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아

1. 초월(趠月)

 


지극히 평범한 두 사람이 모여서
누구나 겪고 있지만 감추고 있는 감정들을 드러내려 한다.
나약할 수도 있고, 초라할 수도 있지만
가장 날것의 일기

두 번째로 멤버 원민아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낭만은 구원하지 못했다
별 모서리에 밧줄을 매어두고
서서히 추락했다

낙망도
희망도 없는
이곳이 썩 좋아 보여
억척스럽게 상상했었다

무결함이 존재하지 않을까

아스팔트를 걷던 기억을 했다
무엇이든 다 깨뜨렸던 거친 땅

손목에 묶인 밧줄로 연명하며
부단히 광명을 찾았다

이상국은 없다

구체화시킬수록
처절하게 지켜 낼 것들이 사라졌다

낭만은 구원하지 못했다

-Credits-
Arrangement by One By One
Written by 원민아
Composed by 원민아

Vocal by 원민아
Guitar by 원민아
Drum by 김성은
Piano by 김성은
Bass by 김재형
Tune by YENA
Mixed by candidcreation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환상

1. 환상

 


 

(비밀 = 환상 = 욕심)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욕심이 있고
그래서 환상을 가지고 싶어 하고
그래서 비밀을 좋아하는 거야
너도 그렇지?
내가 직접 그 환상이 되어줄게.’

당신이 꿈꾸는 게 무엇이든지,
그 환상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

[Credit]
작사:박한얼
작곡:박한얼
편곡:Locomotive

Produce / Locomotive, 전지한

Guitar / 이치원
Bass / 박정현
Programming / Locomotive

Recording / Locomotive, 전지한 @Mansion106 Studio
Mixing / 국윤성
Mastering / 전훈 ‘Big boom’ @Sonickorea

Make up / 세리마마(Seri Mama)’
Clothing Sponsorship / 블라인드리즌(BLINDREASON)

A&R / 여민주
Supervisior / 이규영
Music Label / Rubyrecords, Label pick

옥민과 땡여사

1. 구슬로
2. 새세제
3. 빛나는
4. 방구석 독백
5. 편린들

 


 

옥민과 땡여사 [옥민과 땡여사]

2018년 EBS 헬로루키 with KOCCA 상반기 팀으로 선정되어 알려진 옥민과 땡여사.

그녀들의 5곡이 수록된 이번 첫 EP는 김빛옥민의 사적인 감정 이야기에 땡여사의 대아쟁 선율이 더해지면서 복잡한 감정들에 대해 극대화와 순화를 동시에 표현하였다.

때로는 무겁지만 때로는 가볍게 그녀들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구슬로>
12월 26일 싱글로 먼저 발표된 ‘구슬로’는 아쟁의 박진감과 보컬 음색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때는 2016년 무더운 여름, 자취방에서 시체마냥 눌어붙은 무기력함을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지만 그 욕망마저 어둡게 물든 것. 그리고 한때 아이처럼 순수하고 반짝이며 굴러오는 맑은 구슬을 떠올린다.

굴러오는 구슬을 바라보며 나를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곡이다.

<새세제>
새로워지기 위해 또는 새롭고 좀 더 나은 나를 위해 할 일과 해야 할 일은 늘 쌓여있지만 귀찮음이 늘 괴롭혀서 문제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지만 그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만들어졌다. 바로 노래 한 곡.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빛나는>
들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어찌나 반짝이던지 내가 보는 별들은 그랬다.
별들이 바라보는 우리들은 어떨까.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도 빛나지 않을 수 없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우리들은 밤하늘 위 별들보다 더욱 빛나는 존재일 테다.

<방구석 독백>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방구석에서 궁상떨면서 만들어진 곡이다.

외롭고 외롭지만 사람들을 이해하려고도 하지만 서운한 것들은 왜 이리 많은지.

<편린들>
이번 EP의 타이틀 곡인 편린들.

나도 가고 너도 가고 모두가 떠나간 자리에는 우리가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향기와 소리와 온기가 남아 기억된다.

지나간 일들이 모두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삶을 궁금해하며 살길 바라는 곡이다.
삶은 작은 조각 같은 하루하루를, 편린들을 노래한다.

