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s |
Lyrics, Composed, vocal by 김일두
mixed & mastered by 딩엔덴츠, du & puppies
Artwork by 노순천 작가
Distribution by POCLANOS |
포크라노스
Credits |
Lyrics, Composed, vocal by 김일두
mixed & mastered by 딩엔덴츠, du & puppies
Artwork by 노순천 작가
Distribution by POCLANOS |
oait 2st EP album ‘your love’
안녕하세요. 오아잇 입니다. 저희와 여러분들의 새벽을 담았습니다. |
Credits |
1. alive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Performed by E.guitar : choi bae dal Bass : kim hyung woo Drum : kim chang yoon
2. ours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Performed by E.guitar : choi hyeon jong Bass : kim hyung woo Drum : kim chang yoon
3. your love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Performed by E.guitar & A.guitar : choi hyeon jong Bass : kim hyung woo Drum : kim chang yoon
4. outro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5.goodbye, my summer!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신수철(scsc)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정현정, 신수철(scsc) Performed by E.guitar : shin su cheol Bass : kim hyung woo Drum : kim chang yoon
“your love” M/V credits ! Production by @yubu & @oait___ Director : yubu Hair & Make-up Artist : 윤아쌤 Artwork by 정승혜 @th_ung All track Mixed by 최배달 @coioa All track Mastered by Gus Elg @sky_onion
composed by 최배달, 정현정 lyrics by 정현정 arranged by 최배달, 정현정 mixed by 최배달 mastered by Gus Elg Artwork by 정승혜 |
닮음에서부터 자라나는 동정, 사랑은 소외된 서로에게 희망을 줍니다. 그것을 내 것으로 온전히 받아들여도 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쓰인 곡입니다. – 한로로
-Credits-
Lyrics by 한로로
Composed by 한로로
Arranged by 진동욱
Vocal by 한로로, 숨비
Guitar by 이지훈
Vocal Recorded by 유형석 @ WaveStudio
Instruments Recorded by 진동욱
Mixed by 진동욱
Mastered by 차순종
-Staff Credits-
Presented by ‘my little room’ &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병찬, 김태윤
MV Directed by ‘my little room’
MV Photography by ‘my little room’
Assisted by ABFAB
Fade Away Like A Dream
내게 사랑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가진 것 같아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오만가지 감정을 오가게 하고, 존재 자체로써 희망을 가지게 하면서도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런 것들이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꿈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사랑은 한 줄로 설명하기 너무 어려운 감정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분명 모두에게 존재하겠지만, 그 방식도 정의도 다 다른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앨범의 모든 음악은 사랑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기도 했고, 사랑받거나, 사랑을 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았다.
01. Don’t Fade Away, Baby 나를 밀어낼 때마저도, 절망을 안겨주어도, 잡히지 않아도, 단 한 번도 쉽게 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02. Patronus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게 품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03. 불꽃 [Flame] 작은 불씨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더 강한 빛이 되어줄 것이다.
04. 빗속으로 [Into The Rain] 혼자에서 우리가 되는 순간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망과 희망을 오고 가기도 하고, 불확실함 속에 스스로 뛰어들게끔도 한다. ‘우리’의 힘은 그런 것 같다.
05. Dear God Make Me A Bird 영화 ‘포레스트 검프’ 속 ‘Dear god make me a bird, so I can far, far, far away from here.’라고 기도하는 어린 여주인공의 대사를 본 순간 영화를 정지시키고 노래를 완성했다. 여주인공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는 가정에서 자란다.
06. 너의 사랑을 보여줘 (Band Ver.) [Show Me Your Love (Band Ver.)] 사실 10번 트랙을 먼저 편곡해서 들었는데, 베이스를 이렇게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래 멜로디 위에 베이스를 치며 편곡한 트랙이다.
07. 안녕 나의 사랑 [Goodbye My Love] 20대 중후반 즈음 만든 데모 곡을 다시 믹스했다. 나의 20대, 사랑이 주는 행복과 아픔의 거대함을 감당하지 못했고,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라는 것도 알면서 보낼 수 없었다. 감정이 우선되고, 그 감정을 정리하지 못해 술에 취해 밤을 보내고, 음악을 하면서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내 20대의 혼란스러움이 담겨있는 노래다. 술과 음악 게임을 많이 했는데, 멈추는 순간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 싫었다.
08.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Every Dog Has His Day] 잘하거나 못하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내 손을 잡아준 그 사랑.
