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서 청년으로, 한층 깊어진 청춘을 담아낸 밴드 ‘AKUA’의 두 번째 싱글 앨범 [VIOLET]
지난 11월 3일, 현재 홍대 씬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송라이팅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 ‘안다영’의 ‘안다영’과의 피처링으로 겨울의 정취와 차가운 겨울바다를 담아냈던 앨범 [LAST VALENTINE] 을 발매한 밴드 ‘아쿠아(AKUA)’가 오는 11월 22일 그들의 두 번째 새 싱글 앨범 [VIOLET] 을 발표한다.
마치 동화 같은 가사와 소년미 넘치는 사운드 특유의 신선함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 그들이 이번 앨범 [VIOLET]에선 여름에서 겨울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더욱더 깊어진 청춘을 담아 냈다. 이전 작 [LAST VALENTINE]의 팝적인 시도와는 달리 이번 [VIOLET]은 그들이 꾸준히 지속해오던 indie, dream pop의 무드를 계속해서 시도하며 다시금 그들의 첫 번째 EP 앨범을 떠올리게끔 한다.
심플한 드럼과 베이스 리듬, 단순하지만 화려한 기타리프와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신디사이저 효과 등으로 만들어낸 센스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이며 역시나 저 멀리 꿈꾸는 듯한 아련한, 동화 같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앨범 역시 밴드의 기타보컬,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황재연’의 개인 작업실에서 자체적으로 모든 파트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단계를 마쳤으며, 밴드의 정체성과 사운드에 대한 많은 고민이 엿보기도 한다. 여름에서 겨울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더욱 깊어진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아쿠아(AKUA)’.
그들의 새 신보와 낭만적인 겨울을 기대해보며 또한 내년 봄에 발매될 그들의 정규앨범을 기대해본다.
아침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되어 일 년 남짓, 아침 시간에 출근을 한 적이 있다. 방송은 아홉시에 시작되니까 여덟시 반까지 도착한다고 생각을 하고, 정체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이었으니까 여섯시 반이나 일곱시에 나와야 했다. 평소에 생활하는 패턴으로 보았을 때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걱정이 되었지만 의외로 큰 사고 없이 한 해하고도 한 계절을 온전히 넘길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한가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단호해지는’ 것이다. 눈을 뜨고 침대에서 베개에 머리를 한번 더 묻지 않아야 하고. 어떤 옷을 입을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야 하고,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나가면서 아직 잠든 가족들의 얼굴을 한번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일단 ‘나가야 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있는데, 출근길 시작의 5분 차이가 도착 지점에서는 30분 차이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차이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람이 꽉 차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심호흡을 하고 끼어들어 타야 하고 (도저히 절대 탈 수 없는 경우에도 단호하게 마음먹는다면 탈 수 있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차선 변경을 해야 하고 교차로에선 꼬리를 물어야 한다. 만약 안정권에 들어섰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우연히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면 꿈같은 잠깐의 단잠을 잘 시간이 생기고, 막히기 전의 강변북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처럼 느껴진다.
어느덧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망설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조금은 익숙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매일매일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망설일지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못한 채 슬픔과 분노와 체념 만을 단호하게 삼키고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싱어송라이터인 라팡이 두 번째 싱글곡 ‘머물러줘요’를 발표했다. 라팡(김홍일)은 이미 벤 `you`, 박정현 `가슴에 사는 사람`, 수란 `너의 꿈에`로 인기 OST작곡가로 자리 매김을 하였으며 2016년 3월에 발표한 ’나만의 길’에 이어 라팡이 작사, 작곡, 보컬을 모두 맡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2015년 한국 대중 음악상 수상자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인 정수욱이 피쳐링을 했으며 융스트링을 이끌고 있는 작곡가 심상원이 편곡한 스트링은 ‘노래의 탄생’ 에서 노래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첼리스트 박보경이 함께 했다.
