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oklyn

1. Intro
2. Autumn Rain
3. No More Anger
4. Eve of Destruction
5. Have Back On Everyone
6. Dragondola
7. Tropical Fish
8. Phoney Peace
9. Mind Odyssey
10. Brooklyn

 


 

대만 타이페이 출신의 슈게이징 / 노이즈록 밴드 Manic Sheep의
정규 2집 앨범 [Brooklyn] 한국 첫 릴리즈

KYTE (영국), The Album Leaf (미국), Neon Indian (미국) 등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바 있으며,
SXSW (미국), NXNE (캐나다), CMF (캐나다), Clockenflap (홍콩), 후지록 (일본), MPF (대만) 등
전세계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록밴드

너와 나의 꿈은 깊은 상처와 아픔으로 쌓인 것이고,
(你我的夢是由紮實的痛和傷口堆疊而成,)

잠든 후에도 끝없이 침입하는 현실의 파편이고,
(是入睡後仍然不斷入侵的現實殘塊,)

의식 소멸의 경계선에서 제멋대로 자라고 엉켜진 자신의 광분한 잠듦이다.
(是在意識消逝的邊緣,擁著自身恣意生長糾結的瘋狂入眠。)

Manic Sheep 4년 만에 만나보는 새 앨범은 내의 동명인 곡 [브루클린]으로 이름을 지었으며 하나하나의 꿈 그리고 현실의 단층의 이야기들이다. 구체적인 지역명과 기호들처럼 공통으로 구축한 개념이며 이에 모든 인상과 상상을 주입했지만 마지막은 결국 자신의 외로움과 방황이 비추어 나온다.
(Manic Sheep 睽違四年的新專輯「布魯克林」以同名曲為題,講述一個個夢與現實斷層的故事。貌似具體的地名和任何符號一樣,都是共同建構出的概念,對其投射的任何印象和想像,最後映照出的還是自身的孤寂徬徨。)

이 앨범의 진짜 종착점(가리키는 방향은) 당신 마음속에 텅 비어있는 그곳이다.
(這張專輯真正的地標,是在你心中的空洞處。)

출구가 없는 구석에 있는 줄만 아는 당신에게 가장 부드럽게 다가가 곁에 있어 주며 말을 한다. 「Stop All These Painful, and Make It Hopeful. Let’s Start to Go」。
(在以為沒有出口的角落,Manic Sheep 用最柔軟的方式陪著你,跟你說「Stop All These Painful, and Make It Hopeful. Let’s Start to Go)。)

– Super Napkin 小帕 샤오파

-Credits-
Manic Sheep Album <Brooklyn>
Manic Sheep members / Chris Lo, Joy Chang, White Wu, Howard Yang
Management / Beeline Records
Publishing by POCLANOS

새벽

1. 새벽

 


 

자연과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에 대해 노래하고 싶은
자연주의 밴드 혜아 첫 싱글 ‘새벽’

밴드 혜아는 보컬/베이스 이호규, 기타 이상윤 두 명의 멤버가 2017년 2월 결성하여 ‘새벽’을 처음으로 완성했고, 4월 네이버 오픈스튜디오에 ‘새벽’이 선정되었습니다. 차분히 두 멤버가 함께 곡 작업과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낸 후, 8월 드럼 치는 김희원을 만나게 되었고, 10월 클럽 FF에서 첫 공연을 했습니다. 이 세 명의 구성으로 곡 작업과 공연을 왕성히 하던 중 포크라노스를 만나 ‘새벽’이라는 곡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이란 곡은 늦은 새벽, 귀가하는 길에 한 번에 여러 무거운 생각들과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고민들이 스쳐 복잡한 나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고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마음과 생각을 담아 작업한 곡입니다. 곡 전반에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기타 리프, 그리고 무덤덤한 보컬 기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표현했고, 후반부의 기타 솔로를 통해 그 감정과 생각에 휩싸인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저희의 생각과 감정을 음악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Credits-
혜아 Digital Single [새벽]
혜아 members / 이호규, 이상윤, 김희원

Produced by 혜아
Recorded by 박권일 @푸른꿈 스튜디오
Mixed by 박권일 @푸른꿈 스튜디오
Mastering by 도정회 @사운드맥스

