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of


 

지나가는 한 소년을 붙잡아 두고

가만히 꿈에 대해 속삭였더니

길고도 긴, 이 도시 속에서

파도를 가르며 춤을 추었다.

 

야- 야- 야- 야- 소년브루쓰, 소년브루쓰.

 

한 번만 더 추면 아니 됩니다.

만약에 저의 꿈이 실패하면은

나는야 검게 물든 애새끼이고,

우리는 좃도 없는 가축이여라.

 

야- 야- 야- 야- 소년브루쓰, 소년브루쓰.

 

-bojvck [BOY of] 중, “소년브루쓰 (Interlude)”

 

All Prodcued & Mixed & Masterd by bojvck

Album Cover by JimmySox & 살몬

 

Credits
All Prodcued & Mixed & Masterd by bojvck

마법


 

Credits
Written and Produced by Piano Shoegazer @pianoshoegazer

Arranged by Piano Shoegazer, 박정웅(track1) Park Jung Woong @woongblessyou, and khc(track1) @khc.sl

Vocal, Piano, Synthesizer, Bass, and Drum Programming by Piano Shoegazer

Guitar by 박정웅(track1) Park Jung Woong, and Piano Shoegazer

Sound Design by Piano Shoegazer @pianoshoegazer and khc(track1) @khc.sl

Guitar, Vocal, and Bass Recorded by Piano Shoegazer at Studio Pangaea @studio_pangaea

Mixed and Mastered by Piano Shoegazer at Studio Pangaea

Cover and Artwork by 미모스 Mimos (Son Seung hee) @mimos_son

Photography Provided by 장정우 Jeong Woo Jang & 왕지은 Jieun Wang @infraphyics @dogul.wang

Creative Consult by 오목눈 Moknunn Oh @moknunn_oh

Ordeal


 

시련과 아픔, 그 속에서 피어난 필연

ANDOR(앤드오어) ‘Ordeal’

 

성지환(보컬, 기타), 이요셉(기타), 정영재(베이스) 그리고 강필복(드럼)으로 이루어진, 해소하지 못한 어두운 감정과 내면을 이야기하는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ANDOR(앤드오어)가 선공개 곡 ‘Somehow’를 포함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된 두 번째 EP ‘Ordeal’을 발매한다. 2018년 싱글 ‘Golden Bridge’로 데뷔 후 한 개의 EP와 세 개의 싱글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간 그들은 여러 경연 및 매체를 통해 꾸준히 본인들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행위는 필연히 큰 용기와 회피하지 않을 다짐을 필요로 한다. 특히 요즘처럼,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하나의 묘수로 받아들여지는 세태에서 자신들의 어두운 감정과 그 속의 우울을 의연하게 세상에 선보인 ANDOR(앤드오어)의 정체성은 역설적으로 ‘희망’ 그 자체였다.

 

그들의 정수라고 불리우던 곡을 모아 선보일 두 번째 EP ‘Ordeal’은 시련과 아픔,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여러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풀어낸다. 연인의 이별, 개인의 좌절 등 여러 서사를 담아낸 다섯 곡 중 활(‘Arrow’)을 쏘는(‘3’) 큐피드(‘Cupid’)를 각각 1, 2, 3번 트랙에 배치하여 연결해 듣는 재미를 더했고, 담아낸 감정의 폭이 가장 큰 ‘Keep your voice down’은 그다음 순서인 4번 트랙에 자리잡아 격정을 더욱 고조시킨다. 마지막 5번 트랙 ‘Somehow’는 “이젠 이곳을 떠나자”라고 반복하는 자기 암시를 통해 앞에서 겪었던 모든 시련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후, 고조된 감정을 하강시키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2023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루키즈 온 더 부락’ 우승, 경기콘텐츠진흥원 ‘인디스땅스2023(INDIESTANC2023)’ TOP 8에 선정되며 본인들이 품고 있던 깊은 감정의 가능성을 엿본 ANDOR(앤드오어)는 이번 EP ‘Ordeal’을 통해 성장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부딪혀야만 할 새롭고, 커다랄 변곡점 위에 기꺼이 스스로를 위치시키고자 한다. 오랜 기간의 숙고 끝에 선보이는 ‘Arrow’, ‘3’, ‘Cupid’, ‘Keep your voice down’ 그리고 마지막 ‘Somehow’까지의 다섯 곡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ANDOR(앤드오어)가 앞으로 그려나갈 또 다른 미래를 부푼 마음으로 기대할 수 있게 이끌길 바란다.