[Credits]

옥민과 땡여사 members / 김빛옥민, 땡여사

아쟁 – 땡여사 (전휘영)
Vocal & Guitar – 김빛옥민

Written by 김빛옥민
Arranged by 옥민과 땡여사
Produced by 김빛옥민
Recorded by 김빛옥민(in SKYLAB1984)
Mixed by 김빛옥민
Mastered by 김빛옥민
Studio – GREENCITY201
Artwork by – 옥민과 땡여사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

1.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
2.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 (Instrumental)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따스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루빈의 2019년 첫 음반,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

‘그 때의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
해가 지고 나면 다시 돌아온다고 말해줘.’

이 곡은 헤어질 연인에게 하는 이야기로,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처럼 그때의 시간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내용의 곡이다. 쓸쓸한 감정이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따듯해진 느낌을 주고 싶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싱어송라이터 장한나가 피아노를 연주했고, 첼리스트 김유경이 첼로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오키나와에서 촬영했는데, 본인이 직접 연출, 촬영, 편집을 하면서 곡에 다 담지 못한 느낌들을 담았다.
2019년은 ‘우리는 계절이 되어서’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곡들을 발표하고 공연도 할 예정이다.

-Credits-
Song & Lyrics – 루빈(Ruvin)
Composed, Arranged, Mixed, Produced by 루빈(Ruvin)
Vocal – 루빈(Ruvin)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Bass – 루빈(Ruvin)
Piano – 장한나
Cello – 김유경

Recording Studio @ Ruvin Studio
Mixed by 루빈(Ruvin)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Cover Model – 루빈(Ruvin), 문아현(Moon Ah Hyun)
Cover Photo by – 김하늘(Sky Kim)

Music Video
Director – 루빈(Ruvin)
Cinematographer – 루빈(Ruvin), 김하늘(Sky Kim), 김지현(Kim Ji Hyun)
Designer – 김하늘(Sky Kim)
Actor – 루빈(Ruvin), 문아현(Moon Ah Hyun)

Published by Ruvinent

미지(未知/微旨)

1. 녹녹 (Lo-fi Ver.)
2. 언젠가 마주칠 일이 또 있겠지
3. 나자(Nadja)
4. 느려요
5. Boo
6. 그대여
7. 밤
8. 뭇 (Un Certain Ver.)

 


 

무지에 대한 불안과 동경의 모호한 경계,
문선(MOONSUN)의 첫 EP [미지(未知/微旨)]와의 대화

지난 싱글에서 발췌한 6곡과 신곡 2곡, 총 8트랙으로 꽉 차게 구성된 이번 앨범은, 처음이라 가질 수 있는, 생경하고 어리숙하지만 묘하게 감기는 날것의 느낌을 그대로 드러낸 문선의 첫 EP이다. 가사를 통해 아직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혹은 현상들에 대한 불안과 동경, 체념, 단념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정의 경계와 곡선들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앨범 타이들 [미지(未知/微旨)]는 사전적인 의미로서 ‘아직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며, ‘깊고 미묘한 속뜻’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세상 모든 이치들이 깊고 미묘한 속뜻으로 가득하지만 우리의 무지로 아직 알지 못한다는, 동양 철학의 어떤 지점과도 연결되는 느낌을 받아 이름 지었다. 가사의 전반적인 느낌에도 ‘슬프고 우울한 일을 만나거나, 외롭고 쓸쓸한 감정들이 남아도 그 또한 정해진 운명일 수도 있고, 그를 통해 더욱 성숙될 수도 있으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자는 뜻’이 녹아있다.

특히 타이틀곡 ‘나자(Nadja)’는 초현실주의 작가 브르통의 책 제목에서 따왔다. 선악과를 베어 물기 전, 에덴동산을 뛰노는 아담과 이브처럼, 이상적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완전히 행복한 감정을 가사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다. 하이(High)를 윙윙 도는 신스나 코러스, 내러티브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상상의 장면들을 단어와 문장으로 짜깁기한 느낌의 ‘가사 콜라주’ 형식을 차용해 작업했다.

