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B 01: to the basic

1. Cozy
2. Napoleon Dynamite
3. Summer Concrete
4. 향수 
5. Reverie Days 
6. Childhood

 


 

마음이 복잡할 때 가끔씩은 기본의 감정으로 돌아가자.

[CREDIT]
NCB 01 <to the basic>

Produced by NCB

Performed by
Bass 이진수
Drums 이원빈
Guitar 김인훈, 김영재

Recorded by 방경식, 유효제, 김인훈 @ Titan Studio, M-Plus Studio, NCB Studio
Mixed by 방경식 @ Fader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Album artwork
가건호

Photo
임홍재

1. Cozy
Written by 김인훈, 이진수
Lyrics by 김인훈, 이진수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2. Napoleon Dynamite
Written by 김인훈
Lyrics by 김인훈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3. Summer Concrete
Written by 김인훈
Lyrics by 김인훈, 이진수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4. 향수
Written by 김인훈
Lyrics by 김인훈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5. Reverie Days
Written by 김인훈
Lyrics by 김인훈, 이진수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6. Childhood
Written by 김인훈
Lyrics by 김인훈
Arranged by 김인훈, 이진수, 김영재, 이원빈

Driving Towards You

1. Driving Towards You 

 


 

행복으로 가득 찬 밤은 좀처럼 잠들기 쉽지 않다. 잠드는 순간 행복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해서일까..
스탑스 네 번째 디지털 싱글 <Driving Towards You>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잠이 든 순간에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레트로한 감성의 시티팝과 인디록의 매력적이고 강렬한 면모가 돋보이는 음악이다.
몽환적이면서 리드미컬한 사운드는 어느새 음악을 듣는 모두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있다.
우리는 그곳이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 잠든 순간까지 함께이고 싶은 너. Driving Towards You ‘

[CREDIT]
Produced by STOPS
Composed & lyrics by STOPS
Arranged by STOPS, 박성준

Vocal STOPS
Chorus STOPS
Guitar STOPS, 박성준
Drum STOPS
Bass STOPS
Keyboard 안재중(J.note), STOPS
Synth 박성준

Mixed by 박성준
Mastered by Greg Calbi at Sterling Sound

Photo by 심하은
Design & Artwork by STOPS

Special Thanks to 송근호

미라클

1. 미라클 

 


 

<스위밍풀의 써머 댄스곡 ‘미라클’>

인디 듀오 스위밍풀이 너와의 드라이브에 이어 다시 한번 밝고 경쾌한 신곡 ‘미라클’을 발매했습니다.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와 귀여운 가사를 즐겨주세요.

노래에 담긴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
“우리는 기적처럼 만나 뜨겁게 사랑했다!”
너와 나는 서로 다르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주 세세한 것들까지.
너와 내가 일상을 함께 하며 마주하는 수많은 다름들은,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괴롭힌다.
마치 알러지처럼.

한편, 사랑이란 감정은 우리를 무모하게 만든다.
알러지 따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무작정 뛰어든다.
그리고 슬픈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흘러 우리의 무모했음은 증명이 된다. 많은 경우 그러하다.

기적은 그저 착각이고, 착시였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우리는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면 다시 한번 무모하게 뛰어든다. 기적을 믿으며.

-Credits-
스위밍풀 싱글 <미라클>

스위밍풀 members / 김대호, 이승훈

Produced by 스위밍풀
Piano by 최문석
Guitar by 김대호
Bass Guitar by 김대호
Drum programming by 김대호
Vocal&Chorus by 이승훈
Recording by 이재명@JM Studio
Mixing by 장지복 @ZV Studio
Mastering by 장지복 @ZV Studio
Artwork by 이승훈
Publishing by POCLANOS

환란의 세대

1. 환란의 세대 (feat. 아는언니들)
2. 환란의 세대 (Manami Kakudo Ver.)

 


 

이랑 세 번째 정규앨범 [환란의 세대] 발표 전, 선공개하는 싱글 [환란의 세대]

2015년 11월 2일, 신곡이 나오는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풀어내는 ‘신곡의 방’ 공연 마지막 날. 이날 만들어진 곡 [환란의 세대]는 2015년 당시 이랑의 고민을 담은 노래였다. 물론, 그 고민은 현재까지 유효하다. 그래서 우리는 2020년 6월, 세 번째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선공개하는 싱글 [환란의 세대]를 다시 들어봐야 한다.