 

Credits
1. Arrow

 

Composed by ANDOR

Arranged by ANDOR

 

Vocal by Jiwhan Sung

Guitar by Yoseph Yi

Bass by Yeongjae Jung

Drum by Pilbok Kang

 

2. 3

 

Composed by ANDOR

Arranged by ANDOR

 

Vocal by Jiwhan Sung

Guitar by Yoseph Yi

Bass by Yeongjae Jung

Drum by Pilbok Kang

 

3. Cupid

 

Composed by ANDOR

Written by Jiwhan Sung

Arranged by ANDOR

 

Vocal by Jiwhan Sung

Guitar by Yoseph Yi

Bass by Yeongjae Jung

Drum by Pilbok Kang

 

4. Keep your voice down

 

Composed by Jiwhan Sung

Written by Jiwhan Sung

Arranged by ANDOR

 

Vocal by Jiwhan Sung

Guitar by Yoseph Yi

Bass by Yeongjae Jung

Drum by Pilbok Kang

 

5. Somehow

 

Composed by Jiwhan Sung

Written by Jiwhan Sung

Arranged by ANDOR

 

Vocal by Jiwhan Sung

Guitar by Yoseph Yi

Acoustic Piano by Yeongjae Jung

Bass by Yeongjae Jung

Drum by Pilbok Kang

 

 

Mixed by Sanghyun Cho (M.O.L. studio)

 

Recorded by Hyeseok Oh (M.O.L. studio), Jiwhan Sung, Yoseph Yi

 

Mastered by Francis Jihoon Seong (JFS Mastering studio)

 

Artwork by Changwhan Sung

 

Album Designed by Jiwhan Sung

 

Photo by Changwhan Sung

 

Liner note, A&R by A

 

Distributed by POCLANOS

The Sawtooth


 

What did you dream about?

 

 

Credits

The Sawtooth

최은영, 길찬호

 

 

Produced by The Sawtooth

Written by 최은영

Composed by 최은영

Arranged by 길찬호

 

 

Vocal by 최은영

Chorus by 최은영

Guitar by 길찬호

Bass by 길찬호

Synth & Keyboard by 길찬호

Drum by 안은광

Narrated by 길찬호

 

 

Record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최은영 @ORANGE BOX

길찬호 @개미굴

 

 

Mixed & Mastered by

류호건 @Studio Tardis

 

Photo by 정민석

Artwork by 황유진

 

Published by POCLANOS

 

베갯잇을 적실 때


 

“그대, 지난 아픔에 베갯잇을 적실 때, 새 베개를 사 어디든 갈 거야”

이따금 서러운 날이면 베갯잇에 눈코입이 생길 때까지 울곤 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그렇게 베갯잇을 적신다면 새 베개를 사서 어디든 가보려 합니다.

 

Credits
[Music Credits]

 

작사 작곡 무이야드 @mooeeyard

Music Composed & Lyrics Written by mooee yard

 

편곡 iKaY @ikay_junik 무이야드

Arranged by iKaY, mooee yard

 

MIDI Programming iKaY

Guitar 김두하 Kim Duha @duha4377

Vocal 무이야드 mooee yard

Chorus 무이야드 mooee yard

 

Recorded by iKaY

Sound Edited by iKaY

Mixed by iKaY

Mastered by 김용현 Yonghyun Kim at 스튜디오 일로(@studio_1lo)

 

[Artwork]

무이야드 mooee yard

 

romanticismo


 

두려워하거나, 쉽게 미리 판단하지 않는 그런 사랑 이야기예요.

데뷔 후 처음으로 겁 없는 사랑, 그런 마음을 행복하게 노래했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만해요. 영원히.

