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

1. 마음과 마음

 


 

각자의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가가호호,
그들이 전하는 봄을 알리는 노래이자, 6월에 나올 EP로 가는 중간다리 역할인 싱글 [마음과 마음].

‘갑자기 문득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옆에서 함께 걷던 사람의 향기가 내 코 끝을 스치며 그 향이 저릿하게 느껴질 때, 늘 보던 사람의 미소가 갑자기 아름다워 보여 속 안이 뜨거운 느낌이 들 때.’

가가호호는 2018년 12월, ‘그냥 걷지’와 ‘나는 춤을 추고’, 총 2곡이 담긴 싱글을 발매하며 인디 씬에 이름을 올렸다. 밴드 가가호호는 일상적이면서 아름다운 것들, 그리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청춘을 각자의 연주에 담아 노래로 표현한다. 가가호호의 봄을 알리는 새로운 노래 ‘마음과 마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한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다. 익숙함 속에서도 누군가를 설레게 만드는 것들. 테라스에 앉아, 침대에 앉아 틈새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이들의 노래를 듣는다면 울림은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Credits-
Vocal by 하연주
Bass by 오대호
Guitar by 하연주, 박상권
Drum & Percussion by 이성은
Chorus by 하연주

Recorded, Mixed, Mastered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Sound Supervisor by 류호건 @녹음실 타디스(Studio Tardis)

Artwork by 오도함

우물

1. 우물

 


 

마음 속 가장 오래된 우울을 노래한 영비누의 새 싱글, [우물]

[우물] – 차가운 새벽, 나 혼자 우물에 갇혀 있다.

앞에 있는 벽이 너무 크다는 걸 느낀 순간,
지나간 내 모든 과거에 마음이 아프다.
과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면,
바로 그 순간이 배움을 얻어야 할 때일 거야.

가장 오래되고 가장 꾸준히 나를 괴롭혀온 우울에 관한 곡이다.

-Credits-
Lyrics by 김영빈
Composed by 김영빈
Arranged by 김영빈

E. Guitar by 정경환
B. Guitar by 김형민
Drums by 강권세
Synthesizer by 김영빈

Mix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Coastal Night Out

1. Coastal Night Out

 


 

Land of Peace [Coastal Night Out]

우리에게 바다는 언제나 편안한 휴양지로 여겨지고 있다.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저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볼 때면, 주변 모든 것들이 시간이 멈춘 듯 평온해 보였다.
잊혀지지 않는 바다에서의 평화로움과 여유로움 때문이었는지, 숨이 막힐 듯한 바쁜 나날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바다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자주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바다는 휴양지라기보다 도피처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해안도로를 따라 도시에서부터 벗어나려 하는 이 곡의 인물이 우리를 대신하여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어 주길 바라며, 이 곡 또한 바다와 같은 하나의 휴식처 또는 도피처가 되길 바란다.

해안가에서의 마지막 밤 [Coastal Night Out]

작년 7월에 발매한 싱글 앨범 [My Single Bed]에 이어 새 싱글 앨범 [Coastal Night Out]은 같은 배경 안에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검게 물든 밤바다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도시, 그 도시를 뒤로 한 채 떠나온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곡 또한 랜드오브피스의 내추럴한 느낌과 또 그와 상반되는 도시적인 느낌을 동시에 품어내고 있다.

작업의 첫 시작은 동양적인 배경을 연출하는 것이었고, 중국의 불꽃 축제를 연상시키는 도입부의 기타 소리와 퍼커션의 조합은 이 곡의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기타와 함께 터지는 심벌 소리는 마치 중국의 불꽃 축제에서 터지는 폭죽처럼, 그에 따라오는 기타 멜로디는 터진 폭죽의 불빛들처럼 표현하고자, 사운드 메이킹에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이러한 동양적인 배경을 완성시킨 후 나머지 작업들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이 곡을 듣는 잠시 동안은 랜드오브피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해안가로 떠나 그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해보길 바란다.

