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모든 것

1. 익숙해진 모든 것

 


 

위수 [익숙해진 모든 것]

 

우리는 누구나 익숙함에 소중한 것에게서 멀어지거나 잃어버릴 뻔 하잖아요, 혹은 잃거나.

저는 익숙해지는 것이 두려워요. 정확히 말하면 익숙해져서 제게서 멀어질 것들이 두려워요.

익숙해지면 소중한 것들과 그 소중한 무언가를 갖기 전의 간절했던 마음들도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처음의 마음과 달리 소중했던 것들이 방 한 켠에 버려진 오래된 물건들처럼 되어있진 않나요?

나의 소중한 것들이 무섭도록 점점 내게 익숙해져서 내가 모르는 새에 멀리 도망갈까 두려워요.

 

-Credits-

Music, words / 위수

Produced by 위수

Arranged by 위수

 

Recorded by 유동준 @Ampia studio

위수 @신수동3층

Vocal Directed by 송희란

Vocal Edit by 안태봉

Mixed by 곽동준 @Arc studio

Mastering by 신재민 @Philo’s Planet

 

Played by

Piano 위수

Guitar 김하람

Chorus 위수

 

Photo by 고승환, 김나연

 

Publishing by POCLANOS

아름다운 아이야

1. 아름다운 아이야
2. 아름다운 아이야 (Inst.)

 


 

모든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겐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정예은의 네 번째 싱글 [아름다운 아이야]

제게 소중했던 친구가 유학을 가기로 결정되었던 한겨울의 이야기입니다.

 

추위를 무서워하던 저는, 그해의 겨울이 친구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참 따뜻했습니다.

그 친구는 모든 성품과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다워 주변까지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그 사실을 몰랐고, 자신감이 많이 없었습니다. “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했어요.

 

친구가 유학을 가기 전, ‘너는 아름다운 아이’라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말과 글로는 그 아름다움을 도저히 진심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느끼기엔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모든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에겐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 겨울을 맺으며, 친구에게 선물했던 노래이지만

이 겨울을 맺으며, 제 노래를 듣는 모든 여러분께 선물하고 싶습니다.

 

-정예은 올림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Thou art all fair, my love; there is no spot in thee.

(아 4:7)

 

-Credits-

Written, Composed & Arranged by 정예은

 

Performing by

Vocal 정예은

Piano 강철

Drum 이장원

Bass 주요안

Harmonica 백찬영

Chorus 강철, 김동성, 김지언, 류지수, 정예은

 

Recorded by 박권일, 이동희@스튜디오 푸른꿈

Mixed by 박권일@스튜디오 푸른꿈

Mastering by 도정회@사운드맥스

 

Artwork by 이강인

Bad Behaviour

1. Bad Behaviour
2. Swallow You Whole
3. Home
4. Forgiveness
5. Versailles
6. Headed for the Reaper
7. Finite
8. The Sun
9. Back to Life
10. Spill

 


 

Kat Frankie – Bad Behaviour

 

루프스테이션으로 겹겹이 쌓은 하모니, 강렬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유럽 음악 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캣 프랭키’의 네 번째 정규 앨범 [Bad Behaviour].

 

이번 앨범에서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의 새로운 시도들이 엿보인다. 이전 음반들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서늘하고 음울한 정서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 대신, 다채로운 업템포 비트와 팝적인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리드미컬한 곡에서 더 두드러지는 에너지 가득한 보컬과 보다 선명해진 하모니는 그녀만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 다양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찾아온 ‘캣 프랭키’의 새 앨범! 첫 트랙을 듣는 순간부터 마법처럼 빠져드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Frank

1. Frank

 


 

[The 2nd THE NEW : DA NU <Frank>]

당신에게 노래하는 다누(Da Nu)의 솔직한 프로포즈

 

[다누(Da Nu)의 2nd ‘THE NEW’]

 

‘그때의 순간’을 노래하는 다누(Da Nu), 이번에도 우리에게 소중한 순간을 선물해주려 한다.

지난해 11월 22일 발매된 ‘널 사랑하는 것 같아’에 이어 앨범프로젝트 ‘THE NEW’를 채울 두 번째 곡이 발매되었다.

‘널 사랑하는 것 같아’와는 또 다른 솔직하고 담백한 R&B 발라드 <Frank>.

