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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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Produced by 19990619 Performing by Recorded by 19990619 |
포크라노스
비온뒤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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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Produced by 19990619 Performing by Recorded by 19990619 |
놀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만 음악을 만들어보자!
고집스레 둘러쓰고 있던 답답하고 두꺼운 껍질을 벗어 던지고, 그들 자신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대중에게 들려주고자 문 밖을 나선 TINOone(티노원)의 첫 음반 Trust In No one은 그들의 밴드명이기도 하다. 그들의 모토대로 음악장르도 한 가지로 국한하지 않아, 이번에 수록된 다섯 곡 모두 알록달록 다채로운 음색을 지니고 있다. 멋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그들, 그들이 들려주는 독특하면서도 홀가분한 사운드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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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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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ongs Composed and Arrang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All Words Written by 채영(Chaiyoung) Produc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Recorded, Mixed and Mastered by 창열.채영(Changyeol, Chaiyoung) |
[Pretty Knife]는 너무 아름다운 무언가에 이끌려 다가갔지만 그 아름다움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것들에 상처를 입는 상황을 예쁘지만 날카롭고 위험한 “예쁜 칼”에 비유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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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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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도스 VEIRDOS
배서준 Seojun Bae 송건우 Gunwoo Song 이상원 Sangwon Lee 최윤창 Yunchang Choi
Mixed by Xovvy Mastered by Xovvy |
원니 첫 EP 앨범 [Eternal Panorama]
나의 영원한 파노라마는 사랑으로부터.
원니의 첫 EP 앨범 [Eternal Panorama]는 어지럽고 자극적인 현상을 겪으며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상실의 아픔을 겪지만 그럼에도 사랑으로 살아간다. 나의 삶을 사랑 없이는 어떻게도 설명할 수 없었기에 이 앨범은 무한한 파노라마 안에 영원히 기억될 사랑의 장면을 모아서 만들었다.
진한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월적으로 깨어 있고 싶었던 나, 상실의 무기력함에 갇혀 낙관적 허무주의를 믿었던 나, 당돌하고 쾌락적인 것들에 진한 동경을 표했던 나를 전부 ‘나’로서 받아들이고 싶었다. 무질서한 감정의 나열보다는 지난 삶의 흐름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 더 집중하여, 다섯 트랙의 감정선을 연결하는 데에 특히 신경 써서 작업했던 것 같다.
첫 번째 트랙 [투명하고 물렁이는 게 우리 사이]는 단순하고 자극적인 것들을 좇는 과정에서 느끼는 허무와 권태를 다룬다. 쉽게 닿을 수 있지만 언제든 부서지기도 쉬운 단편적인 사이가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다루는 두 번째 트랙이 바로 [Switch]이다.
절대 닮고 싶지 않은 반항적 동경과 빼곡히 닮고 싶은 애착의 동굴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순적인 마음은 지겨운 갈등이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는 순간이라 여겼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실에 의지하고 싶은 대상을 찾아 나섰고 원초적이며 감각적인 물음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여태 내가 사랑하던 건 무엇이었을까? 나는 어떤 것으로 인해 살아가고 있을까?
이 과정에서 탄생한 세 번째 트랙 [이빨요정]은 이 앨범에서 혼란을 담당하는 곡이다. 나의 것, 나의 사랑, 나의 살아있음조차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를 몽환적으로 풀어내 확장된 감각에 따른 사이키델리아를 내비친다. 끝없이 의심을 해부한 후에야 문득 삶의 마지막 기로에서 내가 하게 될 생각들이 궁금해졌다.
