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4년만에 정규 2집 <LOOK AND LISTEN>을 발매한다. 그 중 첫 번째로 공개하는 <Fight Back>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그 동안 빠르고 단순한 리듬에 충실했던 룩앤리슨의 음악들과는 달리 미디움템포의 절제된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Fight Back>을 선두로 내달인 12월 또 다른 싱글이 공개되며 2017년 1월 정규 앨범<LOOK AND LISTEN>의 전 곡이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Credits]
Arranged, performed, produced by LOOK AND LISTEN
Guitar by 이정민 Bass by 김미숙 Drum & Percussion by 윤보
http://www.bandlookandlisten.com
Recorded by 유완무(푸르내)
Mixed & Mastered by 박열(스튜디오 던바)
Recorded at 서강연습실, 스튜디오 던바
1. Drown
2. 숨 Breath (feat. 최삼)
3. Forgotten City 4. Man From The East
5. Underwater
6. Scheherazade
7. Bye Blur Blues
8. Horizon
9. Dive
10. Undercurrent
‘물’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깊은 심연으로 빠져 들다.
에이퍼즈는 올 한 해 EP ‘Moonshine’과 3장의 싱글 ‘Leaving the city’, ‘Mr. 수박’, ‘좋아’ 등을 발표, 왕성한 창작욕을 과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대중적 멜로디와 노랫말들을 지닌 곡들로 대중성을 확보하며 연주 밴드로서도 확실한 입지를 다진 에이퍼즈는 밴드의 시작점이 되어 준 장르 음악으로 다시 돌아 온 완성작 ‘UNDERWATER’를 발표한다.
에이퍼즈의 첫 번째 정규 앨범 ‘UNDERWATER’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나 그 속을 알 수 없는 ‘물’을 주제로 시작되었다.
‘물’ 이란 주제로 파생될 수 있는 이야기와 사건, 그 안에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선을 밴드는 선율로 담았고, 멤버 개개인의 마음을 담아 연주한 곡들에서 청자는 내면에 흐르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환희, 고통 그 심연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UNDERWATER’의 마스터링 작업은 자미로콰이(Jamiroquai), 마돈나(Madonna), 뷔욕(Bjork) 등과 작업으로도 유명한 영국 메트로폴리스의 엔지니어 팀 영(Tim Young)에 의해 진행되어 사운드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앨범의 커버 아트와 속지는 따뜻한 온기를 담은 흑백 사진으로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씨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어 앨범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에이퍼즈는 어둠 속에서 꺼지지 않고 희미하게 빛나는 불빛처럼 절박함 속에 의지를 굳건하게 담은 음악을 들려 준다. 이것은 연주 음악인이 자생하기에는 척박한 이 땅에서 연주 음악인으로 곧게 일어 서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밴드의 굳은 의지가 담긴 첫 번째 정규 앨범 ‘UNDERWATER’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2016년 국내 퓨전 재즈 연주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을 앨범이 될 것이다.
-Track Review-
01 Drown
첫 트랙부터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앨범의 시작부터 주인공이 물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02 숨 Breath (feat.최삼)
어두운 물 속에서 마침내 쉬게 된 첫 숨을, 나를 구원하는 사랑으로 표현한 곡이다. 랩퍼 최삼이 랩 메이킹과 피쳐링으로 참여한 어쿠스틱한 힙합 곡이다.
03 Forgotten City
물 속에 가라앉아 잊혀진 도시를 표현한 곡으로 유영하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리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연주곡이다.
04 Man from the East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A-FUZZ가 보여주는 락과 재즈의 강한 결합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각 파트의 즉흥연주와 강렬하게 고조되는 엔딩이 인상적인 곡이다.
05 Underwater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제목의 재즈 발라드 곡으로 물 속에 홀로 갇힌 듯,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06 Scheherazade
‘세헤라자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물과 문명의 근원지를 원초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한 곡이다. 곡 중간중간 견고한 리듬체인지가 매력적인 곡이다.
07 Bye Blur Blues
셔플 리듬의 블루스 곡으로 하모니카에 오리엔탈 쇼커스의 김여레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08 Horizon
반복되는 심플한 멜로디가 중독성 있는 곡으로 각 파트의 즉흥 솔로가 돋보이는 가벼운 리듬의 바운스 곡이다.
09 Dive
차가운 물 속에서 헤엄치듯 상쾌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A-FUZZ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악기 편성으로 앨범을 가볍게 마무리해준다.