라팡의 내면의 소리를 들려주는 ‘머물러줘요’는 팝댄스 곡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요계에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마스터링은 그래미상 수상자인 황병준이 맡아서 사운드의 고급스러움을 더하였으며. 일본에서 활동중인 그래픽 아티스트 jainqoo(구자인)의 귀여운 토끼 로고가 라팡(토끼)이라는 아티스트 이름처럼 각박한 시대에 작은 위안을 준다. 가사에 나오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누구나 이별을 하죠. 그대만큼은 그때만큼은 너무나 행복했어요`, 이 말은 단순히 이성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어렸을 때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순수함을 간직한 노래로 이 가을에 잘 어울릴 듯 하다.
라팡은 괴로워하다가 잠든 어느 밤, 꿈을 꾸는 내내 들었던 멜로디를 가지고 일어나자마자 노래를 만들었다고, 그때 녹음한 가이드 보컬 트랙 그대로 이번 앨범에 사용했다고 한다. 괴로워 잠에 들 수 없어 뒤척이다 아침에 일어나 불렀던 느낌 그대로 담고 싶어서. 라팡의 오랜 친구인 기타리스트 정수욱은 믹스를 여러 번 엎고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기타를 새로 쳐주고 보컬도 다시 부를 것을 권했으나 화려한 기교가 없다고 해도 라팡 본인의 괴로웠던 그 감정 처음 느낌을 그대로 담기 위해 그 날 아침 불렀던 첫 테이크를 썼다고 한다.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사연들을 하나 둘씩 가슴에 묻고 살아가곤 한다. 그걸 말로 털어낼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걸 말할 수 없이 묻어두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우울한 소식이 많이 들리는 시대에 건전한 해소의 창구가 되는, 로고에 있는 날아가는 아기 토끼처럼. 동심을 담은 어릴 때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같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이 노래와 함께 누구나 한번씩 기억하는 비밀의 행복했던 시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Credits]
작사 작곡 편곡 라팡
로고 디자인 jainqoo(구자인)
기타 정수욱
코러스 seion
스트링 편곡 심상원
첼로 박보경
피아노 라팡
믹스 지승남
마스터링 황병준@soundmirror
cover photo & 뮤비 라팡
커버디자인 & 뮤비 편집 최유진
스물아홉 박신원의 첫 번째 싱글 ‘Swednesday #1’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첫 번째 곡 ‘같이 걸을까’
‘벌써 많은 밤, 흘러 지나가는 동안, 난 네게 사랑받지 못했어’
살면서 한 번쯤은 이별을 경험해본 이라면 이 느낌을 알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이가 사랑했던 사이로 변할 때 즈음,
무던한 데이트를 의미 없이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자가 남자에게 말을 걸며 음악이 시작한다.
‘잠깐 같이 걸을까’
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화자는 사랑했던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 둘 얘기한다.
여자의 감정을 표현하듯 악기가 나온다.
처음엔 나일론 기타가 조용하게 노랫말을 맞춰주고, 점점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피아노와 첼로가 힘을 더해주며,
마지막엔 콘트라베이스와 심벌 롤, 어쿠스틱 기타가 클라이막스를 표현한다.
그리고 마지막. 이 음악은 마지막 여덟 마디를 위해 그 얘기를 시작했던 게 아닌가 싶다.
이 음악은 요즘 음악시장엔 맞지 않는 소소한 음악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공감을 불러 일으킬 그런 음악이 아닐까.
–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곡을 발표하는 ‘박신원’은
사실 기타리스트로 더 많은 활동을 하며, 때론 작곡가로, 가끔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도 순수하게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Swednesday’는 매달 첫 번째 수요일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대중을 찾을 것이다.
“직업은 음악, 그리고 이건 취미로 하는 음악”이라는 말을 따라,
앞으로 시작할 그의 순수한 음악에 귀 기울여봐 줄 수 있길 바란다.
