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세이수미 커버 EP < 10 >

 

2012년 겨울, 커버곡 몇 곡으로 부산대 앞 카페 업스테어에서 어영부영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고, 2014년 1집 앨범을 발매하고 2022년 지금까지 해왔다. 밴드 결성 10주년을 기념한다.

 

Credits
세이수미 Say Sue Me

Vocal & Guitar by 최수미 Sumi Choi

Guitar & Chorus by 김병규 Byungkyu Kim

Bass & Chorus by 김재영 Jaeyoung Kim

Drums & Percussions by 임성완 Sungwan Lim

 

 

Composed by 김병규 Byungkyu Kim

Lyrics by 최수미 Sumi Choi

Arranged by 세이수미 Say Sue Me

 

Produced by 김병규 Byungkyu Kim

 

Recorded & Mixed by 김병규 Byungkyu Kim @ Say Sue Me’s Studio

Mastered by Matthew Barnhart @ Chicago Mastering Services

Artwork Photo by 이예린 Lee Yelin

Design by Janice Li

 

빈 방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수상

2020년대 한국 포스트 펑크씬의 유일무이한 라이징스타 소음발광의 2022 뉴―싱글 [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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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A : 언제든 이끌려 갈 준비가 되어있다

― 구슬한(보수동쿨러)

 

광폭하고 지글거리는 악기들, 그리고 그보다 더욱 폭발적인 목소리는 소음발광이 우리를 휘어잡는 도구이다.

 

울어버렸고 소리 질러버렸으며 새파랗게 질려버렸다고 연신 중얼대다 폭발하듯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을 토해낸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삼켜져버린 것처럼.

 

그러한 공허와 우울 그리고 응집된 분노의 칼 끝이 우리의 심장을 깊게 찌를 때 어떠한 해방감을 느끼게 되었다.

 

소음발광이 전하는 분노 가득한 선동에 언제든 이끌려 갈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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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B : 정교한 공감각적 요소들이 질주하는 듯 느껴졌다

― 안현우(폴립)

 

소음발광의 새로운 두 곡의 싱글은 정교한 공감각적 요소들이 질주하는 듯 느껴졌다.

 

첫 번째 트랙 ‘방’에서의 공허감은 어느 날 홀로된 불 꺼진 방의 아득함을 고스란히 일깨우는 듯하다. 광활한 공간감의 사운드가 불러일으키는 텅 비어버린 공간에 대한 연상이 정교하게 느껴진다. 광활한 어둠 속에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약을 쥐고 불안하게 읊조리는 지난 희망과 사랑의 도입부는 절규로 발돋움하고, 결국 폭약은 결국 울음소리를 내며 폭발한다.

 

노래의 끝자락에서 종말 속에 홀로 선 울부짖음을 마주할 때 내 안에 까맣게 전소된 방 한칸이 부서진 문을 흔들거리는 듯했다.

 

두 번째 트랙 ‘파란’의 날카로운 소리들은 새파랗게 녹슨 오래된 쇠붙이들의 울림처럼 다가왔다. 광폭하게 질주하는 음악 속에서 서정성을 덧붙이는 소음발광의 기타리프가 이번 곡에도 강렬하고 광기 어린 파랑의 색채를 입히는데 큰 몫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녹슨 증오의 나이프가 파랗게 질린 마음을 도려낼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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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C : 무저갱 이란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 성기명(더 바스타즈)

 

백 미터를 전력질주했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13초 걸렸다. ‘방’을 플레이했다. 심장이 터졌다. 10초도 안 걸렸다.

 

전작이 뜨거운 호평을 받았고, 데일 듯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들은 굳이 노선을 바꿀 필요도,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도 없고, 그 기세 그대로 몰아치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전작의 연장선 일 거라는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9초 만에ㅡ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ㅡ 심장이 요동침과 동시에 몹시 부끄러워졌다. 부끄러움과 부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대단하다’라는 글자가 광안대교를 달리는 차창 위로 선명하게 새겨졌다.