10 Undercurrent
마지막 트랙이지만 이 앨범 컨셉의 시작이 된 곡으로, 5번트랙 Underwater의 모티브가 된 버전이다. 앨범을 총 작편곡한 송슬기의 솔로 연주곡이다.
24아워즈가 여름에 이어 올가을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우리의 밤>을 발매했다. 24아워즈는 리드미컬한 개러지록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로, 2012년 싱글 앨범 <Blackhole>, 2013년 정규 1집 앨범 <Party People>, 2014년 EP 앨범 <No Way Out>, 2015년 디지털 싱글 앨범 <Escape>,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Get It On>을 발매하였으며 매년 다양한 클럽 공연과 록 페스티벌 참여로 젊은 남녀층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의 수록된 곡 <우리의 밤>은 기존의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드럼 라인을 유지하였으며, 웅장한 분위기를 위해 중독성 강한 기타 멜로디에 한층 더 아름다운 신스 선율을 강조하였다. 가사는 사랑을 시작하기 전 첫 만남에 대한 떨림을 보컬 이승진의 목소리로 풀어내어 보았다. 24아워즈만의 육중하고 무거운 사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어쩌면 <우리의 밤>은 반가운 곡일지도 모른다. 중독성까지 깊은 이번 신곡이 귓가에 계속 맴돌길 바란다.
Produced by 24Hours
Recorded by LoveXStudio
Composed & Arranged by 24Hours
Lead Vocal & Guitar 이승진
Guitar & Backin’ Vocal 김혜미
Bass & Backin Vocal 김혁재
Drum & Backin’ Vocal 민은홍
Mixed by JD
Mastering by SoundMAX
Album Cover Designed by 민지홍, Soominik
따스한 단잠에 빠지게 되는 겨울을 녹여낸 AKUA의 첫 번째 싱글 앨범 [LAST VALENTINE]
지난 7월, 다시 한 번 독보적인 디자인의 카세트 테이프과 함께 [Drink! Refreshing Dream, Sink into AKUA]를 발표, 이후 그들의 지속적인 무브먼트 [FRESH ALWAYS ON YOU]를 통해 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밴드 아쿠아(AKUA)가 오는 10월 24일 첫 번째 싱글 앨범 [LAST VALENTINE]을 발표한다.
아쿠아는 청량하고, 꿈꾸게 만드는 특유의 사운드와 언제나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와 디자인 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들의 이전작 [Drink! Refreshing Dream, Sink into AKUA]는 신디사이저(Synthesizer) 사운드를 적극 활용해 좀 더 Dream Pop, Indie pop의 무드를 담으려한 그들의 ‘첫 시도’의 의미가 담겨있던 앨범이라면 이번 싱글 앨범 [LAST VALENTINE]은 기존의 Dream pop, Indie pop의 무드와 좀 더 팝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shoegazing의 느낌도 느껴볼 수 있는 또 다른 시도가 가득한 앨범이라 소개할 수 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소녀와 매혹적인 성인여성의 느낌이 공존하는 목소리를 가진 피처링 보컬의 따듯함, 거기에 아쿠아만의 청량함이 더해져 겨울뿐만이 아닌 마치 사계절을 녹여낸 듯한 따듯한 감성을 전해준다. 타이틀곡 [LAST VALENTINE]은 <2012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최근 K-루키즈, 헬로루키 등의 경연에서 활약중인 밴드 안다영의 안다영이 함께 불러 소녀와 여성, 이 미묘한 경계의 목소리로 보컬 황재연과 묘하게 어울리며 따듯함을 더해준다.
이에 앨범의 두 번째 트랙 [VILLAGE]는 미니멀한 드럼, 베이스, 리듬 파트에 Shoegazing의 요소가 가득한, 폭발적이고도 포효하는 듯한 기타. 희미하게 기억의 저편에서 들리는 듯한 동화 같은 가사말이 듣는 이를 감싼다.
스튜디오에서 녹음, 믹싱 작업을 했던 이전 앨범과 달리 싱글 [LAST VALENTINE]은 밴드의 기타보컬,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황재연의 개인 작업실에서 자체적으로 모든 파트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단계를 마쳤고, 이러한 밴드의 역량은 그들만의 색깔을 더해준 강력한 무기가 되어 앨범에 잘 녹아 있다.
이처럼 무색의 멜로디로 계절을 그려내는 밴드 아쿠아!
