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ary

1. 별일 (feat. 박재정) 
2. 없어 (feat. 이루리)
3. 종이배 (feat. muun)
4. 우리는 우리의 끝을 향하네 (feat. 요조) 
5. STUN (feat. WhiteUsedSocks)
6. Rotary (Interlude)

 


 

‘cott(콧)’ [Rotary]
cott(콧)이라는 로타리를 지나가다 생긴 일.

별일 ↗
친구도, 헤어진 연인도, 가족도, 멀리 떠난 사람도,
내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별일 없이 잘 지내는지,
그리고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

없어 ↙
결국 두 사람 사이에 남아있는 건

종이배 ↖
바다 같은 그 사람을 생각하며 접은 종이배
지금쯤 그 사람은 내 종이배를 찾았을까

우리는 우리의 끝을 향하네 ↘
그 안에는 수많은 움직임과 충돌이 있지만 겉에서 보면 파도조차 치지 않는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 그런 우리의 모습

STUN ↑
뒤쳐지고 정체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린 멈춰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야

Rotary (Interlude)
®

[Track Credits]

1. 별일 (feat. 박재정)

Composed by cott
Lyrics by 박재정, cott
Arranged by cott
Guitar jackchan
Bass noogi park
Drum chanho
Piano cott
Synth cott
MIDI Programming cott
String arrange cott
Stings cott
Vlolin 신벼리
Viola 이준호
horn 조민창
Chours 박재정 김형표

2. 없어 (feat.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Lulileela), cott
Lyrics by 이루리(Lulileela), cott
Arranged by cott
Guitar cott
Bass noogi park
Drum cott
Piano cott
Synth cott
MIDI Programming cott
String arrange cott
Stings cott
Chours 이루리(Lulileela), 김형표

3. 종이배 (feat. muun)

Composed by muun, cott
Lyrics by muun, cott
Arranged by cott
Guitar jackchan
MIDI Programming cott

4. 우리는 우리의 끝을 향하네 (feat. 요조)

Composed by cott
Lyrics by 요조
Arranged by cott
Guitar 황교승, 박찬준
Bass noogi park
Drum cott
Piano cott
Synth cott
MIDI Programming cott
Chours 요조

5. STUN (feat. WhiteUsedSocks)

Composed by 정재헌, cott
Lyrics by 정재헌, cott
Arranged by cott
Guitar 황교승
Bass noogi park, 김효주
Drum 박세진
Piano cott
Synth cott
Rhythm Programming cott
Chours 정재헌

6. ROTARY (Interlude)

Composed by cott
Lyrics by cott
Arranged by cott
Chours 김재호 김형표
Drum cott
SYNTH cott
Bass noogi park
MIDI Programming cott

[Album Credits]

All Music Produced by cott

RECORDED by cott at TTOC
MIXED bY 김일호(track1,2,4,5) at 지음스튜디오, cott(track 3,4,6) at TTOC
MASTERED bY 권남우 at 821STUDIO

Artwork by 오수환

Published by Dreamus

Midnight

1. Midnight 

 


 

순간의 권태로움인지 놓아야 할 때인지 구분하지 못해
괴로웠던 나날들을 왜 그리워할까

누구에게도 닿을 리 없다고 생각한 메마른 마음이
어쩌다 네게 닿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편히 쉬지 못했을까

기억은 변질된다.

[Credit]

‘Midnight’
Written by Mood & Feel
Composed by Mood & Feel
Arranged by Mood & Feel

[Session]l
Bass by 정은선
Drum by Mood & Feel
Synth by Mood & Feel
Vocal & Chorus by Mood & Feel
All midi by Mood & Feel (무드앤필) @ moodnfeel

Artwork by 바퀴주 @ bakijoo
Mixed by 박병준 @ freewav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To, For

1. 치유 (治癒)
2. City 

 


 

‘Loook’ <To, For>

위로의 존재가 되고 싶었다.