앨범재킷 디자인 by Ikjoo Na, YeGee

Publishing by POCLANOS

썬탠

1. 썬탠

 


 

여름에 시원하게 날려버릴 Q.Q의 새로운 싱글 [썬탠]

사람들끼리 모여 같은 지점을 바라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것이 태양 아래 모여 여름을 즐기는 일이라면 더욱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썬탠의 가사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그리고 역순으로도 읽히게 되어있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꾸밈없는 삶을 보여줍니다.
여유로운 삶을 위해 시간을 죽이고, 꽃밭 위에 누워, 달아오르는 것을 즐길 뿐입니다.
여름철, 차분하고 시원한 순간을 원한다면 Q.Q의 썬탠을 맛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Credits-
Q.Q 멤버
Lee Daebong 이대봉
Park Innn 박인
Lee Juhong 이주홍

작사 ‘이대봉’
작곡 ‘이대봉’, ‘이주홍’, ‘박인’
편곡 ‘이대봉’, ‘이주홍’, ‘박인’
연주 ‘이대봉’, ‘이주홍’, ‘박인’

Recorded and Produced by Q.Q
Recorded by Time Studio in 양재
Mixed by Time Studio 이영채
Mastering by Time Studio 이영채

Artwork by Park innn 박인 in Q.Q

Publishing by POCLANOS

비의 계절

1. 비의 계절

 


 

몽니(MONNI) ‘비의 계절 Rainy Season’

몽니의 이번 신곡 ‘비의 계절’은 비공개 데모 곡을 라이브로 직접 듣고 올해 첫 발매 곡을 투표하는 ‘신곡 음감회 미니 콘서트’를 통해 팬 투표 집계 1위, 종합 투표 집계 2위를 차지한 곡이다. 이후 발매 요청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은 ‘비의 계절’은 몽니의 베이시스트 ‘이인경’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모티브를 얻어 계절에 대한 기억과 끝나버린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인경’은 이번 신곡의 작사/작곡 뿐만 아니라 앨범 아트웍(Artwork)에 참여해 직접 그린 그림을 재킷 이미지로 실으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신곡 ‘비의 계절’은 보컬 김신의의 애절하고 폭발적인 그로울링(Growling)과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강한 밴드 사운드의 구성이 돋보인다. 그동안 몽니의 락킹한 밴드 사운드에 갈증을 느껴왔다면 ‘비의 계절’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김신우
Lyrics & Composed by 이인경
Arranged by 몽니, 신승익

Produced by 신승익

Vocal & Chorus by 김신의
E. Guitar by 공태우
Bass by 이인경
Drums by 정훈태

Additional Musician
Keyboards by 신승익

Recorded by tomato studio 조윤나, 김종삼
Mixed by 오형석
Mastered by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Album Artwork 이인경

Accounting Director 김윤경
Management 김신우, 곽문희
A&R 김현희
Design 이슬기

13 months

1. 13 months

 


 

“매년 열 두 달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한 달이 주어진다면?”

<Comments>

– 영화를 보며 자주 상상을 하곤 합니다. 어느 날, 아마 1월 31일이었을 거예요. 31일을 거꾸로 하니 13이 되고 지난 12월이 참 좋아서 아쉬운 마음을 연장하고자 상상으로 시작된 13월!

– 음, 요즘 어울리고 있는 중학교 친구들에게 ‘만약 13월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skip 당하고 홀로 계획을 적은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보았습니다.

– 전 또 다른 한 달이 주어진다면 꼭 저만의 별을 골라 보려구요!

– 여러분도 함께 여러분만의 13 months를 생각하며 재밌고 즐겁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신젬 근란-
[Credit]
작사 : 이신제
작곡 : 이신제
편곡 : 이신제, 정근수, 이운기, 김창혁

[Musician]
Vocal : 이신제
Bass : 김창혁
Drums : 이운기
Chorus : 이신제, 정근수
E. Guitar : 이신제, 정근수

[Staff]
Executive Producer 슈가레코드
Producer 이신제, 정근수, EQ Lee, 임연주
Recording Engineer 임연주
Mixing & Mastering Engineer EQ Lee
Recording & Mixing & Mastering Studio 레드브릭스튜디오
Album Art EDDIE
Video & Photography EDDIE
A&R Management 이은규, 이경규

STRAY DOG BLUES

1. STRAY DOG BLUES

 


 

원초적이고 공격적인 펑크 록 바탕 위에 서정적인 블루스의 감성을 추구하는 아웃사이더 3인조 록 밴드.
THE PUNK DRUNK LOVE(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네 번째 싱글.

