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4 ‘Mafia’

1. 마피아

 


 

‘구름’의 네 번째 이야기, [Cloud. 4 ‘마피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도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말이 있다. 서랍 속 가장 깊은 곳에 숨겨둔 차마 보내지 못한 편지 같은 진심. 구름은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건져 올려 그만의 감성을 보태어 세상에 내놓는다. ‘마피아’는 그가 숨을 불어 넣은 네 번째 이야기다. 진실의 밤이 찾아오고서야 벼랑에 몰린 심정으로 꺼내 보이는 소박하고, 그래서 더 애처로운 소망이다. 이해 못 할 진심은 없다고 했던가, 가만히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장 소중한 사람의 지치고 아픈 날에 도피처가 아닌 목적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다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Credits]
Produced by 구름(Cloud)
Music & Words by 구름(Cloud)
Arranged by 구름(Cloud)

Recorded by 구름 @studio ‘ㅃㅃ’
Mixed by 구름 @studio ‘ㅃㅃ’
Mastering by 구름 @studio ‘ㅃㅃ’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Chief Manager / 홍달님
A&R / 홍달님, 정준구
Management works / 안성문, 이예든, 최혜미, 한정현, 임형나

Artwork by 양서로
P/V edited by 안지현
Photo by Himeku
Official Commentary by 임형나

M/V production by HAMAIBA HIROYA, KOMATSU SHINNOSUKE, 조미애 @CSIDEFILM
Hair by 구예영 @고원
Make-Up by 배지희 @고원

Press work by 최혜미
Management support by 선우진아, 장유리
Publishing by POCLANOS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1.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투스토리가 마련한 따스하고 아늑한 노래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온 몸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 그 아이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어 만든 노래입니다.
있는 그대로, 마음 그대로 미소짓는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투스토리
고층도 지하도 아닌 2층, ‘투스토리(2story)’는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이고 싶습니다. 약간의 관심과 여유가 있어야 찾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미옹과 예진은 달콤한 멜로디에 쌉싸름한 가사를 얹어 기타치며 세상을 노래합니다.

[Credits]

작사 예진
작곡 예진
편곡 투스토리

노래 예진
기타 미옹

믹싱, 마스터링 신재민(필로스 플래닛)

날씨는 내편

1. 날씨는 내편

 


 

일상적인 변화들에 흔들리지 않는 감정.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옆에서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의 자리에는 마음이 자라난다.
어지러운 주위들로 정신없어 하다가도 내 옆 그 사람의 눈빛을 보면 우리가 함께 걸으며 봄을 기다린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믿음이 생겨난다.

[Credits]
song written / 한국인, 권정열
arranged / 한국인
recorded / 이원석
mixed & mastered / 이요한
electric guitar / 이지형
acoustic guitar / 한국인
programming, whistle / 이원석
photograph / hy

Swednesday #3

1. 사랑인가봄 (With 조형우)
2. 사랑인가봄 (Inst.)

 


 

봄을 담은 고백, 박신원의 세번째‘Swednesday #3’

벌써 세 번째 싱글을 발표하는 박신원은 이번에도 저번 싱글과 같이 밝은 노래를 만들었다. 따뜻한 봄, 편안하게 듣기 좋은 어쿠스틱한 음악 ‘사랑인가봄’이 그러하다.

노래 제목에도 나와있듯, 이 노래는 봄을 표현하고자 했다. 통통 튀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카혼과 간단한 손악기 몇 개로 표현하고, 보컬 역시 화음을 넣어주는 단 한 개의 트랙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보컬은 ‘위대한 탄생’ 출신의 ‘훈남 보컬’ 조형우가 참여했다. 음악적 동료로써 흔쾌히 이번 앨범에 힘을 더해준 조형우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뉘앙스로 곡의 매력을 살려주었다. 기타는 박신원, 퍼커션 은주현이 함께 하였다.

첫눈에 반했거나, 점점 사랑에 빠졌거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랑은 설레이고 따뜻하고 행복한거니까. 그런 봄과 사랑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음악이 아닌가 싶다.

