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1. 東京ピエロ / Tokyo Pierrot (Feat. Hirai Ken)
2. Turn Our World Around (Feat. Emi Meyer)
3. モンスタ- / Monster (Feat. Hata Motohiro)
4. Natural Girl (Feat. Ichiyou Izawa)
5. 窓 / Mado (창) (Feat. Yano Akiko)
6. 日曜の夜に鳴く鷄 / Nichiyouno Yoruni Naku Tori (일요일 밤에 우는 닭) (Feat. Takada Ren)
7. She Is A Rainbow
8. Be There (Feat. Bonnie Pink)
9. This Is The Love (With Hamada Mariko)
10. 顔 / Kao (얼굴) (Feat. U-zhaan)
11. Jasmine (With. Hotei Tomoyasu)
12. フラワ- / Flower
13. 眞夜中のメリ-ゴ-ランド / Mayonakano Merry Go Round (한밤중의 Merry Go Round) (With. Teshima Aoi)
14. オ-ルドタイム / Old Time

 


많은 아티스트들과 크리에이터들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뮤지션
‘오하시트리오’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앨범 [White]

Hotei Tomoyasu, BONNIE PINK, Hirai Ken 등 일본 유명 뮤지션들의 대거 참여와 함께 오하시트리오의 프로듀서 능력도 엿볼 수 있다. 그 밖의 오하시트리오의 대부분의 영어 곡을 작사하는 작사가 Emi Meyer와의 콜라보 및 유명 캐주얼브랜드 [BEAMS]와 콜라보레이션 한 캠페인 송 등 화제의 곡을 다수 수록해 주목을 받으며,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함께 작업했던 뮤지션들의 한마디]

곡을 처음 들려주었을 때, ‘나는 만들 수 없는 정말 멋진 곡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하시씨는 목소리도, 보는 안목도, 말투도 판타지의 일부 같은 하늘하늘한 인상이라서 이미지를 부풀려 가사를 써 귀여운 러브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녹음도 빨리 끝나고 왠지 모든 것이 판타지였던 것 같은 느낌. 그런 멋진 개성 있는 오하시트리오와의 만남에 감사합니다! -글_BONNIE PINK

오하시씨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센스덩어리!!’ 훌륭한 재능을 직접 접촉하는 것은 동업자의 특권입니다. (웃음) 사치스러운 시간 고마워. -글_平井堅(Hirai Ken)오하시군의 재능을 질투하는 내가 있다. 그 목소리로 그 멜로디를 부르면 그것은 교활. 조용한 세션이었다. 아름다운 음악이 됐다. 언젠가 그가 사는 숲에서 모닥불을 둘러싸고 기타를 치고 싶다. 분명 숲의 요정들이 우리들을 질투할 것이다. -글_布袋寅泰(Hotei Tomoyasu)

이런 좋은 곡은 나 혼자서라면 도저히 만들 수 없었다. 이런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 고마워. -글_矢野顕子(Yano Akiko)

이 곡의 데모를 들었을 때, 강 같은, 혹은 물 흐르는 듯한 그런 인상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는 나는 마치 오하시 군의 손바닥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연주 되었습니다. 멋진 곡에 참여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덧붙여서 나는 사실 민물고기라 수족관이 아직 서투르지만. (웃음) -글_高田漣(Takada Ren)

이번 “Turn our world around”의 노래는 NY에서 녹음했습니다. 트랙을 받고 곧바로 가사의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곡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에 의해서 하루가 되고 행복이 태어난다는 메시지의 곡입니다. 그럼 일본에서 또 만납시다. -글_Emi Meyer

Fake Book III

1. Grace Kelly
2. ラブリ- / Lovely
3. La·La·La·Love Song
4. あの素晴らしい愛をもう一度 / Ano Subasashii Aiwo Mouichido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번)
5. 自由の街 / Jiyuuno Machi (자유의 거리)
6. 夜中のひだまり / Yonakano Hidamari (한 밤중의 양지) (English Ver.)
7. チェリ-のラブレタ- / Cherry No Love Letter (Cherry의 Love Letter)
8. Brick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하시트리오의 커버 앨범 시리즈 제3탄 [FAKE BOOK III]