[Credit]
Written & Arranged by Land of Peace

Recorded & Mixed by Hakju Chun

(Music Video Credit)
Director – Sangeun Joo
Cinematographer & Editor – Yoonsuk Choi
Assistant Director – Jihye Han
Gaffer – Seunghee Han
H&M – Younghwa Oh
Actor – Nayeon Kim, Minjun Kim

A&R by Chulho Jang
Supervisior by Kyuyoung Lee
Music Label by Rubyrecords

질문

1. 질문

 


 

진동욱 [질문]

your cool salon
my warm salon
our tepid salon

질문

EP [데모 (DFMO] unleashed at 2019.03.30

1. 시도 Attempt
2. 바보천치 Moron
3. 사랑 Love
4. 무제 Untitled
5. 너의 멋진 전시회 Your Cool Salon
6. 도슨트 Docent
7. 질문 Question

– credit –
all songs written by the orchard 진동욱, 신진원

recorded by Dennis Jin at ourtepidstudio
except : ‘사랑’, ‘질문’ vocals and drums recorded by Jiwon Song at Janitor Studio
mixed by Jiwon Song at Janitor Studio
mastered by Jaesoo Yi at Sonority Mastering

artwork by Dongjoo Ryu, Dennis Jin

Dear My Tarzan

1. Dear My Tarzan
2. Dear My Tarzan (Inst.)

 


 

밴드 기억의 세 번째 싱글 ‘Dear My Tarzan’

나무에게는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이 기약 없는 기다림의 끝에서 다시 만나게 될 아이.
나무는 그 긴 시간 동안을 추억하며 보낸다.
그러나 결코 슬프지 않다.
행복할 뿐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곧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니까.
나무는 믿는다.

나무는 오늘도 타잔을 기다린다.

– 기억

[Credits]

작곡 기억
작사 기억
편곡 기억

기억
권상미, 김보은, 김지수

Vocal 김보은
Piano, Synth 권상미
Guitar 조녀
Lapsteel 최상언
Bass 원훈영
Drum 이옥합
Cello 이제헌
Background vocals 김보은, 김지수

Mixed by 김일호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Artwork sky min
Words 기억

Escape

1. Escape

 


 

세상에게 억눌린 나를 위한 용기. 밴드 ‘챈스(Chance)’ 의 새 싱글 앨범 [Escape]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기저기 묶이고 귀속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남들의 기준에 맞춰 나를 깎고 맞춰 자신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람들이 원하는 내 모습이 아닌, 내가 원하고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을 위해 그것들을 벗어던지고자 하는 것. 그것이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봤어요.
많은 분들이 진짜 자기 모습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이번 싱글 ‘Escape’ 가 여러분들께 작게나마 마음의 울림을 가져오는 곡이 되길 바랍니다.

Credit
챈스(Chance) Single [Escape]

챈스(Chance)_현석,창이,HAIL,Chuck

Composed by Chance
Lyrics by Chance
Produced by Chance
Mixed by Chuck
Mastering by 강승희(Sonic Korea)

Photo by 황신유정 @theplanetilivein

Publishing by POCLANOS
With Conne Records

playbook

1. 축제
2. 무슨 일
3. 환각 (feat. 사뮈)
4. 9평 남짓한 공간
5. Intro (for 충훈부)
6. 충훈부

 


 

실리카겔의 멤버 김민수의 홀로서기 프로젝트 제1화
놀이도감 EP [playbook]

[playbook]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김민수의 1인 프로젝트 ‘놀이도감’의 첫 EP다. ‘실리카겔’의 일원으로서 1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EP을 발매하고 다수의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민수가 멤버들의 군 입대로 밴드가 잠시 활동을 중단하게 된 시점부터 입대 직전까지 약 8개월 동안 홀로 작업한 곡들을 모아 2019년 3월 여섯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다양한 놀이들을 소개하는 책”을 의미하는 ‘놀이도감’은 김민수가 어릴 때의 추억으로부터 소환한 단어로 평소 혼자 악기를 갖고 놀다가 곡을 만들곤 하는 본인의 작업 방식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선택한 이름이라고 한다. “실리카겔이 친구들과의 단체 생활이라면, 놀이도감은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놀고 있는 나”라고 설명하는 것처럼 작편곡부터 연주, 녹음, 믹싱/마스터링까지 대부분 김민수 스스로 만들어 낸 작업들이다.