11월 ‘같이 걸을까’ 12월 ‘같이 걸을까 (Classical ver.) 을 발표한 ‘박신원’은 사실 기타리스트로 더 많은 활동을 하며, 때론 작곡가로, 가끔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도 순수하게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Swednesday’는 매달 첫 번째 수요일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대중을 찾을 것이다.

“직업은 음악, 그리고 이건 취미로 하는 음악”이라는 말을 따라, 앞으로 시작할 그의 순수한 음악에 귀 기울여봐 줄 수 있길 바란다.

[Credits]
박신원 single <Swednesday #3>

Vocal 조형우
Guitar 박신원
Percussion 은주현

Produced by 박신원
Recorded by 김보성 @Monkeymusic studio
Mixed by 김보성 @Monkeymusic studio
Mastering by 도정회 @Soundmax

Artwork by 강민정 @Malibumilk

All Produced by 박신원

Publishing by POCLANOS

Baby Blue

1. Baby Blue
2. Baby Blue (Inst.)

 


 

“사랑에 늘 서투르고, 이별에 늘 아파도, 처음 듣는 노래처럼…”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있을까? 힘들지 않은 이별도 있을까? 연애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매번 서투르다. 단 한 번도 쉬운 적이 없다. 이별의 아픔을 경험해봤기에 더욱 새로운 시작에 겁을 내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잃어버림을 두려워한다.

연약하고 불안하지만 따뜻한, 다시 찾아온 봄 하늘같은 사랑의 감정, 그리고 한없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연인의 시선을 ‘Baby Blue’의 색으로 노래한다.

지난 사랑에 다치고 아파하고 있는 누군가, 혹은 그 후로 오랜 시간 혼자인 이들에게.
지나간 시간은 비록 흔적을 남기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레 아물고, 다시 올 것 같지 않던 사랑은 처음 듣는 노래처럼 언젠가 다시 찾아올 거라고 위로하고 싶다.

[Credits]
쏠라티(SOLATI): 림 vocal / 오안 bass / 정희택 drum

작곡 림
작사 나갈준비 (림, 시문)
편곡 쏠라티, 박수영, 박윤상

– Produced by SOLATI
– Directed by 오안
– Performed by
Vocal 림
Drums 정희택
Bass 오안
Keyboards 박수영
Guitar 박윤상

Mixed by 유형석 (Limon Studio)
Mastered by 박경선 (Boostknob)
Artwork by 김민희 (Ruby Records)

아빠이야기

1. 아빠이야기

 


 

“그 때는 몰랐는데 그저 싫었었는데”
싱어송라이터 김슬기의 세 번째 싱글 ‘아빠이야기’

안녕하세요. 세 번째 싱글 ‘아빠이야기’로 인사드리는 싱어송라이터 김슬기입니다.

어른이 된 후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딸이 부르는 노래 ‘아빠이야기’는 저의 실제 아버지 사진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와 함께 여러분을 만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더욱 더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된 노래이기도 하고요.

꾸밈없는 가사와 담담하게 말하는 듯한 목소리, 라이브 밴드의 어쿠스틱한 감성이 어우러진 ‘아빠이야기’.

모두의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함께 들어요.

[Credits]
보컬: 김슬기
건반: 김선주
기타: 김승현
베이스: 김유빈
드럼: 김광운
바이올린: 윤종수
첼로: 주지현

작사/곡: 김슬기
편곡: 김슬기

녹음: Studio 801, Studio 7, 민사운드스토리
믹스/마스터링: 최성준 @Studio 801

사진/디자인: Jack
영상: 구범모

매니지먼트: 김원중 강준식 이정찬 이보람 이해

제작: 웨스트브릿지엔터테인먼트

7F, the Void

1. 7F
2. 티를 내 Timeline
3. 마음에 들지 않아 Always happens to me
4. Balcony
5. Tell Her

 


 

Super Freak. One of a kind.
XinSeha <7F, the Void>

장면 하나. 2016년 5월. 인디펜던트/언더그라운드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 이름만으로 의미심장한 레코드 레이블 ‘스톤즈스로우 레코드(Stones Throw Records)’의 20주년 기념 파티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다. 레이블 창립자인 ‘피넛 버터 울프(Peanut Butter Wolf)’, ‘날리지(Knxweledge)’, ‘이집션러버(Egyptian Lover)’, 오드퓨쳐 레이블의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 등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 뜻밖의 이벤트의 오프닝 아티스트로 한국의 밴드 ‘신세하 앤 더 타운(XinSeha& The Town)’이 무대에 올랐다.