‘전하는 말’ 등의 독특한 커버센스로 화제를 불렀다. 시리즈의 최신작은 Ozawa Kenji의 “ラブリ- (Lovely)”, 벤 폴즈 파이브의 “Brick”, MIKA의 “Grace Kelly” 등 일본 내 외로 다양하게 곡을 수록하고, 드라마 ‘헝그리’ (주연: 무카이 오사무)의 주제가 등 총 8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드라마 삽입곡 및 메인 테마가 된 곡들에서 발전시킨 곡 등을 주로 편곡해서 수록했다.

Mom & Sex


 

퓨어킴 [Mom & Sex]

 

음대 졸업 후 할리우드의 IT 회사에서 일을 하며 지내던 퓨어킴은 어느날 어머니가 죽는 꿈을 꾼다. 이것을 음악으로 풀어내야겠다고 생각한 후 만든 첫 번째 곡 ‘It’s Hard To Be A Daughter Of A Woman Loved By God’을 2010년 3월 개인 유튜브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올렸다. 그 후 일 년여에 거쳐 퓨어킴의 잠재의식을 지배하던 그녀의 어머니와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만든 첫 번째 데뷔 EP ‘Mom & Sex’를 선보였다. 공식적으로는 그녀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이응’과 함께 2012년에 발매되었다.

 

1, It’s Hard To Be A Daughter Of A Woman Loved By God
말 그대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엄마를 둔 딸의 인생이 쉽지 않다고 노래하고 있다.
2, Saliva Bubble
남들이 불면 더러운 침방울도 연인 사이에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3, U Smell Like The Ocean
엄마에게는 언제나 상상 속의 바다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다.
4, Puer Tea
푸어티의 푸어는 퓨어킴의 퓨어와 같은 스펠링이다. 푸어티(푸얼차 普洱茶)는 보이차(boy차)일 수도 있다는 말장난에서 시작한 노래다.

 

[CREDIT]
작사&작곡: 퓨어킴
편곡&믹싱: 디멘션

이응


 

퓨어킴 [이응]

 

퓨어킴이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된 영어 EP [Mom & Sex] 이후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고 싶다는 대외적인 욕망과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사적인 욕망이 더해져 나온 한국어 앨범이 곧 [이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 앨범은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 라는 글자로 시작하는 가사를 가지고 관계와 현재를 키워드로 한 노래들이 담겨있다.

 

통제의 언어에 관한 노래 “아”를 시작으로 서로 아끼면서 둥글게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남녀에 관한 이야기 “야”, 스무 살 차이나는 막내 동생이 태중에 있었을 때 부모님이 짝짓기 하는 것을 보고 좋았다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든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 “어”, 버릴 것이 없는 완전한 소와 소같이 완전하기엔 돈이 없다는 화자의 신세타령 “여”, 아무리 가족이 잘해줘도 속 썩이는 오빠만 못하다는 귀여운 여자가 화자인 “오”, 실질적 인간관계가 불가능해 보이는 화자가 컴퓨터와 아기를 낳으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하는 “요”, 사랑하는 사람이 울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간단하고 간절한 내용을 담은 “우”, 짝사랑의 마음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씨앗이라고 노래하는 “유”, 쌍둥이를 통해 자기 혐오감을 표현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으”, 불완전한 관계에 대해 자포자기 하는 불안한 여자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마음을 담은’이’로 마무리되는 이번 앨범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도발적이고 오묘하며 복합적이면서 깊은 퓨어킴의 음악 세계가 예쁘게 익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CREDIT]
작사&작곡: 퓨어킴
편곡&믹싱: 디멘션

 

Frauen Verlassen

1. Frauen Verlassen

 


 

Kat Frankie (캣 프랭키) [Frauen Verlassen]

‘캣 프랭키'(KAT FRANK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으로 2004년말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신랄한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매혹적인 싱어로서도 명성을 쌓으며 극찬을 받았다. 포크락 장르로 음악을 시작한 캣 프랭키는 그녀의 보컬에 루프스테이션으로 열정적인 합창단의 층을 쌓아 이용하면서,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loop-station 퍼포머중의 한 명으로 여겨 지는 동시에, 독일 음악씬에서 꽤 영향력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로 성장해 왔다. 특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독일 음악 프로그램 “TV NOIR”에 자주 소개되어 그녀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 지게 되었다. 담담한 표정과 Feist(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보다 더 깊은 호소력 있는 보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압권이다.

