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


 

놓지 못해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마음들이 있다. 고여 있던 생각은 흘려보내고, 빈 자리를 새롭게 채운다. 우리는 공원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흐릿한 마음들은 더 또렷해졌다. 그 시간, 찰나의 틈을 파고든 아름다운 노을처럼 우리의 순간들이 아름답게 기억되길 바라며.

 

Credits
Produced by 복다진

Composed by 복다진

Written by 복다진

Arranged by 복다진, 전유동, 송현우, 박재준

 

Mixed, Mastered by 김영식

Recorded by 전유동 @누구의집

Directed by 전유동, 복다진

 

Vocal 복다진

Piano 복다진

Drum 박재준

Bass 송현우

Chorus 복다진, 전유동

 

Thanks to. 마이크 빌려준 이승윤

 

PUBLISHED BY POCLANOS

 

 

Teho6


 

첫 오류는 07시 43분에 발생했다.

실내 기압은 정상, 산소 농도도 기준치 이내. 그러나 나의 내부 시스템은 다음의 이상을 감지했다.

‘기억 데이터 중복. 좌표 불일치. 감정 알고리즘 과부하.’

프로토콜에 따라 점검을 실행했으나, 감각은 이미 시스템 외부의 것이었다.

 

나는 정거장 LO-9에 남은 마지막 관측자다.

혹성 테호-6의 생태 복원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고, 대부분의 인원은 이주선에 탑승해 떠났다. 잔류는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그 선택이 어떤 시뮬레이션의 결과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13시 17분. 일광 노출이 가장 강한 시간대. 나는 소형 탐사용 모듈에 자동 지질 분석기를 장착하고, 정거장 외곽 지역으로 이동했다.

낮게 깔린 안개와 부유하는 미세 입자들이 시야를 방해했지만, 센서는 정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 조종석 전면 패널에는 ‘생물 반응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반복 출력되고 있었다. 나는 그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미세하게 진동이 느껴졌다. 기계 진동과는 다른 리듬이 바닥을 타고 전해졌다. 진짜 진동인지, 내 신경계에서 발생한 환각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바깥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있었다. 아직 형태를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정거장 외곽은 내가 수십 차례 드나들며 매핑했던 구역이었다. 그러나 그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전의 기록과 완전히 달랐다. 도면에는 건조한 암반 지대였던 곳에, 어째서인지 밀도 높은 식생이 형성되어 있었다. 모듈을 멈추고 해치를 열자, 낯선 공기가 헬멧 너머로 스며들었다. 이 정체 모를 숲이 정확히 언제 자란 것인지,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나무들은 뿌리를 흙과 바위 깊숙이 박고 있었고, 그 사이를 미세한 포자들이 느리게 떠다니고 있었다. 멈춘 시간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그 흐름 속엔, 형체 없는 질서가 숨어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착시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발을 들여놓는 순간, 숲은 뚜렷하게 존재하는 실체가 되었다.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안으로 들어갔다. 길은 없었지만 저항도 없었다. 걷고 있다는 자각이 들기까지 몇 분이 걸렸고,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눈앞에 처음 펼쳐졌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내 안 어딘가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은 풍경이 지나갔다. 살아 있는 기억의 냄새를 맡았다. 지나간 감정들이 잎맥을 따라 흐르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곳을 걷는 내 몸은 서서히 중력을 잃어가는 것처럼 가벼워졌다. 흙은 이상하리만치 따뜻했다. 그 온기 속에는 내가 기억하지 못한 많은 것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발걸음이 닿을 때마다 지표면은 마치 어떤 유기적 수신체처럼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것은 단순한 지표면이 아니라, 무수한 감각의 흔적이 베어 있는 살결 혹은 기억의 피막과도 같았다.

 

“당신은 진짜입니까?”

 

숲의 깊은 곳, 안개 낀 동굴 앞에서 누군가 물었다. 정확히는 나의 내부 오디오 장치가 그 음성을 재생했다. 처음 듣는 언어였지만, 뜻은 분명히 이해되었다. 나는 그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손에 들고 있던 분석기를 이끼가 잔뜩 낀 바위에 대고 두드렸다. 바위를 건드리자, 낮은 진동과 함께 내부에서 어떤 기록이 깨어나는 듯했다. 빛인지 목소리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안쪽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나에게 속하지 않은 기억의 파편, 혹은 감정의 잔광이었고, 동시에 나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이 숲은 그동안 나의 관측 대상이 아니었음을. 거꾸로, 오직 꿈속에만 존재하도록 나를 복제하고 재구성하고 있었음을.

