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설도 틀렸어요, 우주의 중심은 나예요.
[Credits]
Produced & Composed by 하가
All Instrument by 하가
Lyrics by 하가
Mixed by 하가
Mastered by 하가
MV directed by 하가
MV edited by 전예슬
Album art by 이석민
포크라노스
지동설도 틀렸어요, 우주의 중심은 나예요.
[Credits]
Produced & Composed by 하가
All Instrument by 하가
Lyrics by 하가
Mixed by 하가
Mastered by 하가
MV directed by 하가
MV edited by 전예슬
Album art by 이석민
의식의 흐름, 그 어느 저편…
Local Visions 레이블의 새로운 아티스트인 “Gimgigam” 의 최신작 [Strange Night Tour]는 앨범명답게 굉장히 독특한 바이브를 자아냅니다.
무언가 트로피칼하지만 뒤틀린, 힙한 하우스와, 드림 펑크, 시네마틱하면서도 자유로운 엑조티카와 미묘한 로파이를 관통하는 기이하고 기발한 여행입니다.
벨벳처럼 우아하고 포근한 리듬과 멜로디 아래 어둡고 아픈 강이 흐른다.
Room306의 심연에 감춰두었던 커다란 감정 덩어리들 <술과 꽃>
어떤 음악은 우리 앞에 그저 내던져진다. 이 소리를 들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나 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달라는 느슨한 부탁이 아니다. 어떤 음악은, 사고처럼 그저 내동댕이 당한 채 떨어진 곳에서 데굴데굴 구른다. 결국, 문제는 장소다. 그가 그렇게 불시에 떨어진 곳은 공감 능력이 제로에 수렴하는 차가운 피를 가진 이의 발치일 수도 있고, 세상 모든 상념을 끌어안고 답 없는 속앓이를 하는 이의 심장 한가운데일 수도 있다. 그곳이 어디냐에 따라 ‘어떤 음악’은 사막을 영겁처럼 떠돌아다니는 바싹 마른 회전초가 될 수도, 기름진 토양과 안온한 기후가 주는 안정감 속에서 깊게 뿌리를 내리는 거목이 될 수도 있다.
ROOM306이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앨범 [술과 꽃]은 그렇게 듣는 이 앞에 자신이 가진 감정의 패를 모두 내던지는 앨범이다. 대성공 아니면 대실패. 심지어 실패가 가져올 힘겨운 후폭풍을 알고 있음에도 두려움 없이 온몸을 던져 듣는 이 앞에 데굴데굴 구르기를 자처하는, 그런 앨범이다. [술과 꽃]이 내던지는 건 최소한의 가공조차 가해지지 않은 커다란 감정 덩어리다. 어른이 되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살아남으려면 감춰야만 한다고 수없이 배운 날 것의 감정 그 자체. ‘외면’으로 시작해 재즈팝 풍의 ‘부양’으로 잠시 몸을 띄웠다 ‘침식’의 공허한 울림으로 끝을 맺는 이 솔직한 자기 고백의 기록은, 우리에게 어쩌면 익숙한, 평생에 걸쳐 다른 이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포장하고 감춰왔던 펄떡거리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소리 하나 단어 하나 허투루 넘어가는 것 없이, 하나하나 각자의 삶의 무게를 단 추를 단 파도가 몇 번이고 밀려왔다, 다시 밀려간다.
실제로 [술과 꽃]은 앨범의 모든 곡과 전체 프로듀싱을 담당한 프로듀서 퍼스트에이드(FIRSTAID)가 10년 만에 찾아온 2년간의 번아웃 경험 이후 2개월 만에 완성한 앨범이다. 만들었다기보다는 ‘쏟아냈다’는 표현이 훨씬 어울릴 작업의 결과, 곡이 태어나는 순간의 순수한 감정의 빅뱅은 태초의 모습 그대로, 그를 담아내는 그릇은 ROOM306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질감 그대로 살아 있는 매력적인 결과물이 탄생했다. 가장 괜찮지 않은 순간 어쩐지 괜찮다고 말해버리고 마는, 정말 하고 싶은 말 대신 밥은 잘 챙겨먹냐는 의례적인 말로 진심을 감춰버리는, 나아지지 않을 미래를 알면서도 지금은 좋다고 한숨처럼 말해버리는 그런 순간들을 모아, ROOM306은 이전의 자신들이 걸어온 템포 그대로 유유자적 발걸음을 옮긴다. 세세하고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퍼스트에이드의 프로듀싱은 더는 견디지 못하고 소멸하려는 뒤틀린 감정의 조각을 하나하나 길어내 차분히 엮어내고, 이히읗의 보컬은 그 얼기설기 엮인 감정의 타래 사이 채 이야기가 되지 못한 이야기와 순간이 되지 못한 순간들을 보듬는다.