[Frauen Verlassen]은 다른 악기 없이, 목소리만을 이용해서 아카펠라로 만든 곡으로, 함께 발매된 [Too Young]과 마찬가지로 루프스테이션을 사용하여 캣 프랭키의 호소력 있는 보컬과 색깔이 가장 잘 나타나는 대표 곡이다. 이번 싱글 2곡 발매를 시작으로 8월 5일은 그녀의 3장의 앨범이 추가로 국내 발매될 예정이다.

28

1. Dalmoon
2. 안부
3. 없는게 메리트
4. 보호해줘
5. 그래야할때
6. 25
7. 수고했어, 오늘도
8. 똥개훈련
9. 고요한
10. 옥탑라됴2
11.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
12. 그래야할때 (String Ver.)

 


 

2010년 EP앨범 [옥탑라됴]를 통해 위트 있는 가사와 무공해 사운드를 보여준 포크 듀오 옥상달빛은 인디신의 가장 핫한 존재로 떠올랐다. 2011년 여전히 따뜻한 위로의 음악과 풍부해진 사운드를 들고 첫 번째 정규앨범 [28]을 선보였다. 전보다 정교하고 섬세해진 음악, 그 속에 담긴 28살 청춘의 성장기에 놓였던 그녀들이 담아낸 공감의 이야기와 위로의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묘약이 되었다.

냉혹한 현실에서 불안한 미래를 가져야만 하는 청춘들에게 없는게 메리트 라며 유쾌하게 토닥여주는 “없는게 메리트”와 EP앨범 [옥탑라됴]의 감성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트랙 “수고했어, 오늘도”, “보호해줘” 그리고 누군가는 한 번쯤 진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그 말들을 대신 해주어 정말 고마운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까지 공감과 위로의 노랫말들이 멋부리지 않은 미니멀한 사운드 안에서 크게 울려 퍼진다. 이렇게 옥상달빛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된 것은 간결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가 섬세하게 이루어진 프로듀싱이 뒷 받쳐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은 옥상달빛의 1집 [28]은 앨범 초판 물량이 모두 매진되며 인디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고, 많은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옥상달빛의 음악은 감성에만 젖어 노래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 노래하며 위로하기에 감동이 찾아온다. 삶은 TV드라마가 아니다 처절한 슬픔에 잠겨 펑펑 울어버린 날도 배는고프고 화장실은 가야 한다. 그래서 옥상달빛의 현실적인 위트가 담긴 위로의 음악은 쓴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돌아서면 눈물이 흐를 만큼 가슴을 울린다. 그렇기에 옥상달빛의 [28]속 음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힘이 들 때 꺼내 들어야만 하는 치유歌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소박한 그녀들의 음악에서 청춘의 성장판이 아직 열려있다는 성장의 현재를 알려주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위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Fake Book II

1. Angel
2. Kiss Of Life
3. California Dreamin`
4. You Gotta Be
5. Heartbeat
6. My Cherie Amour
7. The Man Who Sold The World
8. If I Ain`t Got You

 


 

오하시트리오 (ohashiTrio) [Fake Book II]

수염과 모자가 트레이드마크인 뮤지션. 멋진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위로해주는 모두가 좋아하는 오하시트리오. 그런 그가 유행에 관계없이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을 리메이크한 커버앨범 [Fake Book II]을 발매했다. 폭 넓게 선택된 명곡들이 오하시트리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 또 하나의 새로운 명반이 탄생되었다.