장면 둘. 2016년 10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미국의 아티스트 ‘데브하인즈(Dev Hynes)’의 솔로 프로젝트인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가 한국을 찾았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시대의 사운드를 아우르는 개성적인 음악으로 피치포크와 힙스터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다. 역시 ‘신세하 앤 더 타운(XinSeha& The Town)’이 오프닝 아티스트로 등장했다.

다양한 전위적 아티스트들의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지만 힙합에 뿌리를 견고히 두고 있는 ‘스톤즈스로우’와 주로 알앤비와신쓰팝의 경계에 걸치는 음악을 해온 인디팝 아티스트 ‘블러드 오렌지’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그 양쪽 모두와 함께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 ‘신세하(XinSeha)’는 그 어느 자리에서도 전혀 이질적 존재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세하(XinSeha)’는 이미 존재했던 것들이 의외의 지점에서 의외의 융합을 이루며 탄생한 유례를 찾기 힘든 무엇(One of a Kind)이며 슈퍼 별종(Super Freak)이다. 래퍼 ‘김아일(QIM ISLE)’의 앨범 <Boylife In 12”>를 프로듀싱하며 수면 위로 등장한 이후 본인의 데뷔 앨범인 <24Town> 한 장만으로 평단, 미디어, 인디음악 애호가 등 다양한 계층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순식간에 씬의아이코닉한 존재로 급부상했다. 불과 2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24Town>은 그의 기호와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 다채로운 요소들, 특히 과거의 댄스플로어를 뒤흔들었던 몇몇 특징적 장르들의 유전자들이 ‘신세하’ 안에서 분열과 재조합을 거듭해 탄생된, 올드스쿨의 뉘앙스가 물씬하지만 동시에 독창적인 스타일의 댄스뮤직 앨범이었다. 신스팝, 뉴웨이브, 올드스쿨, 훵크(Funk), 브레잌스(Breaks), 시카고 하우스, 로맨티시즘, 프린스, 마이클 잭슨…다채로운 키워드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쪽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여러 요소들의 특징적 면들이 그의 관점과 자아를 통해 전혀 새로운 무언가로 발화한 결과물, 그것이 <24Town>이었다.

