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s

1. Cohen (I Miss You)
2. The Raven
3. Heart Of Silver
4. Friday Night
5. White Broncos
6. Take It Back
7. Desire
8. Sofia
9. Costa Rica (Song for Pete)
10. 열대, 우리 (Acoustic Version)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다국적 록밴드 ‘Used Cassettes’의 해외 발매반, 마침내 국내 리-이슈! [Users]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화제가 된 ‘대니 애런즈’를 주축으로 결성된 다국적 4인조 록큰롤 밴드! 해외에서 먼저 발매되어 호평 받은 국내 미공개 앨범, 드디어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발매!

“이들은 밤에 느낄 수 있는 흥취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 영국 가디언지
“벨벳에 싸여진 거대한 망치와도 같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 그루브 매거진
“서울의 인디음악 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밴드들 중 단연 프로페셔널한 이 밴드가 국적을 초월해 빠르게 팬층을 형성해가는 모습은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 – AWEH TV

‘유즈드 카세트 (Used Cassettes)’는 서울을 거점으로 국내 인디록 씬을 활발히 누비고 있는 남성 4인조 록 밴드로 ‘중고 카세트’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네 명의 멤버가 모두 각각 미국, 캐나다, 남아공 출신으로 전원이 외국 국적을 지닌 이 다국적 밴드가 서울 하늘 아래서 ‘한국의’ 인디록 밴드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화제가 된 프론트맨 ‘대니 애런즈’ (보컬, 기타)를 중심으로 ‘올리 워커’ (베이스), ‘맷 스펜스’ (리드기타), ‘패트릭 월시’ (드럼)가 뭉쳐 결성한 이 밴드는 서울의 어느 지하 술자리에서 네 사람이 우연하게 만나게 되면서 결성, 이후 국내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행보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한국 인디음악 씬 뿐 아니라 해외에도 꾸준히 알려왔다.

이들의 음악은50~80년대 영미권의 록, 포스트펑크 등 복고풍의 록 사운드를21세기적 감각으로 재해석, 도회적이면서도 신비롭고 낭만이 가득한 독특한 록큰롤 사운드를 창조해내고 있는데 특히 지난 여름, 현재의 소속사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둥지를 튼 이후 발매한 한국에서의 첫 싱글 [열대, 우리]는 한국어로 직접 쓰고 부른 노랫말을 특유의 낭만적인 록 사운드에 잘 녹여내 인디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덧 국내 굵직한 음악 페스티벌들의 단골손님이 되었을 뿐 아니라 패션, 스트릿컬쳐를 넘나드는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활동의 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이들은 현재2015년 발매를 목표로 첫 정규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본 작 [Users]는 2013년에 해외에서만 공개했던 작품으로 최근 부쩍 커진 한국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뒤늦게 국내에서도 리-이슈, 마침내 정식으로 소개되는 앨범이다. 싱글 [열대, 우리]와 2015년에 발매될 첫 정규앨범 사이의 가교적인 역할을 할 이 음반은 한국, 그리고 한국의 인디록 씬에서 체득해 온 독특한 경험들을 반영한 음악으로 영국 가디언지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 호평을 받았다. 묵직한 베이스와 코러스가 인상적인 인트로 “Cohen (I Miss You)”에 뒤이어 ‘대니’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컬이 포문을 여는 매력적인 복고풍 록큰롤 넘버 “The Raven”을 시작으로”Heart Of Silver”, “Friday Night”, “Sofia” 등의 트랙들은 오직 ‘유즈드 카세트’만이 할 수 있는 ‘유즈드 카세트’만의 음악적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빈티지함 물씬한 기타와 여유롭지만 단단한 그루브의 리듬 파트가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록 사운드는 청자를 자연스레 열정 가득한 연인과의 여름밤, 또는 정처 없이 훌쩍 떠난 여행의 어느 아름다운 순간으로 인도한다. 한국에서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가져도 될 이유는 이 앨범 하나로 충분해 보인다.

스카이랜드 (Skyland)

1. 우리 집은 화목한데
2. 캐모플라주
3. 퓨처럽 (Future Luv)
4. 포스트맨은 벨을 두세 번 울린다
5. 스카이워커
6. 타이거 타운
7. 25시의 데이트 눈코방송
8.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
9. 미안해요 잊어줘요
10. 2011년 여름 장마
11. 마더쉽

 

눈뜨고코베인 [스카이랜드 (Skyland)]