좋은 앨범이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앨범이냐고 묻는다면 잠시 주저할지도 모르겠다. 특히 음악을 들으며 음악과, 노랫말과,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공감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돌아본 뒤 괜찮다는 판단이 들 때 들어 보는 게 어떠냐 조심스레 권하고 싶다. 벨벳처럼 우아하고 포근한 리듬과 멜로디 아래 어둡고 아픈 강이 흐른다. 물살은 거세지 않지만, 물결은 끈적하다. 강가에 앉아 그저 바라보는 건 위험할 일 없지만, 그 물살에 몸을 싣는 순간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거라는 동물적인 생존감각이 사지를 감싼다. 데굴데굴 데구르르, 심연에 감춰두었던 커다란 감정 덩어리들이 음악에 맞춰 조금씩 기지개를 켠다. 그들을 다시 외면해 잠재울 것인지, 앞으로도 한참 남은 고단한 삶의 새로운 친구로 삼을지는 당신이 결정할 일이다. 취하거나, 취하지 않거나. 술과 꽃의 나날이 이어진다. 이토록 무심하게.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술과 꽃
Produced by FIRST AID
Mixed and mastered by FIRST AID
#1. 외면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Rhodes is played by 채지수
Piano is played by FIRST AID
Guitar and bass are played by FIRST AID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2. 소음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All Instruments are played by FIRST AID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3. 위안 (<My Favorite Things> Cover)
Written by Rodgers and Hammerstein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Piano and Wurlitzer are played by 채지수
Additional keys are played by FIRST AID
Guitar and bass are played by FIRST AID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4. 보존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All keys are played by FIRST AID
Bass is played by FIRST AID
Acoustic drums are played by EDITION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5. 조금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 채지수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All keys are played by 채지수
Guitar and bass are played by FIRST AID
Acoustic drums are played by EDITION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6. 미덕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All Instruments are played by FIRST AID
Additional key is played by 채지수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7. 부양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All keys are played by FIRST AID
Additional key is played by 채지수
Guitar and bass are played by FIRST AID
Acoustic drums are played by EDITION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8. 모래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All Instruments are played by FIRST AID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9. 이해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 FIRST AID
Chorus by FIRST AID
Piano is played by 채지수
Synth is played by FIRST AID
Acoustic drums are played by EDITION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10. 침식
Written by FIRST AID
Arranged by FIRST AID
Sung by 이히읗
All Instruments are played by FIRST AID
Drums are programmed by FIRST AID
Cover Illustrated by 송윤서
Profile Photo by 우주
‘보존’ MV Directed by ML
Executive Produced by 하박국HAVAQQUQ of YOUNG,GIFTED&WACK Records
[ why do we make music ? X Marrakech ]
마라케시는 조성하, 김영욱으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선물 받은 향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그룹명답게 그들의 음악은 매캐한 따스함을 풍긴다. 심플한 세션 편성과 곡 구성만으로 청공간을 담뿍 적시는 마라케시의 잔향(殘香/殘響)은 마치 한 스프레이의 향수처럼 당신의 귓가에 오래도록 은은하게 배어 있을 것이다.
‘Feeling’은 마라케시가 발매한 싱글 중 가장 작은 분무 입자를 지닌 듯한 곡이다. 신스의 표면에 옅게 겹겹이 흩뿌려지는 기타 반주는 매캐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가뿐하다. 속절없이 사랑에 빠져드는 곡의 내용처럼 당신 역시 ‘Feeling’을 일깨우는 소리향의 공감각에 젖어들게 될 것이다.
