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 Bright


 

PC통신을 거쳐 홍대와 신촌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한국 힙합은 <쇼미더머니>를 통해 전국적으로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조명 이면에서 신인 창작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창동은 또 다른 길을 꿈꾸는 이들이 모여들던 실험장이 되었다. OPCD 플랫폼, 뮤직홀린, 그리고 래퍼 화지가 이끈 이주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화지에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송캠프가 아니었다. ‘나 빼’와 ‘오염’을 통해 끝없는 경쟁과 비교, 성과주의에 매몰된 씬에 질문을 던져온 그는 이곳에서 관계와 성장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실험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서 오투(The O2)와 래퍼 이쿄(IKYO)가 처음 만나 음악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오코예(O’KOYE)라는 이름 아래 한 팀이 되었다. 이들은 빠른 성공보다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

 

이후 오코예는 그 누구도 걸어 본 적 없던 자신들만의 길을 천천히 걸어왔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이쿄는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누리코가 이끄는 모던 아츠 소사이어티(Modern Arts Society)의 P2P 프로젝트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오코예는 힙합엘이의 <Draft>를 통해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았다.

 

팔로알토는 이들의 가능성을 지켜보며 앨범 제작비를 지원했지만, 방향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4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작업들은 첫 정규 앨범 [Whether The Weather Changes Or Not]으로 결실을 맺었다. 모두의 믿음과 신뢰로 완성된 결과였다.

 

이 앨범은 더 넓은 손길과 감각으로 확장됐다. 윤석철, 큐 더 트럼펫, 송하철, 안상준, 김준영, 성낙원, 강상훈, 이해민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결을 만들어냈고, 얀씨 클럽 디렉터 사모 키요타는 공간을 제공하며 음악 세계관에 깊이를 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적 공동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로질러 확장됐다. 팔로알토가 숨겨두었던 제작비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것을 시작으로, 오코예는 JJK의 <Agharta>, 얀씨 클럽 공연, 더콰이엇의 <Raphouse>, 수다쟁이와 차붐의 <Rap Varcity>, 슬리피의 SBS <애프터클럽> 등을 거쳐갔다.

 

팬들 역시 단독 공연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제작의 동반자로 함께했다. 이렇게 확장된 공동체는 시상식과 연말 결산에서도 주목받았다. 멜론, 한국일보, 온음, 음악취향Y를 비롯해 해외 매체에서도 조명을 받았고, 멜론뮤직어워드, 한국힙합어워즈,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들이 응축된 EP [Shine Bright]가 발표되었다. 정규 1집 1주년과 서울재즈페스티벌 첫 입성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EP는 “모든 순간이 결국 빛나는 순간이었다”는 소회를 담은 작품이다. 가사에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존과 자긍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고, 노래에는 윤석철, 강환수, 이삼수, 한혜진 등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함께 했던 세션진도 참여해 음악적 결을 더욱 단단히 채워넣었다.

 

앨범의 첫 곡 ‘Shine’은 이들의 태도를 압축해 전하는 선언처럼 들린다. 정규 1집의 마지막 곡 ‘날개’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간결한 피아노와 여백 위로 The o2는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는 노래를 이어간다”고 담담히 읊조린다.

 

이어지는 타이틀곡 ‘Bright’는 팀과 참여진의 여정과 음악적 결을 집대성한다. 재즈 기반의 베이스와 감정의 진폭을 더욱 더 일렁이게 하는 브라스, 찬란한 소리의 건반 위로 이쿄의 랩이 유려하게 흐른다. 트랙 속에는 과거의 망설임을 넘어선 자전적 이야기와 공동체를 향한 감사, 다짐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인다. 단순한 희망을 넘어선, 시간이 축적한 신뢰의 노래인 셈이다.

 

이 밖에도 EP에는 ‘Bright’의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이브 버전과 인스트루멘탈 트랙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들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에게는 작은 선물처럼, 음악 팬들에게는 이들의 음악성과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이렇게 오코예는 지금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힙합이 대중화라는 이름으로 성과와 경쟁을 위시한 일부분만 비춰질 때, 이들은 그 바깥에서 다른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바이럴 히트나 즉각적 성공이 아닌, 신뢰와 시간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축적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온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재즈와 힙합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재즈는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는 아니었지만, 모티브로서 꾸준히 저변을 넓혀왔다. 이 흐름은 힙합과 맞물리며 또 다른 스펙트럼을 형성했고, 이번 EP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참여한 연주자들 또한 재즈뿐 아니라 ‘가요’로 불리는 대중음악 전반에서 활약하는 이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들의 방식이다. 방송 시스템 밖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태동했던 1990년대,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를 구분 짓던 2000년대, 그 안에서 성과주의와 경쟁주의로 서로를 상처 입혔던 2010년대를 지나, 2020년대의 오코예는 ‘제3의 성장 모델’을 조용히 모색하고 있다. 빠르진 않지만 깊고, 작지만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이 흐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퍼져가고 있다.