연작으로 발매되는 총 4개의 싱글 중 마지막 넘버.
결코 닿을 수 없는 이상에 절망하여 마치 들개처럼 밤거리를 배회하던
한 사내의 자조 섞인 고백을 담은 STRAY DOG BLUES.

록, 블루스, 펑크와 개러지를 결합한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거친 감성의 노래를 근간으로 하는 ‘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네 번째 싱글.

감미로운 재즈 풍의 기타로 시작되어 이내 공격적인 리프의 마이너한 첫 소절, 메이저한 후렴구로 이어지는 곡의 전개는 극한의 고독과 절망 속에서도 자기연민의 달콤함을 느끼는 한 인간의 양가적인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닿을 수 없는 이상을 꿈꾸고 이것저것 시도하지만 결국 자신이 처한 현실의 괴리 속에서 좌절과 깊은 고독을 느끼며 마치 들개처럼 밤거리를 배회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내의 자조 섞인 심경을 담은 노래.

거친 음색과 파워풀한 드럼, 심플한 베이스, 불온함과 서정을 오가는 기타 사운드를 겸비한 ‘더 펑크 드렁크 러브’가 추구하는 정서가 가장 잘 표현된 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Credits-
Music & Words by THE PUNK DRUNK LOVE

THE PUNK DRUNK LOVE members:
이승한, 김용수, 조기도

Produced by THE PUNK DRUNK LOVE
Recorded, Mixed & Mastered by MOL STUDIO

Publishing by POCLANOS

2018 STEEL FACE RECORDS

Universe

1. Universe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거창한 밴드 해마군단
정신없는 그들의 새 싱글 [Universe]

지금 나는 무척이나 더운 집에 갇혀있다. 이렇게 더운 여름이 얼마 만인지….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싶고 뭔가가 잘못된 기분마저 드는 데다가 에어컨을 틀라고 우리 집 고양이는 나를 노려본다. 이런 상황에(결국 에어컨을 틀었다는) ‘Universe’를 듣자니 도입부부터 튜바 소리다. 이어서 악기들이 쏟아지고 질주하고 또 질주하고… 그리고 끝까지 들어버렸다. 아직 집이 덥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해마군단의 새 싱글 [Universe]는 전작인 EP와는 많이 다르다. 전작이 클럽 라이브 공연을 앨범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면 이번 싱글은 스튜디오 작업물의 그것이다. 상상하고 상상한 소리들을 겹겹이 레이어드하고 세심하게 직조한 그것. 그러면서도 한없이 거칠고 아름답고 무모하다. 웅장하지만 뒤틀린 튜바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이기팝(Iggy Pop) 같은 원초적인 로큰롤 비트, 드롭튠된 일렉기타의 리프, 신스팝을 사랑하는 게 분명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사운드, 그리고 보컬…. 이 소리들 위에 군림하는 생경한 보컬 톤과 멜로디, 여기에 해마군단 특유의 가사들까지 더해지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혼돈스럽지만 조화롭고 뒤틀렸지만 아름다운 우주(universe). 그리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그 우주에 대한 ‘사랑’이다. 재밌는 건 그들의 우주가 먼 은하나 별이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인 대상들의 조합이란 것이다. 스승, 연인, 아버지, 친구, 증오, 어리석음, 낭만, 아침, 계절, 정든 도시 등등 나와 그 밖의 모든 것들. 그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함께 숨 쉬고 나아가 자기 자신과 완전히 동일시하게 되는 것. 바로 사랑이다.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건 놀이동산이나 맛집, 백화점 같은 곳을 향해가는 기분일까? 해마군단은 그런 곳들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고 그 여정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한다면 재밌는 일들이 생길 것만 같다.