신곡의 방 컴필레이션 곡으로 발매된 이후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았고, 라이브 무대에서도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는 [환란의 세대]. 코로나 이후 멈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창작자 이랑에게 이 곡을 다시 발표하는 것은 다음 음반 작업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자 시작점이다.

편곡 작업은 밴드 멤버들과 합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출발했고, 비혼, 퀴어, 페미니즘을 노래하는 ‘아는언니들’ 합창단과의 만남으로 완성되었다. 라이브 공연 때 베이스를 연주하던 이대봉이 이번 곡에서는 일렉 기타 연주자로, 이대봉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던 매지욱이 베이스를 맡았다. 2집 [신의 놀이]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첼로 연주자 이혜지, 드러머 김영훈도 물론 함께다. 더 이상 이랑 혼자만의 작업이 아닌 이랑 밴드로서의 작업물이라는 이야기다.

타악기 연주자이자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음악가 마나미 카쿠도가 이번 정규 앨범의 협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 시작점인 싱글 [환란의 세대]에서 마나미는 자신만의 장기를 살려 독보적인 프로듀스 트랙을 완성했다. 가사와 다른 질감을 가진 소리들을 연주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떠올리면서 마나미의 두 번째 트랙을 들어보면 좋겠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시간이 다가온 지금, 이랑의 싱글 [환란의 세대]가 여러분의 시간에 어떻게 자리하게 될지 궁금하다.

– 박다함(헬리콥터 레코즈)

[CREDIT]

Track1. 환란의 세대 (feat. 아는언니들)
Produced by 이랑
Arranged by 이랑, 이대봉, 이혜지, 김영훈, 매지욱
Vocal/Acoustic Guitar 이랑
Bass 매지욱
Drums 김영훈
Cello/Keyboard 이혜지
Electric Guitar 이대봉
Choir 아는 언니들
Recorded by 천학주 (머쉬룸 스튜디오)
Mixed and Mastered by Makoto Oshiro

Track2. 환란의 세대 (Manami Kakudo Ver.)

Produced, Arranged, Recorded by Manami Kakudo
Vocal 이랑
Voice, Chorus, Track-making, Keyboard, Guitar, Clarinet Manami Kakudo
Pump Organ, Guitar by Hirofumi Nakamura
Contains a sample source performed by Quinta Feira, composed by Paul Lazare.
Mixed&Mastered by Makoto Oshiro

Production 스윗드림프레스, 헬리콥터 레코즈

말풍선

1. 말풍선

 


 

“당신이 내게 상처를 줘도 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할 거야. 나도 아직 ‘나’를 모르겠거든.”

그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나를 규정하기 바빴다. 나의 철학과 가치관, 신념에 숨을 쉬기 힘들 만큼 빼곡하게 채워진 말풍선들은 연쇄 폭발을 기다리는 시한폭탄처럼 주위를 맴돌며 나의 안녕과 존재를 부정했다. 날 위한다는 태도는 차갑기 그지없고 설자리를 잃은 난 길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 유쾌한 도망을 꿈꾼다. 목적을 상실한 말풍선을 벗어나 살기 위해. 나를 찾기 위해.

[Credits]
ANDN(앤든) Member / 강철 (Bass), 배현근 (drum), 김나라 (vocal, piano)
Produced by ANDN
Composed by ANDN
Lyrics by ANDN
Arranged by ANDN

Recorded by 강철
Mixed by 강철
Mastered by 권남우

Drum_배현근
Bass_강철
Piano_김나라
Guitar_박한범
Chorus_김나라

Artwork by un.nerve

Publishing by POCLANOS

속꿈, 속꿈

1. 회상
2. 그 후
3. 어떤날
4. 그대는 총천연색
5. 독백
6. 접몽
7. 그대의 꿈결
8. 크로커스
9. 꽃 피는 계절처럼 

 


 

신해경 [속꿈, 속꿈]