 

나는 오랜 기간 절망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의 방은 검은 그림자에 짓눌려 생기가 사라진 죽어가는 방이었다. 무저갱 이란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소음발광의 ‘방’을 듣고 보이지 않는 저 밑바닥에서부터 무언가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우선 커튼을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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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D : 완전히 게워낼 때까지

― 권동욱(검은잎들)

 

소음발광으로부터 짧은 감상평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새로 나올 두 싱글의 음원을 받았다. 곡을 듣고 난 뒤에 든 생각. “거 여전히 시끄럽네.” 이 친구들은 아직도 시끄럽게 토해내고 싶은 것들이 많은 모양이다. 바로 직전의 정규앨범이 오버랩된다. 그래, 질릴 때까지 하고 싶은 대로 뱉고 소리 질러보라. 깊이 가라앉은 것들을 완전히 게워낼 때까지. 언제나 소음발광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한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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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DIT –

 

소음발광

 

강동수 보컬, 일렉트릭 기타

김기영 베이스

김기태 일렉트릭 기타

김보경 드럼

 

작사 강동수

작곡 강동수, 김기태

편곡 소음발광

 

보컬(1) 이사흘

 

레코딩, 믹싱 김병규@세이수미 스튜디오

마스터링 강승희@소닉코리아 마스터링 스튜디오

 

커버아트 이은우

 

제작 오소리웍스

음원 배급 포크라노스

 

원 (Wish)


 

나는 너를 위해, 너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구름이 예쁘게 자리 잡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보며, 유유히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건너편 신호등의 깜빡임을 보며, 어린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들떠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불현듯 한 번씩 네가 내 머릿속에 찾아와준다면
그때마다 나는 너의 행복을 빌어줄 것이다.

거짓 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여전히 나는 너를 믿을 거라는 노랫말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테니
너무 애쓰지 말고 천천히 너만의 원을 그려내며 부디 잘 지내기를.

위수 씀.

 

[Credits]

Song & Words by 위수(WISUE)

Produced by 위수(WISUE)

 

Piano 위수

Guitar 강건후

Bass 박대현

Drums 김성욱

Saxophone 박기훈

Chorus 위수

 

Recorded by 곽동준, 위수, 김성욱, 강건후, 박기훈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M/V Directed by YUBU

Director JUNHYEOCK YANG

Assistant Director JANGSEO CHO / YESEUL PARK

Producer SUMIN LIM

P.A YUBIN LEE / GYUWON KIM

D.O.P JEONGHA LEE

B CAM OPERATOR HYEYEON LEE / HOIN KIM

3RD EUNSU JAHNG

MANAGEMENT YONGJIN JUNG

 

Album Design & Artwork by Yozi

 

Publishing by POCLANOS

 

Happy at this time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는 감정. 이런 감정을 다루는 나 자신조차도 증오스럽다.

이러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표출한다는 것은 예민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기 내 꼭 이야기하고 싶은, 내뱉지 않으면 속이 곪아 썩어질 것 같은 것.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사랑이라는 주제 속에서 이야기한다.

내가 느꼈던 사랑은 이러한 것이었다.

 

01. Intro

 

난 사랑을 할 때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소리친다.

 

Composed by 성지환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2. Happy at this time

 

내가 적는 많은 글 속에는 여전히 너의 이야기뿐이다.

아직도 너는 나의 뮤즈이고, 난 너의 생각을 한다.

미련이나, 그리움이 아닌 증오, 분노이다.

하지만 내 모든 감정을 숨긴 채로 어떻게든 행복하게 보이고 싶다.

그래야 네가 더 아파할 것 같아서, 내가 덜 아플 것 같아서.

 

 

Composed by 성지환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3. Love Scene

 

내가 외로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애인이 있다. 그 애인의 외도장면을 함께 목격했다.

그 이후 너는 매일 밤 내 몸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

지금 이 모든 장면, 모든 순간이 나에겐 사랑을 쟁취할 기회이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4. Tunnel

 

이상을 꿈꾸는 날 향해 모진 말을 던진 너희에게

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속에 담고만 있었던 말 들을 전한다.

넌 이 난잡한 사회에 끼어있는, 치여 사는 바보잖아.

난 너희가 말하는 음지에서 내 세상 끝에 빛을 볼 거야.

지금은 어둡지만, 세상 끝의 빛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널 욕보일 것이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Mixed by 이요셉 김다니엘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05. 564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았던 , 아픔이라고는 없을 것 같았던 그가 죽었다.

언젠가 그는 너무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

다들 느끼는 감정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리광이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살던, 그가 죽은 564번지 그 집엔 이제 온기가 남아있지 않다.

 

Composed by 성지환 이요셉

Written by 성지환

Arranged by ANDOR

 

Vocal by 성지환

Guitar by 이요셉

Bass by 정영재

Drum by 강필복

 

Credits

Produced by ANDOR

Performed and Arranged by 성지환 이요셉 정영재 강필복

 

Vocal by 성지환 Sung Jiwhan

Guitar by 이요셉 Yi Yoseph

Bass by 정영재 Jung Yeongjae

Drum by 강필복 Kang Pilbok

 

Recording by ANDOR

 

Mixed by 김다니엘 (track 1,2,3,4)

Mixed by 이요셉 (track 4,5)

Mastered by 차순종

 

Album Art by 성창환

Art directed by 성지환 정필환

Designed by 성지환 서우정 정필환 박예빈

Styling by 성지환 서우정

Profile Photo by 박영수

 

Published by POCLANOS

 

의식주의


 

애꿎은 사람들이 자꾸 죽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은

마지막까지 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들 살라고 해서, 살려주려고 해서

 

그러다 보면 괜찮아질 거라는

무책임한 약속까지 하며

숙제하듯 붙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끝내 그만두기로 했대도

마지막까지 배웅해주고 싶었다.

