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1. 그녀
2. 그녀 (Inst.)

 


 

‘사랑’을 노래하는 민수와 ’우리’를 노래하는 윤지영의 첫 번째 콜라보 음원 ‘그녀’

‘그녀’ 듣는 법
1) 주위 사람들을 어떠한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봐주세요.
2) 나 스스로도 본래의 모습을 사랑해주자. 나다운 모습을 사랑해주세요.

“모두 같진 않아 있는 그대로를 봐봐”
사람들은 자주 자신이 행복하길 위해서 다양한 모양의 사람들을 보려고 하지 않고 원하는 모양에 맞춰 주길 바란다.
또, 나도 그렇게 나의 모양을 보려고 하지 않고 사람들이 원하는 모양에 맞추길 노력한다.

“난 그녀가 아냐. 내게서 그녈 찾지 마”
그런 당신과 나, 그런 우리를 위해 노래하는 민수, 윤지영의 목소리.

[Credits]
Composed / 윤지영
Lyrics / 윤지영

Mixed / 강은구
Vocal Record / 강은구
Mastered / 최효영 @SUONO MASTERING

Vocal / 민수, 윤지영
Paino / 윤지영
Drum / 윤지영
Bass / 김종현

Executive / MAGIC 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 STRAWBERRY SOUND
Executive producer / Soda
Executive supervisor / 신동익

A&R / 정준구
A&R Support / 유채린

Management Support / 장유리, 신혜진, 박혜린

Artwork / 최진영 (@jychoioioi)
M/V Director / 최진영 (@jychoioioi)

Published by GENIE MUSIC

사랑과 사랑 사이

1. 너라는 미로
2. 그 안에서
3. 떠난 이에게

 


 

정윤 그리고 현서 [사랑과 사랑 사이]

다른 모양이지만 우리는 사랑과 사랑 사이에 머물며 사랑을 말한다.

Track 1. 너라는 미로
내 마음을 알 길이 없는 너는 나에게 풀 수 없는 미로와 같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Track 2. 그 안에서
내가 더 작아질 수 없다 느껴질 때, 그럴 때면 나는 당신을 찾는다.

Track 3. 떠난 이에게
말도 없이 떠난 사람아, 우리 따듯했던 기억과 함께 행복하길 바라요.

[Credit]

Produced by 박현서, 최정윤
Composed and Lyrics by 박현서, 최정윤
Arranged by 강전호, 박현서, 조창현, 최우정, 최정윤 (Track 1, 2)
박현서, 최정윤 (Track 3)

Piano, Keyboard by 박현서
Guitar by 조창현
Bass by 최우정
Drums by 강전호
Recorded by 곽동준, 이소윤 @ Philo’s Planet
Song mixed by 곽동준 @ Philo’s Planet
Mastered by 신재민 @ Philo’s Planet

Artwork by 안규건
Teaser Film by Rebecca Han, Patrick MacDonald

Published by POCLANOS

어느 겨울

1. 어느 겨울

 


 

한희정 4년만의 새 앨범 [두 개의 나]
그 다섯 번째 싱글 ‘어느 겨울’

한희정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저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곡들은 이전보다 한껏 낯설고 서늘하다. 단 두 줄의 간결한 가사와 낮게 속삭이는 보컬은 그 어떤 외침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빠른 비트로 반복되는 드럼, 멋대로 부는 듯한 피콜로 플루트가 감상 포인트이다.

-Credits-
한희정 [어느 겨울]

Produced by 한희정
Written, Arranged by 한희정
Strings Arranged by 한희정
Drums & Piccolo Programming, Vocal, Piano 한희정
Violin 차지연
Cello 지박

Piano Recorded by 한희정
Vocals, Strings Recorded by 오혜석 (Mol Studio)
Mixed by 조상현 (Mol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Studio)

Cover Artwork, Designed by @holee_rog
Photos by @sohori

instagram.com/dawnyboom
twitter.com/dawnyboom

re:FLEK*tor

1. Broken Platform (bela Remix)
2. Botched Silver Orgel (Ptwiggs Remix)
3. KIKI (Lechuga Zafiro Remix) 
4. Altrauma (J E L L V A K O Remix)
5. Quarrel (Osheyack Remix) 
6. Quarrel (Vonlin Yoon Remix)
7. EXXTNT (Mana Remix)

 


 

NET GALA [re:FLEK*tor]

넷 갈라(NET GALA)라는 이름을 보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코스튬 연구소 갈라(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s Costume Institute), 즉 멧 갈라(Met Gala)가 떠오를 것이다. 멧 갈라는 미국 보그(Vogue)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가 주최하는 전시회의 오프닝 격 행사다. 멧 갈라는 매해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 이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해당 주제를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한다.

