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해변

1. 월정리 해변 (feat. hyeji) 

 


 

정오월의 세 번째 싱글 앨범 ‘월정리 해변’

월정리는 나의 첫 제주도였습니다.
깜깜한 밤이었지만 바다 빛이 에메랄드 색이란 건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날이 밝고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았을 땐
멋진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이, 아름답다는 생각만 한참 했던 것 같아요.

-Credits-
Producer by 화도청년 @Warmfish_Label
Composed & Lyrics by 정오월
Vocal by hyeji
Piano by 구름달
Guitar by 화도청년 (이지성)
Bass by 노건영
Drums by 이동수
EP & Synth by 정오월, 화도청년 (이지성)
Recorded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류호건 @Tardis_recordingstudio
Mix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Mastering by 화도청년 @Warmfish_studio
Artwork by 화도청년, d.roh (노다혜)
MV Director by 정예림 @ISSHORIM
Dop by 리인규
Actor by 최태이

Official Commentary / 화도청년
Management / Warmfish Label
Publishing by POCLANOS

여인에게

1. 여인에게
2. 보이지 않아요 
3. Dying With You
4. 하나 둘
5. 너를 떠나지 않아

 


 

싱어송라이터 김뽐므의 첫 솔로 EP [여인에게]
하비누아주의 보컬 김뽐므가 EP 앨범 [여인에게]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서정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목소리로 사랑을 받아온 김뽐므는 하비누아주에서 ‘청춘’, ‘파란’ 등의 곡을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다져온 바 있다. 앨범 [여인에게]는 하비누아주의 보컬 뽐므로부터 확장된 싱어송라이터 김뽐므로서의 첫걸음으로 앨범 전체를 직접 프로듀싱하였으며 노래를 포함, 전 곡 작사 작곡 편곡 연주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엔지니어 윤정오 등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녀의 곡들은 앞서 그래왔듯 현상을 표현하는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여인에게’의 ‘무엇이 두렵기에 너의 두 손은 힘겹게 쥐어졌나. 무엇을 마주하기에 넌 두 눈을 감아버렸나.’에서 볼 수 있듯, 늘 작사 작업을 먼저 한다는 그녀의 노래는 어쩐지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도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첫 트랙 ‘여인에게’로 시작해, 나의 슬픔 또한 나의 탓이라 느껴질 때 생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보이지 않아요’. 바라고 좇지만 닿을 수 없는 마음을 노래한 ‘Dying With You’. 포기하고 싶을 때 별이 된 이들을 기억하며 써 내려간 편지 ‘하나 둘’. 그리고 마지막 트랙 ‘너를 떠나지 않아’. 총 다섯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천천히 번져가는 만화경처럼 다채롭고 아름답게 듣는 이의 마음을 메울 것이다.

<소개글>
꽤 오래전 어느 날 젊은 뮤지션 두 사람이 찾아와 앞으로 음악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얘기를 걸어 줬고, 그 후로 몇 년 앨범 몇 장을 같이 만들면서 그 둘은 내가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되었다.
이제 그 당시의 나만큼 나이가 든 그들은 이미 듀오 작품을 지나 내가 전혀 음악적으로 관여한 바가 없는 각자의 솔로 앨범을 들고 올만큼 이제 뮤지션으로서도 친구로서도 성장을 했다. 그리고 이미 솔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전진희에 이어 하비누아주의 김뽐므도 자신만의 손으로 만들고 기획해 준비한 첫 앨범 ‘여인에게’를 내놓았다.
작곡가이자 작사가이기도 한 두 사람 김뽐므와 전진희를 만나 내가 늘 관심 있었던 부분은 어떤 하고 싶은 얘기를 얼만큼 그들이 갖고 있는지였는데, 정리해서 마무리할 기술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사람들이었고, 하비누아주라는 분장 아닌 분장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어 있던 두 뮤지션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각자의 ‘얘기’가 차오르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두 뮤지션 모두 자기 손으로 만든 앨범을 마무리해낸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앞으로의 하비누아주 음악에도 좋은 영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앨범의 김뽐므는 하비누아주의 뽐므와 같지만 다른 뮤지션이다. 이 말은 이 앨범을 들어 주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것 같다. 이제 비로소 뚜렷하게 하나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한 김뽐므만의 목소리가 앞으로 더 뚜렷하고 힘 있는 것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이제 음악적 ‘조력자’라기보다는 마주 앉아 신세를 한탄하는 동료 뮤지션이 된 그들에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굳이 필요 없는 음악적 조력이 아니라, 몇 시간씩 신세 한탄을 듣듯 그들의 음악이 하는 얘기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겠지 생각한다. 그리고 난 앞으로 좀 더 오래 그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 가지 더, 신뢰해 마지않는 윤정오 기사님의 작업 과정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의미에서도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점도 고백해 둔다.
– 박창학