영화 ‘너와 나’의 주인공 ‘세미’처럼 나 역시 마지막 순간에서조차 결국 사랑을 부르짖을 사람이라 여겨졌다. 그렇게 쓰게 된 곡이 네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인 [Eternal Panorama]이다. 이 곡을 쓰면서 평소에도 사랑에 대해 자주 얘기했던 언니를 떠올렸다. 삶을 절망이라 믿으며 글쓰기를 멈추지 않던 그는 마지막에는 뙤약볕의 여름이 이끄는 사랑의 신기루를 남기고 갔다. 그렇게 마지막 트랙인 [서로의 일부]를 끝으로 나의 첫 EP [Eternal Panorama]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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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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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racks
Produced, Composed, Lyrics, Arranged by 원니
Performed by Bass 김형주 (trk 1, 2, 3) , 로띠안 (trk 4) Drum 이시은 (trk 1, 2) , 로띠안 (trk 3) Percussion 이시은 (trk 1, 2) , 로띠안 (trk 3) Keyboard 김채은 (trk 4) Guitar 윤성원 (trk 1, 2, 3) , 원니 (trk 4, 5) Synth 로띠안 (trk 1, 2, 3, 4)
All Tracks Mixed by 로띠안 Mastered by 권남우 @ 821 SOUND MASTERING
Vocal Recorded by 김진평, 이상철 @ TONE STUDIO SEOUL Digital Edited by 김진평
01. 투명하고 물렁이는 게 우리 사이
Vocal 원니 Drum, Percussion 이시은 Bass 김형주 A Guitar, E Guitar 윤성원 Synth 로띠안
02. Switch
Vocal 원니 Drum, Percussion 이시은 Bass 김형주 E Guitar 윤성원 Synth 로띠안
03. 이빨요정
Vocal 원니 Drum, Percussion, Synth 로띠안 Bass 김형주 A Guitar, E Guitar 윤성원
04. Eternal Panorama
Vocal, A Guitar 원니 Bass, Synth 로띠안 Key 김채은
05. 서로의 일부
Vocal, A Guitar 원니
Album Artwork An Jae Young @asleepyoung
Management l HAPPY HIPPY VIBE 쥴리 (Julie) l 대표 Chief Producer
Publishing by POCLANOS |
You don’t know what you did to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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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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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Written, Lyric Written by 매미(MEMI)
Arranged by 매미(MEMI), 김혁재(Hyeokjae Kim) Produced & Recorded by 매미(MEMI) Vocal & Chorus by 매미(MEMI) Guitar by 매미(MEMI) Bass by 김혁재(Hyeokjae Kim) Drums & Midi Programming by 매미(MEMI) Mixed by B.A.Wheeler Mastering by 박준 & 도정회 at SoundMAX Album Cover by Pedro Luis |
BRWN, New DS [Suspiria]
한숨과 탄식 |
[Track Credit]
1. Suspiria Lyrics by BRWN Composed by BRWN, BAU Arranged by BRWN, BAU, yed
Vocal by BRWN Chorus by BRWN Piano by yed, BAU Synth by BAU Bass by BAU Strings by BAU
[Album Credit]
Based on a concept by BRWN Executive Producer by BRWN Production / A&R by JRMUSIC Mixed by HAD at wormzvilla studio Mastered by HAD at wormzvilla studio Artwork by 박수경 (@basksce) |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어느 정도는 거짓을 기반으로 함”
01. ACTING ROCKSTAR “한번 해 볼라구~”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Mokyo, 이상민 (Lee SangMin)
02. i s c o m p l i c a t e d (feat. iiso)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iiso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Mokyo
03. FUXK2 “너 앨범 발매하면 뭐 하냐 어차피 빚만 쌓이는데”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타이틀곡 개꿀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재민 (Lee JaeM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재민 (Lee JaeMin)
04. 난 내가 딱 좋아! “나를 ㅈ되게 하는 가장 큰 적이 ‘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내가 딱 좋아라고 자기 위로하는 알고 보면 꽤 슬픈 노래.”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Matthew Choi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Matthew Choi
05. Like Puppy Shit “쾌락 디톡스 또 실패!”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상민 (Lee SangM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상민 (Lee SangMin)
06. Get Down “아침부터 취해서 기분 좋아~ 이런 기분 나밖에 모를 걸~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상민 (Lee SangM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상민 (Lee SangMin)
07. YE! (feat. 이윤정, MEMI) “밴드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내 자리는 어디 있냐 나도 껴주라”라고 하기엔 내가 너무 멋지지 않나? 라고 하기엔 혼자서는 확신이 없어서 이윤정님과 매미님을 섭외함.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이윤정 (Lee YoonJung), 매미(MEMI)
08. 다 미쳤네! “내가 미친 거냐 세상이 미친 거냐? 둘 다인가?”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09. Unleashed (feat. 짱유) “누군가의 실수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곽승언 (Kwak SeungEo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짱유 (JJANG YOU) Arranged by 최원빈, 곽승언 (Kwak SeungEon)
10. Hate is all around (feat. Mokyo) “이불 밖은 위험해”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Mokyo, 이상민 (LEE SangM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Mokyo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Mokyo
11. 먼지떨이범 (feat. oygil) “누군가의 먼지가 털리는 현장에 반드시 나타나 돌을 던지고 그 돌을 밟고 올라가야만 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죄인에게 돌을 던지는 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프로 페셔널 먼지 털이범들에게 죄 원빈이 투정 부리는 곡.”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oygli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곽승언 (Kwak SeungEon), 허진혁 (Heo JinHyuk)
12. BEST REGRET (feat. BÈBE YANA) “2024 내 귀에 캔디”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곽승언 (Kwak SeungEon), BÉBE YANA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BÉBE YANA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곽승언 (Kwak SeungEon)
13. 좋아 죽겠어! (feat. Theo spark of wooze)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참견하는 시어머니들이 왜 이렇게 많냐? 나 좀 내버려둬!!!하다가 사실 나도 무서워서 그래…하는 곡?”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Theo spark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Theo spark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Theo spark
14. 어제는 됐고 내일은 몰라! “벽이 아니라 문이야”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고범석 (High TigerStone)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최원빈 (Choi WonBin), 고범석 (High TigerStone)
15.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내 꿈을 나만큼 믿어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길 지지받는 느낌을 너 덕분에 자주 느껴 그래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에 너무 많은 도움을 받는 거 같아. 내가 줄 수 있는 거 중에 제일 좋은 걸로 줄게.”