 

그렇게 보면 오코예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프로젝트를 넘어선다. 이들은 서로 돕고 연결되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가 말한 ‘호모 심비우스’, 다시 말해 공생형 인간처럼, 오코예는 경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을 통해 음악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프로듀서와 래퍼, 연주자와 리스너, 재즈와 힙합 커뮤니티, 공연장과 방송, 선배와 후배, 그리고 그 모든 관계 속에서 서로를 비추며 성장하는 방식이다.

 

결국 오코예가 이번 EP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이것이다. 무언가가 빛나는 것은 단순히 밝아서가 아니라, 서로의 빛을 받아 되비추는 과정 속에서 가능해진다는 것. 이들이 쌓아 올린 조용한 공생의 시간들은 지금 이 순간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진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이 어떻게 개인과 개인을 관계 짓고, 그런 공동체가 어떻게 개개인과 음악을 함께 지켜내는지를 보여주는 담백한 증명이 바로 이들의 EP에 담겨 있다. – 작가 최승인

 

 

[Credits]

 

Executive Producer : The o2 @_the_o2, IKYO @ikyoikyoikyo

Music Producer : The o2

Mixing Engineer : The o2, Honggi @nonsan_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summery_track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Liner Note : 최승인 Choe Seungin @gedative

Stylist : 송재희 Song Jaehee @heavnbyjudith

Photographer : 김유하 Kim You Hah @newkimjpg

Photo Venue : Pink Avenue – Seoul Jazz Festival 2025 (2025.06.01) @seouljazzfestival

 

 

[Tracklist]

 

01. Shine

작사, 작곡, 편곡 : The o2

Producer, Writer, Performer, Arranger, Piano, Chorus, Mixing Engineer : The o2 @_the_o2

Chorus Advisor : 정희경 Jung Hee Kyung @_h2kyung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02. Bright

작사 : IKYO

작곡 : The o2, IKYO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 The o2 @_the_o2

Performer, Writer, Lyric : IKYO @ikyoikyoikyo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Program : The o2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sang.jun.ahn

Chorus : HEISH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ery Track Studio

 

03. Bright (Live)

작사 : IKYO

작곡 : The o2, IKYO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MTR : The o2

Performer, Writer, Lyric : IKYO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 ZEROWHO @_zerowho

Percussion : 유이엽 Yui Yeop @yuiyeop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DJ : NOAH1LUV @noah1luvonlyone

Chorus : HEISH, BRANDY @brandykor

 

Live Recording Engineer, Mixing Engineer,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mery Track Studio

 

04. Bright (Inst.)

작곡, 편곡 : The o2

 

Producer, Composer, Arranger : The o2 @_the_o2

Piano : 윤석철 Yun Seokchul @scjazzy

Drum Program : The o2

Bass : 강환수 Kang Hwansu @kwansu_kang

Alto Saxophone : 이삼수 Lee Samsu @twothreewater

Guitar : 안상준 Ahn Sang Jun

Mixing Engineer, Mastering Engineer : Honggi at Sumery Track Studio

 

 

[Music Video]

 

Film by ttengkunceosin @ttengkunceosin

Shot by ttengkunceosin, Hwang JunMin @_hwang_junmin, Mun KyeongTak @must_have_tak

 

Roll!


 

What’s my role?