CREDITS

Produced by 김뽐므
All Music & Words by 김지혜
Arrangement by 김지혜
Track 3 with 이정훈

Performed by

All Vocal 김뽐므
Piano 김뽐므
Synth 김뽐므
Chorus 김뽐므

여인에게
Drum 김영진

보이지 않아요
Rhythm Programming 신유미

Dying With You
Synth & Sound Programming 이정훈

하나 둘
Sop. Saxophone 손성제

Recording 김지혜
Mixing 윤정오
권유진 @doobdoob
Mastering 황병준 @Sound Mirror

Photograph 최혜승
Design & Artwork 황다움

HOTEL JELLYFISH

1. HOTEL JELLYFISH 

 


 

어번 팝 밴드, THREE1989(쓰리) 가 선사하는 「Every Week is a Party」
10주 연속 릴리스 기획, 제4탄!!!

지난 2019년 8월 7일부터 10주 연속 디지털 싱글 릴리스 기획, 네 번째 싱글 「HOTEL JELLYFISH」

모던 디스코 사운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Midas Hutch가 편곡으로 참여했다. Midas Hutch는 Major Lazer의 세계적인 힛트곡「Watch Out For This」의 프로듀서로도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 프로듀서이자 DJ이며, FS Green의 80’s 디스코 부기~90’s R&B를 오마쥬한 프로젝트 네임.

호텔 젤리피쉬는 기존 THREE1989(쓰리)가 보여주었던 발고 상큼한 사운드와는 사뭇 다른 한 톤 다운된 듯한 차분한 진행과 관조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쿨함이 돋보이는 곡.

[Credit]
Word & Music by THREE1989
Arranged by THREE1989, Midas Hutch, Kei Matsuura

5월엔

1. 5월엔 

 


 

양진한 [5월엔]

우리의 5월에게 보내는 찬가

-Credits-

Produced by 양진한

Composed by 양진한
Lyrics by 양진한
Arranged by 양진한, 박에뚜

Vocal 양진한
Nylon Guitar 양진한
Chorus 양진한
Piano 장하영
Contrabass 노시온

Vocal Directed by 박에뚜

Recorded by 정수욱 @Jonpasa music, 은강인 @Philo’s Planet
Mixed by 곽동준 @Philo’s Planet
Mastered by 신재민 @Philo’s Planet

Album Photo by 양진한

Associate Produced by 박에뚜

Publishing by POCLANOS

D I A L

 


 

서사무엘 EP [D I A L]

 

정규 앨범 [The Misfit]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싱글 “Let us talk”을 발표한 지 2개월 만에 새로운 EP [D I A L]을 발표한다. 쉼 없이 작업하는 그의 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요즘 음악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아주 오래된 커리어까지 계산하면 나름대로 오래 음악을 해왔지만, 그는 인제야 진짜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고 한다.

