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I don’t want it

1. You were here, but disappeared
2. 0308
3. 도어
4. 목화 Intro
5. 목화
6. 이 여름이 끝나고

 


 

규정되지 않는, 구분하지 않는 끝없는 감정의 재생산에 대하여.
그 숨겨진 감정들에 대한 보수동쿨러의 대답 [yeah, I don’t want it]

요즘 부산 인디 씬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밴드가 있다. 힙한 인디 뮤지션들이 트위터에서 언급하고 부산에 오는 해외 뮤지션들의 게스트로 초대받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보수동쿨러. 그 소문은 무성하지만 정작 공개되어 있는 곡은 단 2곡이어서 라이브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드디어 기다림 끝에 보수동쿨러가 여섯 트랙을 수록한 첫 EP의 공개를 알렸다. 이쯤 됐으면 당신도 보수동쿨러를 알아야 할 때가 왔다.

부산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는 평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한 보수동쿨러는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서는 새로운 부산의 색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알려지고 있다. 이는 보수동쿨러가 보여주는 세련된 감정에 대한 해석과 거친 질감의 사운드 때문이 아닐까. 아직 서울에서 많은 공연을 하진 않았지만 보수동쿨러가 참여한 서울 공연에는 항상 새로운 음악을 찾는 관객들과 음악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세련됨과 거침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보수동쿨러는 이제 부산을 넘어 한국 인디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보수동쿨러의 음악은 끝없는 감정들의 표현이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듯이 스스로도 자신들의 음악을 장르가 아닌 곡에 담겨있는 감정으로 구분 짓는다. 이번 EP [yeah, I don’t want it]은 그러한 보수동쿨러의 성격을 뚜렷이 보여주는 앨범이다. 특히 타이틀곡 ‘0308’은 쟁글 팝에 기반을 둔 채 90년대 힙합과 80년대의 펑키한 사운드를 한 곡에 담은 대담함이 돋보인다. 우리를 얽매는 것들을 부수고 스스로를 찾아가자는 곡의 메시지와 완벽히 어울리는 구성이다.

낯선 감정들과 익숙한 감정들이 서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목소리를 높여 혼란한 어딘가로 청자를 데려간다. 이내 감정들이 추억이 되고 몽롱한 어딘가에서 깨어나게 된다. 앨범을 처음 듣고 메모해둔 문구이다. 이 앨범, 우리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진지하다. 보수동쿨러처럼. 부산의 새로운 색이 되어 많은 곳을 물들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BK / RRATS

-Credits-
보수동쿨러 EP [yeah, I don’t want it]

보수동쿨러
보컬/기타 – 정주리
기타/보컬 – 구슬한
베이스 – 이상원
드럼 – 최운규

All songs composed by 구슬한
All Lyrics by 정주리 expect ‘You were here, but disappeared’, ‘도어’
‘You were here, but disappeared’ lyrics by 정주리, 김병국
‘도어’ lyrics by 정주리, 양갱, 구슬한
‘도어’, ‘0308’, ‘목화 (Intro)’, ‘목화’, ‘이 여름이 끝나고’ Keyboard by 김춘추

Produced by 김춘추
Recorded by 신재민, 허정욱, 곽동준 @ 필로스플래닛
김춘추 @ 우리모두레코딩
구슬한 @ 매기
Mixed by 김춘추
Arranged by 보수동쿨러, 김춘추
Mastered by 신재민 @ 필로스플래닛

Artwork by 송정섭, 최영은
Design by 송정섭, 김병국
Logo by 송정섭
Photo by 최영은
M/V produced by 한영일(Dopinder), 정주리

Agency / Judge Light

Publish by POCLANOS

본 앨범은 경남 음악창작소 음반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Palchilldance

1.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2. Smokin blue
3. iBoy
4. 씨몽키 (Seamonkey)
5. Maybe I

 


 

환상 속에서 현실을 노래하는 팔칠댄스.

밴드 팔칠댄스의 첫 번째 EP 앨범. 몽환적인 사운드 안에서 그들이 전하는 단단한 메시지.
비틀거리는 세상을 노래한 ‘취하지 않아도’,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Maybe I’ 등 수록.