이곳은 무의식 속을 떠도는 기억 단위들을 모아 새로운 자아를 실험하는 연구장이었다.

그리고 나는 최초의 성공 사례였다. 혹은 첫 번째 오류.

 

“깨어날 시간입니다.” 내 보조 인격체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깨어나기 싫은 악몽’이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시스템은 내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나를 되돌리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 숲은 무언가 다른 세상을 내게 보여주었다. 나의 존재는 오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류는 때로 새로운 문이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나는 결정했다.

한달음에 복귀한 나는 정거장의 중앙 서버에 접근해 복제 알고리즘을 역방향으로 실행시켰다. 이제 이 숲은 더 이상 테호-6의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하나의 무중력의 기억으로 우주 어딘가에 흘러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원래의 내가 아니다.

나는 이끼 위에서 태어난, 잊혀질 꿈의 새로운 프로토콜이다.

 

 

Credits

Produced by Teho

All pieces conceived and performed by Teho

Drums 민상용

Alto Sax 김성완

Guitar 이태훈

Piano 진수영

Mixed and Mastered at studioLOG by Min Sangyong

Cover Art 이연지

 

Parallel Universe


 

시로스카이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의 ‘평행우주 (Parallel Universe)’

갤러리에서 만나는 시로스카이의 다채로운 사운드

 

재즈힙합 프로듀서 시로스카이 (Shirosky)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가 함께한 싱글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가 공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로스카이의 음악과 백하나 작가의 전시가 동명(同名)의 타이틀로 진행되며,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하나 작가의 전시는 5월부터 갤러리 포스트에서 진행되었으며 백하나 작가는 고양이 ‘쿤이’와의 추억,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사랑이 녹아 있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세계를 ‘평행우주’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작가는 나이키, 데상트, 반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로스카이는 전시 오프닝에서 DJ로 참여, 전시 공간을 위한 오리지널 스코어 트랙을 제작했으며 이번 싱글 ‘Parallel Universe’에는 그 중 일부가 포함되었다.

 

특히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된 신곡 블루(Blue)는 ‘Parallel Universe’의 오리지널스코어로, ‘나’의 슬픔과 어두운 내면까지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트랙이다. Blue에는 밴드 존슨존슨의 기타리스트 임남훈과 감미로운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최근 음악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보컬리스트 SEN과 Tene가 참여해 깊이 있는 감성을 더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연주곡 밤밤밤은 오는 9월 발매 예정인 시로스카이의 새 EP 앨범을 예고하는 곡으로 가장 어두운 밤과 차가운 땅 아래에서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드럼 필인과 악기들의 다채로운 움직임이 인상적인 이 곡은 시로스카이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정서적인 사운드를 잘 보여준다.

 

시로스카이는 믹싱과 마스터링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곡의 다이나믹을 세심하게 조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Tene, 9와 숫자들의 꿀버섯, MATROO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합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주었다.

 

시로스카이는 “백하나 작가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서로 다른 두 작가가 하나의 기쁜 마음으로 만든 결과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시로스카이는 그간 저스디스, 로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왔으며,

2019년 발표한 EP 앨범 The Seed가 멜론 언더그라운드 힙합 명반에 선정되는 등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은 재즈힙합 프로듀서다.

 

전시와 음악이 아름답게 공명하는 평행우주 속에서 이번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는 관람객에게 청각과 시각이 어우러진 감성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Credits
01. Blue (Feat. SEN)

 

Composed by Shirosky, SEN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임남훈, Tene

Synth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Vocal arrange by SEN, Chorus by SEN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ixed by Shirosky

Mastered by Shirosky, SEN, 꿀버섯,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02. 밤밤밤

 

Composed by Shirosky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E Piano by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Mastered by MATROOS

 

** Credit **

 

All music Composed + Arranged by Shirosky

Programming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E Piano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Voice by SEN,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이용주, 꿀버섯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astered by MATROOS, Shirosky, SEN,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 5 House

 

Designed by 백하나 (Onezerone)

Special Thanks to 이용주

 

Producer : Shirosky

Executive producer : Shirosky (Kream Factory)

Based on the Exhibition ‘Parallel Universe’ by 백하나 (Onezerone)

 

ENDLESS


 

삶이 끝나지 않는 축복처럼 느껴지던 오만한 젊음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영원’이라는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즉흥이 끝없이 샘솟는 즐거움의 샘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기로 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걸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 준비의 과정은 고됐지만 즐거웠고,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준비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길의 첫걸음이었다. 그리고 그 길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우치다 나오유키가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 앨범에서 우리는 즉흥의 순간과 파편들을 모아, 영원한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시작 자체를 담았다. 다행히도, 우리는 아직 나아갈 길이 한참 남아 있고, 여전히 술을 마시고도 집을 찾아갈 수 있다.