앞으로 돌아올 겨울에 더 발매될 아쿠아의 싱글 앨범들을 기대하며 낭만적인 겨울을 기대해본다.
1. 탐 2. 마음의 바닥 (feat. 유새우 of 더 베거스)
3. 문제 (feat. CR태규)
4. 마음의 바닥 part.2 (feat. 유새우 of 더 베거스)
세 청춘의 날 것 그대로의 질주와 절규, 3인조 록 밴드 호랑이아들들의 새 EP <마음의 바닥> 전작보다 강하고 깊은 고민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색에 한걸음 더 다가서다 ‘마음의 바닥’, ‘문제’ 등 현재 청춘들의 고민을 한국적 리듬을 가진 그들만의 언어로 그려낸 4개의 트랙 수록
투박하다. 거칠다. 박살낸다.
‘호랑이아들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해 보자면 위와 같다. 그들의 라이브와 전작인 Self-titled EP <호랑이아들들>을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이에 동의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런 팬들에게 이번 새 EP <마음의 바닥>은 정확히 기다리던 호랑이아들들의 신보일 것임을 자신한다.
호랑이아들들은 조성민(기타, 보컬), 조성현(드럼) 형제와 고향에서부터 같이 자라 이들과 같이 밴드를 하기 위하여 무작정 상경한 최형욱(베이스)으로 이루어진 3인조 록 밴드이다. 2013년부터 홍대 주변의 클럽들에 데모CD를 배낭에 짊어지고 돌아다니며 본인들의 무대를 찾아 다녔던 이들은 현재는 사라져버린 살롱 바다비에서 첫 공연을, 롸일락을 근거지로 삼아 스스로 공연 기획 및 앨범 제작, 홍보까지 해내며 점차적으로 이름을 알려 오다가 2015년 신생 레이블 ‘더 발리안트’와 계약 후 서로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며 각종 페스티벌, 컴피티션, 클럽 공연, 지방 투어 등의 다양한 무대에서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을 일정 장르로 구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트랙에선 끈적한 블루스가 느껴지다가도 어떤 트랙에서는 미친 듯이 질주하는 드럼 스트로크와 지저분하리만큼 퍼지한 기타 톤 역시 들을 수도 있다. 이는 애초에 이들은 어떤 장르에 갇히거나 집착하여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루스, 로큰롤, 개러지, 펑크록 등 그들이 영향을 받은 음악은 매우 다양하며 각각의 음악에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바와 궤를 같이하는 요소들을 가져와 같이 연습하고 편곡하며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 그들의 현주소이며 앞으로 그들의 음악이 어떻게 발전해갈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의 새 EP <마음의 바닥>은 이러한 그들의 고민이 전작보다 좀 더 진지해졌다란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앨범이다. 지난 앨범이 다채로운 시도의 작품이었다면 이번엔 좀 더 일정한 질감을 가진 트랙 배치와 톤 조정이 눈에 띄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 곡인 ‘마음의 바닥’은 수 많은 라이브에서 이미 팬들과 교감했던 트랙으로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리듬 파트와 보컬을 맡고 있는 조성민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들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트랙이다.
또한 이번 앨범은 많은 동료 뮤지션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인디 신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CR태규와 같은 레이블에서 동고동락하며 그간 수 차례 콜라보를 해 왔던 더 베거스의 유새우를 비롯하여 러브엑스스테레오의 황정익, 술탄오브더디스코의 홍기, 나잠 수 등이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등 작업 전반에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
호랑이아들들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음 앨범은 또 어떤 색의 음악을 들고 돌아올 지 본인들도 모를 수도 있다. 그들의 변화무쌍한 시도와 발전을 지켜보는 건 큰 즐거움임에 분명할 것이며, 일단 그 시작은 이번 앨범으로 정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제안해 본다.
