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ZN / GROUND XERO


 

Grack Thany Montly Single Project 01
[FROZN / GROUND XERO]

 

따분한 칭찬일지도 모르겠지만, 신인 프로듀서의 싱글로서는 정말 흥미로운 구성이다. HNGIN(행인)은 이번 싱글 [FROZN / GROUND XERO]에, 폭파로 시작한 디스토피아적 트릴로지의 마무리를 담아냈다.

 

수록된 두 곡 모두 각자 특징적인 테마를 가지면서도, IDM 기반의 글리치와 노이즈, 행인 특유의 세기말적인 분위기로 폭파를 계승한다. 이렇게 세 곡은 서로 구별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청자는 자연스럽게 서사의 진행을 짚어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지는 FIRST AID(퍼스트 에이드)의 리믹스는 작품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한 층 어두운 느낌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행인의 트릴로지는 가장 매력적으로 그려진 불행이다. 그가 엮은 종말과 파국을 탐험하는 것은 당신의 상상력을 따끔하게 자극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 Grack Thany
Album Producer : HNGIN 행인
Mastering Engineer : FIRST AID
Artwork Director : Lee Jae Hwan

 

01. FROZN
Produced by HNGIN
Mixed by HNGIN

 

02. GROUND XERO
Produced by HNGIN
Mixed by HNGIN

 

03. FROZN (FIRST AID Remix)
Produced by FIRST AID
Mixed by FIRST AID

 

새벽 한 시

1. 새벽 한 시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취기 어린 넋두리

캐스커 싱글 [새벽 한 시]

 

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가 싱글 [새벽 한 시]를 공개했다. 작년 4월 선보인 [고양이와 나(Acoustic Ver.)]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같은 코드가 반복되는 단순한 진행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구성의 ‘새벽 한 시’는 누군가에게 주정 혹은 넋두리하듯 풀어낸 가사를 통해서도 좀처럼 잊을 수 없는 미련의 반복을 암시하고 있다. 끊어내지 못한 감정의 고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오늘만’이라는 전제는 결국 매일이 된다.

 

“미안해 꼭 이런 날엔 내가 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곤 해” “취해서인가 봐 갑자기 많이 생각나 미안 오늘 밤만 내 얘길 참아줘”와 같은 도입부는 술의 힘을 빌려 친구에게 이별 후의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사다. 나른한 취기를 얹은 듯한 융진의 보컬은 곡에 한층 입체적인 감정을 불어넣는다. 상대를 “어차피 지나간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 칭하며 덤덤하게 추억하던 화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내일부턴 다시 아무렇지 않을 거야 그래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자”고 말하는 순간 스스로 무너진다. 애써 부정되던 감정들은 “잊을 수 없어 잊지 못 하겠어”라는 말 한마디에 물밀듯 터져 나온다.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넋두리가 담긴 캐스커의 싱글 [새벽 한 시]는 이별을 겪은 누군가의 막막한 슬픔이 빠져나갈 작은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Credits]

Word by 이준오

Written and Arranged by 이준오

Vocal by 융진

All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이준오

 

Recorded and Mixed by 이준오 at Casker’s Private

Mastered by bk! at ab room

Artworks by OKIE

Lost ♥ in Xanax

1. 한번 (Feat. 혜인, 진준왕)
2. Lost ♥ in Xanax (Humming) (Feat. ラジオ少女)

 


 

작곡가 맥에일리(MacAilley)의 새 디지털 싱글 [Lost in Xanax]

 

나른한 느낌, 점점 물속에 담겨지는 그런 느낌에 내 숨소리 하나가 수중호흡기마냥 떠다닌다. 이대로 잠에 들기 전에 너의 웃는 모습, 날 쓰다듬어주던 모습,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떠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잊혀지고 언젠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겠지만 지금 딱 한 번 다시 떠올리고 싶었다.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그럴 거야.