-Credits-

Single [Universe]

해마군단(Haema Gundan)
김원구(Kim Won Gu) – vocal, guitar, synth, programming
공주랑(Gong Ju Rang) – bass, back vocal, synth
서호덕(Suh Ho Duhk) – drum, back vocal

Special guest
보엠(Boheme) – back vocal

Produced by 해마군단(Haema Gundan)
Written by 김원구(Kim Won Gu)
Arranged by 해마군단(Haema Gundan)
Recorded by 천학주(Chun Hak Ju) at Mushroom Recording Studio
Mixed by 김원구(Kim Won Gu)
Mastered by 최효영(Choi Hyo Young) at Suono Mastering Studio

Design by 추지원(Choo Ji Won)

Publishing by POCLANOS

contact, https://www.facebook.com/HaemaGundan

코코넛 러브

1. 코코넛 러브

 


 

여성 3인조 밴드 서울문의 [코코넛 러브]

여름 하면 떠오르는 기억들을 모아 한 곡에 담았습니다.

이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가고 싶고 소중한 여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김혜미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한 사운드의 신나는 비트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번 곡은 중간중간에 나오는 귀여운 소리들에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신혜미

여름은 뜨거운 태양이 있어 한줄기 바람과 바다를 더 시원하게 느끼게 하는 특별한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열대 과일 코코넛이 여름을 떠올리고 추억하는데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름의 기억을 더 신나고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소리들을 상상해 보면서 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루리

-Credits-
서울문 (Seoulmoon) D/S [코코넛 러브]

서울문 (Seoulmoon) Members
김혜미 (Hyemi Kim) / Vocal, Guitar, Chorus
신혜미 (Hyemi Shin) / Drum, Chorus
이루리 (Luli Lee) / Bass, Chorus, Midi Programing

Song Written, Lyric Written, Arranged by 서울문 (Seoulmoon)
Produced, Recorded by 서울문 (Seoulmoon)

Mixed by 이루리 (Luli Lee)
Mastered at “Soundmax Studio” Seoul, Korea
Mastering Engineer 도정회
Assistant 박준

Artwork by 서인지 (Inji Seo)
Music Video Directed by 서인지 (Inji Seo)
Animation Assistant 김민정 (Minjeong Kim)

SHAWL

1. #69 (Lately)
2. #17 (Alternate ver.)
3. #93
4. #53 (Build The World)
5. #72 (Please Call My Name)

 


 

지금, 혹은 그 언젠가 젊음의 노래
스키니죠 EP [SHAWL]

어떤 순간에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이 있다. 소년소녀의 음악, 청년의 음악, 중장년의 음악이라고 이름표를 붙여버린 음악이 있다. 오직 그 때 만들 수 있고, 그 때 온전히 감지하는 음악. 음악도 사람의 일이라 사람의 그림자가 비춰지기 마련이다. 음악은 소리로 그림자를 새기는 일이다. 소리의 그림자는 박제되어 영원히 살아남는다. 순간은 영원한 현재가 되고 그리움으로 되살아난다.

3인조 모던 록 밴드 스키니죠(Skinnyjoe)의 음악은 젊음의 음악, 청년의 음악이다. 2016년 6월 싱글 [New Phase]를 발표하며 데뷔한 스키니죠의 음악에는 젊음이 오롯하다. 풋풋함과 발랄함, 싱그러움과 진지함이 고르게 포진한 스키니죠의 음악은 청명해 맑고 밝고 푸르다. 많은 모던 록 음악이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지만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록킹한 사운드를 배합해 만들어내는 투명한 질감과 보컬 김지호의 순수한 음색, 그리고 노랫말의 온도는 밴드가 지금 통과하는 시간을 숨기지 못한다.

‘#69 (Lately)’, ‘#17 (Alternate ver.)’, ‘#93’, ‘#53 (Build The World)’, ‘#72 (Please Call My Name)’라고 붙인 곡의 제목이 곡을 만든 날짜인지, 곡의 창작 순서인지, 혹은 다른 의미인지는 모른다. 곡의 노랫말과 사운드는 ‘#69’부터 풋풋한 설렘과 자신감으로 젊음을 발산한다. 스키니죠의 젊음은 서툴지 않고 미숙하지 않다. 삶은 20대를 통과하고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어야 완성되지 않는다. 삶은 매 순간 완성되어 돌이킬 수 없다. 변할 수 없는 삶의 일회성은 오직 지금만 살게 한다. 스키니죠는 다만 젊음의 순간을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딜레이 사운드, 매끄러운 건반/스트링 연주에 경쾌한 리듬으로 포박한다. 멜로디는 자연스럽고 흐름은 매끄러우며 군더더기는 없다. 그래서 영어 가사를 해석해보기 전에 스키니죠의 음악에 매혹 당한다.