 

[CREDITS]

Performed by SEZI

Lyrics by SEZI

Produced by SEZI

Arranged by SEZI & 백민욱

Recorded, Mixed & Mastered by NomadV @ Are.A Entertainment Studio

Album Art by SEZI & Onme

 

When I’m Walking On The 2/4…


 

All Produced & Mixed & Masterd by Jet Trunk

Album Cover Graphic by Stuv / Special Thanks to 7balllr

 

Credits
All Produced & Mixed & Masterd by Jet Trunk

 

GL1TCHPORTABLE


 

Viann & HESSE – GL1TCHPORTABLE

 

‘PBR&B’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것은 장르라기보다 하나의 장면에 가까웠다. 마이스페이스, 텀블러,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웹 공간에서 등장한 음악가들은 파편화된 취향을 모아 자신만의 사운드를 구축했고, 소규모 커뮤니티 안에서 새로운 미감을 공유했다. 프로듀서 비앙(Viann)과 싱어송라이터 헤세(HESSE)의 합작 앨범 [GL1TCHPORTABLE] 역시 그 계보 어딘가에 위치한 작품이다.

 

비앙은 2010년대, PBR&B와 얼터너티브 R&B가 국내에 조용히 퍼져가던 시기, 그 흐름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어휘를 다져온 프로듀서다. 헤세는 그 흐름의 바깥에서 감각을 흡수하며 리스너이자 창작자로 출발했고, 이후 록 음악을 깊이 탐구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해왔다.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온 두 뮤지션이 함께 만든 [GL1TCHPORTABLE]은 장르보다는 태도에 가까운 EP이다. 정제된 틀보다는 과잉된 에너지, 명확한 해석과 메시지보다는 뒤틀린 인상에 집중한다. 말보다 사운드가 먼저 반응하고, 타이틀은 그러한 작품의 미감을 함축한다.

 

EP는 선형적인 흐름보다 다양한 감각의 조각들로 구성된다. 서사보다는 흐트러진 장면들이 감정의 결을 만들어내고, 리듬은 곧잘 틀어지며, 가사는 직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헤세의 기타 연주, 누기의 신스베이스, qjinjin의 랩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곡의 밀도를 쌓아 파열음을 만들어낸다. 비앙은 이 모든 요소를 정리하기보단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엮어두며 예상치 못한 결론을 허용한다. 그 덕분에 [GL1TCHPORTABLE]은 단번에 이해되기보다는 반복 속에서 점차 작동한다.

 

[GL1TCHPORTABLE]의 네 곡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보다는 각기 다른 충돌과 번짐의 순간들로 연결된다. ‘Candy’는 감정이 비트 위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담고, ‘crave’는 긴장과 파괴마저 쾌락으로 전환시킨다. ‘gglowingg’는 익숙한 구조를 해체해 감각의 덩어리로 바꾸며, ‘Death Dog’는 자기파괴와 고립된 내면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결함은 멋이 되고, 과잉은 곧 하나의 태도가 된다. 그렇게 이 작품은 튄 감정들의 파편으로 완성된다.

 

[GL1TCHPORTABLE]은 그렇게 에러처럼 시작되지만,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어딘가에서는 분명히 작동하게 될 EP다. 표현은 넘치고, 연결은 결핍된 이 시대에, 이 앨범은 감정의 틈과 과잉을 허용하며 다른 누군가와 닿을 수 있는 공감의 장치가 되어준다. 그러니 지금, 휴대 가능한 결함을 실행해보도록 하자. – 작가 최승인 (@gedative)

 

[Credit]

Executive Producer : Viann

Directed By Viann, HESS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in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Mastered By Viann

Artwork By Oddeen

 

1. Candy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mixed by. Viann, HESSE

 

2. crav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mixed by. Viann, HESSE

 

3. gglowingg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bass by. Viann, HESSE

mixed by. Viann, HESSE

 

4. Death Dog (feat. qjinjin)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n

arranged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Noogi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Mornin’ Call (Feat. untell)


 

Rick Yoon, LeeChanjin의 첫 발자취 EP-Flowing의 선 발매곡이자 그 둘의 첫 시작을 알리는 Mornin’ Call

 

Credits

 

Mornin’ Call (Feat. untell)

 

Composed by Rickiove, 이찬진, untell

Arranged by Rickiove, 이찬진

Lyrics by untell

Drums by Rickiove, 이찬진

Bass by 이찬진

Synthesizer by Rickiove, 이찬진

Keyboards by 이찬진

Sound design by Rickiove, 이찬진

 

소수민족


 

경계 밖 사운드의 귀환, 추다혜차지스 정규 2집

『소수민족』발매

 

사이키델릭 샤머닉 훵크 밴드 추다혜차지스가 오는 6월 13일, 두 번째 정규 앨범 『소수민족』을 발매한다. 2021년 데뷔작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대중음악의 문법 속에 한국 전통 무가(巫歌)를 끌어들인 이들의 독자적인 시도가 더욱 깊어진 결과물이다.