비치 보이스, 어떤날,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그 누구도 아닌 신해경에게서 탄생한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말도 바꿀 수 없는 세계
그 속에서 약속한 끝이 없는 기쁨의 재회 [속꿈, 속꿈]

[속꿈, 속꿈]은 2017년 신해경이 첫 EP [나의 가역반응]을 발표한 후 3년 만에 공개하는 첫 정규 앨범이다. 앨범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말도 바꿀 수 없는 우린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작해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끝이 없는 기쁨 속에서” 끝난다. [속꿈, 속꿈]은 33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 동안 이 사이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2017년, 신해경의 등장은 인디 신에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더 미러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을 몇 장 낸 게 전부인 음악가가 데뷔 EP [나의 가역반응]을 발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2주 만에 CD 초판을 절판시켰다. 발매 한 달 뒤에 카페 아이다호에서 열린 게릴라 공연은 어쩔 수 없이 입장을 제한할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렸다. 당시 인디 신에서는 유례없는 일이었다. 멈추지 않는 펌프를 단 풍선처럼 ‘신해경’이라는 이름은 끝없이 부풀어 올랐다. 놀란 건 인디 신만이 아니었다. 앨범이 별 반응을 얻지 못할 거로 생각했던 신해경 본인과 전국 유통을 택하지 않은 걸 후회하며 매일 전기자전거로 레코드 샵에 CD를 나르던 제작자인 나 또한 그랬다. 모든 게 처음이었다. 초판이 팔리는 속도에 놀라 서둘러 재판을 찍고, 급히 코가손의 기타 이기원을 세션으로 영입해 라이브를 준비하고, 처음으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을 돌려보내고, 페스티벌 섭외에 얼마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고. 구멍에 빠진 앨리스처럼 갑자기 둘 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에 급작스레 발을 디뎠다. 두드려 보지도 못하고 나무다리를 서둘러 건넜다. 결국 4개월 만에 싱글 [명왕성]을 발표하고 신해경과 내게 번아웃이 찾아왔다. 혼자 집에서 음악만 듣고 만들던 신해경도, 다른 일을 병행하며 일렉트로닉 음악 중심의 작은 레코드 레이블을 운영했던 나도 완전히 지쳤다. 서로 만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렇게 서로에게서 이유를 찾던 나와 신해경은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이후 신해경은 다른 레코드 레이블에서 [담다디]와 [그대의 꿈결] 두 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이제 혼자 [속꿈, 속꿈]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준비 중 하나가 내게 앨범 소개 글을 맡기는 일이었다. 웃긴 녀석. 돌아온 탕아를 맞이하듯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품으며 앨범을 전달받아 들었다.