그러나 보컬 김지호, 일렉트릭 기타 신전승, 드럼 이찬영으로 구성된 스키니죠의 음악은 간명한 구조와 매력적인 멜로디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스키니죠는 투명한 사운드 안에 섬세한 소리를 채워 넣어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곡의 정서를 대변할 뿐 아니라 곡으로 만든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53’의 슬로우 템포를 따라가며 연주하는 건반의 흐름과 보컬의 공간감은 곡의 정서를 충만하게 확장하면서 소리의 성찬으로 음악을 완성한다. 무심한 듯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은 볼 때마다 새롭게 감탄하는 영화처럼 스키니죠 음악에 싱싱한 매력을 불어넣는다. ‘#69 (Lately)’에서 일렉트릭 기타가 분출하며 록킹하게 곡을 끌고 가는 순간, ‘#72(Please Call My Name)’에서 건반 연주와 함께 노랫말을 속삭이다가 스트링 연주와 밴드 사운드를 연결하는 절정의 순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밴드의 음악은 단지 가사를 외화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소리 그 자체로 초롱초롱 빛나며 푸르고 푸르다.

여기 날아갈 시간을 기다리고, 세상을 건설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어서는 젊음이 있다. “이 노래가 들리면 함께 부르면 참 좋겠”다고 고백하고, 내 이름을 불러달라 부탁하는 젊음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오늘일 시간. 당신은 어느 쪽인가. 어느 쪽에 놓여도 좋을 편안하고 아련하며 뜨거운 음악.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

상당히 묘하다. 스키니죠(Skinnyjoe)의 첫 번째 EP [SHAWL]은 확실히 이전 작품들보다 밝은 색채를 띤다. 하지만 겉모양에 속지 말자. 이것을 한 겹 벗겨내면 그가 곱씹어온 고민들이 문학적인 가사로 분해 어지러이 널려있다.

먼저 이전과 가장 큰 대비는 사운드의 변화다. 안개처럼 깔리던 싸한 음향 효과나 딜레이(Delay) 효과를 이용해 교차되던 전자 기타 등 앨범 [EGOLOG]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앰비언트 사운드의 비중은 상당히 줄었다. 대신 보컬에 방점이 찍혔다. 연주는 대체로 말랑하고 편안한 소리를 구축해 보컬을 효과적으로 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살랑거리는 리듬 위에서 감정의 시작을 노래하는 ‘#93’과 ‘우리 젊음을 구원하자’고 북돋는 ‘#69’의 낙관. 이와 달리 ‘#53’은 부드러운 멜로디와 날선 가사의 격차로 냉소를 빚는다. 하지만 결국 모든 노래들이 담고 있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음’이다. 세상은 여전히 소란스럽고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오해할 테지만,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고. 그가 노래로 설파하는 이 ‘어쩔 수 없음’은 때로는 긍정적이고 한 편으로는 자조적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도 여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그의 노래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

-강민정

[CREDITS]
WRITTEN, RECORDED, MIXED, AND PRODUCED / KIM JIHO
(EXCEPT #72 MIXED / JAMES H. LEE)
(EXCEPT #72 RECORDED / PARK HYUNGGEUN, PTECC)

VOCAL, BASS, SYNTHESIZER / KIM JIHO
GUITAR / SHIN JEONSEUNG
(EXCEPT #17 ACOUSTIC GUITAR / KIM JIHO)
DRUM / LEE CHANYEONG

#17 KEYBOARD / CHOI TAEWON
#53 KEYBOARD / YUN SEONHA
#93 KEYBOARD / SHIM CHANYONG
#72 KEYBOARD / CHO MINJI

#72 STRING / KIM SOHEE, LEE YOUHYUN, HAN DONGYOON

MASTERED / KANG SEUNG HEE AT SONIC KOREA

EXECUTIVE PRODUCER / KIM HYUNHO
A&R DIRECTION / AROUND RECORDS
MANAGEMENT / PARK UIMOK
ARTWORK / SHIN EUNJUNG BOOKLET DESIGN / KIM HYUNHO