눈뜨고코베인(약칭 ‘눈코’)은 리더 깜악귀(보컬/기타)를 중심으로 연리목(건반), 슬프니(베이스), 최영두(기타), 김현호(드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이다. 2002년 결성, 이듬 해 첫 EP [파는 물건]을 발매하며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산울림’이나 ‘송골매’ 등 70년대 한국 록의 영향을 받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당대의 산울림이 그랬던 것처럼 펑크, 모던록, 사이키델릭,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음악 위에 말하는 듯 자연스러운 한국어 가사를 얹어 낸 노래들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 결과물이 데뷔 3년 만인 2005년 발매한 정규 1집 [팝 투 더 피플(Pop to the people)] 이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후 2008년 발매한 2집 [테일즈 (Tales)]와 2011년 발매한 3집 [머더스 하이 (Murder’s High)]에서는 밴드 스스로 “조울증에 걸렸지만 태연한 척 하는 하드록 혹은 펑크 음악”이라 지칭하는 특유의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 두 앨범에서 작곡자이자 작사가인 깜악귀는 짝사랑하는 연인의 감정을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얘기 및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과학자의 과대망상 같은 환상적인 얘기와 아무렇지도 않게 뒤섞여내며 괴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우화들을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열광적인 팬덤을 갖게 된 눈코는 이 두 앨범을 연이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음악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10월 30일, 눈코는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Skyland)’를 발매하게 되었다. 어느새 10년이 넘어가는 경력을 반영하는 듯, 예전보다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깊숙해지고 차분해진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재기발랄함은 몇몇 곡을 통해 오히려 강화된 듯한 모습도 보인다. 이제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한 눈뜨고코베인은 4집을 통해 그들만의 음악적 우주인 ‘눈코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눈코 유니버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눈뜨고코베인 4집 [스카이랜드 (Skyland)]

지구가 태양의 궤도를 세 번 공전할 때쯤 그들의 주기가 온다. 2003년 처음 EP를 발매한 이래 눈뜨고코베인은 대략 3년의 간격을 두고 새 앨범을 발표해왔고, 지난 앨범인 3집을 발매한 지 올해로 3년이 되었다. 그리고 2014년, 이런 주기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어김없이 네 번째 정규 앨범 [스카이랜드 (Skyland)]가 나왔다. 그 사이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10년의 활동 기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던 멤버 라인업에 큰 폭의 교체가 있었다. 그 결과 깜악귀(보컬/기타), 연리목(건반/보컬), 슬프니(베이스/코러스)에 최영두(기타)와 김현호(드럼)이 합류하게 되었다. 멜로디와 리듬을 주도하는 파트의 멤버들이 교체됐으니 자연스레 음악의 뉘앙스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더불어 깜악귀. 밴드의 방향을 결정하는 송라이터인 그에게도 변화가 있었다. 예의 날 선 듯한 느낌이 덜어진 대신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생겼다.

그러한 변화를 예감하게 했던 것이 정규 앨범 발매 한 달 전에 먼저 공개됐던 싱글 “캐모플라주”였다. 여러 장르를 비틀어 뒤섞었던 예전 눈코 노래들과 달리 꼬임 없이 직선적인 모던록스러운 구성도 그랬고, 청명한 도입부에 이어지는 깜악귀의 나긋한 보컬도 그랬다. 공개 후에 의외의 사람들로부터 이번 노래를 좋아하는 평가들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노래에는 여전한 점도 있었다. 화자가 처한 상황은 별 희망이 없는 것, 그러니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행복해서 부드러워졌다기 보다는 체념하여 무뎌진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해맑은 사운드가 체념의 정서와 맞물려 자아내는 반어의 정서. 바로 눈뜨고코베인이다.

요컨대 새롭지만 여전한 것이고, 그래서 당시 싱글을 소개하면서 ‘이번 앨범은 이전 눈코의 종합이자 새로운 눈코의 시작이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전곡이 공개된 4집에서 이는 보다 확실해졌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우리 집은 화목한데”는 눈코의 ’18번’ 중 하나인 가족에 관한 얘기다. 예전 멤버였던 장기하가 ‘가족과 외계인이 등장하면 그건 눈코의 노래’라고 얘기한 적도 있듯 EP부터 2집까지 가족의 불화는 단골 소재 중 하나였고, 3집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걸 원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배제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외계인은? ‘스타트랙’에 영감을 받은 것임에 분명한 B급 SF를 7분 30초짜리 하드록 사이키델리아로 풀어낸 마지막 트랙 ‘마더쉽’에서 촉수를 달고 등장한다. 마치 1집의 ‘외계인이 날 납치할 거야’가 3집의 ‘일렉트릭 빔’을 만난 듯한 피날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전 눈코’를 극대화한 것이 바로 타이틀 곡인 “퓨처럽(Future Luv)”이다. ‘서기 3022년 남녀 간의 모든 행위는 금지되었다’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84’의 전제적 미래에 ‘터미네이터’로부터 가져온 SF적 발상을 ‘바바렐라’ 식의 섹시함으로 버무린 가사를 호쾌한 뉴웨이브 풍의 사운드로 풀어내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잡다한 요소들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섞여 있는 것이 정말로 눈코답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깜악귀가 애초에 “퓨처럽”을 구상할 때는 이와는 다른 사뭇 우울한 노래였다고 한다. 돈이 없는 남녀가 자취방에 누워 자신들이 행복하게 사는 미래에 대한 SF 소설을 쓰는 내용의. 하지만 이러한 우울함이 스스로도 견디기 힘들었던 그는 이 노래를 쾌락적인 댄스록으로 완성하고, 대신 이 테마 중 일부분을 떼어내서 다른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노래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스카이워커”다.