[속꿈, 속꿈]은 어슴푸레 눈을 뜨는 듯한 사운드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익숙한 가사. [나의 가역반응]의 마지막 곡 ‘화학평형’에서 가져온 가사다. ‘화학평형’의 흔적은 다음 곡 ‘그 후’에서 더 선명하다. ‘화학평형’의 인상적인 기타 리프와 일부 가사를 그대로 가져온 ‘그 후’는 [나의 가역반응] 발표 후 3년의 세월을 아무렇지 않은 듯 [속꿈, 속꿈]으로 잇는다. 다음 곡 ‘어떤날’은 밴드 어떤날이 가사에 등장하는, 어떤날의 노래처럼 들리는 노래다. 전에 발표했던 싱글 ‘담다디’를 통해 이상은을 호출했던 그는 ‘어떤날’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뿌리를 과감하게 드러내며 앨범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앞에 세 곡의 제목을 읽으면 앨범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는 점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타이틀 곡 ’그대는 총천연색’은 앨범을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곡이다. ‘오늘’, ‘밤’, ‘기다림’, ‘잠시’, ‘순간’ 등 시간을 드러내는 표현 속에 신해경 가사의 시그니쳐라 할 수 있는 ‘그대’는 비치 보이스처럼 풍부한 사운드 속에서 총천연색으로 빛난다. 안타깝게도 신해경은 그대를 잡을 수 없고 이는 ‘독백’으로 이어진다. 단출한 사운드에 앨범에서 가장 어두운 곡인 ‘독백’은 그다지 밝다고는 할 수 없는 앨범을 바닥까지 끌고 내려간다. 거기엔 꿈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을 연상시키는 지글지글한 노이즈의 기타 연주곡 ‘접몽’을 통해 앨범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꿈에서 만난 그대, ‘그대의 꿈결’은 선공개되었던 싱글로, 앨범에는 김사월의 피쳐링 보컬 없이 모든 노래를 신해경이 불렀다. 신해경 표 사운드라 할 수 있는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곡이다. ‘그대는 총천연색’, ‘그대의 꿈결’. 그대로 시작하는 두 개의 곡, 앨범의 제목 [속꿈, 속꿈]부터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꿈의 이미지는 앨범의 주제를 드러낸다. 꿈속의 세계에서 헤매며 서서히 앨범은 종반을 향해가고 있다. ‘크로커스’는 덤덤한 왈츠 리듬 위에 90년대 가요의 멜로디가 얹힌 곡이다. 어쩌면 곡에서 말하는 꿈은 우리 모두의 노스탤지어가 아닐까? 곡을 들으며 새삼 생각해 본다. [속꿈, 속꿈]은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는 감정선을 따라 들을수록 감동이 배가 되는 콘셉트 앨범이다. 당신이 처음부터 여기까지 집중해 앨범을 들었다면 조금은 지쳤을지도 모르겠다. 신해경의 노래에서 화자는 외롭고 슬프지만 그대는 언제나 멀리 있고 기다려야 하고 꿈에만 찾아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슬픈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마지막 곡 ‘꽃 피는 계절처럼’은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을 터트리고 견디기를 다짐하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낙관하는 곡이다. 이 곡은 [나의 가역반응]의 ‘화학평형’처럼 감정의 진폭을 사운드로 드러내는 데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렇게 [속꿈, 속꿈]은 기약할 수 없는 희망으로 마무리된다.

[속꿈, 속꿈]은 구성의 측면에서 [나의 가역반응]의 다음 편이자 확장 편으로 들리기도 한다. [나의 가역반응]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고 신해경은 [속꿈, 속꿈]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확장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속꿈, 속꿈]은 그의 앞에 붙던 다른 음악가가 아닌 신해경을 통해 탄생한 앨범이다. 앨범 들으며 떠오르는 순간이 여럿 있었다. 신해경과 함께 했던 기쁘고 힘들었던 순간, 고민과 방황을 전해 듣던 순간, 앨범이 완성된 후에도 발매일을 미뤄야만 했던 순간 등. 나로서 이러한 순간을 배제하고 이 앨범을 듣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와 상관없이 [속꿈, 속꿈]은 신해경이라는 치열한 음악가가 현재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솔직하고 과감하게 보여준 아름답고 황홀한 앨범이다. 이 글을 읽는 그대가 끝이 없는 기쁨 속에서 신해경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글/ 하박국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프로듀서 | 신해경
작사, 작곡, 편곡 | 신해경
레코딩, 연주, 믹싱 | 신해경
보컬 샘플 | 전혜원 (트랙1) 김사월, 조성은 (트랙7)
마스터링 | 강승희 @소닉코리아
사진 | 하혜리
앨범 디자인 | 하혜리

<그 후 뮤직비디오 크레딧>

제작 | 조광프로덕션
감독 | 배 환
프로듀서 | 진 홍
촬영 감독 | 이진수
촬영 조수 | 손성민
로케이션 매니저 | 이송은
타이틀 디자인 | 양주연
분장 | 박소담
출연 | 유장희, 박서유
특별 출연 | 신해경

<그대는 총천연색, 독백 뮤직 비디오 크레딧>

제작 | 발코니바운더리
연출 | 백승원
조연출 | 양수정 고은정
촬영 감독 | 이건
촬영부 | 이현수
조명부 | 김지호
편집 | 백승원
미술부, 티저 포스터 | 고은정 양수정
출연 | 홍주영

지문

1. 지문 

 


 

[지문]
: 명사.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 또는 그것이 남긴 흔적. 사람마다 다르며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아니한다. ≒손가락무늬

작업 노트 #02

가두어 두고 싶어 버릴 만큼의 어떤 날을 기록한 노래입니다.
2년, 3년 정도를 품어온 것 같아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만드는 데에 닿는 자신의 손 아래 지문이 너무나도 멋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지문을 써 음악을 만들었고요.
여러 시간 동안 수많은 결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여러 날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요.

