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야양성 (熱夜陽星)


 

<열야양성 (熱夜陽星)>

“여름밤에도 뜨거운 태양이 뜬다면, 우리는 일상을 더 사랑하게 될까요.”

여름은 단순히 계절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며 노래를 부른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8월이면 해변과 땡볕을 찾아 친구들과 전국 팔도를 누볐고, 겨울에는 남국으로 우르르 몰려가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죠. 길어야 두세 달인 여름을 온몸으로 즐기기 바빴고, 다른 계절에는 여름을 그리워했달까요. 그 잠깐의 달콤한 여행만을 상상하며 일상의 소중함은 까맣게 잊고 지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은 찰나이기에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매일 아침 붐비는 지하철에 몸을 실어야 하고, 휴가는 모래알만큼 촘촘히 쌓인 업무를 끝낸 후 떠나야 하기에 달콤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다 문득 그 목가적인 순간을 향한 갈망이 어쩌면 일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는 욕망에서 출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사실 우리의 일상은 각자의 방식대로 충만하고, 곳곳에 사랑이 가득한데도 말이죠.

시간을 돌려 가장 평화로웠던 여름날의 추억을 복기해 봅니다. 아직 세상을 잘 모르던 어린 시절,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집에 머물며 낮에는 들판과 냇가를 쌩쌩 누비고, 오후엔 엄마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청하다, 눈을 뜨면 할머니가 썰어준 과즙과 사랑이 넘치는 수박을 먹으며 까르르 웃던 때. 그 시절이야말로 삶을 휘두를 만한 걱정도, 매일 눈덩이처럼 쌓인 업무도 없었으니, 계절을 떠나 매일이 여름 같은 나날이 아니었을지요.

어제는 모처럼 늦게까지 야근을 했습니다. 나름의 성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일터에서 나오자, 푹푹 찌는 열대야에 넥타이를 풀었고, 신호등을 기다리다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마침 유독 크고 밝은 달이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네는 듯했지만, 한낮의 태양만큼 반갑지는 않더군요. 이제는 여름 방학도 없고, 할머니가 깎아준 수박도 자주 먹을 수 없는 어른이 됐지만, 괜찮습니다. 매일 해야 할 업무를 해낸다는 성취감도 있고, 언제나 나를 바다처럼 품어주는 가족, 친구들과 종종 해변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으니까요.

<열야양성 (熱夜陽星)>은 CHS가 전하는 새로운 여름날의 감상을 담은 음반입니다. 때때로 일상에 지친 순간에, 당신도 이 앨범을 꺼내 들으며 아름다웠던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리고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매일을 ‘여행’처럼 보낼 수는 없듯이, 우리는 오늘을 성실히 채우고,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꿉니다. 언제나 그랬듯, 여름이 단순히 계절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 믿으며.

 

Credits

 

[1. 낮잠]

 

Composed by 최현석

 

Guitar 최현석

Keyboard 박보민

Percussion 송진호

Flute 최현석

 

Recording by 강은구 @CHS HOME

Mixed by 박보민 @PMC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2. One Summer Day (feat. mei ehara)]

 

Composed by CHS

Lyrics by mei ehara

 

Vocal mei ehara

Keyboard 박보민

Guitar 최현석

Bass 최송아

Percussion 송진호

Drum 이예찬

Flute by 이규재

Background Vocal 최현석,박보민,송진호,최송아,양정훈

 

Recorded by 이성록 @청홍 스튜디오

Mix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3. Wet Market]

 

Composed by CHS

 

Guitar 최현석

Bass 최송아

Keyboard 박보민

Percussion 송진호

Drum 이예찬,양정훈

Narraition 최현석

 

Recorded by 이성록 @청홍 스튜디오

Mixed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4. Starry Night..]