전체 앨범의 제목에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 이 노래의 제목은 (‘스타워즈’의 주인공과는 상관 없이) ‘하늘을 향해 걷는 이’ 정도로 해석되는 게 맞는 듯하다. 한 가지 정서로 끝까지 가는 것을 터부시한다는 깜악귀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커플의 절망이라는 테마를 끝까지 밀어붙여서 만들어낸 “눈뜨고코베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본격 발라드풍의 노래”다. 그에 걸맞게 다소 전형적이다 싶은 구성에 차분한 톤의 보컬,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영두의 기타 솔로까지 예전의 눈코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예전 스타일과 많이 다른 데다 어둡기도 하여 대중적인 반응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팬들과 함께 한 사전 음감회 결과 가장 높은 투표를 받아 타이틀곡이 된 노래기도 하다.

“퓨처럽”이 예전 눈코를 종합한다면, 그 대척점에서 “스카이워커”는 새로운 눈코의 경향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조직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개성을 지우는 것에서 발상을 얻어 보호색이라는 의미의 제목을 달은 노래 ‘캐모플라주’에서의 일상적인 테마는 ‘선데이 행성에서 온 먼데이걸’에서 보다 경쾌한 형태로 이어진다. ‘2011년 여름 장마’에서 묘사하고 있는 상황 역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연애담의 일부다.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정서를 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풀어낸 노래들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숙해진 것이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선공개 당시 ‘캐모플라주’를 듣고 마치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는 직장인들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듯 이제 눈코가 예전과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의 눈코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감’이라는 영역.

그렇다면 그러한 두 경향의 절충점에 있는 것이 앨범의 6번 트랙인 ‘타이거 타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지 않고 대신 사람에게 잡아 먹히는 호랑이의 얘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잔혹성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묘사하고 있는 이 우화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섬뜩함을 선사한다. 일상과 환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융합해내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냈던 눈코가 이제 거기에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까지 섞어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눈코만이 할 수 있는 음악, 그들만의 우주, 명실상부한 ‘눈코 유니버스’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유니버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그들만의 사운드다. ‘퓨처럽’을 리드하는 연리목의 호쾌한 신디사이저나 요소요소마다 터져 나오며 노래들의 다이나믹을 살려주는 연리목/슬프니의 강력한 코러스라인은 역시 눈코만의 그것이다. 한편으로 “캐모플라주”와 “스카이워커” 등에서의 서정적인 솔로부터 “마더쉽”의 하드한 리프까지 전방위로 소화해내는 최영두의 기타와 “포스트맨은 벨을 두 세 번 울린다”에서 슬프니의 베이스와 어우러져 훵키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김현호의 드럼은 새로운 멤버들 역시 이제 눈코 유니버스의 명실상부한 일원이 됐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미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미안해요 잊어줘요”에서의 연리목의 리드 보컬이 더해주는 발랄함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이제 10월 30일 앨범 발매와 함께 숨가쁜 일정이 이어지게 된다. 일단 4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 11월 8일(토) 저녁 7시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진행 중이다. 이어 11월 12일과 13일 양일 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도 단독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미 공연 게스트를 비롯한 수 차례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팬들과 꾸준하게 만날 예정이다. 3집까지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궤도를 공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 눈코가 여러분을 그들의 새로운 유니버스, 그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천국(Skyland)로 초대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넓혀가는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23번째 작품이다. 작사와 작곡은 깜악귀, 편곡과 연주는 눈뜨고코베인 멤버들이 맡았다. 단, 7번 트랙에서 우쿨렐레 연주는 씨없는수박 김대중의 세션이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깜악귀와 권선욱. 녹음은 박열(스튜디오 던바), 김종삼, 조윤나(이하 토마토 스튜디오), 깜악귀(당인동 머니머니 스튜디오), 그리고 권선욱이 진행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엔지니어 나잠 수(쑥고개 III 스튜디오)의 솜씨다. 앨범 커버 및 속지는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기조측면)의 작업. 타이틀곡 “퓨처럽(Future Luv)”의 뮤직비디오는 오민 감독(MINIsTREE)이 연출했고, 프로필 사진은 전명진 작가(Planet MJ)가 촬영했다. CD와 디지털 음원의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맡는다. 이 앨범은 KT&G 상상마당 대중음악 창작자 지원사업 써라운드(S.around)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SEOUL

01. 인왕산
02. 홍대입구
03. 네온
04. 광화문
05. K.AFKA
06. 새벽비
07. 봄
08. 벚꽃
09. 밤산책
10. 2002
11. 서울

 


 

초현실적 사운드, 독창적 세계관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RAINBOW 99!
화려한 조명 이면에 드리워진 서울의 다양한 풍경들을 조망하는 세 번째 정규앨범! <SEOUL>

광화문, 홍대, 네온 등 서울의 풍경들을 모티브로 하는 농밀한 사운드의 다운템포!
한국 일렉트로닉-록 씬의 독보적인 듀오 K.AFKA 참여!

