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 Go

1. Wanna Go (feat. Rang, MaseWonder)

 


 

형제 프로듀서 ‘루멕스 앤 키고’ and ‘Rang, MaseWonder’

-Credits-
루멕스 앤 키고 <Wanna Go (feat. Rang, MaseWonder)>

Produced by 루멕스 앤 키고
Mixed by 루멕스 앤 키고 @ ‘Rookie Sound’
Mastering by 루멕스 앤 키고 @ ‘Rookie Sound’

Artwork by Sky_min

Photo by 곽정현

M/V edited by 이동희

Present

1. Womb
2. Pigs And Dogs
3. “Dreaming Over The Ulan Buh Desert with Romi
4. My name is

 


 

제주도 자연환경 속에서 음악과 미술을 접하며 자란 선지(Sunji)와 일렉트로니카 밴드를 거쳐
전세계 수많은 테크노 디제이들의 지지를 받는 DJ로 성장한 운진(Unjin)이 함께 만들어낸 하모니, 데뷔 EP [Present]

서울에서 태어나 18세에 홍대에서 밴드 ‘Yellow Kitchen’의 베이시스트로 음악활동을 시작, 그 후 캐나다 벤쿠버에서 ‘Rainjacke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운진(Unjin)’은 2001년에 Rainjacket 셀프-타이틀 정규앨범을 발매, 같은 해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인 [CBC Brave New Wave]에서 British Columbia주 최고의 일렉트로니카 앨범으로 소개되며 북미 및 유럽, 일본, 한국의 전자음악 씬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6년 한국으로 돌아온 후 본격적인 DJ로 전향한 ‘운진(Unjin)’은 2008년 미니멀, 테크노 레이블 ‘ECI Korea’를 만들며 2010년에는 ‘망이실로’와 함께 ‘East Collective’ 팀을 결성, Miller Miami 한국 우승자로 Miami WMC에 초대되어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테크노 디제이로써 ‘운진(Unjin)’은 2010년 [East Collective – Spiral Sequence LP]를 발매하며 국내외 테크노팬들에 알려지기 시작, 그 후 다수의 싱글 발매와 리믹스 앨범에 참여하였고 2015년 미니앨범 [Kids In Seoul]을 발매하며 전세계 수많은 테크노 디제이들과 매니아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제주도에서 화가이자 산악인이신 아버님과 꽃집을 25년 동안 운영하신 어머님 사이에 장녀로 태어나 자연과 그림, 음악 사이에서 자라온 ‘선지(Sunji)’는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접하였으며 고등학교부터는 미술을 공부하여 미대에 입학하게 된다.

‘운진앤선지(Unjin & Sunji)’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치유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아 데뷔 EP [Present]를 발매하게 된다. 익스페리멘탈리즘과 추상적인 앰비언트 사운드에 기초한 일렉트로니카 듀오 ‘운진앤선지’는 음악을 통해 느꼈던 순수한 기쁨과 행복 그리고 자유로움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그 느낌을 되돌려주고자 한다.

Born and raised in Jeju island where beautiful nature lives, Sunji started music career as a team of an electronica band. Later teamed up with Unjin who has been successful techno DJ with many respects, released an EP called ‘Present’ on May 2nd.

Unjin from Seoul, started his music career as a bassist in a band called ‘Yellow Kitchen’ when he was 18. Moving to Canada, Unjin decided to go ‘Rainjacket’ as his artist name, then released a self title album in 2001. Same year, Rainjacket was announced in Canada’s most prestigious radio program ‘CBC Brave New Wave’ as state’s best electronica album of the year. Words quickly spread out to Europe and Asian countries.

Becoming a DJ back home in 2006, developes his own label ‘ECI Korea’ in 2008. The label specialize in Minimal and Techno music. In 2010 making a team ‘East Collective’ with MangEsilo, together won a national Miller Miami competition then later invited to Miami WMC.

As a Techno DJ Unjin released ‘East Collective – Spiral Sequence LP’ in 2010.
Many singles and remixes were released later on, then Mini album ‘Kids in Seoul’ in 2015 which made huge hit and was supported by many techno artists internationally.

Sunji was born between florist mother and mountaineer father who also happened to be an painter. Her living was always close to the nature, music, and drawing. Studying piano and violin young ages, goes to a college of fine arts.