 

Composed by 박보민

 

Narration 최현석

Keyboard 박보민

Bass 박보민

Synth 박보민

String 박보민

 

Recorded by 박보민 @PMC Studio

Mixed by 박보민 @PMC Studio

Mastered by 나잠 수 @WormWood Hill Studio

 

Cover Artwork 곽기곤

Art Director 양보연

 

AWAKE


 

keep me alive in that dream

 

Credits
 

Songwriter by 최은영

Lyrist by 최은영

Vocal by 최은영

E.Guitar by 길찬호

E.Bass by 길찬호

Synths by 길찬호 최은영

Drum by 김영진

 

Arraged by The Sowtooth

Recorded by 최은영 @ORANGE BOX /길찬호 @개미굴 / 김영진 @REVIDRUM

Mixed & Mastered by Studio Tardis

 

Artwork by homeskoolclub

 

pure reflection – the promise of an after story / tiptoe


 

“pure reflection – the promise of an after story / tiptoe”는 High Sunn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곡한 싱글 2 트랙의 몽환적인 팝 앨범이다. Supercell, MikitoP, Deco27, Pixelbee, yanaginagi, AKFG 등 아시아 슈게이즈, 보컬로이드, 드림 팝 신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한다. 밝고 왜곡된 기타, 펀치감 있는 댄스 비트, 숨 막힐 듯 한 보컬은 방 밖으로 나가 푸른 하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어리고 외로운 여름날, 침실에 앉아 비주얼 노벨을 읽으며 들었던 소리를 “pure reflection – the promise of an after story / tiptoe”에 담아냈다. 여러분이 매일 산책할 때 듣길 바란다. 날이 탁하고, 어둡고, 회색빛으로 보일지라도 언제나 빛은 있다. 각 트랙들은 항상 하늘이 우리 곁에 있고, 하늘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고 말하고있다. 희망은 우리가 마음먹은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항상 우리를 밀어주는 아름다움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High Sunn-

 

Credits

 

produced, written, and performed by High Sunn (Justin Cheromiah)

 

ㅅㅏㄹㅁ


 

OYEOL 2024 EP [ㅅㅏㄹㅁ(SARM)]

 

삶에 대한 관찰, 분해, 분석들.

 

이 앨범은

힘들 때 열린 ARMS처럼 위로해주고

신날 때 MARS까지 데려가주는

당신 SARM의 ASMR 되길!

 

 

라이너노트:

 

말하자면 삶은 사람마다 주어진 그릇이다. 그 그릇에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낼지는 전적으로 그릇을 가진 사람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다. 2016년부터 포크에서 신스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오열이 가져온 세 번째 미니 앨범에는 바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그 그릇, 오열의 삶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섯 곡은 얼핏 봐서는 뚜렷한 공통점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삶이 원래 그렇다. 어제는 울다가 오늘은 웃고, 그제는 설렜다가 글피는 실망한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행복과 불행의 교차편집에 넋이 나갔다가,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한 번에 모든 고민을 쓸려 내려보내기도 한다. [ㅅㅏㄹㅁ]은 오열이 자신의 그릇 속에 매일 치는 소용돌이에서 건져낸 솔직한 감정과 생각 모음집이다. 오열은 ‘하기 싫지만 하고 있는 것들 / 보기 싫지만 보고 있는 것들 / 듣기 싫지만 듣고 있는 것들’(‘확 고백을 해버려’) 앞에서 ‘세상이 변해도 음악이 변해도 / 내 갈 길은 간다’(‘오뉴뉴슈퍼월드’)며 뻥뻥 큰소리를 친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은 당장이라도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온 힘을 다해 으르렁대다가도(‘오뉴뉴슈퍼월드’), 어느 날은 갓 태어난 아이처럼 순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Swimming in the Rain’) 맑았다 흐렸다 삶은 여전히 바쁘지만 오열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힘차고 당차다.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든, 그것만으로도 꽤 위로가 된다.