이번 곡 <Frank>는 건반과 목소리로만 이루어져 다누(Da Nu)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매번 다른 장르와 창법을 구사하는 다누(Da Nu). 점점 변화하는 재킷처럼 다음에는 그의 또 어떤 다른 순간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그대에게 속삭이는 솔직한 고백, <Frank>]

{Frank [frӕŋk]_(때로는 남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을 정도로) 솔직한}

 

봄이 다가온 듯 날씨가 좋다.

떨리는 마음을 숨기려 콧노래를 부른다. 그리곤 여느 때처럼 그녀와 산책을 나선다.

한참 동안 평소와는 다르게 말이 없다.

두 눈을 마주치며 바라보기도 하고 함께 걷는 길의 저 먼 곳을 같이 바라보기도 한다.

오랜 침묵의 틈을 파고들어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한다.

과연 이 솔직한 고백은 이루어질까?

 

항상 그랬듯 다누(Da Nu)의 음악을 듣고 있자면 개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매 순간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번 곡 <Frank>도 눈을 감고 가사를 느끼며 이번 순간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당신에게 속삭이고 있는 다누(Da Nu)의 솔직한 마음을 받아드리고 있을 것이다.

 

-Credits-

Words by 다누(Da Nu)

Composed by 조태훈(Treffer)

Arranged by 조태훈(Treffer)

 

Executive Produced by 다누(Da Nu)

Produced by 조태훈(Treffer)

Record by 조태훈(Treffer) @The Tone Ent.

Mixed by 김태호 @Groove N Balance

Mastering by 박경선 @Boost Knob

 

Piano by 조태훈(Treffer)

 

Artwork by 조윤진

Design by 정경진

 

-Online-

Facebook page : fb.com/danu625

Instagram : @danumusiq

꿈의 하이라이트

1. 꿈의 하이라이트

 


 

TETE [꿈의 하이라이트]

 

꿈도 현실이고 현실도 꿈이다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현실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인생의 하이라이트

어쩌면 꿈과 현실을 나눌 필요가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Credits

Music Produced by TETE

Mixed by TETE

 

Performing by

Vocal TETE

Chorus TETE

Guitar TETE

Bass TETE

 

Mastered by 채승균 (소닉코리아)

 

Artwork by 박정완

밤의 곡예

1. 밤의 곡예

 


 

싱어송라이터 박소유
2018년 4부작 시리즈의 첫 시작 ‘밤의 곡예’

 

5년 만에 단독작업으로 돌아온 박소유.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그녀 역시 여러 터널을 지나왔다. 2018년, 오랜 침묵 가운데 오히려 선명해진 이야기를 펼치려 한다. 올해 발매 예정인 4부작 시리즈의 첫 시작인 ‘밤의 곡예’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며 마치 빛을 도둑맞은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서, 그저 이 밤이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일까 조용히 기다리던 순간을 포착했다.

 

‘밤의 곡예’는 따뜻하지만 날카로운 어쿠스틱 기타 위에 차가운 목소리가 더해지고, 그루비한 신디사이저와 리듬에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독특한 매력의 곡이다.

 

-Credits

[Music]

All Produced by 박소유

Written by 박소유

Lyrics by 박소유

Acoustic & Electric Guitar by 박소유

Rhythm programming & Editing by 오타르, 박소유

 

Vocal & Acoustic Guitar

Recorded by 박병준 at 튠업 스튜디오 (CJ 아지트 광흥창)

Assisted by 강은구 at 튠업 스튜디오 (CJ 아지트 광흥창)

 

Electric Guitar

Recorded by 박소유 at Lonely Planet

 

Mixed by 박소유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MV]

Director 강민주

Director of photography 서동우

Assistant director 강혜수

Camera assistant 서정건

Styling & Make up 박양경

 

[Profile]

Photo by 김세훈

 

[Artwork]

Cover Artwork by igby609

Photo by 박소유

너의 세계

1. 첫사랑
2. 너의 세계
3. 괴물
4. 이별전야
5. 재밌는 습관이 생겼어
6. 내 맘을 안다면
7. 마지막 선물
8. 사랑하는 그대여
9. 첫사랑 (Inst.)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친절한 고백
안희수 정규 1집 [너의 세계]

 

연필로 쓴 편지처럼 따뜻하고 그윽한 목소리를 지닌 포크 싱어송라이터 안희수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발표됐다.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친절한 고백이 담긴 타이틀곡 ‘너의 세계’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총 여덟 곡의 노래들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녹아 있다.