넷 갈라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Net Gala for Internet Losers’라고 설명한다. 직역하자면 인터넷 루저들을 위한 ‘넷 갈라’다. 넷 갈라가 지난 몇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디제이로, 파티 프로모터로 폭넓게 활동해왔음을 생각한다면 이 이름은 꽤 흥미롭다. 듣는 이들은 지금까지의 배경지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넷 갈라의 음악을 ‘축제’나 ‘파티’ 혹은 ‘댄스’에 연관 짓게 될 것이다. 인터넷 루저들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파티 프로모터의 음악.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그러나 넷 갈라가 지난 5월 31일 발표한 첫 EP [re:FLEK*ion]은 댄스 혹은 클럽과는 약간 거리가 먼 음악이다. 음반 수록곡들이 댄스 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음악의 소리나 곡이 진행되는 방식 그리고 넷 갈라의 여러 인터뷰를 살펴본다면, [re:FLEK*ion]은 춤을 추기에는 너무나도 개인적인 음반이다.

음반의 소리는 하나같이 날 서 있고 공격적이다. 각 곡에는 넷 갈라의 감정이 깊이 들어있다. 이 감정은 대부분 분노, 슬픔 등 춤이나 파티와는 멀게 느껴진다. 물론 이런 음악에 춤을 추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한국에는 이미 ‘울면서 춤을 추는 음악’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음악가, 키라라(KIRARA)가 있다. 키라라의 새 음반 [ct6]에 넷 갈라의 리믹스가 수록된 건 이러한 부분에서 나름의 서사성을 가진다.

이러한 원곡의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번 리믹스 음반 역시 완벽한 댄스 음악은 아니다. 리믹스란 일종의 재해석이다. 다만 그 방식에서는 여러 갈래가 있다. 어떤 이는 원곡을 철저히 들어내고 자신의 색으로 재조립한다. 혹자는 원작자의 의도를 받아들여 자기 생각을 덧씌운다. 이 음반은 철저히 후자에 가깝다. 넷 갈라와 함께 레이블 노바디노즈(NBDKNW)에 소속된 벨라(bela), 레이블 이터널(eternal)의 Ptwiggs, 멕시코의 크루 NAFFI에 소속된 Lechuga Zafiro, 광주 출신의 프로듀서 젤바코(J E L L V A K O), 중국에서 뚜렷한 두각을 남긴 프로듀서 Osheyack, 그랙다니 크루의 본린 윤(Vonlin Yoon), 영국의 레이블 Hyperdub 소속 Mana는 각자의 방식으로 넷 갈라의 감정을 자신의 경험과 결부한다.

다만 리믹스 음반은 [re:FLEK*ion]보다 더 극단적이다. 어떤 의미로는 힘들다고도 할 수 있겠다. [re:FLEK*ion]이 “EXXTNT”부터 “Broken Platform”까지 나름의 서사를 가지고 흘러간다면, 리믹스 음반은 개개인의 감정이 끊임없이 충돌한다. 쉴 틈 없이 각 아티스트의 자기주장을 들어야 하는 듣는 이에게는 격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정도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넷 갈라는 [re:FLEX*ion]을 비틀면서도 원작의 서사를 유지한다. 넷 갈라는 원작과 리믹스 음반의 곡 순서를 역순으로 재배치한다. 여기에 원작의 목소리-넷 갈라의 자기주장-가 여전히 더 큰 점은 이 음반을 여러 음악가가 참여한 컴필레이션 음반인 동시에 원작의 서사를 유지하는 장치가 된다.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음반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는 점도 음악가들의 이야기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요소다.

이러한 점들을 따라가면 원작 [re:FLEK*ion]이 음악가로서의 넷 갈라를 보여준다면, 이번 리믹스 음반은 파티 프로모터 넷 갈라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음반에서 넷 갈라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가를 선정하고 그들을 어울리는 곡에 재배치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이 음반은 넷 갈라의 취향을 명확히 드러낸다. 동시에 참여자들이 상업적 목적 대신 그의 주변인들을 소개하는 모습에 가깝다는 점에서 이는 넷 갈라의 음악적 울타리를 보여준다. 음악가의 취향과 주변 동료는 곧 다음 음반 혹은 방향성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음반을 통해 넷 갈라의 다음을 추론한다면 글쎄. 그는 아시아 중심의 ‘넷 갈라’를 기획 중인 건 아닐까.