 

고생했다고, 잘 자라고

 

그런 이야기를 쓰면서 어느새

슬픔과 비탄보다도 빳빳이 고개를 치켜든 것은 분노였다.

무력하고, 허탈하고, 절망스러우면서

무엇보다도 화가 났다.

 

그 시점부터 내게 들끓는 것들로부터 고개 돌려

억지로 치유와 극복을 말하는 것은 위선이었다.

해소부터 해야 했다.

 

그렇게 의식주의가 쓰여졌다. 자장가로부터.

 

 

Credits

[의식주의]

 

Produced, Composed, Lyrics by 송민준

Arranged by 송민준, 김예림

 

Piano, Synthesizers, Strings & Pads 김예림

 

Trumpet KONSTANTIN DROBITKO

 

Electric Guitars 유한준(1), 강예리(1,2)

Bass JC Curve (1)

Drums 강경윤

 

Art by 김형주(@imseekim)

 

Chant 이욱영, 공강호

Lullaby 강예리

 

Record & Edit 이원엽

Mixed by 오형석 @Titan Studio

Mastered by Harrison Hong

 

Special Thanks to 오형석, 이원엽, 이욱영, 황재현, 김문수, 권헌주, 임예리

 

 

 

 

Carry On


 

조레인의 5번째 앨범 선공개곡 “Carry On”

 

Credits
All vocals and instruments by Joe Layne

 

Written / Produced / Engineered by Joe Layne

 

 

Borderline


 

경계선에 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Credits

All produced by ian choi

Mastered by Cheonhoon, Sonic Korea

 

이건내


 

유언장처럼 음악을 남기고 싶습니다.

일기장이라 생각하면 부끄럽거든요 (웃음) 두려움과 부끄러움 속에서 어렵사리 꺼낸 저의 이야기들을 듣고 부디 누군가가 위로 받기를 희망하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Credits

 

1. 달아나 (feat. Tucuxi)

달아나지 마요.

 

2. 이건내 (feat. 낭만)

모든 것이 저의 잘못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1. 달아나 (feat. Tucuxi)

Produced & Arrangement by mcboil

Composed & Lyrics by mcboil, Tucuxi

Vocal by mcboil, Tucuxi

Guitar, Keyboards, Drum, Programming by mcboil

Bass by 장의현

Recording Engineer @mchome Studio mcboi

Vocal Director 이학준

Vocal Editing mcboil

Mixing Engineer mcboil

Mastering Engineer Austin Doque

 

2. 이건내 (feat. 낭만)

Produced & Arrangement by mcboil

Composed by mcboil, 낭만

Lyrics by mcboil

Vocal by 낭만

Guitar, Bass, Synth. Organ, Drum, Programming by mcboil

Recording Engineer Music Factory B 한석호

Vocal Editing mcboil

Mixing Engineer Austin Doque, mcboil

Mastering Engineer Austin Doque

 

Album art by mcboil

Profile photo by KIM Sori

 

고마운 사람들- JIEON, 윤별이, 이승우, SAZA최우준

이름없는 여인들


 

심은용

자신의 온전한 감정과 마주하며 내면의 소리를 디자인하는 거문고 연주자이다.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이며, 연극, 무용, 영상, 미술 작업의 음악 감독 및 연주자로서 다방면의 아티스트와 경계 없는 개인 작업 활동으로 끊임없는 모험을 통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인의 솔로 음반 ‘잔영(殘影)’, K-POP 아티스트 세븐틴과의 협업, 2021 여우락 페스티벌 출연, 2021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 음악감독 등의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름없는 여인들’

 

인류의 역사 중 많은 시간동안 여성들은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제한된 영역 안에서의 정체성만을 영위하며 살아갔다. 시간이 흘러 많은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대에서도 우리는 느닷없이 이러한 분위기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이름 없는 누군가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곧 우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이름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 작품을 마주할때, 우리의 고된 삶 속에 담기는 외로움, 쓸쓸함, 담담함, 공허함 등 복합적인 감정들 또한 마주하며 위로하는 쉼터와 같은 순간이 되길 소망한다.