70년대 히트송인 King Harvest의 “Dancing In The Moonlight” 부터 마이클 잭슨의 “Human Nature”, 한국에서도 대히트를 쳤던 제이슨므라즈의 “I`m Yours”, 일본내 곡으로는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는 Kaientai의 “贈る言葉(전하는 말)”,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로 불리우는 천재 음악소녀 우타다 히카루의 “Traveling” 등..다양한 곡들을 오하시만의 색으로 편곡해서 들려준다.

커버앨범이라는 것은 노래를 선택한 사람의 특성을 떠올리게 하는 만큼 이 앨범에서는 오하시트리오만의 뛰어난 재능과 감성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1.0

1. Kingstar
2.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3. 그게 아니고
4. Talk
5.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6. Beautiful
7. 죽겠네 (Album Ver.)
8. 살
9. 곱슬머리
10. Rebirth
11. Hey Billy
12. Beautiful Moon

 


 

뉴욕 맨하탄 스타일의 밴드 10cm의 첫 번째 정규앨범 [1.0]

2009년 홍대의 몇몇 클럽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10cm는 어느덧 2년 차의 경력을 자랑하는 밴드가 되었다. 2010년 4월 발매된 첫 번째 가내수공업 EP앨범과 컴필레이션 앨범 [Life]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통하여 어쿠스틱 음악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10cm는 그해 8월 “아메리카노”라는 말도 안되는 디지탈 싱글의 발매로 말도 안되는 인기를 누리는 밴드가 되었고, 피시방비와 담뱃값을 충당하기 위해 길거리 공연을 서슴치 않던 10cm는 어느덧 수 천명 규모의 페스티발에서도 환영 받는 존재가 되었으며 용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먹고 살만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러나 정작 10cm는 누가 봐도 대견 해할만한 이 분위기를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10cm의 대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나 “아메리카노”등의 싱글들은 10cm 음악의 지향점에 있는 곡들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 논란 그득한 EP앨범의 사운드는 너무나도 예의가 없었다. 모든 것이 거품이라는 것을 느낀 10cm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귀차니즘을 극복해내고 마침내 정규앨범 작업에 돌입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개월의 작업기간을 거쳐 이제 첫 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두 멤버의 부모님들께 차마 들려드리기 힘들 것이라는 문제의 노래 “킹스타”가 하필 앨범 첫 트랙으로서 포문을 열고, 재밌지만 그만큼 씁쓸한 가사의 “우정, 그 씁쓸함에 대하여”,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밴드 사운드의 발라드 넘버이자 주변 지인들의 눈물을 쏙 뺐다는 타이틀곡 “그게 아니고” 를 지나 기존의 사운드로 표현해낸(그렇지만 차원이 다른 질을 자랑하는)”Talk”와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까지 들었다면 이 앨범을 위해 두 멤버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 알 수 있다.

보컬 권정열이 노래를 어디까지 야하게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윤철종의 기타는 어디까지 섬세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시험하는 듯한 노래 “Beautiful”이 10cm의 19금 노래의 맥을 이어가고, EP앨범의 수록 곡 중에서도 가장 저질의 사운드로 녹음되었던 “죽겠네”가 앨범버전으로 완전히 재 녹음되어 기존 음원의 곡을 하나도 수록하지 않겠다던 두 멤버의 은근히 지조 없는 면이 드러난다. 목소리를 키보드의 패드 사운드처럼 사용하여 더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재기 발랄한 가사의 “곱슬머리”, EP앨범에 실렸을 법한 단촐한 구성의 곡 “Rebirth”를 지나면 절대 녹음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라 앨범의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가볍게 원 테이크로 녹음된 “헤이빌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곡 답게 굉장히 따뜻한 사운드로 녹음된 “beautiful moon”을 끝으로 이 앨범의 감상은 훈훈하게 막을 내린다.