ㅡ
Composing : Marrakech, 송지연
Arranging : Marrakech
Lyrics : 김영욱
Track produced and recorded at Home by Marrakech
Mixing Engineer : otter at OPCD Studio
Mastering Engineer : Nahzam Sue at Wormwood Hill Studio
Artwork Designer : 홍정희(Entfnun)
** Visualizer
Director : jungk
AD : Lee Sunkyung
Camera / Lighting : SIN-YOUNG KIM
Edit / VFX : jungk
** Why do we make music ?
Director / A&R : opal
Interviewer / Editor : squib
Graphic Designer : preriro
Photographer : SIN-YOUNG KIM
Contents Manager : Lee Sunkyung
OPCD Presents
opcd.co.kr
ig @opcd.official
OPCD는 도봉구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됩니다.
7가지의 싱글 중 세 번째 색깔 노랑(Yellow)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노랑은 샛노란 개나리 같은 맑은 노란색보단 금방이라도 변색할 것 같은, 단풍잎이 지닌 갈색에 가까운 노란색이었다.
공기와 맞닿은 후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하는 바나나 껍질은 내가 만든 이번 곡에 딱 들어맞는 오브제였다.
내가 사랑에 빠질 때면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모든 규칙이 다 녹아내린다.
평소에 휴대전화도 잘 들여다보지 않는 나인데, 휴대전화만 붙들고 연락을 기다리고,
하루라도 차질이 생기면 마음이 불안해져 매일 같이 지키려고 하는 개인 계획도 그 사람을 위해서는 뒷전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바나나처럼 변색한다. 변질한다.
한 발짝 물러서니 나 자신은 보이지 않고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된 나를 보고 그 상황에 숨이 턱턱 막힌다.
갑자기 불안감이 나를 가득 채워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 도망치고 싶다.
나를 찾고 싶다.
그리고 정말 그리 실행한다.
연인관계에서 뿐만이 아닌 모든 상황에서 나는 매번 똑같이 행동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사랑을 잘못 알았던 것 같다.
남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자신을 맞추려고 한다.
혹은 상대방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
걱정된다며 옷을 단정히 입으라던 선생님,
연애하려면 살을 빼야 한다는 친구의 조언
불안하다며 모든 이성의 번호를 지우라는 남자친구
…
사랑하기 때문에 양보하고 포기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나’를 잃어버린 관계라면
아무리 상대가 크고 강하고 무서울지라도!
지금 당장이라도 멈추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정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 의견도 존중해주고 나의 모난 부분조차 사랑해줄 테니.
104 116 116 112 115 58 47 47 121 111 117 116 117 46 98 101 47 98 57 103 55 74 114 107 84 53 88 77
BÉBE YANA, Single Album [딸기키스 Strawberry Kisses]
“STRAWBERRY KISSES MWAAAAH <3”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완벽한 사랑. 이게 꿈이 아닌, 현실이라면 깨어나 볼래?
딸기키스 (Strawberry Kisses)는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Could you be the one, I’ve always dreamt for real?”
베이비 야나는 작사, 작곡은 물론 전체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그녀만의 세계관을 보다 뚜렷하게 드러낸다.
UK Garage, Hiphop 그리고 Pop 고유의 사운드를 재해석한 ‘딸기키스’는 베이비 야나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개념의 K-Garage(K-pop + UK Garage) 곡이다. 실험적인 사운드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소스카르텔의 골드부다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는 개척정신과 안정된 사운드 그 사이에서 생산되는 New Wave K-pop을 표방한다.
CALL ME BAYBEE = B FROM THE BAY!
[Credit]
Written by BÉBE YANA
Produced by GOLDBUUDA
Vocal Arranged by BÉBE YANA
Chorus by BÉBE YANA
Recorded @ARTRA
Mixed by GOLDBUUDA
Mastered by Manny Park @SIG Recording’s
Creative Direction by BÉBE YANA
Visual Direction & Styling by Team IBAEKILHO
Hair & Make-up by HARY
Cover Photography by Bakya
Management by AMANAGER
Contents Marketing by AMANAGER
Public Relations by AMANAGER
Supported by KOCCA
본 앨범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즈온 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시티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집밖으로 소풍을 가거나 짧은 휴가를 가다가 갑자기 “오, 문명은 결국 멸망한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까?