현재의 지문은 작곡 당시의 무드(Mood)와 현재의 나를 대변할 수 있는 접점을 나타내는 데에 집중한 결과물입니다.
낡은 소리, 혼자가 아닌 악기의 구성, 수정된 가사, 급변하는 편곡, 현재 좋아하고 있는 톤 등이 이를 대략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태 더 넓은 침대는 없고 땅끝에도 가보질 못했어요.

들려주고 싶은 게 아직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부디 애정 하는 시간에 즐겨주세요.

지문이 세상에 나오도록 함께해주신 멋진 작업자들!

[Credits]

지문 Fingerprint

Produced by 안다영 Dayoung Ahn 글로잉독 glowingdog

Written by 안다영 Dayoung Ahn
Arranged by 안다영 Dayoung Ahn 글로잉독 glowingdog

Programing 안다영 Dayoung Ahn 글로잉독 glowingdog
Synthesizer performed by 안다영 Dayoung Ahn 글로잉독 glowingdog
Keys performed by 안다영 Dayoung Ahn
Bass performed by 글로잉독 glowingdog
Guitar performed by 안다영 Dayoung Ahn
Drum performed by 안다영 Dayoung Ahn 글로잉독 glowingdog

Mixed by 허정욱 Jungwook Heo @Studio Girok
Mastered by 허정욱 Jungwook Heo @Studio Girok

Artwork by 노송희 Songhee Noh @Documents
요츄리 Yochuri (Second character of ANTIHERO), 2020. 3d graphic.
Directed by 안다영 Dayoung Ahn

Distributed by 포크라노스 POCLANOS

[요츄리 Yochuri]
그의 이름은 요츄리.
원래의 이름은 요츄리가 아닌 다른 이름이었는데, 누구도 본래의 것을 알지 못하여, 또 많은 사람이 그리 불러
요츄리는 그의 이름이 되었다.

요츄리의 키는 120cm로 아담하며, 직립 보행을 하고 온몸에는 고동색과 구리색을 섞어놓은 듯한 짙은 색의 털이
덥수룩하게 자라나 있는데, 그 털은 얼굴의 가장자리까지 범하여 자라나 있었다.
그의 몸은 푸근하고, 손목의 접히는 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오동통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멋대로 정해준 세상에 궁금한 것이 많아 하도 이리저리 뛰어대는 바람에
그 얼굴에는 태양에 그을린 주근깨가 가득했다.
그의 등 뒤로는 선 하나가 뒤엉겨 만들어진 털 뭉치 형상의 흉이 있었지만, 그의 몸은 털로 뒤덮여있기 때문에,
그의 몸을 뒤적이지 않는 한 아무도 그것을 볼 수 없었다.

어느 날, 요츄리는 아주 신기한 하루를 경험하였는데 등 뒤에 있어 제 눈으론 볼 수 없었던 흉이
실은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날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손가락이 닿는 모든 것들의 저변에 산재하는 여러 색깔이 요츄리에게 보였다.
그 영롱한 빛깔에 완벽하게 매료되어버린 요츄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등 뒤로 자라난 흉은 더 이상의 흉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츄리는 두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어쩌면 진짜 내 이름을 모른다는 건 행운일지도 몰라.’
‘저것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아무것도 되지 않을 수 있어.’

이윽고 요츄리는 그의 눈앞에 있던 연주자에게 물었다. 자신은 한 번도 만져 볼 수 없었던 그것을 보며.
“손가락 아래로 태어난 지문을 만지게 해 주실래요?”