[Credits]
박신원 single <Swednesday #1>
vocal 이혜지
all guitar 박신원
piano 원다희
cello 이유나
contra bass 김유성
cymbal 김동현
Produced by 박신원
Recorded by 김보성 @Monkeymusic studio
장지복 @M Studio
Mixed by 김보성 @Monkeymusic studio
Mastering by 최효영 @Suono mastering studio
1. ZomB-boy (Feat. 넉살)
2. Pink Lips
3. 미 워아이니 4. Till The Sun Goes Up
5. 사이버가수 아담
6. 아무 말
7. 왜때문에
8. Get High! (지까짓게)
9. 맥스 러브
10. 불꽃
11. 들러리 (Nahzamix) (Bonus track)
12. Pink Lips (Xinsxhs Remix) (Bonus track)
13. 사이버가수 아담 (Lobotomy Remix) (Bonus track)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새로운 챕터를 개막하다 나잠 수 1집 [Till The Sun Goes Up]
아티스트 소개: 첨단의 그루브 메이커, 나잠 수
이름은 ‘나잠 수’라 쓴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렇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인 그 사람이다. 이미 ‘술탄’에서 작곡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비디오 감독까지 겸임하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 건 프로젝트와 함께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밴드에서의 그가 6~70년대 소울/훵크의 클래식에 바탕을 둔 음악을 한다면, 솔로 나잠 수는 80년대 음악이 가진 특유의 질감을 소재로 리듬을 구성하는 ‘팝 댄스 가수’를 지향한다. 알앤비/훵크 음악과 뉴웨이브, 전자음악이 섞이던 그 시절의 질감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및 드럼 시퀀서, 그리고 로우테크(low-tech)의 샘플링 사운드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 그 결과 밴드에서의 복잡한 구성에 비해 보다 직선적인 리듬으로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좀 더 본능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이음 소시어스의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됐던 ‘울어요 그대’로 시작한 나잠 수의 솔로 작업은 2016년에 들어와서 본격화, 2월 싱글 ‘맥스 러브’에 이어 9월 또 다른 싱글 ‘사이버가수 아담’을 선보이게 되었다. 발랄한 노래의 선율이 인상적이었던 ‘울어요 그대’, 강하고 빠른 록킹한일렉트로 비트로 밀어붙였던 ‘맥스 러브’,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이버가수 아담’, 이렇게 세 곡의 싱글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던 나잠 수의 솔로는 이제 10월 1집 [Till The Sun Goes Up]의 발매와 함께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좋은 리듬과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는 밑바탕은 공유하면서도 밴드와는 확연히 다른, 마치 80년대 초반의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음악을 시도하는 나잠 수. 한편으로는 굉장한 음악적인 야심이 느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단한 음악인보다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인 가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멀리 내다보고 향하는 이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다른 건 몰라도 ‘댄스 음악’을 만들어내는 나잠 수의 감각은 확실히 천부적이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로서 국내의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를 석권한 것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 두 차례 초청을 받은 것도, 그리고 최근에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본의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게 된 것도 그가 만들어 낸 음악이 춤추기에 그지 없이 좋은 음악이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그런데 나잠 수에게 술탄이 하고 있는 훵크/디스코는 그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 안에서 어디까지나 한 단락일 뿐. 그래서 그는 바쁜 밴드 활동의 와중에도 꾸준하게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13년 첫 솔로곡인 ‘울어요 그대’를 발표할 때만 해도 아직 희미했던 밑그림은 2016년 초 두 개의 싱글 ‘맥스 러브’와 ‘사이버가수 아담’을 통해 명확한 형태를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2016년 10월, 그가 구상해 온 ‘댄스 음악의 연대기’의 다음 장이 개막한다. 나잠 수 솔로 1집 [Till The Sun Goes Up]와 함께.