 

——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트랙 소개:

 

<LEE SANG HAE>

답이 없는 세상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이상한 세상

 

<삶은 재미없다>

우연히 인간은 원래 외롭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정’이라는 단어를 보니 신기하게 마음이 편해졌어요. 삶이 재미있는 순간도 있지만, 지금 삶이 재미없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확 고백을 해버려>

이 곡은 아주 오래 전 후렴구만 만들었었다.

확! 고백을 해버려. 그냥 확! 고백을 해버려.

이번엔 완성을 시켜보자며 건반을 눌러보다가 순간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고백이란 것이 그 고백만 있나?

 

<Swimming in the Rain>

걸어가던 아침 출근길에 온 몸에 비를 흠뻑 맞았다.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비를 피하려 했지만

어차피 다 젖어버렸네?

어린아이처럼 잠시 비와 함께 놀다가 근무지로 향했다. *말리느라 꽤나 고생은 했지만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누구나 비밀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오뉴뉴슈퍼월드 (2024 LIVE VER.)>

음원만큼 멋져서 발매하게 된 오뉴뉴슈퍼월드의 라이브 버전. (Special Thanks to KOCCA)

12345G 를 살아온 나에게 6G라는 삶이 다가오고 있다!

주변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되는 세상… 어쩌겠는가!

세상이 변해도 내 갈길은 가보자.

 

Credits

 

Executive Producer | 오열 OYEOL @ 밝음을물들이다 To Color the Brightness

A&R | 허경함 Chinghan Hsu

Project Manager | 허경함 Chinghan Hsu

Lyrics Translation | 허경함 Chinghan Hsu

Artist Liaison | 허경함 Chinghan Hsu @ DiAlmond Creative Agency

Album Cover Design | 아찔 ARTZZIL @artzzil

 

 

Track 01, 02, 03, 04, 05

Vocal & Chorus Recording | 이동희 Dong Hee Lee @ 상상마당 라이브 스튜디오 SSMD Live Studio

Mixing Engineer | 이동희 Dong Hee Lee @ 상상마당 라이브 스튜디오

Mastering Engineer | 박 준 Park Jun, 도정회 Do Jung Hoi @ SoundMAX

 

Track 01.

LEE SANG HAE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오열 OYEOL, 송하균 Ha Gyun Song

Piano | 송하균 Ha Gyun Song

Vocal, Chorus, Programming | 오열 OYEOL

 

Track 02.

삶은 재미없다 Life is Boring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향니 hyangni (이지향 Lee Jee Hyang, 이준규 Lee Jun Kyu)

Vocal, Chorus | 오열 OYEOL

Guitars | 이준규 Lee Jun Kyu

Bass | 이준규 Lee Jun Kyu

Synths | 이지향 Lee Jee Hyang

Drums | 이지향 Lee Jee Hyang

Programming | 이지향 Lee Jee Hyang, 이준규 Lee Jun Kyu

Percussion | 이준규 Lee Jun Kyu, 이지향 Lee Jee Hyang

 

Track 03.

확 고백을 해버려 I’m Just Gonna Confess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강원우 One Woo Kang

Guitars | 강원우 One Woo Kang

Drum | 강전호 Kang Jeon Ho

Piano & Synths | 허유나 Huh Yu Na

Drum Recording | 강원우 One Woo Kang @ 로들의 친구들 illo’s friend

 

Track 04.

Swimming in the Rain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김지혜 Kim Jihye

Piano, Programming | 김지혜 Kim Jihye

A.Guitars | 이영훈 Lee Younghoon

E.Guitars | 이영훈 Lee Younghoon

Vocal | 오열 OYEOL

Chorus | 김지혜 Kim Jihye, 오열 OYEOL

 

Track 05.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I Hope No One Knows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오열 OYEOL, 김현규 Hyun Kyu Kim, 양건식 Keon Sik Yang

Drum | 양건식 Keon Sik Yang

Bass | 김현규 Hyun Kyu Kim

Vocal, Chorus, Programming | 오열 OYEOL

Drum Recording | 김준상 Junsang Kim @ Dream Factory Studio

 

Track 06.