-Credits-
문선(MOONSUN) EP [미지(未知/微旨)]

Produced by 문선(MOONSUN)
Mixed by 문선(MOONSUN)
Recorded & Mastering by 천명재 @studio ‘THE M’

Artwork & Design by 문선(MOONSUN)
Photo by 서광훈(SPRINGTIME-RECORDING), 문선(MOONSUN)
M/V edited by 서광훈(SPRINGTIME-RECORDING)

Publishing by POCLANOS

THE NEW : Da Nu

1. 말 (Album Ver.)
2. Frank (Album Ver.)
3. 사랑의 순간 (THE NEW)
4. With Coffee (with 최루시아’s 91Trio) (Album Ver.)
5. Sweetest Luv (feat. 안아, 이동기)
6. 널 사랑하는 것 같아 (feat. 유솔이) (Album Ver.)
7. Irreplaceable (Prod. by 오닐 of Common Tale) (Album Ver.)
8. 어쩌다 어른 (Prod. by 선환 & Teria Park of The FunCity)
9. 괜찮아 (Album Ver.)
10. 그때의 순간 (Da Nu)
11. (Bonus Track) With Coffee (feat. 권한얼 of 권브라더스)
12. 사랑의 순간 (THE NEW) (Inst.)
13. 말 (Inst.) (Album Ver.)
14. 그때의 순간 (Da Nu) (Inst.)

 


 

다누(Da Nu) – Project_[THE NEW : Da Nu]

1집 발매 후 큰 사고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다누(Da Nu). 고통을 딛고 2017년 12월에 ‘널 사랑하는 것 같아 (feat. 유솔이)’를 시작으로 1년간 꾸준히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정규앨범 Project_[THE NEW : Da Nu]를 완성했다.
요즘 흔하지 않은 14곡 구성의 정규앨범, 다양한 장르로 꽉 들어찬 이 앨범을 순서대로 쭉 듣다 보면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된다. 다누(Da Nu)의 다양한 ‘말’로 속삭이는 ‘사랑의 순간’을 만나다 보면 우리의 ‘그때의 순간’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THE NEW_새로운]
Main Title ‘사랑의 순간(THE NEW)’의 부제와 같은 앨범 제목.
1집 [Journey]에 이어 더욱더 다채로운 장르와 한 단계 성장한 다누(Da Nu)의 새로운 순간들을 담아왔다.

[Da Nu_그때의 순간]
Title ‘그때의 순간(Da Nu)’의 부제와 같은 앨범의 제목. 다누(Da Nu)가 음악을 시작할 때 만든 첫 곡부터 마지막으로 쓴 곡을 담았다. 다누(Da Nu)의 순간들에 녹아 그가 안내하는 새로운 순간들을 함께 여행해보자.

[M/V]
한편, 한편 따로 보아도 되지만 앞서 공개된 3편의 티져와 3편의 본편을 이으면 한편의 단편영화가 되도록 연출되었다.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 연진과 민우. 둘에겐 어떤 ‘말’, ‘사랑의 순간’, 그리고 ‘그때의 순간’이 담겨있을까.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보다 보면 다양한 반전 또한 찾아낼 수 있기도 하다.
연진 혹은 민우에게 몰입하여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앨범 소개]
1. 말
우리는 쉽게 말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말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일방적인 사랑, 흔히 짝사랑이라고 하죠. 참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에 관하여 담아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다누(Da Nu), 정지운
Mixed by 이재명 @JM Studio

2. Frank
가장 떨리는 순간을 뽑으라면 사랑하는 이에게 첫 고백을 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 떨리는 순간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거닐며 진심을 전하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조태훈(Treffer)
Arranged by 조태훈(Treffer)
Mixed by 김태호 @Groove N Balance

3. 사랑의 순간(THE NEW)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순간은 빛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죠. 내일은 무엇을 할까, 그 사람의 웃는 모습만 생각나고 매 순간이 행복함으로 가득하죠. 이번 앨범의 주제인 이 곡과 함께, 여러분의 ‘사랑의 순간’에 대하여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조태훈(Treffer)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4. with coffee
전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향긋한 커피로 목을 축이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하기도 하죠. 이 곡을 들으며 소중한 사람과 커피 한잔 하시며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다누(Da Nu), 정지운, 최루시아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5. Sweetest Luv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하면 할수록 달콤한 사랑을 담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저의 20살 때의 풋풋한 느낌을 느껴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편안함을 선물해주는 여성 듀오 ‘안아’와 트럼펫터 ‘이동기’와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다누(Da Nu), 김한별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6. 널 사랑하는 것 같아
여러분은 사랑보다 먼 우정보단 가까운 사이가 있나요? 그런 편한 사이에 상대방이 고백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런 행복하기도, 긴장되기도 하는 순간을 싱어송라이터 유솔이와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황성범
Mixed by 이원경

7. Irreplaceable
다양한 장르로 가득한 이번 앨범 트랙 중 가장 트렌디한 곡입니다. 여러분이 제 음악을 접하곤 저에게 중독되어 대체 불변한 상황이 된다는 저의 바람을 담아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오닐
Mixed by Thurxday