‘술탄’의 음악이 70년대의 전설적인 TV쇼 ‘소울 트레인’에서 주로 들을 수 있던 소울/디스코의 클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나잠 수’의 음악은 80년대 막 출범한 MTV에서 볼 수 있었던 신디사이저 중심의 댄스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전자악기의 등장으로 음악이 격변을 맞이하고 있던 그 시절 등장했던, 훵크와 록과 신스팝과 뉴웨이브를 결합한 테리루이스(Terry Lewis)와 지미 잼(Jimmy Jam), 그리고 프린스(Prince) 등의 미네아폴리스 사운드를 당시 음악인들이 사용했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통해 재현하는 것이 나잠 수 솔로의 1차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맥락을 몰라도 음악을 즐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즐긴다는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사실 이 음반은 ‘댄스’라는 기능에 충실하다. 아날로그 드럼 시퀀서로 만들어진 록킹한 일렉트로 비트가 일단 척추를 직격한 후에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악기들이 훵키한 연주로 그 느낌을 돋운다. 더블 타이틀곡인 ‘ZomB-Boy (feat. 넉살)’과 발매 전에 다양한 경로로 선공개했던 ‘Pink Lips’, ‘맥스 러브’,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왜때문에’ 같은 트랙들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한다.
더불어 음반 제목과 동명의 더블 타이틀곡 ‘Till The Sun Goes Up’을 비롯, ‘아무말’이나 ‘불꽃’ 같은 곡이 예전의 나잠 수한테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팝’의 정서를 물씬 품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그의 목적이 댄스를 넘어서 좀 더 넓은 영역으로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그의 주특기인 춤추기 좋은 느낌을 극대화하며 동시에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나잠 수의 음반은 그의 야심과 역량을 100%로 발휘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작곡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 심지어 디자인과 뮤직비디오까지 도맡아 진행했던 밴드에서의 작업과 달리 이번 솔로 작업에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일부 곡의 작곡/편곡 및 녹음에 솔로 활동을 함께 하는 밴드 ‘빅웨이브즈’의 멤버 백창열이 참여한 것을 비롯, 더블 타이틀 ‘ZomB-Boy’에는 힙합계의 신성 넉살이 피처링했고, 신세하와 로보토미 의 리믹스 트랙이 보너스로 들어가기도 했다. 음악 작업 외에도 커버 사진은 박수환, 디자인은 김기조가 맡았고, ‘비보이들이좀비가 되다’는 컨셉트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와 ‘Beat It’이 만난 듯한 ‘ZomB-Boy’의 뮤직비디오는 레드벨벳, 태민, 오혁&프라이머리의 비디오에서 뛰어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는 영상그룹 GDW가 연출했다.
1집 발매와 함께 시작될 솔로로서 나잠수의 활동은 발매 직후인 10월 30일(일) 발매 기념 할로윈 파티 ‘ZomB-Boy Domination’에 이어 11월 27일(일)의 단독 공연까지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의 밴드 ‘빅웨이브즈’의 동료 백창열(기타)과 김지인(베이스)와 함께 할 그의 앞으로의 활동은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의 28번째 음반. 나잠 수의 레이블 ‘프로덕션 나잠’과 공동 제작했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 프로덕션 나잠 –
Produced by 나잠_수
Co Produced by 백창열
Written by 나잠_수, 백창열
Arranged by 나잠_수, 백창열
All songs performed by 나잠_수, 백창열, 김지인, 넉살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나잠_수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백창열 at Fireball Studio
1. Debris #1 2. Night Flight (Feat. Heidi Harris)
3. Debris #2
4. Where I Was With You
5. Debris #3
6. May
7. Debris #4
당신 안의 어두움을 깨울 작품 a closer listen 웹진 선정 2014년 탑 10 앰비언트 앨범
<Debris>는 시마 킴Sima Kim이 2013년 벨기에의 앰비언트 레이블 Soft Corridor Records에서 100장 한정 시디로 발매한 앰비언트 앨범이다. ‘잔해’라는 뜻을 담은 <Debris>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시마 킴은 본 앨범에서 미니멀한 앰비언트 사운드를 통해 어둡고 더러운 장면을 그린다. 앨범은 “Debris” 3부작과 Heidi Harris가 속삭이는 음성를 제공한 “Night Flight”, “Where I Was With You”, “May”로 구성돼 있다. “Debris”는 어두운 신스와앰비언트로 앨범의 주제의식을 또렷히 드러내는 곡이다. 20분이 넘는 대곡으로 미니멀하고 치밀한 사운드 전개가 도드라지는 “Where I Was With You”역시 주목해 들을만한 곡이다. <Debris>는 실험적인 음악을 다루는 a closer listen 웹진에서 2014년 탑 10 앰비언트 앨범으로 뽑혔다.