 

2024년 11월 25일 루카 올림

 

Credits
Produced by Luca minor

Composed and Lyrics written by Luca minor

Arranged by Luca minor

 

Vocal, piano, guitar : Luca minor
Drums : 김주헌

Contra bass : 박지원

Chorus harmony : Luca minor, 우수현

 

Vox recorded : LUCA MAJOR7 #11 room

 

Drums and Contra bass Recorded by 김진평 @TONE Studio Seoul

Mixed by 김진평, 최민성 @TONE Studio Seoul

Mastered by 최민성 @TONE Studio Seoul

Photo and Art Designed by LUCA MAJOR7 #11

그들과는 다르다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

소수의 특별함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여기며

마침내 기본마저 무시하게 만드는 아집은

결코 당신이 원하는

“예술”이나 “다름”이 될 수 없습니다.

 

Credits
[Credit]

Lyrics by / FireMoth (등아)

Composed by / FireMoth (등아)

Produced by / FireMoth (등아)

Arranged by / FireMoth (등아)

Mix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Master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Artwork by / 이상은

If U..


 

요즘 사람들 왜인지 조용하고 신중한 척하는데, 이렇게 망설이다가는 서로의 이야기를 놓치는 건 순간이에요.

주애는 말합니다. “내가 먼저 한 발짝 다가갈 테니, 너는 따라와. 너의 마음이 출렁이는 그 미묘한 찰나에 내가 나타나 줄게.”

그녀는 말 그대로 연애의 ‘선’을 넘나드는 재주가 있어요. 말끝마다 숨겨진 장난이 도발적이면서도 매력적이죠. 주저하지 않고 웃음과 설렘 사이 어딘가에 당신을 데려갑니다.  그러고는 “너는 어떠니?” 하고 다정한 눈길을 보내는 거죠.

주애의 도발적인 질문에 당신의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그녀의 음악이 이미 당신에게 스며들고 있을걸요.

선을 넘으면, 당신은 분명 웃음을 터뜨릴 거예요.

So.. ’If U?’

 

<Credits>
 

 

Composed by JUE(주애), kimdida

Lyrics by JUE(주애)

Vocal by JUE(주애)

All Chorus by JUE(주애)

Vocal Recorded by JUE(주애)

Produced by kimdida

Arranged by kimdida

Keyboard by kimdida

Guitar by kimdida

Drum by kimdida

Bass by kimdida

All synth programming by kimdida

Vocal Mixed by kimdida

Mixed by kimdida

Mastered by alanjshan

Music Video / Album Cover by ANNIE CHUNG

Monsoon


 

자연의 시간이 인간을 노래하는 방식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반대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에서 자신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BRWN(브라운)은 이번 앨범에서 자기 음악 정체성과 삶의 서사를 매우 선명하게 드러낸다. [Monsoon]은 ‘계절풍’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일정한 주기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연 현상을 끌어들여, 아티스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의 점진적인 변화가 상징하는 인간 삶 전체의 순환을 그리는 앨범이다. 이따금 쓰는 표현처럼 브라운이 만든 ‘세계’다. 다만 여기에는 필요한 게 전부 있다. 누군가 그에 빠져들기에 충분할 만큼 크고 확고한 세계관, 세계관이 담길 공간을 꼼꼼히 완성하는 사운드 디자인, 공간을 순차적인 흐름에 따라 채우는 서사까지. 마치 때가 되어 천천히 발을 옮기듯 한음 한음 건반을 짚은 첫 곡 ‘흙’의 인트로를 따라가면, 처음의 선택, 상황과 상관없이 어느새 그가 만든 세상에 동의하고 동화하는 나를 발견한다.