 

저마다의 지나간 사랑에 대한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내는 곡 “첫사랑”, 삶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꺼내놓기 직전의 깊고 어두운 두려움을 마치 토해내듯 그려낸 곡 “괴물”, 끝이 보이는 사랑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띄우는 한 통의 편지 같은 곡 “이별전야”를 비롯해 너무나 절절하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나 담담해서 더욱 깊이 있게 그려진 러브송 “사랑하는 그대여”까지 사실 어떻게 보면 흔한 작법과 심플한 편성으로 이루어진 노래들인데다 주로 사랑과 이별에 대한 테마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안희수만의 숨결과 필체가 진하게 드러난다.

 

음악과 아티스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다른 부차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좋은 가사와 좋은 멜로디를 전달하는 것에만 최대한 신경을 쓴 이번 앨범은 한 편의 수필집 같은 느낌의 앨범 디자인과 함께 무척이나 아름다운 영상을 지닌 단편 영화 “하이바이”와 콜라보 된 “첫사랑”의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포인트다.

 

세상처럼 음악도 점점 복잡해지기만 하는 요즘.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쉽게 마음 속에 스며드는 노래를 찾고 있었다면 안희수를 들어보자. 일상에 지쳐 언제부턴가 집을 잃어버린 당신의 사랑도, 또 당신의 이별도 안희수의 노래 속에서 지금도 당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Credits]

안희수 정규 1집 [너의 세계]

 

Executive Producer 이동수

Produced by 이동수

Management Director 지수용

 

Recorded by 국윤성 (@파스텔뮤직 스튜디오)

Mixed & Mastered by 김기락

 

Album Art Designed by 김민지

“첫사랑” M/V 단편영화 ‘하이바이’ Director 이창호

 

Guitar 안희수, 박기왕 (track no.2&3), 김영진 (track no.1&8)

Cello 김한솔 (track no.1)

Keyboard 박희진 (track no.3)

Clarinet 문석환 (track no.4)

Harmonica 최희중 (track no.5)

Piano 명나영 (track no.6)

Drums 이윤상 (track no.6)

 

2018 Madeleine Music

웃어봐

1. 웃어봐
2. 착한 사람 증후군
3. One room
4. 충분해
5. 웃어봐 (Inst.)

 


 

“’힘내’라는 말보다도 언제나 묵묵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은종 1st EP [웃어봐]

 

이제는 많은 사람이 ‘힘내’라는 말이 위로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이유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

 

드디어 공개되는 싱어송라이터 은종의 첫 미니앨범, 지친 모든 이에게 보내는 편지 [웃어봐].

2014년 드라마 OST로 시작하여 다양한 음반 활동을 통해 함께해온 은종은 2018년 솔로 활동의 시작으로 첫 앨범 [웃어봐]의 모든 작업에 참여하며 그녀의 애정 어린 진심을 담았다.

 

꿈을 좇는 것이 행복이라 말하던 ‘나’는,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내가 웃음을 잃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착한 사람이 되려 노력할수록 돌아온 방 안의 나는 점점 작아지고 겁이 많아져 비틀거리기 일쑤였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내가 지나온 길이 맞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애써 주고받는 말들과 형식적인 위로는 더는 나 자신을 다독이지 못했고 그렇게 아슬아슬한 일상 속 문득 돌아본 내 주변엔 그녀의 목소리처럼 늘 함께였지만 내가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자 힘을 내봐!’가 아닌 ‘너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너야’라며 나로부터 다시 용기를 갖게 하는 그녀의 말.

 

모든 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길을 가려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잊지 말라고, 잊고 있던 모든 기억 속의 웃음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내일의 미소가 될 거라고 말하는 앨범[웃어봐]의 모든 노랫말은 지금껏 연습해 온 거울 속 가짜 미소가 아닌 자유롭게 웃는 반가운 내 모습을 발견해 다시 새롭게 시작할 힘을 얻게 한다.

 

셀 수 없이 웃으면서도 맘이 편치 않던 어제, 아쉬운 게 많아 잠 못 드는 오늘, 그리고 이미 두려운 내일….