밴드로부터 독립한 솔로로서의 첫 작업인 만큼 앨범 전체적으로 ‘기타리스트’보다는 ‘싱어’이자 ‘송라이터’로서의 김민수가 두드러진다. 작업하면서 앤디 쇼프(Andy Shauf), 제시카 프랫(Jessica Pratt), 코난 모카신(Connan Mockasin) 등 포크/인디팝 계열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데서도 느껴지듯 ‘놀이도감’은 어딘가 장대한 풍경을 연상시켰던 ‘실리카겔’에서의 작업에 비해 더 내밀한 정서를 담고 있다.

노래 제목을 빌자면 놀이도감이 묘사하고 있는 것은 ‘9평 남짓한 공간’이랄까. 그리고 그 좁은 공간에 다채로운 것들을 담겨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 더불어 그러한 정서를 ‘싱어’로서 한결 능숙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면도 매력적이다.

그러면서도 역시 ‘놀이도감=김민수’라고 느끼게 하는 것은 타이틀곡인 ‘환각 (feat. 사뮈)’. 김민수의 섬세함과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특유의 선 굵은 목소리로 노래를 한껏 두텁게 한 보컬리스트 사뮈의 참여와 함께 노래 중간에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기타 솔로는 갑작스러운 일탈 같은 느낌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아직은 밴드 멤버로서의 이력이 더 두드러지는, 그래서 솔로 프로젝트의 성격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지만, ‘놀이도감’은 데뷔 EP [playbook]을 통해 밴드와는 다른 스스로의 색깔을 성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향후 다른 음악가들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라니 보다 풍성해진 음악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쉽게도 후속 작업은 김민수의 군 복무가 끝나는 시점에야 가능하겠지만.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39번째 작품. 작사/작곡/편곡 김민수. 녹음/믹싱/마스터링은 모두 김민수의 개인 스튜디오인 ‘우리모두레코딩’에서 진행됐다. 단, 1번 곡의 드럼 녹음은 지윤해(깃털 스튜디오), 6번 곡의 드럼 녹음은 신재민(필로스플래닛)이 진행했다. ‘도감’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표현한 커버 아트워크는 김수지의 작품.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되는 음반의 디자인은 이규찬이 맡았다. 타이틀곡 ‘환각 (feat. 사뮈)’의 뮤직비디오는 김민수의 아버지인 김성문이 16mm 필름으로 촬영한 것을 양민영(YANGYANG.zip)이 연출, 편집했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
놀이도감 playbook [playbook]

Produced by 놀이도감 (a.k.a. 김민수) playbook (a.k.a. Kim Minsu)

Written & Performed by 김민수 Kim Minsu

Recorded by 김민수 Kim Minsu at 우리모두레코딩 (Oorimodu Recording)
except for Drums of trk. 1 Recorded by 지윤해 Chi Yoonhae at 깃털스튜디오 (Plumage Studio)
and Drums of trk. 6 Recorded by 신재민 Shin Jaimin at 필로스플래닛 (Philos Planet)

Mixed and Mastered by 김민수 Kim Minsu at 우리모두레코딩 (Oorimodu Recording)

Additional Musician
사뮈 Samui – Vocal (trk. 3)

Cover Artwork by 김수지 Kim Sooji
Album Design by 이규찬 Lee Kyuchan

환각 Music Video
Directed by 양민영 Yang Minyoung at YANGYANG.zip
Filmed by 김성문 Kim Seongmun

충훈부 Music Video
Created by 김민영 Kim Minyoung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 박상민, 이송은, 배지현 Park Sangmin, Lee Songeun, Bae Jihyun
Accounting / 송대현 Song Daehyun

Carrier

1. Silo
2. Bloc
3. Moeve
4. Hero
5. And So It

 


 

영국과 한국의 음악가들이 만나 내뱉은 새로운 언어.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과 ‘Eyre Llew’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Carrier]

만약 다른 세계의 경계에 존재하는 음악가들이 만나 동고동락하며 투어를 하고, 음반을 만든다면 어떨까?
그것은 어쩌면 모두에게 신선함을 선사 할 수도, 혹은 예상과 달리 꽤 친숙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앨범 소개]

[Carrier]는 지난 2018년 봄부터 시작된 한국의 뮤지션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과 영국의 뮤지션 ‘Eyre Llew’ 두 팀의 투어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과물임과 동시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앨범이다.