글: 김성수(THE VALIANT)
-Credits-
호랑이아들들(Sons of Tiger) EP <마음의 바닥>
호랑이아들들(Sons of Tiger) members / 조성민,조성현,최형욱
Produced by 호랑이아들들(Sons of Tiger)
Recorded by 황정익 @LoveXstudio
Mixed by 홍기 @Sound Hong
Mastering by 나잠 수 @쑥고개 스튜디오
Management / THE VALIANT
Executive producer / 김성수
Chief Manager / 김성수
A&R works / 김성수, 조성민
Management works / 김성수, 오경덕
Artwork by 유새우, 유혜진
Design by 유새우
Photo by 유새우
M/V edited by 이건희(YHR66)@하드럭 필름
Official Commentary by 김성수(THE VALIANT)
Press work by 김성수
Publishing by POCLANOS
‘실리카겔 (SilicaGel)’은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민영(VJ), 김한주(건반/보컬), 이대희(VJ), 최웅희(기타)로 이뤄진 7인조 밴드다. 밴드의 이름을 지을 때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말라”는 그 실리카겔이 우연하게 근처에 있었고 그게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2015년 8월 멤버들 각자가 즉흥적으로 떠올린 여섯 단어를 조합한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이라는 긴 제목의 데뷔 EP를 발매하면서 귀 밝은 이들 사이에서 서서히 그들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밴드 이름으로부터 착안하여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실제 실리카겔(방습제) 포장에 담긴 독특한 패키지가 흥미롭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된 풍문은 “굉장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밴드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보여준다’는 표현이다. 애초 2013년 평창 비엔날레 출품을 위한 미디어 퍼포먼스 팀으로 뭉친 게 밴드의 시작이었던 만큼, 이 밴드의 유전자에는 ‘보이는 것’이 ‘들리는 것’ 못지 않게 깊숙하게 새겨져 있다. 대개 라이브에 곁들이는 정도인 게 보통인 VJing을 이들은 자신들의 공연의 핵심 요소로 여기며 그래서 밴드의 정규 멤버에 연주하는 이들 외에 VJ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음악과 영상이 결합한 공감각적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VJ들이 만들어내는 배경 위에서 ‘들리는 것’을 맡은 다섯 멤버들은 능수능란하게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뿜어내는 강력한 에너지로 관중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삼켜버린다. 더불어 사이키델릭, 포스트록, 드림팝, 네오 가라지에 심지어 힙합까지 다양한 취향을 가진 멤버 다섯 모두가 각각 만들어내는 곡들은,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위험을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이 만들어내는 한 밴드로서의 ‘합(合)’을 통해 절묘하게 피해낸다.
이처럼 음악을 만드는 다섯과 영상을 만드는 둘이 합쳐진 일곱 각각의 색깔의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어우러져 만들어 낸 다채로움이 ‘실리카겔’의 핵심이다.
2016년 인디 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와 손을 잡은 이들은 같은 해 2월 싱글 ‘두개의 달’을 발표했다. 구경모(베이스)가 만들어낸 장대하면서도 파격적인 구성의 이 곡을 통해 이전 EP에서 김민수(기타/보컬)과 김한주(신스/보컬)이 만든 곡과는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며 미처 드러내지 않은 음악적인 역량과 야심을 증명했다. 더불어 멤버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여 완성해낸 뮤직비디오에서는 음악과는 또다른 기발한 B급의 정서를 선보이며 도무지 이들의 정체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싱글 발매 이후 반년 동안 EBS 스페이스 공감 ‘2016 올해의 헬로루키’ 최종 결선 진출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케이루키즈’ Top 8 선정 등 각종 오디션에서 승승장구하며 신인으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실리카겔은 그리고 드디어 10월 12일(수), 자신들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정규 1집 [실리카겔]을 발매하게 되었다.
연주하는 멤버 다섯 각각이 써 낸 12곡이 담길 이 음반은 녹음과 믹싱을 도맡은 김민수(기타/보컬)의 주도로 밴드 멤버들이 함께 프로듀싱하는 것을 비롯, 커버 디자인부터 영상까지 모든 것에 멤버들의 노고가 빼곡하게 배어 있는, 그야말로 ‘실리카겔’의 앨범이다.
매인 것 없이 자유롭게,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으로 눈과 귀를 한숨에 사로잡는, 막강한 에너지와 다채로운 음악의 스펙트럼을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밴드를 음악인이자 평론가인 성기완은 ‘BRAVE NEW SOUND’, 즉, 용감하고 새로운 소리라 평했다. 1집 발매로부터 10월 30일(일)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되어 있는 1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 안에서 밴드 ‘실리카겔’의 여정이 이제 시작되었다.