 

그런 그의 이번 앨범은 조금 남다르다. 우선 서사무엘의 음악이 진지하고 무겁다는 편견이 있다면 이번 EP를 통해 확실하게 그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가볍고 얕은 것은 절대 아니다. 일찍이 트랙 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피쳐링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듯 서사무엘은 자신만의 세계가 견고하게 존재하는 가운데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끔은 변칙적으로 꾸릴 줄 아는 음악가가 되었다.

 

이번 EP의 중심에는 서사무엘 외에 한 명의 음악가가 더 있다. 이름부터 생소한 archeformw다. 그의 사운드클라우드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꽤 독특한 스타일을 하고 있고, 또 그의 스펙트럼이 넓지만 역시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연한 기회로 만나 의기투합하게 된 두 사람은 예상보다 훨씬 근사한 작품을 완성했다. 음악에 있어서 확실한 자기 고집을 지니고 있는 서사무엘에게 새로운 옷을 입힐 정도라니, 낯선 이름이더라도 음악적 매력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할 수밖에 없다.

 

진동 소리부터 숫자 버튼음, 통화 연결음까지의 소리를 재배치하여 날카로운 도입부부터 소울풀한 전개를 끌어내는 첫 곡을 지나면 서사무엘의 색채가 진하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변주되는 “DAMN THINGS”가 등장한다. 매력적인 기타 연주는 까데호의 이태훈이 맡았다. 이후 담예(DAMYE)와 호흡을 맞춘 “DYE”는 서사무엘에게 트렌디함을 입혔다. 담예 특유의 재간과 서사무엘이 지닌 여유가 더해져 좋은 화학적 결합을 선보인 이 곡이 지난 후에는 백예린과 함께한 “개나리”가 여러분 앞에 등장한다. 매력적인 사운드 소스의 등장은 도입부부터 서사무엘과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보컬이 등장하는 순간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서사무엘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백예린의 보컬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봄날의 가벼운 발걸음을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조합은 아마 자주 듣고 싶어질 것이다. 여기에 긴 시간 호흡을 맞춰온 허아민과 만든 “RED”는 안정적인 느낌과 함께 따뜻한 마무리를 전달한다.

 

서사무엘과 archeformw, 그리고 네 명의 게스트와 함께 만든 이번 앨범 [D I A L]은 5월 11일 정오에 발매되며,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다.

 

블럭(포크라노스)

 

[Credit]

 

1. D I A L

 

Music by archeformw
Arranged by archeformw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2. DAMN THINGS (Feat. 이태훈)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archeformw, 서사무엘
Arranged by archeformw, 서사무엘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3. DYE (Feat. 담예)

 

Words by 서사무엘, 담예
Music by archeformw, 서사무엘, 담예
Arranged by archeformw, 서사무엘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4. 개나리 (Feat. 백예린)

 

Words by 서사무엘, 백예린
Music by archeformw, 서사무엘, 백예린
Arranged by archeformw, 서사무엘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5. RED (Feat. 허아민)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archeformw, 서사무엘
Arranged by archeformw, 서사무엘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Produced by 서사무엘

 

M/V directed by 김현수 @nvrmndstudio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남이 되던 날

1. 남이 되던 날 
2. 남이 되던 날 (Inst.)

 


 

그때는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렸네

Credits

1. 남이 되던 날

Producer: L.NDN
Co-Producer: 조여래

Recorded by L.NDN
Vocal tune edit by 조여래
All musical instrument (Synth,piano,guitar,strings,drum,bass) by 조여래
chorus making by Ashton Suh
Mixed by 조여래
Mastered by 조여래

Lyrics by L.NDN
Composed by L.NDN / 조여래
Arranged by 조여래

2. 남이 되던 날 (Inst.)

All musical instrument (Synth,piano,guitar,strings,drum,bass) by 조여래

Mixed by 조여래
Mastered by 조여래

Composed by L.NDN / 조여래
Arranged by 조여래

Cover Artwork by cococake

마음의 여유

1. 답이 어딨어
2. 괜찮은 사람
3. 마음의 여유
4. 아픈 손가락
5. 마음의 여유 (Inst.)