손끝에 묻어난 물방울은 오늘의 땀방울 일 수도, 어제의 눈물일 수도 있다. 그것이 창밖에 내리는 빗방울이래도 떠미는 파도가 아닌 흘러가는 바람처럼 함께하고픈 진심을 담은 그녀의 희망 어린 주문을 함께 들어보자. ପ(´‘▽‘`)ଓ

 

은종의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처음 공개하는 미니앨범 [웃어봐]는 은종이 직접 모든 작업에 참여하며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이 더 느껴지는 앨범이다.

 

-글: 김효석

 

이 마음 하나 전하기까지 긴 시간을 지나 여기서부터 전하게 되네요….

오랜 시간 묵묵히 기다려주고 함께 걸어준 정말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꺼내 보여드릴 수 없어서 더 애타는 마음이 언젠가는 전해지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

 

상상조차 안 되던 오늘을 꿈꾸면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거라는 생각에 맨땅에 헤딩하듯 준비한 것 같아요.

마음을 먹고 오랜만에 열었던 노트에 적혀있던 ‘무모한 도전이 무한 도전된다’라는 의미심장한 메모가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무모할 수도, 무한한 가능성일 수도 있는 도전에 지금처럼 늘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가 잘못 쓴 편지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준 모든 순간처럼요.

 

-은종

 

[Track review]

  1. 웃어봐

작곡: 은종 / 작사: 은종 / 편곡: 박종혁

 

‘잊지 마, 소중한 건 네가 활짝 웃는 거야.”

한 번쯤은 모든 걸 내려놓는 용기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말이었든, 앞으로의 어떤 선택이든 우리가 응원하는 건 당신의 활짝 핀 미소에요.

 

  1. 착한 사람 증후군

작곡: 은종 / 작사: 은종 / 편곡: 박종혁, 임진강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좋은 길을 가려고 하면 돼’

오늘도 몸보다 맘이 편한 게 좋은 길이라는 것임을 알고 있는 착한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틀리지 않은 거라 새삼스레 전하고 싶습니다.

 

  1. One room

작곡: 은종 / 작사: 은종, 방한나 / 편곡: 박종혁, 임진강

 

겁이 참 많지만 그래서 더 예쁜 내 친구 한나가 보고 싶은 날이에요.

 

어느 날, 툭 보내오던 이 친구의 가사를 보고 지금까지 봤던 글 중에 가장 솔직한 시간에 받은 가장 솔직한 마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학교 다닐 때는 내 이야기에 아무런 대꾸가 없던 이 친구에게 ‘너는 벽이냐!’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이 친구의 이름처럼, 가사를 보고 떠오르던 장면들처럼 누구나 많은 생각들로 잠 못 이루는 새벽엔 희미한 불빛으로 방 한 칸을 채우고 하루하루 다른 생각들에 다른 답변은 돌아오지 않는 그곳에서 그 불빛을 재우던 이름 없는 바람은 아마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는 꼬리표를 준 희망이라는 아이가 아닐까요.

그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포기하진 말자고요!

 

새벽, 방 한 칸….

어쩌면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시간과 가장 솔직할 수 있는 공간에서, 힘내라는 말보다 묵묵히 그 시간을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고 싶어요, 나의 One room처럼.

 

  1. 충분해

작곡: 서익주 / 작사: 서익주, 은종 / 편곡: 서익주, 한준규

 

‘웃어봐’ 처럼 스스로 힘내라고 말하면서도 ‘착한 사람 증후군’으로 잠 못 이루던 방 한 칸에서 불어온 그 아이가 목소리를 가졌다면 울다 지쳐 잠든 꿈속에서라도 이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그걸로 됐어 넌, 충분해!”

 

[Credits]

Producing 은종

Recording 이건호(팀엔지니어스), 정기수(오추프로젝트), 김재광(와러써커스)

Session recording 김다솔, 이찬영, 차소영, 박종혁

Mixing & Mastering 이건호(팀엔지니어스), 박종혁, 한준규

Composer 서익주, 은종

Lyricist 방한나, 서익주, 은종

Arranged by 박종혁, 임진강, 서익주, 한준규

Strings arranged by 박종혁

 

Acoustic guitar 임진강, 박찬희

Electric guitar 임진강

Keyboard 유정훈, 차소영of차콜, 김진환, 박종혁, 한준규

Drum 이찬영

Violin 전성우

Viola 우영서

Cello 백선린

Percussion 서익주

Bass 김다솔

Vocal 은종

background vocal 은종

Artist management 딴딴한 피플

Photo by 오정아

Photo assistant by 이한솜 최아정

Artwork & Design 은종

 

