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1. O
2. 우쿠렐레는 여름
3. 아쿠아리움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가 들려주는 여름의 기분 [O]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ookoorookoo)입니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그 계절의 기운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는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 그 두 번째인 ‘여름’ 앨범이 완성되었어요. 앨범 제목은 [O]인데요, 앨범의 시작이 수록 곡인 “O”이기도 하고, 여름의 철자가 이응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Ookoorookoo’의 첫 글자가 O이기도하고, 태양이 동그라미이기도 해서인지, 앨범 제목이 [O]가 되어 버렸어요. 이 앨범에는 총 세곡의 여름 노래가 담겨 있는데요. 비 오는 여름, 새벽 바다의 기운을 담은 “O”, 여름 음악다운 발랄함과 노랫말을 가지고 있는 “우쿠렐레는 여름”, 제목 그대로 아쿠아리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선사하는 연주 곡 “아쿠아리움”까지, 우쿠루쿠의 여름 앨범 역시 ‘봄’ 앨범처럼 우쿠루쿠다움이 가득한 곡들의 연속이에요. 여름 안에서도 가장 여름다운 8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지나고 나면 금방 아쉬워 지는 여름의 날들을 우쿠루쿠의 여름 음악과 함께 마음껏 즐겨 봤으면 해요. 계절은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다우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우쿠루쿠가 가을 앨범으로 돌아올 때까지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Let Me Dance

1. Let Me 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0dbxrCQFGaI

[프란시스 하 X 루싸이트 토끼] Collaboration Project Digital Single “Let Me Dance”

지난 1월, 겨울 소품집 “너와 함께 난 겨울” 앨범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루싸이트 토끼’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 ‘Let Me Dance’ 로 신나는 여름 분위기에 맞게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하여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곡은 영화 ‘프란시스 하’와 함께 콜라보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영화 줄거리처럼 ‘제대로 되는 일 하나 없는 뉴요커 ‘프란시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에 관한 내용’을 루싸이트 토끼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앞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건 잘 짜여진 계획이 아니라, 내가 품고 있는 꿈이나 마음 내키는 대로 신나게 자유롭게 흘러가 보는 내용’을 이번 신곡에 담아 냈다.

이렇듯 “Let Me Dance”는 일렉트로닉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 독특한 코러스 라인을 통한 새로운 사운드로 더욱 반짝이는 루싸이트 토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뜨거운 여름 같은 청춘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한 좌절과 실패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루싸이트 토끼의 바램에 함께 공감하며 들어 보길 바란다

봄에는

1. 미래를 생각해
2. 봄에는 기분이 좋아
3. 순간을 기억해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가 들려주는 봄의 기억 [봄에는]

안녕하세요.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ookoorookoo)’ 입니다. 저희는 2013년에 ‘오로라’라는 이름으로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처음이라 서툴고 아이 같았지만, 모두의 사랑에 저희는 무럭무럭 자라났어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 더 자주 찾아가고 싶다. 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우쿠루쿠의 계절 프로젝트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마다 우쿠루쿠가 느낀 계절의 기운을 모두에게 들려드리는 거죠. 계절 프로젝트의 시작인 봄앨범이 드디어 완성되었어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희가 느낀 봄의 기운을 함께 느끼고 계시겠죠? 어떤가요? 봄 같은가요?

이제 봄이면 언제나 함께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잠시 잊고, 우쿠루쿠의 ‘봄’ 앨범에 귀기울여보세요. “미래를 생각해” 의 가슴 뜀, “봄에는 기분이 좋아” 의 설레임, “순간을 기억해” 의 아련함,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계절마다 다가올 우쿠루쿠의 마음도요.