“Gimgigam”의 [The Trip]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바로 이 앨범(여정)을 통해 그 감정을 오롯이 관리하고, 느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오프너 “Matinee”는 색소폰과 가벼운 기타 연주로 작업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욱 풍부하게 만든 반면 “Botanical Garden”은 릴렉싱 그 자체입니다.
이후, 팝 딜라이트에서 부기팝까지 거대한 여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KIRARA Digital Single 
<4-3>
12월 발표될 정규 4집 첫 싱글.
음성으로 도착한 사연에 키라라가 음악을 더했다.
아슬, 이디오테잎, 모임 별 리믹스 참여.
키라라의 지난 정규 앨범 세 장은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텀블벅 덕분에 키라라를 응원하는 마음이 앨범 제작이란 결과로 모일 수 있었다.
이번엔 텀블벅에서 역으로 키라라에게 제안했다.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음악, 키라라의 <vcs>” 프로젝트다. 사람들이 그들의 사연을 스마트폰 등으로 녹음해 보내면 키라라가 배경 음악을 만들어 내레이션과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곡을 창작했다. 키라라는 이를 두고 “이야기의 소리”에 대한 프로젝트라고 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어떤 소리를 하고 있을까요. 그 이야기에 가장 어울리는 소리는 무엇일까요. 당신의 이야기를 어떤 소리로 전달할 수 있을까요.”
이번 싱글은 4집 정규 앨범의 시작이기도 하다. <4-3>을 시작으로 10월, 11월에 하나씩 싱글이 발표되고 12월에 풀 앨범이 공개된다. 매번의 싱글엔 오리지널 두 곡과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 음악 뮤지션들의 리믹스 버전이 실릴 예정이다.
3년 만에, 키라라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vc19101’
키라라는 최근 들어 특정 정체성으로 대표되기보다 한 명의 음악가로 우선 보여지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한다. 뮤지션 키라라에 무관심한 섭외들을 겪어보며 때로 회의감이 들었다고.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상처 받은 사연 내용과 다르지만 비슷한 동질감을 느꼈다고 한다.
‘vc19111’
키라라 하면 ‘전자 음악’이란 말이 따라붙기 때문에 항상 신디사이저가 중심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vc19111’은 샘플링 비중이 훨씬 큰 음악이다.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의 ‘and so it goes’에서 특정 부분들을 잘라내 변형하고 반복해 리듬과 멜로디를 만들었다. 샘플링을 했기에 생기는 툭툭 끊어지는 그루브와 원곡을 떠올리지 못할 정도의 현격한 변형에서 키라라가 샘플링의 미학을 그 자체로 사랑하고 깊게 파고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vc19111’ (아슬 Remix)
키라라가 경쾌한 그루브와 강력한 사운드로 에너지를 더했다면, 아슬은 특유의 몽롱하고 노스탤직한 사운드로 여운과 로맨스를 더했다. 쏟아지듯 하강하는 신스의 환상적인 느낌은 특히 매력적이다.
‘vc19111’ (이디오테잎 remix)
이디오테잎 하면 떠오르는 음악과 달라서 오히려 흥미로운 리믹스다. 이디오테잎 하면 록 같은 신스 리프와 강렬한 파워 드럼이 떠오르지만 이번엔 달리는 음악보다는 듣는 음악에 집중했다. 긴 호흡으로 멜로디를 쌓으며 아름다움을 고조시킨다. 거칠게 찌그러뜨린 내레이션 소리에서 이디오테잎의 사운드 인장도 확인할 수 있다.
‘vc19111’ (모임 별 remix)
모임 별은 목소리를 전자음악적으로 변형하는 방식을 택했다. 목소리를 그저 이야기로 놔두지 않고 소리 캐릭터를 부여해 하나의 악기처럼 만들었다. 사이보그처럼 변형된 목소리에 레트로 신디사이저들이 더해지며 1980년대 SF 영화 속 미래 세계 같은 사운드 스케이프가 펼쳐진다.