기타리스트, 프로듀서, 사운드 디자이너… RAINBOW99(본명:류승현)은 어떤 하나의 문장이나 단어로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없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2004년 ‘어른아이’의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하이미스터메모리, 올드피쉬, 옥상달빛, K.AFK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해 온 내공 충만한 기타리스트이자 시와무지개, 투명 등의 앨범을 프로듀스한 노련한 프로듀서인 동시에 스스로의 프로젝트인 RAINBOW99, 그리고 우쿠루쿠를 통해 본인만의 유일무이한 감성과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전자음’으로 표현하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기도 하다. 2013년, 노트북과 오디오카드만으로 만들어 낸 전작 <드림팝(Dream Pop)>으로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를 선사하며 네이버 뮤직의 ‘이 주의 발견’에 선정되는 등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그가 마침내 새 앨범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매일 밤을 현란하게 수놓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들 만큼이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시 ‘서울’. RAINBOW99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인 <Seoul>은 그가 바라보는 서울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들을 아름다운, 때로는 무겁고 어두운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그려내고 있다. 언제나처럼 작곡, 프로그래밍, 연주, 심지어 녹음과 믹스,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싱 전체를 아티스트가 직접 해 내고 있는 이 앨범은 밴드 ‘아이러닉 휴’의 베이시스트 조인수, 인디팝 듀오 ‘오후만 있던 일요일’의 건반 주자 김아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상은 등의 참여로 한층 완성도를 더하고 있으며 특히 허스키한 음색이 블루지하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를 자아내는 보컬리스트 박지혜의 참여는 앨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즐겨 찾던 인왕산 중턱에서 바라본 서울에 대한 인상을 아련하고 몽환적인 전자음으로 표현한 ‘인왕산’을 시작으로 이전과는 달리 너무나 혼잡해져 버린, 변해 버린 홍대를 ‘무언가 너무 많아’라 노래하는 ‘홍대입구’, 화려하지만 사실은 대다수가 고단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서울의 밤을 몽환적이고 스산한 사운드와 보컬로 묘사하는 ‘네온’, 그에겐 ‘시위’로만 기억되는 광화문의 풍경을 강렬한 일렉기타에 김상은의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싸이키델릭한 사운드와 묵직한 다운비트로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내는 ‘광화문’, 희망적으로 느껴지는 제목과는 달리 자본의 논리로만 돌아가는 서울에 ‘봄은 없다’고 음울하게 노래하는 ‘봄’ 등 수록곡의 상당수가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감지되는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시대상들을 묘사하고 있다. 반면 이른 새벽 첫 차 안에서 마주하는 비 내리는 서울에 대한 감상을 미니멀한 사운드로 덤덤하게 그리는 ‘새벽비’와 순간이지만 찬란하게 피어난 벚꽃의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담은 ‘벚꽃’, 2002년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가슴 뭉클해지는 사운드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2002’ 등은 이 앨범이 묘사하는 서울, 또 서울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의 또 다른 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앨범에서 가장 의외의 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인 ‘K.AFKA’는 그의 좋은 동료이자 치열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해 내고 있는 한국 일렉트로닉-록 씬의 독보적인 듀오 K.AFKA에 대한 헌사로 K.AFKA가 직접 참여, 그 의미를 한층 더하고 있으며 끝으로 오롯이 기타 연주로만 채워진 마지막 곡 ‘서울’은 여전히 어둡지만, 그러나 일말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서울에 대한 그의 시선을 담으며 일종의 ‘총평’으로서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서 아티스트의 외면에 존재하는 현상들, 또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들과 기억들을 특유의 독창적 감성과 빼어난 사운드메이킹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앨범은 장르의 속성상 필연적으로 ‘댄스음악’에 그 무게가 쏠려있는 한국 일렉트로닉 씬에서 RAINBOW99라는 아티스트가 매우 독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뚜렷한 지표인 동시에 우리가 다시 한 번 그에게 주목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될 것이다.

열대, 우리

1. 열대, 우리

 


 

‘유즈드 카세트 (Used cassettes)’ [열대, 우리]

4인조 다국적 록 밴드 ‘유즈드 카세트(Used Cassettes)’ 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둥지를 틀고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열대, 우리’를 발표했다.