YOZOH X FIRST AID remix

1. 춤 (FIRST AID Remix)
2. The Selfish (FIRST AID Remix)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지만, 또 반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비주얼 디렉팅으로 새롭게 탄생된 ‘요조’의 리믹스 앨범

요조는 1집 [Traveler]이후 5년 만에 발표한 2집 [나의 쓸모]를 통해, 이제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노래했다. ‘홍대를 대표하는 여신의 변신!’, ‘그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앨범’이라는 좋은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요조가 또 한번의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일렉트로닉 프로듀서이자 DJ인 FIRST AID 와 비주얼 아트 크루 비스킷 뮤지엄 (b’skit museum)과 함께한 2집 [나의쓸모] 오리지널 트랙  “춤”, “The Selfish’의 리믹스가 그 것이다. 이번 “춤 (FIRST AID remix)”과 “The Selfish (FIRST AID remix)”는 일반적으로 발표되는 신나는 비트의 리믹스 버전이 아닌, 아름다운 화성과 깊이있는 그루브가 돋보이는 버전으로 재탄생 되었다. 특히 진공상태와 같은 공간감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나르시시즘’ 컨셉의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의 “춤 (FIRST AID remix)” 뮤직비디오는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지만, 또 다른 매력으로 다시 한번 반하게 한다.

2집 발매 후 한층 더 넓고 깊이있는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요조의 이번 리믹스 앨범은 지금 껏 알고 있는 요조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음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신요조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Wallflower

1. Wallflower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노래하다.
감성적인 일렉트닉 사운드와 세련된 미니멀리즘의 조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New 발라드
두 귀를 쫑끗!  ‘이어스(EARS)’의 본격 첫 데뷔 싱글 [WALLFLOWER]

이어스(EARS)’는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형준’과,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드러머 출신 ‘상우’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팝밴드로 이 두 명의 색깔이 잘 융합된 미니멀 사운드와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우리는 흔히 사랑을 노래하는 느린 대중가요를 보통 발라드라 일 컫는다. 다시 말해 발라드는 장르나 형식이 아니다. 하지만 가요하면 ‘발라드’, 발라드하면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을 가진 성시경, 김동률, 김연우, 박효신 등을 떠올린다.

2014년 봄을 앞둔 3월. 최근 인디씬에 가장 핫하다는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를 통해 발매한 싱글 ‘이어스(EARS)’의 [WALLFLOWER]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바탕으로 슬로우코어, 드림팝, 엠비언스등 폭넓은 장르의 스펙트럼과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용을 담은 또 다른 의미의 New 발라드라고 할 수 있다. [WALLFLOWER]는 계란풀내지 쑥부지깽이란 이름으로 부르는 식물을 말하는데, 주로 영미권에서는 파티 등에서 아무도 말을 걸거나 춤을 신청하지 않아 벽 앞에 서 있기만 하는 인기 없는 사람을 뜻한다. 2013년 영화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에서는 이런 소년소녀들이 어떻게 벽에서 등을 떼고 걸어 나와 무리 속에 섞여들어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춤을 신청하게 되는지 등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영화로, ‘이어스(EARS)’는 이 영화를 통해 이번 싱글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어스(EARS)’는 이번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싱글 [WALLFLOWER]를 통해 2014년 대한민국 음악 씬에서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감각적인 미니멀 사운드와 그 들만의 감성을 들려줄 것이다.

오로라

1. 그렇게 시작해
2. 노래하자
3. 우리 만나자
4. 우쿠루쿠
5. 오아시스
6. 오늘은 왠지 달리고 싶어
7. 휘파람
8. 오로라 (Aurora)
9. 만화경
10. 제주, 훌라 (Bonus Track)

 


 

햇살의 기운을 가진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의 첫 정규앨범 [오로라]
RAINBOW99 + 이수빈 + 신지용 = ‘우쿠루쿠’.