 

-Credits-

맥에일리(MacAilley) Single [Lost ♥ in Xanax]

Featuring members / 혜인, 진준왕, ラジオ少女

Produced by 맥에일리(MacAilley)

Mixed by 맥에일리(MacAilley)

Mastering by 맥에일리(MacAilley)

 

Artwork by NSH, 김이슬

Design by NSH, 김이슬

Duvet

1. 가을, 이불

 


 

관념적 오리엔탈리즘을 깨부수다

2018년 가장 기대되는 여성 신예 듀오 예설

 

봄날 아츰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츰도 아닌 아츰에…

 

-윤동주 <태초의 아침> 中

 

중국과 일본이 동양 문화의 전형으로 대표되어 왔다면 [예설]은 지금까지의 관념적 오리엔탈리즘을 깨부수고 조금 더 높은 차원으로 뻗어 나아갈 2018년 가장 기대되는 여성 신예 듀오다.

 

[예]와 [설]을 주축으로 만들어내는 곱고 세련된 사운드는 오방색이 수놓아진 설빔을 입고 신이 난 아이의 모습을 간직한 어른이와 같다. [예설]의 정서가 돈독해진 것은 일제 강점기 당시에 쓰여진 윤동주 시인의 시를 가지고 입을 맞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산상’, ‘코스모스’, ‘산골물’ 그리고 ‘태초의 아침’…

[예설]이 걸어갈 길의 이정표가 되어준 윤동주 시인의 시 몇 편을 엮어 [시집]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약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서 ‘가을, 이불’을 선공개 했다. 한파 경보가 발령되고 유난스런 추위에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이 겨울에, 어째서 그녀들은 ‘가을’을 외치는가.

 

지리멸렬한 시대, 옥중에서 계절감을 잃어가던 어느 때에 윤동주 시인은 ‘그 전날밤에 모든 것이 마련 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이렇듯 자신의 ‘시’로써 조국의 해방과 광복을 열망했다.

 

지독한 여름과도 같던 일제 강점기, 그리고 그가 맞이하지 못한 광복이라는 해갈….

 

[예설]은 그가 끝끝내 껴안지 못한 ‘가을’이란 이불을 선물하려 한다. 그리고 매서운 겨울이 다가와 모두가 침잠한 이때, 변화의 바람으로 우리의 귀를 휘감으며 못 다 이룬 동주(童舟)의 꿈으로 홀연히 인도한다.

 

먹을 갈고 붓을 쥔 정성이 고스란히 스며든 한지 한 장, 바로  [예설]의 음악이다.

 

야단스럽지 않고 꾸준한 그들의 음악이 깊고 그윽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예설]의 사념이 녹아 있는 사려 깊은 연출, 이를 통해 그녀들은 비로소 대중과 함께 웃고 싶다.

 

-Credit-

Music & Words 김설 Arranged by 김설, 이연준

Producing 예설(Yeaseol)

Vocal 정예원

Chorus 김설

Rhythm Producing 김설, 이연준

Elec Guitar 이연준

Key Bass 이연준

Synth 김설, 이연준

Lead 신예찬

E.P 이연준, 신예찬, 김설

 

Recorded at Philos Planet

Mixed and Mastered by 신재민(Philos Planet)

 

Artwork by 선원들(정원준, 김선경)

Design by 김선경

Photo by 정원준

Photo assistant by 김선경

Aurora

1. 노을아

 


 

Lofibaby (로파이베이비) – Aurora

 

[노을아]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느껴왔던 어떠한 예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우리가 다룰 수 없는 것에 대하여, 곧 우리에게 찾아올 것에 대하여,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던 것에 대하여.

그들은 서로를 바라본다. 붉게 타들어가는 서로의 모습을. 그 노을을.

 

N은 사라져갔다.

 

-to be continued-

 

-Credits-

Lofibaby (로파이베이비) DS <Aurora>

 

Lofibaby (로파이베이비) members / SAY, ZO

 

  1. 노을아

Composed by SAY

Arranged by ZO

Written by SAY

Vocal tune by YENA

Mixed by 김갑수

Mastering by 권남우

Co producer Kei G Travus

Artwork by NSH, ZO

Last of Everything We Were

1. Guns
2. Different
3. Cool Kids
4. Love Gets In The Way (Feat. 러브엑스테레오)
5. Noise In My Head
6. Dead
7. No Friction (Feat. Paloalto)
8. Name
9. Last of Everything We Were
10. Neon Lights
11. Noise In My Head (Radio Edit)

 


 

Kisnue (키스누)의 첫 번째 정규앨범 [Last of Everything We Were]

 

‘Last of Everything We Were’라는 제목은 ‘우리가 우리였던 마지막’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멤버 송은석이 학생 때 썼던 소설에서 따온 제목이라는 ‘Last of Everything We Were(이하 LOEWW)’는 직역하기에는 애매한 문장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들은 번역되는 언어와 같이 글로 써내든 사진으로 찍든 기록되는 과정에서 의미의 소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 순간들을 조심스럽게 담아낸 곡들로 키스누의 첫 번째 앨범 [LOEWW]는 구성되어 있다.