이 앨범의 사운드는 굉장히 편안한 악기 구성과 무난한 듣기 좋은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이것이 본래 10cm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겠다. 이전의 앨범에서는 한번도 들을 수 없던 드럼소리, 베이스 소리, 심지어 일렉기타의 소리까지 태연하게 담아놓았기 때문. 그러나 소규모 라이브 사운드의 대명사로 불리던 메리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음악적 감동을 창조해내는 것에 주력, 자유로운 편곡을 서슴지 않은 이 앨범은 10cm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다만, 추운 한겨울에 발매하기 위해 준비되었다던 이 앨범이 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야 완성되어 나온 것이 애석하고도 애석할 뿐.

Newold

1. きっとそれでいい / Kitto Soredeii (분명 그걸로 괜찮아)
2. Honey
3. 12時の針がおちたら / Jyunijino Hariga Ochitara (시계 바늘이 12시에 오면)
4. This Is The Love (With. Hamada Mariko)
5. Jasmine (With. Hotei Tomoyasu)
6. Fairy
7. 眞夜中のメリ-ゴ-ランド / Mayonakano Merry Go Round (한밤중의 Merry Go Round)
8. 月の裏の鏡 / Tsukino Urano Kagami (달 뒷편의 거울)
9. Cube
10. I Come Through
11. この雨みたいに泣いてみたかったけど / Kono Amemitaini Naitemitakattakedo (이 비처럼 울고 싶었지만)
12. 生まれた日 / Umareta Hi (태어난 날)

 


 

‘오하시트리오’ 대망의 2nd ALBUM!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에 보내주는 멋있고 Mellow한 겨울의 선물.
여러 게스트 뮤지션, 프로듀서와의 협업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에 내츄럴일렉트로나 CLUB JAZZ기호를 MIX해 새롭게 태어난 오하시월드!

메이저 정규 1집 앨범으로부터 1년만의 완성된 ‘오하시트리오’의 2집 [NEWOLD]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에 보내주는 멋있고 Mellow한 겨울의 선물. 지금까지 혼자서 제작, 연주만으로 앨범을 만들어 온 ‘오하트트리오’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시작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Yoshihiro Hanno, 독특한 목소리, 다양한 세대를 매료하는 Hamada Mariko와의 듀엣 송, 슈퍼 스타 Hotei Tomoyasu, 타워 레코드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NO MUSIC, NO LIFE.SONGS] 앨범에만 수록되었던 Teshima Aoi와의 듀엣 송 ‘真夜中のメリーゴーランド (한밤중의 Merry go round)’도 수록되었고,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아오이유우, 오카다마사키 주연의 영화 ‘번개나무’에 삽입된 “Fairy”도 수록되어 있다. [NEWOLD]는 일류 아티스트들과 보여준 ‘Old’하고 ‘New’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세계를 잘 표현해주는 앨범이다.

The Dance Of A Stranger Heart

1. The Saint
2. Happy
3. Love Me
4. Death Of Me
5. San Antonio
6. Born Clever
7. People
8. Cards
9. The Wild One
10. The Faint-hearted Ones

 


 

Kat Frankie (캣 프랭키) [The Dance Of A Stranger Heart]

캣 프랭키(KAT FRANK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2004년 말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을 시작, 2007년 호주, 2008년에 독일에서 발매된 데뷔 앨범 [Pocket Knife]를 통해 신랄한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매혹적인 음색을 지닌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쌓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0년에 발매한 2집까지는 포크락의 성향이 짙은 음악을 들려주던 그녀는 이후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하며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다층적으로 쌓은 보컬 하모니를 앞세운 독특한 스타일은 그녀를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루프-스테이션 퍼포머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했고 어느덧 독일 음악씬에서 꽤 영향력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특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독일 음악 프로그램 “TV NOIR”에 종종 소개되며 특유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 지게 되었다. 더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그러나 Feist(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의 깊은 호소력을 지닌 보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중독적인 매력이 압권인 그녀는 분명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임에 틀림없다.