건네는 위로 속에 숨어있는 나의 바램과[1. 치유 (治癒)], 그것은 어쩌면 내게 가장 필요한 것 일지도…[2. City]

-Credits-

01. 치유 (治癒)
Lyrics by Loook
Composed by Yusei, Loook
Arranged by Yusei

02. City
Lyrics by Loook
Composed by Flossy, Loook
Arranged by Flossy

Mixed by D’zany ‘
Mastering by 배재한 @등대사운드
M/V edited by 손성민
Artwork by J.rond @j__rond

Faster And Faster

1. Faster And Faster

 


 

Faster And Faster

-Credits-

All vocals and instruments by Joe Layne
Written, produced and engineered by Joe Layne

Found

1. Found 

 


 

‘paulkyte(폴카이트)’ [Found]

‘예민’, ‘서운해’에 이어 세 번째 선공개 되는 ‘Found’
성숙해지는 과정에 필요한 수많은 감정이 담길 두 번째 EP 앨범에서 어리숙함을 담당하는 곡이다.
“막연한 마음보다 더 원하는 걸 알았을 때, 행동으로 옮겨진다.”

[Credits]

Produced by paulkyte(폴카이트)
Composed by paulkyte(폴카이트)
Lyrics by paulkyte(폴카이트)
Arranged by paulkyte(폴카이트)

Vocal by paulkyte(폴카이트)
Chorus by paulkyte(폴카이트), 권은진, 전소현
All instruments by paulkyte(폴카이트)
Mixed by paulkyte(폴카이트) @Studio RETH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DREAM in DREAM

1. Dream in Dream (prod. Nthonius) 

 


 

‘애프니어(APNEA)’의 홍일점 보컬 ‘리유(Riyou)’가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번에 발표되는 첫 싱글 [DREAM in DREAM]은 그녀 본인이 작사, 작곡하고
같은 팀 ‘애프니어’의 프로듀서이자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의 작곡가로도
활동 중인 ‘엔소니우스(Nthonius)’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싱글 [DREAM in DREAM]은 스모키하고 몽환적인 Future R&B 기반의 음악으로
그동안 팀 ‘애프니어’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보여주지 않았던, 감춰왔던 그녀의
음악적 역량과 스펙트럼을 첫 솔로답지 않은 성숙한 어법으로 풀어냈다.

– Dream in Dream

삶이 너무나 버거울 때가 있었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텨내며, 나는 비로소 깃털보다 가벼운 내 존재를 마주한 것이다.

무거운 삶 속에서 나는 너를 상실했다.
이곳에서 나는 꿈을 꾼다. 마치 현실 같아서 깨고 싶지 않은, 너에 대한 꿈을.

이 노래는 상실된 너에 관한 노래이다.
나는 널 찾을 수 있을까.

– 꿈의 시작과 끝이 선명하지 않듯.
DREAM in DREAM.

“DREAM in DREAM”은 R&B와 Hiphop, Ambient 등 여러 장르의 요소가 절묘하게
엮여있는 곡으로, 메인 리프 하나도 선명한 듯, 선명하지 않은 듯 꿈의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리유(Riyou)’와 팀 ‘애프니어’로 6년째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엔소니우스(Nthonius)’의 숙련된 사운드가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Credits-
리유(Riyou) 첫 디지털싱글 <DREAM in DREAM>

리유(Riyou) Solo

Composed by Riyou, Nthonius
Lyrics by Riyou
Arranged by Nthonius
Drum Nthonius
Bass Nthonius
Guitar Nthonius
Keyboard Riyou
Chorus Riyou
Produced by 엔소니우스(Nthonius)
Recorded by 사운드매니아 @SoundMania studio
Mixed by Nthonius @Nthonius studio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Photo by 심재익 @J_Koo
Profile Photo by from.reverie @from.reverie studio
M/V edited by 리올스튜디오 @Liol Studio
Hair by 고현지 @Go Hyeonji
Make-Up by 고현지 @Go Hyeonji
Stylist by 고태우 @Go Taeu

Distributed by POCLANOS

달아올라

1. 달아올라
2. 달아올라 (Inst.)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믹스, 마스터링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직접 하고 있는 셀프 프로듀서 달트는 소울, 발라드,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때로는 물 흐르듯 리드미컬하게, 때로는 가슴 시리듯 아련하게 달트 특유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있다.