우쿠루쿠, 이름이 참 요상한데요. 눈치가 빠르시다면 이름만으로 눈치 채셨을거에요. 우쿠. 네 맞아요, 우쿠렐레로 시작 된 밴드고, 모든 곡에 우쿠렐레 소리가 들어가 있어요. 물론 누가 RAINBOW99 아니랄까봐 일렉 우쿠렐레를 사용해서 때로는 우쿠렐레 소린지 아닌지 분간이 안되기도 하지만, 기타소리 같은 건 모조리 우쿠렐레 소리에요. 저희 우쿠루쿠는 나이도 제일 많고, 외모도 제일 늙어버린 RAINBOW99와 젊은 피, 이수빈, 약간 덜 젊은 피, 신지용이 만나 만든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에요. 늙은 우리 RAINBOW99은 우쿠렐레와 프로그래밍을, 황보령 = SmackSoft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는 덜 젊은 남자 신지용은 신서사이저를, 가장 어리고 밴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젊은 여자 이수빈은 보컬과 여러 이펙트들을 구사해요.

우쿠렐레 X 일렉트로닉. 저희 우쿠루쿠의 음악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쿠렐레 음악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요. 그 이유는 우쿠루쿠의 시작이 작년 초여름, 앨범을 만들어 오겠다며 떠난 RAINBOW99의 제주 여행에 우쿠렐레와 더불어 아이패드가 함께 했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RAINBOW99이 만들었던 우쿠루쿠의 초기 음악들은 우쿠렐레와 아이패드의 신스소리가 함께 연주되어 있었고, 그 느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우쿠루쿠의 정체성은 어느새, 일렉트로닉과 함께 하고 있었어요. 그렇다고 하와이, 바다, 여름으로 대변되는 우쿠렐레 특유의 정서를 아예 무시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오로라] ‘오로라’하면 뭐가 생각나나요. 우쿠루쿠는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어감도 예쁘고, 썼을 때 한글로도 영어로도 예쁘고,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했지만 오로라의 색도 예쁘고, 움직임도 예뻤나봐요. RAINBOW99이 우쿠루쿠 앨범을 작업할 때에도 항상 생각하던 것이 ‘예뻤으면 좋겠다.’였다고 하니 꽤 어울리는 앨범제목이에요. 앨범에는 모두 10곡이 실려있는데요. 햇살의 기운을 담은 시작의 노래 “그렇게 시작해”를 시작으로 가장 우쿠렐레 음악 같은 “노래하자”, 앨범에서 가장 신나고 일렉트로닉한 세곡 “우리 만나자”, “우쿠루쿠”, “오아시스”, 이상하게 춤을 부르는 “오늘은 왠지 달리고 싶어”, 나름의 발라드 “휘파람”, 오로라 같은 “오로라”, 우쿠루쿠의 어두운 면 “만화경”, RAINBOW99이 제주에서 녹음해 온 보너스 트랙 “제주, 훌라”까지 한 곡도 버릴 곡이 없어요. 요즘 세상이 좀 그렇죠. 그래도 우쿠루쿠의 음악을 듣고 나면, 우쿠루쿠가 준 햇살의 기운에 세상이 좀 더 예쁘게 보일거에요. 그리고 한 번, 더 듣게 되겠죠.

그렇게 시작해

1. 그렇게 시작해

 


 

햇빛의 한가운데 피어나는 시작의 기운을 간직한 가진 노래!
언제나 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날 첫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 될,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 ‘우쿠루쿠’ (=RAINBOW99+신지용+이수빈)의 첫 인사 [그렇게 시작해]

우쿠루쿠는 개성 넘치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RAINBOW99 (우쿠렐레 & Synth)이 황보령 = SmackSoft의 베이시스트인 신지용 (Synth & Bass), 가을의 하늘을 닮은 목소리를 가진 이수빈 (Vocal & Effect)을 만나 태어난 우쿠렐레 신스 팝 밴드입니다. 우쿠렐레 특유의 청량한 소리를 바탕으로 신스 팝의 구조와 특징을 끌어안아, 기존의 우쿠렐레 밴드와는 다른 감성으로 우쿠렐레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0월 30일에 첫 번째 정규 음반 [오로라]가 발매됩니다.