글 ㅣ 심은보 (프리랜서 에디터) / shimeunboss@gmail.com

MIXED BY INDIVIDUAL ARTISTS
MASTERED BY KIM KATE @ MAD FLUX AUDIO
ARTWORK BY SEUNGYONG MOON & NET GALA
DISTRIBUTED BY POCLANOS

NBDKNW all rights reserved.

AUTUMN(어텀)

1. AUTUMN(어텀) 

 


 

WINee(위니)의 EP 발매 전, 가을의 분위기를 담아낸 싱글 [AUTUMN(어텀)]

누군가와 함께했던 차갑고도 따뜻한 기억을 노래한 곡이다.
곡 속의 화자는 가을이란 계절에 멈춰져 있고 또 지나가버린 계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각각 다른 색으로 물든 가을을 느끼며 각자의 기억들을 떠올려보자.

-Credits-
WINee(위니) AUTUMN

Lyrics by WINee(위니), GOKAT
Composed by WINee(위니), GOKAT, 김민성
Arranged by GOKAT
Keyboard by GOKAT
Guitar by 김민성
Chorus by WINee(위니)
Recorded at Olze music studio
Mixed by Warak
Mastering by Warak

Balloon

1. Balloon

 


 

로와 [Ballon]

기분 좋은 날씨라던가 아스팔트 사이의 꽃, 푸른 하늘의 구름 한 점.
지나가며 우연히 만난 것들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어린아이의 마음 같은 로와의 [Balloon].

-Credit-
로와(Lowa) Single <Balloon>

Composed&Written_ 로와
Vocal_ 로와
Arranged_ 구영준
Keyboard_ 구영준
Guitar_ 구영준
Bass_ 이명철
String_ 김성현
Mixed_ 구영준
Mastered @sky onion

Photo&Artwork_ 남중효

Special thanks to Susan / Kim a hyun / Park moon chi / Kim san / Park jun woo

Management 1Lo music

Instagram: lowa_yn
facebook: http://www.facebook.com/lowayeonju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

1.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 
2.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 (Inst.)

 


 

빨간의자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

다가서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순간마저 소중했고, 언젠가 나를 바라봐줄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도 충분했다. 차가워진 새벽 공기는 외로운 마음을 더욱 짙게 만들었지만, 그의 생각에 잠겨 잠이 들곤 했다. 내일은 조금 더 가까운 보폭에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들뜨게 되는 짝사랑도 있지만 신곡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내 마음을 앞서 표현하기보다는 그의 발자국을 뒤따라 걷고, 그의 눈빛을 홀로 간직하며 언젠가 나를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풋풋하고 순순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특히 수경의 깨끗한 보컬과 주은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에 스트링 편곡을 더해 더욱 아름답게 그려냈다.

“몇 발자국의 보폭이어야 할까,
너를 다시 만날 수가 있는 걸까?”
– 빨간의자 싱글 가사 中

[Credits]

Compose by / 강주은 (Kang Ju-Eun)
Lyrics by / 강주은 (Kang Ju-Eun), 수경 (Soo-Kyoung)
Arranged by / 신승익 (Shin Seung-Ick)

Produced by / 신승익 (Shin Seung-Ick)

Vocal by / 수경 (Soo-Kyoung)
Piano by / 강주은 (Kang Ju-Eun)
E.GTR & A.GTR by / 공태우 (Kong Tae-Woo)
Bass & String arranged by / 신승익 (Shin Seung-Ick)

Recorded by / 유형석 (Yoo Hyung-Soek) @ wave studio
Mixed & Mastering by / 허정욱 (Heo Jung-Wook) @ 맥노리

Management / MODERNBOY ENTERTAINMENT
Executive producer / 김신우 (Kim Shin-Woo)
A&R works / 김현희 (Kim Hyeon-Hee)
Management works / 김신우 (Kim Shin-Woo), 곽문희 (Gwak Mun-Hui)
Artwork & Design by / 이슬기 (Lee Seul-Ki)
Press work by / 김태완 (Kim Tae-Wan)

Publishing by POCLANOS

사랑으로 산다는 건

1. 빛
2. Dear.
3. 사랑하니까 
4. 내가 되었으면
5. 고백 하나 
6. 사랑이 아니라도
7. 자작곡
8. 밤산책

 


 

사랑으로 산다는 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숨이 막히고 답답했습니다.
무겁고 괴로운 현실이 헤일처럼 밀려올 때 나는 몸을 웅크리고 버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행복을 좇고 사랑을 애써도 왜 늘 어렵기만 할까요.
모두가 안된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산다는 건 끝내 이뤄내기 힘든 기적일까요.