 


 

택우 EP앨범 <마음의 여유>

-Credits-
택우 EP <마음의 여유>

Producer / 택우
All songs written by 택우
Recorded by 왕형네Studio

Mixed by 숨셔 @DRAW Studio

Mastered by 녹차형 @Green-T Studio

Arrange by 택우(All), 박종혁(Track 3)
Photo / 구본희

Photo Assistants / 김예진, 이명선

Film 노지훈, 현선우

With 김영기

Performing by
Vocal / 택우 (Track 1,2,3,4)
Acoustic guitar / 정인영 (Track 1,3,4)
Acoustic guitar / 박찬희 (Track 2)
Keyboards / 박종혁 (Track 3)
Drum / 박종혁 (Track 3)
Percussions / 박종혁 (Track 1)
Bass / 박종혁 (Track 3)
Electric guitar / 박종혁 (Track 3)

2네

1. 파도야 (with 이세연)

 


 

#20191218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저녁이었다.
낮이면 훤히 보일 물속조차 보이지 않았다.
바람과 파도 소리 만이 존재했다.
‘청승맞게 모래 위보다는 계단이 낫겠지’
계단을 향해 걸어갔고 멍하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순간 내 마음속에 쌓고 싸였던 모래성이 무너졌다.
그렇게 눈을 감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 나를 감싸는 무언가를 느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날은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어느 겨울이었다.

[Credit]
김이네 두 번째 싱글 <2네>

1. 파도야

Composed & Lyric by 김이네
Arranged by 김이네

Vocal by 이세연
Chorus by 곽운섭
Piano by 김이네

Recorded by 김재성 (modo) @STUDO
Mixed by 김재성 (modo) @ ABO Production
Mastered by 윤제휘 @ ABO Production

Artwork 백지은 @bbbbaekjieun

권태

1. 권태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난 이야기. 좋았던 추억만 기억해볼게요.

-Credit-
너와(Neowa) D/S [권태]

Produced by 이성경(Seonggyeong Lee)
Song Written by 이성경(Seonggyeong Lee)
Lyrics Written by 이성경(Seonggyeong Lee)
Arranged by 이성경(Seonggyeong Lee), 레니(Leni)
Performed by
이성경(Seonggyeong Lee) / Vocal, Chorus, E.Piano, Synthsizer, Midi Programming
이루리(Luli Lee) / Bass
레니(Leni) / Drum, Guitar

Mixed by 이성경(Seonggyeong Lee)
Mastered at “Soundmax Studio” Seoul, Korea
Mastering Engineer 도정회
Assistant 박준

Album cover photo by Kim TaeJin

KM2

1. I LOVE U (KIRARA Remix)
2. 귀뚜라미 (KIRARA Remix)
3. 이별의 춤 (KIRARA Remix) 
4. 쫓기는 너 (KIRARA Remix) 
5. 도피 (KIRARA Remix)
6. We’ll Dance On (KIRARA Remix)
7. Diamonds (KIRARA Remix)
8. START ME UP (KIRARA Remix)
9. 이다음에는 (KIRARA Remix)
10. 낮잠 (KIRARA Remix)
11. 이별의 춤 (KIRARA Remix) (Live Edit)

 


 

