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1. 참회록

 


 

지난날
우리는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Credit]

Produced by 이디스(edith)
Song and Arranged by 이디스(edith)
Words 윤동주

Performed by

Vocal, Synthesizer, All Sounds Programming 이디스(edith)
Drums 이현송
Elec Guitar 임대운
Elec Bass 이준호
Background Vocal 한정훈 김민영

Artwork 이디스(edith)
Mixed, Mastered by B.A.Wheeler

서울의 밤

1. 서울의 밤 

 


 

한정훈, 수림 [서울의 밤]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좋은 소리를 내고 있는 두 음악가, 한정훈과 수림의 만남. 두 사람 모두 정체성이 분명한 싱어송라이터로서, 각자의 고유한 영역은 지키되 모자란 부분은 서로의 소리로 채우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밤’은 2015년 5월 5일 적힌 한정훈의 일기에 두 사람이 곡을 붙인, 이들의 첫 번째 작업물이다. 어른이 되어가며 잃어버리는 것들을, 무질서한 소음에 서서히 침전되어 사라지는 미약한 목소리에 빗대어 표현했다.

Credits

Music 한정훈 Hahn, 수림 SURIM
Words 한정훈 Hahn
Quotation from ‘세월이 가면 If Times Flow’ by 박인환 In-hwan Park
Arrangement 한정훈 Hahn, 수림 SURIM

Vocals 한정훈 Hahn, 수림 SURIM
Spoken Word Vocals 한정훈 Hahn, 수림 SURIM
Piano 한정훈 Hahn, 수림 SURIM
Electric Guitar 한정훈 Hahn
Sequencing 한정훈 Hahn, 수림 SURIM

Recording 한정훈 Hahn, 수림 SURIM
Mixing 한정훈 Hahn, 수림 SURIM
Mastering 이재수 Jae-soo Yi @Sonority Mastering

Artwork 한정훈 Hahn
Design 한정훈 Hahn, 수림 SURIM

난춘(亂春)

 


 

[지금 우리 앞의 가장 새로운 물결 ‘새소년’]

 

‘새소년’은 황소윤(보컬/기타), 유수(드럼), 박현진(베이스)로 이뤄진 3인조 밴드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의 스펙트럼과 빈티지한 질감에 대한 애정,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정서와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움에 대한 추구가 모여 ‘새소년스러움’을 만든다.

 

2016년에 결성하여 2017년 6월 싱글 [긴 꿈]으로 데뷔, 같은 해 10월 EP [여름깃]을 발매하면서 1년만에 한국의 인디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가 되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며 최고의 데뷔 첫 해를 보낸 새소년은 각종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미국/캐나다/독일/대만 등 10여개국의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공연 활동과 미디어 출연을 이어가던 그들은 2019년 12월, 단독 콘서트 [2020/NEON]에서 예매 오픈 1초만에 2,000석을 매진시키며 다시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그리고 이어 2020년 2월, 두번째 EP [비적응]을 발매한 새소년은 한층 짙어진 사운드와 함께 적응에 맞서는 대안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어지러운 봄, 그 역설을 담은 지금 우리 시대의 노래 ‘난춘(亂春)’]

 

2018년 한 음악방송을 통해 발매되었던 난춘, 어느 때보다도 가장 어지러운 2020년 봄에 재발매를 결정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곡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를 가슴속에 품어주었으면 한다.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봄은 한없는 따뜻함으로 만물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하지만 그 따뜻함은 동시에 우리를 나른하게 하고, 때때로는 무력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사방에 생동하는 희망이 도리어 버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겨우내의 추위를 겨우 버텨내며 기진맥진한 누군가에겐 도리어 그보다 더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계절. 제목 ‘난춘’을 이루는 두 글자, 어지러울 ‘난(亂)’과 봄 ‘춘(春)’의 낯선 만남이 담아내고 있는 봄의 역설이다.

 

시(時)

1. 시(時)

 


 

삭막하고 차가운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가 되고 싶은 이글루의 싱글 시(時)’이다.
한자로 ‘때 시’를 뜻하는 이번 앨범은 사랑 노래가 아니라고 전하고 싶으며,
우연히 마주친 상황에 괜찮아진 나를 마주하듯, 짧은 노래로 우연히 만난 당신에게 ‘괜찮다’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

예지의 이야기 : 밖에 비도 오고 천둥도 치던 날 나는 여전히 악몽과 함께 집에 있었어요.
항상 천둥소리를 들으면 너무 무섭고 초조해지는 저인데, 무서웠던 천둥소리에 갑자기 기쁘고 벅차올랐어요.
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들어 노래를 쓰고 불렀어요.
그때 이후로 천둥에 대한 공포감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아직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악몽이 남아 있지만,
그날 이후로 저는 정말 괜찮아요.