‘유즈드 카세트’ 는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구성된 4인조 다국적 록밴드이며 한국에서 만들어 온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험과 감성을 바탕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락앤롤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유창한 한국어 가사와 무대매너로 관객 소통하는 무대가 인상적이다.

이번 싱글은 멤버들이 한국에 체류하며 경험했던 여름의 정서를 담은 트랙으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피어나는 여름밤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열대우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밴드가 이번 싱글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이는데, 이는 열대우림을 연상케하는 유머러스한 곡 제목과 한글과 영어를 혼용한 라이밍 (푸른바다 / Baby blue star, Your eyes too / 은하수)이 돋보이는 후렴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빈티지한 기타 사운드에서 샘솟는 청량감은 이 곡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각종 클럽 공연 및 페스티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온 ‘유즈드 카세트’ 는 신곡 발표를 기점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것 이라고 전했다.

반오십

1. 친하게 지내자 (원래버전)
2. 겨울을 걷는다
3. 그대 눈에 톡
4. 친하게 지내자 (다른버전)
5. 겨울을 걷는다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

 


 

‘윤딴딴’ [반오십]

시간은 흐르고 음악도 흐른다. 우리가 사는 곳 어느 한 곳에서 음악은 항상 흐르고 있고 그 흘러가는 음악 속에 ‘윤딴딴’이라는 한 청년의 음악도 길거리에서 흐르고 있었다. 수많은 길거리 공연과 카페 공연으로 700명 이상의 팬을 모으며 버스킹 활동을 하던 ‘윤딴딴’이 드디어 흘러가는 음악계에 남성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앨범 [반오십]을 들고 첫 발도장을 찍는다. 이번 앨범 [반오십]은 싱어송라이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곡 자작곡이며 Romantic sound drive의 Jay.D가 프로듀싱을 맡아 함께 작업하였다. 지난 사랑에 대한 아픔을 밝은 서정적으로 담아낸 타이틀곡 “겨울을 걷는다”, 짝사랑하는 사람과 친해지지도 못한 남자의 눈물을 톡톡 튀게 담아낸 “친하게 지내자”, 그리고 그 짝사랑이 깊어져가는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그대 눈에 톡”이 이번 앨범의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사랑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을 윤딴딴 만의 표현 방식으로 음악에 담아 내었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같이 그 느낌을 공감하고 좋아요를 하나 꾹 누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이 첫 앨범 [반오십]을 들고나온 ‘윤딴딴’의 자그마한 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The Human Psyche

1. The Human Psyche
2. 유령 (The Ghost)
3. Beyond The Ruins
4. Float
5. Disappear Into Oblivion(album ver.)
6. Wreck
7. Nonsense
8. From You
9. Erase
10. Blackhearted Angels
11. Flat Out
12. Secret Box

 


 

“인간심리의 풍경을 담다” 카프카(K.AFKA)의 20세기의 정서와 기법을 응축한 21세기 현재의 록, [The Human Psyche](2013) 

2인조 밴드 ‘카프카(K.AFKA)’가 작년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K.](2013)를 소개하기 위해 쓴 글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리고 다음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 [Kafka](2004)와 [Nothingness](2007)를 잇는 세 번째 정규앨범이고, EP [The Most Beautiful Thing](2010)과 싱글 [K.](2013)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작품이다. 더하여 ‘카프카’의 곡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는 사실도 짚어야겠다. ‘카프카’의 음악은 어떤 사유와 감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미술과 영상과도 선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기다림의 결과를 말할 때가 되었다. 일렉트로닉, 트립합, 인더스트리얼, 그리고 고딕의 기법을 품은 록이라고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카프카의 강점은 사실 감성과 기법의 자연스러운 만남에 있었다. 이번에도 이들은 특정한 요소나 트렌드를 위하여 음악을 활용하기보다는 음악의 핵심인 송라이팅을 중시한다. 그리고 그간 쌓여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운드의 진일보를 꾀했다.

권력자들에 대한 공격적 은유를 담은 “유령”을 앞세운 이 앨범을 굳이 듣는 자의 편의를 위하여 정리하면 앞서 말한 두 지향이 두 축으로 집약되어 표현되고 있다. 한 축은 강렬한 소리와 율동이고, 다른 한 축은 탐미적 고독의 정서이다. 헤비 인더스트리얼이라 할 “Beyond The Ruins”를 비롯하여 “Wreck”과 “Flat Out”처럼 객석을 출렁이게 할 리프와 공세적인 보컬은 한국에선 ‘카프카’가 아니면 거의 들려주고 있지 않은 유형에 속한다. 한편 우울하고 진지한 서정이 ‘Float’과 ‘Disappear Into Oblivion’의 앨범 버전 등을 통하여 표출되는데, 이것은 첫 번째 앨범, 예를 들면 ‘The Other Dimension’부터 일관되게 흘러온 무드이다. 이 두 축이 만나는 장면들은 미니스트리(Ministry)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를 넘어 노르웨이의 씨어터 오브 트래저디(Theatre of Tragedy)의 융합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Erase’와 ‘Blackhearted Angels’는 긴 시간과 먼 거리를 관통하여 씨어터 오브 트래저디와 영국의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처럼 고딕/고스메탈 선구자들의 진취적이고 어둡고 탐미적인 사운드까지 연결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론적 감상이 진실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카프카’는 기법에 정서를 복무시키거나, 정서를 위하여 기법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정서와 기법이 자연스럽게 만난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한다. ‘음악은 수학의 공식이 아니다’라고. 앨범커버아트만큼이나 진일보한 음악을 선사한 카프카는 욕심 많은 음악인들답게 벌써부터 아쉬움과 음악에 대한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만큼 노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본인들은 벌써부터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카프카를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음악의 풍경을 그려보라.”