통산 두 번째 정규작인 [The Dance Of A Stranger Heart]는 데뷔작이 지니고 있던 특유의 음울한 색채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는 듯하지만 보컬의 표현이나 사운드에서 이전보다는 좀 더 담담해 진 인상의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청자를 안개 자욱한 그 어딘가로 데려 가려는 듯 스모키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The Saint’를 시작으로 제목과는 정반대로 멜랑콜리한 이미지로 가득한 곡인 “Happy”, 차분하게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차츰 고조되며 락키한 사운드와 캣의 절절한 보컬이 맞물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Love Me”,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보컬 하모니와 느슨하게 흐르는 현이 조화로운 “Born Clever”, 덤덤하게 흐르는 건반과 퇴폐적이다 싶을 만큼 어둡고 음울한 캣의 보컬이 어우러져 짙은 우수를 자아내는 “‘People”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우연히 유튜브로 그녀를 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고약한 심리가 발동했다.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자랑하면서도 끝내 그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나는 연인을 빼앗긴 것처럼 배가 많이 아프다. – 요조 (뮤지션)

그녀는 그닥 달콤하지도, 별로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내가 굉장히 판타스틱한 공간에 있음을 느낀다. 그녀는 매우 특별한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 정차식 (뮤지션)

심플하면서도 많은 상상력을 불러오는 사운드, 동시에 뜨겁고 러프하게 쏟아지는 목소리. 쿨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이상적으로 다가온다. 어쿠스틱과 신스가 다채로운데도 공통적으로 그려 지는 이미지는 판타지한 대자연이다. 마법 같은 언니. – 선우정아 (뮤지션)

Americano

1. 아메리카노

 


 

10cm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와 함께 10cm 나름의 히트곡 반열에 올라있다. 단지 ‘오늘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직 음원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전에 발매한 첫번째 EP앨범에 왜 아메리카노가 수록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사람들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 아쉬움을 토로해왔고 10cm는 그저 보고만 있었다.

10cm는 사람들을 더 애타고 목마르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메리카노 역시 언제 발매될지 모르는 저기 저 아득한 정규앨범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10cm는 눈으로 확인하기도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팬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여 아메리카노 음원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것은 밴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대견한 일이었다. 잠깐의 회의과정을 거친 후, 녹음은 빛의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제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10cm는 처음으로 팬의 입장을 고려해 탄생시킨 작업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여기저기 많은 장소에서 싱글에 대한 홍보를 펼쳐왔다. (심지어 녹음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싱글 ‘아메리카노’는 라이브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작품이다. 베이스라인이 추가된 것 말고는 라이브에서 연주되는 편성 그대로 녹음되었다. 앨범청취용으로 녹음된 것이 아니라 라이브의 느낌을 고스란히 녹음시킨 것으로 날것의 느낌이 강하다. 감상보다는 유희에 적합하다. 한편, 라이브의 지저분하고 거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나름 세심한 공을 들이기도 했다. (10cm의 라이브는 상당히 지저분하고 거칠다.)

10cm에게 싱글 ‘아메리카노’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정규앨범 작업 시작을 위한 신호탄 및 실험작일 수도 있고, 팬들이 기꺼이 비워놓은 mp3의 저장공간을 드디어 채워주는 것에 대한 의미일수도 있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CF에 대한 욕망의 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우선 10cm는 결과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이러면 80%는 성공한 것이다. 또 하나! 10cm는 듣는 이들이 아메리카노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라이브에서든 음원으로 든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다. 10cm는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아메리카노를 듣는 저질 행위를 결단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The 1st EP

1. 눈이 오네
2. 새벽 4시
3. Healing
4. Good Night
5. 죽겠네 (Bonus Track)

 


 