댄스뮤직, 올드스쿨훵크의 속성이 도드라졌던 전작과 달리 그의 새로운 작품인 EP <7F. the Void>는 오히려 슬로우잼알앤비, 혹은 스무스한 팝 앨범에 가깝다. 중성적 뉘앙스의 보컬, 영롱한, 때로는 축축한 무그 사운드,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그루브를 형성하는 빈티지한 질감의 드럼 등 신세하 특유의 음악적 개성들이 여전하지만 템포는 비약적으로 느려졌다. 전작이 ‘춤을 출 수 밖에 없는’ 무드를 제공했다면 본작의그루브는 차라리 ‘적당히 몸을 맡겨도 좋다’는 정도의 스탠스랄까. 한편 <24Town>에서 파편적 키워드들의 나열로 일관하며 다소 난해하다는 인상을 주었던 노랫말은 본작에 이르러 보다 뚜렷하게 문장으로서의 형체를 갖춤과 동시에 내러티브를 가지게 되었다. 지난해 싱글로 먼저 공개했던 수록곡 ‘티를 내 (Timeline)’에서 일견 감지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심화되어 ‘시간 속 관계’가 비추는 다양한 면들을 응시하고 또 얘기한다. 첩보영화의 인트로처럼 은밀한 뉘앙스가 물씬한 인트로 ‘7F’은 결코 그럴 리 없음에도 ‘7층에선 밤이 지나지 않아’라며 끝나지 않는 밤을 열망하고 이 밤의 끝에서 기다리는 반복적 일상을 부정하려 한다. 로맨틱한 신스팝 ‘티를 내 (Timeline)’에서는 두 사람, 두 개의 타임라인이 부딪히며 발생하는 모순적 감정을 노래하며 ‘관계’와 ‘시간’의 상관관계를 고찰한다. 다크초콜릿처럼 끈적이는 알앤비, 팝 넘버인 ‘마음에 들지 않아’는 어딘가 어긋나고 있음에도 암묵적 동의에 의해 미묘한 정적 속에 있는 둘의 관계, 서로의 속을 재고 있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동료 아티스트 ‘오존(O3ohn)’의 백킹 보컬이 알앤비의 질감을 더하며 짙은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스무스한 발라드 넘버 ‘Balcony’는 낭만과 고독이 공존한다. ‘네’가 없는 도시 속 고독한 자신의 모습이 매스꺼운 화자는 오늘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창 밖을, 창 속에 비친 자신을 응시한다. 은은하게 공간을 채우는 신쓰의 전면으로 드러나는 날카로운 드럼의 리듬이 귓가를 직격하는 마지막 노래 ‘Tell Her’는 힙합그룹 ‘아웃캐스트(Outkast)’의 노래-라고는 하지만 사실 ‘안드레 3000(Andre 3000)의 곡이나 다름없다-인 ‘Prototype’ 속 가사 ‘We’ll tiptoe to the sun’을 인용한다. 아티스트 본인의 통화연결음이라고 한다. 의도치 않게 날 선 말만 뱉는 자신을 발견, 더는 전화를 받지 않겠다는 노래 속 화자는 대신 통화연결음이 ‘너’에게 내 얘기를 해주길 소망하고 이는 ‘Tell her, telephone(전화기야, 그녀에게 말해줘)’라는 후렴구의 가사로 발화된다. 영롱한 신쓰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후렴구의 반복이 은은한 여운을 귓가에 남기며 부드러운 터치로 앨범의 마침표를 찍는 곡이다.

EP [7F, the Void]는 가수, 작곡가, 비트메이커, 프로듀서인 음악가 ‘신세하(XinSeha)’의 통산 네 번째 발매작이자 소속 레이블인 ‘Greater Fools Records’가 인디씬의 주요한 레이블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이다.

글: 김설탕(POCLANOS)

-Credits-
‘XinSeha’ EP “7F, the Void”

Written by XinSeha
Produced by XinSeha
except “티를 내 (Timeline)”, “마음에 들지 않아” Co-Produced with O3ohn
All instruments and Vocals by XinSeha except where indicated
Guitar(track2)/ Additional Bass&vocals (track3) by O3ohn
Bass(track3,5) by Kim Moon-Hee
Mixed, Mastered by Nahzam Sue @ Wormwood Hill III Studio
Photography by N’Ouir
Design by Jo Hosin

Executive Producer – Greater Fools Records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Chief Manager – Hong Dalnim (MSB Sound)
A&R – Hong Dalnim, Jungu Jung(MSB Sound)
Management works –Hyemi Choi, Eden Lee, SungmoonAhn, Junghyun Han
Official Commentary – Sugar Kim (POCLANOS)
Publishing by POCLANOS

그 눈, 눈빛

1. 그 눈, 눈빛

 


 

조각난 감정의 잔해 위에 힘겹게 쌓아올린 의연함
캐스커 싱글 [그 눈, 눈빛]

캐스커가 새 싱글 [그 눈, 눈빛]을 발매했다. 이번 싱글 또한 차후 발매될 정규 8집 [ground part 2]의 연작으로, 작년 12월 말 정규 4집 <Polyester Heart> 수록곡 ‘칫솔’의 어쿠스틱 편곡 버전인 [칫솔 (Acoustic Ver.)] 발매 이후 올 들어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다.