09. 노을 속으로 [Into The Sunset] 이전에 발매한 EP ‘Let Me Dive Into This Moment’의 ‘노을 속에서’가 우리가 사랑했던 날 기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이라면, ‘노을 속으로’는 그 기억 속으로 직접 들어가고 있는 자신을 표현한 것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채워진 지금으로부터 벗어나, 행복을 찾아서.
10. 너의 사랑을 보여줘 [Show Me Your Love] 6번 트랙의 데모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모든 트랙을 미디로 우선 작업하며 데모를 만들고, 데모를 들으며 다시 악기 구성을 정하며 편곡한다. 이 편곡이 더 단순하고 직관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 점이 마음에 들어서 수록하게 되었다. |
|
[CREDIT]
1. Don’t Fade Away, Baby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2. Patronus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3. 불꽃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2nd Guitar by 레니(Leni)
4. 빗속으로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5. Dear God Make Me A Bird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6. 너의 사랑을 보여줘 (Band Ver.)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7. 안녕 나의 사랑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8.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9. 노을 속으로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10. 너의 사랑을 보여줘 Produced by 이루리 Composed by 이루리 Lyrics by 이루리 Arranged by 이루리 All instruments, midi programming & vocals performed by 이루리
All songs mixed by 이루리 Mastered by 도정회 assisted by 박준 at Soundmax Studio
[All Credit]
Management Director 홍달님 A&R Director 정준구
A&R Direction 김민희 A&R Management 헬렌
Artist Management Director 김유재 Artist Management 남연우
Cover Artwork & Graphic Design 권세미 Management | MAGICSTRAWBERRY SOUND
<Video Production 4docci> Photo by 황우현 Styling by 이필성 Hair by NANA Makeup by NURI |
이고도 – [Knife(나이프)]
꿈은 자주 흔들리며 미끄러질 뿐이다. 바짝 엎드린 낮과 밤 앞에 낮은 포복으로 나아가려는 노래가 있다. 불행에 저항하는 꿈을 꾼다. 그저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것이다. 의지는 꿈의 어디까지 손을 뻗을 수 있나요. 하루의 꿈이 타올랐다. 빠르게 저문다.
가끔은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노래처럼 들렸다. 유리벽을 모르고 날아드는 날벌레처럼 아는지 모르는지 마음들이 하루 살고 죽어 수북이 시체처럼 쌓였다. 내일 우리는 다른 마음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제 죽었던 마음 위에 다시 놓일 것이다. 눈 밑의 점에서 알 수 없는 노래가 새어 나오고 맥박이 뛰지 않는 글자에서도 노래가 들린다. 커서가 깜빡이는 간격 사이에 묶이지 않는 울음이 뛰어다닌다.
1. 나이프(knife)
마치 사랑인 양하는 것들. 믿고 있던 사람의 입에서 폐부를 찌르는 말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오던 그 순간, 나는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썰어먹는 것이 내 몸의 조각조각인듯 했다. 입가에 미소가 테이블에 놓인 컵 눈금에 넘칠 만큼 찰랑거려 웃을 일인가 하며 따라 웃다가. 뒤통수라도 때려맞아 멈춘 딸꾹질처럼 어색하게 멎는다. 그럼에도 나는 너덜너덜해진 마음인 줄도 모르고-그 사람을-이어오던 관계를 소중한 것이라 여겼다. 꿈속에서는 울며 나이프를 쥐고 달렸다. 사랑의 흉내를 내는 무언가가 쫓아오고 있음이 확실했다. 축축한 땅을 딛고 달린다. 사랑을 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 아니었던가. 따뜻한 마음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차갑게 식은 채로 반송되어 도착한 마음을 본 것이다. 섞이는 듯하다가도 성질이 다른 낮과 밤처럼 사랑하는 일과 좋은 꿈은 가끔 잘 어울리지 못했다. 악몽은 마치 시리즈물처럼 며칠을 건너 이어지기도 했다. 그럼 오늘은 나를 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2. Mole(my room)
어느 날 갑자기 점이 생긴 줄도 모르고 손톱깎이로 그 점을 떼어내려 한 적이 있다. 살점을 파고 내려가 떼어내려 해도 안됐다. 뿌리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마음도 깊이 박힌 사람도 사실은 점일지도 모른다. 아주 사소한 점. 나조차도 이 세상에 아주 사소한 점인데 내가 사랑했던 마음들은 얼마나 작은 점일까. 어느 날 눈에 띄어 며칠 마음에 밟히다, 또 잊고 살기도 하는 내 몸에 붙어사는 점. 가끔은 그 점이 느닷없이 열리고 닫히는, 내 안으로 통하는 세계인 것만 같다는 상상을 한다. 점은 깊이 이어진 바닥을 알 수 없는 방과 같아서. 내 몸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실은 비어있는. 그곳엔 여전히 누군가 살고 있을지도.
