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로서의 숲

1. 참새는 귀여워
2. 이끼 
3. 무당벌레
4. 4월이라는 제목의 추상화
5. 그 뻐꾸기
6. The Beetle
7. 미네르바의 올빼미 
8. 75데시벨 
9. 억새
10. 따오기(36Y)
11. 딱딱한 열매

 


 

 

만개하는 생명에 대한 찬미
싱어송라이터 전유동 첫 정규앨범 [관찰자로서의 숲]

“헨리 데이빗 소로우처럼 숲에 집을 짓고 그곳의 향기, 색채, 소리들을 자신의 언어로 전한다.” – 이한철
“그 숲에는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이끼와 열매와 작은 날개를 가진 새, 그리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소리가 있다.” – 이호석
“듣고 있자니 습한 여름 바람 한 점이 뺨에 부딪힌다. 덕분에 오늘 저녁 마스크를 쓰고 강변 한 바퀴 돌아본다.” – 송재돈(밴드 신도시)

음반 소개 – 누군가의 창가의 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일 / 천용성

어린 시절 즐겼던 만화를 다시 본다. 감상은 예전 같지 않다. 강백호나 서태웅, 못해도 이정환이나 김수겸은 될 줄 알았지만 실은 권준호나 고민구도 되지 못했고 손오공이나 베지터, 하다 못해 크리링 정도는 될 줄 알았지만 야무치나 챠오즈 심지어는 재배맨도 되지 못했으니까. 강팀과의 일전에, 명운을 건 사투에서 제외된 사람들. 나는 끽해야 그 정도니까.

세계 명작을 볼 때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이입의 대상은 병상 너머로 옮겨간다. 잎새를 바라보며 죽음을 고대하는 사람보다 흔들리는 사다리 위 위태로운 동작으로 벽을 쓰는 화가의 고됨이 신경 쓰인다. 모두가 잠든 밤 도둑처럼 그림을 그리곤 이내 — 페인트 묻은 붓을 미처 빨지 못하고 — 곯아떨어지는. 더러운 작업복, 땀내와 기름내, 어쭙잖은 훈수에 너무나 지쳐버린 화가.

화가는 그린다, 가짜 잎새를. 누군가 본다, 진짜 잎새를. 가짜가 진짜가 되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오해 속에서 등장인물과 독자는 나름의 무엇인가에 도달한다. 유동은 자연을 그린다. 약초꾼처럼 채집하고, 생상스처럼 모사하며, 배우처럼 연기한다. “스피커 안에 새가 있어요.” 그의 음악을 듣고 아이처럼 놀랄 일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 그가 좋아하는 자연처럼 — 적극적으로 위장한 유동을 오해하며 각자 나름의 무엇인가에 도달한다.

그가 택한 ‘오해’란 방식은 꽤나 긴 문예의 역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근래의 (한국) 음악에서는 오히려 찾기 어려웠던 것이다. “풀, 다람쥐, 애벌레, 사슴과 고양이”를 노래하는 ‘시옷과 바람’이나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신기”한 ‘AKMU’는 불현듯 자연을 마주하는 신비한 경험에 대해 —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든, 말하는 방식으로든 — 이야기한다. 한편 이미 무당벌레이며 이끼인 유동은 조금은 다른 것들을 이야기한다.

어떤 거장과의 비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도 없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 마리”를 잡고자 하는 거장에게 “동해바다”란 실상 이상향을 가장한 욕망의 대상일 뿐이다. 반면, 전유동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 혹은 손에 타지 않은 이국의 원시림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태고의 순수’-‘진정한 자연’과 개발로 조성된 공원 풀 포기에 꼬여 있는 벌레, 쓰레기를 먹고사는 도심의 반-야생 동물, 둥지 아래 주차된 차를 하얗게 덮어버리는 새를 구별하지 않는다.