-Credits-

Produced by Unjin and Sunji
Mixed by Unjin and Sunji
Mastering by MixMasterin

#outfit

1. #outfit

 


 

평범한 건 듣기 싫은, 하지만 평범한 그대들을 위한!
평범함을 거부하는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uju(우주)의 첫 싱글 [#outfit]

살다 보면 한 번쯤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누군가에게 괜히 눈길을 주게 될 때가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그 사람의 강렬한 인상이 뇌리에 박히는 몇몇 순간들. uju(우주)의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순간이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색다름과 익숙함의 혼동이라고 생각되는 그 순간. 그리고 그것은 꽤나 우리에게 필요했던 순간들이기도 하다.

uju(우주)의 첫 싱글 [#outfit]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부터 점차 확장되어가는 그녀의 시선을 그린 음악이다. 유행하는 옷을 입고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의(혹은 우리들의) 색깔 없음과 단순하고 바쁜 삶을 표현한 가사는 바쁘기만 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공감을 얻을만하다. 또한 [#outfit]은 프로듀서 글로잉독(glowingdog)의 프로듀싱으로 대체적으로 선명하고 개성 있는 사운드와 uju(우주)의 경쾌하게 귀에 감기는 멜로디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uju(우주)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장르의 프로듀서들과의 합작으로 앞으로의 앨범을 꾸려나가려 한다. uju(우주)의 행보에 ‘괜히 눈길을 주게 될’ 리스너들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Credits-
uju(우주) single [#outfit]

produced by uju(우주), 글로잉독(glowing dog)
Recorded by 강은구 @Macnori studio
Arranged by uju(우주), 글로잉독(glowing dog)
Mixed by 글로잉독(glowing dog)
Mastering by 전훈 @소닉코리아

Artwork by Needz
Publishing by POCLANOS

Me and My Mirror

1. The Day
2. Petals
3. Not Your Fault
4. Take Me
5. 비밀

 


 

꿈과 현실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담은 팝 듀오 이어스(EARS)의 EP [Me and My Mirror]

이어스(EARS) 음악은 항상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이었다. 단조로운 멜로디와 대비되는 다채로운 편곡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담담하게 가사를 읊어 나가는 보컬이 주는 느낌이었는지. 하지만 이번 EP인 [Me and My Mirror]에서는 조금 다르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더 현실적이다. 음악의 색채감이 뚜렷해졌고, 명확해졌다.

20대 청년이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설렘, 후회, 아픔 등을 가사로 적어냈고, 과장되지 않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노래하였다. 앨범의 전반적인 편곡 방향을 실제 악기와 가상 악기의 적절한 조합으로 잡았고, 보컬인 형준의 목소리를 보다 가깝고 선명하게 잡았다. 트랙 별로 비슷한 사운드 구축이 아닌, 각각 다른 느낌의 편곡을 묶는 역할을 형준의 목소리가 해주는 것이다.

이전에 선 발매 되었던, 1번 트랙 ‘The Day’와 3, 4번 트랙 ‘Take Me’, ’비밀’을 제외하고 새로 발매된 3번 트랙 ‘Not Your Fault’와 ‘Petals’는 앨범의 다양성을 뒷받침해 주는 곡들로 포크 기반의 멜로디를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그렇지 않은 사운드로 대비되게 작업하였다. 이어스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사랑을 보면서 꿈과 현실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음악을 느끼면서 담담하고 솔직한 감정을 느끼면 좋을 것 같다.

-Credits-
이어스(EARS) EP [Me and My Mirror]
이어스(EARS) members / 형준, 상우(CHUCK)

Produced by CHUCK
Mixed by CHUCK
All Guitar by 김하일
Bass (Track1) by 장재우
(Track2, 3, 4, 5)by 김혁재(24horus)
Video by Gonzo Torres
Mastering by 강승희 (sonic korea)
Artwork by 윤채령
Photo by youngba.e
Publishing by POCLANOS

End of Time

1. End of Time

 


 

한국을 떠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한국의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선물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두 번째 앨범 <fewchie vs. wolflove>의 선행 싱글
시간의 끝을 닿을 때까지, The End of Time.