여리고 다정한 그대여.
부디 서로의 과정이 고된 만큼 더 아름다울 세상이기를 기도할게요.

-Credits-

1. 빛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밤그늘, 유용호
(Vocal 유용호 / Chorus 유용호 / E.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2. Dear.
작곡. 유용호 / 편곡. 유용호
(Piano 유용호)

3. 사랑하니까
작사,작곡. 유용호 / 편곡. 유용호, 밤그늘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 String 융스트링 / Flute 오수아)

4. 내가 되었으면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이태욱, 유용호
(Vocal 유용호 / Guitar 이태욱)

5. 고백 하나
작사, 작곡. 유용호 편곡. 유용호, 전용준
(Vocal 유용호 / Piano 전용준)

6. 사랑이 아니라도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밤그늘, 유용호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7. 자작곡
작사, 작곡, 편곡. 유용호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8. 밤산책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이태욱, 유용호
(Vocal 유용호 / Guitar 이태욱)

Produced by 유용호
Vocal directed by 이민혁(1,3,4) 밤그늘(5,7,8) 정소안(6)

All Composed by 유용호
All Lyrics by 유용호

Mixed. 고현정_@KOKO_sound, 정명훈_@mh_mixworks (1,4,6), 밤그늘_@Bamgeuneul_mix (2,5,7,8)
All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Art design by SZQ

cts6

1. ct19071
2. ct18121 
3. How Dust
4. 전자음악
5. ct19071 (NET GALA Remix)

 


 

KIRARA [cts6]

이번 앨범에서도 키라라는 여전히 이쁘고 강합니다. 우리는 춤을 춥니다. 익숙한 이 두 문장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키라라는 이쁘고 강합니다.
(그리고/그러나/그런데/그래서) 우리는 춤을 춥니다.

어떤 단어를 골라야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로 갈 수 있을까요?

이 앨범은 키라라의 여섯 번째 <소품집>입니다. 2018년 8월의 정규앨범 [Sarah] 이후 첫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키라라는 <그냥하는 단독공연>을 열어 매달 90분씩, 다양한 오프닝게스트와 다양한 공연장에서 열심히 전자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연을 했고, 스페인의 프리마베라와 미국 SXSW, 노르웨이 베르겐,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해외 일정도 성실하게 채워냈습니다. 종종 공연이 끝난 뒤 후기를 묻는 친구들에게 키라라는 이렇게 답합니다. ‘응 내가 잘 부쉈어.’ 그러니 지난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키라라는 그야말로 국내외 안팎을 성실하게 부수고 다닌 셈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국위선양이라고도 자부할 수 있겠죠. 역사는 우리를 망쳐놨지만 키라라는 이쁘고 강합니다.

그런 시간들 속에서 여섯 번째 소품집이 탄생했습니다. 타이틀 곡은 ct18121, 작곡과 편곡 그리고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모두 키라라가 컴퓨터 앞에 앉아 만들었습니다. 원 앤 온리 키라라입니다. 키라라가 세상을 부수지 않는 시간에 틈틈이 짬을 내어 제작한 작품들이죠.

맛있는 아보카도가 멋있는 이 앨범에는 주제가 없습니다. ct19071과 ct18121은 일련번호가 곧 제목인 곡들입니다. How Dust는 세상과 자신이 멀게 느껴질 때, ‘얼마나 먼지’ 라는 마음으로 탄생한 음악이고요. 전자음악은 정말로 공연에서 연주하기 위해 만든 – 그리고 실제로 공연에서 많이 연주한 – 무언가 정말 클럽에서 나오는 음악을 추구하는 곡입니다. 제목을 보고 사람들이 웃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죠. 키라라가 세상을 향해 느끼는 무언가의 감정, 전자음악가로서의 자조성이 느껴진다면 그것도 괜찮은 일일 겁니다. 네 곡의 음악과 함께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귀가 열리고 정신이 뜨이며 음악의 매혹적인 본질이 보이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음악을 듣는다는 건 그런 일이니까요. 만남의 순간은 비단 최초의 순간만이 아니라 불현듯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이기도 하고, 기억과 공연들이 쌓여서 우리가 준비된 순간에 마침내 마주하는 마법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주제가 없는 작품들이 늘 가지는 자유처럼, 굳이 뭔가 이렇다 하고 정의하지 않고 같이 듣고 노는 일을 즐길 수도 있겠습니다.

