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Forest

1. Under the Lake
2. Fairy
3. Mirror
4. Wave
5. Goblin
6. Garden
7. Dress
8. Breath

 


 

Pleyn [Little Forest]

생명으로 비롯될 우리의 숨소리

-Credits-

음악: pleyn
믹싱: pleyn
마스터링:
02 Lake, 03 Mirror, 06 Dress: 이재수 (sonority mastering)
06 Garden: duplex G
커버아트: kohaku

WAS YOU

1. WAS YOU

 


 

 

DUVV – WAS YOU

세계가 주목하는 뉴욕 베이스의 알앤비 아티스트 ‘DUVV’의 컴백!
새 EP <ACID>의 공개를 앞두고 먼저 선보이는 첫 번째 선공개 싱글 <WAS YOU>!

뉴욕을 베이스로 하는 트리니다니안-아메리칸 레코딩 아티스트 ‘DUVV(더브)’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몇 년간 서울에 머무르면서 ‘문이랑(Moon Yi Rang)’, ‘B R L L N T’, ‘스멜스앤레노(Smells & Reno)’, ‘타마로즈(Tama Rhodes)’ 등의 프로듀서들과 작업해 발매한 첫 EP <WITH YOU IN MIND>로 국내외 알앤비, 전자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FADER’, ‘PAPER MAGAZINE’ 등 해외 매체에서도 주목을 받은 그녀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 현지의 유력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 오는 11월에 새로운 EP <ACID>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서울의 뛰어난 아티스트들, 클럽씬과 함께 작업하면서 받은 다양한 영감들이 그녀 자신이 가진 감각과 결합하면서 태어난 독특한 결과물을 담아낼 이 EP의 공개를 앞두고 먼저 선보이는 선공개 싱글인 ‘WAS YOU’는 불가능한 것을 인지하면서도 애써 현실을 도피하려는 시도들의 공허함을 DUVV특유의 전자음악과 알앤비가 블렌딩된 팝적인 감각의 음악으로 표현한다.

<ACID> EP는 2018년 11월 16일에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https://www.iamduvv.com/
https://www.facebook.com/iamduvv/
https://www.instagram.com/iamduvv

Tempo 114

1. Tempo 114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칠리(chilly) 세 번째 싱글 [Tempo 114]

싱글 [Tempo 114]

‘시간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가끔은 빠르게도, 느리게도 느껴질 때가 있지만
시간은 절대적으로 흘러간다.
인생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에 취해
흐르고 있는 시간을 어설프게 외면한 적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나아가야 목적지에 닿을 텐데
나는 늘 제자리에서 걷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매일 멈출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아티스트 칠리(chilly)

chilly 정말 그냥 지었다.
딱히 멋있어서도, 어감이 예뻐서 지은 것이 아니라
그냥 나를 표현하는 단어라 생각해서
칠리(chilly)라는 예명을 나에게 붙여주었다.
칠리라고 지은 나의 이름의
본래 쌀쌀맞은, 냉랭한 이러한 뜻처럼
타인의 첫인상 속의 나는 쌀쌀맞고 차가운 사람일 수도 있다.
많은 무리들에게 유행처럼 스며든 chill이라는 단어 속에서
이 단어의 수많은 표현들이 나라고 생각했다.
흥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천성이 느긋하다.
집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 확신했다.
내가 만들어나갈 음악들도 나의 이런 성격들을 바탕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색깔들을 칠(chill)할 예정이다.

-Credits-
칠리(chilly) digital single [Tempo 114]

Produced by 칠리(chilly)
Recorded by home recording
Mixed by 칠리(chilly)
Mastering by 칠리(chilly)
Artwork by 구보람
Design by 구보람
Calligraphy by 구보람
Photo by 칠리(chilly)

Publishing by POCLANOS

In / De

01 In
02 De

 


 

Grack Thany Monthly Single Project [GRTNS-010]
‘Syunman’ [In/De]

Syunman의 음악은 잘 만들어진 옷처럼 느껴진다. 손이 닿는 모든 요소를 공들여 만들고, 마감까지 깔끔하게 마친 좋은 품질의 옷. Grack Thany의 먼슬리 싱글 프로젝트 10월 호인 [In / De] 역시 그렇게 만들어진 정교한 한 벌이다.