오뉴뉴슈퍼월드 (2024 LIVE VER.) OH NEW NEW SUPER WORLD (2024 LIVE VER.)

Lyrics & Composition | 오열 OYEOL

Arrangement | 강원우 One Woo Kang, 김현규 Hyun Kyu Kim, 송하균 Ha Gyun Song, 양건식 Keon Sik Yang, 이준규 Jun Kyu Lee, 오열 OYEOL

Electric Guitar | 이준규 Jun Kyu Lee, 강원우 One Woo Kang

Synthesizer | 송하균 Ha Gyun Song

Bass | 김현규 Hyun Kyu Kim

Drums | 양건식 Keon Sik Yang

Vocal, Chorus, Keytar, Programming | 오열 OYEOL

 

Mixing & Mastering Engineer | 허정욱 Jung Wook Heo

 

Live Session Production | KOCCA MUSIC STUDIO

 

Special Thanks to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KOCCA)

 

Sky Hundred


 

방황하고 있는데도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곁에 늘 있어줄 것 같던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2집을 만들 때 느낀 감정들은 사라져갑니다. 숨을수록 더욱 드러나기에 밖으로 나왔으나 스스로 만든 부담감이 저를 없애고 있었습니다. 저마다의 기억에서 추해지는 저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고, 비로소 부재에서 느끼는 노스탤지어의 무서움을 알아버렸습니다.

 

하늘은 수백의 저를 보고 있고, 그들과 제가 과연 무엇이 다른지 아무도 제 앞에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남겨진 자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마법이 끝나는 게 누구나 겪는 일이라면, 넘어짐에 의미가 있는 걸까요? 수많은 하늘은 저보다 빛났고, 진실과 사라짐을 직접 받아들이기엔 그동안 너무 소중하게 자라왔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 제 가족들, 떠나간 것들, 그리고 수백의 저에게 이 앨범을 바칩니다.

 

Credits

 

All by Parannoul

 

Nobody Else


 

When you’re at the bottom of the very bottom, who’s the single person that you think of the most and wants to be there by your side? I truly believe everyone has a certain someone in their lives, whenever it comes to situations like this, and that is what the song is about. At the end of the day, people come and people come, and in my own case, the most important persons who will always stay, are members of my family who I am fortunate enough to know they will always be by my side. I hope you will feel related to the lyrics of the song.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가장 생각나고 곁에 있고 싶은 단 한 명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어떤 사람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고,

그것이 바로 그 노래의 내용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오고 또 사람들이 오지만 저 같은 경우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항상 제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가족 구성원들입니다.

노래 가사와 연관성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Credits

 

Music & Lyrics – Kevin Kaho Tsui

Artwork by 기묘 / kimyo

Arrangement – 이지성, 정오월

All Guitars – 이지성
Bass – 이지성
Drums – 이동수

Pad – 김진희
Synth – Kevin Kaho Tsui

 

Recording 이지성 @Warmfish Label

Vocal recording – Kevin Kaho Tsui

Mixing & Mastering – 이지성
Management by Warmfish Label

Publishing by POCLANOS

 

Clearly


 

LUAMEL – Clearly

 

마음이란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표정과 목소리, 행동으로 전할 수 있는 걸까.

조금은 덜 극적일 수 있고 해내기 어렵겠지만, 말로 전해진다면 더욱 선명할 텐데.

2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루아멜은 Clearly를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앞으로의 음악에 담아내려 한다.

어리고 미숙했던 이들이 전해주는 가슴 뛰던 그 시절의 흔적에 빠져보자.