Half Life

1. Happy Intro Song
2. Half Life
3. Syracuse
4. Airplane
5. 아름다워
6. ?? 
7. Room
8. Roadkill
9. 낮잠
10. Okinawa Sunset

 


 

LEMON(레몬) LP [Half Life]

-Credit-
LP <HALF LIFE>

LEMON = SEUNG HUK LEE, HYUN JUN PARK, KYU CHEOL CHOI

All tracks produced and written by SEUNG HUK LEE
All tracks Recorded at Studio 360, Watch Out Studio
Mixed by SEUNG HUK LEE, MIN JUN PARK
Mastering by BRIAN LUCEY at Magic Garden Mastering

Executive producer / Dj Soulscape, SEUNG HUK LEE

Artwork by JOITHEDOGFATHER(HYUNGAJO)

Photo by DOYE KIM

KYU CHEOL CHOI: Drum
HYUN JUN PARK: Bass, Guitar
SEUNG HUK LEE: Guitar, Piano, Keyboard, Organ
MOTHERVIBES: Vibraphone (track #3, #10)
O3OHN: Guitar (track #6)
KIMOKI: Saxophone, Clarinet (track #9, #10)
QUANDOL: Percussions (track #9, #10)

momo

로큰롤 야만인 차승우, CHA CHA (챠챠) 첫 솔로작 [momo] 발매!

60년대 필 스펙터 / 브라이언 윌슨의 ‘월 오브 사운드’와 파워팝의 장쾌한 랑데뷰.
겹겹이 쌓이는 다양한 악기의 하모니가 거대한 소리의 벽을 이루는 순간, 아아 그것은 청춘의 여름밤!
대책 없는 레트로 바이브로 힙스터 지옥을 강행돌파!

다만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
벨 에포크(bell epoque),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불어다. 전화, 철도, 자동차, 비행기 등 현대 문명의 근간이 되는 수단들이 등장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럽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풍요와 낙관이 지배하던 그 시기는 당시의 서구인들에게 약속된 미래를 보장했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말이다. 전쟁의 참사가 끝난 후 사람들은 희망이 샘솟는 듯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다. 벨 에포크가 일반적 문구에서 고유한 의미를 지닌 문구가 된 계기다.

어떤 음악들을 들으면 종종 이 문구가 떠오른다. 1960년대, 레코딩 기술의 발달로 음악가들은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소리를 음반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레코드 산업의 팽창으로 음반사는 제작비를 아끼지 않고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기술과 자본이 만나 만들어낸 음악은 아름다웠다. 풍요와 낭만, 낙관과 쾌락 같은 단어들은 꿈을 소리로 옮긴 양 당대 청춘들의 귀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넘치는 스트링의 선율과 메아리처럼 촉촉한 화성은 그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소리의 유미주의였다.

차승우가 홀로 섰다. 노 브레인, 문샤이너스, 모노톤즈를 거치는 동안 그의 곁엔 늘 밴드가 있었다. 페르소나 같은 보컬들이 있었으며 그의 기타를 뒷받침하는 리듬 파트와 함께 차승우는 20년 넘게 음악을 해왔다. 밴드맨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은 미세한 결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늘 록의 벽돌 위에 깔려 있었다. 당대의 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라는 칭호가 늘 그를 따라다녔지만 그 칭호 앞에는 ‘록’이라는 명예로운 태그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momo’로 첫 홀로서기에 나서며, 그는 그 태그를 때어낸다. 밴드맨으로서, 록 뮤지션으로서 디뎌본 적 없는 땅에 발걸음을 내민다. 그 첫 발은, 그리고 오랫동안 그가 만들어온 음악을 들어온 사람을 다시 놀라게 한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 곳에 서 있던 이의 발놀림처럼 자유롭기 때문이다.