“잊었지 다 잊었지 난 / 잊었단 것도 잊어버렸지”란 가사로 시작되는 ‘그 눈, 눈빛’은 느린 비트로 전개되는 도시적인 하우스 스타일의 곡이다. 마음과 몸에 새겨진 기억을 의연히 털어버리려 하지만 자신을 만지던 손과 바라보던 눈, 눈빛을 떠올리다 결국 “처음부터 모두 없던 일처럼 / 살아야겠지 살아야겠지”라는 무른 다짐으로 끝나버리는 감정의 전개를 섬세한 가사로 담아냈고, 곡 전반에 흐르는 그루브감은 이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산산이 조각난 감정의 잔해들 위로 힘겹게 쌓아올린 의연함, 그러나 한순간 북받쳐 오르는 마음 등 복잡한 내면의 굴곡을 따라가는 융진의 보컬은 ‘그 눈, 눈빛’에 담긴 감정의 밀도를 한층 높여준다.

그간의 작업물을 통해 캐스커는 오직 그들만이 직조해낼 수 있는 고유의 풍경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싱글 [그 눈, 눈빛] 역시 캐스커만의 계절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이 쉽사리 흘려보낼 수 없을 하나의 계절로 남을 것이다.

[Credits]
Words by 이준오
Written and Arranged by 이준오
Vocal by 융진
Back up Vocal by 이준오
All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이준오

Recorded and Mixed by 이준오 at Casker’s Private
Mastered by bk! at ab room
Artworks by Arkitek_

No City For Love

1. No City For Love
2. Fxxx with kiss (Skit)
3. Fill my holes
4. No City For Love (Inst.)

 


 

‘YESEO’ Single Album [No City For Love]
2017년 주목받는 새로운 아티스트 ‘YESEO’

일렉트로니카신과 뮤지션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셀프 프로듀싱 아티스트 ‘YESEO(예서)’의 싱글앨범 ‘No city for love’가 공개 되었다.

여성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YESEO(예서)’는 전곡 셀프 프로듀싱과 손수 편곡까지 단독으로 도맡아 하고 있는 신에서 보기 드문 아티스트이다.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 기반을 시작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쌓아왔으며 미국의 영향력있는 음원 전문 사이트 ‘Noisey’ 에서 YESEO를 한국의 셀프 프로듀싱 아티스트로 소개 하였고, 또한 외국의 여럿 라디오 채널을 비롯 영국의 저명한 BBC Radio에서도 두 차례나 그녀의 곡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최근 다양한 유투브 채널에서도 그녀의 곡을 서포팅하고 있으며, 전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밴드 ‘HONNE’의 첫 내한 오프닝 아티스트로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이목을 끌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YESEO(예서)’에게 국내에서 보이는 관심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처음으로 선공개한 싱글 ‘Bud’가 메인페이지에 소개되며 1위를 차지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엠넷’, ‘벅스’ 등 다양한 음원사이트에서 그녀의 곡을 이 달의, 이 주의 음원으로 선정하였고, 음악 전문 매거진 ‘힙합엘이’에서는 2017년 기대되는 신인 아티스트로 그녀를 소개 하기도 하였다. 또한 긱스 루이 등 여러 아티스트의 피쳐링과 뮤직 페스티벌에 서는 등 여러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예 아티스트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음악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전체를 스스로 기획해낸다. 프로듀싱, 노래, 편곡작업을 비롯 그에 맞는 아트와 비주얼 등 다양한 예술영역을 감각적으로 디렉팅 하며 이번 앨범 아트는 YESEO의 첫 번째 싱글 ‘Let It All Go’에서 함께했던 작가 ‘Yeageelim’과 또 한번 작업하였다.

이 같이 음원 릴리즈 뿐만 아니라 각종 콜라보를 통해 작품 영역을 넓히는 등, 아트 콜렉터로써 다양한 필드에서의 활동도 기대된다.

[Credits]
‘YESEO’ 3rd Single Album <No City For Love>

Produced by YESEO
Composed by YESEO
Arranged by YESEO
Lyrics by YESEO
Mixed & Mastered by IMLAY
Artwork by Yeageelim
Distribution Poclanos

[P.S.]
안녕하세요, 예서입니다.
저의 얘기를 드리자면, 크게 기쁘지도 크게 슬프지도 않은 날이 저에게 행복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큰 기쁨 뒤엔 어떤 일이 와도 감사함보단 그 크기를 비교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저의 삶이나 저의 곡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허전함과 외로움, 무료인 듯 합니다.
이 곡들은 그 한가운데에 있을 때 만들게 된 곡들 입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나의 가역반응