날 위해 울어줘 / 낭만젊음사랑

1. 날 위해 울어줘
2. 낭만젊음사랑 

 


 

1. 날 위해 울어줘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들의 슬픔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2. 낭만젊음사랑

21살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했던 세 가지와 그것에 대한 답을 못 찾아도 괜찮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CREDIT]

Produced by Heon

1. 날 위해 울어줘

written and composed by Heon
arranged by Heon, 김정호, 문성혁, 이명건
organ arranged and played by 김민준

Recoded by 김대성 양하정 김도훈 고도현 이상윤 오영은 김시민 @ TONE STUDIO SEOUL
Mixed &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SEOUL

2. 낭만젊음사랑

written and composed by 김정호
arranged by Heon, 김정호, 문성혁, 이명건

Recoded by 김대성 양하정 김도훈 고도현 이상윤 오영은 @ TONE STUDIO SEOUL
Mixed &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SEOUL

Album Artwork by 민지수

이세계
Heon Vocal, Guitar
김정호 Guitar
문성혁 Bass
이명건 Drum

instagram.com/band_esegye

PARANG

1. Déjà vu
2. Quarter
3. MIDNIGHT
4. DRIVE

 


 

[앨범 소개]
WOOL의 첫 번째 EP [PARANG]

음악은 때론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우리로 하여금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도 한다. 울의 음악을 듣고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미장센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PARANG]엔 지난밤을 흔들었을 법한 고민, 단상 그리고 상상이 담겨있다. 매일 밤 어김없이 찾아와 오늘과 내일 사이의 선을 긋고 떠나는 자정을 향한 뒤섞인 마음(“MIDNIGHT”), 여러 개의 자아가 내는 소리(“Quarter”), 기억을 헤집으며 발견하는 것들(“Déjà vu”), 그리고 컴컴한 밤에 떠나는 드라이브를 상상하는 모습(“DRIVE”)이 그러하다.

4곡으로 이루어진 EP의 가사는 마지막 곡 “DRIVE”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로 쓰여졌다. 보컬 ‘원호재’가 작사를 담당했고, ‘양지혁’이 편곡을 맡았다.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둘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작품에서 얼터너티브 팝을 기조로 비트가 주는 속도감과 경쾌함까지 이 듀오가 만들어낸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REDIT]
Produced by WOOL
Mixed by WOOL
Mastered by 821 Sound

Album Artwork
Painted by 원호재
Designed by 원영재

Album introduction
Written by 신샘이

Imagine

1. Imagine 

 


 

자기 자신 안에 세계관을 끊임없이 탐험하는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Single 앨범
이상향과 점점 멀어져 가는 자신의 이야기 ‘Imagine’ 수록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는 보컬 강병권, 베이스 이유, 드럼 이슬, 기타 김영준으로 구성된 4인조 POP/ROCK 밴드이다.

‘FAKE UNIVERSE(페이크 유니버스)’는 ’거짓된, 허구의 세계관‘을 뜻한다.
때로는 직관적이게, 때로는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또 다른 여러 가지의 이면을 음악을 통해 표현해내겠다는 신념이 담겨있으며, POP/ROCK 장르의 음악을 기반으로 그들의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Track 01 – Imagine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부터 상상해왔던 개인적인 이상향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해가 바뀔수록 이상향과 점점 멀어져 가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의 자신을 바라보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심정을 담은 곡입니다.

Lyrics by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Composed by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Arranged by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Vocal & Keyboard: 강병권
Bass: 이유
Drum: 이슬
Electric Guitar: 김영준

-Credits-
All Produced by FAKE UNIVERSE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Composed & Lyrics by FAKE UNIVERSE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Arranged by FAKE UNIVERSE [강병권, 이유, 이슬, 김영준]
Recorded by John @HBCSOUND STUDIOS [Vocal, Electric Guitar]
Mixed by John @HBCSOUND STUDIOS
Mastered by John @HBCSOUND STUDIOS
Album Design by 이유, 김영준 @FAKE UNIVERSE

Publishing by POCLANOS

Sunday

1. Sunday 

 


 

HIPPO + POTAMIC = hippo/Po·tam·!c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보았습니다.