[igloo Page]
instagram : @igloo_lo_wa_yo
facebook : @SPARKINTHEIGLOO

[Credit]
Composed & Lyrics by 김예지
Arrange 장영은, 김예지, 이왕동, 조혜정
Vocal 김예지, 장영은
Guitar 장영은
Bass 김예지
Drums 이왕동
Keyboard 조혜정
Acoustic Guitar 권재욱
Recorded by 안현우 (@_azawakh)
Mixed & Mastering by 김상혁
ArtWork by merrydori (@Merrydori_design)

축복의 주문

1. 축복의 주문

 


 

오늘의 대화가 축복이 되기를!

[Credits]
Produced by 향니(hyangni)

Composed by 향니(hyangni)
Lyrics by 향니(hyangni)
Arranged by 향니(hyangni)
All instruments by 향니(hyangni)

Recorded by 곽동준, 남동훈 @TUNE UP STUDIO
Mixed by 강은구
Mastered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스튜디오

Artwork by 향니(hyangni)

Music Video directed by Jonfen

Publishing by POCLANOS

그리움으로

1. 그리움으로

 


 

Whiteusedsocks [그리움으로]

과거의 어떤 것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지난날에 남은 미련과 후회

-Credits-

1. 그리움으로

Composer: 정재헌
Lyrics: 정재헌
Arranger: Whiteusedsocks
Vocal: 정재헌
Guitar: 정재헌, 황교승
Bass: 김효주
Drum: 박세진

Mixing Engineer : gudvy @TTOC STUDIO
Mastering Engineer : 최효영 @SUONO Mastering

Artwork by 이선경

사직서

1. 사직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그룹사운드 바비핀스
화창한 봄과 어울리는 신보 <사직서>

혹시 당신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나요.
우리가 대신 전해 드릴게요.

라이브 무대에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던
<사직서>가 드디어 발매되었다.

수줍은 고백처럼 시작하여, 시원하게 내지르는 매력적인 음악에 귀를 기울여보자.

-Credits-
바비핀스 싱글 <사직서>

Artist 바비핀스(Bobby Pins) / vocal 이승윤, guitar 주찬욱, bass 황진영, piano 이수진, drum 임일규
Produced by 바비핀스(Bobby Pins)
Recorded by 신대섭 김용근
Mixed by 김용근
Mastering by 김용근 김현부
Artwork & Design by 임일규

Special Thanks To
충남 음악 창작소, 포크라노스, 이레뮤직, 너

핑크 무비

1. 고양이가 된다면
2. 특급 보이프렌드
3. 로망 포르노 
4. 그곳에 닿아줘
5. 카레라이스
6. 상처가 반짝반짝

 


 

크리스탈 티 <핑크 무비>

이 시대의 틀에 박힌 연애 서사를 8미리 필름 이어 붙이듯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청춘에게 쥐어 주기에도 지독한 사치품 취급을 당하고 있는 사랑.
그것을 예찬하기에 과연 이 영화가 적절히 아름다울지 한 번 감상해 주세요.

-Credit-
01. 고양이가 된다면 (If I Were a Cat)
Music, Words and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Bass 조후찬
Guitar 허세과
Drum 이상근
Piano 김동민
Vocal Directing 허세과
Recording, Mixing 천학주, 안태봉 (Mushroom Recording Studio)

02. 특급 보이프렌드 (Boyfriend Express)
Music, Words by 크리스탈 티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권혁호, 박찬
Bass 권혁호
Guitar 이태욱
Drum 김승호
Synth 박찬
Drum, Guitar Recording 장지복 (M Studio)
Vocal Recording, Mixing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Studio)

03. 로망 포르노 (Roman Porno)
Music, Words and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Bass 조후찬
Guitar 허세과
Drum 이상근
Piano, Synth 김동민
Recording, Mixing 천학주, 안태봉 (Mushroom Recording Studio)

04. 그곳에 닿아줘 (There There)
Music, Words and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Bass 조후찬
Guitar 천민우
Drum 이해인
Recording, Mixing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Studio)

05. 카레라이스 (Kare-rice)
Music, Words and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Bass 조후찬
Guitar 허세과
Drum 이상근
Synth 김동민
Vocal Directing 김사과
Recording, Mixing 천학주, 안태봉 (Mushroom Recording Studio)

06. 상처가 반짝반짝 (Twinkle Twinkle Little Scar)
Music, Words by 크리스탈 티
Arranged by 크리스탈 티, 권혁호, 박찬
Bass 권혁호
Guitar 이태욱
Drum 김승호
Piano, Midi박찬
Drum, Guitar Recording 장지복 (M Studio)
Vocal Recording, Mixing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Studio)

Mastering 허정욱 (스튜디오 기록)
Photo novvkim
Visual Director aminoxan.com

Underground

1. Underground
2. Get Into You 
3. POPO
4. Sisyphos

 


 

“Underground”

2020년 4월 14일
랜드오브피스의 원준(보컬)과 해리(드러머)의 듀오 프로젝트 앨범이 발매된다.