가능하면 혼자 있을 때 조명을 어둡게 한 후 모든 알람을 끄고 음반을 듣길 권한다. 바쁜 생활 속에 숨어 있던 온 당신 안의 어두움이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1. IT WAS IN HERE 2. YOU ARE AN INSIDER NOT AN OUTSIDER
3. VTF
4. SHUTDOWN
5. ANDALUSIA (W/ BZGRL)
전자 매체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도움을 받은 댄스뮤직은 하위 문화를 생성할 만큼 발전하고 있다. 나의 목적은 이러한 진보를 촉진하여 댄스뮤직을 비평적 담론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다른 말로, 다양한 음악적 미신에 근거를 둔 근거없는 계층 구조에서 전통적 음악이 갖는 거짓된 특권을 박탈하여 음악의 민주화를 끌어내기 위함이다. 동시에 컴퓨터가 사람보다 더 나은 작곡, 연주, 평가 능력을 지닐 수 있다는 개인적 믿음 하에 컴퓨터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싶었다. <You Won’t Find My Punchlines Here>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의해 강화된 음악을 통해 상기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실현하는 시도였다. 콘셉트 대한 결과물은 여전히 실험의 상태에 머무를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이길 바란다. – Sima Kim
<Disc 1>
1. at the first meeting (feat. lindaong) (Remaster)
2. wisdom tooth (feat. lux &miro) (Remaster) 3. bird song (feat. 지음 of 사람12사람)
4. can i come by tonight (feat. masatoabe) (Remaster)
5. 子守唄 (feat. petitoto)
6. morning song (Remaster)
7. all of me (feat. danny sirens)
8. she is Dorothy (Remaster)
9. night train (feat. asa) (Remaster)
10. 終わりなき終わり(feat. ferri)
<Disc 2>
11. at the first meeting (kazunenogawa remix)
12. wisdom tooth (lastorder remix)
13. bird song (line craft remix)
14. can i come by tonight (nor remix )
15. 子守唄 (mondaystudio remix)
16. morning song (nicbommarito remix) 17. all of me (zekk remix)
18. she is dorothy (yumeka remix)
19. night train (quine ghost remix)
20. 終わりなき終わり(tokomanonka remix)
한국의 시마 킴과 일본의 아메리칸 그린이 6년 동안 만든 한 여성 Dorothy를 위한 사운드트랙 사람12사람의 지음, 유즈드 카세트의 대니 사이런즈, 서브비트의mondaystudio 등 참여
<Dorothy>는 한국 출신으로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시마 킴Sima Kim과 후쿠오카 출신의 신스팝/드림 팝 음악가 아메리칸 그린American Green이 “Dorothy”라는 실재하는 여성을 위해 만든 사운드트랙이다.
<Dorothy> 작업이 시작된 건 2011년. 시마 킴이 앰비언트 음악가로 필드 레코딩을 하고 피드백 사운드를 수집하고 있을 때였다. 실재하는 여성을 위한 사운드트랙인 만큼 감정의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았던 시마 킴은 전부터 교류가 있던 아메리카 그린에게 도움을 청한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2013년 <Dorothy>의 전신 <Music For Dorothy> EP가 완성된다. 이후 앰비언트 음악가에서 비트 신 프로듀서로 변화를 시도하던 시마 킴은 다른 작업물을 꾸준히 발표하는 와중에도 <Dorothy>의 작업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한 장의 풀렝스 앨범과 또 한 장의 리믹스 앨범으로 <Dorothy>가 완성됐다.