The Human Psyche

1. The Human Psyche
2. 유령 (The Ghost)
3. Beyond The Ruins
4. Float
5. Disappear Into Oblivion(album ver.)
6. Wreck
7. Nonsense
8. From You
9. Erase
10. Blackhearted Angels
11. Flat Out
12. Secret Box

 


 

“인간심리의 풍경을 담다” 카프카(K.AFKA)의 20세기의 정서와 기법을 응축한 21세기 현재의 록, [The Human Psyche](2013) 

2인조 밴드 ‘카프카(K.AFKA)’가 작년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K.](2013)를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리고 다음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 [Kafka](2004)와 [Nothingness](2007)를 잇는 세 번째 정규앨범이고, EP [The Most Beautiful Thing](2010)과 싱글 [K.](2013)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작품이다. 더하여 ‘카프카’의 곡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는 사실도 짚어야겠다. ‘카프카’의 음악은 어떤 사유와 감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미술과 영상과도 선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기다림의 결과를 말할 때가 되었다. 일렉트로닉, 트립합,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고딕의 기법을 품은 록이라고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카프카의 강점은 사실 감성과 기법의 자연스러운 만남에 있었다. 이번에도 이들은 특정한 요소나 트렌드를 위하여 음악을 활용하기보다는 음악의 핵심인 송라이팅을 중시한다. 그리고 그간 쌓여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운드의 진일보를 꾀했다.

권력자들에 대한 공격적 은유를 담은 “유령”을 앞세운 이 앨범을 굳이 듣는 자의 편의를 위하여 정리하면 앞서 말한 두 지향이 두 축으로 집약되어 표현되고 있다. 한 축은 강렬한 소리와 율동이고, 다른 한 축은 탐미적 고독의 정서이다. 헤비 인더스트리얼이라 할 “Beyond The Ruins”를 비롯하여 “Wreck”과 “Flat Out”처럼 객석을 출렁이게 할 리프와 공세적인 보컬은 한국에선 ‘카프카’가 아니면 거의 들려주고 있지 않은 유형에 속한다. 한편 우울하고 진지한 서정이 ‘Float’과 ‘Disappear Into Oblivion’의 앨범 버전 등을 통하여 표출되는데, 이것은 첫 번째 앨범, 예를 들면 ‘The Other Dimension’부터 일관되게 흘러온 무드이다. 이 두 축이 만나는 장면들은 미니스트리(Ministry)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를 넘어 노르웨이의 씨어터 오브 트래저디(Theatre of Tragedy)의 융합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Erase’와 ‘Blackhearted Angels’는 긴 시간과 먼 거리를 관통하여 씨어터 오브 트래저디와 영국의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처럼 고딕/고스메탈 선구자들의 진취적이고 어둡고 탐미적인 사운드까지 연결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론적 감상이 진실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카프카’는 기법에 정서를 복무시키거나, 정서를 위하여 기법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정서와 기법이 자연스럽게 만난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한다. ‘음악은 수학의 공식이 아니다’라고. 앨범커버아트만큼이나 진일보한 음악을 선사한 카프카는 욕심 많은 음악인들답게 벌써부터 아쉬움과 음악에 대한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만큼 노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본인들은 벌써부터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카프카를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음악의 풍경을 그려보라.”

Noise, piano, seoul

1. 새벽녘
2. 2호선
3. 아침 (With 박지혜)
4. 길고양이
5. 뉴타운
6. 대한문
7. 십자가

 


 