랜드오브피스의 음악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일렉 기타 두 명의 부재로, 남은 멤버 원준(보컬)과 해리(드러머)는 음악 작업에 있어서 그전과는 다르게 접근하여, 실험적인 작업을 여러 차례 시도하게 되었다.
기타로 멜로디를 작업하여, 그 음들을 일렉트로닉 샘플로 구현해보았고, 독일 테크노 클럽의 웅장하면서 단단했던 베이스 소리에 영감을 받아, 랜드오브피스의 음악에 섞어보기도 했다.
또, 새로운 부분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새로운 취미를 갖는 등, 긴 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직 접해보지 못한 요리를 새롭게 접해본다는 기분으로 감상해보길 바란다.

1번 트랙 ‘Underground’

작업은 2000년대 초중반에 큰 인기를 누렸던 WWE 프로 레슬러 에디 게레로의 로우라이더(춤추는 자동차)를 떠올리며 시작되었다.
매번 달랐던 에디 게레로의 로우라이더 입장 씬들은 항상 유쾌했다. 장난스럽게 파티를 시작하는 것 같았고,
어딘가 사나운 핌프 또는 갱스터스럽기도 했다. WWE의 간판 ‘악동’ 느낌이었다.
어릴 적, 에디 게레로에게 받았던 영감들을 떠올리며, 위의 악동스러움과, 로우라이더의 강렬한 인상을 랜드오브피스의 방식으로 구현해보았다.

Written by Wonjun Jung
Arranged by Jae-Yeon Hwang(@itis.fresh)
Mixed by Jae-Yeon Hwang

2번 트랙 ‘Get Into You’

음악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에고를 빛내기 위해 떠나는 여행 같다.
멤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작업을 한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만, 때로는 과부화되기도 하는 에고들로 인해 작은 스파크들이 튀기도 했었다.
어릴 적부터 음악 작업을 함께 해온 랜드오브피스는 작업을 하다 종종 일어나는 작은 다툼들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에고는 강해질수록 쉽게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 후,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더 많이 공유하게 되었고, 멤버들 간의 교집합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알아가고 있다.

랜드오브피스가 겪었던 과부화 된 에고들의 싸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i will insert my minds/soul to you’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허밍을 시작하였다.

Written by Wonjun Jung, Harry Park
Arranged by Jae-Yeon Hwang(@itis.fresh)
Mixed by Jae-Yeon Hwang

3번 트랙 ‘POPO’

90년대 초 영국의 레이브 파티 다큐멘터리 중,
불법 대형 파티에 들이닥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흉내 내던 한 청년의 인터뷰를 담아보았다.

Written by Wonjun Jung
Arranged by Jae-Yeon Hwang(@itis.fresh)
Mixed by Jae-Yeon Hwang

4번 트랙 ‘Sisyphos’

클럽 안에서는 큰 음악소리로 인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소통을 더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큰 음악소리에 취해 서로 간에 소통이 점차 적어지게 된다.
결국에는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어 몸이 움직이는 대로 정신을 풀어헤쳐 버린다.

마치 영혼을 잃은 듯, 좀비처럼 춤추는 클럽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Written by Wonjun Jung, Harry Park
Arranged by Jae-Yeon Hwang(@itis.fresh)
Mixed by Jae-Yeon Hwang

[Credit]

Composed by Wonjun Jung, Harry Park (Track 2, 4)
Wonjun Jung (Track 1, 3)
Written by Wonjun Jung, Harry Park (Track 2, 4)
Wonjun Jung (Track 1, 3)
Arranged by Jae-Yeon Hwang(@itis.fresh)
Mixed by Jae-Yeon Hwang
Photo by Hyun Park(@warmherself)

A&R by 天
Supervisior by Kyuyoung Lee
Music Label by Ruby Records

Reach Out

1. Null
2. Reach Out 

 


 

손을 뻗는다. 작은 희망이라도 보인다면.