수영장에는 언제나 파란색 타일이 깔려있다. 온몸에 힘을 빼고 넘칠 듯 말듯 가득 찬 수면 위에 나를 맡기면 이대로 어디든 흘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팔칠댄스의 음악이 그렇다. 귓가에 곡이 닿는 순간 파란색 무드의 기분이 들게 한다.

나른하지만 단단한 보컬이 앞장서 곡을 끌어가고, 그 안에는 진부하지 않은 표현과 직설적인 메시지가 있다. 레트로한 악기와 기타 사운드는 맑고 시원하다. 일부러 복잡하고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아 듣기 편한 멜로디는 찰랑찰랑한 수영장의 물결을 떠오르게 한다.

몸에 힘을 빼고 들으면 팔칠댄스가 추구하는 몽환적인 보컬과 신스사운드에 더욱 잠길 수 있다. 그들은 밴드 음악에서 듣기 힘든 샘플링과 힙합의 드럼, 베이스를 사용해 현대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이번 EP 음반의 모든 제작 과정은 밴드 멤버들만의 힘으로 이뤄냈는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이 모두 능숙한 수영 선수 같은 팔칠댄스가 다음 음반에서는 어떤 무드와 사운드를 표현할지 궁금해진다. 그들의 음악과 함께 어디든 흘러가보고 싶다.

-Credits-
팔칠댄스(87dance) EP <Palchilldance>

팔칠댄스(87dance) members / betheblue, 박성호, 이정열

1.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Composed by betheblue, 박성호
Arranged by 87dance
Lyrics by betheblue
Guitar by 박성호
Bass by conut
All synth by betheblue
Chorus by betheblue

2. Smokin blue

Composed by betheblue, 박성호
Arranged by 87dance
Lyrics by betheblue
Guitar by 박성호
All synth by betheblue
Chorus by betheblue

3. iBoy

Composed by betheblue, 박성호
Arranged by 87dance
Lyrics by betheblue
Guitar by 박성호
All synth by betheblue
Chorus by betheblue

4. 씨몽키 (Seamonkey)

Composed by betheblue, 박성호
Arranged by 87dance
Lyrics by betheblue
Guitar by 박성호
Piano by 안주성, betheblue
All synth by betheblue
Chorus by betheblue

5. Maybe I

Composed by betheblue
Arranged by 87dance
Lyrics by betheblue
Guitar by 박성호
Bass by conut
Piano by 이현기
All synth by betheblue
Chorus by 노브(nov), 코넛(conut), 송은석 of Kisnue, PZASDOPE, betheblue, 이정열, 박성호

Produced by 팔칠댄스(87dance)
Recorded by betheblue @룰루하우스
Mixing & Mastering by betheblue @룰루하우스

Guitar by 박성호
Piano by 이현기, 안주성
Bass by 코넛(conut)
Chorus by 노브(nov), 코넛(conut), 송은석 of Kisnue, PZASODOPE, betheblue, 이정열, 박성호

Artwork by Jiwon
Design by Jiwon
M/V Directed by cre8.kuekim
M/V Assistant by Park Sung Hun, Yang Chang Yeop
Actor by Yang Seung Hee

Publishing by POCLANOS

고백의 시간

1. 그래도 서로를 안았다 (1)
2. 아무것도 없어요 (0)

 


 

고백의 시간

두 번째 날, 여전히 저를 자라게 했던 순간을 담은 두 곡을 들려드립니다. 사랑이기에 어려운 마음이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Track 1. 그래도 서로를 안았다 (1)
마지막 순간의 고백 1.
Music Inspired By The Film 박쥐 (Thirst, 2009)

Track 2. 아무것도 없어요 (0)
마지막 순간의 고백 0.
Music Inspired By The Film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2019년 6월. 고백의 시간.
그래도 서로를 알았다.