‘달트 (Dalt)’ [달아올라]

‘달아올라’는 친구로 지내던 관계가 어느 날 설렘으로 다가오는 기분을 담은 곡이다.
Lead, Synth Brass 등으로 달아오르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daltlab

[Credits]

Lyrics by Dalt, IIStep
Composed by Dalt
Arranged by Dalt
Electric Piano, Guitar, Programming, Chorus: Dalt

Produced by Dalt
Recorded by Dalt @Daltown
Mixed by Dalt @Daltown
Mastering by Dalt @Daltown
Drawn by Mother
Photo by Dalt

Let us talk


 

서사무엘 2020 첫 싱글 [Let us talk]

 

[The Misfit]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에서 수상한 서사무엘이 정규 앨범을 낸지 얼마 채 되지 않아 새로운 싱글 [Let us talk]으로 인사한다. 힙합, 알앤비 음악 시장에 있어 유일무이에 가깝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음악적 완성도나 색채로도 높은 수준임을 인정받은 서사무엘은 이번에 포르투갈의 프로듀서이자 비트메이커, 디제이인 홀리(Holly)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홀리는 edc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내한한 적도 있는, 지난해 9월에는 빌보드가 꼽은 최신 댄스 뮤직 아티스트에 꼽히기도 했다. 2017년에 세계적인 디제이 에이트랙(A-Trak)이 주최하는 골디 어워즈에서 수상한 뒤 제즈 데드(Zeds Dead)의 투어 오프닝으로 서는가 하면 블러디 비트루츠(Bloody Beetroots), 건플레이(Gunplay), 에이셉 타이(A$AP TyY) 등 EDM부터 힙합/알앤비 음악가들과 교류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서사무엘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서사무엘에게도, 홀리에게도 반갑고도 긍정적인 도전이자 결과다. 두 사람은 따뜻한 질감의 알앤비 음악을 표현했다. 낮게 깔리는 보컬 샘플 위에 얹는 리드미컬한 보컬이 인상적이며, 홀리와 호흡을 맞춘 곡이 두 사람 사이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인다면, 키스누의 허아민과 함께 한 배드룸 버전은 서사무엘의 역량에 좀 더 집중한다.

 

블럭(포크라노스)

 

[Credit]

 

1. Let us talk (prod. HOLLY)
Written by HOLLY & Samuel Seo
Lyrics by Samuel Seo
Mixed by James Fouren @ Studio REF
Mastered by Aepmah @AFMlabseoul

 

2. Let us talk (Bedroom Ver.)
Written by Samuel Seo / Heo Ahmin
Lyrics by Samuel Seo
Piano recorded by Heo Ahmin
Mixed by James Fouren @ Studio REF
Mastered by Aepmah @AFMlabseoul

 

M/V Director& Editor 김현수
M/V DOP 김지환
Cover designed by sunghwi @nvrmndstudio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Problem

1. Problem (Prod by. hyde)

 


 

신예 R&B 아티스트 ‘Saula’(사울라)가 네번째 싱글 [Problem]을 발매

프로듀서 ‘hyde’와 함께 작업한 이번 곡은 이성과의 애매한 관계에서부터 비롯된
문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하고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는 내용의 곡이다.
‘Saula’ 특유의 밝고 경쾌한 감성이 담겨있어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싱글.

[Credit]

Produced by hyde
Composed by hyde , Saula
Lyrics by Saula
Arranged by hyde

Mixed by bcalm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Cover art Designed by @soobin_030s
Presented by PRVTC

이방인

1. 이방인

 


 

우린 어딘가에서 떠나온 사람들
바쁜 도심의 일상 속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것 같지만
채우지 못한 빈칸을 가진 사람들
우린 결국 같은 사람들.