실리카겔 정규 1집 [실리카겔]
실리카겔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여름. 함께 일하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고, 그래서 공연을 보러 갔다. 사실 거절할 생각이었다. 같이 일하고 있는 팀들이 워낙 많았던 터라 도무지 새로운 팀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들이 함께 보내 온 데뷔 EP의 음원에서 어딘가 비범함을 느꼈고, 그래서 거절을 하더라도 일단 공연을 한번 보고 나서 결정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어두컴컴한 지하 공연장에서 어스름한 프로젝션 불빛 아래서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팀이 많고 어쩌고 하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고 말았다. 일단 드러머의 강력한 연주가 대단했고, 그 위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은 ‘신인’이라는 꼬리표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능숙했고 멋들어졌다. 더불어 노래들 역시 데뷔 EP에서 들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도리어 공연이 끝나고 첫 미팅을 기다리는 내내 조바심마저 들었다. 그 사이에 다른 레이블과 일하기로 했으면 어떡하지? 만약 그렇다면 질투가 나서 참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나는 이렇게 한 번의 공연만으로 실리카겔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이미 실리카겔에 ‘입덕’한 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실리카겔을 ‘첫경험’했을 테니까. 그리고 자연스레 기다리게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매력을 공연에서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을.
그리고 이제 그 순간이 왔다. 10월 12일(수) 실리카겔의 1집 [실리카겔]이 드디어 사람들 앞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어느 음반이건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한 두 명의 멤버가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여느 밴드와 달리 실리카겔은 밴드를 모든 멤버들이 함께 끌어나가는 것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멤버들의 취향이 같은 것도 아니기에 멤버들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더군다나 전체의 구성이 산만해질 수 있는 위험도 없지 않다.
그래서 충돌이 있었고, 솔직히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충돌을 발전의 계기로 된다면, 그건 혼자 만든 음반이 도달하기 어려운 지점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1’보다는 ‘1+1+1+1+1=5’가 크니까. 그래서 실리카겔은 노력했다. 김민수(기타/보컬)의 리드 아래 멤버 각각이 자신의 곡을 프로듀스하면 매 녹음 때마다 다른 멤버들이 그것을 모니터링하며 의견을 제안하는, 다른 밴드에서는 보기 드문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그렇게 12곡과 (CD에만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 1곡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애초 목적한 바대로 멤버 각각의 개성이 그대로 투영된 다채로움과 더불어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 낸 일관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김한주(신스/보컬)의 곡들-‘9’, ‘연인’, ‘Sister’-이 관능적이라면, 김민수(기타/보컬)의 곡들-‘모두 그래’, ‘ORANGE’, ‘Hrm’, ‘기억’-은 치밀하다. 그리고 김건재(드럼)의 곡들-‘비경’, ‘눈동자’-은 몽환적이고, 구경모(베이스)의 곡-‘강’-은 독특하며 최웅희의 곡-‘Woong’s Theme’-은 귀엽다. 이처럼 각기 다른 느낌이면서도 전체적인 질감은 한가지로 고른 것은 1차적으로 모든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고 2차적으로는 김민수가 녹음과 믹싱 과정을 도맡아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보너스 트랙에 VJ 이대희의 나레이션이 들어간 것도 이처럼 ‘함께’ 만들어 낸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음원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실리카겔 멤버들이 함께 그려낸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모두 일곱 장의 그림을 바탕으로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구성해 낸 표지와 속지 디자인은 놀라울 정도로 감각적이며, 그래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앨범의 CD 패키지는 특별히 7인치 바이닐싱글 사이즈로 만들기도 했다. 아쉽게도 표지 이미지 밖에 접할 수 없는 디지털 음원으로는 그 느낌을 온전히 경험하기는 어렵겠지만.
EBS 스페이스 공감 ‘2016 올해의 헬로루키’ 최종 결선 진출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케이루키즈’ Top 8 선정 등 각종 오디션에서 승승장구하며 신인으로서 최고의 1년을 보낸 후 음반을 발매하여 거기에 방점을 찍는다는 사실은,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정규 1집을 발매하는 것은 밴드의 역사에는 오직 한번 밖에 없는 순간이라는 점.