 

*본 작품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곡입니다.

 

Credits

심은용 [이름없는 여인들]

작곡 : 심은용

편곡 : 심은용

연주 : 심은용 (거문고), 한솔잎 (철현금)

녹음 : 오혜석, 조상현 @ M.O.L STUDIOS

믹싱 : 조상현 @ M.O.L STUDIOS

마스터링 : 성지훈 @ JFS MASTERING STUDIO

커버사진 : 김신중

아트웍 : 송효영

 

두고 갈 것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두고 갈 것들을 모아 만든 소품집입니다.

제가 느꼈던 무언가의 감정이 당신만의 다른 무언가의 의미로 이해되며 이어지길 바라요.

 

 

Credits

 

1. When You Fall Behind (For I Was Wrong)

과거의 부족한 나 자신과 잠시 또는 오래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사과

Composed by 고즈넉

Lyrics by 예빈

Arranged by 고즈넉

 

2. sin.

<퐁네프의 연인들>을 회상하며 훈련소에서 머리 속으로 썼던, 외부 환경에 의해 금지된 사랑을 노래하는 슈게이징

Composed by 고즈넉

Lyrics by 고즈넉

Arranged by 고즈넉 (Instruments), 상상이상이상길 (Vocal)

 

3. disdain:

무례함에 대한 소극적 분노

Composed by 고즈넉, Cozyh

Lyrics by 고즈넉

Arranged by 고즈넉, 상상이상이상길, Cozyh

 

4. En Rêve!

현실보다 공상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데에 대한 냉소

Composed by 고즈넉, HUH

Lyrics by 고즈넉

Arranged by 고즈넉 (Instruments), HUH (Vocal)

 

5. wavegoodbye

아무튼 두고 가야할 과거의 나를 이루는 조각들

Composed by 고즈넉, 파도, 상상이상이상길

Lyrics by 파도, 상상이상이상길

Arranged by 상상이상이상길, 고즈넉

 

6. 그 날의 섧

영원히 퍼질 자국으로 남아있는 어떤 날의 슬픔

Composed by 고즈넉

Arranged by 고즈넉, 상상이상이상길

 

Album Cover by 판다정 (윤정은)

자유주제


 

“나비 날듯이 휘파람 불듯이!”

10월에 발매되는 EP [자유주제]의 수록곡인 ‘자유주제’를 한 달 먼저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정규앨범을 발매한 이후 이제는 어떤 주제로 어떤 작업을 해야 할까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어요. 이것 저것 따지고  거르고 걸러 남은 재료들로는 곡을 완성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그냥 ‘자유주제’로 가사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고찰이 즉 창작에 대한 고찰이기에 저의 음악생활과 맞닿아있는 내용이 되었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만큼 매끄럽기도 하고 거칠기도 한 가사와 사운드가 되었습니다. 음악을 만들 때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았던 몇 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S2

– 배현이

 

[CREDIT]

Produced by 배현이 (baehyuni)

Composed and Written by 배현이 (baehyuni)

 

Performed by

Bass 배현이 (baehyuni)

Drums 배현이 (baehyuni)

Keyboard 배현이 (baehyuni)

Vocal 배현이 (baehyuni)

 

Mixed by

배현이 (baehyuni)

Mastered by

배현이 (baehyuni)

Album Artwork

배현이 (baehyuni)

 

어지러워요


 

roku [어지러워요]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이제는 숨이 차지도 않고 더 이상 떨리는 마음도 없습니다. 매일 고요한 일상이 그저 나를 스치고 가는 듯싶어요. 그 시절은 꽤나 어지러웠던 것 같아요. 더운 여름 공기 때문인지 자주 열이 오르고 내리곤 했어요. 타는듯한 갈증도 언제나 입 안에 달고 살았어요. 맞아요. 그 시절의 우린 많이 취해 있었어요. 우스워요. 취기가 모두 가시고 나서야 내가 그땐 취해 있었다고 느끼는 것 말이에요. 아침 햇볕에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취한 채로 당신을 바라보았던 눈빛들이 많이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너무 서둘러서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내 어린 실수라고 생각해주세요. 미안해요. 당신이 있던 계절은 어지러워서 참 좋았어요.

 

 

Credits

 

Composed and lyrics by roku

 

Arranged by 김성은, 현서울, 류하, 로쿠

 

Drum by 김성은 @kim_grit_

Bass by 현서울 @hnsl_96

Guitar1 by 류하 @ryuha.summer

Guitar2 by roku

 

Mixed and Mastered by 현서울 @hnsl_96

 

Photo by SAGA @sagavoice

 

Published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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