‘End of Time’은 2017년 하반기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Flash Flood Darlings가 발표할 두 번째 앨범 <fewchie vs. wolflove>의 마지막 곡이다. <fewchie vs. wolflove>는 콘셉트 앨범으로 fewchie와 wolflove가 주인공인 한 편의 동화다.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첫 앨범 제목은 <Vorab and Tesoro>였다. fewchie와 wolflove는 Vorab과 Tesoro의 다른 이름일까?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스토리가 이어지는 앨범의 마지막 곡을 먼저 공개하는 건 결말을 누설하는 것과 같다.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미 이 결말을 알고 있을 것이다.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는 2016년 <Vorab and Tesoro>의 주인공이기도 한 10년 연인 크리스와 결혼하고 2017년 2월 함께 한국을 떠났다. ‘End of Time’은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한국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작별의 인사로 들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의 행복을 빌어줘야지.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시간의 끝을 닿을 때까지’,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기를 바라며.

앨범의 작사, 작곡, 편곡, 믹스는 그리고 커버 아트워크는 모두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직접 맡았다. 소닉 코리아의 강승희 엔지니어가 곡을 마스터링하고 Home Video Quality에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가 한국에서 활동했던 모습을 편집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WACK 대표)

[Credits]
Lyric, Compose, Arrange, Sound Mix, Cover Artwork: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Sound Master: 강승희 Seunghee Kang @ Sonic Korea
Music Video: Home Video Quality
Executive Produce 하박국 HAVAQQUQ @ 영기획YOUNG,GIFTED&WACK

걷잡을 수 없는

1. 걷잡을 수 없는 (Feat. 프롬)

 


 

피터팬 컴플렉스, 프롬 – 걷잡을 수 없는

이번 곡 역시 꾸준히, 거침없이, 신선한 사운드로 준비해 온 곡이다. 2016년 11월 ‘새벽에 든 생각’(Feat. 우효)의 연장선의 곡으로 장르적으로는 서정적 일렉트로닉 발라드이다.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담은 가사는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면서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사랑의 평형상태를 애절하게 담았다.

특별히 이번 곡의 피쳐링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롬’이 함께 하였다. 이미 프롬은 피터팬 컴플렉스의 ‘모닝콜’에서 피쳐링을 하였고, 데뷔 초부터 피터팬 컴플렉스의 공연 오프닝과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 프롬의 앨범작업에도 멤버인 김경인과 이치원의 협업이 있었기에, 이번 피쳐링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곡의 구성은 일반적인 발라드이지만 전개과정은 전형적인 발라드의 느낌을 지우고 서정적인 일렉트로닉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보이스피치쉬프팅이라는 이펙터를 통해 프롬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사용하는 독특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앨범커버는 ‘Lookanddraw’라는 비쥬얼 아티스트와 함께 하였다. 우주 시리즈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피터팬 컴플렉스를 알게 되었고, 이번 싱글 ‘걷잡을 수 없는’과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였다.

피터팬 컴플렉스의 자체 인터뷰에서 전지한은 ‘이번 싱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 경제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4월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에 걸 맞는 곡이 될 것 같다’고 말하였다.

[Credits]
걷잡을 수 없는 (Feat. 프롬)
Produced by 피터팬 컴플렉스
Composed by 전지한, 이치원, 김경인, 김인근
Lyrics by 전지한, 이치원, 김경인, 김인근
Arranged by 전지한, 이치원, 김경인, 김인근
Art Directed by 박진우
Design by Lookandraw
Recorded by SHOWMUST Studio
Mixed by 고현정 (@koko sound)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AB room)

Short Film

1. Killer
2. 우리집
3. Short Film
4. Song For Me
5. 부끄
6. 늑대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짧지만 흔하지 않을 이야기와 사운드
오희정 네 번째 앨범 [Short Film]