M/V filming & editor 이동희

M/V assistant by 이현정 김효석 김소현

M/V director 은종

Terminal

1. Terminal

 


 

건탁 – Terminal

 

우리에겐 해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할수록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덕분에 내가 이끌지 않아도 살아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꿈 타령 하지 않고, 탓하지 않고 최선으로 살아왔는데 그 끝은 늘 오아시스가 아닌 또 다른 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최선을 다해 얻어냈던 그 모든 것들 중 영원한 것은 없었고, 이번엔 다르겠지 했던 기대도 결국 또 추억이 되는 일상 아닌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세상의 정해진 과정대로 그저 여행을 하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순간이 잠시 머물다 떠나는 ‘터미널’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렇게 무언가에 떠밀려 계속 어디로든 나아가야만 했고, 또 그래야 하는 딜레마와 상실감에 대한 곡입니다. 방향을 잃고 속력만 남아버린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

가사 중 “높이가 다른 웃음소리”는 시인 서윤후의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에 수록된 시 ‘퀘백’의 구절 “우리는 단지 조금 다른 높낮이의 울음소리를 냈다”에서 원작자와 합의하에 차용하였습니다.

 

[Credits]

Composed & Arranged by 건탁, 황대웅

Lyrics by 건탁

Executive Producer: Leo Lee (Gravity Music), 조민성 (민돌레코즈)

Electric Guitar & Background Vocal: 건탁

Recorded, Mixed & Mastered by 황대웅

Live Clip Director, Photographer: One.K

Artwork Designer: NSH

Backspace

1. Backspace (feat. Marvin)

 


 

모트(Motte) – Backspace

 

과거에만 머무르길 좋아했고, 며칠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간의 밀려 있던 진심들마저도 의구심이 들었다.

마음이 제멋대로 흩어지는 날이었다.

그게 너와 나였다.

 

단단히 뭉쳐 놓은 마음이 무너지는 건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차라리 텅 빈 게 낫다고 생각하다가도, 가끔은 그리워질 때가 있었다.

눈 속에 공허함이 즐비하게 널린다.

 

[Credits]

작사 / 모트(Motte), 마빈(Marvin)

작곡 / 모트(Motte), 마빈(Marvin)

편곡 / 마빈(Marvin)

 

Piano&EP / 마빈 (Marvin)

Programming / 마빈 (Marvin)

Bass / 구동욱

Guitar / 이현중

 

Recording / 801 studio

Mixing / 국윤성

Mastering / 전훈 ‘Big boom’ (Sonic Korea)

 

Artwork / SORA

 

Producer / 마빈(Marvin)

Music Label / Rubyrecords, Label pick

Supervisor / 이규영

A&R / 김수현, 이소라

Management / 신홍석

Promote / 이경욱

새벽 한 시

1. 새벽 한 시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취기 어린 넋두리

캐스커 싱글 [새벽 한 시]

 

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가 싱글 [새벽 한 시]를 공개했다. 작년 4월 선보인 [고양이와 나(Acoustic Ver.)]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같은 코드가 반복되는 단순한 진행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구성의 ‘새벽 한 시’는 누군가에게 주정 혹은 넋두리하듯 풀어낸 가사를 통해서도 좀처럼 잊을 수 없는 미련의 반복을 암시하고 있다. 끊어내지 못한 감정의 고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오늘만’이라는 전제는 결국 매일이 된다.

 

“미안해 꼭 이런 날엔 내가 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곤 해” “취해서인가 봐 갑자기 많이 생각나 미안 오늘 밤만 내 얘길 참아줘”와 같은 도입부는 술의 힘을 빌려 친구에게 이별 후의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사다. 나른한 취기를 얹은 듯한 융진의 보컬은 곡에 한층 입체적인 감정을 불어넣는다. 상대를 “어차피 지나간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 칭하며 덤덤하게 추억하던 화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내일부턴 다시 아무렇지 않을 거야 그래 이제 그만 집에 돌아가자”고 말하는 순간 스스로 무너진다. 애써 부정되던 감정들은 “잊을 수 없어 잊지 못 하겠어”라는 말 한마디에 물밀듯 터져 나온다.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넋두리가 담긴 캐스커의 싱글 [새벽 한 시]는 이별을 겪은 누군가의 막막한 슬픔이 빠져나갈 작은 통로가 되어줄 것이다.