사이키델릭 노이즈와 피아노 즉흥 연주로 표현하는 서울의 현재

일렉트로닉 뮤지션 ‘RAINBOW99’과 젊은 피아노 연주자 ‘윤재호’의 프로젝트 앨범

이 앨범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놀란 부분은 RAINBOW99과 피아니스트 윤재호가 함께 작업했다는 것 자체에 있었다. RAINBOW99과 피아니스트 윤재호. 보통 기타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바탕으로 작업을 해왔고, 음악에 있어서 멜로디보다는 화성에, 즉흥보다는 짜인 구조에 더 힘을 기울여왔던 RAINBOW99이였기에, 재즈를 꾸준히 연주해왔던 피아니스트 윤재호와의 즉흥작업은 더욱더 생각해내기 힘든 조합이었다. RAINBOW99은 지금까지 어른아이, 하이미스터메모리, 시와, 올드피쉬, 옥상달빛, 카프카, 투명 등 수많은 인디 밴드들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해왔고, 최근에는 앨범 프로듀싱과 연극, 영화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금 국내 인디 음악계에서 꼭 기억해야 할 인물 중하나이다. 특히 3월말에 발매되었던 RAINBOW99의 2집 [Dream Pop]은 평단과 청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와 지지를 얻으며 RAINBOW99의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시켰다. RAINBOW99이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점층적인 구성과 극한의 대비, 사운드에 대한 고민과 집중이라는 음악적 특징을 보여준다면, 윤재호는 표면적으로 그 반대편에 서있는 재즈 피아노 연주자라고 볼 수 있다. 윤재호는 그의 프로필에서 “‘윤재호’ 라는 이름은 최소한 음악에서만큼은 하나의 소리로 존재할 수 있기를, 음악이라는 것을 통해 자유를 찾는다는 거창한 신념대신, 나는 원래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을 음악을 통해서 알게 되는 과정, 그 과정의 어떠한 부유물이 ‘윤재호’가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꽤 복잡해 보이는 말이지만 음악을 통해 자유로움을 배운다는 마음만은 정확하게 보인다. 그가 왜 계속 재즈를 연주해왔는지를 알게 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윤재호라는 피아니스트와 RAINBOW99의 조합은 흥미롭다. 이처럼 음악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다고 할 만큼 공통점이 없었던 두 아티스트가 즉흥작업을 통해 앨범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의외로 사이키델릭과 서울이라는 공통의 주제에 있었다.

앨범의 제목인 “Noise, Piano, Seoul” 이 세 단어는 앨범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다. 이 앨범은RAINBOW99의 노이즈 위에 윤재호의 피아노가 만나 서울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RAINBOW99과 윤재호가 이야기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둡고 건조하며 서늘하기까지 하다. 그 사이사이의 밝은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트맨이 활동하는 고담시티 정도의 우울함을 가지고 있다. 슬프게도 지금의 서울이 사실 딱 그렇지 않은가. RAINBOW99과 윤재호는 서울이라는 주제를 화성과 멜로디에 갇히지 않고 이미지나 정서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이를 위해 RAINBOW99은 윤재호의 연주가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비트와 화성을 최대한 배제한 노이즈만을 들려주고 녹음을 진행했고, 즉흥성을 최대한 살려 후반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앨범의 곡들을 하나하나 듣다 보면, 그들이 얼마나 집중해서 작업에 임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7곡, 40분”. 이 앨범의 곡 수와 앨범 길이다. 일주일 만에 녹음과 후반작업까지 완성했다고 하기에는 꽤 긴 러닝타임이다. 하지만 앨범을 끝까지 듣고 나면, 두 아티스트의 고민과 깊이,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새벽녘으로 시작해, 십자가로 끝나기까지의 7곡 모두, 제목과 정확히 일치하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며, ‘Noise, Piano, Seoul’이라는 앨범 제목 안에서 군더더기 없이 이어져있어, 듣는 이를 지금의 서울이 주는 이미지 그 자체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밴드 ‘노르웨이안 우드’의 보컬리스트인 박지혜가 참여한 ‘아침’이라는 곡은 앨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RAINBOW99과 젊은 피아노연주자 윤재호의 프로젝트 앨범인 ‘Noise, Piano, Seoul’. 어쩌면 너무도 적나라한 감성에 서늘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희망을 발견해내는 순간, 지금 당신의 가을은 생각보다 따스하다. 서울의 가을은 꽤나 아름답지 않은가.