‘킬러’로 시작해서 ‘늑대’로 끝이 나는 영화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하지만 들어보면 제목처럼 무서운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따뜻하고 아름답게 풀어낸 봄에 제법 어울리는 음악들을 만나게 된다.
킬러는 애틋한 감정에 죽이는 데 실패하고, 늑대는 홀로 취하여 예쁜 달을 쳐다보고,
맛있는 커피와 고양이가 있는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꿈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른다.
언제나 그렇듯 음반의 모든 것은 그녀 혼자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밴드 뷰티풀데이즈에서 솔로로 독립해 첫 번째 앨범 [Everybody Here Wants You Back]을 발매했을 때
성공적인 일렉트로닉 팝 솔로의 데뷔라는 평가를 얻고 매년 쉬지 않고 6~8곡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해왔다.
그 네 번째 앨범인 [Short Film]은 은유적이고 간결한 가사와 곡마다 특징적인 사운드로 한편 한편 영화 같은 깊은 잔상을 남긴다.
그녀는 이제 지금 한국의 인디 신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눈치를 볼 필요도, 조급할 필요도 없다.
이미 10장의 넘는 앨범으로 자신만의 오디오북을 써 내려 가고 있고, 늘 새로워 지려 노력하고,
유난히 동안인 얼굴만큼 나이 들지 않은 감각으로 음악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해외 인디차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그걸 증명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조용한 듯 도발적인 그녀의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또 무대에서도 크게 들려지길 기대해본다.

-Credits-
All music & lyrics, arrangement, programming: 오희정
(Track4 music: 오희정, 조중현)
Guitars: 조중현

Produced by 오희정
Recorded by 오희정
Mixed by 오희정
Mastering by 오희정
Artwork by 오희정
Design by 오희정
M/V edited by 김도희

Blackhole

1. Blackhole (Feat. Earl Fly, Young Ho)

 


 

차갑고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작곡가 맥에일리(MacAilley)의 새 디지털 싱글 [Blackhole]

춥지도, 쌀쌀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따뜻하지도 않은, 그런 밤.
하늘엔 반짝이는 별들이 적당히 빛나고 있다.
조금 더 눈을 감고 들어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런 분위기의 곡을 가지고 돌아온 맥에일리(MacAilley)는 한층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MOCN]과 [Nightmare]와는 다른 좀 더 밝지만, 그만의 감성은 잃어버리지 않은 곡이다.

강한 색감, 느껴지는 분위기는 한층 더 강해졌다.
거기에 이번 곡에 참여한 랩퍼 Earl Fly와 보컬 Young Ho의 분위기가 더해져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담겨있다.
서로 섞이지 않을 듯 색이 강하지만 절묘하게 묻어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예전 곡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비유와 단어로 포장하거나 표현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곡을 들어보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Credits-
MacAilley Single ‘Blackhole’

Produced by MacAilley
Recorded by MacAilley, Earl Fly
Mixed by MacAilley, Earl Fly
Mastering by MacAilley

LIE

1. LIE (Inst.)
2. LIE (Feat. 선우정아)

 


 

숨길 수 없는 짙은 내면의 소리
비트메이커 ‘SOWALL’

비트메이커 SOWALL이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밴드 안녕의 온도의 멤버이자,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1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녀가 비트메이커의 타이틀로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어쩌면 지금까지의 활동과는 다소 생소한 장르와 역할의 전환이라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다채로운 활동 속에서 SOWALL은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왔다. 그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선보인 SOWALL의 비트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짙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깔끔한 킥과 스네어 비트를 시작으로 웅장하고 파괴적인 엔딩을 선사하는 이번 타이틀곡 ‘LIE’는 선우정아와 함께 작업하여 강렬한 에너지가 한층 더해졌다.

2017년 그녀는 다채로운 색의 비트들을 발매할 계획이다.

“장르를 규명 짓지 않는다. 떠오르는 대로 만드는 것이 그냥 내가 하는 음악”이라고 말하는 SOWALL의 자유로운 행보를 기대해보자.

-Credits-
SOWALL ‘LIE’ (Feat. SUNWOO JUNG A)

Produced by SOWALL
Composed by SOWALL
Lyrics by SOWALL
Arranged by SOWALL

ASURA

1.Look At
2. Killing Myself
3. Grave
4. Escape
5. ASURA
6. Lost
7. Never-Ending
8. Fairy Wind

 


 

염세적인 혀와 아름다운 눈
팝 록 일렉트로닉의 독보적인 만남, 카프카 [Asura]

“혀에서 비눗방울이 터지는 것 같아.”

