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바야바

1. Thxhall
2. 잘한다 잘해
3. 걸어야 맛이지 

 


 

레게뉘앙스를 가진 우리만의 장르,
THXHALL

THXHALL은 음악가이자 DJ인 김프로와 비주얼 퍼포먼스팀 YAMS가 만나 편견과 고민 없이 다 함께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성된 그룹이며,

THXHALL의 첫 EP 앨범 “가야바야바”에 수록된 곡들은
감사한 것들을 나열하고 지혜를 나누며, 함께 춤추기 위해 만든 음악들이다.

[CREDIT]

1. Thxhall
Produced by DJ kimpro
Arranged by the4pril
Written by 엄효빈, 조시안

2. 잘한다 잘해
Produced by DJ kimpro
Arranged by the4pril
Written by 엄효빈, 조시안

3. 걸어야 맛이지
Produced by DJ kimpro
Arranged by the4pril
Written by 엄효빈, 조시안

Executive Producer – Propic OSI, Good Carpenters Records
All Track Recorded by the4pril(@Good Carpenters Records studio)
All Track Mixed by the4pril
Mastered by Sam John @Precise Mastering (UK)
Album Arts by DJ kimpro, 조시안

 

오름의 지금

01. 어음케 1
02. 어음케 2
03. 구억리
04. 한수기곶
05. 상생이
06. 알뜨르
07. 조천
08. 시오름
09. 터진목
10. 오름의 지금 

 


 

2020년, 제주에서의 1년을 담은

레인보우99의 정규 8집 ‘오름의 지금’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제주에서 1년간 작업해온 프로젝트가 ‘오름의 지금’이라는 이름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제주도에서 테크노를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사진작가 박상용과 비주얼 아티스트 김가현을 만나 10곡의 음원과 영상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은 매 순간이 기적 같았습니다. 아마도 혼자가 아닌 팀으로 함께 하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어요.

 

프로젝트의 시작

 

처음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제주의 오름 같은 곳에 올라가 테크노를 하면 멋있지 않을까?‘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간 제주의 모습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시선이 닫는 곳마다 난개발로 어지러웠고, 발길이 닫는 곳마다 4.3의 흔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제 나름의 기록을 해보고 싶었고, 사진작가 박상용과 비주얼 아티스트 김가현을 만나 프로젝트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제주를 기록하는 방법

 

제주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방법이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음악으로 제주를 기록하는 방법은 없었어요. 그래서 일단 처음의 생각처럼 발길이 멈추는 곳에서 테크노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깊은 숲이나 오름, 벌판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를 최대한 가볍게 하고 음악적인 고민 없이 그 장소에서 굿을 한다는 기분으로 최대한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기록해나갔습니다. 그렇게 10곡이 음원과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4.3

 

제주에서 작업된 10곡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작업되고 연주되었는데, 작업된 모든 장소에는 4.3 사건(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과의 연결고리가 있어요. 4.3 사건 이후 사라진 마을인 예래동의 어음케, 사건 당시 은신처 및 무장대의 근거지 역할을 한 구억리와 한수기곶, 의귀초등학교에서의 집단 학살의 희생자들이 함께 묻혀있는 현의합장묘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 ‘상생이’, 섯알오름 학살터가 위치한 알뜨르(일제 시대에 난징대학살의 배후기지로 대정읍 상모리 일대에 만들어진 비행장), 마을 주민 400여명이 한 날 한시에 희생된 북촌 너븐숭이를 바라보는 조천읍의 밤바다, 토벌대의 주둔소가 위치한 시오름, 성산일출봉과 마주하고 있는 학살터인 터진목, 이 모든 장소를 담담히 내려다보고 있는 한라산까지, 발길이 닫는 모든 곳이 4.3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제주를 여행하게 되신다면 주변을 조금만 세심히 바라봐주세요. 제주 어느 곳이나 4.3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입니다.