향토적이지도 목가적이지도 않은, 변조와 증폭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음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 자연을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으레 덧씌워지곤 하는 — 도인이나 기인, 혹은 자연인보다는 다른 무언가에 가깝다. 고집이 완전히 꺾이거나 혹은 고집만이 남았을 때 사람들은 산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전유동은 고집과 타협하고 때론 타협을 고집하며, 어떻게든 얽혀있는 자연-사람을 굳이 풀지 않는 그런 사람처럼 보인다. 숲 지기가 아닌 숲이 되고자 하는.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조차 너무 초라한 어떤 음악들은 생산적인 것을 하라는 응원과 조언, 경멸과 무시가 뒤섞인 말-돌을 견뎌내야 하며, 영원한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것들에 대한 노래는 개중에서도 더 큰 돌을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것을 폐기하는 대신 언젠가 마주할 잠재적 청자를 향해 굳게 봉해 바다에 띄운다. 그것은 누군가의 창가의 마지막 잎새를 그리는 일과 다르지 않다.

2020. 7. 16.
한 해 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발한, 또래의 음악가
천용성

-Credits
전유동(Jeon Yoodong) Album [관찰자로서의 숲]

Produced by 단편선 @오소리웍스
Music & Words by 전유동
Arranged by 전유동, 단편선, 복다진
Recorded, Mix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전유동 @인천대공원(1), @유동네(11), 이동희 @푸른꿈스튜디오(4, vocal)
Mastered by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Vocal Directed by 단편선, 천학주

Acoustic Guitar 전유동, 단편선(8)
Electric Guitar 파제Pa.je(2, 3, 8, 9, 10), 단편선(2, 3, 7, 8, 9), 전유동(10)
Electric Bass 송현우
Drum 박재준
Piano 복다진
Contra Bass 조은길(4)
Viola 하늘에선 of 쓰다선(4)
Qanun, Fado, Laud 파제(7)
Ukulele 복다진(11)
Tambourine 전유동(9)
MIDI Programming 전유동
Vocal 전유동
Chorus 전유동, 단편선(3), 복다진(3), 천용성(3), 파제(3)

Art Cover by 박은국 @eunkook.park
Design by 장희문 @nice.cola
Photo by 박수환 @swan.park_
Makeup By 권성희 @makimakirobin

무당벌레 비디오

Video Directed by 단편선
Performed by 전유동
Assisted by 파제, 복다진

75데시벨 비디오

Video Directed by 김유라
Performed by 전유동
Assisted by 복다진, 김대호

Published by 포크라노스

난 널

1. 난 널

 


 

 

“난 널 사랑한 게 아냐”

세 번째 싱글 앨범 ‘난 널’은
고래와 정민, 아마도 이자람밴드의 베이시스트인 김정민이 프로듀싱을 맡아,
노래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에,
Su2(수희)의 미니멀한 음색을 더하여 시원한 슬픔을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CREDIT]

Produced by 김정민
Composed by Su2(수희)
Lyrics by Su2(수희)
Arranged by 김정민
Recorded by gudvy @ttoc studio | 김정민 @스튜디오 완성
Mixed by 김정민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Vocal direct & edit onthedal | gudvy
Guitar Jackchan
Bass 김정민
Synthesizer 김정민
Midi programming 김정민
Artwork model 예지
Photographer Su2(수희) @HI-pitch studio
Assistant 의주
Publishing by POCLANOS

Magic Hour

1. 서울 사람
2. Magic Hour 
3. 여름이 오면

 


 

 

정유빈 싱글 [Magic Hour]

정유빈은 자신이 생각하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담아낼 수 있는 아티스트이다.
첫 싱글 ‘이중인격자’에 이어 이번에 발매된 싱글 ‘Magic Hour’의 앨범 커버를 직접 캔버스에 그린
정유빈은 그것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표현하고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번 앨범
‘Magic Hour’의 첫 장을 열어주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운 마법과 같은 시간들이 눈앞에 풍경처럼 그려지는 이번 싱글의
타이틀곡은 ‘Magic Hour’다. 트렌디한 팝적인 락 사운드에 코러스와 어우러지는 정유빈의 보컬이
가슴 뭉클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미니멀한 구성의 ‘서울 사람’과 어쿠스틱 피아노와 잔잔하게 이어지는 기타에
정유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얹혀진 ‘여름이 오면’ 역시나 이번 앨범을 통해 정유빈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그려져 있다.