함께 사는 여인, 그러니까 어린 딸이 춘천 어느 식당에서 탄산음료(환타)를 처음 맛보고서 너무 일찍 먹인 건 아닌가 싶어 다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던 아빠를 바라보며 들려준 감상평은 이러했다. 이와 거의 같은 대사가 영화 <로드Road>에도 등장한다. 인류가 사라지다시피 한 시대에 우연히 탄산음료(이번엔 콜라)를 시음한 주인공의 아들도 이렇게 말했다. 탄산음료의 특징과 낯설면서 흥미로운 대상을 이보다 적절히 표현한 묘사가 있을까. 만약 국내외의 진취적인 대중음악을 어느 정도 경험한 누군가가 카프카(K.AFKA)의 음악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면 유사한 감흥을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팝 센스와 마니아 타입을 가장, 그것도 극도로 잘 조화시킨 카프카가 4년 만에 발표한 정규앨범 [Asura](2017)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 앨범은 EP [The Most Beautiful Thing](2010)과 [The Human Psyche](2013)로부터 매듭을 찾을 수 있는데, 굳이 다른 대상들을 거명하여 설명해야 한다면, 전성기의 타입 오 네거티브Type O Negative와 좀 더 헤비한 포티스헤드Portishead, 혹은 미니스트리Ministry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사운드 실험과 비교해볼 부분이 있다고 써도 크게 원성을 사진 않을 것 같다(물론 카프카는 이들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다). 비교대상 없이 말하면 ‘팝과 록 그리고 일렉트로닉의 독보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다.

고스와 메탈, 그리고 저만치 앞서나간 록의 흐름이 강온의 교차와 일렉트로닉 리프/루프의 율동 속에 파도치는<Killing Myself>, <Escape>의 압도하는 분위기에서부터 <Fairy Wind>의 멜로디, 그리고 강한 리듬과 침잠하는 무드가 조화로운 <Grave>, <Lost>에 이르기까지 카프카가 그리는 ‘아수라’의 세계는 제목들처럼 어둡지만 소리는 다채롭다. LP 노이즈로 시작하여 스트링이 가세하는 <Asura>는 카프카의 음악이야말로 스타일 강한 영화음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더욱 굳히게 하고, 가장 긴 트랙인 <Never-Ending> 또한 멜로디 센스와 곡의 구성에 있어서 처연하게 아름다운 드라마를 연출한다. 어쩌면 이들의 앨범 자체가 한편의 영화를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염세적인 혀와 아름다운 눈’이 공존한다.

TV와 오토바이가 세상에 나온 지 한참이 지났건만 라디오와 자전거는 여전히 건재하다. 음악은 어떨까. 아무리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활용하고 신조류를 끌어와도 노래, 그러니까 노랫말이 있든 없든 우리가 ‘노래’라 부르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운율과 가락, 소리와 감성이 없다면 별다른 감동을 남기지 못한다. 카프카는 꽤 긴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는 내내 그 본질을 잊지 않았다. 그러니 이제 “혀에서 터지는 비눗방울”을 맛 본 누군가에게 남은 일은 카프카가 발표한 모든 앨범들의 리뷰를 쓰고야 만, 하지만 어떤 면에선 무척 게으른 이 사람이 여태 짚어내지 못한 매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비판적 감상은 흠 찾기가 아니라 보탬거리 찾기니까.

글_나도원(음악평론가)

[Credits]
Produced by K.AFKA: Chae-young & Chang-yeol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K.AFKA
All tracks lyrics by Chae-young
All track recorded & engineered & Mixed by K.AFKA @K.AFKA’s Room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AB room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Chief Manager / 홍달님
A&R / 홍달님, 안성문
Management works / 홍달님, 안성문, 정준구, 최혜미, 이예든, 한정현, 임형나

Art direction / Design / artwork by Simun
Promotion Design by 양서로
P/V edited by 안지현

Press work by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by 선우진아, 장유리
Publishing by POCLANOS

Alphaville

1. show me again
2. home sweet home
3. the river
4. screaming
5. underground
6. alphaville
7. in the dream
8. with you

 


 

RAINBOW99, 천미지 – Alphaville

 

레인보우99의 Alphaville

싱어송라이터 천미지와의 이번 앨범은 시작부터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작년 초, 시간이 비어서 아무 생각 없이 홍대 라이브클럽 ‘빵’에 들르게 되었는데요, 언제나처럼 클럽의 바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 공연을 보면 볼수록 기분이 끝없이 가라앉았어요. 그때 공연하던 뮤지션이 바로 천미지였고, 바에서 무대까지의 거리가 한없이 멀어 보였을 정도로 기분은 계속 계속 가라앉아, 깊은 물 속에서 공연을 보고 있는 기분까지 들었어요.