이미 아트워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이들은 음반을 통해, 순수한 눈으로 볼 수 없는 현상들과 움직임, 피상적이지 않은 모든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현재, 그들의 손에 눈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이 쥐어진 것처럼 말이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 2018년, 하이징스(Highjinkx)와 함께한 투어 익스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영국에서의 한 달, 그리고 한국에서의 한 달, 두 차례에 걸쳐 동고동락한 투어 공연은, 이들이 빠른 시간에 ‘다른 무엇’이라는 벽을 허물고, 자신 고유의 색을 무너뜨리지 않되, 타인의 숨을 이해하며 유연한 조화를 담은 음반을 만드는 데 도달케 해 주었다.

‘Carrier’는 과학적 용어로 사용될 때 유전자 형질을 옮기는 사람이나 생물의 뜻을 가지기도 하지만, 어학 단어로서의 ‘Carrier’는 무언가를 운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다중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에 두 팀은 청자에게 ‘겁진하지 않는 이데아를 전한다.’는 다소 주관적인 해석을 담았다.

창작자는 손에 쥔 것들을 청자에게 내던지는 과감함이 있다. 그리고 그의 손을 벗어나는 순간, 어떤 형태의 힘을 받게 될지는 오로지 청자의 몫이다. 두 팀의 컬래버레이션은 신선한 경쾌함이 있으며, 부드러움 또한 공존한다. 이렇게 두 팀은 반드시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과 Eyre Llew여야만 했을 때 청자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채도와 언어를 자아낸다.

“사랑을 담아서”

가끔은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는 앙증맞은 상상을 합니다.
면허는 없지만, 그래도 타임머신이 생긴다면 어디로 운전해볼까 도요.
그리고 대부분의 지점은 과거입니다. 또 그리고 후회가 많아서요, 사랑이 끈적해서요.

지난해 영국에서 지낸 볕은 저에게 꼭 타임머신을 타고 싶은 때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해주어요.
그리고 더 사랑하고 싶어서, 더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꽃집에 들러 꽃을 고르듯, 윤이 나고 건강한 것들을 소중히 담았어요.

내가 가진 사랑에 색이 있다면 그건 무슨 색일까요?
아마도 A는 시린 형광, B는 칙칙한 회색, C는 보편적 빨간 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D,E,F,가,나,다,라… 등등
그리고 색이 어떻든, 모양이 어떻든,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싶어요. 마구 던지고 싶고요.
그리고 이제 네가 받을 차례예요!
– 안다영

“10년 만의 일기”

2018년 5월, 엘루와 만났다.

첫 만남에는 반가우면서도 다소 어색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편히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쌓일수록, 어색함은 무색해졌고, 되려 편안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별하게 되는 날의 아쉬움을 미리 가늠하게 해주었다.
나중에는 표정을 보고 어느 정도는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이가 되어서, 마지막으로 ‘Moeve’를 작업하던 때에 잭과 함께 연주를 짜며 긴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게 되었고, 무리 없이 녹음할 수 있었다.
서로를 꽤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그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빠듯한 투어 기간 동안 서로를 지지해주며 만들어진 즐거운 감정들과, 길면서도 짧은 여정의 일기장이 되었고 종착점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만남을 기약할 수 있는 증표기도 하다.
– 박성훈

“수상한 편지“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으며… (중략)

시작지와 종착지에서 나고 자란 두 밴드가 각 나라에 들러 한 달씩 투어를 교환하는 과정 중 기쁨, 슬픔, 배고픔 등의 다양한 마음을 서로 나눈 끝에 탄생한 공동의 결과물이다.

이 편지를 일주일 안에 주변 사람 10명에게 보내지 않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나, 좋은 것은 나눌 때 더욱 빛이 나는 법.