 

[Credits]

Word by 이준오

Written and Arranged by 이준오

Vocal by 융진

All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이준오

 

Recorded and Mixed by 이준오 at Casker’s Private

Mastered by bk! at ab room

Artworks by OKIE

월든 1st EP

1. 동행
2. 어떤날
3. 첫사랑
4. 별
5. 어쩌면

 


 

눈부시게 푸른 날처럼 – 아름다운 숲을 닮은

포크 듀오 WALDEN(월든)의 첫 번째 EP

 

어쿠스틱 기타와 서정적인 가사로

한국적 포크 감성을 모던한 사운드로 선사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세미 컨트리 ‘첫사랑’, 네오 어쿠스틱 ‘어쩌면’ 등 주옥같은 서정시의 향연.

 

포크의 송라이팅 방식은 숲과 닮았다. 시원하고 따뜻한 숲을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스타일은 물론, 판의 미로에 나오는 숲처럼 마술적으로 일그러진 숲도 있다. 어쨌거나 좋은 포크 음반들은 아마도 숲을 닮았을 것이다.

 

근래 많은 앨범들이 포크를 천명하고 나왔지만, 많은 부분이 마치 벌목 당한 채 불태워진 숲 같은 무드로 일관하면서 장르에 대한 관심을 스스로 떠나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지금, 이 씬에 조용히 도전장을 내민 ‘월든[윤찬(보컬-건반), 김민수(보컬-기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기 어쿠스틱 알케미(Acoustic Alchemy)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연주의 “동행”으로 시작하는 이 앨범은 마치 70년대 브리티쉬 포크의 소박함을 연상시키는 “어떤날”, 세미 컨트리 스타일을 차용한 “첫사랑”, 그리고 기타리스트 김민수가 부르고 곡의 후반을 채우는 기타 솔로의 간결함이 매력적인 “별”로 이어진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은 차분한 분위기지만 이전의 곡들에 비해 리듬이 도드라지는 네오 어쿠스틱 트랙 “어쩌면”으로 채워진다.

 

한국적 감수성이 무엇인지 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의 몸은 그것을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 앨범은 ‘한국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포크 앨범이다. 첫 EP 발매와 동시에 두 번째 작업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벌써부터 두 번째 작업이 기대될 정도로 월든의 데뷔 EP는 조용하지만 절묘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저서 [월든]에 이런 구절이 있다.

“잔물결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망하지 않으리.”

월든의 데뷔 EP는 잔물결이 흐르는 숲을 연상시키는 잘 짜여진 구성과 곡들로 채워졌다. 절망하지 않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라도 이 EP를 한 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다.

 

-Credits-

  1. 동행

Composed by 김민수

Arranged by 윤찬, 김민수

Acoustic & Nylon Guitar 김민수

Programming (Pad&Flute) 윤찬

Whistle 권병호

Shaker 김민수

 

  1. 어떤날

Written by 윤찬, 김민수

Composed by 윤찬, 김민수

Arranged by 윤찬, 김민수

Acoustic & Nylon Guitar 김민수

EP & Programming 윤찬

Vocal 윤찬, 김민수

 

  1. 첫사랑

Written by 윤찬, 김민수

Composed by 윤찬, 김민수

Arranged by 윤찬, 김민수

Acoustic & Nylon Guitar 김민수

Harmonica 권병호

Vocal 윤찬

Background Vocal 김민수

Bass 김민수

Drum & Shaker 신동훈

 

Written by 윤찬, 김민수

Composed by 윤찬, 김민수

Arranged by 윤찬, 김민수

Nylon & Electric Guitar 김민수

Vocal 김민수

Background Vocal 윤찬

 

  1. 어쩌면

Written by 윤찬, 김민수

Composed by 윤찬, 김민수

Arranged by 윤찬, 김민수

Acoustic & Electric Guitar 김민수

Ep & Programming 윤찬

Vocal 윤찬

Background Vocal 김민수

Bass 김민수

Drum 신동훈

 

Produced by 윤찬, 김민수

All tracks Recorded by 김대성, 양하정, 신동주, 최민성, 정태준 @ TONE Studio

All tracks Mixed by 김대성, 양하정 @ TONE Studio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Track 1,2,4,5)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Track 3)

Artwork by 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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