 

[LOEWW]에는 작년 9월 발매된 데뷔 EP [Overpaint]에서 보여준 팝 넘버들뿐만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곡들 역시 수록되어 있다. 때로는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사라져버릴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노래들은 내용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노력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사실 키스누의 음악을 ‘직설적이지 않도록 포장했다’고 이야기하는 멤버 최상일과 ‘양가감정의 현신’이라고 말하는 송은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멤버들이 얼마나 수동적 공격성을 띤 불안정한 사람들인지 보이는 듯 하다. 음악적 스펙트럼의 진화인지, 수동적 공격성의 표현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LOEWW]를 직접 들으며 판단해보도록 하자.

 

Your problem is that you’re not happy being sad, but that’s what love is; happy-sad.”

xxx

 

-Credits-

  1. Guns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Different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Cool Kids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Additional Guitars by Toby Hwang of Love X Stereo

 

  1. Love Gets In The Way (Feat. 러브엑스테레오)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Vocals by Annie Ko of Love X Stereo

Guitar Solo by Toby Hwang of Love X Stereo

 

  1. Noise In My Head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Dead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No Friction (Feat. Paloalto)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Paloalto

Arranged by Choi Sangil

 

  1. Name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Last of Everything We Were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Narration by Ashley Eddy

 

  1. Neon Lights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1. Noise In My Head (Radio Edit)

Composed by Song Eunsuk

Lyrics by Song Eunsuk

Arranged by Choi Sangil

 

Produced by Choi Sangil and Song Eunsuk

Vocal Directing by Choi Sangil

Vocals, Guitars and Synthesizer Programming by Song Eunsuk

Bass on Track 9 by Song Eunsuk

Drums and Synthesizer Programming by Choi Sangil

Recording by Toby Hwang of Love X Studio

Vocal Engineering by Annie Ko of Love X Studio

All Tracks Except 2, 5, 6, 8 Mixed by Choi Sangil

Track 2, 5 Mixed by Simon Todkill of Miloco Studios

Track 6, 8 Mixed by Nahzam_Sue of Wormwood Hill Studio

Mastered by Robin Schmidt of 24-96 Mastering / Miloco Studios

Artwork and Design by Myoham

 

ⓒXYFY Recordings
ⓟXYFY Recordings

Before Christmas

1. Before Christmas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하진 않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많은 의미에서 특별한 날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에서 다신 돌아오지 않을 행복한 날이 되고, 다른 어떤 사람들은 외로움에 겨우겨우 기나긴 하루를 보내시겠죠. 이어스(EARS)의 첫 캐럴 곡인 ‘Before Christmas’는 후자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Credits-
이어스(EARS)_Single [Before Christmas]
이어스(EARS)_형준, 상우(CHUCK)

Produced by CHUCK
Mixed by CHUCK
Guitar by 하일(HAIL)
Bass by 재우
Mastering by 강승희(Sonic Korea)
Photo by SonYoung Bae@Colornegativefilm
Publishing by POCLANOS

YR-TV

1. CH02
2. CH03
3. CH04
4. CH05
5. CH06
6. CH07
7. CH08
8. CH09
9. CH10
10. CH11
11. CH12
12. CH13
13. CH14
14. CH15

 


 

셔플 재생을 권장하는 유래(Yoorae)의 새 앨범 [YR-TV]

TV를 보다 어느 시점부터 멍을 때리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짧게는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이어지는 이런 현상이 재밌었다. 자극적인 매체를 앞에 두고도 ‘무의 태도’를 유지하는 건 어쩐지 명상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TV를 보는 그러한 경험을 음악으로 구현 해봤다. 부디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듯 이번 앨범을 즐겨줬으면 한다.