그렇게 공연을 보다 문득, 이 기분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근처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로 가서 노트북을 열어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날 이 앨범의 바탕이 될 아이디어들이 모두 완성되었고, 혼자 고민을 하다가 페이스북 메세지로 싱어송라이터 천미지에게 함께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천미지에게 그 날의 기분이 꼭 느와르 같았다고 이야기했고, 느와르라는 말은 그대로 앨범의 컨셉이 되어 1년간의 작업 후 ‘Alphaville’이라는 앨범이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밝은 면만큼 어두운 면도 존재하고, 그 존재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1년 전 라이브클럽 빵에서의 저처럼 가라앉게 될지도 모르지만 한 번쯤은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앨범 ‘Alphaville’, 역시나 아름다운 앨범입니다.

 

천미지의 Alphvillle

최초의 작업은 레인보우99가 최소한의 코드와 리듬이 있는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면, 저는 그것들을 들으며 느낀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해 그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붙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함께 만나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들었을 때 기억에 남은 것은 ‘검은 화면에 침울한 분위기, 결국 등장인물이 모두 죽게 되는’ 장면이 떠오르는 느와르였습니다. 집에 가서 느와르 장르로 분류되는 작품들을 찾아보다, 장 뤽 고다르의 1965년 작 영화 ‘알파빌’에서 전반적인 앨범의 분위기에 대한 모티브를 많이 얻었습니다. 어느 먼 미래에 ‘외부세계’에서 온 첩보원이 알파빌이라는 도시에 잠입하고, 알파빌을 지배하는 컴퓨터에게 심문을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종교, 사랑을 믿는지를 묻기도 하고, 두려워 보인다, 당신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며 다그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나 누군가에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내려고 한 앨범입니다.

 

[Credits]
Produced by 레인보우99, 천미지

Performing by
Programming, Sound design, Guitars, Synth 레인보우99
Vocal, lyrics 천미지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레인보우99, 천미지
All tracks written by 천미지
All track recorded & mixed by 레인보우99, 천미지 at. 능곡사운드
Mastered by 레인보우99 at. HOME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Chief Manager / 홍달님
A&R / 홍달님, 안성문
Management works / 홍달님, 안성문, 정준구, 최혜미, 이예든, 한정현, 임형나

Photo by 이정수 @Studio +202
Artwork by ahin
Design by 양서로
P/V edited by 안지현

Press work by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by 선우진아, 장유리
Publishing by POCLANOS

prefab

1. trans
2. evp (circles)
3. do you see me?
4. vcc
5. play it
6. don’t work too hard (feat. GRAYE)
7. f for 160

 


 

시카고에서 서울로, 구조에서 비트로
2017년 당신이 듣게 될 마지막 한국 풋워크(footwork) 앨범
한국 클럽 음악 신의 변종 프로듀서 theoria의 <prefab>

theoria가 누군지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 이름은 어떻게 읽어야 하지? 어떤 음악을 하는 프로듀서지? 당신이 이태원 클럽 케이크샵을 자주 방문했다면 한 번쯤은 케이크샵의 앤썸으로 불리었던 그가 리믹스 한 Lil Wayne의 ‘A Milli’를 들었을 것이다. 당신이 아이유, 레드벨벳, f(x) 등 아이돌 그룹의 팬이라면 역시 한 번쯤 그의 ‘미아’, ‘7월 7일’, ‘4 Walls’를 들어봤을 것이다. 당신이 한국 힙합의 팬이라면 지금 앨범을 들어 크레딧을 살펴보자. 올티(Olltii), TFO, 구스범스(Goosebumps) 등의 믹스, 마스터에서 쉽게 그의 이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끔 영기획의 이벤트에서 판매하는 그의 전작 <innerspace>를 듣고 그를 앰비언트 음악가로 생각할 이도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https://soundcloud.com/theo-ria)을 팔로우하는 것이다. 그가 얼마나 다양한 음악에 관심을 두고 높은 완성도의 곡을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theoria는 로컬 DJ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믹스 트랙을 만들지만 디제잉은 하지 않는다. 아이돌 팬이라는 걸 숨기지 않으며 ‘케이팝애티튜드’의 멤버로 활동한다. 힙합 비트를 만들진 않지만 힙합 앨범에 참여한다. 앰비언트(Ambient), 정글(Jungle), 그라임(Grime) 등 다양한 장르를 만든다. 그는 사운드클라우드 태그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안티장르(Antigenre) 또는 케이팝(K-Pop)이라 부르곤 한다. 맥락을 해체한다는 측면에서 완벽한 설명이다.