첫 곡인 ‘In’은 역시 Syunman의 곡 답다는 느낌이다. 직접 연주한 악기들이 치밀하게 얽히며 훵키한 리듬이 귀를 꽉 채우지만, 후반부에는 복잡하게 얽혀있던 악기들이 덜어지고 분위기가 전환되며 다음 곡인 ‘De’로 연결된다. ‘In’에서부터 이어지는 악기들의 톤 덕분에 두 곡의 연결은 아주 매끄럽다. 소리로 빼곡히 채워졌던 앞 곡과는 다르게, ‘De’는 부드럽고 섬세한 멜로디와 함께 여유 내지는 쓸쓸함을 두며 진행된다. 재미있게도, 이렇게 차분하게 내려앉은 분위기를 그리던 ‘De’는 후반부에 악기들이 덧씌워지며 다시 한 번 상승을 준비한다.

승의 의미를 담은 ‘In’과 하강의 의미를 담은 ‘De’는 서로 대척되는 주제를 가진 곡이지만 묘하게 서로 닮아 있다. 상승과 하강을 하나의 고리로 본다면, 결국 두 곡은 서로를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 대조되지만 그만큼 서로를 닮은, 거울상 같은 한 쌍의 곡을 멋지게 연출한 [In / De]를 당신이 꼭 들어 보길 바란다.

글 / 배수환

Syunman [In / De]

[CREDIT]
Executive Producer : Grack Thany
Album Producer : Syunman
Mix & Mastering Engineer : Syunman
Artwork Designer : Lee Jaehwan

[Tracklist]
01. In
02. De

Day n Night

1. Day n Night (feat. AVO KID)

 


 

루멕스 앤 키고 [Day n Night]

-Credits-
Day n Night (feat. AVO KID)

Composed by 루멕스 앤 키고
Lyrics written by AVO KID
Arranged by 루멕스 앤 키고, AVO KID
Produced by 루멕스 앤 키고
Mixed by ‘Rookie Studio’
Mastering by 전훈 @ ‘Sonic Korea’

Piano by 방구석피아노
Artwork by Sky_Min

Love Song

1. Love Song

 


 

세기말적 사운드 위 냉소적인 목소리, 박소유 싱글 ‘Love Song’

No love,
No pain.
사랑이 없으면 고통도 없다. 사랑은 모든 것을 주고, 모든 것을 가져간다.

박소유가 노래하는 ‘Love Song’.
세기말적인 사운드 위에 냉소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그녀의 사랑 노래는
‘Love Song’이라는 제목에서 당신이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곡이 담고 있는 감정들, ‘상실감과 원망, 자조와 헛된 희망’은 당신 역시 알고 있는 그것이리라.
전작 ‘밤의 곡예’와 ‘Fragile’을 통해 그녀가 들려준 씁쓸함과 보일 듯 말 듯 한 작은 희망 같은 것들이 ‘Love Song’을 통해 무너져 내린다.

아마도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Credits-
<Music>
All Produced by 박소유
Written by 박소유
Lyrics by 박소유
Bass & Electric Guitar by 박소유
Synthesizer by 박소유
Rhythm programming & Editing by 박소유

Vocal
Recorded by 박병준 at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
Assisted by 강은구 at CJ아지트 튠업 스튜디오

Bass Guitar & Electric Guitar
Recorded by 박소유 at Lonely Planet

Mixed by 박소유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Artwork>
Cover Artwork by igby609

Anti-Early Morning

1. Jack Flow
2. Anti-Early Morning 
3. Urban Forest
4. Loud And Clear
5. Jack Flow (KEENO18 Remix)

 


 

Mignon(미뇽) [Anti-Early Morning] EP 발매
90년대의 레이브 하우스, 클래식 하우스의 요소들을 조화롭게 녹여낸 앨범

10월 1일 Mignon(미뇽)이 그의 첫 번째 EP [Anti-Early Morning]을 발매한다.

Mignon은 여러 베뉴에서의 디제잉를 경험을 바탕으로 하우스, 테크노, 베이스 음악 등의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뮤지션이다.