어느 만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밴드의 처음에만 존재하는 순수한 힘이 있다. 반드시 언젠가 잃고 말고,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바로 그 힘을 담아내기 위해 음원부터 디자인까지 음반의 모든 부분에 멤버들은 자신들의 전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후회는 없다. 그런 마음을 담아, 밴드의 이름과 같은 타이틀을 단 이 앨범 [실리카겔]을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발매 이후인 10월 30일(일)에는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정규1집 발표회 [모두 그래]가 예정되어 있다. KT&G상상마당의 ‘나의 첫 번째 콘서트’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공연은 전면 LED를 비롯한 다양한 장치로 실리카겔 특유의 청각+시각의 공감각적 퍼포먼스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정규 1집을 가장 선명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그러니 이번 공연을 놓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운 일이 될 것.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의 27번째 음반이다. 모든 곡을 실리카겔이 작사/작곡/편곡하고 연주했다. 녹음과 믹싱은 멤버인 김민수 (스튜디오 YC10-5), 마스터링은나잠 수 (쑥고개III 스튜디오)가 진행했다. 커버는 실리카겔 멤버들의 아트워크를 바탕으로 김기조(기조측면)가 구성하여 완성했다. 디지털 음원은 포크라노스, CD는 미러볼뮤직이 유통한다.
본 음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발굴 육성사업 ‘K-Rookies 2016’ 및 남성 생활 건강 제품을 만드는 ‘스웨거’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실리카겔 Silica Gel
구경모 Kyeongmo Koo (Bass)
김건재 Gunjae Kim (Drums)
김민수 Minsu Kim (Sound Design / Guitar / Synth / Vocal)
김민영 Minyoung Kim (VJ / Artworks)
김한주 Hanjoo Kim (Programming / Electronics / Vocal)
이대희 Daehee Lee (VJ / Artworks)
최웅희 Woonghee Choi (Guitar / etc.)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27 BGBG Records’ Popular Music Series No. 27
실리카겔 1집[실리카겔] Silica Gel’s 1st LP [Silica Gel]
Produced by 실리카겔 Silica Gel
Written, Arranged and Performed by 실리카겔 Silica Gel
Vocal by 김건재 Gunjae Kim (trk. 1), 김민수 Minsu Kim (trk. 5, 6, 8, 12), 김한주 Hanjoo Kim (trk. 2, 3, 7, 10)
Chorus by 실리카겔 Silica Gel except for trk. 5 실리카겔 Silica Gel with 성원우,김진영 WohnwooSeong, Jinyoung Kim
Narration by 이케다아사코Asako Ikeda (trk. 10), 이대희 Daehee Lee (bonus trk.)
Recorded and Mixed by 김민수 Minsu Kim at 스튜디오 YC10-5 Studio YC10-5
Master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III 스튜디오 Wormwood Hill Studio III
Cover Artworks by 실리카겔 Silica Gel
Cover Design by 김기조 Kijo Kim at 기조측면 Kijoside
Executive Producer 곰사장 Chris Go
A&R 김은성 Eunsung Kim
Promotion/Management 황수연, 고현수 Sooyeon Hwang, Hyunsoo Go
Accounting 송대현 Daehyun Song
Web Development 이재광 Jaekwang Lee
Supported by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웨거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KOCCA, SWAGGER
이 앨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발굴 육성사업(K-Rookies 2016)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 The Brain Song
2. The Brain Song (ZEZE In The Garage Mix)
‘복잡한 머리를 식혀보려 나의 뇌를 냉장고에 넣었다’, 이 모든 복잡함을 날려버리는 DTSQ 싱글 <The Brain Song>
DTSQ의 새로운 싱글 The Brain Song은 전작들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가진 트랙이다.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DTSQ사운드의 맛보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싱글 트랙의 리믹스는 이디오테잎(Idiotape) 멤버 ZEZE의 작품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Credits-
DTSQ Single <The Brain Song>
DTSQ Members / Suhyun Kim, Joonseop Lee, Sunpyung Park
Produced by Suhyun Kim
Recorded by DTSQ
Mixed by DTSQ
Mastering by XANEXX
1. 꽃피는 날 2. 수원 지동 29길
3. 너와 나의 콘크리트
4. 우리는 오늘도 5. 불 길
6. 상자
7. 이러한 기쁨
8. 사랑가
9. 통영생선구이 블루스 (세상에 널리 전하리라)
10. 별 따라 가누나
11. première action
시대의 어둠에 저항하는 음악의 힘 – 앨범 <젠트리피케이션>
옥바라지골목, 요기가갤러리, 통영생선구이, 뽀빠이화원, 나무그늘, 경의선공유지, 테이크아웃드로잉 등 강제로 쫓겨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중한 공간들과 마주하여 음악가들과 그 곳의 이야기를 담아 음악을 연주하고 기록했다.