글 – 함병선 (9z)

김일성이 죽던 해

1. 상처
2. 김일성이 죽던 해
3. 대설주의보
4. 동물원
5. 순한글
6. 난 이해할 수 없었네 (feat. 곽푸른하늘)
7. 전역을 앞두고 (feat. 도마)
8. 사기꾼
9. 딴생각
10. 나무 (feat. 비단종)
11. 울면서 빌었지

 


 

순도 1,000% 퓨어 인디 포크
신인가수 천용성의 첫 번째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

― 추천사

“어떻게 해야, 딱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까?” ― 차우진(음악평론가)

삶이란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은 채로 진행되는 이야기 같다.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는(혹은 그 반대의) 사연들로 가득한 스토리텔링. 그래서 우리 삶은 후일담으로서나 완성되고 의미 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어째서인지 이 엉성한 구조에도 원인과 결과는 제법 잘 작동하는데, 대체로 그게 다 지난 뒤에야 우리가 그 맥락을 알아차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천용성의 데뷔 앨범, [김일성이 죽던 해]를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재밌게도, 이 앨범이 건드리는 건 “아이러니”다. 그 무렵 어린 나의, 그러나 내 것이 아닌, 기이한 기억을 추적하는 ‘김일성이 죽던 해’에 김일성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혹은 어린 시절의 어른들(선생님, 집사님 등등)의 말마따나 커서 사기꾼, 베드로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는 ‘사기꾼’ 같은 노래처럼. 이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번쯤은 돌아갈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되묻게 된다.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 앨범을 지배하는 게 이런 낙담만은 아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 ‘전역을 앞두고’, ‘나무’ 같은 노래에서는 곽푸른하늘과 도마, 비단종의 목소리를 빌려 나른하고 느긋하게 사랑과 일상과 추억을 읊조리기도 한다. ‘동물원’이나 ‘대설주의보’ 같은 곡에서는 윤상과 송홍섭, 조동익, 동물원, 어쩌면 브로콜리너마저 같은 90년대의 멜로디를 소환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보편적인 팝송을 지향하는 곡에 재지한 어프로치를 슬쩍 밀어 넣는 폼이 꽤나 쿨하다. 물론 이런 음악적 접근마저도 과거의 감각을 쿡 누르긴 한다.

그래서 다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우리는 오직 지나간 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마저도 정확한 게 아니다. 기억은 파편적이고, 이 조각들은 흠 없이 완성된 전체로도 수렴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의 삶이란 딱 그 정도 수준이란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재란 대체 얼마만큼의 가치일까. 절걱거리고 걸리적거리는 과거를 바닥에 끌며 돌아다니는 대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딱 한 걸음 앞으로 쭉 뻗으려면 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김일성이 죽던 해’는 1994년이다. 그때의 나는 김일성의 죽음과는 상관없는 일상을 살았다. 여러분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 1994년은 모두 다른 1994년이니까. 그럼에도 그 시간을 “김일성이 죽던 해”로 정의하면, 바로 그 순간, 우리 각자의 시간은 저 마법 같은 한 문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언어가, 그 언어로 쓰인 우리의 기록이 필요할지 모른다.

요컨대 이 앨범은 은연중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지 모른다. 누구도 아닌 나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엔터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일. 남이 기록한 것을 안일하게 내 것으로 삼지 않는 일. 기억을 헤집어 나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렇게 나의 언어를 마침내 만들어야 하는 일. 창작이란 바로 그 모든 서사를 위해 애쓰는 일이라는 것. 그럼에도 그것이 대체로 시시하고, 동시에 이토록 간절한 한편 하찮은 전부라는 걸 깨닫는 과정이 바로 동시대의 감각, 현재의 삶이라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이 예민하고 느긋해 보이는 싱어송라이터의 데뷔 앨범이 내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건.

― 작가의 말

[김일성이 죽던 해]는 지난 10년간의 기록입니다. ‘난 이해할 수 없었네’는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자취방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2010년 가을에 완성했습니다. ‘사기꾼’은 2016년 어느 날 흥얼거려놓은 녹음물을 들으며 2017년에 완성했습니다. 2018년에 프로듀서 단편선 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음반을 내게 됐습니다.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좋아한 사람보다 미안한 사람이 많아졌고 윤대녕은 예전만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변해가는 모습들은 노랫말과 소리 아래 공동지구Hollow Earth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내가 제일이라고 자신하던 때도, 이제는 곡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때도. 나의 이야기도, 나의 이야기 같은 남의 이야기도. 이 음반을 굳이 기록이라 칭하는 까닭입니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태도와 질문들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학교를 나온 2016년에도, 직장을 관둔 2013년에도, 전역을 앞둔 2012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을 다니던 때, 지나가는 저를 붙잡고 차 한잔 사달라던 보살님과 체념에 대해 말하던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 롯데리아 2층에서 한참 동안을.