그는 이미 Ruffhouse Munich(러프하우스 뮌헨), Mosaik Seoul(모자이크 서울) 등 여러 가지 컴필레이션 음반을 통해 댄스 뮤직 프로듀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특히 허니배저레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 [HBRTRX Vol.1]에 수록된 ‘Jack Flow’는 수많은 로컬 디제이들의 플레이 리스트에 올라 로컬 클럽은 물론 2018년 3월에 열린 Boiler Room Seoul(보일러룸 서울)에서도 플레이되었다.

허니배저레코즈를 통해 발매된 [Anti-Early Morning] EP 역시 하우스 음악을 바탕으로 실제로 댄스 플로어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요소들에 집중한 앨범이다. 또한, 하우스 음악의 형태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플레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트랙 안에서 여러 가지 다른 장르적 특징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돋보인다. 수록곡들은 90년대의 레이브 하우스 혹은 클래식 하우스의 요소들에 많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만드는 과정에서 배틀 스크래치 샘플에 브레이크 비트를 차용하는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특히 앨범 수록곡 ‘Loud And Clear’는 프랑스의 음악 레이블인 Kitsune(키츠네)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Kitsune Hot Stream’에 선곡되어 앨범 발매 시기에 맞춰 전 세계의 댄스음악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며, 키츠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Kitsune Club Night’에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미뇽은 서울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여러 베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티에 게스트 디제이로서 그들만의 셀렉션을 들려주고 있다.

-Credits-
Mignon [Anti-Early Morning] EP
All tracks written produced mixed by Mignon
Mastering by Beau Thomas @ Ten Eight Seven Mastering
P & C 2018 Honey Badger Records

포크라노스 컴필레이션 Vol. 2 ‘City Drive’

1. Summer Soul / How Beautiful (feat. TAEK)
2. cott (콧) / Life jacket
3. Humbert, 구원찬 / Way
4. Lofibaby (로파이베이비) / 2nough
5. uju(우주) / 불을 밝혀줘
6. 최첨단맨 (ultramodernista) / Whiskey
7. 테림 (TE RIM) / PARIS PARADIS
8. 민열 (MNYL) / 아보카도 (AVCD)
9. 리리코이 (lili coy) / Hahoo
10. MEAN / CARAMEL (Feat. GUDVY)
11. 이루리 / 선인장 꽃
12. 칠리(chilly) / CHILL&COOL

 


 

장르, 스타일, 분야에 경계를 두지 않고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세상에 소개하는
‘포크라노스’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City Drive]

형형색색 조명으로 가득한 도시의 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듯한 감각,
도회적 무드와 그루브로 가득한 열두 곡의 얼반(Urban) 팝 음악들을 수록!

# 포크라노스(POCLANOS)
현재 가장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소개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디지털 음악 유통사.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젊고 창조적인 음악가들을 서포트하는 동시에 이들이 만들어낸 양질의 음악을 다양한 플랫폼, 매체를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매거진을 통해 새로운 음악의 소개와 비평, 인터뷰 등의 오리지널 컨텐츠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큐레이팅한 기획공연, 음감회와 같이 음악가와 리스너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대중음악 생태계를 구성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포크라노스 컴필레이션 Vol. 2 ‘City Drive’
한때, 아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인디펜던트 음악 씬은 록, 포크, 힙합, 일렉트로닉 등 오직 특정 장르 음악을 추구/표방하는 음악가들만의 고유한 영역인 듯 여겨지고 비춰졌다. 하지만 2018년 현재, 한국의 인디 씬 내부를 들여다보면 장르, 성향, 지형 등 전통적인 판단의 기준으론 도무지 정의할 수 없는, 다채롭고 복합적인 감각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형형색색의 개성들을 뿜어내고 있다.

포크라노스의 새 컴필레이션 ‘City Drive’는 이 새로운 세대의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팝(Pop)’의 성향이 강한, 특히 ‘도회적인 감각’을 팝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신예 음악가들을 주목하고 조명한다. 고도로 현대화된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초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도시의 감각과 언어들을 실시간으로 흡수해 창작의 자양분으로 삼는 젊은 음악가들의 DNA가 알앤비, 일렉트로닉, 팝 등 현대 대중음악의 문법과 융합해 만들어진 음악. 이것이야말로 21세기의 한국 팝 음악 아닐까.

이 앨범의 컴파일에 참여한 포크라노스의 스태프/에디터들이 수록된 각 곡들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1. Summer Soul / How Beautiful (feat. TAEK)
독보적인 음색과 로파이 사운드로 데뷔와 동시에 음악 팬을 사로잡은 Summer Soul이 노래하는 순간의 아름다움.