<prefab>은 그가 한때 전 세계 클럽의 bpm을 빠르게 했던 시카고 풋워크 장르에 바치는 헌사다. 라샤드(Rashad)의 죽음과 함께 유행은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마니아를 열광하게 하는 장르다. 2017년 봄 한국에서 발매되는 풋워크 앨범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겸손하게 ‘편집 음반’이라 이야기하는 <prefab>은 이 장르를 사랑했던 이라면 누구라도 반길만한 밀도 높은 풋워크 앨범이다. 앨범의 자세한 이야기는 theoria가 직접 쓴 제작기에 배턴을 넘긴다.

<prefab>의 프로듀스, 믹스, 마스터 등 앨범의 모든 작업은 theoria가 했으며 6번 트랙은 써드컬쳐키즈(Third Culture Kids)의 프로듀서 그레이(GRAYE)와 함께 했다. (함께 작업할 때는 영기획의 프로듀서였다.) 앨범의 모든 디자인은 파티 크루 서브비트(SUBBEAT)의 파운더이자 건축학도이며 디자이너인 먼데이스튜디오(mondaystudio)가 맡았다. <prefab>은 디지털 발매 후 나중에 한국 풋워크 피지컬 앨범의 전통을 따라 카세트테이프로 제작될 예정이다. <prefab>은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에서 발매되는 스물네 번째 EP 이상 단위 앨범이다.

– 하박국HAVAQQUQ (영기획YOUNG,GIFTED&WACK 대표)

<prefab>제작기

‘prefab(rication)’은 건축 부분품들을 공장에서 생산하여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조립식 건축(법)이라고도 한다. 언젠가 작업 방식을 설명할 때 이 표현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붙이게 된 제목.

<prefab>은 시카고 풋워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들을 선별하여 엮은 편집 음반이다. 편집 음반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대부분 음반제작을 위해 만들어진 곡들이 아니기 때문이고, 하여 ‘f for 160’같이 다른 경로를 통해 공개된 적 있는 곡들도 포함돼있다. 곡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시카고 풋워크의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생각한 아이디어들을 위화감 없이 결합하는 것이었고 영국의 풋워크 정글같이 시카고 밖의 풋워크에서 일정 부분 아이디어를 얻었다.

첫 곡은 원래 가제조차 없었다. 본래는 만들 곡의 핵심어들을 뽑아낸 후 음악적인 요소로 대체-조합해가며 곡을 구상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미 가제 등이 정해지지만, 이 곡은 그저 이전에 해본 적 없는 건조하고 게토한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을 뿐이었고, 때마침 듣고 있었던 음악들(특히 J Dilla)에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정리하여 만들었다. 음반으로 묶자고 생각하고 곡을 모아보니 첫 곡에 어울려 앨범과 동명으로 할까 했으나, 어떤 것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넘어간다는 접두사 ‘trans’가 여러모로 첫 곡과 부합해 붙이게 되었다.

두 번째 곡인 ‘evp (circles)’는 기존의 시카고 풋워크가 사용했던 폴리리듬, 트리플렛과 싱코페이션 리듬을 확장하는 것에서 시작되었고, 완성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연전에 ‘sagyora’를 만들어보면서 얻었던 아이디어였다. evp라는 제목은 곡을 처음 만들려 했을 당시에 생각난 단어들의 약자를 따다가 가제목으로 붙였던 건데, 어감이 마음에 들어 그냥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 후에 evp가 가지고 있는 의미 중 심령현상에 관련된 것이 있길래 참고하여 재미 삼아 몇 가지 소리와 효과를 더했다.