감각적으로 만들어 내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그림에는 그만의 철학이 담겨져 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있다.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아티스트, 정유빈

[서울 사람]
오늘도 수고할 우리에게

[Magic Hour]
멀리 떨어져 있어도 존재만으로 안심을 주는 사랑하는 당신들에게

[여름이 오면]
모기처럼 간지러움만 남기고 간 추억에게

[Album Credit]

01. 서울 사람

Lyrics by 정유빈
Composed by 정유빈
Arranged by 양상호, 박장현(Somebody’s Tale)
Programming by 양상호
Guitar 허정호

02. Magic Hour

Lyrics by 정유빈
Composed by 정유빈
Arranged by 양상호, 박장현(Somebody’s Tale)
Programming by 양상호
Keyboard 양상호
Synthesizer 양상호, 박장현(Somebody’s Tale)
Guitar 허정호
Bass 김선하

03. 여름이 오면

Lyrics by 정유빈
Composed by 정유빈
Arranged by 양상호, 박장현(Somebody’s Tale)
Piano 양상호
Guitar 박장현(Somebody’s Tale)

Executive Producer BYING Ent.
Produced by 양상호
Co-produced by 민지연
Recored by 민지연, OUR @ BOTTLE STUDIO
Mixed,Mastered by 양광호 @ BUTTON STUDIO
Artwork by 정유빈
Publishing by POCLANOS

BYING Ent.

 

다섯 가지 흔적

1.덕혜
2.가나다라 (Vocal 김아현) 
3.들꽃의 노래 (Feat. 우온유, 박유민)
4.잊지 말아요 (Vocal 이주환)

 


 

당신에게도 다시 기억하고픈 순간이 있나요?

아픈 역사를 외면하고 싶지 않아서, 그분을, 그날을 기억할 곡이 존재하지 않아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분들께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서, 그래서 만든 앨범 <다섯 가지 흔적>.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이야기들 중 잊고 지냈지만 우리의 순간에 녹아있던 지난날들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다섯 가지 흔적]은 김예진, 홍기은, 소른, 안시온 4명의 인디 아티스트가 한글, 3.1 만세운동, 덕혜옹주 등을 주제로 각자의 마음을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1. 덕혜
제 곡 ‘덕혜’에서 저는 누구보다도 절절히 대한민국을 그려왔을 그분을 감히 상상하고 노래해보았습니다. 사실 가사를 쓰고 노래를 하는 내내 도저히 이해 못 할 통곡이었지만 이 또한 역사라 여기며 잊지 않으려 합니다. 함께 귀 기울여주신 오늘, 제 노래로 “덕혜옹주”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김예진

2. 가나다라
누구나 쓰는 줄임말과 외래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신조어. 심지어 거리에 보이는 간판들까지 우리말이 아닌 언어들로 뒤덮여 있는 현실. 순수한 한글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고 우리가 정작 소통할 수 있는 이유인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되찾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노래입니다.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의미 있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 한. 글을 잊지 말아요 🙂 – 홍기은

3. 들꽃의 노래
‘들꽃의 노래’는 영화 <항거>에서 영감을 얻어 써 내려간 노래입니다. ‘불릴 이름 없어도 나만의 색으로 피어나는’ 들꽃과 당시 일제 아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우리들의 모습이 겹쳐 떠올랐어요. 하지만 우리는 ‘겨울 지나 봄 오듯 눈부시게 피어나’ 아픔을 이기고 ‘푸르른 이 땅’에 서게 되었죠.
곡 자체의 의미와 의도는 독립을 위해 싸워나가는 내용이지만, 누군가의 삶에 있어서 갈망하는 것이 있다면 이 노래의 가사처럼 끝까지 굳건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여전히 음악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때의 독립투사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잖아요?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그분들의 존재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소른