2. cott (콧) / Life jacket
나른하고도 풍부한 신스 사운드와 그루브가 2000년대 초반의 네오소울, 혹은 시티팝의 뉘앙스를 느끼게 하는 스무스한 얼반 넘버.

3. Humbert, 구원찬 / Way
소년의 음색을 가진 구원찬과 베테랑 프로듀서 험버트의 조합. 따사로운 햇살이 떨어지는 해변가 도로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같은 곡.

4. Lofibaby (로파이베이비) / 2nough
음악과 소설이 결합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렉트로닉 듀오 Lofibaby (로파이베이비)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

5. uju(우주) / 불을 밝혀줘
uju(우주)가 제시하는 21세기 새로운 시대의 시티팝. 도시 한복판을 밝히는 청량하고 맑은 인디 팝 넘버.

6. 최첨단맨 (ultramodernista) / Whiskey
과거의 시점으로 바라본 미래의 사운드를 현재에서 구현한 레트로-퓨쳐리즘 댄스뮤직. 극단적 현대주의자들이 만든 레트로 디스코.

7. 테림 (TE RIM) / PARIS PARADIS
눈부시게 빛나며 흩뿌려지는 신스 사운드, 벅차오르는 가슴의 힘찬 박동 같은 리듬으로 그려내는 도시 ‘파리’에 대한 달콤한 단상.

8. 민열 (MNYL) / 아보카도 (AVCD)
다양한 장르 어법들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색의 팝을 만들고 노래하는 영리하고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민열의 감각적인 팝.

9. 리리코이(lili coy) / Hahoo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는 사람의 설렘과 우울함을 ‘Hahoo’라는 숨소리로 표현한 리리코이의 신비로운 세계.

10. MEAN / CARAMEL (feat. GUDVY)
적당히 선선해진 저녁에 느껴지는 살랑이는 온기처럼 기분 좋은 멜로디와 섬세한 노랫말.

11. 이루리 / 선인장 꽃
때론 사막 같이 느껴지는 도시의 삶을 리드미컬한 베이스 연주와 다채로운 사운드로 담아낸 이루리의 솔로작.

12. 칠리(chilly) / CHILL&COOL
일렉트로닉/신스팝을 기반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음악을 선보이는 칠리가 그려낸 매혹적인 일상의 순간들.

Compiled by POCLANOS
Artwork design by 윤승찬(yoonppe) @MSB
Commentary by 김설탕 @POCLANOS
Track-per-track comments by 김설탕, 맹선호, kixxikim @POCLANOS
www.poclanos.com

Monsoon

1. Monsoon

 


 

건탁 [Monsoon]

계절에 마침표를 찍듯이 어느 날 불쑥 바람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 신선한 바람을 쐬고 있자면 지난 여름 대단했던 폭염도 마치 없었던 일처럼 느껴집니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도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듯, 힘들고 지친 모든 마음에 반가운 가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괴로운 일은 벌써 아득한 기억이 되어 있길 바랍니다. 또 가을입니다. 변덕도 객기도 부리지 않는 참 어른스러운 계절이에요.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을 나느라 우리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 건탁

[Credits]
Composed & Arranged by 건탁, 황대웅
Lyrics by 건탁
Executive Producer: Leo Lee (Gravity Music), 조민성 (민돌레코즈)
Recorded by 구자훈 (109 Sound)
Mixed & Mastered by 황대웅
Electric Guitar & Acoustic Guitar: 건탁
Background Vocal: 건탁

금강하구둑과 고도리

1. 금강하구둑
2. 고도리

 


 

레인보우99의 여행프로젝트 아홉 번째,
백제의 숨결, 금강하구둑과 고도리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9월의 여행지는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금강하구둑과 고도리입니다. 이번 달에는 군산으로 가려고 생각했는데요. 군산으로 가는 도중 금강하구둑을 만나게 되고 그 장소에서 바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금강하구둑

금강하구둑은 서천과 군산의 사이로 흐르는 금강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요. 금강하구둑에는 생태공원도 함께 있었는데요. 관리가 되지 않아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공원과 너무도 맑았던 하늘, 그린 듯한 구름들은 아무 고민 없이 바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작업을 시작하게 했어요. 작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원에 산책 나오신 주민께서 지켜봐주셨는데요. 덕분에 더 외롭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손에 쥐어주신 과자가 너무 고마웠어요. 감사합니다.