Composed by 최원빈 (Choi WonBin), Honnip Lyrics by 최원빈 (Choi WonBin) Arranged by Honn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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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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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NG ROCKSTAR]
PRODUCER & DIRECTOR 최원빈 (Choi WonBin) CREATIVE & FILM DIRECTOR 김봉민 (Kim BongMin) PHOTO & VISUAL DIRECTOR 홍태식 (Hong Taesik) ALBUM DESIGN & ART DIRECTION 최지민 (Choi JiMin), 이해석 (Lee HaeSeok)
MUSIC PRODUCERS & WRITERS 최원빈 (Choi WonBin), 고범석 (High TigerStone), 이재민 (Lee JaeMin), 곽승언 (Kwak SeungEon), 최준하 (Honnip), 서태오 (Theo Spark), 최재진 (Saint Leonard), 모쿄 (Mokyo), 이상민 (Lee SangMin), 이소 (iiso), 베이비야나 (BÉBEYANA), 이윤정 (Lee YoonJung), 매미 (MEMI), 짱유 (JJANG YOU), 오이글리 (oygli), 허진혁 (Heo JinHyuck)
MIX ENGINEERS Wheelemusic @wheelermusic track 3, 7, 8, 9, 12, 15 Ahn sub @ahnsub track 1, 2, 4, 13 Afmlaboratory @aepmahsieheb track 11, 14 Mokyo @Mokyofuckyo track 10 Lee sangmin @fscbttl track 5, 6
MASTERING ENGINEER Wheelemusic @wheelermusic Track 1, 2, 3, 4, 7, 8, 9, 10, 11, 12, 13, 14, 15 Kevin Duffy Track 5, 6
FILM DIRECTOR 김봉민 (Kim BongMin) track 3, 14 김인태 (Kim InTAE) track 5, 6 정미루 (Jung MiRu) track 10
STYLIST 이해석 (Lee HaeSeok) [ACTING ROCKSTAR] 곽하늘 (KwakSky) [Hi]
ALBUM COVER DESIGN 홍태식 (Hong Taesik), 최지민 (Choi JiMin) [ACTING ROCKSTAR] WooHan [HATE] Alyshasystem [Hi]
HAIR 이소 (Yanglee hair) [Hi], [HATE] 정환 (pilip_one) [ACTING ROCKSTAR]
SPECIAL THX TO 김인태, 손예인, 매미, 임별, 김상원, 이성주, 박희수, 김민국, 구구, 서우, 곽준수, 한병찬, 백달현, 변성훈, 김우, 박종용, 최석, 김봉일, 강명환, 김지연 |
“Everyone’s memories could be turned into a movie. ”
When I was in school, I loved spending time on the playground. If I got tired from running, I would just lie down, surrounded by green grass, white clouds, and the blue sky. Those happy and relaxed memories felt so real, like watching a movie.
However, I hated the time spent in the classroom. I could only stare out the window, feeling tense and tired from homework, exams, and rankings. Those memories also felt so realistic, like watching a movie. Montage in movies is a great invention, allowing the essence of our thoughts to be extracted and memories to be chosen.