고정된 멤버 대신 이상혁(크라잉 넛), 이종민(장기하와 얼굴들), 최철욱과 김정근(킹스턴 루디스카) 등 친구들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 차승우는 힘을 뺀다. 그 자리를 소년의 꿈으로 채운다. 아니, 풍파를 겪으면서도 지켜내고 싶은 그 무엇을 힘을 덜어낸 자리에 얹는다. 우리는 그것을 로망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록 밴드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실현하기 힘들었던, 상상력을 이제서야 펼쳐놓는 것이다. 1960년대,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라 굳게 믿었던 당시 음악가들의 방법론으로 2010년대를 살아가는 한 음악가의 이야기는 방백처럼 흐른다. 문샤이너스에서의 치기 어렸던 목소리 대신 그의 뒤를 풍성하게 감싸는 스트링과 호흡을 맞추는 담백한 결기의 노래와 함께.

이 담백한 결기가 향하는 곳은 결국 낙관이다.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 그려내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채우는 여정이다. 차승우가 지금껏 사용하지 않았던 소리들과 다부진 동화 같은 전개로 버무려진, 새로운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아름다운 시절은 지나갔기에 아름다운 법이지만, 여기 멈춰있지 않기에 그리운 법이기도 하다. 차승우가 제시하는 이 아름다운 시절의 음악은, 그러나 단순히 과거에 대한 회고가 아니다. 청년 문화로서의 대중음악은 늘 동시대 젊은이들의 꿈을 제시해왔다. 단지 그 형태와 언어가 변화해왔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 가지 사실, 세월이 지나가고 유행이 바뀌어도 나이테의 중심처럼 머물러 있을 소리가 있다. 올디스 벗 구디스, 디 올드 이즈 더 뉴 등의 문장으로 표현되는 음악들 말이다. 이미 완성된 것처럼, 그리하여 소환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그 음악에 차승우는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momo’는 팝의 ‘벨 에포크’에 대해 차승우가 바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헌사이자 또 하나의 챕터로 나아가기 위한 출사표다. 모든 것은, 이제서야 시작일지도 모른다.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

-Credits-
챠챠 (CHA CHA) Single [momo]

Produced by 차승우 (CHA CHA)
Production Directed by 김일권 (시네마 달)
Vocal directed by 차윤섭 (CHAMA studio)
Recorded by 훈조 (방구 녹음실)
Drums Track Recorded by 박병준, 강은구 (@튠업 스튜디오)
Mixed by Dan Piscina (The Pool Studio, North Hollywood, CA.)
Mastering by Gus Elg (Sky Onion Studio, Portland, OR.)

Vocals, E. Guitar/A. Guitar, Tambourine, Table Castanet, Guiro, Vibraslap palyed by 차승우
Chorus by 최철욱
Bass played by 김정준
Drums played by 이상혁
Piano played by 이종민
Trombone played by 최철욱
Trumpet played by 김정근

Artwork by 최윤홍 (UOFC)
Design by 신재호 (UOFC)
Photo by 홍준기 (UOFC)
M/V by UOFC

Publishing by POCLANOS

성냥개비

1. 성냥개비

 


 

외롭고 지친 당신의 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줄 영비누의 새 싱글 ‘성냥개비’

‘성냥개비’ – 언제나 무거운 네 하루는 가벼워야 해

청춘들의 낮과 밤에 관한 곡이다.
우리의 청춘은 ‘긴 낮’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머릿속을 회전하는 생각들, 그 위를 타들어가듯 내리쬐는 태양빛.
우리를 둘러싼 시끄러운 소음들, 그보다 더 시끄러운 고독.
안타깝게도, 우리의 ‘긴 낮’에는 잠깐 앉아 쉴 그늘 하나 없다.
오로지 세상 전체가 밤이라는 그늘로 물들기를 기다릴 뿐이다.
‘긴 낮’을 살았을 너는, 이 밤의 어디쯤 잠들었을까.
내가 너의 차가운 밤을 채울게.

-Credits-
Lyrics by 김영빈
Composed by 김영빈
Arranged by 김영빈, pleyn

E. Guitar by 문석민
B. Guitar by 김형민
Drums by 강권세
Organ by 김화평
Synthesizer by 김영빈
Synth & Programming by pleyn
Sound Produce by pleyn

Mixed by pleyn
Mastered by 나잠_수 @Wormwood Hill Studio
Artwork & Design by 손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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