팁: 앨범 반복 재생 + 랜덤 재생(임의 재생/셔플 재생) 으로 해놓고 듣는 것을 권장

-Credits-
created and performed by Yoorae
help from Yano, Joonhyung, Sangyoon
cover art by Hanwoong Yoon

청담

1. antibiotics
2. pygmalion
3. cache
4. mobile (feat. 구원찬)
5. border
6. funeral (feat. jiwoo)
7. pasteur
8. eden without eve

 


 

청담淸談 – 명리(名利)를 떠난, 맑고 고상한 이야기

 

피셔(Fisher)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작업해왔다. 최근 구원찬과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 앨범은 물론 믹스테입 [Lolita]부터 [Portfolio]까지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오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음악가와 매체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브랜드처럼 가져가기보다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만족하지도 않았다.

 

이번 앨범 [청담]은 그러한 피셔의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프로듀서의 앨범이지만 피쳐링으로는 같은 크루 멤버인 지우와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구원찬 뿐이다. 다른 음악가의 목소리를 빌리기보다는 자신의 음악으로 채우는 길을 택했다. 그 결과, 오랜만에 한국에서도 디제이/프로듀서의 앨범을 온전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피쳐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채우기보다는 완성도 높은 트랙 그 자체를 하나의 곡으로 선보이는데,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욱 몰입도를 끌어올렸고 작품의 결이나 내용도 알차게 느껴진다. 통상적으로 발표하는 곡의 길이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러닝 타임이 짧을 때도, 비슷할 때도 피셔는 그 호흡에 맞는 시작과 끝맺음 그리고 집중이 느껴지는 구성을 선보인다.

 

이 앨범을 통해 피셔는 모노와 스테레오, 잡음과 묵음,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의 여러 기법들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컨대 현실을 은유한 모노의 사운드로 앨범이 시작되고, 전반에 걸쳐 스테레오로 확장되는 사운드를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 안에서 복합적인 심리를 묘사하는데, 이는 ‘pasteur’에서 그 정점에 다다른다. 그리고 다시 담담히 현실로 돌아오는 ‘eden without eve’로 끝을 맺는다.

 

오랜 시간 순한 사운드 위주로 곡을 구성해온 피셔는 이번에는 재즈, 전자음악과 힙합을 결합하며 한층 발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트레이드 마크 격인 부드러운 사운드에 더불어 이제는 풍성해진 호흡과 변주를 지니고 있어 특정 분위기나 이미지에 갇히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 있게 다양한 결을 담고 있다고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앨범은 탄탄하다. 아마 어떤 장르 음악의 팬이든, 피셔의 앨범이 지닌 결을 공유할 수 있는 세련된 취향의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앨범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Credits]

produced by fisher

written by kuonechan, jiwoo

guitar played by seung bin lee

album advised by dawson

mixed by dawson

mastered by jae soo lee from sonority mastering studio (except track 07)

cover designed by l.k.j

video directed by roses are red violets are blue

site development by hee seung yoon

Gnos

1. i
2. aurora
3. le
4. saboo
5. see
6. hole

 


 

누군가의 외로움을 담은 앨범 <Gnos>

 

외로움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Credits-

Song youngnam <Gnos>

 

Produced by Song youngnam

Mixed by Song youngnam

Mastering by vack

 

Artwork by Patrick Macklin

Design by 소영이누나

Fewchie Vs. Wolflove

1. BIRTH
2. WOLFLOVE (feat. KIRARA)
3. FEWCHIE
4. FIRSTLOVE
5. WOLFHEART
6. TOMORROW WE’LL GO
7. DEATH BALLAD
8. WE ARE WANDERES
9. SHOWER TIME MACHINE
10. ALL THE THINGS
11. END OF TIME
12. COSMIC AFTERGLOW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부일영화상 음악상 수상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자아가 만든 두 존재의 은밀하고 방대한 이야기

 

[Fewchie Vs. Wolflove]에서는 저의 내적 자아를 Fewchie와 Wolflove라는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캐릭터들의 모험과 관계를 통해 제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지 얘기하고 싶어요. 외로움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가 그 외로움이 제 자아가 돼버렸고 저도 남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의 현실과 부딪혔을 때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됐어요. 어리석게 모든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던 제게 불확실함은 제 자아를 무너트렸고 어떤 미래가 저를 기다리는지 너무 두려웠어요. 하지만 천천히 마음을 열고 상처와 사랑으로 인도적인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어요. 아직 답은 없어요. 하지만 답이 없다는 것이 이제는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어쩔 땐 온 세상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위대한 아름다움으로 채워진 것 같지만 어쩔 땐 온 세상이 의미 없는 고통과 혼돈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 상상해요. 아무 기대도 없는 평화로움을. 모든 것이 지금 멈춰지고 사라져버려야만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1.BIRTH