8. 어쩌다 어른
어릴 적 자주 가던 동산 위 카페에 정말 오랜만에 가보니 어릴 적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내 꿈을 잊고 살았나?’, ’난 어디쯤 와있을까?’,’잘 살고 있는 걸까?’ 여러분도 이 곡과 함께 어쩌면 한구석에 잠들어있는 어릴 적 나와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 제목을 따왔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Teria Park, 이선환
Mixed by 신재민 @Philos Planet

9. 괜찮아
함께하던 사람이 한순간 작별인사도 없이 떠날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은 너무도 슬프고 힘들죠. 하지만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본다면 더욱더 힘들어 할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떠나간 사람이 된다 했을 지라도요. 그래서 ‘괜찮아. 난 씩씩하게 잘살고 있어. 걱정하지마.’라는 서로에게 위로하는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이항규(N More)
Mixed by 조태훈(Treffer)

10. 그때의 순간(Da Nu)
2017년 1월, 저는 교통사고로 생사불명의 상황에 놓였다가 약 7개월의 병원 생활과 수술들로 조금씩 회복해나가고 있습니다. 6번 트랙 ‘널 사랑하는 것 같아’를 발매하며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쯤 작곡가 ‘정지운’의 도움으로 다시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아가고 만든 첫 곡인 만큼 그동안의 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이제는 절 보며 웃음 지을 수 있게 된 저를 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정지운
Arranged by 다누(Da Nu)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11. bonus track) with coffee(with 권한얼 of 권브라더스)
이번 앨범 중 3곡에 기타연주로 참여해준 ‘권한얼’과 함께 연주하였습니다. 둘이 커피 한잔하며 노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Words by 다누(Da Nu)
Song by 다누(Da Nu)
Arranged by 다누(Da Nu)
Mixed by 김지엽 @Delight Sound

-Credits-
Executive Producer • 다누(Da Nu).
Producer • 다누(Da Nu). 조태훈(Treffer).
Recording Engineer • 다누(Da Nu)[3,5,7,8,9,10,11]. 조태훈(Treffer)[2]. 이재명[1,3,4,6]. 홍라헬.[1,3,4,6]. 박준영[8].
Mastering Engineer • 박경선.

Words by 다누(Da Nu)
Songs by 다누(Da Nu) with 조태훈(Treffer)(2,6), 정지운(10)
Arranged by 다누(Da Nu)(1,4,5,10,11), 조태훈(Treffer)(2,3), 황성범(6), 오닐(7), 이항규(Nmore)(9), 선환&Teria Park(8), 정지운(1,4)
Mixed by 김지엽(3,4,5,10), 조태훈(Treffer)(9), 신재민(8), Thurxday(7), 이원경(6), 김태호(2), 이재명(1)

Chorus Arrangement • 다누(Da Nu).
String Arrangement • 황성범[6,10].
Woodwind Arrangement • 박기훈[1].
Brass Arrangement • 다누(Da Nu)[4]. 조태훈(Treffer)[3]. 김성민[4].

-Players-
Chorus • 다누(Da Nu). 유솔이[6]
Featuring Vocal • 유솔이[6]. 강보름[5].
Piano • 조태훈(Treffer)[2,3]. 황성범[6]. 정지운[1,10]. 최루시아[4].
Acoustic Guitar • 권한얼[6]. 김한별[5].
Electric Guitar • 권한얼[3,6,9,11]. 나윤성[10]. 이선환[8].
Contra Bass • 피인혁[4].
Electric Bass • 김도용[3]. 이정우[8].
Drum • 정원식[3]. 한인집[4].

Trumpet • 김성민[3,4]. 이동기[5].
Tenor Saxophone • 김부민[3,4].
Trombone • 박경견[3,4].

Flute • 김은미[1].
Oboe • 박소담[1].
Clarinet • 박기훈[1].
Bassoon • 최진봉[1].

-M/V-
Main Director • 김건우.
Producer • 황선재.
Director of Photography • 이기원.
Editor • 황선재. 이수호.
Actor • 홍민우. 도연진. 구진희.
Hair & Make up • 김민정.
Typography • 김보름 & 황신화 @Contraflow

Artwork. • 조윤진.
Design • 안홍근.