키라라는 사랑이다
사랑으로 만든 키라라의 두 번째 리믹스 앨범 <KM2>

키라라는 이쁘고 강하다. 여러분을 춤을 춘다. 여기까지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 나는 여기에 여러분이 몰랐던 하나의 사실을 추가하려 한다. 오해가 있을까 봐 말하자면 의견이나 주장이 아닌 분명한 사실이다. “키라라는, 사랑이다.” 앞으로 키라라의 음반 소개 글을 쓰게 될 이는 꼭 이 사실을 적어 주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키라라는 사랑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키라라가 사랑이라는 가장 큰 증거는 여러분이 (도무지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는 소개 글을 보며) 지금 듣고 있을 앨범 <KM2>다. <KM2>는 키라라의 두 번째 리믹스 앨범이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작업한 11곡의 리믹스를 수록하고 있다. <KM>의 일러스트레이터 김소현과 디자이너 구인회와 다시 작업하며 전과 이어지는 콘셉트를 보여주는 시리즈물이다. 리믹스 앨범은 한국 음반 시장에서 선호되는 포맷은 아니다. 낮은 수익성 때문으로 추측된다. 소문에 의하면 한때 영머시기라는 레이블에서 리믹스 앨범을 자주 냈었는데 그 때문에 대표가 빚을 지고 도피 중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리믹스를 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이지 리믹스는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원곡자는 리믹스할 이에게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과 같은 스템Stem(믹스하기 전 음악의 개별 요소를 모아 놓은 프로젝트)을 넘겨야 한다. 리믹스하는 이는 그를 바탕으로 원곡자의 부끄러움이 헛되지 않도록 원곡의 흔적과 자신의 사운드를 섞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야 한다. 내가 창조라고 했나? 맞다. 리믹스는 창조다. 원작자와 프로듀서와 만나 잉태한 창조물. 어떻게 여기에 사랑이 없을 수 있겠는가.

단지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키라라는 정말 사랑으로 <KM2>를 만들었다. 키라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된 부분이 있다. ‘키라라가 활동할 수 있는 신Scene이 존재할까?’ 실제로 그런 신은 없었다. 키라라는 아무도 없는 신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음악을 연주하고 만들었다. 실제로 초기 키라라의 라이브는 앉아 음악을 연주했다. 어느 순간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한 키라라는 탱고를 추듯 자신이 있는 자리에 하나둘 친구를 모았다. 좋아하는 음악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리믹스한 후 공연 때마다 플레이했다. 하나 둘 친구가 생겨나고 친구의 친구가 함께 자리하고, 새로운 친구가 찾아오고. 어느 순간 키라라가 있던 자리는 키라라의 신이라 부를만한 공간이 되어 있었다. 나는 앞으로 이를 ‘키라라 러브 월드’라 부르겠다. 음반으로 구현된 키라라 러브 월드의 첫 작품은 2017년 발매된 <KM>이다. 2장의 시디에 총 14곡이 수록된 <KM>은 새벽, 퍼스트 에이드, 커널스트립, 플로팅 아일랜드, .59, 유카리 등 비슷한 시기에 함께 활동한 동료 음악가의 리믹스가 담겨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키라라 러브 월드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다시 공간과 네트워크가 음반으로 엮였다. 바로 <KM2>다. 확장된 키라라 러브 월드에는 다음과 같은 음악가의 리믹스가 실렸다. 슬릭, 아마도이자람밴드, 크랜필드, 허클베리 핀, 천미지,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퓨어킴, 옷옷, 장명선, 실리카겔. <KM>이 같은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음악가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교해 힙합, 싸이키델릭 록, 포크, 기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가 모였다.