다양한 아티스트가 <Dorothy>를 위해 아시아의 여러 뮤지션이 목소리를 보탰다. 시마 킴의 한국 레이블 영기획YOUNG,GIFTED&WACK의 지음(사람12사람), 유즈드 카세트Used Cassette의 대니 사이런즈Danny sirens, 싱가폴 밴드 lunarin의 보컬/베이스 lindaong과 serenaide의 바이올리니스트 lux&miro, 일본 출신 뮤지션 masatoabe와 asa 등. 리믹스 앨범 역시 아시아의 다양한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서브비트SUBBEAT의 파운더mondaystudio,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프로듀서 Zekk, <Music for Dorothy> 앨범을 발매한 일본의 카세트 테이프 레이블 Stuk의 오너 카즈네 노가와 등. <Dorothy>가 한 여성을 위한 사운드트랙기에 리믹스 역시 각각의 방향성은 다르지만 Dorothy라는 하나의 구심점을 향해 모여 묘한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먼저 발매된 <Dorothy>에 관한 평은 다음과 같다. “포텟(Four Tet)과 워시드 아웃(Washed Out)의 만남. 포크트로니카와 칠웨이브가 치밀하게 결합된 작품”. 앰비언트는 음악 신의 타임라인과 관계 없이 동 떨어진 공간에 위치한 별처럼 여겨지곤 한다. <Dorothy>는 앰비언트의 사운드와 실험을 유지하며 그 안에 동시대 또는 근시대 일렉트로닉 음악 사운드의 영향을 드러낸다. 이는 시마 킴이 꾸준한 작업과 실험으로 자신 음악의 사운드스케이프를 넓혀온 덕분일 거다.
여기에 <Dorothy>라는 여성이 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시마 킴은 그녀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을까. 그녀와 시마 킴은 어떤 관계였을까. 앨범은 아무 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마음속에 각자의 Dorothy라는 상을 그리게 할 뿐. 그 상이 어떻든 <Dorothy>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다면 Dorothy는 무척 아름다운 사람이고 당신은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1. In Silico 2. No Miracles
3. The Liminal Space
4. T P S
5. Infiltration
타이틀 «IT’S A DREAM, TAKE CONTROL»은 기술적 성취와 대중화에 기반을 둔 음악 그리고 그 주위의 정치적 요소들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FPS 스타일의 뮤지컬 인터페이스에서 따왔다. 그러므로, 나는 «You Won’t Find My Punchlines Here»의 아이디어들을 재검토한다. – Sima Kim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나잠 수가 노래하는 사이버가수의 존재론적 슬픔 나잠수 single [사이버가수 아담]
* 80년대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그루브 메이커, 나잠 수
이름은 ‘나잠 수’라 쓴다.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렇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인 그 사람이다. 이미 ‘술탄’에서 작곡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비디오 감독까지 겸임하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던 그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 건 프로젝트와 함께 자신의 솔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밴드에서의 그가 6~70년대 소울/훵크의 클래식에 바탕을 둔 음악을 한다면, 솔로 나잠 수는 80년대 음악이 가진특유의질감을 소재로 리듬을 구성하는 ‘팝 댄스 가수’를 지향한다. 알앤비/훵크 음악과 뉴웨이브, 전자음악이 섞이던 그 시절의 질감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및 드럼 시퀀서, 그리고 로우테크(low-tech)의 샘플링 사운드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 그 결과 밴드에서의 복잡한 구성에 비해 보다 직선적인 리듬으로 듣는 이의 척추를 직격하는 좀 더 본능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이음 소시어스의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됐던 ‘울어요 그대’로시작한 나잠 수의 솔로 작업은 2016년에 들어와서 본격화, 2월 싱글‘맥스 러브’에 이어 9월 또 다른 싱글‘사이버가수 아담’을 선보이게 되었다.발랄한 노래의 선율이 인상적이었던 ‘울어요 그대’, 강하고 빠른 록킹한일렉트로 비트로 밀어붙였던 ‘맥스 러브’,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로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이버가수 아담’, 이렇게 세 곡의 싱글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던 나잠 수의 솔로가 향하는 것은 10월 발매 예정인 대망의 솔로 정규 1집.