‘do you see me?’는 Sima Kim의 제안으로 ‘YOU ARE AN INSIDER NOT AN OUTSIDER’를 리믹스 하다가 만들었다. 특유의 공간감 가득한 원곡을 잘 사용하면 영화 같은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고, 리듬 섹션과 전반적인 구성을 짜낸 뒤 좋아하는 영화의 대사나 효과음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구상했던 것들을 DAW로 옮긴 후 영화 등에서 발췌한 몇 가지 오디오 샘플과 효과 등을 추가하여 영화적 기승전결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vcc’는 RP Boo와 DJ Rashad의 하드코어한 트랙들을 나의 방식으로 구현해보고자 만든 곡이다. 리듬 파트와 사이렌을 제외한 모든 소리는 우연히 생각난 굉장히 짧은 한가지 샘플만 가지고 그래뉼러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소리이고, 이는 이전에 공개했던 몇 가지 리믹스들에서 사용했었던 방법이기도 하다. 재밋게도 자주 사용하는 플러그인 중에 이름이 vcc인 플러그인이 있고, 역시 재미 삼아 그 플러그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play it’은 유일하게 앨범을 위해서 만든 곡인데, 전후의 두 곡을 연달아 들었을 때의 미묘한 이질감이 아쉬워 가교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 후술하겠지만 뒤에 나올 곡의 컨셉은 스포츠였는데, 그래서 이 곡의 컨셉은 워밍업으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곡에 사용된 악기나 진행 등을 전반적으로 상승감 있는 느낌으로 했다. 동시에 두 곡 사이의 연결을 위해서 전반적인 곡의 느낌은 두 곡과 접점을 두었고, 중간에 나오는 자메이카 파투아는 곡의 컨셉과 상관이 없지만 구성상 브레이크가 나왔어야 했고 단순히 악센트가 마음에 들어 빈공간을 채우기 위해 삽입했다.

작업 과정에 유일하게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곡인 ‘don’t work too hard’는 GRAYE에게서 뭔가를 같이 만들어보자는 연락이 와서 만들게 된 곡이었다. GRAYE의 제안으로 스포츠를 컨셉으로 삼았고, 스포츠웨어 CF와 인터넷에서 찾아본 몇 구기 종목 경기 영상들에서 힌트를 얻었다. 소리와 패턴을 구기운동 특유의 전반적으로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표현했고, 곡의 구성과 리듬을 완성해 스템을 그레이에게 넘겨준 후 그레이가 보컬 샘플과 후반부의 게이트 패드, 그리고 각종 효과음 등을 덧대어 마무리했다.

SUBBEAT의 [Future Seoul Collective #1]에 수록된 적 있는 ‘f for 160’은 퓨쳐와 풋워크의 첫 글자가 둘 다 F인 것에서 착안했다. 네 부분으로 나눠 전환이 분명하게 되면서 동시에 이질감이 들지 않게끔 하려 했고, 베이스 프로그래밍을 F 위주로 했으며, 리믹스가 아닌 이상 프레이즈 샘플링을 잘 하지 않지만 작업 당시에 LOBOTOME의 제안이 작용하여 초반부에 넣었다. 앨범 내에서 가장 작업시간이 오래 걸린 곡이다.

앨범이 잘 맞물려 진행되게 하려고 곡의 조성이나 스타일등을 고려해 앨범을 두부분으로 나누어 순서를 짰는데, 1번부터 3번까지는 내림조로, 4번부터 6번까지는 올림조로 한다던가, 마찬가지로 피치가 중심이 된 곡들은 앞에, 소리의 질감/음색/효과가 중심이 된 곡들은 뒤에 배치하는 등 온도차를 주어 구성을 만들었고, 마지막 트랙은 앨범에 사용된 전반적인 요소를 포함한 곡이라고 생각해 맨 마지막에 배치했다.
-theoria (프로듀서, 케이팝애티튜드)

[Credits]
EXECUTIVE PRODUCE: HAVAQQUQ OF YOUNG,GIFTED&WACK
ALL MUSIC WORKS: THEORIA. (EXCEPT TRACK 6 W/ GRAYE)
ART DIRECTION & DESIGN: MONDAYSTUDIO

DEDICATED TO DJ RASHAD

YGWC-024.
ⓒ&ⓟ 2017 YOUNG,GIFTED&WACK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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