모양이 제각각인 노래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경영학적 사유로 “순도 1000% 인디 포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노래의 절반은 명쾌한 포크가 아니며, 노래의 절반은 명백히 포크가 아닙니다. 단편선 씨와 저는 백화점식 음반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비평적 경멸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저는 좋습니다. 백화점은 좋은 곳입니다.

실상은 잡화점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간판과 조명과 진열이 같다면 물건은 제각각이라도 괜찮습니다. 폐업한 점포를 잠시 빌려 현수막 아래 속옷을 파는 가게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작곡에도 기타에도 노래에도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팔 수 있는 것은 저라는 매체에 묻어 있는 얼룩 같은 자의식뿐입니다. 무슨무슨주의자, 무슨무슨어(-er)가 되기 위해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계적인 통일성을 버린 이 음반은 그래서 더욱 “앨범”입니다.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사장님의 남색 트라제 XG 안에서 장필순 씨의 데모를 들었습니다. 조동익 씨가 쓴 ‘무중력’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음악을 관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울한 표정을 짓는 까닭을 물어본 사장님은 대략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네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퉁명스러운 사장님이지만 그때는 천사 같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맞길 바랍니다.

-Credits-
프로듀서 : 단편선
작사·작곡 : 천용성
편곡 : 천용성, 단편선, FIRST AID(4, 5, 7)
노래 : 천용성, 곽푸른하늘(6), 도마(7), 비단종(10)
코러스 : 단편선, 도마(3)
기타 : 천용성(1, 2), 류준(3), 단편선(5, 6, 7, 10)
베이스 : 정수민(2, 10), 박준철(3)
건반 : 유지완(2, 3), 조가희(8, 9, 11)
드럼 : 김영훈(3), 단편선(8)
퍼커션 : 단편선(2), 김영훈(3)
오보에 : 이소림(1)

녹음 : 천용성·단편선@Sound Solution, 동찬@S3 Studio(8, 9, 11)
믹싱 :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1, 2, 3, 6, 10), FIRST AID(4, 5, 7), 천용성·단편선(8, 9, 11)
마스터링 : 강승희@Sonic Korea Mastering Studio

디자인 : Frog Dance 김승후
영상 : TEAM2470
연기 : 박보연
공연 기획·연출 : 튜나레이블
영문 번역 : 배수현

온라인 배급 : 포크라노스
오프라인 배급 : 비스킷 사운드

나 좋자고 그러는겨

1. 나 좋자고 그러는겨
2. 나 좋자고 그러는겨 (Inst.)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세련되게 표현하는 그룹사운드 바비핀스
청춘의 경험과 생각을 담백하게 담아낸 새 싱글 [나 좋자고 그러는겨]

앨범 제목에서 보이듯이 이들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컬의 진한 향기를 고급진 B급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작업물은 참으로 흥미롭다.

이 곡은 실연당한 사람의 구차한 변명을 담은 곡으로 들린다.
허나 “나 좋자고 그러는겨”라는 후렴구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관통한다.

사랑도, 일도. 심지어는 봉사까지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실행된다는 것이 그들의 대답.
바비핀스는 이 노래를 통해 조금 더 솔직해지자고 말하는 듯하다.

천진한 얼굴로 진지한 탐구를 계속하는 그룹사운드 바비핀스.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Credits-
바비핀스 싱글 [나 좋자고 그러는겨]

Artist 바비핀스(Bobby Pins) / vocal 이승윤, guitar 주찬욱, bass 황진영, piano 이수진, drum 임일규
Produced by 바비핀스(Bobby Pins)
Recorded & Mixed by Musistance
Mastering by 채승균 @ Sonic music Korea
Artwork & Design by 임일규
Photo by 임일규

Special Thanks To
충남 음악 창작소, 서울 음악 창작소(뮤지스땅스), 포크라노스, 너

Smoking on the beach

1. Smoking on the beach

 


 

잭더라즈(Jack the lads) [Smoking on the beach]

따갑도록 내리쬐는 한여름의 햇볕, 귀를 간지럽히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포근히 감싸오는 모래사장, 저 멀리 보이는 파도와 함께
뜨거운 여름을 즐기고 있는 사랑하는 연인 혹은 친구들.