읽고 듣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는 동시에 두 팀이 계속해서 만들어갈 다음 활동을 기대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 김하람

“이씨의 보고서”

<목차>
가. 계기 및 전개
나. 투어 일정
다. 음반 제작

가. 계기 및 전개
1. 2018년 5월. 영국의 밴드 ‘Eyre Llew’와 투어 익스체인지 프로젝트를 시작
2.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투어 공연을 통한 두 밴드의 음악적 교감 형성
3. 투어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로, 이를 기념하는 음반 제작

나. 투어 일정
1. 2018 상반기 영국 투어
1-1. 지역 : 런던을 포함한 영국의 11개 지역

2. 2018년 하반기 한국 투어
2-1. 지역 : 서울을 포함한 한국의 7개 지역

3. 투어 기념 마지막 공연
3-1. 일시 및 장소 : 2018년 10월 27일 서울 벨로주

다. 음반 제작
1. 지난 2018년 10월, 한국에서의 투어 일정 중 음반 작업
2. 두 밴드의 즉흥 합주를 통하여 작곡 및 편곡 작업 진행. ‘Moeve’ 탄생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앨범 [Carrier]가 탄생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서로의 마음들이 오고 가면서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앨범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머지않은 때에 재미있는 것들로 또 만나 뵙겠습니다.
– 이건석

[Credits]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In The Endless Zanhyang We Are
안다영 Dayoung Ahn (Vocal,Synth)
김하람 Haram Kim (Guitar)
이건석 Geonseok Lee (Bass)
박성훈 Sunghoon Park (Drums)

Eyre Llew (From UK)
Samuel Heaton (Vocal,Guitar)
Jack Bennett (Guitar)
Jack Clark (Drums,Piano)

Track 1. Silo
작곡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작사 Samuel Heaton
편곡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Composed by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Lyrics by Samuel Heaton
Arranged by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Track 2. Bloc
작곡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작사 Samuel Heaton
편곡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Composed by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Lyrics by Samuel Heaton
Arranged by EYRE LLEW (Samuel Heaton, Jack Clark & Jack Bennett)

Track 3. Moeve
작곡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EYRE LLEW
작사 안다영
편곡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Compesed by In The Endless Zanhyang We Are, EYRE LLEW
Lyrics by Dayoung Ahn
Arranged by In The Endless Zanhyang We Are, EYRE LLEW

연주
보컬/프로그래밍/신디사이저 안다영
기타 김하람, Sam Heaton, Jack Bennett
베이스 이건석
드럼 박성훈, Jack Clark
Performance
Vocal/Programming/Synth by Dayoung Ahn
Guitar by Haram Kim, Samuel Heaton & Jack Bennett
Bass by Geonseok Lee
Drums by Sunghoon Park, Jack Clark

Track 4. Hero
작사/작곡 안다영
편곡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Written by Dayoung Ahn
Arranged by In The Endless Zanhyang We Are

연주
보컬/신디사이저/기타 안다영
기타 김하람
베이스 이건석
드럼 박성훈
Performance
Vocal/Synth/Guitar by Dayoung Ahn
Guitar by Haram Kim
Bass by Geonseok Lee
Drums by Sunghoon Park

Track 5. And So It
작사/작곡 안다영
편곡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Written by Dayoung Ahn
Arranged by In The Endless Zanhyang We Are

연주
보컬/신디사이저 안다영
기타 김하람
베이스 이건석
드럼 박성훈
Performance
Vocal/Synth by Dayoung Ahn
Guitar by Haram Kim
Bass by Geonseok Lee
Drums by Sunghoon Park

녹음/믹싱 B.A Wheeler at 유니온 스튜디오
녹음 유스 그래피 스튜디오 (Main vocal of Track 3)
믹싱 Jack Bennett (Track 1,2)
마스터링 이재수 at 소노리티 마스터링

아트워크 정인지

제작 비라인레코즈
유통 포크라노스

Recorded, Mixed & Mastered by B.A Wheeler at Union Studio
Recorded at Youth Graphy Studio (Main vocal of Track 3)
Mixed by Jack Bennett (Track 1,2)
Mastered by Jae-soo Yi at Sonority Mastering

Artwork Ingee Jung

Released through Beeline Records
Distributed by POCLANOS

I’ll Have What She’s Having

1. I’ll Have What She’s Having

 


 