 

브라운은 동시대 R&B를 세련되게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로 경력을 출발했다. 하지만 2집 [Monsoon]은 특정 장르의 스타일과 뉘앙스에 매이지 않는 얼터너티브 팝에 가깝다. 보컬 역시 악기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것 너머 때로는 아예 앰비언트 사운드 효과처럼 기능한다. 음악이 시작되며 거대한 자연 풍광이 곧장 펼쳐진다. 멀리 있는 풍경인 줄 알았던 세계는 브라운의 목소리가 등장함과 함께 가까이 머무는 숨결처럼 다가서고, 그가 대기(atmosphere)에 담은 철학과 서사, 미세한 온도와 감정이 활자 대신 소리를 아로새긴 장편소설 페이지를 넘길 때처럼 차분하게 스며든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티스트와 청자 개인이기도, 그들을 둘러싼 대자연 자체이기도, 그것의 태동과 생장, 소멸을 전부 담은 보편 서사이기도 하다. 이 모두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정형화된 구성, 인위적인 반복 및 흐름을 피하고, 필요한 감각을 차례대로 채우고, 비우고, 전환하는 방식을 취했다.

 

계절풍(monsoon)은 자연이 숨 쉬는 방식이자, 우리가 사는 생태계가 주고받는 약속이다. 계절마다 방향을 바꿔 바람 타고 흐르는 온도와 습도, 생명의 씨앗과 변화 가능성은 천천히 정해진 목적지에 닿는다. 이 여정은 속도나 일시적인 경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매번 같은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끝내 이루어낸다. 이 앨범은 목적과 방향을 다룬다. 수록곡의 가사들은 구체적인 사건 대신 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땅, 물, 사막, 모래, 바람, 언덕. 흩어진 단어들이 자연의 이미지를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 언급되는 건 화자의 정서와 그가 처한 현실의 파편이다. 슬픔과 기쁨, 외로움과 아픔, 무감정과 분노, 그리움, 다시 피어나는 감정들. 풍경과 상반된 정서들을 한 세계에 아우르는 조화로운 연출에 따라,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방향성을 따라 이야기가 완성된다. 네 번째 트랙 ‘착각’에서 앨범 내 유일한 피처링 진으로 참여한 잠비나이의 심은용이 덧댄 거문고 연주가, 아홉 번째와 열 번째 트랙에 서브타이틀과 메인타이틀을 배치한 브라운이 우직한 스토리텔링이, 앨범에 무척 잘 어우러지는 건 그 까닭이다.

 

생의 단면이 칙칙한 흑백의 빛깔로 보이는 순간이 있다. 흔히 그 속에서 간과하는 것은 무채색에도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있으며, 어둠과 빛, 흑백과 유채색의 시간은 언제나 서로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인 ‘춤’은 주로 사운드스케이프가 먼저 들리는 앞선 트랙들과 다르게 시작부터 브라운의 목소리와 선율 뚜렷한 노래가 돋보인다. 행복의 의미를 물으며 출발한 가사는 초라해 보이는 일상 속 켜켜이 의미를 덧대며 불안과 슬픔을 지워간다. 장면이 전환되고 리듬이 덧칠되며 짤막한 질문은 영원한 춤이 된다. 음악을 듣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Monsoon]은 한 아티스트가 오랜 관찰과 깊은 사유를 거쳐 완성한 모처럼의 관조(觀照)의 가치와 미학을, 자연과 인간의 순환 주기라는 거대한 서사를 한 앨범에 압축해서 들려준다. 이 글을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들은 이 앨범을, 한동안 계절 찾아오듯 꺼내 들을 것 같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병욱

 

Credits
[Track Credit]01. 흙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Arranged by BRWN, offblack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Drum by HAD

Piano by offblack

02. Suspiria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BAU
Arranged by BRWN, BAU, yed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Piano by yed, BAU
Synth by BAU

03. 흐노니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offblack
Arranged by BRWN, offblack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Synth by offblack

04. 착각 (Feat. 심은용 of Jambinai / Geomungo)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offblack, Eunyong Sim
Arranged by BRWN, offblack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Geomungo by Eunyong Sim

Piano by offblack

05. 그늘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BAU
Arranged by BRWN, BAU, coordinate, yed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Piano by yed, BAU

Synth by BAU

String by coordinate

06. Monsoon
Composed by BRWN, coordinate
Arranged by BRWN, coordinate

Chorus by BRWN

Synth by coordinate

07. 곳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NOD, 김기산
Arranged by NOD, 김기산, BRWN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Synth by NOD

String by 김기산

08. 대답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coordinate
Arranged by BRWN, coordinate, yed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Piano by yed, coordinate