생각만 해도 꿈만 같은, 이 상상으로부터 시작한
잭더라즈의 두 번째 싱글 “Smoking on the beach”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꿈꾸어보거나 느껴봤을
여름에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사랑에 대하여 노래하고 연주한 곡입니다.

우리의 노래가
빛나는 여름을 즐기며 떠나는 분들에겐
그 순간의 행복을 더욱더 밝게 비추는 햇볕같이.
당장 훌쩍 어디론가 떠날 순 없는 분들에겐
무더운 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나무 그늘 같은.

여러분의 여름 안에서 하나의 행복한 순간으로 남겨지면 좋겠습니다.

-밴드 Jack the lads로부터-

[Credit]
Composed by 이원희, 백달현
Lyrics by 이원희, 백달현
Background vocals by 김은형
Arranged by Jack the lads
Recorded by 천학주 @Mushroom Recording Studio
이상민 @fscbttl studio
Mixed by 이상민 @fscbttl studio
Mastered by Barry Grant @Alchemy Mastering studio

Thanks to 최원빈(Wetter), 이동준(Stard)

사랑하고 있어

1. 사랑하고 있어

 


 

TETE [사랑하고 있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적들
사랑한다는 것 또 그 마음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

-Credits-
Produced by TETE
Recorded by TETE
Mixed by TETE
Mastering by 전훈

Artwork by 이정아
Photo by TETE

1.사랑하고 있어
Electric guitar by TETE
Acoustic guitar by TETE
Bass by TETE
Rhythm & Beat by TETE
electric piano by TETE
synthesizer by TETE
chorus by TETE

십자가

1. 십자가

 


 

속죄와 속량의 대서사시 윤동주의 ‘십자가’
감히 그 누가 윤동주의 시를 이토록 적절한 화려함으로 옷 입힐 수 있을까?

겹겹이 쌓여 귀를 어느 한 곳에 둘 수 없게 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합창단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코러스 편곡, 그리고 감출 길이 없는 밴드의 파워풀한 연주까지.
이 화려함 속에서도 꼿꼿이 서 있는 시.

특별히 이번 이디스의 십자가는 칵스의 보컬 이현송이 드럼 연주로 참여하여 에너지를 더하였다.

윤동주의 십자가!
서정적 자아와 고된 민족의 수난기 아래 순교자적 의식의 혼란, 그 비극적 황홀함이
이디스의 음악을 만나 비로소 완벽한 실체가 되었다.

-Credit-
Produced by 이디스(edith)
Song & Arranged by 이디스 (edith)
Words 윤동주

Performed by

Vocal 이디스(edith)
Drums 이현송
Synth Bass 이디스(edith)
Elec Guitar 임대운
Solo Guitar 장성일
Chorus 수림
All Keys & Sounds Programming 이디스(edith)

Recorded at B.A Wheeler Studio
Mixed & Mastered by B.A Wheeler

Drum Sound Advised by 김형균

Artworks 이디스(edith), 송현아
Photo Correcting 강윤주

Good Time !

1. Good Time !

 


 

즐감

– Joe Layne –

-Credits-

Written & produced by Joe Layne

Vocals & Guitars by Joe Layne
Drums by 서주영
Bass by 박종우
Keys by 김동민

Drums, Bass and Piano recorded at pondsound
Vocals & Guitars recorded at Joe’s home studio
Mixed by Joe Layne

STARDUST

1. STARDUST
2. Dilemma
3. PSYCHEDELIC ROCK’n’ROLL
4. DÉJÀ VU
5. mirage (Remix by uncanny valley)
6. Broken Mirror
7. 누구?
8. Flow
9. There

 


 

무한한 영감과 사이키 한 감성을 지닌
사이키 슈게이징 얼터너티브 밴드 ‘BAADA’의 정규 1집 앨범

1. STARDUST
퍼지 한 기타로 날카롭게 시작을 알리며 곡이 시작하지만 중반부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연상시키는듯한 신시사이저 톤 메이킹이 포인트인 유니크한 감성을 전달하는 서정적인 punk 넘버