돈이 없어도 스타일은 사수한다, 스마트하고 로맨틱한 생계형 어쿠스틱 밴드 10cm, 첫 EP 출시

가난하다고 해서 커피와 담배를 모를 순 없다
고교 선후배로 만나 음악도 같이 하고 군대도 같이 가며 십 년을 사이 좋게 흘려 보낸 권정열과 윤철종. 제대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하루 벌어 하루 놀기도 힘든 가혹한 경제적 현실이었다. 임시방편으로 길에서 노래를 부르며 어찌어찌 생활을 영위해나가던 구미 출신의 두 청년은, ‘음악 하면 월세와 통신비, 커피값, 담뱃값, PC방비, 데이트 비용이 나오는 신세계’를 찾고자 하는 큰 뜻을 품고 2009년, 홍대 신으로 기어들어간다.
‘이름을 날리지 못하면 커피도 없고 로맨스도 없다’는 각박한 현실을 몸소 체험한 그들은, 닥치는 대로 오디션을 보고 온갖 행사와 공연에 참여하며, 사흘 걸러 한 번 꼴로 공연을 하는 경이로운 스케줄을 소화해 나간다. 그런 와중에도 ‘돈은 없어도 마음만은 맨해튼 뉴요커’ 라는 자세를 초지일관하여, 10cm 특유의 캐릭터와 로맨스를 녹여낸 음악들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정말로 운 좋게도, 공연을 해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PC방 가서 게임을 하고 연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게을러도 인간적으로 판은 내야 되지 않겠니?
10cm의 빠른 성장 이면에는 탁월한 보컬로 키를, 탄탄한 기타 연주로 어눌한 발음을 극복한 당사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물심양면으로 이들을 도우려는 선한 인복도 따른 덕에 팬도 늘고 공연도 늘었다. 그들이 홍대 입성 무렵 꿈꾸었던 ‘음악으로 밥을 먹는 삶’이 현실이 되었으나, 음반 발매만은 여태껏 난공불락의 성으로 남아 있었다. 공장에 맡기려니 돈이 없고, 직접 찍으려니 귀찮아서 문제. 그러나 10cm 또한 인간인지라, 끊임없이 음원화를 요청하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의 기대를 자꾸 배신하는 것은 인도주의적으로 그릇된 행위이다, 라고 마음먹고 EP 준비에 착수한다.

EP 준비에 착수하고, EP 준비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EP 준비에 착수할 준비를 할 마음을 먹다가 반 년이 지났다. 모든 이들이 해탈하여 이렇다 할 기대조차 하지 않는 초연한 자세를 갖추었을 무렵, 그제사 ‘이렇게 해서는 영원히 못 낸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10cm는 EP 발매를 공식적으로 선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로 스스로를 몰아넣었다. 그리하여 2010년 3월 28일, 밴드 10cm의 첫 EP가 활동 개시 일 년 만에 세상과 만난다.

시크하고픈 구미 청년들이 부릅니다, ‘로맨스’
맨해튼 스타일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쓰는 10cm이지만, 사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속 감성은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젊은이의 그것이다. 그들은 사랑 앞에서 좋아 어쩔 줄 모르고, 이별 앞에서 한없이 작고 초라한 보통 젊은이일 뿐이다. 기타와 젬베만으로 이루어진 10cm의 단촐한 구성은 청자들에게 구현 가능한 음악의 범위가 협소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한 감정을 여과 없이 전달하는 내밀한 가사는, 오히려 불필요한 소리를 배제한 여백 속에서 어쿠스틱 악기와 어우러지고, 빛을 발한다. 이번 EP에 수록된 “눈이 오네”, “새벽 4시”를 통해 10cm가 전하는 것은 세련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날 것의 사랑이다. 그들이 읊조리는 꾸밈없는 노래 속에서 우리는 지난 날의 자신을 만난다. 좋아하고, 미워하고, 애닳게 바라던 즉물적인 감정들, 그와 그녀의 꿈이 평온하기를 바라던 솔직한 마음을. 홍대 데뷔 일년 차, 10cm는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게으름뱅이이지만, 음악을 만들고 들려주는 것만이 자신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느즈막히 일어나, 기타를 들고 놀러 나간다. 마시지 못한 커피와 피우지 못한 담배, 해 보지 못한 로맨스는 너무도 많고, 그렇기에 만들지 못한 음악과 만들어야 할 음악 또한 수많이 남아 있다. 하루하루 폼 나고 재미지게 살고픈 구미 청년들, 갈 길은 멀다. 이 EP는 그 길의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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