4. 잊지 말아요
저는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그와 관련된 지식이나 이슈들을 많이 알진 못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과 함께 이 주제로 앨범을 발매하게 되면서 곡을 쓰려고 하니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죠. 그건 ‘지금까지의 알려진 사실들을 마음속에 품고만 있어도 강력한 힘이 된다’라는 사실이에요. 과거의 우리가 겪었던 아픔과 상처. 살아가며 희미해질 수도 있지만 모두 잊지 말고 기억하려구요. 여러분들도 기억해주세요. 저의 음악이 아픈 과거를 되새기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 안시온

[Credits]
Recorded by 최경철 @CaseyMusic Studio(1), 안태봉 @Mushroom Studio(2,3,4)
Mixed by 강원우(1) 안태봉 @Mushroom Studio(2,3,4)
Masterd by 유미소(1), 안태봉 @Mushroom Studio(2,3,4)

1. 덕혜
Composed by 김예진 신진섭 안희진
Lyrics by 김예진
Arranged by 이연주
Vocal 김예진
Piano 안희진
Flute 신진섭

2. 가나다라 (Vocal 김아현)
Composed, Lyrics by 홍기은
Arranged by 홍기은 소른
Vocal 김아현
Piano, Organ 홍기은
Drum, Pecussion 소른
Bass 엄태환
Guitar Hendjoo
Chorus 소른 안시온

3. 들꽃의 노래 (Feat. 우온유, 박유민)
Composed by 소른
Lyrics by 소른 조유진
Arranged by 소른 짐마누르
Vocal 우온유
Guitar Hendjoo
Drums 소른
Chorus 우온유 소른
판소리 박유민

4. 잊지 말아요 (Vocal 이주환)
Composed, Lyrics, Arranged by 안시온
Vocal 이주환
Piano 안시온
Drums 소른
Guitar Hendjoo
Bass 엄태환
Chorus 우연 소른 홍기은 김예진 Hendjoo 박건후 이슬기 윤해지

 

413

1. 413 

 


 

지난 3월 발매한 데뷔앨범 <Oh>를 통해, 자연스럽고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그들만의 참신한 5가지 색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싱글 413은 지난해 4월13일
결혼한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앨범 아트워크는 임시호 작가의 <포옹>이라는 작품이다.

<본 음원은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동아리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Credits-
SINGLE <413>

오헬렌&최솔(OHELEN&CHOISOL) members / 오헬렌, 최솔
Produced by 오헬렌(OHELEN)
Recorded by SBA 서울산업진흥원
Mixed by SBA 서울산업진흥원
Mastering by SBA 서울산업진흥원

Executive producer / 오헬렌(OHELEN)

Artwork by 임시호(IM SI-HO)

Publishing by POCLANOS

본 음원은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동아리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운 바람 스치면 달아오른 마음 어쩔 줄 몰라 애써 지어 보이는 무표정은

1. 오름
2. 우리에게 어둠이
3. 바다향
4. Fly High 
5. 나는 무엇을 좋아합니까
6. 긴자 (銀座)
7. 자장가

 


 

우리의 여름, 그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싹을 틔우고 뿌리내리는 마음의 향연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 금이다가 전하는 여름 이야기.