고도리

두 번째 곡인 고도리는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조여래입상인 고도리입상을 보며 작업했습니다. 고도리입상은 보물 제 46호이기도 한데요. 보통의 불상들과는 다르게 마을을 수호하는 무속적인 석상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고 2구의 석불이 약 200미터의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불상 앞에서 작업하게 된 데에는 문화제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문화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비닐하우스에 있었어요. 심지어 불상 바로 옆에는 주민이 사용하기 위해 쌓아놓은 자재와 양봉통들도 어지럽게 놓여있어서 신기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역시나 관리가 안되어있지만 그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재미있었어요. 이 곡에는 여행 작업 처음으로 기타를 사용하지 않고 작업해서 더 의미있는 작업이었어요.

항상 여행하면서 ‘여기에서 작업해야지.‘하고 미리 생각해봐야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어요. 원래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여행의 아름다운 점 중에 하나가 생각지 못한 장소의 만남이라는 건 진리인가봅니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ming, sound design, guitars, synth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at 익산
mastered by RAINBOW99 at home
—————————————————-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Head manager / 홍달님, 정준구
A&R manager / 안성문
Supporting manager / 이예든, 김민희, 임형나, 강동훈, 신혜경, 오득환, 한정현, 임별, 조승범, 홍태식, 김태윤
Press work /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Artwork & Design / 김에테르, 윤승찬 @MSB
Live Video & Photo / 왕민철
P/V edited / 안지현, 황지수 @MSB

Published by POCLANOS

Same

1. Same

 


 

‘너는 뭔가 특별한 게 있어, 너도 나와 같은 생각해?’
Kisnue (키스누) 싱글 [Same] 발매

‘관계’라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시작될 수도 있고, 사소한 일로 망가져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Strangers Now’라는 곡이 가장 가까운 관계의 해체에 대한 노래였다면, 이번 노래 ‘Same’은 그 관계의 시작에 대해 노래하고 있어요. 끝이 어떻든 모든 관계의 시작은 본질적으로 가볍고 기분 좋은, 아주 근사한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다 같이 작업한 곡입니다.

“We accept the love we think we deserve.”
xxx

-Credits-
1. Same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and Choi Joonyoung

Produced by Song Eunsuk and Choi Sangil
Vocals, Guitars and Synthesizer Programming by Song Eunsuk
Drums and Programming by Choi Sangil
Bass by Choi Joonyoung
Recording by Toby Hwang of Love X Studio
Vocal Engineering by Annie Ko of Love X Studio
Bass Recording at DR Studio by Lim Jeongmin of Minitree
Mixed by Choi Sangil
Mastered by Gus Elg of Sky Onion Mastering Studio
Artwork by Song Eunsuk

ⓒXYFY Recordings
ⓟXYFY Recordings

SF

1. SF

 


 

나는 너를 통해 미래를 보았어 [SF]

아이는 그림을 그리는 일에 소질이 없었다. 꽃을 꽃처럼 물 병을 물 병처럼 그릴 수 없었다. 보이는 대로, 그것이 가진 본래의 것을 상하지 않게 옮겨내기란 버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상상하는 일에 자신이 있었다. 예를 들면 잠자리가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다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으면 아이는 잠자리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다.
우리는 101동 아파트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해 질 녘까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놀이터에 앉아 있을 것이다. 반들반들한 미끄럼틀 위에서 쉬다 인기척이 느껴지면 휙 하고 재빨리 구름 위로 숨을 것이다. 말없이 몇 시간이고 날아가다 보면 북극에 가까워질 것이고 추위에 못 견뎌 땅으로 내려오겠지. 그러나 우리는 땅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국 물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너와 나 얼어붙은 채, 수백 년 혹은 영원한 시간 속으로.

남자는 감정을 전하는 일에 소질이 없다. 사랑하는 감정은 온전하지만 보잘것없는 자신이 두렵기에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는 상상하는 일에 자신이 있었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함께 잠을 자고 밥을 나누어 먹는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글: 함병선(위아더나잇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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