판소리 내러티브의 한국/영국인 듀오 WOOZE의 데뷔 EP 앨범 프리뷰 (Preview)
2019년 5월 발매될 EP 앨범의 첫 수록곡 싱글

노랑으로 대표되는 강렬한 이미지, 전곡을 관통하는 뚜렷한 세계관, 독특한 음악 전개방식으로 영국과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WOOZE의 데뷔 EP [What’s On Your Mind?]가 2019년 5월 발매된다. EP에 실리는 ‘I’ll Have What She’s Having’이 먼저 팬들을 만난다. 이어 ‘Cousin Paul From Paddington’, ‘Zeus’ Masseuse’ 싱글 발매와 첫 번째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WOOZE의 영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테오 스파크와 제이미 씨는 이 곡에 대한 해설은 다음과 같다. “이 곡은 둥근 원 위에 서 있는 것인데, 다른 쪽 방향을 더 좋게 느끼는 사람에 대한 노래입니다. 저희는 각기 다른 사회적 기대와 성공에 대한 문화적인 기준이나, 누군가의 성공이란 건 굉장히 주관적인 차원인데 타인이 손쉽게 판단 내리는 현상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옳고 그른 분명한 기준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를 통해 저희는 울타리 위에 앉아 안팎으로 흔들리는 사회의 진자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I’ll Have What She’s Having는 분열과 정체성의 위기 등을 변주하는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으며, 매력적이고 거대한 WOOZE의 내러티브에 동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빼어난 싱글이다.

1. 왜냐하면 23
2. 두루두루
3. 나근한(귀여운 너의)
4. 핑크티 (feat. 배가영 of 초콜릿벤치)
5. 땐스땐스

 


 

귀엽고 시끄러운 펑크 악동.
소음발광의 첫 번째 EP [풋]

시끄러우면서도 나긋한 ‘땐스땐스’ 등 5곡 수록

소음발광의 데뷔 EP [풋]

집요한 애정이 마침내 빛을 발하다(發光).

지역의 라이브 클럽과 허름한 레코드점을 조심스럽게 기웃거리던 소년. 비치보이스(Beach Boys)와 라몬즈(Ramones), 버즈콕스(Buzzcocks)를 비롯하여 노브레인, 크라잉넛으로 대표되는 90년대의 조선펑크까지. 무수한 음악들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며, 그들을 동경하던 사춘기를 보낸 수줍음 많은 한 소년은 이윽고 스스로의 광채로 반짝일 준비를 마쳤다.

멋지게 반짝이는 당신은
제가 찾는 것을 가지셨네요.
-소음발광, [왜냐하면 23]

소음발광은 2016년, 강동수(보컬/세컨기타)를 주축으로 부산에서 결성되어, 이후 몇 차례의 멤버 교체를 거쳐 지금의 4인조 구성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이 출범한 지 3년 만에 발표한 데뷔 EP [풋]은 팀의 송라이터인 강동수 본인이 그간 음악에 입은 은혜-다정함 혹은 사랑으로 전위될 수 있는-에 대한 필사적인 보은처럼 느껴진다. 그는 단순히 열성적인 팬보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동경해 마지않는 ‘멋지게 반짝이는 당신’들의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디뎠으며, 23살에 만든 자신의 첫 노래를 26살이 되어서야 기어코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결코 녹록지 않았을 시간들을 지나서 이들이 자신들의 빛깔로 ‘반짝’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추동력은 앞선 음악들에게서 받았던 ‘사랑’을 자신들이 선택한 방식으로 성실하게 갚고자-받은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다정함’으로 풀어낼 수 있는-함이었을 것이고, 또한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었던 스스로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그런 지독하리만치 집요한 애정의 기운이 앨범 전반에 감돌고 있다.

우 베이비 난 너의 핑크티가 좋아
우 베이비 난 너의 손목뼈가 좋아요
우 베이비 나 고리타분한 게 좋아예

넌 내게 작은 꿈을 줬어
(잠에 들지 못할 만큼 설렐 꿈)
아마 너는 내 표정을 모를 거야
-소음발광, [핑크티]

앞서 상기했던 ‘선배들’의 영향은 앨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하지만 그것이 기존의 답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밌는 점은, 그것들을 뛰어넘어야 하는 대상으로 상정하지 않는 점이다. 이들은 물려받은 ‘유산’들을 소중히 그러모아 성실하게 전달하는 한편, 자신들만의 빛깔로 자연스럽게 버무려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토록 솔직하고 대담하게 내비쳐 보이진 못했을 것이다. 하나의 빛이 프리즘을 통과해서 여러 갈래의 또 다른 빛으로 분산되어 뻗어 나가듯, 소음발광이라는 프리즘을 거쳐서 새로운 형태의 빛으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들만이 가지는 오리지널리티를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당장 이를테면, 전면에 드러나는 강동수의 보컬이 가지는 ‘한국적’임 이라든지)

뻔뻔스럽게 노골적이거나, 출처 불명의 인스턴트 음악이 극단을 달리는 작금의 국내 인디 씬의 조류 속에서 이런 ‘고리타분’함을 지닌 음악을 마주하는 건 큰 위안이고 기쁨이다.