 

오름의 지금

 

‘오름의 지금’ 바로 이번 앨범의 제목입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제주에 머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주도 자체가 하나의 큰 오름, 하나의 생명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제주의 모든 곳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마구잡이로 개발되고 버려지는 마을들도 그 사이사이에 베어있는 아픈 역사도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표현한 음악들도 역시 제주의 일부분이 되어 흐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앨범 제목을 ‘오름의 지금‘이라고 지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제주가 아파요‘라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어요. 제가 보고 느낀 제주도 아파 보였어요. 하지만 제주는 여전히 강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제주의 아픔을 보듬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주에서의 작업은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지 이어질 것 같아요. 제주에서 만든 첫 앨범 ’오름의 지금‘도 앞으로의 발걸음도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지원해준 서울문화재단, 고마워요.

 

* 이 음반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live performance, sound design

Park Sangyoung | director of photography, http://www.planungbilder.com

Kim Gahyun | design & motion Graphics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home

 

photo by Park Sangyoung

artworks by Kim Gahyun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instagram.com/rainbow99gaze

주세요 (Demo)

1. 주세요 (Demo) 

 


 

-Credits-

moi(모아) 2nd Single 주세요 (Demo)
: The Demo version for 2nd EP on 2021

Produced by 문선(MOONSUN)
Vocal by 민수
Composed by 문선(MOONSUN)
Arranged by 문선(MOONSUN)
Lyrics by 문선(MOONSUN)
Mixed & Mastered by 문선(MOONSUN)
Publishing by POCLANOS(@poclanos)

Cover Artwork by 이해강(@hailhaillab)

Fantastic Machines

1. It All Came From…
2. Mystic Avenue
3. Lotus
4. New Horizon
5. Body (feat. MUSHXXX)
6. Eyes Of Glory
7. The Prophet
8. Nouveau Monde

 


 

 

Two Tone Shape (투톤쉐잎) ‘Fantastic Machines (판타스틱 머신스)’ 발매
만물의 태초, 우주의 근원, 모든 것의 시작들과 같이 ‘처음’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을 신디사이저들을 이용해 표현한 앨범

11월 25일 Two Tone Shape (투톤쉐잎)이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Fantastic Machines (판타스틱 머신스)’를 발매한다.

Two Tone Shape 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하우스 스타일을 정립한 최우석과 UK 베이스 뮤직과 프렌치 일렉트로닉 음악 기반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이민섭으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그들은 올드스쿨, 레이브, 클래식 하우스, 디스코 음악에 영향을 받았으며 드럼머신 그리고 신디사이저와 같은 하우스 음악에서 상징적인 장비들을 사용해서 라이브 공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우석은 전체적인 라이브셋 프로그래밍과 신디사이저를 맡고 있으며, 이민섭은 하우스 음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드럼 머신을 연주하며 무대에서 라이브셋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발매되는 ‘Fantastic Machines (판타스틱 머신스)’는 Two Tone Shape의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두 뮤지션이 만물의 태초, 우주의 근원, 모든 것의 시작들과 같이 ‘처음’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을 신디사이저들을 이용해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앨범 작업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좋아했던 여러 아티스트들과 음반들에 대한 생각들을 자주 나눴다. 서로 좋은 앨범의 기준과 조건, 사운드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었고 그중 공통적이라 생각할 만한 요소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잘 담아내 보려 했다.
정규 앨범이라는 특징과 포맷을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접근과 시도가 있었고 앨범의 초기 형태는 굉장히 웅장하고 넓은 사운드의 트랙들이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앨범의 완성도와 댄스 뮤직의 특성, 라이브셋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레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구성의 앨범이 됐다.
우리의 라이브셋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평소 하드웨어 악기들을 주로 사용해서 음악을 만드는데, 작업을 하면서 소프트웨어가 아닌 실제 전자악기가 가져다주는 우연성과 불확실성에 재미를 많이 느꼈고 우리가 좋아하는 “기상천외한 소리를 내는 기계들”을 이용해서 “환상적인 음악들”을 담아냈다 생각하기에 “Fantastic Machines”라는 제목을 붙이게 됐다.“

“Fantastic Machines” 앨범은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12인치 바이늘로도 발매될 예정이며 Two Tone Shape는 앨범 발매 이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EP나 트랙들을 국내외 레이블들을 통한 발매와 다음 정규앨범의 작업을 계획 중에 있다.