지난 마음 지나가던 날

1. 이유가 중요한가요
2. 장래희망
3. 이유가 중요한가요(Demo)

 


 

지난 마음 지나가던 날

처음.
2017년 1월 2일. 설이가 세상을 떠났다. 16년 전 설날, 집으로 온 까맣고 작은 강아지. 정신없이 온 집안을 뛰어다니던 그 강아지의 이름은 그날부터 내게 ‘설’이로 불리게 되었다. 최근 1년간 노화와 심장병으로 인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기를 반복하다 이날 새벽 따듯했던 몸이 차갑고 딱딱해졌다.
아침 10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하필 여행을 가는 날이라니. 그래.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을 수 있었으니까. 마음속으로는 진작 준비하고 있던 일. ‘자연스러운 거잖아. 하지만.. 이제 냄새를 맡을 수도 만질 수도 없고. 집으로 돌아오면 막연한 기분이겠지’.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 음악이 들리지 않았다. 생각이 귀를 막고 마음은 창밖으로 벗어났다.
태국에서 보름간을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왼쪽 팔에 타투를 했다. 10년 전인가. 언젠가 타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결정해도 될 일인가 주저했지만. 나는 설이를 기억하고 다시 만지고 싶었다.

두 번째.
2018년 6월. 오른쪽 팔에 타투를 하나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하면 좋을까. 바다, 섬 그런 것이면 좋겠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것. 파도, 그래 파도가 좋겠다. 언제든 오른팔을 보면 파도가 친다니. 근사한 일이다.
내겐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꿈이 있다. 바다 근처에 사는 것이다. 조금만 걸으면, 아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의 거리도 괜찮다. 창밖으로 보이지 않아도 집 근처에 바다가 있다는 안도감이 들어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아직은 바다 근처에 지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언젠가는 꼭 가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여름, 난 12년간 만났던 사람과 헤어졌다.

함병선 (9z).
오랫동안 꿈꾸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늦어질수록 혼자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이, 마음을 정리하여 음악으로 들려드린다는 것이 거대하게 느껴져 주저하다 이제야 용기를 내봅니다. 저의 음악은 굳이(9z) 기억해내지 않아도 어딘가에 남아 저를 자라게 했던 순간들에 대해 노래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계속 자라는 것이 가능하다면.

2019년 1월. 지난 마음 지나가던 날.
이유가 중요한가요.

글 – 함병선 (9z)

새벽녘

1. 너에게
2. 새벽녘
3. 파란
4. 고요한 밤길을 걸어
5. 왜
6. 봄바람
7. 그 밤
8. 내 눈물을 따라 걷다 보면
9. 만월
10. 그리웠다고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위한
하비누아주의 정규 2집 [새벽녘]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때는 모든 것이 낮보다 또렷해진다. 그리운 순간들과 사람들, 외로움의 감각, 언젠가 겪었던 일들과 그때 나의 표정과 내뱉은 말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시간부터 창 밖이 서서히 밝아져 올 때까지, 마음 한 켠에 잘 개어둔 줄 알았던 생각과 감정들이 차례도 없이 밀려든다. 들어줄 사람도 없는 이야기를 혼자 한참 떠올리다 보면 문득 외롭다가도, 혼자라는 사실에 도리어 평온해지기도 한다. 천천히, 나의 속도만큼 새벽을 거치고 나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어딘가에 푹 담갔다 빠져 나온 것처럼 말개져 있다.

하비누아주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새벽녘]은 그런 새벽에 곁에 두고 싶어지는 앨범이다. “너를 생각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는 ‘너에게’로 시작해 ‘고요한 밤길을 걸어’와 ‘봄바람’, ‘내 눈물을 따라 걷다 보면’ 등 먼저 공개된 디지털 싱글을 포함한 총 열 곡이 수록돼 있다. 수신인이 받지 못할 편지를 쓰며 스스로 그리움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써 새벽을 지나는 노래들이다. 제대로 끝맺지 못한 말들은 여전히 입안에서 맴돈다. 그리운 사람의 체온이나 감촉은 아프게도 손에 쥔 듯이 선명해진다. 무언가를 떠올릴수록 괴로워져 차라리 숨어버리거나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온다. 그러나 온전히 고독한 새벽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새벽녘’에서 노랫말이 사라진 후 점차 커지는 빗소리 같은 것들. ‘고요한 밤길을 걸어’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가진 조금 다른 결들. 그러니까, 새벽의 표정도 그리움의 결도 한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 같은 것들 말이다. 귀 기울이고 골똘하게 떠올려야만 들리고 또 보이는 것들이 이 앨범에 가득하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아도 새벽은 지나고 아침이 온다. 아침이 되어 언젠가의 새벽을 아주 잊거나, 혹시 후회하게 된다고 해도 상관없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우리에게는 수많은 각자의 새벽이 있고, 또 그 시간만큼 떠올리게 될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같고 또 다른 새벽을 지나는 사람들이, 그런 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새벽은 조금 더 견딜만 할 거라고, 거듭 생각해본다.