[Sarah] 이후, 한국에서 수많은 공연들과 베니스와 베르겐과 암스테르담과 모스크바와 그 밖의 수많은 국가들과 사건과 사람들을 지나 키라라가 다시 새로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네 곡의 음악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면 그 시간들이겠죠. 그 시간들과 함께 키라라는, 키라라의 음악들은 점점 더 멋진 곳으로 가는 중입니다. 들어보시면 알아요.

키라라 본인은 가끔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키라라는 이쁘고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춤을 춥니다.

키라라가 계속 이쁘고 강해서 우리가 같이 춤을 췄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이쁘고 강해서 키라라가 춤을 추기도 하고, 우리가 춤을 춰서 키라라가 이쁘고 강하기도 하면 더 좋겠습니다.

이 앨범도 여러분을 신나게 만들어줄 겁니다. 죽지 않고 살아서 그렇게 다함께 재미있게 놀다가 세상을 좀 부숴도 괜찮을 겁니다. 그 먼지 속에서 콜록거리기도 하고 먼지를 모아서 모래성을 쌓아올리기도 하면서, 무언가 더 멋진 것들을 찾아낼 수도 있겠죠. 가장 중요한 건 키라라는 이쁘고 강한 앨범을 (이번에도!) 만들어 주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춤을 출 거라는 사실입니다.

이천십구 년 시 월 이십사 일, 목요일

키라라의 여섯 번째 앨범을 축하하며, 키라라의 친구 <은용아!>

– Credits –
Composed, Arranged & Mixed by KIRARA (1, 2, 3, 4)
Mastered by KIRARA (1, 2, 3, 4)
앨범 소개글을 쓴 사람 : 이은용
아보카도를 그린 사람 : 장명선
리믹스를 한 사람 : NET G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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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with you

01. walk with you 

 


 

우용 (WOOYONG) [walk with you]

[Credit]
우용 (WOOYONG) 디지털싱글 [walk with you]

Produced by 김정용

Composed by 우용(WOOYONG), 김정용
Lyrics by 우용(WOOYONG)
Piano by 김정용
Arranged by 김정용

Recorded by 김정용 @TON80 Studio
Mixed by 코코두부아빠
Mastering by 코코두부아빠

Executive producer / 김영현
Management / 김영현
Chief Manager / 김영현

Artwork by 김우용

이주영

01 나도
02 집에 가는 버스
03 조금 늦은 이야기 
04 오후에
05 새
06 바람
07 보고 싶다고
08 별이었던
09 새가 재처럼 날고

 


 

이주영 [이주영]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면 상실일 것이다. 무엇을 잃은 나. 잃었던 나, 잃을 나, 하여간에 그래서 슬픈 나. 그러니까 주인공은 ‘너’가 아니라 ‘나’인 노래들이다. 화자가 본인인 이상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이지만 특히 나의 노래들은 더 나에게 중점을 두고 표현된다. 이별도 사랑도 주체적이길 바라는 마음을 반영했다. 전달하고 싶은 것은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감정들이다.

-Credits-
Producer 이주영
All Music & Words 이주영
All Arrangement 이주영 (Track 1 with 시타)

A&R Direction & Coordination 이수연
Vocal Director 김지영 이수연

Vocal 이주영
Chorus 이주영
Piano 이주영
Synth 이주영
Guitars 함춘호
Bass 권혁호
Drums 박은찬
Programming 이주영
Strings Arrangement 시타

Recorded by
양하정 김도훈 오영은 @ Tone Studio
신재민 @ Philo’s Planet
이창선 @ Prelude Studio
김진태 @ Midtown Studio

Mixed by
김대성 @ Tone Studio
(Except Track 7 신재민 @ Philo’s Planet)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Except Track 7 신재민 @ Philo’s Planet)

Illustration 휘리
Design 이민혜

Presented by {주}맴맴뮤직무브먼트

” sin ! “

1. 내가 사랑했던 
2. salty
3. gestalt
4. pink pill (w100)
5. nite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 sin ! ”

나의 사랑을 돌이켜보면 첫째로 느껴지는 건 대체로 자괴감에 가깝네요.

“ sin ! ” 의 이야기는 Track Number의 역순으로 이어집니다.

[Credits]
All Song Composed & Lyrics by Damons year
All Produced, Mixed & Mastering by Joon Jun

Track 2, 3, 4 Arranged by Joon Jun

Track 1 – Arranged & Guitar by 유현진
Track 2 – Piano by Damons year
Track 5 – Piano by 고상은

Track 1, 3, 4 Recorded by CJ 아지트 광흥창 스튜디오
Track 2, 5 Recorded by TONE STUDIO

Special thanks to 유지인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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