming by 에몬(Emon)
Bass by 유재인
Photo and Calligraphy by 에몬(Emon)
Design by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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