 

Credits
 

작사 | 손휘준

작곡 | 루아멜(LUAMEL)

편곡 | 루아멜(LUAMEL)

 

보컬/신디사이저 | 손휘준

기타 | 허경철

기타 | 강용혁 (Luke Kang)

베이스 | 최석준

드럼 | 탁영수

 

드럼, 보컬 레코딩 | JM Studio (이재명) @jmstudio_recording

기타, 베이스 레코딩 | 허선생스튜디오 (허경철) @heo_krantz

 

앨범 커버 | 손휘준

 

Mix | 강용혁 (Luke Kang) @lukeyhkang

Master | 류호건 @tardis_recordingstudio

 

Vegetable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종종 찾아온다. 이를테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연인의 마음을 붙잡고자 할 때, 이미 먼 발치로 떠나간 인연을 그리워할 때, 보이는 무언가로 비교를 당할 때, 정해진 길이 있는 것처럼 하나의 답을 강요할 때 등등…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위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며 다독이고, 일렁이는 감정을 다시 평탄하게 만든다. 피치 못한 사정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수 없게 되는 때라면 어떨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많은 음악가는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이란 언어로 표현하고, 듣는 이는 창작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과 위로를 얻는다. 그렇기에 좋은 음악에서는 청자에게 공감하게 만드는 일렁이는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한다. 여기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웨이브 테이블(Wav Table)의 첫 번째 정규 앨범 [Vegetable] 역시 그렇다.

 

웨이브 테이블은 2000년생인 세 명의 싱어송라이터 티브(TIVE), 신준(SINJUN), 평(Pyung)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금 당장 첫 트랙을 재생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들의 음악에서는 범상치 않은 내공이 느껴진다. 풀어 보자면 사운드에서는 세련함이 묻어 나오고, 곡 구성 역시 단순한 루프의 반복이 아니라 각 파트가 나뉘어져 기승전결이 존재한다. 여기에 음악을 배운 사람이 할 수 있는 그 맛이 있고, 여러 실전 경험을 통해 터득한 듯한 나름의 대중성을 잡고자 한 부분도 곳곳에 보인다. 이런 실력의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힌트가 있다. 바로 탐구의 시간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세 음악가는 의기투합해 4~5년 동안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 미뤄 봤을 때 이들은 오랜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팀만의 색을 만들고, 각자 주어진 프로젝트를 해내고, 음악에 관한 피나는 연구를 하고, 이견을 조율하다 깨지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거쳤을 거다.

 

여기서 잠깐. 앨범 타이틀인 ‘Vegetable’에 주목해 보자. 우리가 단어를 보면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뜻으로는 채소, 야채가 있다. 이 때문에 제목만 보면 앨범은 푸르고 싱그러운 채소를 한 대접 가득 담아 놓은 거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곡 타이틀, 가사, 심지어 아트워크에서도 마땅히 채소와 접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혹시 앨범 타이틀을 잘 못 지은 건 아닐까? 물론, 당연히 아니다. 팀은 많은 품종이 존재하는 야채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자신들의 감정을 앨범에 담아내고자 했다. 더불어 자극적이지 않고 조금 더 인간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앨범 속 음악과 이야기를 건강함과 순수함이라는 이미지로 해석해 야채로 비유하려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Vegetable]은 이런 팀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면서도 앞서 풀어낸 지난한 과정에서 겪은 감정들이 진하게 응축되어 풍미를 자아내는 결과물이다.

 

세 음악가는 앨범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던 과거를 회상하며, 혼자 남은 자신의 마음을 토로한다. 그렇다. 이번 앨범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복잡한 감정인 사랑이 이야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앨범 속에서 화자는 회상하고, 부정하고, 수용하며 다시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목할 점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남다른 깊이감과 입체감이다. 이런 깊이를 만드는 건 아무래도 음악가들의 표현 방식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씩 짚어 보자면 우선 작사적인 측면을 들 수 있다. ‘아이’와 ‘그대가 사라진 나의’, ‘잊혀질 수 없는 날이야’의 가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랑의 모습을 비유하는 단어들과 내재된 본인의 슬픈 감정을 풀어내는 화법 모두 섬세하고 담백하기 그지없다. 이는 본인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출하는 요즘의 작법과는 사뭇 다르다. 이처럼 이들은 가사에 지난 모든 감정과 이야기들을 응축하고 절제해 모두의 마음이 공진할 만한 그리움과 아련함을 담아냈다.