-Credits-
Two Tone Shape ‘Fantastic machines’
All tracks written produced mixed by Two Tone Shape
Vocal featuring by MUSHXXX (track 5. Body)
Mastering by Beau Thomas @ Ten Eight Seven Mastering
P & C 2020 Honey Badger Records

Relax & Diary

1. Relax & Diary 

 


 

 

[Relax & Diary]
심리 상담 중에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 것을 깨닫고 만든 곡입니다.
곡을 낼 때 다른 사람에게 보이게 될 내면의 가사를 적는다는 것이
초등학교 때 일기를 쓰면서 느끼던 생각과 겹쳐서
편안히 일기를 쓰고 싶다는 내용으로 노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Credits
1. Relax & Diary
Produced by 이진우
Bass guitar by 김건형
Mixed by 김건형, 이진우
Mastered by 채승균 @Sonic Korea

Artwork by 몽랑

수면 Pt. 2

1. 수면 (Choi Taehyun Remix)
2. 수면 (Keiiti Aki Remix)
3. 수면 (Needle&Gem Remix)
4. 수면 (Kimhanjoo Remix)

 


 

7월에 공개한 음원 ‘수면’의 리믹스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수면’ 리믹스 작업을 진행하여 주신 뮤지션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보다 확장된 모습의 ‘수면’ 프로젝트를 부디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Credits
Executive Producer – 선한인간 (bkind)
Producer – Yoorae, Yano
Remixer – Choi Taehyun, Keiiti Aki, Needle&Gem, Kimhanjoo
Mixing, Mastering – IKEK
Cover Photography – 임재영

삼경(三更)

1. 삶과 죽음 
2. 내일은 없다/초 한 대
3. 비 오는 밤

 


 

 

로마 시대의 밤 시각은 넷으로 구분된다. 3경은 새벽 1시부터 새벽 4시까지를 말한다. 곧 깊은 밤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적으로는 2경(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과 함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항상 깨어 경성해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출처 / 삼경 [三更, third watch]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Credit]

Produced by 이디스(edith)
All Sound Programming 이디스(edith)
Words 윤동주

Narration 한정훈

Artwork 이디스(edith)
Mixed by 이디스(edith)
Mastered by JKUN

Symptoms of Lethargy

1. TRAPT 
2. LETHARGY 
3. GAZE
4. FLAME
5. PROGRAMMKINO

 


 

안녕하세요. 소월입니다. 3년 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Symptoms of Lethargy]는 그간 제가 겪었던 ‘무기력의 증상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음반을 발매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부디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alutations. It’s SOWALL. It’s been long three years since the last drop.
“Symptoms of Lethargy,” as this work is called, is a collection of stories about powerlessness. It aims to empathize and uplift. I am deeply grateful to all who brought this project to fruition.

1. TRAPT (함정)
생각이라는 것이 어쩌면 대부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 쓸모없는 무언가들에게 하나뿐인 나를 빼앗기기도 했었다. 기억은 점점 흐리멍텅해지고, 판단은 더 어두워졌다.
나는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졌고,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
Maybe it’s true of thinking in general, but I kept finding myself swirling around there, wandering aimlessly. Memories cloudy-fading, decisions became difficult.
I was in a trap of my own devising, but time had passed once I realized.

2. LETHARGY (무기력)
시간은 가늘고 늘 어렵다. 무너지는 것은 나뿐일까?
그냥 죽게 내버려 두자.
Time is thin, always insurmountable. Am I the only one breaking down?
Maybe it’s best to let it perish.

3. GAZE (시선)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어수선한 말소리만 귓가를 맴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 내 눈으로 바라보는 나를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텅 빈말들이 춤춘다.
It takes longer and longer to kindle what I love. Only murmurs swim around me.
I see myself through the eyes of the others. When will “I” see myself? Empty words dance.

4. FLAME (꽃)
현실을 부정하며 추하게 늙는다. 젊음은 그걸 알지 못한다.
Grace fading, ugly and old. Youth remains ignorant.

5. PROGRAMMKINO (독립영화)
솔직하고 꾸밈없는 독립영화 한편을 보았다. 색은 오색빛깔 찬란한데, 선은 굵고 선명했다.
마음에 많이 남았다. 진짜 내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야지. 그러다 보면 점점 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겠지.
Saw a sincere, unadorned indie film. Chromatic shades, with lines bold and vivid.
It lingered in my heart. I will tell my story in music, what I truly am. Perhaps only then, I’ll hear the sounds of my heart, little by little.