글 / 이대화 (음악 저널리스트)
Credits
기획 : 키라라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링 : 키라라 (1, 2)
글, 나레이션 : 김파릇 (1), 김정연 (2)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 And so it goes’을 원작자의 동의를 구한 후 샘플링하여 만들었습니다. (2)
리믹스 : 아슬 (3), 이디오테잎 (4), 모임 별 (5)
영상 : 권소희, 김초월 (2)
유통 : 포크라노스
Honey Badger Records (허니배저레코즈) 네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HBRTRX Vol.4’ 발매
2021년 주목해야할 일렉트로닉 뮤직 프로듀서들의 하우스/테크노 앨범
9월 1일(수),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 뮤직 레이블 Honey Badger Records (허니배저레코즈)가 그들의 네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HBRTRX Vol.4’을 발매한다.
허니배저레코즈는 서울 언더그라운드 음악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레이블로서 JNS (제이엔에스), Sojeso (소제소), Two Tone Shape (투톤쉐입), Mignon (미뇽), Closet Yi (클로젯 이)를 주요 활동맴버로 하고 있으며 이들의 각자 앨범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개성강한 사운드를 들려 주고 있다. 2014년 4월 레이블 설립자이자 소속 뮤지션인 JNS (제이엔에스)의 첫번째 EP앨범 ‘Overly Vivid’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5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동시대의 글로벌 일렉트로닉 음악의 트랜드를 로컬씬에 소개함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서울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는 국내 유일의 레이블이다.
레이블에서 매해 발매되고 있는 HBRTRX 컴필레이션은 다양한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 중에서도 댄스플로어에서 사람들을 춤추게 할 수 있는 120-140 bpm (비피엠)의 하우스, 테크노 음악들로 구성된 시리즈 앨범이다. 이번 발매되는 네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 HBRTRX Vol.4’ 역시 그동안의 앨범과 같이 2021년 현재 서울을 대표하는 일렉트로닉 뮤직 프로듀서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 역시 수록곡들중 다수의 곡이 발매일 이전에 이미 외국의 여러 큐레이션 채널을 통해 선공개 되었다. 게스트 뮤지션으로 참여한 Seo John(서존)의 ‘Granite’을 시작으로 Sojeso의 하우스 트랙 ‘Casino’가 프랑스의 ‘Les Yeux Orange’, 캐나다의 ‘Bolting Bits’를 통해 각각 소개되었다. 그리고 앨범의 첫번째 트랙인 JNS의 ‘Night Watcher’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음악채널 ‘Ransom Note’와 이번에 기회를 통해 레이블 음악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베를린 기반의 채널 ‘Inverted Audio’에서는 Closet Yi의 ‘Unnamed Lagoon’을 선공개되며 어느때보다도 앨범에 대핸 기대와 관심이 높다.
‘HBRTRX Vol.4’에도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레이블을 통해서는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이지 않았던 Radiofear(라디오피어), Seo John, Jesse You(제씨유), J E L L V A K O(젤바코) 그리고 컴필레이션 처음으로 일본 신인 뮤지션인 Natsumi Hirota (나츠미 히로타)가 게스트 뮤지션으로 참여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허니배저레코즈는 네번째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2021년 하반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파티를 통해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신곡이나 그들만의 셀렉션을 계속해서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Credits
Honey Badger Records ‘HBRTRX Vol.4’
1. Night Watcher
Produced by JNS
Recorded by JNS
Mixed by JNS
2. Casino
Produced by Sojeso
Recorded by Sojeso
Mixed by Sojeso
3. Space Garden
Produced by Radiofear
Recorded by Radiofear
Mixed by Radiofear
4. Unnamed Lagoon
Produced by Closet Yi
Recorded by Closet Yi
Mixed by Closet Yi
5. f. _________
Produced by Natsumi Hirota
Recorded by Natsumi Hirota
Mixed by Natsumi Hirota
6. Granite
Produced by Seo John
Recorded by Seo John
Mixed by Seo John
7. Bamboozle
Produced by Jesse You
Recorded by Jesse You
Mixed by Jesse You
8. Floating Wave
Produced by J E L L V A K O
Recorded by J E L L V A K O
Mixed by J E L L V A K O
9. Marching as to Laplace
Produced by Mignon
Recorded by Mignon
Mixed by Mignon
10. Network
Produced by Two Tone Shape
Recorded by Two Tone Shape
Mixed by Two Tone Shape
All Tracks Mastering by Ten Eight Seven Studio
Artwork by Burn Kim
Publishing by Honey Badger Records
[ why do we make music ? X moza ]
moza는 트랙 프로듀서에서 영화/연극 음악 활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다. Jclef 밴드로 활동하며 그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고, 단편 영화 <소녀 심청>의 음악을 작업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창작 집단 Camels Square에서 자신이 프론트맨으로 나선 ‘moza live performance’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분야를 막론하고 그에게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색이 있다면 신중함에서 나오는 미려함이다. 신곡 ‘Bonfire’ 역시 그의 사려가 묻어나는 싱글이다. 그가 짚는 음률에서 느껴지는 “고요 속 요동”에 귀기울여보시기를.