총 아홉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 『소수민족』에는 추다혜차지스가 자신들의 음악에서 느끼는 정체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밴드 음악이라는 외형은 익숙하고 대중적이지만, 그 안에 자리한 무속 음악의 요소는 명백히 ‘소수’의 것이다. 이질적인 전통과 현대의 결합, 그리고 대다수의 경로와는 다른 길을 택해온 그들의 음악적 선택으로써 유니크하고 강인한 소수민족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다.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를 노래지만, 바로 그래서 더욱 기억되어야 할 소리들. 추다혜차지스의 정규 2집 『소수민족』은 그 소리를 기록하고 남기기 위한 하나의 의식이자 선언이며 음악씬을 뜨겁게 끓어올릴 또 하나의 문제작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댄스홀, 힙합, 스피리츄얼 등의 장르가 전작보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확장된 사운드 스펙트럼 속에서 즉흥적인 연주와 날것의 질감을 과감히 수용하며, 생생하고 본능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이로써 추다혜차지스는 사이키델릭 훵크 기반의 사운드 위에 새로운 리듬과 에너지를 더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더욱 명확히 구축한다.

때로는 기괴하고 낯선 소리로 청자를 밀어내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추다혜차지스만의 수호정령 같은 존재감이 숨겨져 있다. 혼란의 소리 속에서도 이들의 음악은 결국 우리를 위로하고 지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록곡

 

01 작두 (Jakdu: Standing on Blades)

02 사이에서 (Between)

03 좋다 잘한다 좋다 (Dance of 5 Guardians)

04 담불 (Dambul)

05 어영차 (Eo-yeong-cha)

06 부귀덩덩 (Bugi)

07 허쎄 (Heosse!)

08 너도먹고 물러가라 (Feed Well Farewell)

09 니나니 (Ninani)

 

Credits
Executive Producer/ CHU DA HYE

Producer/ CHUDAHYE CHAGIS

Composition/ CHU DA HYE (1, 2, 3, 4, 5, 6, 7, 8, 9), Simun (1, 2, 3, 4, 5, 6, 7, 8, 9)

Jaeho Kim (1, 2, 3, 4, 6, 7, 8, 9) Davin Kim (1, 2, 3, 4, 6, 7, 8, 9)

Arrangement/ CHUDAHYE CHAGIS

Horn section Arrangement/ Simun (6, 8) Jaeho Kim (5)

 

Vocal/ CHU DA HYE

Guitar/ Simun

Bass/ Jaeho Kim

Drums/ Davin Kim

Trumpet/ Brian Shin (5, 6, 8)

Alto Sax/ Sungwan Kim (5, 6, 8)

Tenor Sax/ Hoseung Han (5, 6, 8)

Chorus Vocals/ CHU DA HYE (1, 2, 3, 7) Simun, Jaeho Kim, Davin Kim (3, 4, 5, 6, 7, 8)

 

Recording & Mixing Engineer/ Uchida Naoyuki

Recording Studio/ Sangsangmadang Chuncheon (Lee Donghee)

Mastering Engineer/ Aepmah (AFMLaboratory)

Cover Art & Album Design/ Phillip Windly Geem

Production Company/ SOSUMINJOK COMPANY

 

My New Captain


 

Aye aye, captain!

(네, 선장님!)

 

Credits
Lyrics by Haru Kid, homehome

Composed by Haru Kid, homehome, Mixtape Seoul

Arranged by Mixtape Seoul

Mixed and Mastered by Alive Funk

Cover Artwork by betterthan

 

LongLiveOcean


 

오션 오입니다. 반갑습니다. #longliveocean

 

Credits
Produced by Ocean Oh

Written by Ocean Oh, Ghvstclub (Track 2), Bumby (Track 3)

Recorded by Ocean Oh

Mixed and mastered by Sioo

Tracks 7 & 8 mixed by LoneSta

 

Photography by SXSX

Cover and CD design by Grazhdan Dima

 

Parallel Universe


 

시로스카이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의 ‘평행우주 (Parallel Universe)’

갤러리에서 만나는 시로스카이의 다채로운 사운드

 

재즈힙합 프로듀서 시로스카이 (Shirosky)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가 함께한 싱글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가 공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로스카이의 음악과 백하나 작가의 전시가 동명(同名)의 타이틀로 진행되며,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하나 작가의 전시는 5월부터 갤러리 포스트에서 진행되었으며 백하나 작가는 고양이 ‘쿤이’와의 추억,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사랑이 녹아 있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세계를 ‘평행우주’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작가는 나이키, 데상트, 반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로스카이는 전시 오프닝에서 DJ로 참여, 전시 공간을 위한 오리지널 스코어 트랙을 제작했으며 이번 싱글 ‘Parallel Universe’에는 그 중 일부가 포함되었다.