‘금이다(I’m Gold)’ [더운 바람 스치면 달아오른 마음 어쩔 줄 몰라 애써 지어 보이는 무표정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뜨거운 계절, 그 여름 하늘 아래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무엇을 향해 가는지 알 수 없는 얼굴을 하고 떠나온 시간. 마음은 되뇌던 물음에 발을 맞추어 걸으라고 하는 것 같았다. 더 이상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생각할 수 없었다. 고민하는 순간, 모든 것은 곁을 떠나갔다.
지금을 만드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도, 지나간 밤의 연속도 아니었다.
길을 따라 각자의 색을 띠고 자라나는 꽃과 풀, 누군가의 뒤를 가만히 따라가는 개와 고양이. 무심코 입 밖으로 흘러나온 ‘예쁘다’라는 그 말 한마디가 바람을 타고 민들레 씨처럼 내려앉아 얇고 가는 실줄을 따라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넘실대며 흘렀다.
사랑하고 아끼는 것들에 마음을 쓰는 일은 언제나 힘겨웠다. 눈을 떴을 때 다시 그곳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짙게 깔린 어둠 위로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며 오늘 하루가 내일의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나의 일곱 가지 숨결이 그대에게 닿아, 우리가 어디에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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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다가 EP <더운 바람 스치면 달아오른 마음 어쩔 줄 몰라 애써 지어 보이는 무표정은>으로 지난 1년간의 공백을 깨고 새롭게 돌아왔다. ‘건반과 목소리’로 기억되던 그녀는 다양한 악기와 사운드가 더해져 한층 풍부해진 모습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줄 메인 타이틀곡 ‘Fly High’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 높이 멀리 향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공존’의 의미를 전한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곡 ‘오름’과 그 뒤를 잇는 ‘우리에게 어둠이’에서 반복적으로 그려지는 이미지는 우리의 지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목적 없이 떠나온 여행, ‘바다향’은 낯설지만 익숙한 모습으로 길을 안내한다. 감정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 두 번째 타이틀곡 ‘나는 무엇을 좋아합니까’는 신선한 물음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숨을 쉬고 내뱉는 순간 빠르게 진동하는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감기고, 우리는 꿈인지 현실인지 깨닫지 못한 채 그러나 온기가 가득한 마음으로 떠나왔던 길로 되돌아 걷기 시작한다.
뒤엉키었던 시간은 여섯 번째 곡 ‘긴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이 여정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결국 괜찮아질 거라는 그녀의 다독거림은 좋은 꿈으로 향하는 길목 어딘가에서 ‘자장가’가 되어 우리의 곁에 남는다.

TRACK 1. 오름
누군가를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일 수도, 이룰 수 없는 꿈이 될 수도 있다. 음을 따라 그려지는 감정이 곧 그대의 ‘오름’이다.

TRACK 2. 우리에게 어둠이
어둠 속의 한줄기 빛은 언제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빛은 어둠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TRACK 3. 바다향
검은 모래 해변, 그 주위로 낮게 퍼지는 파도 출렁이는 소리, 물이 나를 감싸 안는 향기. 나는 언제나 그곳으로 향해 가는 중.

TRACK 4. Fly High
너만 괜찮다면 난 어디든 좋아.

TRACK 5. 나는 무엇을 좋아합니까
나는 무엇을 좋아합니까, 이제 새로운 숨을 내쉬어야 하는 순간.

TRACK 6. 긴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의 낯선 공기와 사람들의 모습. 모든 것은 나의 일부 어딘가로 깊게 스며들었고 나에게 짙은 이름이 되었다.

TRACK 7. 자장가
우리가 더 나은 꿈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그대가 좋은 잠에 들 수 있기를.

Credit

01. 오름 (Rise)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02. 우리에게 어둠이 (Why)

Piano By 금이다 I’m Gold
Guitar By 금이다 I’m Gold
Vocal & Chorus By 금이다 I’m Gold
Drum By 금이다 I’m Gold
Violin By 금이다 I’m Gold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03. 바다향 (At Sea)

Piano By 금이다 I’m Gold
Drum By 금이다 I’m Gold
Bass By 금이다 I’m Gold
Violin By 금이다 I’m Gold
Cello By 금이다 I’m Gold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Effect By 금이다 I’m Gold

04. Fly High

Guitar By 금이다 I’m Gold
Vocal & Chorus By 금이다 I’m Gold
Bass By 금이다 I’m Gold
Drum By 금이다 I’m Gold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05. 나는 무엇을 좋아합니까 (Newborn)

Piano By 금이다 I’m Gold
Electric Piano By 금이다 I’m Gold
Vocal & Chorus By 금이다 I’m Gold
Drum By 금이다 I’m Gold
Bass By 금이다 I’m Gold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Organ By 금이다 I’m Gold
Effect By 금이다 I’m Gold