Once during the evening study session, I fell asleep at my desk, dreaming that I had moved into my own memory movie. Using montage, I eliminated all regrets and found my childhood self. Together, we ran on the playground in the movie, and when we got tired, we lay down side by side, surrounded by green grass, white clouds, and the blue sky.
After “One day’s journey in Wuhan”, with a hoarse voice, awkward English, repetitive chords, rough mixing, and tangled emotions, AmovingmoviE returned to his old bedroom and tinkered with ‘music’ and ‘movies’ that he himself didn’t quite understand. As technology progressed and became advanced enough to relive childhood memories on the big screen, he simply moved into the movie.” |
세상이 처절히 무너진다. 멸망은 폐허로 삭제된 디스토피아일까 새롭게 소생하는 파라다이스일까. 멀고 먼 미래를 향한 판타지는 언제나 온몸을 저려오게 하는 아름다운 메타포이자 가장 잔인한 비망록이다. 유예된 어떠한 감정을 끌어 안은 체 비틀비틀 쓰러져가는 몸을 흔들어 본다. 그 작은 몸짓 속에, 고요 속에, 아주 미세하게 태동하는 너라는 이름을 느낀다. 저지르듯 쏟아진 너를 향한 마음이 손끝에, 손바닥에, 그리고 온몸에 물들어 온다. 누군가는 이것이 너무나도 쉽게 빠져든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소용돌이의 휘말림 속에 빨려들어간게 아닌, 그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나를 열고, 펼치고, 너를 받아들이고, 너를 알고자 노력했다는걸… 나는 너무나도 잘 안다. 나는 너를 보는 순간 사랑을 발견했다. 너는 타오르는 연기처럼 잡히지 않고, 실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은은하고 묘하도록 아름다운 죽음과 종말 혹은 생명과 시작이란 상반된 깨끗한 향을 가졌다. 죽어가듯 큰 숨으로 너를 삼키고, 처음 보는 세상을 보듯 너를 읽어낸다. 너의 작은 몸짓에 나는 삶을 느끼고 생의 기쁨을 느끼며 이 감정의 실체가 결국 삶을 살아내기 위한 사랑의 힘임을 분명히 깨닫는다.
밴드 비공정은 그 세계 속에서 태어났고 꿈틀거렸고 지독한 먼지와 잿더미 사이에서도 아름답게 창공을 갈라 푸름을 발견하는 비행을 하려한다. 그들은 가장 현대적이고도 가장 낡은 양가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최신의 컴퓨터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숙제 중 하나인 사랑을 풀려 노력하지만 그에 실패한다. 인터넷 창처럼 쉽게 열고, 탭처럼 빠르게 확장되며 순식간에 오감을 빼앗지만 그 어떤 물체보다 미세하고 세심하게 인간의 모든 지혜와 기술을 집합하여 만들어낸 컴퓨터처럼, 사랑은 쉽게 확장되고 중독되며 어느덧 미로같은 회선 속에 갇혀 백신없는 바이러스처럼 영원히 그 속을 멤돌게 된다. 이 사랑을 해독하기 위해선 나를 산산조각 박살내 미련없이 버려버리는 방법 밖에 없다. 이 사랑에는 리셋이 없고 치료가 없다. 그렇게 비공정의 사랑은 현대의 기술을 배반하고 치유하길 거부하는 자아를 지닌 미래의 컴퓨터의 궤적을 닮았다.
우리는 소멸되지 않은, 백신이 없어 버려진 컴퓨터처럼 우리는 썩지않고 늙지 않는 사랑하는 것이 책무이자 소명을 타고 났다. 미니멀한 전자음 속에 섬세한 물결처럼, 작게 부서져 반짝이는 윤슬처럼, 출렁이는 유성의 꼬리 끝자락처럼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목소리. 이는 마치 디스토피아 속에 피어난 생명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위대한 빛과 힘을 지녔다. 무너진 세상에서 발견한 사랑처럼, 구름 속에 가려진 새로운 꿈같은 세상처럼, 어린아이의 소중한 상상력처럼 순수하고 따뜻하게 곡 전반에 흐르는 어쿠스틱 함은 사랑이 강철보다 어둠보다 강인하고 그 어떤 멸망도 품고 이겨낼 수 있을거란 비공정의 인간적인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친애하는 사랑에게 노래한다. 당신에게, 그리고 사랑이란 그 자체에게. 유유하게 흐르는 세월 속에 불행과 어둠이 발화되고 차가운 도시가 부식되어 사라지고 심연 속에 그것을 슬퍼하고 하지만 다시 태어나 사랑하고, 무너져도 부숴져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는 청초하고 위대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순수의 본질을 밴드 비공정은 노래한다.