2. Dilemma
사랑으로 만난 연인은 살면서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은 그 갈등을 통해 무언가를 경험한다. 그 경험이란 것은 성숙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로 다가온다.
풍부한 락 사운드 안에 드라마틱 한 전개가 일품이다. 숨 쉴 틈 없는 진한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

3. PSYCHEDELIC ROCK’n’ROLL
’psychedelic’’rock’n’roll’ 이라는 장르 자체의 단어를 곡 제목에 사용한 만큼 이 곡은 BAADA만이 표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이키델릭 록 앤 롤이다 이 곡에선 입체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묵직한 Moog 베이스 소리안에 현란하게 펼쳐지는 퍼지 한 기타와 자유분방한 드러밍 그리고 멜로디 컬 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BAADA만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춤춰라. 세상에 가득 찬 리듬이 흐르고 있다.-

4. DEJA VU
베이스 배상환의 감각적 베이스가 귀를 자극한다. ‘민재’’2xxx’의 센스 있는 편곡이 포인트이다.
미니멀 슈게이징 드림팝적 요소가 있다.
한밤에 잠이 깬 주인공은 눈 오는 창밖을 본다.
잠과 현실 사이에서 몽롱한 정신의 세계를 이야기하였다.

5. MIRAGE (remix by uncanny valley)
‘신기루’ 말 그대로 ‘Art of parties’는 락 역사에서 사라져 신기루처럼 존재해 있다. 리메이크 작업은 단지 ‘remix’에 국한되지 않고 ‘재창조’라 보기에 충분하다. 리메이크를 맡은 ‘uncanny valley’ 신인이지만 미래가 총망 되는 아티스트이다.

6. Broken Mirror
작사가 진주현이 표현한 ‘툭 밀쳐’라는 부분이 매우 감각적이다. 슈게이징적 믹싱으로 보컬은 사운드에 묻혀 들리는 게 특징이다.
뮤비에서처럼 눈 내리는 멋진 영상미를 가진 곡.

7. 누구?
문뜩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거울을 보고 의문에 빠지기도 하지만, 내 자신은 나의 관념 안에서 자라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누구’는 이런 메시지가 있다.
coming out 하라! 스스로 자신을 검열하는 짓은 그만두고 coming out 하라!

8. FLOW
‘새롭게 태어나라’
태양과도 같은 강력한 에너지의 소유자인 당신의 가슴에 발동을 걸어라
‘다시 태어나라’
우리에겐 자유가 있다.
베이스는 넘실넘실 춤을 춘다. 신서사이져는 하늘을 나른다. 드럼은 여유로우면서 묵직하게 곡의 중심을 잡고 있다.

9. There
삶을 살다 보면 지칠 때도 있다.
남은 나를 오해를 하기도 한다.
행복해 보이지만, 누구나 역경은 있다.
독백 같은 곡.
다시 밝아올 날을 기대하라.
이것이 삶이다.

-Credits-
(BAADA) <stardust>

(BAADA) members /
Vocal and guitar: 김바다 Kimbada
Bass: 배상환 Bae Sang Hwan
Synth: 이민근 Lee Min Geun
Drum: 박영진 Park Young Jin

Produced by Kimbada
Recording and Mixed by: Cho Sang Hyun, Oh Hye Seok by studio “MOL”
Mixed by Kwak Dongjun (Broken mirror)
mastering by Francis Jihoon Seong by studio “JFS”

당도 98%

1. 나는 춤을 추고
2. 그냥 걷지
3. 달이 걸리는 밤
4. 마음과 마음
5. 숱한 날
6. 황홀한 푸름

 


 

가가호호의 첫 번째 EP [당도 98%]

2%의 힘을 뺀 살랑대는 리듬과
햇볕이 내리쬐는 청쾌한 느낌과 함께 선선한 여름밤을 연상시키는 곡들.