Dream Pop

1. Dream Pop
2. Walk
3. KTX with 황보령
4. New Year
5. Cicada 1
6. Cicada 2
7. Morning, Airport
8. Yellow Green
9. China Town
10. Dad
11. Step By Step with OLDfish
12. Love Is No Tomorrow Demo ver. with 김윤주

 


끝도 없이 쌓여가는 꿈속의 음악, 한국 인디 음악의 현재이자 미래
개성 넘치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Rainbow99의 두 번째 정규 앨범 [Dream Pop]

SmackSoft의 황보령, 어른아이, 올드피쉬, 하이미스터메모리, 시와, 시와무지개, K.AFKA, 투명, 옥상달빛, 해금연주자 김성희까지. 장르도 스타일도 가지각색인 이 모든 음악가를 나열한 이유는 모두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름이 바로 기타리스트 Rainbow99이기 때문이다. 이 많은 팀들에서 일렉기타와 베이스 연주부터, 앨범의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여온 Rainbow99은 주목 받는 기타 연주자이기 이전에, 10년을 넘게 조용히 걸어온 가장 인디스러운 싱어송라이터이기도하다. Rainbow99의 인디스러운 고집은 그가 이전에 만들었던 두 솔로 앨범의 활동만 봐도 선명하다.

2008년 1집 [Love Is No Tomorrow]의 경우 국내 음악 유통구조의 부조리함을 지적하며 별도의 음원, 음반 유통 없이 공연장이나, 홈페이지인 rainbow99.net을 통한 판매만으로 활동해왔고, 2011년 컨셉 앨범인 Colors의 경우, 아예 rainbow99.net을 통해 전곡 무료 배포했다. (여전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국 유통되는 앨범으로는 이번 앨범이 첫 번째인 셈인데, 어떻게 해서든 거대 유통망의 힘을 빌리려는 많은 뮤지션과는 비교되는 발걸음이다. [Dream Pop]. 앨범의 제목이자 첫 곡의 이름이기도 한 ‘Dream Pop’. 두 곡의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되어있는 이 앨범을 한곡, 한곡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왜 앨범의 제목이 ‘Dream Pop’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멜로디나 화성, 가사도 아닌 사운드와 공간감이다.

1집부터 쭉 이어져오던 Rainbow99의 큰 특징 중 하나인 점층적인 구조는 이번 앨범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듣다보면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집의 경우 소리들이 모두 섞이고 중첩되며 더 짙은 밀도를 이루어내는 것에 반해, 이번 앨범의 경우 소리들을 섞을 때,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마치 경계가 없는 꿈속을 유영하는 듯 한 기분을 선사하며 밀도 뿐 아니라 공간감과 입체감 역시 놓치지 않는다. 이 앨범의 다른 특징은 곡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낼 수 있는데, 1집에 비해 명료해진 멜로디와 직선적인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1집의 이야기들이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번 앨범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리의 기억과 함께하며 모두에게 적극적인 메시지를 던지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곡인 “Walk”나 황보령의 목소리로 완성도를 더한 타이틀 곡인 “KTX”는 이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곡으로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Rainbow99는 말한다. ‘전 기계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우리 세상은 너무 망가져있고 점점 더 미쳐만 가죠. 어쩌면 미친 세상을 바로 잡을 힘은 사람에게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사람이니까 포기는 안할래요.’ 그가 그 자신외의 것들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앨범, Dream Pop. 아마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Rainbow99과 함께 다시 이야기하게 될 바로 그 앨범이 되지 않을까. 봄, 아름다움과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계절, Rainbow99의 음악은 Dream Pop 그 자체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ming, sound design, guitars, vocals, synth

all tracks composed, written,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at MagicStrawBerry Sound studio 2
mastered by RAINBOW99 at MagicStrawBerry Sound studio 2

track 8 written by 이지은(Juli)
track 3 vocal by 황보령
track 11 vocal by SODA(OLDfish)
track 12 vocal by 김윤주(옥상달빛)

artworks by 여운혜

K

1. K.
2. Dizzy Night
3. Disappear Into Oblivion

 


 

디지털 싱글 [K.] (2013)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밴드 카프카(K.AFKA)의 세 가지 빛깔.