조혜림 (음악 콘텐츠 기획자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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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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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정 BØJEONG
강흠 Kang Hmm 류경선 Ryu Kyung Sun 정환규 Jung Hwan Gyu 서민광 Seo Min Gwang 박상규 Park Sang Gyu
Arranged & Produced by 비공정 Performed by 비공정
01. Computa Composed by 강흠 Written by 강흠
02. Easylove Composed by 강흠 Written by 강흠
Digital Edited by 정준은 (01 Track), 박상규 (02 Track) Recorded by 박상규 @wolfhallsound, 김태호 @groovenbalance (01 Track, Drum)
Mixed by 박상규 @wolfhallsound Mastered by 박상규 @wolfhallsound
Artwork by 노도균 @dono_works Visualizer by 한정호 @limiti_ho Liner notes by 조혜림 (음악 콘텐츠 기획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Special Thanks to 장지웅, 정동현 |
조 레인 6번째 앨범 첫 선공개곡 “O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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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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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 Produced / Engineered by Joe Layne
All vocals and instruments by Joe L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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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 THE LWNR (더 라우너)의 대망의 첫 EP ‘Explosion Corporation‘
이번 EP 앨범에서 현 사회에 은밀하게 있는 어두운 이면들 속에서도 자기 중심을 가지고 처절하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진 인간상을 담아내고 있다.
전작들의 얼터너티브록과 하드록 성향을 계승하되, 기타 노이즈와 퍼즈사운드를 적극 활용하여 더 극단적으로 파괴하며 기계적인 느낌이 연상되는 인더스트리얼 록을 차용하여 더 폭발력있고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중독적인 기타리프와 다채로운 곡 구성, 키치한 보컬 멜로디는 듣는이로 하여금 빠져들수밖에 없을 것이다.
’깊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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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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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Credit>
1. THE LWNR – whatthefxxx
Produced & Composed | 윤성원 Lyrics | 윤성원, Xoloist Arranged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Tom The HYUN, 강주호
Vocal | 윤성원 Guitar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Bass | Tom The HYUN, 윤성원 Drum | 강주호
2. THE LWNR – Out Of Control
Produced & Composed | 윤성원 Lyrics | 윤성원, Xoloist, 안정준 Arranged | 윤성원, Ash
Vocal | 윤성원 Guitar | 윤성원 Bass | Tom The HYUN Drum | 임정민
3. THE LWNR – Gasoline
Produced & Composed | 윤성원 Lyrics | 윤성원 Arranged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Tom The HYUN, 강주호
Vocal | 윤성원 Guitar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Bass | Tom The HYUN Drum | 강주호
4. THE LWNR – Explosion
Produced & Composed | 윤성원 Lyrics | 윤성원, Xoloist Arranged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강주호
Vocal | 윤성원 Guitar | 윤성원, 이즈노 (isntoff) Bass | 윤성원 Drum | 강주호
<Album Credit>
Vocal Directed | Xoloist
Guitar & Bass Recorded | 윤성원 @THELWNRStudio, Tom The HYUN @TomtheHYUNStudio (1,2,3 Track)
Drums Recorded | 김창윤 @blueskimrecording (1,3,4 Track), 임정민 @DR Studio (2 Track)
Vocal Edit & Mixed | B.gun @Surf!Recordings
Mastering |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lbum Cover Artwork | GRAPHICHA
Logo Artwork & Design | Dare Museum
Publishing |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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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pace Station (original composition) – Original composition expressing majestic space (universe). The universe is endless, it’s scary but beautiful and it tells us we are nothing but stars flaoting and wandering with uncertainty, but we have hopes and dreams and that’s what makes us beaitiful.
This song has modern sound of fusion jazz with unique melody and dreamy harmonies. Imagine we are flying over space until we arrive on unkown space station.
썬킴의 ‘우주정거장’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 표현한 곡이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를 보며 우리는 모두 그 안에서 떠도는 별들 뿐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우주라는 이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고 해메는 별들은 매일같이 희망하고 꿈을 꾸기에, 우리는 여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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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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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by SUN KIM
Mixed/Mastered by STEVEN
+ guitar – SUN KIM piano – STEVEN Bass – Bruce Kang drums – TK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