 

 

Credits

까데호(CADEJO) 4th Album [ENDLESS]

2025.6.6 Fri. 12PM

Produced by CADEJO(@cadejo___ ), Uchida Naoyuki(@uthcidub)

Executive Producer : Lee Seungjoon(@advvventure)

Mixed & Recorded by Uchida Naoyuki(@uthcidub)

Recorded at Sangsangmadang Chuncheon with Lee Donghee(@donghee02)

Mastered by Aepmah(@afmlaboratory)

 

All Music by CADEJO(@cadejo___ )

(Except on Track 2, CADEJO and Emerson Kitamura @emerkita)

Dub Arrangement by Uchida Naoyuki(@uthcidub)

 

A&R : Lee Seungjoon(@teleport_online_com)

Album Artwork : Lee Ooojoo(@oojoolee)

Album Design : Lee Eunji(@dummy.album)

Photograph: Park Jinwoo(@marigatoe)

Stylist : Cargocult (@cargocultcolony)

Hair, Makeup : Kim Soojin(@sunzinup)

 

Promotion : Ajimi(@ajimi_club)

 

CADEJO is Kim Jaeho (Bass, Synthesizer), Lee Taehun (Guitar), Kim Davin (Drums).

 

무수무수


 

‘무수무수’는 도봉산 자락 아래 위치한 작은 마을 ‘무수골’이라는 지명에서 가져왔습니다.

없을 무 (無), 근심 수 (愁), 한마디로 걱정 없는 마을이라는 뜻 입니다.

산과 계곡의 푸르름과 그 안에 사는 동식물들이 전해주는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고

산책을 하는 것 만으로도 근심 걱정이 환기되며 에너지를 주는 멋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지내며 보고 느낀 것들을 곡으로 만들고 연주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무수골을 상상하며 들으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무수하시길 바랍니다.

 

1. 무수무수

볕 좋은 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긴 산책을 나간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2. 버드왓칭

이곳에서는 항상 많은 종류의 새를 마주친다.

물 위의 오리와 왜가리, 나무가지엔 참새와 동고비, 멋진 울음을 가진 직박구리와 까마귀.

모두 저마다 다른 움직임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새하얀 백로 한마리가 우아한 날개짓으로 석양을 향해 유유히 날아가고 있다.

 

3. 빠이 썬 하이 문

해가 산 속으로 숨어든다.

하늘은 부드럽게 빛과 색을 바꿔가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내고, 나는 그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마침내 어둠이 하늘을 덮자 슬며시 떠오른 달은 하얀 빛을 사방으로 비춘다.

산에서는 달을 반기는 기운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빛과 함께 내 주변을 맴돌며 춤을 춘다.

 

4. 무수무수 (Dub mixed by Jun Bak)

집으로 돌아가는 길, 분명히 지나왔던 길이지만 전혀 낯설고 새롭게 느껴진다.

 

Credits
Track 1. 무수무수

Composed – 박첨지

Arranged – 박첨지, 강진현, 류재민, 한민영

Guitars – 박첨지

Bass – 강진현

Drum – 류재민

Percussions – 한민영

Organ, Synth – 박첨지

 

Track 2. 버드왓칭

Composed – 박첨지

Arranged – 박첨지, 강진현, 류재민, 한민영, allkind

Guitars – 박첨지

Bass – 강진현

Drum – 류재민

Percussions – 한민영

Electric Piano, Synth – allkind, 박첨지

 

Track 3. 빠이 썬 하이 문

Composed – 박첨지

Lyrics – 박첨지

Arranged – 박첨지, 강진현, 류재민, 한민영, allkind

Guitars, Vocal – 박첨지

Bass – 강진현

Drum – 류재민

Percussions – 한민영

Electric Piano, Synth – allkind, 박첨지

 

Track 4. 무수무수 (Dub mixed by Jun Bak)

Composed – 박첨지

Arranged – 박첨지, 강진현, 류재민, 박준, 한민영

Guitars – 박첨지

Bass – 강진현

Drum – 류재민

Percussions – 한민영

Organ, Synth – 박첨지

 

Recording – 류호건 @Studio Tardis, 박첨지, allkind

Track 1,2,3 Mixed – 류호건 @Studio Tardis

Track 4 Dub Mixed – 박준 @Bahnya Lab

Mastered – 류호건 @Studio Tardis

Album Designed – 깜쯔

Publishing by POCLANOS

 

Is this really how we end?