‘이 작은 방에 쌓인 마음을 다른 누구와 함께하진 못할 거야. 이 작은 마음을 빌렸던 우리 사랑도 이 작은 점도 결국 영원하진 못할 거야’
어쩌면 불행을 안고 달리는 우리에게 눈부신 것은 가까이에. 사소하게 사랑하는 것들( )을 사랑해서 우리는 사는 것 같습니다.
Credits
1. 나이프(knife)
Lyrics by 이고도
Composed by 이고도
Arranged by 이고도, 정바스
Vocal by 이고도
Chorus by 이고도
Guitar by 류준상
Drum by 김준상
Bass by 정구선
Keyboard by GRAM
Recorded by 최준철 @Namdong media tower, 이평욱 @DreamFactory Studio, 안수민 @Sunshine music
Mixed by 고현정(Assist 김준상) @Koko sound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2. Mole(my room)
Lyrics by 이고도
Composed by 이고도
Arranged by 이고도, 조형
Vocal by 이고도
Chorus by 이고도
Guitar by 류준상
Drum by 정기혁
Bass by 정구선
Keyboard by GRAM, 이고도
Recorded by 최준철 @Namdong media tower, 조형 @1013office
Mixed by 나잠수 @Wormwood Hill Studio
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
Artwork by 이고도
VelvetHeroin – Hangin’ on
[Single] #3 |
Credits |
Produced ‖ VelvetHeroin
Lyrics, Composed, Arranged ‖ VelvetHeroin Vocal, Instruments ‖ VelvetHeroin Recorded, Mixed, Mastered ‖ VelvetHeroin Album cover ‖ VelvetHeroin |
혼자 있다고 해서 엄청 심심하다거나 슬프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
…그래서 오늘은 몇 시에 들어오는데?! ( =‘w’=) |
Credits |
Lyrics, Composed, Arranged by 7anhee (탄희)
Chorus Arranged by 서로이
Vocal by 강원우 Chorus by 강원우, 서로이, 7anhee (탄희) Guitar by 강원우 Bass by 김민석 Drum Programming by 7anhee (탄희) Synth by 7anhee (탄희)
Vocals Directed by 서로이, 유안 (YUAN) Recorded by 안태봉 @Orca Recording Studio Digital edited by 서로이 Mixed by 7anhee (탄희) Mastered by Dashorn
Artwork 예미니즈 (@yeminizz) |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앨범 <1>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기존 음원보다 한층 선명하고 락 요소가 가미된 느낌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타이틀 곡인 <No one Told Me Why>는 원래 영어로 지어진 곡입니다. 그 느낌을 살린 영어가사와 다른 사운드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빙그르르>와 <느린 춤>이 빠지고 데모곡인 <유성>이 추가 되었습니다. |
Credits
|
Executive Producer: Studio White Hands
Producer ALEPH, 969
1. No One Told Me Why (remake)
작곡: 이정재, 969, 임찬기 작사: 이정재, 969 편곡: 이정재, 969, 임찬기
2. Fall in Love again (remake)
작곡: 이정재, 969 작사: 이정재, 969 편곡: 이정재, 969
3. Night Song (remake)
작곡: 이정재, 969 작사: 이정재, 969 편곡: 이정재, 969, 이태영
4. Who Am I Today (remake)
작곡: 이정재, 969 작사: 이정재, 969 편곡: 이정재, 969
5. 유성 (demo) 작곡: 이정재, 969 작사: 이정재, 969 편곡: 이정재, 969
Instrument
Vocal 이정재 (all track) Acoustic guitar 이정재 (track 3,4) 969 (track 1,2) Elec-guitar 969 (track 1,2,3,5) Bass 969 (all track) Drums 969 (all track) Piano 969 (track 1,2,4) Chorus 이정재 (track 1,2,4)
Recording Engineer 969 Vocal Editing 969 Mixing & Mastering Engineer 969
Cover Design: Studio White Hands |
Vanishing, but we are still here |
best regards, |
Credits |
Vox by dani
Guitar by gurl
Lyrics by dani Composed by gurl, dani, mini Arranged by dani, gurl, mini Drum by gurl Bass by mini Keyboard by gurl Synth & MIDI programing by gurl Recorded by gurl at golden blue workroom Mixed by gurl Mastered by Oli Morgan by Abbey Road Studio Artwork by Jang Hun Young |
록이 돌아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지나간 음악이란 인상이 강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최후의 생존자들이 아닌 새로운 세대가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취향과 공명하고 있다.