 

  1. WOLFLOVE

숲속에 혼자 사는 늑대는 혼자 걷고 있던 소년을 우연히 보고 점점 소년에게 집착하기 시작해요. 하지만 소년은 그런 사실을 몰라요. 늑대는 그냥 무서운 존재일 뿐이에요.

 

  1. FEWCHIE

누구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늑대가 비 오는 밤에 몰래 소년을 찾아가서 망설이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을 해요. 하지만 소년은 늑대의 그런 모습을 싫어하고 가까워지기를 두려워해요.

 

  1. FIRSTLOVE

진정한 첫사랑을 경험해보기 전에 이미 상처로 성숙해진 늑대는 끝내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을 열어요.

 

  1. WOLFHEART

늑대는 소년에게서 사랑과 사람이 되는 것을 배워요.

 

  1. TOMORROW WE’LL GO

늑대와 소년은 서로에게 없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둘이서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해요.

 

  1. DEATH BALLAD

 

  1. WE ARE WANDERERS

늑대와 소년은 서로를 통해 사랑, 위로, 그리고 자아를 찾았지만, 그 둘이 그냥 존재할 수 있는 곳을 못 찾고 멀리 둘만의 집을 찾으러 떠나요.

 

  1. SHOWER TIME MACHINE

오랜 시간이 지나고 소년에게 늑대의 이야기는 옛날이야기가 돼요. 시간이 지나서 그냥 늑대의 존재도 잊어버리게 돼요. 그런 어느 날 늑대를 다시 마주치게 돼요. 늑대는 정신 잃고 이제 아주 많이 늙었어요. 소년이 어렸을 때 늑대가 있었기에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 어느새 잊어버린 늑대를 다시 보며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워해요. 늑대를 집에 데리고 와서 씻겨줘요. 그리고 늑대를 꼭 안으면서 과거의 늑대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요.

 

  1. ALL THE THINGS

시간이 지나 늑대는 죽고 소년도 어느새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이 돼요. 노인은 자기가 살면서 했던 모든 것들에 의미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서서히 없어져요.

 

  1. END OF TIME

상상할 수 없이 긴 시간이 지나고 지구, 태양계, 은하수도 다 흔적 없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늑대와 소년은 처음 만났을 때 모습으로 모든 것이 멈춰 있고 아무런 기대도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녀요. 영원히.

 

  1. COSMIC AFTER GLOW

 

글/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Credits]

All Song Lyrics, Write, Arrange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Except Track 2 ‘Wolflove’ w/ 키라라 Kirara,

Track 9 ‘Shower Time Machine’ Write, Arrange w/ 키라라 Kirara

Sound Mix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Sound Master 강승희 Seunghee Kang @ Sonic Korea

Illust & Design 원상은 Wonsangeun

Digital Distribution 포크라노스 Poclanos

Executive Produce 하박국 HAVAQQUQ @ 영기획YOUNG,GIFTED&WACK

 

YGWC-025

 

(c)&(p) 2017 YOUNG,GIFTED&WACK Records

All Right Reserved.

선데이서울 Ep.1

1. #Outfit (prod. glowingdog)
2. Flash (prod.도일도시)
3. 불을 밝혀줘
4. 야간비행
5. 인사

 


 

고혹적인 복고 사운드로 가득 채운 uju(우주)의 EP [선데이서울 Ep.1]

감각적인 싱어송라이터 uju(우주)의 첫 EP!
도시의 야경과 어울리는 고혹적인 사운드의 트랙리스트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Credits-
uju(우주) – 선데이서울 Ep.1
Produced by uju(우주), glowingdog, 도일도시
Recorded by macnori studio, 윤재
Arranged by uju(우주), glowingdog, 도일도시
Mixed by glowingdog, 도일도시
Mastering by 전훈 @소닉코리아
Artwork by Hyun park.
Recorded Session by 김지훈(기타), 도일도시(피아노, 신디사이저)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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