앨범 참여 음악가들 중, 김동산씨는 쫓겨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노래로 만들어 들려주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황푸하씨는 옥바라지골목과 아현포차를 지키기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권형씨는 테이크아웃드로잉과 옥바라지골목을 지키기 위해 그 공간들에서 직접 먹고 자고 지내며 음악회를 50여 회 진행하는 등, 몸과 마음을 다해 지켰다. 많은 음악가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재앙을 맞아 아프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지키겠다며 밤을 새다 용역깡패들에게 포위되어 개처럼 강제로 질질 끌려나오는 괴로운 경험도 수 차례 겪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번뇌를 담아 아름다운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기록되었다.
많은 힘 없고 죄 없는 이들이 무자비한 재개발과 상가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고 있다. 이것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닌 바로 곁, 21세기에도 쫓겨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도시의 일상은 평온한 봄날처럼 느껴지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내부를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이웃 누군가 자본의 폭력 사이에 짓눌려 죽어가고 있는 섬뜩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1곡의 음률과 서사가 깊고 진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외면당하는 고통의 현장들에서 마주친 정의로운 음악가들과 맺어낸 작은 결실이다. 고통스런 시대의 어둠에 직면하여 음악을 통해 외치는 우리의 비명이고 구원의 요청이기도 하다.
글: 황경하
-Credits-
Produced by 황경하
Recorded by 황경하
Mixed by 황경하
Mastering by 소노리티 마스터링 스튜디오
Management / 자립음악생산조합
Executive producer / 황경하
Artwork by 일상의 실천
Design by 권준호
Photo by 달여리
M/V edited by 정용택, 달여리
‘실리카겔(SilicaGel)’은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민영(VJ), 김한주(건반/보컬), 이대희(VJ), 최웅희(기타)로 이뤄진 7인조 밴드다. 밴드의 이름을 지을 때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말라”는 그 실리카겔이 우연하게 근처에 있었고 그게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2015년 8월 발매된 그들의 데뷔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의 긴 제목 역시 멤버들 각자가 즉흥적으로 떠올린 단어의 조합으로 지어졌다. ‘실리카겔’의 첫 번째 특징, 무엇에도 구애 받지 않는 즉흥과 자유로움이다.
EP 발매 이후 그들의 이름이 귀 밝은 이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밴드 이름에 착안하여 실제 실리카겔(방습제) 포장에 담긴 CD 패키지가 흥미롭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된 것은 “굉장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밴드가 등장했다”는 풍문. ‘보여준다’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초 2013년 평창 비엔날레 출품을 위한 미디어 퍼포먼스 팀으로 뭉친 게 밴드의 시작이었던 만큼 여느 밴드와 달리 VJ가 정규 멤버로 포함되어 있는 이 밴드의 유전자에는 ‘보이는 것’이 ‘들리는 것’ 못지 않게 깊숙하게 새겨져 있다. ‘실리카겔’의 두 번째 특징은 음악과 영상이 결합한 공감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다.
물론 이들의 라이브가 굉장한 까닭은 단지 영상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VJ들이 만들어내는 배경 위에서 ‘들리는 것’을 맡은 다섯 멤버들은 능수능란하게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뿜어내는 강력한 에너지로 관중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삼켜버린다. 더불어 사이키델릭, 포스트록, 드림팝, 네오 가라지에 심지어 힙합까지 다양한 취향을 가진 멤버 다섯 모두가 각각 만들어내는 곡들은,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위험을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이 만들어내는 한 밴드로서의 ‘합(合)’을 통해 절묘하게 피해낸다. 이처럼 음악을 만드는 다섯과 영상을 만드는 둘이 합쳐진 일곱 각각의 색깔의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어우러져 만들어 낸 다채로움, ‘실리카겔’의 세 번째이자 가장 큰 특징이다.
2016년 인디 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와 손을 잡은 이들은 같은 해 2월 싱글 ‘두개의 달’을 발표했다. 구경모(베이스)가 만들어낸 장대하면서도 파격적인 구성의 이 곡을 통해 이전 EP에서 김민수(기타/보컬)와 김한주(신스/보컬)가 만들어 낸 곡과는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며 아직 ‘실리카겔’이 미처 드러내지 않은 음악적인 역량과 야심을 증명했다. 더불어 멤버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여 완성해낸 뮤직비디오에서는 한껏 멋을 내는 음악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기발한 B급의 정서를 선보이며 도무지 이들의 정체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바로 이것이 ‘실리카겔’의 마지막 특징, 그들이 앞으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보여줄 것은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운,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에 속해있다는 점이다.