단순한 부활이 아니다. 양상이 달라졌다. 일단 여성 뮤지션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이 남자였던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특별히 록에만 투신하지도 않는다. 싱어송라이터 포지션에서 다양한 장르를 끌어안는다. 이들에게 록은 팔레트 위의 여러 물감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작년 여름에 베리코이버니의 ‘Diary’를 듣고 한국에서도 이 흐름이 시작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어서 발표된 ‘모자라’를 듣고는 확신이 생겼다. 이건 세계적인 현상이구나. 베리코이버니는 얼터너티브 록에 영향 받았지만 좀 더 걸리쉬하다. ‘모자라’의 커버 아트를 보면 마일리 사이러스의 한나 몬타나 시절이 떠오른다. 최근에 Z세대들 사이에서는 <클루리스>, <퀸카로 살아남는 법> 같은 하이틴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기말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대가 록을 하면 이런 형태인 걸까? 10대에 그런지 전성기를 겪은 록 팬으로서 이 새로움이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영국의 가디언은 젠지 세대의 록을 다음의 말로 요약했다. “규칙 없음 (There Are No Rules Now)” 이번 정규 앨범을 들으면서도 같은 말이 떠올랐다. 이건 록 앨범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심플한 인디 팝이다가 갑자기 일렉트로닉 댄스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런지의 연막탄 같은 기타 사운드를 뿜기도 한다. 타이틀곡 ‘Don’t Get Me Wrong’이 좋은 예다. 메인은 헤비한 기타지만 어렴풋이 DAW 앞에서 비트 찍는 프로듀서들의 영향이 느껴진다. 쏟아지는 강렬한 소리들 위로 여리고 앳된 보컬이 노래하는 것도 흥미롭다. ‘Mirror’도 재밌는 곡이다. 록의 기운 쏙 빼고 몽롱한 팝으로 가다가 드럼 앤 베이스 풍의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로 변한다. 이런 건 장르를 뭐라 해야 하지? 생각을 굴려봤지만 결론이 나지 않는다. 베리코이버니는 렉스 오렌지 카운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로이 시반의 음악을 커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지 기타를 쏟아내는 로커이기도 하다. 다양한 취향을 모으고 저장했다가 “규칙 없는” 음악을 쏟아낸다. 이번 앨범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트랙에 따른 다양한 도전들을 시도했다”라고 한다. EP <BUNNY>의 음악적 스타일과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달라진 점도 있다. 더 풍부한 기타 사운드와 탄탄한 편곡, 그리고 다채로운 감성의 트랙들을 담았다. 더욱 성숙하고 밀집도 높은 음악을 만들었다. 가사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다. EP <BUNNY>를 비롯한 예전 음악들에서는 사랑을 중심으로 관계를 이야기했지만 이번엔 사랑을 비롯해 성장과 하락, 우울과 환희 등 대비되는 요소들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순서대로 듣는다면 사랑의 시작, 상처, 방황, 우울 등을 겪다가 결국 출구를 찾는 성장 스토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한 편의 영화를 들은 것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 베코버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모자라’와 ‘Diary’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각각 4만 회를 넘겼다. 인디 신인들이 평균적으로 5천을 넘기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5월엔 온스테이지에 출연했다. 6월엔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에 출연했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기획자, 에디터, 평론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얘기다. 새 앨범이 지금의 분위기에 화력을 더해줄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음악 저널리스트 이대화 |
Credits
All Composed by verycoybunny All Mixed by kim yohan |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이곳에는 사랑이 있고, 후회가 있고, 열의가 있고,
영원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영원을 꿈꾸는 이들의 헌신이 있다.
우리는 결국 소멸하겠지만 소중하게 여겨진 이야기는 불후할 것이다.
|
CREDIT
evenif 박준영, 민지선, 박성호
Produced by evenif Written and Composed by 박준영 Performed and Arranged by evenif
With Track 4. Saxophone by 김진걸 Track 6. Guitar Solo by 박한범
Recorded by 박준영 @envy the moon 민지선 @Lutea 황재연 @Surf!Recordings
Mixed and Mastered by 박준영 @envy the moon
Album Artwork by Lutea Profile Photo by NOKO M/V Produced by NOKO
Published by POCLANOS |
파란노을과 아시안 글로우의 합작
Credits
All by Parannoul & Asian Glow
Album art by Ian 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