1. 권태
2. 몰락
3. 모두 주세요
4. 잊었던 계절
5. 다나에
6. 화학평형

 


 

요 라 탱고와 지저스 앤 메리체인,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에서 어떤날과 검정치마까지
겹겹이 쌓은 기타 노이즈와 극적인 구성, 쉽게 잊히지 않는 멜로디
영기획에서 최초로 발매되는 기타 중심의 음반 신해경의 <나의 가역반응>

 

신해경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더 미러(The Mirror)라는 이름으로 다섯 곡의 싱글을 발표한 음악가이다. 극적인 구성에 겹겹이 쌓은 기타 노이즈와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멜로디의 음악을 들려준다. 2017년 2월 22일 신해경의 첫 EP <나의 가역반응>이 발매된다. <나의 가역반응>의 모든 곡은 신해경 혼자 만들고 연주하고 믹싱했다. 마스터링은 소닉 코리아의 강승희 엔지니어가 맡았다. 커버와 시디의 패키지의 사진은 이강혁의 작품이며 편집 디자인은 장우석이 맡았다. <나의 가역반응>은 영기획에서 발매되는 스물 세 번째 EP 이상 단위의 음반이다.

더 미러라는 이름은 이상의 시 ‘거울’에서 가져왔으며 앨범의 제목 <나의 가역반응> 역시 이상의 초기작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를 제외하고는 나도 신해경에 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메일로 데모를 받고 음악이 좋아 음반을 발매하기로 하고, 몇 번의 미팅과 메일로 수록곡이 정해져 있던 앨범에 의견을 내고 음악에 어울리는 사진가와 디자이너를 섭외한 후 돈을 투자해 제작한 일뿐이다. 앨범을 발매할 때가 되어서야 그에 관해 아는 게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의 음악이 너무 좋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탓이다.

그보단 음반 발매 후 한 번쯤 나올 법한 질문에 미리 답을 해본다. 일렉트로닉 음악 레이블로 알려져 있는 영기획에서 왜 누가 들어도 기타 사운드 중심 음악인 <나의 가역반응>을 발매하는가. 글쎄. 이 음반은 다른 영기획 음악가처럼 신해경 혼자 집에서 미디와 시퀀싱을 이용해 만들었다. <나의 가역반응>은 기타를 중심으로 표현하지만 사운드의 질감과 정서에서 기존에 영기획에서 발매된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이는 모두 핑계다. 위의 문장을 다시 가져오자면 ‘그의 음악이 너무 좋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열린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자세한 감상은 김윤하 평론가의 라이너 노트에 배턴을 넘긴다.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WACK 대표)

 

살면서 가끔,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는 기분이 간절해 질 때가 있다. 누구나 경미한 정보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정보과잉시대적 인간의 이러한 슬픈 욕망은 그리고 그 대상이 아름다울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찬바람에 코 끝이 조금씩 시려지던 어느 날, 영기획 대표에게 날아온 링크 하나가 그렇게 숨어 있던 욕망을 들쑤셨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무심하게 툭 던져진 링크와 함께 전해진 한 마디는 더 없이 간결했다. ‘이거 어때?’. 링크가 인도한 건 the mirror라는 낯선 아티스트의 ‘모두 주세요’라는 노래 한 곡이었다. 아무런,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흘러나온 노래는 그가 지닌 소리와 색깔, 향기 그대로 스며 들었다. 그것은 마치 깊은 밤 우연히 만난 상대가 털어놓은 자신의 가장 더럽고 약한 부분에 대한 급작스런 고백 같았다. 부끄럽지만 따뜻했다.

혹독한 계절을 보낸 뒤 바로 그 노래 ‘모두 주세요’를 중심으로 한 장의 앨범이 완성되었다. 바로 이 앨범 [나의 가역반응]이다. 그 때 그 노래 ‘모두 주세요’를 중심으로 기승전결을 꾸린 앨범은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리는 긴 여정 가운데 서서히 하류로 접어드는 시점의 이야기를 넓게 펼쳐 풀어 놓는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난 뒤 자욱이 퍼진 연기 사이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 노래들은 다행히도 첫 인상 그대로 여전히 부끄럽고 따뜻하다.