싱글 이후 반년 동안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를 비롯한 여러 오디션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2016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떠오른 ‘실리카겔’은 수많은 공연으로 스스로를 다져왔다. 그리고 드디어 10월 12일(수), 그러한 결과물을 집대성한 정규 1집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연주하는 멤버 다섯 각각이 써 낸 12곡이 담길 이 음반은 녹음과 믹싱을 도맡은 김민수(기타/보컬)의 주도로 밴드 멤버들이 함께 프로듀싱하는 것을 비롯, 커버 디자인부터 영상까지 모든 것에 멤버들의 노고가 빼곡하게 배어 있는, 그야말로 ‘실리카겔’의 앨범이 될 예정이다.
그에 한달 앞선 9월 7일(수) 먼저 공개된 싱글 ‘sister’에서 1집에 담길 결과물들의 한 단면을 미리 엿볼 수 있다. 2015년의 데뷔 EP에서 타이틀곡으로 선보였을 때와 완전히 다르게 탈바꿈한 이 곡에서 ‘실리카겔’의 1집에 실릴 곡들이 작년의 첫 EP나 바로 직전의 싱글 ‘두개의 달’과는 사뭇 다를 것임을 예감하게 한다. 물론 이 곡도 그저 한 단면일 뿐, 다섯 멤버 각각이 만들어 낸 곡들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 낼 1집의 다채로움은 아마도 음반이 선보이고 나서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인 것 없이 자유롭게,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으로 눈과 귀를 한숨에 사로잡는, 막강한 에너지와 다채로운 음악의 스펙트럼을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밴드를 음악인이자 평론가인 성기완은 ‘BRAVE NEW SOUND’, 즉, 용감하고 새로운 소리라 평했다. 9월의 싱글 선공개와 10월의 정식 발매에 앞서 10월 30일(일)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되어 있는 1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까지, 밴드 ‘실리카겔’의 지금을 보여주고 미래를 입증할 여정이 이제 시작되었다.
-Credits-
실리카겔 SILICA GEL
구경모Kyungmo Koo (Bass)
김건재Geonjae Kim (Drums)
김민수Minsu Kim (Guitar/Vocal)
김민영Minyoung Kim (VJ)
김한주Hanjoo Kim (Synth/Vocal)
이대희DaeHee Lee (VJ)
최웅희Woonghee Choi (2nd Guitar)
produced by 실리카겔 SILICA GEL
written and arranged by 김한주Hanjoo Kim
performed by 실리카겔 SILICA GEL
narration by 이케다아사코Asako Ikeda
recorded & mixed by 김민수 Minsu Kim at 스튜디오
YC10-5 studio YC10-5
mastered by 나잠 수Nahzam Sue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Wormwood Studio III
cover artwork by 실리카겔SILICA GEL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 김은성 황수연 Kim Eun Sung, Hwang Soo Yeon
Web Development / 이재광 Lee Jae Kwang
Accounting / 송대현 Song Dae Hyun
청량한 바다를 닮은 밴드 후추스의 여섯 번째 싱글 <돌핀> 끝나지 않은 여름을 위한 노래!
청량한 바다를 닮은 밴드 후추스의 여섯 번째 싱글 ‘돌핀’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후추스. 그들의 여섯 번째 싱글 ‘돌핀’ 역시 청년들에게 무거운(잔혹한) 현실을 벗어나 어린 시절의 꿈인 친구, 돌핀과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난 정말 끔찍해 여기, 스물넷이 되면 바다로 떠날거야’
스물넷이 되면 바다로 돌아 갈 거라 입버릇처럼 말하던 친구. ‘돌핀’의 작사 작곡을 맡은 리더 김정웅은 어린 시절의 친구를 기억하며 이 곡을 썼다. 푸른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사운드 속 휘몰아치는 드럼은 거친 바다를 연상시키며 유쾌하면서도 우울한 정서를 느끼게 한다.
멤버 전원이 참여한 코러스를 통해 바다의 청량한 느낌을 더한 ‘돌핀’은 후추스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양한 신디사이저와 밝은 톤의 피아노, 기타의 퍼즈톤 등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로 가득하다.
[Credits]
작곡 : 김정웅
작사 : 김정웅
편곡 : 후추스
기타: 김정웅
건반 : 최한나
베이스 : 임광균
드럼 : 김동민
보컬 : 김정웅
코러스 :김동민, 김정웅, 임광균, 최한나
그 외 : 김정웅
믹싱, 마스터링 : 최성준(801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