글/ 프리랜스 에디터 황효진

-Credits-
Produced by 하비누아주 Ravie Nuage
All songs arranged, performed by 하비누아주 Ravie Nuage

하비누아주 Ravie Nuage
Vocal 뽐므
Piano, Keyboards 전진희
Guitars 박찬혁
Bass 심영주

1. 너에게
Composed and written by 김지혜
Arranged by 하비누아주, 이정훈
Sound Programming 이정훈, Synth 전진희, Chorus 뽐므

2. 새벽녘
Composed and written by 전진희
Drum 조성준, Sound Programming 이정훈, Chorus 뽐므

3. 파란
Composed by 김지혜, 전진희
Written by 김지혜
Drum 김치헌, Chorus 뽐므

4. 고요한 밤길을 걸어
Composed by 전진희
Written by 김지혜
Drum 김영진, Chorus 뽐므

5. 왜
Composed and written by 전진희
Drum 조성준

6. 봄바람
Composed by 전진희
Written by 김지혜, 전진희
Cello Ji Park

7. 그 밤
Composed and written by 전진희

8. 내 눈물을 따라 걷다 보면
Composed and written by 전진희
Drum 김영진, Strings arranged by 윤혜원, Strings 위드스트링

9. 만월
Composed and written by 김지혜

10. 그리웠다고
Composed and written by 전진희
Drum 김치헌, Chorus 뽐므

Recorded by 강효민, 조영재 @Brickwall studio / 신동주, 양하정, 김시민 @TONE studio / 강은구 @Philos Planet @지노의 방 / 김지혜 @어둠과지혜의방 / 이창선 @Prelude Studio / 신대섭 @이레뮤직 / 국윤성
Mixed by 강은구(Track1,4,6,7,9,10), 김일호(Track2,3,5,8)
Mastered by 박정언(Track1,2,3,5,7,9,10), 최효영(Track4,6,8)

A&R 박정란
Album Design fingerfruit
Album Photo 박선아
Promotion Design 양서로 (oneanothercircle.com)
M/V Production 3인칭시점

새로운 날

1. 빛이 내리네
2.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3. 춤을 추고 싶어요
4. 새로운 날
5. 거짓말은 없어요
6. 도시에서
7. 모든 것을 하고 말았네
8. 빛나는 날들
9. 사랑을 찾아갈 거야
10. 그대 곁에 있으면
11. 깃발
12. LOVE IN CAMPUS

 


 

이 시대 마지막 포크의 신성, 권나무의 새 정규앨범 [새로운 날]
2015-2016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포크노래를 수상한 권나무의 3년 만의 신보!
다양한 색채로 포크 음악의 정형을 넘는 ‘새로운 날’, ‘춤을 추고 싶어요’, ‘도시에서’, ‘LOVE IN CAMPUS’ 등 12곡 수록

‘반대되는 것들끼리의 모든 긴장은 방출로 절정에 이르며, 그것으로부터 제3의 존재가 나온다. 제3의 존재에서 긴장은 해결되고, 잃어버린 통일성이 회복된다.’ – Carl G.Jung

‘3은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아름답다. 하나나 둘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만 비로소 셋이 되면 스스로 유지되는 새로운 전체가 된다. 셋보다 작은 것은 불완전해 보이고, 셋보다 많은 것은 지나쳐 보인다. 하나나 둘에서 셋으로의 도약은 문턱을 넘어 양극화된 한계를 통과하며 재탄생과 변화의 과정을 지난다.’ – Mycle Schneider