누가 한국에서 일렉트로닉 기법을 가장 진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누가 한국에서 고딕이란 수식어를 소유할 자격을 지녔는가? 누가 한국에서 트립합 무드를 가장 잘 구현해왔는가? 이 각기 다른 세 개의 물음에 대한 답은, 최소한 내가 아는 선에서, 현재까지는 하나다. 카프카(K.AFKA)가 그들이다. (1)사실 카프카는 한국 음악 씬 안에서 말해지기보다는 해외의 관련 씬에서 거론되는 편이 더 적절하다. (2)카프카는 밴드네임의 영문표기를 KAFKA에서 K.AFKA로 바꾸었다. 첫 트랙이자 절대온도라는 뜻인 ‘K.’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K.AFKA로 변경했는데, 비록 점 하나가 끼어들었을 뿐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이 디지털 싱글은 빙산의 꼭짓점과 같다. 커다란 몸체는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으나 세 트랙이 카프카의 현재를 충실히 대변한다. 헤비 인더스트리얼에 가까운 ‘K.’로부터 정적이고 탐미적인 “Disappear Into Oblivion”, 그리고 사장될 뻔 했던 댄서블 트랙 “Dizzy Nigh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트와 사운드 조합을 세 가지의 색으로 응축해놓았다. 단절과 고독의 정서가 긴장과 이완을 오가지만, “Dizzy Night”에선 카리스마와 비주얼을 갖춘 이 혼성밴드가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들과 록 댄스타임을 만들어내는 장면까지 상상해보게 된다.

이 싱글의 유일한 아쉬움은, 싱글이 원래 그렇지만, 곡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 말에 공감한다면 일단은 몽환의 팝과 헤비 일렉트로닉을 절묘하게 조형해낸 EP [The Most Beautiful Thing](2010)을 들어볼 일이다. 만약 더 알고 싶어진다면 카프카의 음악세계가 장시간 펼쳐지는 [Nothingness](2007)를 통하여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들의 첫걸음이자 일렉트로닉과 팝 센스가 만났던 ‘Kafka’ (2004)를 찾아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방법은? 어쩔 수 없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수밖에.

Love is in the ear

1. Sincerely
2. Dear J
3. Moonlight
4. Blueberry Dream
5. Last Lullaby

 


 

남녀공룡 [Love Is In The Ear]

‘남녀공룡’ 특이한 이름이다. 다분히 장난스럽고, 충분히 새롭지만,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 이름이다. 이미 지구상에는 없는 동물인 공룡과 현재 지구상에 넘쳐나는 남녀의 조합은 시공간을 초월한 기분마저도 들게 만드는데, 거기에 남녀공룡의 음악마저 귓가에 울리면, 익숙하지만 뭔가 현실감은 떨어지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도 희미한 꿈속에 들어와 있는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남녀공룡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남녀 그리고 공룡까지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현재는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중이다.

손에 잡힌다면 몽글몽글할 것 같은 질감의 일렉트로닉. 여러 효과들을 남용하지 않으면서도 아련한 공간감과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파리스 매치의 우아한 고독과 패션 피트의 날렵한 스텝 같은 비트가 교차되는 동안 보편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앨범이다. – 차우진 (Weiv). 마음속의 아날로그를 두드리는 일렉트로닉 – 조원선 (Musician). 충치가 생기기 딱 직전까지의 당분만 함유된, 영민하게 곱고 아름다운 음악 – 허지영 (Super Color Super). [Love is in the Ear] ‘사랑은 귓속에 있다’. “Sincerely”. “Dear J”. ‘Can You Hear This Song?’ 갑자기 사라져버린 친구에게서 몇 년 만에 온 주소 없는 편지에 대한 답장.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Moonlight” 무조건적인 꿈에 대한 동경. “Blueberry Dream”.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해보지만… “Last Lullaby”. 헤어지는 발걸음에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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