가가호호가 말하고 자하는 여름날의 청춘이 담긴 EP [당도 98%]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가가호호의 첫 번째 EP [당도 98%]의 주제는 여름날의 청춘이다. 앞서 공개했던 싱글들과 함께 신곡 3곡이 포함된 이번 EP는 햇볕이 내리쬐는 청쾌한 느낌의 곡들과 선선한 여름밤을 연상시키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름다운 노래가 좋다’라는 뜻을 가진 그들의 밴드명처럼, 이번에도 ‘일상적이면서 아름다운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가가호호의 노래는 특정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 노래를 듣는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떠올리고 대입할 수 있게 이들은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감정이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담으려 한다. 이번 EP는 순수하고 정겨운 멜로디에 들어있는 가가호호만의 개성과 가벼운 리듬 안에서도 시원하고 달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2%의 힘을 뺀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살랑대는 리듬에 몸을 흔들어보자.

-Credits-
01. 나는 춤을 추고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2. 그냥 걷지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박상권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3. 달이 걸리는 밤
Written by 하연주
Composed by 하연주, 박상권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Vocal directed by 정윤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4. 마음과 마음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오대호
Vocal directed by 정윤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5. 숱한 날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06. 황홀한 푸름
Written & Composed by 하연주
Arranged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All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Recording Studio Tardis

(Track 01, 02)
Vocal by 하연주
Bass by 박상권
Guitar by 하연주, 박상권
Drum & Percussion by 이성은
Chorus by 하연주, 박상권, 이성은, 유예은

(Track 03, 04, 05, 06)
Vocal by 하연주
Bass by 오대호
Guitar by 하연주, 박상권
Drum & Percussion by 이성은
Chorus by 하연주

Recorded, Mixed, Mastered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Sound Supervisor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Artwork by 오도함

온다 (ONDA)

1. Sawtooth
2. Square Wave
3.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4.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5.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6.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 (Small Consolation)
7.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ONDA Prelude)
8. 온다 (ONDA)

 


 

독창적인 자신들의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아티스트 잠비나이
그들이 선사하는 포스트 록의 새로운 조류(潮流), 정규 3집 앨범 온다(ONDA) 발매

국악을 전공한 세 명의 아티스트가 한국 전통음악을 듣지 않는 보통의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잠비나이를 시작했을 때 그 결과물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뼈대로 하여 헤비메탈, 포스트 록, 노이즈가 가득한 특별한 무언가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음악이 아시아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면, 요가나 명상 같은 행위에 어울릴 법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일 것을 기대하죠. 우리는 그 모든 선입견을 부숴버리고 싶었어요.”라고 밴드의 리더 이일우는 이야기했다. 하물며 글래스톤베리, 로스킬데, 헬페스트와 같은 전세계의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누비고 세계 최고의 인디 레이블 중 하나로 꼽히는 Bella Union과 계약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전통음악의 영역에서 바라보자면 일종의 ‘반역자’와 같았던 이들이 2018년 자신들의 나라를 대표하는 일원으로써 동계 올림픽 폐막식의 무대에 80대의 거문고 연주자들과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더욱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드디어 그들의 멋진 새 앨범인 온다(ONDA)가 공개된다. 한국어 표현 그대로 ‘온다’라는 뜻과 스페인어로 파도를 의미하는 의미를 함께 담아 정한 이름 온다(ONDA)는, 동명의 타이틀 곡에 담긴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그대에게) 온다’라는 가사에서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전작 앨범들과는 또 다른 잠비나이의 새로운 조류(潮流)를 선보인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은 의도이기도 하다.