좋은 리듬과 춤추기 좋은 음악이라는 밑바탕은 공유하면서도 밴드와는 확연히 다른, 마치 80년대 초반의 MTV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음악을 시도하는 나잠 수. 한편으로는 굉장한 음악적인 야심이 느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대단한 음악인보다는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인 가수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멀리 내다보고 향하는 이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 첨단의 그루브메이커 나잠 수가 노래하는 사이버가수의 존재론적 슬픔 [사이버가수 아담]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리더 나잠 수는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밴드 활동의 와중에서도 꾸준하게 자신의 솔로 곡들을 발표해왔다. 밴드에서의 음악이 훵크/소울의 현란한 리듬을 바탕으로 한 ‘소울 트레인’이라면, 솔로로 공개한 두 곡의 싱글 ‘울어요 그대’와 ‘맥스 러브’에서의 간결하되 보다 댄서블한 리듬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80년대 초기의 ‘MTV’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자신의 커리어를 좀 더 확장시키려 하는 그의 음악적인 시도가 이제 한번의 큰 결실을 맞이했다. 2016년 10월 20일(목), 드디어 나잠 수의 솔로 1집을 발매하게 된 것이다.
본 싱글 [사이버가수 아담]은 정규 1집의 발매에 앞서 선보이는 선공개곡이다. 한때 최첨단의 기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가 결국 발전하는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고 만, 그리고 이제는 그저 희화화의 대상이 되어버렸을 뿐인 사이버 가수 아담의 존재론적인 슬픔에 대한 노래다. “이미 죽을 때를 알고 태어난 아름다운 사이버가수 아담”이라는 노래의 첫 머리가 노래의 정서를 대변한다.
그래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반젤리스가 신디사이저로 만들어 낸 첨단의 우울함이 첫 번째 참조물이었다. 이 곡에서 나잠 수는 MIDI의 사용을 배제하고 모든 소리를 80년대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신디사이저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것도 이런 맥락이다. 거기다 가미된 것은 나잠 수 특유의 훵크 댄스의 그루브. 라이브에서 나잠 수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밴드 ‘빅웨이브즈’의 백창열(기타)와 김지인(베이스)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자음악 편곡에 활기를 불어넣는 훵크의 릭들을 채워 넣었고, 그 결과 장르를 넘어선 이종합성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독자적 감각을 지닌 설치미술작가 문혜성 작가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이 자아내는 슬픔을 탐구하여 위트로 풀어나가는 문 작가의 작동하는 설치 작업들은 비디오에서 초현실적인 슬픔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소재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잠 수와 공동연출가인 이재준 감독은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조형적 시퀀스들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비디오를 만들어냈다.
붕가붕가레코드의 32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작사/작곡/편곡 나잠 수. 나잠 수가 보컬과 신디사이저, 토크박스 및 드럼 프로그래밍을 맡았고 그 위에 백창열의 기타와 김지인의 베이스가 얹혔다. 프로듀서 나잠 수, 녹음/믹싱/마스터링 모두 나잠 수가 직접 진행했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의 솜씨다.
글 / 곰사장(붕가붕가레코드)
[credits]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싱글 시리즈 no. 32
사이버가수 아담 Cyberstar Adam
produced by 나잠 수 Nahzam Sue
written and arranged by 나잠 수 Nahzam Sue
performed by 나잠 수 (보컬/신스/드럼 프로그래밍) Nahzam Sue (Vocal/Synth/Talk Box/Drum Programming)
백창열 (기타) Changyeol Baek (Guitar)
김지인 (베이스) Jin Kim (Bass)
recorded & mix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Wormwood Studio III
mastered by 나잠 수 Nahzam Sue at 쑥고개 III 스튜디오 Wormwood Studio III
cover design by 김기조 Kim Kijo at 기조측면 Kijoside
executive producer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Chris Go (BGBG Records)
A&R, Promotion, Marketing 김은성, 황수연 Eunsung Kim, Sooyeon Hwang
accounting 송대현 Daehyun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