Synth by coordinate

09. 언덕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coordinate
Arranged by BRWN, coordinate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Synth by coordinate

10. 춤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coordinate
Arranged by BRWN, coordinate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Synth by coordinate

[Album Credit]

Based on a concept by BRWN
Executive Producer by BRWN
Production / A&R by JRMUSIC
Mixed by HAD at wormzvilla studio
Mastered by HAD at wormzvilla studio
Artwork by Kyungin Na (@nagangsta)

입가에 딸기잼


 

소개글
단편소설을 쓴다는 생각으로 사소하고 평범한 9편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01. 어디로 어디로 (intro)

 

몬비잠의 빛과 소금, 준수의 베이스.

 

 

02.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어긋난 타이밍을 “엇박”으로 표현하는 데에 노래만큼 제격인 형태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 썼다.

 

 

03. 입가에 딸기잼

 

얼마 전 미뤄둔 영화 <업>을 봤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진지하게 풍선을 어떻게 달았느니, 저게 말이나 되냐느니 하고 따지기만 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관람 자세는 아니다.

이 곡도 마찬가지다. ‘누가 딸기잼 묻히고 밖에 나감?’이나 ‘그게 어떻게 립스틱 자국으로 보임?’과 같은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들어보시라.

그럼에도 영화가 됐건 음악이 됐건 해석은 보고 듣는 이의 몫이라고 생각하니 아무렇게나 들어주기만 하면 뭐.

 

 

04. 철썩

 

이별이라는 게 원하지 않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니까.

또 모든 이별이 꼭 어느 한쪽이 원해서 떠나가는 것도 아니니까.

 

 

05. 그냥은 무슨

 

‘그냥’은 인터넷 어학사전에만 검색해봐도 뜻이 세 개.

그냥이라는 말 속에 숨긴 저의를 파내는 쓸 데 없는 집요함.

 

 

06. 아무렇지 않았지

 

진짜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렇지 않다고 말도 안하거든.

 

 

07. 분명 뭔갈 놓고 왔는데

 

진짜 이어폰 안 챙겨 나오면 아주 아주 큰일이 나버림.

 

 

08. 작년의 오늘

 

갤러리 어플에서 가끔, 이를테면 “2년 전 오늘” 찍었다며 옛날 사진을 보여줄 때가 있잖아요.

사진 없이는 뭘 입었는지, 뭘 먹었는지는 당연하고 누굴 만나고 뭘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니까.

그런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09. 어딘지도 모른 채로

 

친구랑 목적지 안 정하고 갔던 여행에 대해 쓴 가사.

멜로디를 여행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마을버스에서 만들었다.

 

Credits
CREDITS

 

Produced by 몬비잠

 

01. 어디로 어디로 (intro)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최연웅

 

 

02.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Electric Guitar by 최연웅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최연웅

 

 

03. 입가에 딸기잼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허준혁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최연웅

Organ by 이한별

 

 

04. 철썩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강준수, 최연웅

 

 

05. 그냥은 무슨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최연웅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강준수, 최연웅

Organ by 강준수

Chorus by 최연웅

 

 

06. 아무렇지 않았지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Acoustic Guitar by 강준수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강준수, 최연웅

 

 

07. 분명 뭔갈 놓고 왔는데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이한별, 최연웅

편곡 강준수, 이한별,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Piano by 이한별

Bass Programming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최연웅

Keyboard by 강준수

Kazoo by 최연웅

 

 

08. 작년의 오늘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Piano by 강준수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강준수, 최연웅

Keyboard by 강준수

Bells by 강준수, 최연웅

 

 

09. 어딘지도 모른 채로

작사 최연웅

작곡 강준수, 최연웅

편곡 강준수, 최연웅

 

Vocal by 최연웅

Acoustic Guitar by 강준수

Electric Guitar by 강준수

Bass by 강준수

Drum Programming by 강준수, 최연웅

 

 

 

[Album Credits]

 

Produced by 강준수, 최연웅

Recorded by 강준수, 최연웅 @연희동 자취방

Mixed & Mastered by 강준수, 최연웅 @신림동 자취방

 

Album Artwork by 김어진

M/V Directed by 최연웅

발버둥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각자 자신들만의 결론들을 하나씩 가지게 되고는 합니다.