-Credit-

All music composed by SOWALL

Produced by SOWALL, JNKYRD
Mixed by Cherif Hashizume, London
Mastered by Guy Davie at Electric Mastering, London
Artwork designed by Hee Ra Jung
Styling by Jin Young Lee
Photo by Onas Kim

Saxophone/ Sung Jae Son (track 3)
Piano/ Jung Min Kwak (track 2,3)
Vocal/ Sunwoojunga (track 4)
Synthesizer/ Seokcheol Yun (Track 5)

새벽 산책

1. 새벽 산책 

 


 

새벽에 잠이 오지 않고 그냥 답답한 마음이 들 때 가끔 산책을 나갔다
목적지는 없지만 작은 해방감에 기분전환이 되는 게 좋았다
다른 사람들도 이 노래를 듣고 비슷한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

[CREDIT]
작사 Chiki
작곡 Chiki
편곡 Chiki
Recorded by Peridot Studio
Mixed by Peridot Studio
Mastered by Peridot Studio

Shh…

1. Shh… 

 


 

 

그리 멀지 않은 옛날, 어느 울창한 열대우림…
오랜 시간 깊은 땅속에 묻혀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 날 꿈에 그려왔던 존재, 타잔의 등장에 갑작스레 솟구치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의 시공간에 갇혀 그 이상향을 잡을 수 없는 자신의 시체처럼 무기력한 모습 또한 노래한다.
Liu Lee의 새로운 싱글 ‘Shh…’는 그가 지금까지 그려온 우화의 첫 페이지이다.

[CREDIT]
Produced by Liu Lee
Arranged by Liu Lee
Lyric written by Liu Lee
Mixed by Kim Kate
Mastered by Kim Kate

Album Artwork
Fashion Keenkeensou
Visual Direction Keenkeensou, Liu Lee

Dot to Dot

 

1. Dots 
2. We Breathe Together

 


 

[단절된 세상에서 그려보는 ‘따로 또 같이’]

늦은 봄쯤의 일이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줄어들고 어느덧 그 단절에 익숙해질 때였다. 저녁 무렵 창 건너편의 불빛들이 하나씩 켜지는 걸 보다가 문득 그 빛들을, 점과 점을 잇고 싶어졌다. 그리곤 먼 옛날의 사람들이 별자리를 그리던 때를 상상했다. 허공에 이야기를 붙이고 그래서 혼자가 아니던 때를.

Produced, composed by Glam Gould
Mixed, mastered by Glam Gould
Cover art by DD

The Box

1. The Box
2. Noname 
3. What I Want
4. Exit

 


 

The Box
오희정의 7번째 EP 앨범 [The Box]는 무엇이 들었을지 모를 박스를 하나 선물한다.

택배 박스를 받을 때만 설렌다면 좀 슬플 것 같다. 그만큼 신나는 일이 좀처럼 없다면 말이다.
뭐가 들었을지 모르는 선물이나, 박스를 뜯기도 전에 풍기는 좋은 향기에 기대를 갖기도 하지만 실망하기도 하고
쉽게 버려지는 빈 박스 더미들을 보면 저걸 다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오희정의 7번째 EP 앨범 [The Box]는 무엇이 들었을지 모를 박스를 하나 선물한다.
오프닝을 지나 [Noname]에서는 잊혀진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What I Want]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걸 발견하고
다시 [Exit] 비상구를 찾아 자신이 갇혀있던 답답한 박스에서 기분 좋게 탈출하기를 바란다.

2020년에는 4월 [우리의 잘못을]에 이어 11월 [The Box]까지 두 장의 EP 앨범을 선보이게 되었다.
처음엔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일렉트로닉팝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오희정만의 무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지만 더 왕성한 작업을 해나가는 오희정의 다음 스텝은
[Noname]에서 찾게 된 새로운 이름으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All Songs Written & Arranged by 오희정
(track 2 : 오희정 / 조중현
All Lyrics Written by 오희정

Guitars,Bass : 조중현

Produced by 오희정
Recorded by 오희정
Mixed and Mastered by 오희정

Photo by 조윤주 / @joseeand
Design by 오희정
Publishing by POCLAN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