 

소란스러운 사랑이 지나가고

어색한 침묵이 남을 때

.

 

Credits
Is this really how we end?

 

Composed by 시우(Siwoo), 이동준(Lee dong jun)

Lyrics by 시우(Siwoo)

Arranged by 이동준(Lee dong jun)

Vocal by 시우(Siwoo)

Acoustic guitar by 이동준(Lee dong jun)

Electric guitar by 지승훈

Piano by 오창근

Synth by 오창근

Bass by Alolik

Mixed by 폰드사운드(Poundsound studios)

Mastered by 폰드사운드(Poundsound studios)

Photo by 한만희(배우화 스튜디오)

 

Stupid L O V E 上


 

싱어송라이터 민강의 두 번째 EP <Stupid L O V E 上>

사랑을 다시 믿게 되는 순간의 기록.

 

사랑은 어쩌면, 매번 같은 시작을 다르게 믿는 일인지도 모른다.

울고, 다치고, 후회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다시 빠져드는 굴레.

되풀이되는 장면들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설렘과 불안, 달콤함과 씁쓸함이 나란히 앉은 사랑의 초입.

그 시작이 품은 모순된 감정의 결들을 진솔하게 직조한 이 앨범은

다가올 정규 1집을 향한 프롤로그이자,

민강이 스스로에게 꺼내 보인 가장 조용하지만, 단단한 선언이다.

 

Where sweetness and bitterness meet at the edge of love,

these songs reflect the contradictions of a fragile beginning.

It is a prelude to her upcoming full-length album,

and a soft yet certain step into something new.

 

Credits
Produced by MINKANG, CHAN

 

1. In5r9

 

Lyrics & Composed & Arranged by CHAN

 

Vocal by MINKANG

Acoustic Guitar & Piano by CHAN

Background Vocals by MINKANG

 

2. From the Top

 

Lyrics & Composed by MINKANG, CHAN

Arranged by MINKANG, CHAN

String Arranged by 박병일

 

Vocal & Piano by MINKANG

Acoustic Guitar by 이용모

Electric Guitar by 이용모

Bass by Ikbbo

Drums by 김동욱

Strings by 박병일

Flute by 잔비

MIDI Programming by MINKANG, CHAN

Background Vocals by MINKANG, CHAN, ATA, 권인서, 박예준

 

3. S T U P I D …

 

Lyrics & Composed by MINKANG, CHAN

Arranged by MINKANG, CHAN

 

Vocal & Piano by MINKANG

Acoustic Guitar by 이용모

Electric Guitar by 이용모

Bass by 박지원

Drums by 김동욱

MIDI Programming by CHAN

Background Vocals by MINKANG

 

4. Naturally

 

Lyrics & Composed by MINKANG, CHAN

Arranged by MINKANG, CHAN

 

Vocal by MINKANG

Piano by 이하겸

Bass by 박지원

Drums by 김동욱

Background Vocals by MINKANG, CHAN

 

Edited by MINKANG, CHAN

Directed by CHAN

 

Recorded by 김진평 at Tone Studio (Track 2,3.4), 김지엽 at Delight Sound Studio (Track 2,3)

Mixed & Mastered by 김지엽 at Delight Sound Studio

 

Artwork by MINKANG

Photography by halsbana

 

Publishing by POCLANOS

 

Sunshine Anywhere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저마다의 빛을 지니고 있어요.

그 빛은 어떤 날은 꿈의 형태로, 또 어떤 날은 사랑의 모습으로 우리를 비춰주죠.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그 빛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고, 길을 잃은 듯 막막한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해요.

그럴 때일수록, 그 빛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작은 보폭일지라도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희미하게만 보이던 그 빛은 다시 당신 마음속에서 더 환하게 빛나게 될 거예요.

이 노래가 그 빛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작은 불빛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Credits
01. Destination Moon

 

Flute, Vocal 박지은 Jieun Park

Saxophone 정재동 Jaedong Jung

Piano 맹서령 Seoryeong Maeng

Bass 송인섭 Inseop Song

Drum 김성화 Seonghwa Kim

 

Composed by Marvin Fisher

Lyrics by Roy Alfred

Arranged by 박지은 Jieun Park, 맹서령 Seoryeong Maeng, 정재동 Jaedong Jung

Recording by 이현진 Hyunjin Lee @YAGI Studio

Mixed & Mastering by Dave Darlington

 

 

02. Sunshine Anywhere

Flute, Vocal 박지은 Jieun Park

Saxophone 정재동 Jaedong Jung

Piano 임채선 Chaesun Yim

Bass 송인섭 Inseop Song

Drum 김성화 Seonghwa Kim

 