너의 눈과 입과 몸과 슬픔 모두를 내게 달라고는 하지만 섣불리 따랐다가는 당장이라도 깨져버릴 듯 신해경의 노래들은 한결같이 여리고 축축하다. 잊고 사라지고, 흐려지고 기다리는 그 모든 위태로운 감정들 사이, 다행스럽게도 외유내강 사운드가 틀을 잡는다. 요 라 탱고와 지저스 앤 메리체인,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소리들은 어떤날과 검정치마, 때로는 조월의 음악이 보여준 어떤 지점들을 통과하며 우리 마음 속 익숙한 그리움을 끝없이 자극한다. 당장 도망치고 싶다가도 조금 더 붙잡아 두고 싶은, 영원히 잠겨 있고 싶지만 지금 떠나지 않으면 영원히 영혼을 좀 먹고 말 감정의 찌꺼기가 내내 방울 져 맺힌다. 참으로 잔인한 친절이자, 아름다움이다.

마지막 곡 ‘화학평형’은 지난한 방황 속 가까스로 찾아낸 감정의 출구다. 사랑이라는 가역반응이 남기고 간 정반응과 역반응이 평형을 찾을 때까지, 딜레이 가득한 기타연주와 목소리는 우울과 눈물을 싣고 과거를 유영한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뒤, 영원일 것 같던 그 울림이 남기고 간 묵직한 여운 속에서 문득 누군가에게 ‘이런 건 어때?’ 묻고 싶어진다. 나만 당할 수는 없다는 못된 마음으로, 어쩌면 너의 가장 부끄럽고 아름다운 곳을 조금 훔쳐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김윤하(음악평론가)

 

[Credits]
All Music 신해경 ShinHaeGyeong
Photo 이강혁 Kanghyuk Lee (snakepool)
Album Artwork 장우석 Woosuk Jang (s-f)
Sound Master 강승희 Seunghee Kang @ Sonic Korea
Executive Produce 하박국 HAVAQQUQ @ 영기획YOUNG,GIFTED&WACK
[모두 주세요] Music Video Credit
Performer 최승윤 Seungyoon Choi
Director ML
Director of Photography 임정현 Jeonghyun YIm
1st Assistant Camera 박세희 Sehee Park
Editor ML
Choreogrphy 최승윤 Seungyoon Choi
Makeup Artist 조유리 Yuri Cho (seoul-metal)
DI 임정현 Jeonghyun Yim
Thanks to 어머니

WATERS

1. WATERS

 


 

DUVV – WATERS

WATERS는 얼터너티브 팝과 힙합, R&B의 요소들을 섞어 위트 있게 재해석한 트랙으로, 다재다능한 DUVV만의 매력이 담긴 싱글이다. WATERS는 앞으로 발매될 10개의 트랙이 담긴 DUVV의 믹스테이프 ‘WITH YOU IN MIND’의 수록곡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Hae가 프로듀싱하였다.

[Credits]
Produced by Hae
Lyrics by DUVV
Mixed/Mastered by Birocratic
Artwork by DUVV

위로

1. 위로

 


 

‘조금은 천천히 걸어가도 돼’
오늘도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노래
싱어송라이터 김슬기의 두 번째 싱글 ‘위로’

가끔 우리는 그 어떤 말들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 날들을 겪습니다.

저의 두 번째 싱글 ‘위로’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뒤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들의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따뜻한 메시지에 피아노의 선율과 첼로 소리가 더해져 더욱 깊은 감동을 주는 ‘위로’. 추운 겨울밤, 여러분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Credits]
보컬: 김슬기
건반: 김선주
첼로: 주지현

작사/곡: 김슬기
편곡: 김슬기
스트링 편곡: 윤종수

녹음: 최성준 @스튜디오801
믹스/마스터링: 최성준 @스튜디오801

사진: Jack
영상: Jack 이정찬 구범모 전민영

매니지먼트: 김원중 강준식 이정찬 이보람 이해

제작: 웨스트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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