Plugged

1. マチルダ / Matilda (마틸다)
2. Aliens On Earth
3. Seven Days
4. サクラ / Sakura (벚꽃)
5. ガラクタマシ-ン / Garakuta Machine (쓸모 없는 기계)
6. My Shooting Star
7. 存在 / Sonjai (존재)
8. Clamchowder (Plugged)
9. サヨナラの雨 / Sayonarano Ame (이별의 비)
10. 僕らのこの聲が君に屆くかい / Bokurano Kono Koega Kimini Todokukai (우리의 이 목소리가 너에게 닿을까)

 


오하시트리오 (ohashiTrio) 정규 5집 [Plugged]

‘나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오하시씨의 음악에 구원받았습니다’ – 에이타 (일본배우)
‘나만의 행복한 영화를 보았던 때의 기분과 닮은 음악이다’ – 히로키류이치 (일본영화감독)

솔로 가수이자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 영화 음악감독, 나레이터로도 활동하며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대부분의 악기도 혼자 해내는 천재 싱어송라이터 오하시트리오의 한국 첫 라이선스 앨범 [Plugged]. 오하시트리오는 재즈+팝+소울+펑크+록 등의 여러 장르를 그 만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조용하고 은은하게 노래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악기를 접해 3살때 피아노, 로즈피아노,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고, 13살 때는 드럼. 16살 때는 록에 푹 빠져 전자 베이스, 전자 기타, 어쿠스틱 기타 등도 밴드에서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헤비메탈이나 하드록도 즐겨 들었지만, 우연히 그의 아버지가 갖고 있던 재즈 레코드를 하나에 매료되어 재즈에 심취하게 되었다.

2008년에 발매된 인디즈 두 번째 앨범 [This is music]으로 일본 내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그의 음악은 마이클 프랭스에 비유되기도 했다. 이후 영화음악, 방송, DJ, CF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 폭을 넓혀갔으며, 2009년에는 [AVEX]를 통해 메이저 데뷔앨범 [A BIRD]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그의 최근 앨범 [Plugged]는, 기존 그의 앨범들이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Plugged] 앨범은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반대편에 서 있는 ‘Rock’, 그것도 오하시트리오만의 ‘Rock’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하드코어 록 톱 밴드 RIZE의 드러머인 Nobuakikaneko와 Curly Giraffe가 베이스로 몇 곡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앨범의 사운드와 그 연주의 질을 상상 할 수 있지 않은가. 총 10곡으로 이루어져있는 오하시트리오의 [Plugged] 앨범은 가장 최근 발매된 앨범이기에 발매된 앨범들 중에서도 정점에 서 있는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하시트리오만의 색이 가장 짙고, 빈틈없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차에서 우연히 듣게 된 오하시트리오의 음악. 그 날을 계기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그 CD를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되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절로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목소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약하면서도 지적이고 서정적인 그의 목소리는 여자로 하여금 보호해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그의 음악을 음반으로만 들은 지 어언 1년 즈음 되었을 때, 우리는 그의 공연을 직접 보게 되었다. 그는 공연 내내 마치 동화 속에서 나타난 willy winka같았고 보는 내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커버 곡 마저 자신의 색으로 만드는가 하면 각종 CF와 영화음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였기에 공연을 보는 내내 기대하며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쩌면 앨범보다 공연이 훨씬 더 좋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생각보다 많은 앨범들과 한 장 한 장 성의가 가득 차 있는 아트웍까지 오하시만이 나타낼 수 있는 음악세계를 가진 것이 같은 뮤지션으로서 참 부러웠다. 아마 앞으로도 그의 음악은 좋을 것이다.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그의 음악을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 옥상달빛 (뮤지션)

혼자이면서 앙큼하게 ‘트리오’ 라는 이름을 쓰는 이 뮤지션은, 아닌 게 아니라 혼자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밴드 음악을 들려준다. 부드러운 가성의 보컬 음색은 여리고 서정적이지만 건반을 중심에 둔 세련된 편곡은 스케일이 크고 호방해서, 마치 근육질 미소년 같은 매력이 넘친다. 일본어로 노래하는 벤 폴즈 파이브, 또는 재즈의 터치가 가미된 쿠루리! – 황선우 ([W Korea] 피처 디렉터)