06. 긴자 (Ginza)

Piano By 금이다 I’m Gold
Vocal & Chorus By 금이다 I’m Gold
Trumpet By 금이다 I’m Gold
Synthesizer By 금이다 I’m Gold
Organ By 금이다 I’m Gold

07. 자장가 (Lullaby)

Piano By 금이다 I’m Gold
Vocal & Chorus By 금이다 I’m Gold
Organ By 금이다 I’m Gold
Bass By 금이다 I’m Gold
Effect By 금이다 I’m Gold

[All Credit]

All Songs Produced by 금이다 I’m Gold
All Songs Composed, Lyrics by 금이다 I’m Gold
All Songs Arranged & Programmed by 금이다 I’m Gold
All Songs Recorded, Mixed, Mastered by 금이다 (I’m Gold) @imgoldkim

Album Artwork & Design by 금이다 (I’m Gold)
Profile Photography by SEBEEN
Hair & Make up by 금이다 (I’m Gold), SEBEEN
Styling by 금이다 (I’m Gold)
Publishing by POCLANOS

바람이 너를 데려와

1. 바람이 너를 데려와

 


 

김마리 [바람이 너를 데려와]

반짝이는 여름밤, 바람 따라 걸으며 들어주세요

[Credit]

Composed by 김마리
Lyrics by 김마리
Arranged by 김마리

Vocal / 김마리
Piano / 김마리

Vocal Directed by 김진
Recorded by 신홍재 @pondsound
Mixed by 지승남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Publishing by POCLANOS

우리는 우리를

1. 우리는 우리를

 


 

전진희 [우리는 우리를]

어느 전시에서 한 사람의 뇌 속을 집으로 형상화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방마다 기억을 담은 상자가 있었다. 커다란 방에 넓게 자리 잡은 상자가 있는가 하면 구석진 방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숨겨져 있는 상자도 보였다. 상자들은 열리거나 닫히기를 반복하며 차곡차곡 정리되어 머릿속에 머물렀다.

전진희의 싱글 <우리는 우리를>을 듣고 있으면 그 전시에서 보았던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상자가 떠오른다. 구석진 좁은 방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게 숨겨져 있던 것. 지난날을 떠올리다 보면 문득 그런 상자를 하나 발견하게 되는 날이 있다. 전진희는 이번 싱글을 통해 그런 날을, 그런 밤을 불러낸다.
상자 안의 기억은 모두 지나간 일이다. 작은 상자를 열어 안에 든 것들을 꺼내 열어 보면 더는 그 기억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상자를 나눠 가진 이를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면 더더욱이 그렇다. 생각하면 할수록 기억 속의 일들이 있었던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먹먹해진다. 같은 상자를 갖고 있을 이에게 묻고 싶지만, 더는 그럴 수도 없다.

전진희의 목소리는 이러한 일을 읊조리며 노래의 문을 닫는다. 이 모든 일이 허상인 것 같다고 말하지만 그 뒤로 길게 이어지는 공백이, 문득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평하게 나눠가진 상자가, 그런 기억이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더는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상자를 나눠 갖고 있고 적어도 그것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기억함으로 존재하게 만들기도 한다. 전진희의 노래가 그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다.

– 박선아

– Credits-

Produced by 전진희
Composed & Lyrics by 전진희
Arranged by 전진희, LambC

Performing by
Vocal, Piano, Synth, Chorus 전진희
Drum LambC
Guitar 정원준
Bass 양시온

Recording /
김일호 (지음 스튜디오)
전진희 (지노의 방)
강효민, 조영재 (Brickwall studio)