-Credits-

Loosen Door <Reach Out>

Produced by Loosen Door
Recorded by Loosen Door

Executive producer / Loosen Door
Co-Executive producer / Dawnson
A&R works / Loosen Door,Dawson
Management works / Loosen Door

Artwork by Loosen Door,Gaby
Design by Gaby

Publishing by POCLANOS

1.Null
Composed by Loosen Door
Lyrics by Loosen Door
Arranged by Loosen Door
Recorded by Loosen Door

2.Reach Out
Composed by Loosen Door
Lyrics by Loosen Door
Arranged by Loosen Door
Recorded by Loosen Door
Mixed by Brett Bullion
Mastered by Huntley Miller

여전히 모르겠어요

1. 여전히 모르겠어요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애쓰던 나를 꼭 안아주고 싶다
불완전한 채로 완전한 우리에게

‘여전히 모르겠어요’
4집 CD의 7번 트랙이며 네 번째로 공개하는 디지털 싱글입니다.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의 노래들로, ‘진짜 나’를 찾아 나답게 살고 싶은 마음의 여러 면을 4집 음반에 담았습니다. 두 달에 한 번 싱글로 발매될 4집의 노래들은 매번 새로운 커버 이미지와 함께 공개되며, 이는 4집의 마지막 싱글이 발매될 때에 맞춰지는 퍼즐입니다.

-Credits-
music / words 시와
arrangement 시와, DDMARR (데드 버튼즈)

vocal 시와
electric guitars DDMARR (데드 버튼즈)

producer 시와
recording 이승환
mix 이승환 Soop Records
mastering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rtwork 이아립
photo 시와

Virtual Love

1. Passing Love (feat. 홍다혜 of OurR)
2. Inkwater
3. Daydream
4. 반말
5. I Wanna Stay With You

 


 

우리는 어쩌면 모두 가상의 사랑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종종 상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곤 한다. 연락을 자주 해달라거나, 내가 맛있게 먹는 음식을 상대도 맛있게 같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나의 감정을 같이 이해하고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 같은 다양한 것들을 말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완벽히 맞추어 줄 사람은 없기 때문에 결국에 우리가 바라는 그 인물은 우리가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일 수밖에 없다.

가상의 나는 늘 행복하지만 현실은 좌절할 때도 있고, 가상의 상대는 늘 나에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현실의 상대는 나에게 화를 내고 투정을 부리곤 한다. 현실은 늘 가상 속의 세상에 한참 못 미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우리는 현실의 행복을 위해 가상을 만들고는 한다.

하지만 가상이란 것은 때로는 용기와 희망이 되어주기 때문에 현실의 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좋은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조금 더 하면 잘 될 수 있을 거야,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있어와 같은 가상의 나를 따라가려는 노력은 우리에게 좋은 꿈을 심어주고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현실로 자신의 앞에 나타나고는 한다.

이번 팔칠댄스의 EP 앨범 ‘Virtual Love’ 은 이런 가상과 현실의 괴리를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누군가와의 첫 만남의 어색함을 느끼는 자리에서의 부담감 하지만 결국에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감정, 이별을 직감한 연인의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의 기류, 과거의 연인에게 버림받아 상처받은 여인에게 느끼는 희망적인 사랑의 감정 등을 담아낸 행복한 상상과 그렇지 못한 현실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러한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만한 감정들만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수록곡 ‘I Wanna Stay With You’의 경우에는 팔칠댄스의 보컬리스트 비더블루의 반려견 룰루의 감정을 담고 있다.
비더블루가 외출을 하고 혼자 남아 있는 강아지는 무엇을 할까라는 다소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노래는 비더블루의 해석을 통해 혼자 남아 있는 반려동물의 감정선을 대변해 주는 듯한 기분이 들고는 한다.’ 너의 걸음 소리 들릴 때까지 기다려’라는 대목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청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팔칠댄스의 EP ‘Virtual Love’는 이러한 다양한 인물이 되어 희망과 좌절, 행복과 불행, 상처와 치유와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차이에서 오는 오묘한 차이점은 마치 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인 듯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그저 남의 얘기를 듣는 기분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분 나쁜 현실에 대한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는 우리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 주고는 한다.

메인타이틀곡 ‘Daydream’처럼 마치 실현될 수 없는 헛된 공상에 불과하더라도 기분 좋은 꿈을 꾸듯 이 앨범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Credits-

Produced by 팔칠댄스(87dance)
Recorded by 비더블루 @룰루하우스
Mixing & Mastering by 비더블루 @룰루하우스

Composed by 비더블루, 박성호
Arranged by 팔칠댄스(87dance)
Lyrics by 비더블루
Guitar by 박성호
Piano by Electric Planet Five, 비더블루
Bass by 최준영
All synth by 비더블루
Chorus by 홍다혜 of OurR, 노브(nov)

Photo by 고다연 @kodadafilm
Stylist & Make-Up by 신재영

Artwork by NAYO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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