 

두 번째 주목할 표현 방식은 작곡적인 측면이다. 평을 주축으로 한 팀의 일원들은 몇 년의 탐구 과정을 거쳐 절충주의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예리하고도 감각적인 탑라인을 보여준다. 그 덕분에 앨범에서는 팝과 알앤비/소울뿐만 아니라 얼터너티브, 베드룸 팝, 전자음악, 발라드, 심지어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다시 내게로’는 1990년대 한국 멜로우 팝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이름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만들고, ‘Sleep at Night’의 경우에는 재밌는 사운드 덕분에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얼터너티브 음악가의 이름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보라에게’에서는 진행에 따라 멜로디의 변화를 주는 식으로 텐션감까지 살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더불어 앨범의 일부 트랙에서는 세션 연주자들이 주조한 풍부한 사운드가 담겨 있거나 혹은 4분이 넘어가는 트랙 러닝 타임 덕분에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단순히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감정선을 아스라히 그려 나간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편곡적인 측면이다. 편곡을 도맡은 평은 멜로디, 파트, 가사의 흐름을 고려해 여러 사운드 소스와 이펙터를 더하고 빼는 식으로 트랙의 기승전결을 만들며, 더 나아가 앨범 전반의 분위기를 한데 이어낸다. 이는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보라에게’부터 일찍이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생각이 휘몰아치는 듯한 느낌의 사운드로 시작되는 노래는 새들이 지저귀는 사운드 효과, 두왑의 요소에 맞닿은 코러스 보컬, 겹겹이 쌓은 트랙들로 이어지며 마치 동화를 귀로 듣는 듯한 심상을 안긴다. 또한, ‘Energy’는 두 보컬이 하모니를 이루는 구간을 지나 아카펠라로 몰입감을 주며 브레이크를 한 뒤 현악기 사운드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에너지란 단어를 음악으로 그려낸다. 뒤이어 나오는 ‘Too Much Documentary’에서는 앞 트랙의 여운을 현악기로 이어가고, 이펙터와 공간감 있는 리듬, 사운드를 통해 영적 세계까지 상승하는 장면을 자연스레 연출한다.

 

이렇듯 [Vegetable]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곳곳에서 웨이브 테이블의 오랜 과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앨범이다. 이들은 인간의 입체적이면서도 근원적인 사랑이란 감정을 압착해 음악이란 언어로 순수하고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다. 이 덕분에 앨범은 함축적인 언어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하게 돕는 막스 뮐러의 책 <독일인의 사랑>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만든다. 책에서는 끝내 연인을 보내야 했던 주인공이 생전 상대방과 나눴던 다양한 대화와 내면을 깊게 탐구하던 과거를 회상하며 본질적이고도 순수한 측면의 사랑을 조명한다. 더불어 웨이브 테이블의 [Vegetable] 속 유려하면서도 날이 서 있는 테크닉과 함께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절제된 가사는 <독일인의 사랑>에 담긴 막스 뮐러의 아름다운 필체와 적재적소에 써낸 담백한 단어와 맞닿아 있다. 그런데 사실 [Vegetable]은 아름답기에는 우울하고, 테크니컬하다기 보다도 감정의 영역에 가까운 앨범이다.