NPR MUSIC, AOTY 등 여러 글로벌 매체에서 2016년 최고의 음악들은 결산할 때 빠지지 않았던 전작 ‘은서(A Hermitage)’ 이후 3인조에서 드러머 최재혁과 베이스 유병구가 정식멤버로 합류하며, 5인조의 완전한 밴드 체제로 변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앨범인 본작은 기존의 잠비나이 음악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리듬감이 살아난 면모를 보인다. 각기 개성이 강한 5명이 “시계나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리며 커다란 하나를 이루는 느낌’을 강조하고자 한 새로운 변화는 수록곡 ‘Square Wave’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또 하나의 주요한 변화 중 하나는 보컬이 포함된 곡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리더 이일우는 “목소리와 가사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순간들 에는 악기의 소리보다 직접적으로 청자를 흔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한국어를 잘 모르는 잠비나이의 많은 외국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색다른 매력을 가진 사운드 자체로 다가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잠비나이의 고유한 스타일인 연주 중심의 곡들이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앨범의 서막을 여는 ‘Sawtooth’와 “사상의 지평선’은 그 중요한 예인데, 각각의 곡은 조화로움과 혼돈을 대표하며, 잠비나이의 넓은 음악적 영역을 드러내고 있다. 보컬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또 하나의 트랙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는 일제강점기 시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군들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이일우는 “오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자유를 위한 전투를 준비하던 병사들을 기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3분 길이의 서사로 구성된 ‘나무의 대화’는 지난 10년간 잠비나이의 변화를 대표하는 트랙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2010년 3인조 편성으로 처음 공개한 EP의 수록곡이 5인조의 밴드 셋으로 재편된 이 곡은 초반부와 중반부의 고요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지나 파멸하듯이 산산조각나는 클라이맥스로 발전한다.
지친 몸을 이끌어 멀리 있는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트랙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를 지나 온다(ONDA)의 드라마는 마지막 두 개의 트랙에 이르러 구원으로 매듭을 짓는다. 생황의 신비한 소리로 표현된 전주곡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를 이어 시작되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온다(ONDA)’는 지금까지의 잠비나이 곡들 중 가장 거대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곡으로 일면 성스러운 느낌을 느끼게 하는 김보미의 보컬이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앨범을 관통하는 모든 주제를 내포한 ‘온다(ONDA)’는 이일우가 2017년 미국여행 중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한다. “잠비나이라는 타이틀 아래 전업 뮤지션의 삶을 결정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여러 문제들이 나를 비롯한 팀의 모두를 힘들게 했고, 우리들은 각자 내색은 잘 하지 않았지만 미래와 음악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그랜드 캐년을 바라보면서 문득, 그 대자연이 나에게 “너는 정말 잘 해나가고 있어.”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감과 행복으로 다시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 난 그때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을 음악을 통해 모두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을 맞이하는 동안 ‘어느 날 문득 슈퍼스타가 되는’ 엄청난 성공은 아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확실한 그들의 영역을 확보했고 그것을 천천히 넓혀나가고 있다. 그들은 절대 멈추지 않았기에 가라앉지 않았다. 항상 새로워지고자 하는 내면의 갈망을 계속 간직하며 그들은 헤엄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멈추지 않는 헤엄’이 새로운 ‘파도(ONDA)’를 만들었다.

Track List

01. Sawtooth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Eunyong Sim
02. Square Wave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3.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Eunyong Sim
04.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Bomi Kim / Arranged by Ilwoo Lee
05.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6. 작은 위로가 있는 곳에 (Small Consolation)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Bomi Kim
07. 그대가 지내온 아픔들이 빛나는 축복의 별이 되어 (ONDA Prelude)
Composed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08. 온다 (ONDA)
Composed by Ilwoo Lee / Lyrics by Ilwoo Lee / Arranged by Ilwoo Lee

-Credits-
잠비나이(JAMBINAI) – 온다(ONDA)

Ilwoo Lee / Guitar, Piri, Taepyeongso, Saenghwang, Vocal
Bomi Kim / Haegeum, Vocal
Eunyong Sim / Geomungo, Vocal
Byeongkoo Yu / Bass, Chorus
Jaehyuk Choi / Drums, Chorus

Additional Musicians
Hwiseon Choe / Yanggeum [Sawtooth] and [사상(絲狀)의 지평선 (Event Horizon)]
Bora Kim / Vocal [나무의 대화 (In The Woods)]
Gyouhyun Jo and Jinyoung Han (from H a lot) / Chorus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 (Sun. Tears. Red.)] and [온다 (ONDA)]

Produced by Ilwoo Lee
Engineered & Recorded by Sanghyun Cho, Hyeseok Oh at M.O.L Studios, Seoul, S.Korea
Mixed by Sanghyun Cho at M.O.L Studios, Seoul, S.Korea
Mastered by Francis Jihoon Seong at JFS Mastering Studio, Seoul, S.Korea
Executive Produced by Hyunggun Kim (The Tell-Tale Heart)
Cover, Gatefold and Booklet photo by Andri Laukas (andrilaukas.com)
Editorial designed by Soojung Baek
Publishing by POCLANOS
Worldwide release & Distribution by Bella Union and [P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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