권나무는 2014년의 정규 1집 [그림], 2016년의 정규 2집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를 지나 2019년 새해 첫날 정규 3집을 발매함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에서도 ‘새로운 날’을 시작하고자 한다. 1집에 흐르는 언어를 ‘관조’와 ‘수용’이라 정의할 때 2집은 이에 대한 긴장으로서 ‘선언’과 ’방출’의 언어가 흘렀다면, 3집 [새로운 날]에 흐르는 언어는 ‘통과’와 ‘재탄생’을 지나 ‘변화’하며 마침내 새로운 지점에서 ‘통합’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트랙 ‘새로운 날’, ‘거짓말은 없어요’, ‘사랑을 찾아갈 거야’, ‘LOVE IN CAMPUS’ 등에서 그 의미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어제를 딛고 오늘을 살아내며 내일을 꿈꾸는 우리 삶의 보편적 궤적을 따라 권나무의 음악은 지금 내가, 우리가 어디쯤 와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부표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선명하고 힘 있는 언어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만나 만들어내는 깊은 울림은 오직 권나무의 음악에서만 만날 수 있다. 권나무는 전통적인 포크 음악의 특질과 매력이 가진 힘으로서 포크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지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과 함께 꾸준히 자신의 삶을 음악에 담아내고 있다.

3집 [새로운 날]에는 포크 음악으로서의 굵고 단단한 뼈대 위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이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배제되거나 최대한 지연되어왔던 전자 기타나 피아노, 신시사이저, 타악기 등을 과하거나 넘침 없이 배치하였고, 이는 포크 음악이 가진 담백하고 선명한 힘을 잃지 않은 채 더욱 효과적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는 스스로 포크 음악을 ‘오래된 미래’로 정의한다는 권나무의 생각이 잘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권나무의 새 앨범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에 유일한 세련된 포크 음악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앨범은 총 12곡으로 각각의 메시지와 개성이 잘 살아난 편곡이 돋보인다. 첫 곡 ‘빛이 내리네’를 시작으로 전체 앨범의 아름다운 정서가 환기되고, 이어서 전자 기타 사운드로 자전거를 재치있게 표현한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춤을 추고 싶어요’에서는 현악 중주가 주는 전통적이고 복고적인 매력을 적절하게 포크 음악에 녹여내고자 하였고, 앨범의 주제를 관통하는 ‘새로운 날’은 최소한의 타악기와 어쿠스틱기타 두 대, 비올라가 함께 만들어내는 어쿠스틱한 다이내믹의 절정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거짓말은 없어요’에서는 권나무 특유의 복잡하지 않은 언어가 가지는 힘이 담백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함께 드러나며, 여섯 번째 트랙 ‘도시에서’는 앨범의 한 가운데를 지나며 전자기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이미지를 풍부하게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모든 것을 하고 말았네’에서는 담담한 창법과 코러스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빛나는 날들’에서는 뚜렷하고 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사랑을 찾아갈 거야’에서는 여러 가지 비유가 담긴 가사들이 피아노와 전자기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사운드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보편적인 위로를 준다. 앨범의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그대 곁에 있으면’의 아름다운 휘파람 소리와 담백하고 깨끗한 멜로디가 정서를 환기하고, 이어지는 ‘깃발’에서는 권나무의 이전 앨범들에서 맥을 이어오는 특유의 힘 있는 포크가 잘 만들어진 사운드로 펼쳐진다. 마지막 곡인 ‘LOVE IN CAMPUS’는 일관되게 이어오던 앨범의 서사를 폭발적으로 마무리하며 7분이 넘는 대장정 속에 감정의 여러 변화가 담긴 곡의 구성이 돋보인다. 아름다운 비올라의 선율과 권나무의 메시지가 가장 강하게 담겨있는 후반부의 고성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며 달려온 우리에게 비로소 완전한 울림과 해소를 선사한다.

권나무는 여전히 권나무이다. 하지만 분명히 이전과는 다르다. 포크 음악의 새로운 지점을 말하겠다는 그의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새로운 날]을 만나는 그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날이 되기를 소망한다.

-Credits-
권나무 정규 3집 [새로운 날]

제작 권나무
프로듀싱 권나무, 이성혁
작사, 작곡 권나무
편곡 권나무, 이성혁
녹음, 믹싱, 마스터링 신재민(Philo’s Planet)
커버아트 UTI. JIANG
디자인 하마맨션

보컬, 어쿠스틱기타, 코러스 권나무
어쿠스틱기타, 일렉트릭기타, 코러스 이성혁
비올라 바이올린 강희원
첼로 박혜진
피아노, 신디사이저 김동수

기다리는 사람

1. 07시 태양
2. 사랑니
3. 스물아홉, 겨울
4. Moroli
5. 밤골목

 


 

기다리는 계절을 건너 꽃이 피어나길
slowlove <기다리는 사람>

슬로러브의 두 번째 EP <기다리는 사람>은 겨울에 어울리는 다섯 곡이 담겨있다. 나일론 기타 한 대로만 작업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앨범에는 퓨전재즈밴드 디베르티(Divertir)의 멤버 엄홍섭(베이스), 김엘라(피아노)가 참여하여 한층 부드러움과 풍성함을 더했다.