 

여기에서 잠시 ‘Vegetable’의 나머지 뜻을 꺼내 보려고 한다. 바로 ‘단조로운 사람, 식물인간’이다. 갑자기 뜬금없겠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식물인간은 감금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눈꺼풀만 깜빡일 수 있던 전 <엘르> 편집장인 장 도미니크의 책 <잠수종과 나비>에 빗댄 것이다. <잠수종과 나비>는 제어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으로 자신의 신체에 갇힌 존재가 오히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본인의 기억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펼치며 독자들에게 삶의 꿈틀거림과 생동감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웨이브 테이블은 [Vegetable]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앨범이라는 매체가 지닌 필연적인 한계와 개개인의 틀을 넘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파동을 듣는 이에게 전한다. 그런 점에서 [Vegetable]은 외부의 수많은 자극을 잊게 하고, 인간 본연과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라 자신 있게 이야기해 본다. – 최승인(프리랜스 에디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credits

 

01. 보라에게

Lyrics by Pyung, TIVE

Composed by Pyung, TIVE, Kang Mood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TIVE, SINJUN

Electirc Piano by Pyung

Keyboard by Kang Mood

Synth by Pyung, Kang Mood

Bass by Pyung

Brass by Pyung

Organ by Pyung, Kang Mood

Percussion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Kang Mood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2. 아이

Lyrics by Pyung, TIVE, SINJUN

Composed by Pyung, TIVE, SINJUN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SINJUN

Piano by Pyung, Kang Mood

Keyboard by Kang Mood

Guitar by VistA

String by Pyung, SINJUN

Flute by Pyung

Percussion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at Pondsound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3. 다시 내게로

Lyrics by Pyung, SINJUN

Composed by Pyung, SINJUN, Kang Mood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TIVE, SINJUN

Electric Piano by Kang Mood

Piano by Kang Mood

Synth by Pyung, SINJUN, Kang Mood

Guitar by VistA

Bass by 박진영

Brass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4. Energy

Lyrics by Pyung, TIVE

Composed by Pyung, TIVE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TIVE

Piano by Kang Mood

Str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at Pondsound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5. Too Much Documentary

Lyrics by Pyung, SINJUN

Composed by Pyung, SINJUN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SINJUN

Piano by Pyung

Synth by Pyung

Guitar by Pyung, VistA

Bass by 박진영

String by Pyung

Brass by Pyung

Percussion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6. 잊혀질 수 없는 날이야

Lyrics by Pyung, SINJUN

Composed by Pyung, SINJUN, Kang Mood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SINJUN

Piano by Kang Mood

Synth by Pyung

Guitar by VistA

String by Pyung, SINJUN

Brass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at Pondsound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7. 멍

Lyrics by Pyung, SINJUN

Composed by SINJUN, VistA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SINJUN

Guitar by VistA

Bass by Pyung

Percussion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8. 그대가 사라진 나의

Lyrics by SINJUN

Composed by Pyung, SINJUN

Arranged by Pyung, SINJUN

 

Chorus by Pyung, SINJUN

Piano by SINJUN

Synth by Pyung, SINJUN

Guitar by VistA

Bass by VistA

Drum by 장동준

String by SINJUN

Percussion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at Pondsound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09. Sleep at Night

Lyrics by Pyung

Composed by Pyung

Arranged by Pyung

 

Chorus by Pyung, TIVE

Keyboard by Pyung

Synth by Pyung

Guitar by VistA

Bass by Pyung

String by Pyung

Rhythm Programming by Pyung

Drum Programming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10. 다음 날

Lyrics by Pyung, SINJUN

Composed by Pyung, SINJUN, Kang Mood

Arranged by Pyung

 

Piano by Kang Mood

Synth by Pyung

Percussion by Pyung

 

Recorded by Pyung at WT Studio

Mix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Mastered by bk! at AB Room in Madrid, Spain

 

Photo by 김시우

Art work & Profile by Pyung

 

 

Published by Poclanos

 

Credits
 

Producer: Pyung

Vocal: Pyung, SINJUN, TIVE

Keyboard: Kang Mood

Synthesizer: Pyung

Guitar: VistA

Bass: Pyung, 박진영

Drum: Pyung, 장동준

String: Pyung, SINJUN

Programming: Pyung

Recording: Pyung

Mixing: 곽은정

Mastering: bk!