ㅡ
moza의 싱글앨범 [Bonfire]
‘가장 평온한 장면 속, 당신의 동요(動搖)는 무엇인가’
단어 그대로 멍하니 불을 바라보는 ‘불멍’은 기껏해야 나뭇가지 몇 개가 타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그저 일상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갖기 위한, 가장 정적인 행위이자 가장 차분한 시간인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불멍의 평온함에 빠져들수록, 가슴 속 깊이 자리하고 있던 회한, 고민들이 하나둘씩 아른거리며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만이 울리는 고요함 속, 내면은 어느새 가장 ‘비일상적’인 갈등들로 요란히 가득하다.
moza의 싱글앨범 [Bonfire]는 모닥불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과 감정의 흐름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일상이 그러하듯, 또 모닥불이 일방적으로 타들어가듯, 반복적인 멜로디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우리의 하루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그리고 권태로운 일상을 떠올릴수록 점점 더 깊은 생각에 빠져들 듯이, 다양한 소리들이 조금씩 쌓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곡의 분위기가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 순간 자연스럽게 우리는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는 자신만의 고민, 걱정, 후회, 추억들을 반사시켜 가장 ‘동요가 큰’ 상상에 빠진다. 결국 끝 부분에 다다르면 격렬했던 생각은 다시 가장 조용하고, 반복적인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똑같이 타고 있는 나뭇가지들처럼.
어느 누군가가 조용히 모닥불을 바라보다가 불멍에 빠져 온갖 감정에 뒤엉키는 것처럼, [Bonfire] 또한 청자에게 평온한 순간을 지나 내면에 잠겨져 있던 격렬한 파동을 선사한다.
moza는 작은 불씨를 피우고, 우리는 그 모닥불을 바라본다. 그리고 결국 동요(動搖)한다.
이번 작업은 moza가 속해 있는 ‘Camels Square’ 멀티장르 그룹 안에서 스토리보드, 커버 디자인을 맡는 다양한 멤버들과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의 곡들과는 다른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글 : yeha
ㅡ
Producer : moza
Mixing Engineer : otter at OPCD Studio
Mastering Engineer : Nahzam Sue at Wormwood Hill Studio
Artwork Designer : Cha Cha
** Visualizer
Director : jungk
AD : Lee Sunkyung
Camera / Lighting : SIN-YOUNG KIM
Additional Source : jungk, SIN-YOUNG KIM
Edit / VFX : jungk
Graphic Design : preriro
Translation(Fr) : Lee Sunkyung
Cast : moza
Special Thanks : Choi Harim
** Why do we make music ?
Director / A&R : opal
Interviewer / Editor : squib
Graphic Designer : preriro
Photographer : SIN-YOUNG KIM
Contents Manager : Lee Sunkyung
OPCD Presents
opcd.co.kr
ig @opcd.official
OPCD는 도봉구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됩니다.
PAX JAPONICA GROOVE 여름을 테마로 한 사이드 프로젝트
“EMO9Y”
1st 앨범 「Southerly & Smiley
2021 년 4월 신작 ‘Off World’를 발매하고 Amazon 랭킹, iTunes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한 피아노를 축으로 한 전자 음악 아티스트 PAX JAPONICA GROOVE.
열대 사운드에 초점을 맞춘 PAX JAPONICA GROOVE의 사이드 프로젝트 ‘EMO9Y ” 1st Full Album!
이모, 에너지, 이모티콘에서 유래한 네이밍에서 음악의 컨셉 여름, 리조트, 비행, 드라이브 등을 주제로 보컬과 상쾌감 있는 기타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