앨범 속의 주인공들은 꿈결 속에서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고(“07시 태양”), 때론 진심을 조금은 보살펴주길 바라는 욕심을 갖고(“사랑니”), 이내 곁에 없음을 느끼는 계절을 건너(“스몰아홉, 겨울”, “밤골목”), 웅크린 당신이 힘낼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Moroli”) 그런 시간과 풍경을 말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스물아홉, 겨울”은 겨울이라는 쓸쓸한 계절감과 이십 대의 마지막, 그리고 한 해의 끝에서 작별에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나지막이 노래했다.

Credits
Produced by 김대희, 김용민
Recorded, Mixed by 김용민 at 들꽃다방 스튜디오
Mastered by Hanchi at Studio Jeonsansil

Music & Words by 김대희
Arranged by 김대희, 엄홍섭, 김엘라
Vocal, Acoustic Guitar by 김대희
Bass by 엄홍섭
Electric Piano by 김엘라
Chorus by 정은영(Track 4)
Cajon by 김대현(Track 4)
Cello, Vibraphone Programming by 김용민(Track 3,4)
Cover Design by 김대희

Blue (Single Version)

1. Blue (Single Version)

 


 

건탁 [Blue (Single Version)]

행복은 멀리 있다고 믿습니다. 아주 멀리. 눈앞에 있는데도 가질 수 없다면 너무 서글프니까요. 모든 것이 지금과 반대인 곳을 상상해 봅니다. 본 적 없는 것을 그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걸 봤고 알고 있어요. ‘역시’보다는 ‘혹시’가 다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없던 것, 더 낯선 것을 무작정 쫓아가다 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거창하지 않아도, 적어도 지금 여기보다 좋은 무언가를요. 그런 기대의 여정이라면 지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Credits]
작사 건탁
작곡 건탁, 황대웅
편곡 건탁, 황대웅

Composed by 건탁
Lyrics by 건탁
Arranged by 건탁, 황대웅
Mixed & Mastered by 황대웅
Executive Producer: 백은영 (서재만), 조민성 (민돌레코즈)
Recorded by 김태호 (Groove N Balance Studio)
Electric Guitar: 건탁
Artwork: Rodagenic

Hunting Fall and I Hate Birthday

1. 가을 사냥 (feat. kite park)
2. I Hate Birthday

 


 

Hunting Fall and I Hate Birthday

1. 가을 사냥 feat. kite park

나에게 4계절이 있는 나라에 산다는 건 당연하게 느껴진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계절의 변화는 항상 극적이었다. 이 노래는 kite의 멜로디와 WURAM이의 비트로 시작되었었고 처음 내가 들었던 날은 갑자기 겨울이 된 날이었다. 나와 kite와 WURAM이를 포함해 겨울이 너무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

2. I Hate Birthday

생일이 다가오면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나 사이에는 어색하고 묘한 긴장감이 스치고 때때로 나만 모르는 비밀을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

생일 당일이 되면 작은 일에도 괜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매일과 같은 보통의 좋은 하루를 보내고 나면 슬픈 기분이 든다.

생일 다음 날 어제 받은 메시지들과 선물들을 생각하면 꿈을 꾼 것 같다. 쏟아지던 나의 존재에 대한 축하는 과분하고 기분이 좋아서 조금씩 나눠 쓰고 싶지만 매일 축하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괜히 큰일을 만들어 유난스러운 주인공이 되기는 싫지만 없어진다면 너무나도 슬플 생일에 관한 노래다.

-Credits-
JNKYRD single ‘Hunting Fall and I Hate Birthday’

1. Hunting Fall feat. kite park
Produced by kite park, WURAM, JNKYRD
Written by kite park, JNKYRD
Arranged by WURAM, JNKYRD
Mastered by Norman Nitzsche
Contains a sample of “Zeudy” by Arawak

2. I Hate Birthday
Produced by WURAM, JNKYRD
Written by JNKYRD
Arranged by WURAM, JNKYRD
Mastered by Norman Nitzsc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