Album Photo: 김시우

Art work & Design: Pyung

 

청춘


 

이르다 (irda) [청춘]

 

우리의 젊은 날을 뒤돌아 보았을 때 너무 치열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르고 있는 이 길이 너무나도 하찮은 언덕일지라도 그저 그 동산에 가만히 누워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미소 지었다면, 우리의 청춘은 빛났더라며 먼 훗날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모든 젊은 날을 함께 한, 그리고 함께 할 누군가에게 이 노래를 선물하며.

 

Credits
 

Composed by 박채린

Lyrics by 박채린

Arranged by 이르다

 

Guitar by 이희수

Keyboard by 천용희

Programming by 이르다

 

Recorded by 이윤서 @pondsound studios

Mixed by 김휘 @FatSounds studio

Mastered by 류경민 @JFS Mastering

Album art by 김진수 Justin Jinsoo Kim

 

Don’t Tell My Papa


 

우리 아빠는 사실 제가 음악 하는 걸 몰라요.

 

Credits

 

<음악>

 

가사 : 카코포니

작곡 : 카코포니, 김일로

편곡 : 카코포니, 김일로

 

프로듀싱 : 카코포니

드럼 미디 프로그래밍 : 카코포니

신디사이저 : 카코포니

일렉기타 : 김일로

보컬프로듀싱 : 카코포니

코러스 : 카코포니, 김일로

 

레코딩 : 김일로

믹싱 : 카코포니

마스터링 : bk! at AB Room in Caracas, Venezuela

 

<비쥬얼>

 

뮤직비디오 : 카코포니

도움 : 김일로

 

사진 : 김문독

스타일링 : 카코포니

의상협찬 : 명화

디자인 : 카코포니

 

Restart


 

<Restart>

게임이 재시작되는 순간마다 난 너를 찾아야 할 임무가 생겨

 

Credits
 

Composed / verycoybunny

Lyrics / verycoybunny

Arranged / Gwon Seyoung

Mixed / Kim kiwon

Mastering / 821sound

photo / ccoma

 

Pulse, Raw


 

“I’ll write my own creed, right and wrongs

I’m not trynna fit in anywhere else.”

 

Credits

 

01. Keep Stereo

 

Composed by Midnight Jogging Club

Arranged by Midnight Jogging Club

Lyrics by Yubin Chun

 

Vocal by Kangziwon

Drum Programming by Rickiove, LeeChanjin

Bass by Sangwoo Kim

Guitars by Sangwoo Kim

Piano By LeeChanjin

Synth by flexindoor

 

——————————————————————————————————————————————————

02. Propeller

 

Composed by Midnight Jogging Club

Arranged by Midnight Jogging Club

Lyrics by Hajin

 

Vocal by Kangziwon

BGVs by Midnight Jogging Club

Drum Programming by Rickiove

Bass by Sangwoo Kim

Guitars by Sangwoo Kim, Kangziwon

Synth by flexindoor, LeeChanjin, Kangziwon

FX effect by flexindoor

 

——————————————————————————————————————————————————

03. Winter Thing

 

Composed by Midnight Jogging Club

Arranged by Midnight Jogging Club, 박기훈

Lyrics by flexindoor

 

Vocal by Kangziwon

U-Bass by Sangwoo Kim

Guitar by Sangwoo Kim

Piano by LeeChanjin

Woodwinds by 박기훈

 

——————————————————————————————————————————————————

04. Fetal Movement

 

Composed by Midnight Jogging Club

Arranged by Midnight Jogging Club

Lyrics by Yubin Chun

 

Vocal by LeeChanjin

BGVs by Kangziwon, LeeChanjin

Bass by Sangwoo Kim

Piano By LeeChanjin

Synth by flexindoor

 

 

Recorded by MJC @MJC Studios

Mixed by Lee Chanjin

Mastered by 제휘 @BUNKER

 

ArtWork by 김채빈

 

Publishing by POCLAN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