 

특히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된 신곡 블루(Blue)는 ‘Parallel Universe’의 오리지널스코어로, ‘나’의 슬픔과 어두운 내면까지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트랙이다. Blue에는 밴드 존슨존슨의 기타리스트 임남훈과 감미로운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최근 음악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보컬리스트 SEN과 Tene가 참여해 깊이 있는 감성을 더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연주곡 밤밤밤은 오는 9월 발매 예정인 시로스카이의 새 EP 앨범을 예고하는 곡으로 가장 어두운 밤과 차가운 땅 아래에서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드럼 필인과 악기들의 다채로운 움직임이 인상적인 이 곡은 시로스카이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정서적인 사운드를 잘 보여준다.

 

시로스카이는 믹싱과 마스터링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곡의 다이나믹을 세심하게 조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Tene, 9와 숫자들의 꿀버섯, MATROO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합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주었다.

 

시로스카이는 “백하나 작가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서로 다른 두 작가가 하나의 기쁜 마음으로 만든 결과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시로스카이는 그간 저스디스, 로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왔으며,

2019년 발표한 EP 앨범 The Seed가 멜론 언더그라운드 힙합 명반에 선정되는 등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은 재즈힙합 프로듀서다.

 

전시와 음악이 아름답게 공명하는 평행우주 속에서 이번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는 관람객에게 청각과 시각이 어우러진 감성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Credits
01. Blue (Feat. SEN)

 

Composed by Shirosky, SEN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임남훈, Tene

Synth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Vocal arrange by SEN, Chorus by SEN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ixed by Shirosky

Mastered by Shirosky, SEN, 꿀버섯,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02. 밤밤밤

 

Composed by Shirosky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E Piano by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Mastered by MATROOS

 

** Credit **

 

All music Composed + Arranged by Shirosky

Programming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E Piano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Voice by SEN,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이용주, 꿀버섯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astered by MATROOS, Shirosky, SEN,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 5 House

 

Designed by 백하나 (Onezerone)

Special Thanks to 이용주

 

Producer : Shirosky

Executive producer : Shirosky (Kream Factory)

Based on the Exhibition ‘Parallel Universe’ by 백하나 (Onezerone)

 

이륙


 

이륙

 

 

Credits

작곡 – GongGongGoo009, syunman, macofenton

작사 – GongGongGoo009

편곡 – GongGongGoo009, macofenton

믹스 – syunman

마스터 – 821sound

Cover by flyingtreg

 

 

눈물셀카


 

“눈물셀카”는 끝없이 반복되는 무기력한 하루들을 버텨내던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다짐이다. 매일같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주저앉는 삶 속에서 우리는 때론 아무 이유 없이 울고 싶어지지 않나. 이 곡을 통해 그런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마주해 셀카처럼 남겨두자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랩과 멜로디를 넘나드는 감정선 위로, “한 명은 DIE DIE / 또 한 명은 팔팔”처럼 극단적인 내면의 충돌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끝내는 “웃어라 활짝 / 눈물이 콸콸 / 쏟아질 땐 참지 말고 / 눈물셀카”라는 위트와 위로로 마무리한다.

 

이 곡은 우울을 미화하지 않고, 희망을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우리 모두가 겪게 되는 진흙탕 같은 날들 속에서,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속삭인다. 콸콸 울고 있는 이들에게 이 편지가 닿기를!

 

‘Crying Selfie’, Vovo Weng, 2024 @Wonhyoro

 

Credits
Lyrics by Vovo Weng

Composed by Cohz, Vovo Weng

Mixed/Mastered by Cohz

 

Artwork by Yu Yong jun

 

b/LOOP


 

All Produced & Mixed & Mastered by bojvck

Album Cover Character by YOON3

 

Credits
All Produced & Mixed & Mastered by bojv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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