뛰고 뒹굴고, 춤을 추고
Dance dance dance dance
-소음발광, [땐스땐스]

장황한 설명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스트레이트한 이들의 데뷔 앨범은 솔직하고, 다정하며, 귀엽고, 고리타분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참 괜찮은 빛이 난다. 많은 사랑을 받아 본 이들은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법이다. 이들은 음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난다. 경쾌하게 내달리는 쓰리코드 넘버인 ‘왜냐하면 23’을 시작으로, 정오의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양정 거리를 걷다가 어느새 자박자박한 파도가 발목 간지럽히는 송정 모래사장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또다시 어디론가 소란스럽게 달음박질하고야 마는 ‘땐스땐스’까지. 어디로 가더라도 성실하게 나아가리라는 굳은 믿음을 주는 앨범이다. 소음발광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글을 마친다.

2019. 2월 권동욱

-Credits-
소음발광 EP [풋]

소음발광 members /
강동수(기타/보컬), 배지원(드럼), 안성현(기타), 오승빈(베이스)

Produced, Mixed and Master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Studios
Vocal Record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Studios
Instrument Recorded by 천학주 @ Music Lab Busan Studios

두루두루/땐스땐스 Bass by 김성빈 of 88
나근한(귀여운 너의) Chorus by 쥬비
나근한(귀여운 너의) Bass by 김예령
핑크티 Chorus by 배가영 of 초콜릿벤치

Artwork by 하정영
Design by 하정영
Photo by 이순철
Liner notes by 권동욱

Publishing by POCLANOS

이 음반은 2018 부산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This record is officially selected by Music Lab Busan 2018 : Local indie promotions.

Sun Shower

1. Sun Shower

 


 

다만 잠긴 채 남아있게 해주기를,
오직 너만 넘쳐 흐르기를.
The Poles (더 폴스) [Sun Shower]

[Sun Shower]는 불안정 속의 안정을 이야기한다.
“비가 와요, 날 적시면 그대로 나를 잠기게 두세요.“
수면을 붙잡고 떠다닐 바엔 심해에 가라앉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이들은 조용히 잠기는 것을 택했다.
숨을 조이는 평안의 극단에서 흐느낀다.
눈물방울이 수면 위로 올라가고 ‘나’는 언제나 이곳에 남길 바란다.
‘나’는 이 곡을 듣는 당신이다.
세 번째 싱글 [Sun Shower]를 통해 더 폴스는 또 한 번 듣는 당신의 마음을 두들긴다.
음악이 끝나 눈을 떴을 때, 당신의 “하늘은 푸르게 빛나”고 있기를 바란다.

-Credits-
The Poles 3rd Single [Sun Shower]

Song & lyrics by 김다니엘

Guitar & Vocal by 김다니엘
Bass by 이황제
Drum by 김경배

Produced by 김다니엘
Recorded by 은강인 @studio ark
Mixed by 김다니엘
Mastering by 이재수 @sonority
Artwork by 홍승기 @we are not 0

Official Commentary by 이소권
Publishing by POCLANOS

CASTAWAY

1. CASTAWAY

 


 

로쿠 (roku) [CASTAWAY]

 

희망,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은 때가 있어요.

오랜 고요함 속에서 작은 울림이 크게 다가오고 깊은 어둠 속에서 조그마한 빛이 참 밝게 느껴지는 것처럼, 무미건조한 바다를 끝없이 표류하던 나에겐 작은 오리배 한 척 만한 희망도 거대하게 다가왔어요.

로쿠(roku)의 첫 데뷔곡 [CASTAWAY]

 

[Credit]

produced by roku
lyrics by roku
composed by roku
arranged by roku

drum by 최한민
bass by 현서울
piano, guitar, synth and vocal by roku

Artwork by Spectrum

Mixed and Recorded by 박권일, 이동희 @푸른 꿈 스튜디오
Mastered by 도정회 @Sound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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