[CREDIT]
Produced by HippoPotamic

Composed by HippoPotamic

Lyrics by Hippo

Arranged by HippoPotamic

Performed by HippoPotamic

Vocal Recorded by 은강인 @Philo’s Planet
Vocal directed by 민수

Mixed by HippoPotamic

Mastered by 최효영 @ SuonoMastering

Album Artwork by Hippo

M/V Filmed by 한동희
M/V edit by 성은

Management HippoPotamic

Executive Produced by HippoPotamic

Special thanks to 민수, 성국, 현사진관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

1. Light Comes Back
2. 여름놀이 
3. Journey
4. 혼자놀기 
5. 꿈의 표정
6. 흔들흔들
7. 별아,
8. 검은밤을 가르던
9. Polydream
10. 무딘
1. Light Comes Back
2. 여름놀이  타이틀(2)
3. Journey
4. 혼자놀기  타이틀(1)
5. 꿈의 표정
6. 흔들흔들
7. 별아,
8. 검은밤을 가르던
9. Polydream
10. 무딘

 


 

다브다 정규 1집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

“모든 것들이 빛나는 건 아니라네
하지만 더없이 빛나는 것들은 존재하지.”

위의 문장은 철학자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의 책 <모든 것은 빛난다> 말미에 실린 에필로그의 한 구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 당시 문학동네에서 제작한 팟캐스트 <문학이야기> 1회에서 평론가 신형철 님이 직접 읽어주신 직역된 버전의 문장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 모든 / 빛나는 것은 / 있다.”라고 또박또박 마음에 새겨진 그 글귀는 훗날 저희의 첫 정규 앨범의 제목이 되었네요.

다브다의 정규 1집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는 도무지 허무와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한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과 그 시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삶의 무게로 인해 의미를 찾기보단 찾아가는 과정에 있을 불안과 공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쉽게 허무주의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하나의 방편으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희석한 채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죠. 이는 끝나지 않는 공허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듯하지만, 반대로 실체 없는 고통의 최전선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우며 삶의 이유를 끈질기게 물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는 이러한 시선들의 단편적 이미지 조각을 모아 찬란하게 부서지는 과정을 그리며 “빛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01. Light comes back
앨범의 첫 트랙으로 실리게 될 인트로 ‘Light comes back’은 다소 느슨한 템포로 시작되는 건반과 기타의 아득한 선율 위에서 리버스(reverse) 된 보컬 소스가 제3의 언어로 노래한다. ‘(순서, 방향을)거꾸로 하다’, ‘뒤집다’라는 뜻의 ‘리버스(reverse)’ 사운드는 곡 안에서 그 단어의 뜻으로부터 지워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어떤 사태-사건에 대하여 무효화시키고자 하는 심리에 결부되어 시간적 초월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청자는 노래에 담긴 정서를 더듬으며 반중력(反重力) 상태에서 시간을 다층적으로 느낄 수 있다.

02. 여름놀이
뒤이어 인트로의 끝을 쫓아 맹렬히 추격하는 두 번째 트랙 ‘여름놀이’는 다브다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아름답게 폭발하는 에너지를 단번에 이미지화시킨다. 다브다는 반짝이는 기타 리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음악의 구조적 변화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해 곡의 후반부까지 끊임없이 우회하며 도달하기를 즐기는데 이들의 강박 증세는 이 곡에서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한다. 잘게 쪼개져 도무지 틈을 내어주지 않는 무수한 드럼 노트 사이로 나머지 악기들은 기어코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가 촘촘한 구조를 이루며 유쾌하게 어우러지고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03. Journey
앨범의 전반적인 가사 내용이 무위의 축제와 찬미의 태도를 취한다면 세 번째 트랙 ‘Journey’는 유일하게 다가올 미래에 정면으로 맞선다.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이 존재하고 있는 삶과 이에 대처하는 자세에 필요한 올바른 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총 10곡의 트랙 중 가장 경쾌하고 직선적인 편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04. 혼자놀기
타이틀곡인 ‘혼자놀기’는 미스커뮤니케이션(miscommunication)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설령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서로가 완벽하게 이해될 수 없음을 알고 있고, 인간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언어’라는 도구와 소통 능력의 근본 결함으로 인해 필연적인 고통을 수반한다. 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가닿기를 원하는 ‘욕망’ 그 자체만이 남은 세계를 그린 ‘혼자놀기’는 그럼에도 비극적으로 연주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음을 짐작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군상을 유희적으로 그려낸다.