-Credits-

Vocal, Synth 서영준
Guitar 박민영
Bass 정석원
Drum 박병석

작사: 서영준
작곡: 서영준, 박민영, 박병석, 정석원
편곡: 서영준, 박민영, 박병석, 정석원

Recorded by 김태용 at Studio Ampia
Mixed by Phatty.H
Mastered by 전훈 at Sonic Korea
Art Designed by Jimmy c (jimmyjimmyc.com)
Produced krr

Slow Dance

1. 잠 
2. Bye Bye Summer 
3. Paradise
4. Somewhere
5. 2 Weeks 
6. 농담
7. Sunday Morning (Feat. Universe Mongae)
8. 말해봐요

 


 

아슬아슬한 감정의 경계를
로파이(lofi) 한 사운드로 고스란히 드러낸
아슬의 시리고 예쁜 베드 룸 팝(bedroom pop) <slow dance>

앨범의 첫 곡 ‘잠’의 영어 제목은 ‘dying practice’다. 죽는 연습. 앨범의 타이틀은 <slow dance>다. 춤은 살아있음을 몸으로 느끼는 행위다. 첫 곡부터 죽는 연습으로 시작한 앨범은 어떻게 느리지만 삶을 확인하는 <slow dance>에 도착할까. 그 사이에 어떤 사운드와 감정의 표지판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상한 세상이다. 터치 몇 번으로 지구 반대편의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시대, LP 레코드와 카세트테이프의 판매량이 다시 늘어난다.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 한 대로 100채널도 쓸 수 있어졌지만 어떤 음악가들은 4트랙 레코더를 쓰던 시절의 사운드를 내고 싶어 한다. 로파이 한 질감의 ‘베드 룸 팝’이라는, 장르라고 말하긴 멋쩍지만 음악을 표현하는 데 그보다 나을 수 없는 단어가 탄생한 것도 같은 맥락일 테다. 아슬의 <slow dance>는 넓은 의미에서 ‘베드 룸 팝’의 자장 안에 있는 ‘일렉트로 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장르적 기법 또는 표현을 선택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아슬은 스튜디오가 아닌 집이나 작업실에서 대부분 작업을 하는 음악가다. 베드 룸 팝 사운드는 아슬이 음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과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감정이 사라지기 전 바로 음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아슬은 <slow dance>를 작업하며 레코딩 때 수음되는 소음을 없애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한다.

<slow dance>에서 ‘날 것 그대로’는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일 뿐, 무성의한 건 아니다. 파고들면 곳곳에서 놀라운 디테일이 튀어나온다. 어느 곡에서는 시티 팝의 베이스가 넘실대고, 피치를 올린 보이스 샘플은 ‘퓨처’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베드 룸 팝, 시티 팝, 드림팝, 얼터너티브 R&B, 일렉트로 팝, 포크까지 <slow dance>을 들으면 다양한 장르가 아무렇지 않게 떠오른다. 장르의 대융합 시대가 이뤄지고 있는 시대지만 넓은 장르의 바다에서 어울리는 재료만 잡아 요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서 잠깐 그가 유카리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프로듀싱 한 첫 앨범 <Echo>를 내놓은 게 언제였는지 찾아본다. 2012년. 벌써 8년이 지났다. 그 사이 아슬은 정규 앨범 <NEW POP>, EP <Asobi> 그리고 여러 장의 디지털 싱글을 쉬지 않고 발매했다. 한 번도 레코드 레이블에 속하거나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되는 일 없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 밴드 캠프 차트에 오르거나 그라임스의 플레이리스트에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그렇게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그를 통해 능수능란해진 모습이 <slow dance>에 담겨 있다.

