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냉의 ‘zzonzzo 시리즈’ 두 번째 [zzonzzo loves]

상상 속에서라면 동시에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상상 속에서는 모든 사랑에 손을 뻗을 수가 있지. 봐요, 내 사랑. 내 손은 이렇게나 텅 비어있어요.

1. 아쿠아리움

김쫀쪼 사랑해

2. junkpunk

손 작고 몸 굼뜬 사람의 본격 이 시대 생존기!

3. not a good swimmer?

나는 옷을 좋아하고 옷을 사는 것도 좋아하고 옷장에는 안 입는 옷 정리할 옷이 산더미인데 동네를 걷다가 마주친 헌 옷 수거함이 꽉 차 있어요

4. shadowloving

사랑 시뮬레이션 하는 노래

5. xxx

나를 묶고 가둔다면 감사합니다.

6. 휴먼빙

“그러니까 치팅데이 같은 거에요. 계속해야죠. 그만두는 건 옵션에 없어요.”

7. blanket song

밤이었고 실내였고 천장 조명을 따로 켜지 않아서 우리가 마주 앉은 테이블만 붉고 부드러운 빛 속에 있었고 여기 이곳만큼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우리는 연결되어 있었고 나는 너를 위로할 말을 고르는 데 실패했고 말 같은 건 전부 쓸모없다고 느끼고 있었는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말하고 또 들었지 그 때 그 순간이 지금까지 내 안에서 이어져 오고 있어 슬픔은 끝이 없잖아 그래도 너는 계속 사랑을 할 거잖아 사랑이 뽑히고 뽑혀도 다시 자라는 건 니 마음이 좋은 밭이라서 그래 내가 바라는 건 그냥 니가 때 되면 잠에 잘 드는 거 그뿐이야 잠을 잘 자야 돼 잠을

Credits

Composed by 마냉

Lyrics by 마냉

Arranged by 마냉

All sounds by 마냉

Mixed by 전진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마스터링 스튜디오

Photos by 김수현

Photo edited by 산조 (san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