여기저기 오랜 여행을 마치고 지친 채 집에 돌아오면 새삼스러운 편의에 놀란다. 익숙하게 몇 발자국 내디디면 화장실이 있고 거기서 몇 발 내디디면 침대가 있다. 아무리 근사한 호텔에서 묵다가 돌아와도 내 낡은 집이 주는 확실한 편의가 가끔은 너무 당연해서 신기하다. 오하시의 음악이 그랬다. 생전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도, 처음 듣는 음악인데도 내 집만이 줄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편의를 제공받는 기분이었다. – 요조 (뮤지션)

최근 가장 감명 깊었던 음악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오하시트리오의 앨범들이다. 사운드는 매끈하고 선율은 세련되며 화성 진행은 과감하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두말할 것 없이 감미롭다. 정말 오랜 만에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음악들이었다. – 고영배 of 소란 (뮤지션)

처음 음반을 접했을 때 든 생각은 ‘한국에서도 과연 이런 음악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였다. 오하시트리오의 앨범 발매는 한국에서 팝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안목에 박수. – 권정열 of 10cm (뮤지션)

Dream Pop

1. Dream Pop
2. Walk
3. KTX with 황보령
4. New Year
5. Cicada 1
6. Cicada 2
7. Morning, Airport
8. Yellow Green
9. China Town
10. Dad
11. Step By Step with OLDfish
12. Love Is No Tomorrow Demo ver. with 김윤주

 


끝도 없이 쌓여가는 꿈속의 음악, 한국 인디 음악의 현재이자 미래
개성 넘치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Rainbow99의 두 번째 정규 앨범 [Dream Pop]

SmackSoft의 황보령, 어른아이, 올드피쉬, 하이미스터메모리, 시와, 시와무지개, K.AFKA, 투명, 옥상달빛, 해금연주자 김성희까지. 장르도 스타일도 가지각색인 이 모든 음악가를 나열한 이유는 모두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름이 바로 기타리스트 Rainbow99이기 때문이다. 이 많은 팀들에서 일렉기타와 베이스 연주부터, 앨범의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여온 Rainbow99은 주목 받는 기타 연주자이기 이전에, 10년을 넘게 조용히 걸어온 가장 인디스러운 싱어송라이터이기도하다. Rainbow99의 인디스러운 고집은 그가 이전에 만들었던 두 솔로 앨범의 활동만 봐도 선명하다.

2008년 1집 [Love Is No Tomorrow]의 경우 국내 음악 유통구조의 부조리함을 지적하며 별도의 음원, 음반 유통 없이 공연장이나, 홈페이지인 rainbow99.net을 통한 판매만으로 활동해왔고, 2011년 컨셉 앨범인 Colors의 경우, 아예 rainbow99.net을 통해 전곡 무료 배포했다. (여전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국 유통되는 앨범으로는 이번 앨범이 첫 번째인 셈인데, 어떻게 해서든 거대 유통망의 힘을 빌리려는 많은 뮤지션과는 비교되는 발걸음이다. [Dream Pop]. 앨범의 제목이자 첫 곡의 이름이기도 한 ‘Dream Pop’. 두 곡의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되어있는 이 앨범을 한곡, 한곡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왜 앨범의 제목이 ‘Dream Pop’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멜로디나 화성, 가사도 아닌 사운드와 공간감이다.

1집부터 쭉 이어져오던 Rainbow99의 큰 특징 중 하나인 점층적인 구조는 이번 앨범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듣다보면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집의 경우 소리들이 모두 섞이고 중첩되며 더 짙은 밀도를 이루어내는 것에 반해, 이번 앨범의 경우 소리들을 섞을 때,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마치 경계가 없는 꿈속을 유영하는 듯 한 기분을 선사하며 밀도 뿐 아니라 공간감과 입체감 역시 놓치지 않는다. 이 앨범의 다른 특징은 곡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낼 수 있는데, 1집에 비해 명료해진 멜로디와 직선적인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1집의 이야기들이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번 앨범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리의 기억과 함께하며 모두에게 적극적인 메시지를 던지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곡인 “Walk”나 황보령의 목소리로 완성도를 더한 타이틀 곡인 “KTX”는 이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곡으로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Rainbow99는 말한다. ‘전 기계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우리 세상은 너무 망가져있고 점점 더 미쳐만 가죠. 어쩌면 미친 세상을 바로 잡을 힘은 사람에게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사람이니까 포기는 안할래요.’ 그가 그 자신외의 것들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앨범, Dream Pop. 아마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Rainbow99과 함께 다시 이야기하게 될 바로 그 앨범이 되지 않을까. 봄, 아름다움과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계절, Rainbow99의 음악은 Dream Pop 그 자체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ming, sound design, guitars, vocals, synth

all tracks composed, written,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at MagicStrawBerry Sound studio 2
mastered by RAINBOW99 at MagicStrawBerry Sound studio 2

track 8 written by 이지은(Juli)
track 3 vocal by 황보령
track 11 vocal by SODA(OLDfish)
track 12 vocal by 김윤주(옥상달빛)

artworks by 여운혜

K

1. K.
2. Dizzy Night
3. Disappear Into Oblivion

 


 

디지털 싱글 [K.] (2013)
독보적인 일렉트로닉 밴드 카프카(K.AFKA)의 세 가지 빛깔.