05. 꿈의 표정
‘꿈의 표정’은 우리가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시절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쓰여졌다. 영원할 것만 같던 공동체가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흩어지며 공유의 영역에서 멀어질 때, 언젠가 다시 서로의 곁을 지켜주리라는 먼 기약과 바램의 메세지를 담았다. 다브다만의 맑고 청량한 느낌이 잘 담긴 곡이다.

06. 흔들흔들
어린 날의 설레임을 그리워하며 흘러가는 청춘의 한 길목에서 불안하게 빛나는 모습을 노래하였다. 다브다에게 청춘이란 늘 한없이 부수어 나가거나 부서짐으로써 존재한다. 부순다는 뜻은 새가 알을 깨고 나가듯 긍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지만 자칫 덧없음과 상실의 아픔으로만 수렴되기 쉽기 때문에 음악에 있어 불필요하게 과도한 슬픔에 매몰되지 않으려 경계한다. 다브다의 첫 번째 EP [저마다 섬]에 수록된 곡 ‘청춘’의 뒤를 잇는 곡이다.

07. 별아
’별아’는 다음 트랙인 ’검은 밤을 가르던’의 인트로 곡이다. 때로 치열하거나 혹은 무심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는 우리의 머리 위로 빠르게 빛의 꼬리를 그리며 사라지는 커다란 우주와 그 반짝거림의 이미지를 담았다.

08. 검은 밤을 가르던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주변 건물의 좁은 틈 사이를 가로지르며 순식간에 사라진 유성에게 전하는 메세지이다. 2018년부터 꾸준히 라이브로 연주되어 왔던 곡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발전된 형태로 편곡되었다.

09. polydream
‘폴리드림(polydream)’은 2018년 네이버 ‘온스테이지’로 먼저 알려진 곡이다. 사실상 이 곡을 통해 2016년 발매된 EP [저마다 섬]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편역자인 오강남 교수는 ’도덕경’에서 ‘무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무위도식하거나 빈둥거리는 것이 아닌 인간 사이에서 발견되는 인위적 행위, 과장된 행위, 계산된 행위, 쓸데없는 행위, 남을 의식하고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행위, 자기중심적인 행위, 부산하게 설치는 행위, 억지로 하는 행위, 남의 일에 간섭하는 행위, 함부로 하는 행위 등 일체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하지 않는 것”
‘폴리드림(polydream)’은 이러한 뜻에서의 ‘무위’를 찬미하는 축제를 한바탕 벌이고 사라지는 것을 노래한다.

10. 무딘
앞서 나열된 곡 중 가장 힘을 뺀 곡으로 건반과 어쿠스틱 기타로 편곡되었다. 다브다에게 에너지란 절대 빠트릴 수 없는 요소이지만 이 에너지를 넓게 아우르는 ‘서정성’으로 인해 다브다의 음악은 하나의 큰 정조를 갖는다. ‘무딘’은 그 ‘서정성’만을 남겨 격렬한 아홉 트랙의 연주 뒤에 배치해 상대적으로 울림이 크도록 하였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트랙 ‘Light comes back’이 이미 벌어진 ‘사건을 무효화하려는 시도’였다면, 마지막 트랙인 ‘무딘’은 무뎌진 칼날 같은 삶의 길에 언젠간 마주치게 될 어떠한 ‘사건에 대한 경고’이다.

[Credits]
다브다 / Dabda 1st Album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

다브다 / Dabda members / 김지애, 이승현, 이요셉, 박희수

All tracks produced by 다브다 / Dabda
Co-producer / 노거현
‘Track 5’ Bass recorded by 배상언
‘Track 10’ Piano recorded by 구예지
Recorded by 박용희 @ ‘Black Key Studio’
Mixed by 박용희 @ ‘Black Key Studio’(Track2-8, Track10)
Mixed by 노거현 @ @ ‘Studio Voyager'(Track1, Track9)
Mastering by 채승균 @ ‘Sonic Music Korea’

Album Cover Artwork by María Medem
‘Track 3’ Cover Artwork by 최창희, 오하늬 @ ‘Swim’
Design by 김지애
Photo by 김담이
‘Track 3’ M/V edited by 최창희, 오하늬 @ ‘Swim’
‘Track 4’ M/V edited by Jonathan Luke Jacobson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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