 

어떤 특정 상황들이 반복되고 그 상황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하려 노력해도 원치않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거나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결론들이 찾아올때가 종종 있어서 우리는 그 상황들의 과정을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발버둥치며 학습하게 되곤 합니다.

그러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대로 그 특정한 상황들을 해결하는 방식이 생기게 되는데 그걸 성장으로 퉁치곤 합니다.

아뇨, 성장이 맞는 것이겠지요.

 

이 노래는 성장하기 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괴로운 학습과정을 그려낸 노래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혹은

“여기서 멈출려고 목숨걸고 온게 아니야.”

라며 상황들을 여러 방면으로 타개하려 해보지만 우리의 힘으로 컨트롤되지 않는 자연적인 상황들 앞에서 초라한 자신을 마주보며 쓴 노래입니다.

 

강한 절박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모든 오디오 소스들을 강하게 컴프레싱하여 거친질감을 주었고 믹스의 규호형님과 마스터링의 어스틴 선생님께서 그 질감들을 아주 잘 살려주셨습니다.

피아노와 엔딩의 스트링을 신웅이에게 부탁한 것도 큰 신의 한수가 되어 더 절박함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쁜 작업이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고민하던중 메일로 찾아오셔서 젊은 에너지로 노래를 해석하고 영상으로 옮겨주신 이민필름에게도

복무중임에도 불구하고 앨범커버를 제공해주신 늘 언제나 감사한 보근씨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어느 발버둥중에 이 노래가 있다면 꼭 기억해주세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고 해결이 있음을.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것을.

 

 

 

Credits

[이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1.발버둥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 강신웅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이규호

마스터링 Austin Doque @ FAB Studio

 

2.발버둥 (INST.)

프로듀싱 배성광

편곡 배성광 , 강신웅

작곡 배성광

보컬 배성광

피아노 강신웅

스트링 강신웅

연주 배성광

드럼 배성광

믹스 이규호

마스터링 Austin Doque @ FAB Studio

 

앨범커버 김보근 @kimbogeunn

 

뮤직비디오 EM:IN FILM

 

CAST

온유 역 권현빈

수아 역 최서윤

 

STAFF

연출 박수진

조연출 최은아

PD 김여은

제작부 유수아

DP 정주안

촬조부 김민정, 김동환

미술감독 김나윤

미술부 이호진, 박혜선

편집 박수진, 김희정

DI 박수진

 

snowman


 

올해 독립을 하면서 30년을 함께 살던 아빠의 집에서 나왔어요. 우리 집은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나는 이 독립이 그저 해방일 줄로만 알았죠.

 

집을 떠나는 날 아빠는 자신은 나가 있을테니 혼자 짐을 싸서 떠나라고 했어요. ‘이상하네’라고 생각하고 짐을 챙겨서 나오려는데, 촌스럽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어요.

 

친한 사이라, 더 어색한 편지였죠. 겨우 한 자 적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습니다. 아빠는 아마 우리가 어울리지 않게 눈물을 흘릴 걸 알고 있었나봐요.

 

나는 그제서야 이것이 해방이 아닌 이별이었음을 깨달았어요.

 

큰 사랑과 함께 큰 상처를 주었던, 지나치게 가깝기에 싸울 수밖에 없었던, 나를 언제나 참을 수 없어했던,

나의 아빠에게.

 

다섯살 때 함께 만들었던 눈사람을 떠올리며.

 

Credits
<MUSIC>

작사 : 카코포니

작곡 : 카코포니

편곡 : 카코포니

 

미디 프로그래밍 : 카코포니

멜로트론, 피아노 : 카코포니

랩스틸 기타 : 김일로

드럼 : Matt Johnson

레코딩 : 김일로

믹싱 : 카코포니

마스터링 : Norman Nitzsche(@CALYX Mastering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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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디렉팅 : 카코포니

디자인, 뮤직비디오 : 카코포니

 

유통 : 포크라노스

매니지먼트 : 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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