여러 장르의 음악가가 참여한 만큼 곡의 사운드 또한 키라라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싶을 만큼 새롭고 다양하다. 능수능란하게 트랩과 브레이크비트를 오가는 슬릭의 ‘I LOVE U’로 시작한 앨범은 하나의 앨범처럼 자연스럽게 아마도이자람밴드의 ‘귀뚜라미’로 이어진다. 코넬리우스가 연상되는 미니멀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어느새 드릴엔베이스로 이어지며 마무리되는 곡이다. 크랜필드의 ‘이별의 춤’은 키라라의 시그니쳐와 같은 신스와 피아노 사운드의 경쾌한 댄스팝 곡이 됐다. <KM2>는 여러 경로로 한 리믹스를 모은 앨범임에도 기획된 하나의 정규 앨범처럼 유기적이다. 이어지는 허클베리 핀의 ‘쫓기는 너’는 키라라의 기타 사운드를 이용해 만든 루프가 인상적인 키라라 고유의 ‘뿌수는’ 곡. 아마 이쯤이면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춤을 추고 있을 것이다. 천미지의 ‘도피’는 노이즈와 보이스 샘플을 중심으로 8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잊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구성의 곡이다. 다음 곡은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We’ll Dance On’. 그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을 기념하며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의 시작과 지금을 함께 엿볼 수 있는 부분이 감동적이다. 차분한 원곡에 키라라 특유의 섬세한 샘플 커팅과 귀여운 사운드를 섞은 퓨어 킴의 ‘Diamonds’를 지나면 키라라식 포스트-칩튠-펑크라 부르면 좋을 옷옷의 ’START ME UP’이 기다리고 있다. 8비트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와 연주되는 장명선의 ‘이다음에는’은 슬슬 앨범의 끝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테임 임팔라Tame Impala와 시티팝을 섞은 듯한 실리카겔의 ‘낮잠’은 키라라의 손을 거쳐 귀여운 키라라표 일렉트로 댄스 팝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렇게 앨범이 마무리되나 싶을 무렵 등장하는 다시 한번 등장하는 ‘이별의 춤’ 라이브 에디트는 키라라가 라이브 때 온갖 버전으로 연주하던 버전 중 하나다. 아직 키라라의 라이브를 보지 않은 이라면 코로나 사태가 끝나 그의 라이브를 볼 수 있길 고대하게 될 것이다.

<KM>이라는 시리즈의 이름은 코넬리우스Cornelius의 CM 시리즈를 향한 오마쥬다. Cornelius Mix의 약자인 CM처럼 키라라도 Kirara Mix의 약자로 KM이란 이름을 지었다. 코넬리우스 외에도 오사와 신이치大澤伸一,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등 키라라는 자신이 존경하는 음악가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다. 전보다 능숙하게,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운드로. 요약하면 <KM2>는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으로부터 음악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든 키라라가 사랑하는 음악가의 음악을 사랑으로 다시 탄생시킨, 사랑이 넘치도록 담긴 사랑스러운 앨범이다.

이 글에서 여러 차례 등장하는 사랑은 크기, 모양, 부피, 질량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아 얼마든지 주고받고 나눌 수 있다. 이제 키라라가 보여준 사랑에 여러분이 응답할 차례다. 원곡의 팬이라면 키라라의 리믹스를 듣고 공연장에서 어떻게 연주되는지 찾아 주시길. 키라라의 팬이라면 원곡을 찾아 듣고 그들의 음악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그렇게 키라라 러브 월드는 확장되고 이는 <KM3> <KM4> 언젠가는 <KM100>까지 이어질 것이다. 꼭 그렇게 되길 사랑으로 바라본다.

-하박국(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대표)

-Credits-
<KM2> Compilation of Remixes from KIRARA
All tracks remixed and additional production by KIRARA
All tracks mixed by KIRARA
All tracks mastered by KIRARA
Designed by Koo In Hwoe
Illustration by Kim So Hyun
Distributed by POCLANOS, KIRARA

where are you

1. where are you

 


 

우용 (WOOYONG) [where are you]

[Credit]
우용(WOOYONG) 디지털 싱글 [where are you]

Composed by 우용, 김정용
Produced by 코코두부아빠
Recorded by TON80
Mixed by 코코두부아빠
Mastering by 코코두부아빠

Management / TON80

Artwork by 우용, 김정용
Design by 우용
Piano by 김정용

Publishing by POCLANOS

오후

1. 오후

 


 

‘서효빈’ [오후]

01. 오후 [작사: 서효빈 / 작곡: 서효빈, Tomajo / 편곡: 노이]

[credit]

Produced by 서효빈, 토마조
Arranged by 노이
Recorded by 서효빈

Lyrics by 서효빈
Piano by 노이
Strings by 박은서
Mixed by 송경조
Mastering by 송경조
Recording Engineer by 신홍재 @폰드사운드

Photo by 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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