Vocal Directed by 강아솔

Mixing by 김일호 (지음 스튜디오)
Mastering by 권남우

Design by 양서로

Management by 전진희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1.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only Guitar)
2.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이유하’ 다섯 번째 앨범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only Guitar) 트랙에서는 잠잠하고 담백함을, 또 클래식기타와 스틸기타의 합주를 들을 수 있어요.
타이틀 트랙을 통해서는, 조금 더 풍부한 감성의 전달을 들을 수 있어요. 때때의 감성에 따라, 기분에 따라
잔잔히, 또는 흠뻑 젖어주시면 고마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1.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only Guitar)
Compose, Lyrics, Vocal, Chorus 이유하
Arrangement 박종득(of 마리아주), 강건후, 이유하
Guitar 강건후

2. 이제는 널 보내줄 수 있어
Compose, Lyrics, Vocal, Chorus 이유하
Arrangement 박종득(of 마리아주), 이유하
Piano, Midi 박종득(of 마리아주)
Guitar 강건후

Recorded by 김도훈, 최민성
Mixed by 최민성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이유하 instagram.com/you___haha
고맙습니다, 이유하 드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1.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시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불안하거나 반복적인 하루하루.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작은 선택 앞에서도 실패할까 겁나고, 잘못 택할까 봐 조심스럽고,
그런 이유로 많은 것을 피하고 있기에
기쁜 일도 그 반대의 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보낼 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스스로에게 물은 적 있으신가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에 이규호(KYO) 님의 건반 연주가 더해져
물음표가 계속 등장하는 가사에 호기심 많은 표정도 불어넣게 되었어요.
간주에 일렉트릭 피아노 솔로가 나올 때면 건반 위로 음표가 구르는 모습이 떠올라요.

노래를 만든다는 건
현재를 똑바로 바라보는 일이면서
차츰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갖는 일이기도 해요.
반복적인 기타와 담담히 말하는 노래에
이리저리 구르며 건너가는 건반 덕분에 기대도 드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 시와 드림

시와 4집은 ‘나를 찾는 여행’을 주제로 사람들의 시선과 주변의 기대에 따르는 대신, 나다운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 이의 마음속 여정을 담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는 4집 CD의 4번 트랙이며 다섯 번째로 공개하는 디지털 싱글. 두 달에 한 번 싱글로 발매될 4집의 노래들은 매번 새로운 커버 이미지와 함께 공개되며, 이는 4집의 마지막 싱글이 발매될 때에 맞춰지는 퍼즐이다.

-Credits-
music / words 시와
arrangement 시와, 이규호(KYO)

vocal / nylon guitar / chorus 시와
electric piano / bell pad 이규호 (KYO)

producer 시와
recording / mixing 이승환 Soop Records
mastering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rtwork 이아립
photo 시와

부끄럽네

1. 부끄럽네
2. 부끄럽네 (Inst.)

 


 

 

윤지영 싱글 [부끄럽네]

운명 같은 사랑은 존재할까?
사랑의 시작 앞에서 우린 쉽게 운명주의자가 된다.
운명론에 빠져 늘어놓은 말들은 사랑이 지나간 후 부끄러움만 남겼다.

[Credit]

Composed by 윤지영
Lyrics by 윤지영
Arranged by 박문치

Vocal Recorded & Mixed by 강은구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월정리 해변

1. 월정리 해변 (feat. hyeji) 

 


 

정오월의 세 번째 싱글 앨범 ‘월정리 해변’

월정리는 나의 첫 제주도였습니다.
깜깜한 밤이었지만 바다 빛이 에메랄드 색이란 건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날이 밝고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았을 땐
멋진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이, 아름답다는 생각만 한참 했던 것 같아요.

-Credits-
Producer by 화도청년 @Warmfish_Label
Composed & Lyrics by 정오월
Vocal by hyeji
Piano by 구름달
Guitar by 화도청년 (이지성)
Bass by 노건영
Drums by 이동수
EP & Synth by 정오월, 화도청년 (이지성)
Recorded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류호건 @Tardis_recordingstudio
Mix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Mastering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Artwork by 화도청년, d.roh (노다혜)
MV Director by 정예림 @ISSHORIM
Dop by 리인규
Actor by 최태이

Official Commentary / 화도청년
Management / Warmfish Label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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