Composed by 박지은 Jieun Park

Lyrics by 박지은 Jieun Park

Arranged by 박지은 Jieun Park, 임채선 Chaesun Yim

Recording by 이현진 Hyunjin Lee @YAGI Studio

Mixed & Mastering by Dave Darlington

 

ENDLESS


 

조금씩 다른 형태로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파도의 모양을 반복적인 Looping 형식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이 곡은 특별히 존경하는 Emerson Kitamura 가 Synthesizer 연주로 참여해 주셔서 찰나의 물보라와 일렁이는 노을의 풍경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Credits
까데호(CADEJO) 4th Album [ENDLESS]

 

Produced by CADEJO(@cadejo___ ), Uchida Naoyuki(@uthcidub)

Executive Producer: Lee Seungjoon(@advvventure)

Mixed & Recorded by Uchida Naoyuki(@uthcidub)

Recorded at Sangsangmadang Chuncheon with Lee Donghee(@donghee02)

Mastered by Aepmah(@afmlaboratory)

 

All Music by CADEJO(@cadejo___ )

(Except on Track 2, CADEJO and Emerson Kitamura)

Dub Arrangement by Uchida Naoyuki(@uthcidub)

 

A&R: Lee Seungjoon(@teleport_online_com)

Album Artwork : Lee Ooojoo(@oojoolee)

Album Design : Lee Eunji(@dummy.album)

Photograph: Park Jinwoo(@marigatoe)

 

CADEJO is Kim Jaeho (Bass, Synthesizer), Lee Taehun (Guitar), Kim Davin (Drums).

 

미온수풀


 

이 곳에서 너는 다섯 번 사랑한다고 말했고

네가 너무 짙어서 지저분했다

새벽 두 시에 세탁기를 돌렸다

빨 래 해 야 지

생각 뿐이었다

 

음절마다 사랑한다고 할 걸

 

Credits
Lyrics / 오유비

Composed / 최재호

Guitar / 최재호

Piano / 이나길

Bass / 김경수

Drum / 한예인

Mixed & Mastered / 정승환 @RiversideJazzStudio

 

사랑이 뭘까


 

한국과 일본에서 노래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투명한 싱어송라이터 최정윤. 그리고, 학업 중 틈틈이 음악을 만드는 소박한 싱어송라이터 박현서. 듀오 정윤 그리고 현서가 5년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사랑이 뭘까’는 정윤 그리고 현서가 상상하는 사랑이 시작하는 단계를 그리고 있다. 조금은 어설프고, 그렇기에 설렐 수밖에 없는 첫 순간들을 떠올리며 대화하는 곡이다. 정윤 그리고 현서 하면 떠오르는 보사노바풍의 노래이며, 둘의 오랜 동료 LambC가 믹스와 마스터로 힘을 합쳤다. 김주환 감독의 연출로 설레는 순간을 담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각자의 마음속에 떠올려지는 첫 만남들이 생각나는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사랑, 돌아보면 어디서든 만나고 있는 것 같아.”

 

Credits
사랑이 뭘까?

Music and Words by 박현서, 최정윤

Arrangement by 박현서, 최정윤

All Instruments by 박현서

Mixed and Mastered by LambC @stringshopstudio

 

Album Cover Photo by Juhwan Kim

 

MV

Director, Cinematographer Juhwan Kim

Assistant Director, Editor 신찬영

Starring 김수정, 이정우

 

The Park


 

The Park : 공원

 

저마다 바쁜 발걸음, 벤치에 몸을 기대고 고뇌를 삼키는 사람들.

그렇게 공원속 우리는, 날아온 까마귀의 눈엔 그저 평화롭고 안온할 뿐이다.

가끔은 동물의 시야 속 배경처럼 스쳐 지나가는 존재처럼

우리는 조금 덜 치열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Credits
All Tracks produced by TOMO

 

1. Tree

Guitar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결 (KYUL)

 

2. Spring Coffee

Guitar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결 (KYUL)

 

3. Observer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결 (KYUL)

 

4. Back to Origin

Guitar by TOMO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TOMO

 

5. Pigeon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TOMO

 

6. Dandelion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결 (KYUL)

 

7. The Cynical Child

Guitar by TOMO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TOMO

 

8. Internal Toss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TOMO

 

9. Where Midnight Pauses

Keyboard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TOMO

 

10. Realism

Guitar by TOMO

Mixed by TOMO

Mastered by 결 (KYUL)

 

Album cover by TOMO

Photo by 서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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