첫 곡 ‘잠’은 모나지 않은 몽글몽글한 인디 팝으로 시작해 곡 제목처럼 꿈을 꾸는 듯한 드림팝으로 끝나는 곡이다. 거기에 트렌디한 보이스 샘플이 군데군데 자연스레 녹아 있다. 코러스에서 보컬을 흐리듯 녹음된 ‘매일매일의’와 리듬감 있게 표현한 ‘다다다다 닿고’ 그리고 피치를 올려 악기처럼 사용한 ‘You are’까지. 간질간질한 요소가 계속 마음을 건드리는 곡이다. ‘bye bye summer’는 빠른 템포의, 앨범에서 비교적 밝은 축에 속하는 곡이다. 코러스에서 보컬과 악기의 딜레이가 패닝 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분이 내적 댄스를 부른다. 아슬의 노래는 평소 아슬이 말하는 목소리와 닮았다. ‘paradise’에서는 그러한 아슬의 목소리가 도드라진다. 아슬은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로 영원한 사랑은 갈망하지만, 그와 대비되는 실험적인 사운드는 그게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somewhere’는 딜레이 걸린 스네어와 겹겹이 쌓인 레이어로 청자를 몽롱한 어딘가로 데려가는 곡이다. 애절하게 사랑이 무엇인지 묻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은 채 질문만 같은 자리에서 맴돌다 흩어진다. ‘2 weeks’는 ‘퓨처’의 사운드로 시작해 어느새 ‘레트로’의 무드로 완성되는 곡이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아슬의 시적인 표현으로 그려냈다. ‘농담’은 싱글로 발매됐던 징글쟁글한 드림팝 곡. 참고로 앨범 버전은 싱글 버전과 다르게 드라마 페이스 레코딩즈(Dramaface Recordings)의 브래넌 매클라우드가 이후 발매될 카세트테이프 포맷에 맞춰 마스터링 했다. (한국의 인디 일렉트로닉 음악 신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이 이름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우주멍게가 보컬로 참여한 ‘sunday morning’은 빈티지 샵에서 가장 예쁜 액세서리만 집어와 소리로 만든 것 같다. 다가오는 사랑에 설레는 마음이 이씨리얼하고 찰랑거리는 사운드로 표현되고 있다. ‘말해봐요’는 앰비언스가 함께 녹음된 기타와 피아노 연주에 예쁜 멜로디와 은유적인 가사의 노래가 얹힌 소품 같은 곡이다. 중반부의 쓸쓸한 하모니카 소리 그리고 반복되는 ‘말해봐요’라는 가사와 함께 우리는 <slow dance>의 끝에 도착했다.

마지막 곡 ‘말해봐요’의 후반부에서 아슬의 노래는 스피커의 좌우를 건너며 선명하게 들리다 어느새 아스라이 사라진다. <slow dance>에는 이처럼 사운드로 표현한 미묘한 감정이 곳곳에 숨어 있다. 앨범에서 아슬의 노래는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더 가사를 찾아 듣게 된다. 아름답고 더러운 마음, 사랑과 증오, 기대와 포기, 절망과 희망 그리고 삶의 의지와 죽고 싶은 마음이 그의 이름처럼 아슬아슬한 감정의 경계를 오간다. 아슬은 경계 위에서 덤덤하게 자신이 보는 풍경을 말하듯이 노래한다. 시리고 예쁜 노래를 지치지 않고 또는 지치더라도 꾸준히. 느리게 춤추는 <slow dance>라는 제목은 어쩌면 아슬의 음악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일렁이는 아슬의 노래에 맞춰 느린 춤을 춰도 좋겠다.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Credits-
All songs produced, written, performed,recorded and mixed by Aseul
“Sunday Morning” bass by Myoung & vocal by Universe Mongae
Mastered by Brannon McLeod at Dramaface Recordings
Photo by Joonahn Baek

Polaroid

1. Polaroid 

 


 

Polaroid

어떤 날은 언젠가 찍었던 즉석 사진을 꺼내 봤는데 관리하지 못한 탓인지 색이 바래져서 형체도 온전하지 않아 슬펐다. 이 사진 말고도 내 가족, 혹은 연인, 친구와 어떤 형태로든 사진이 남았을 텐데 어디 모아 놓긴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진작에 볕이 안 드는 곳에 잘 보관했어야지 하며 타박했다. 나는 그간의 과거를 그런 식으로 서투르게 다뤄온 건 아닐까. 앞으로 그들을 어떤 마음으로 그리워해야 할까, 그런 마음을 사랑의 영감을 섞어 말해보고 싶었다.

-Credits-
Polaroid
Produced by 결
Lyrics by 결
Composed by 결
Bass by 결
Keyboard & Synth by 결
Drum by 결
Mixing & Mastering by 결

Publishing by POCLAN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