누가 한국에서 일렉트로닉 기법을 가장 진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누가 한국에서 고딕이란 수식어를 소유할 자격을 지녔는가? 누가 한국에서 트립합 무드를 가장 잘 구현해왔는가? 이 각기 다른 세 개의 물음에 대한 답은, 최소한 내가 아는 선에서, 현재까지는 하나다. 카프카(K.AFKA)가 그들이다. (1)사실 카프카는 한국 음악 씬 안에서 말해지기보다는 해외의 관련 씬에서 거론되는 편이 더 적절하다. (2)카프카는 밴드네임의 영문표기를 KAFKA에서 K.AFKA로 바꾸었다. 첫 트랙이자 절대온도라는 뜻인 ‘K.’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K.AFKA로 변경했는데, 비록 점 하나가 끼어들었을 뿐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이 디지털 싱글은 빙산의 꼭짓점과 같다. 커다란 몸체는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으나 세 트랙이 카프카의 현재를 충실히 대변한다. 헤비 인더스트리얼에 가까운 ‘K.’로부터 정적이고 탐미적인 “Disappear Into Oblivion”, 그리고 사장될 뻔 했던 댄서블 트랙 “Dizzy Nigh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트와 사운드 조합을 세 가지의 색으로 응축해놓았다. 단절과 고독의 정서가 긴장과 이완을 오가지만, “Dizzy Night”에선 카리스마와 비주얼을 갖춘 이 혼성밴드가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들과 록 댄스타임을 만들어내는 장면까지 상상해보게 된다.

이 싱글의 유일한 아쉬움은, 싱글이 원래 그렇지만, 곡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 말에 공감한다면 일단은 몽환의 팝과 헤비 일렉트로닉을 절묘하게 조형해낸 EP [The Most Beautiful Thing](2010)을 들어볼 일이다. 만약 더 알고 싶어진다면 카프카의 음악세계가 장시간 펼쳐지는 [Nothingness](2007)를 통하여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이들의 첫걸음이자 일렉트로닉과 팝 센스가 만났던 ‘Kafka’ (2004)를 찾아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방법은? 어쩔 수 없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수밖에.

Realize


 

실험적인 디지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앨범 [GUILT-FREE]의 이이언이
이번에는 어쿠스틱 앨범으로 돌아왔다.

 

어쿠스틱 악기들만으로 녹음된 미니 앨범 [REALIZE]는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콘트라 베이스, 드럼의 정제된 편성으로
팝과 재즈와 모던락을 넘나드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My Little Piggy>를 포함해 이전 앨범 수록곡들의 리메이크 4곡과,
일렉트로닉 듀오 ‘Daft Punk’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의 리메이크 등
총 6곡이 어쿠스틱 버전으로으로 재해석되어 담겨있다.
이렇듯 어쿠스틱 사운드가 갖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앨범이면서,
긴장과 이완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기존의 언플러그드/어쿠스틱 앨범과는 구별되는 지점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REALIZE]는 ‘어쿠스틱으로의 귀환’이라기보다는 어떤 일관성에 대한 다른 방식의 표현이다.
지난 앨범과 정 반대의 방향에서 접근하였음에도 여전히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친숙한 낯설음’의 독특한 아우라가 변함없이 이이언임을 증명한다.

 

Realize

1. My Little Piggy
2. 자랑
3. Bulletproof
4.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5. Heaven Song
6. 세상이 끝나려고 해

자랑


 

이이언(eAeon)의 새 앨범 [Realize], 선공개곡 <자랑>

 

인디씬의 한 획을 그은 밴드 못(Mot). 그리고 또 5년.
솔로프로젝트 [Guilt-Free]로 2012년 대중음악계에 큰 반향을 가져왔던 그가 오는 26일 EP앨범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공개 되는 <자랑>. 못(Mot)의 데뷔앨범 [비선형(2004)]에 수록된 곡으로,
그의 솔로프로젝트 밴드와 함께 따뜻한 어쿠스틱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혼자 작업하던 과거의 음반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음악적 시도가 가져올 그의 음악이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낸다.
12월 26일 발표될 EP앨범에는 신곡과 함께 못(Mot)과 솔로앨범의 수록곡, 그리고 커버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포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