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싶은 게 하나 있어

그래서 네가 누군데

 

Credits

 

Composed by ANYO

Lyrics by Leev

Arranged by ANYO

 

Vocal by Leev

Guitar by 이훈

Bass by 변성훈

Drums by Saul Kim

 

Mixed & Mastered by Saul Kim @Highroad Studio

 

Cover Artwork by BAWUEE

 

Profile Photography by 심현수, 선주화

 

 

VISITORS


 

Karman line을 넘어 상상하던 도시에 방문한 ‘VISITORS’로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낯선 도시에서 떠오르듯이 기쁜 마음을 안고 자유롭게 활공하는 모습을 담은 타이틀곡 ‘COME ALIVE!’ 를 중심으로

도시의 일부분으로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함께하는 기쁨과 공감을 나누는 마음, 이타적 희생의 경험. PATZ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도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Credits
 

Written and composed by PATZ
Arranged by PATZ

Vocal 조윤찬
Guitar 박재희
Bass 김유민
Drum 김정훈

All visuals directed by @000PCS

Mixed by Manny Park @SIG recording
Mastered by Manny Park @SIG recording
Thanks to Mr. Chae

 

VOL.03


 

하염없이 빠져드는 장면

하염없이 빠져드는 생각

하염없는 시간 속에 ‘너’ 는 어떤 현상인가

 

Credits
 

WRITTEN & LYRICS BY 하범석

ARRANGED & PERFOMED BY 고고학 @gogohawk

MIXED & MASTERED 허정욱 @recoding_man @studio_girok

 

COVERED BY 하범석

 

고고학 GOGOHAWK

 

GT & VO 하범석 @amchord

KEY LAKOV @lakovpiano

BASS 유병현 @bottle_string

DRUM 강전호 @ohnoejmusic

 

369


 

Do you also have numbers that entangle you, flashing in the sequence of life, always able to capture them first, like magpies landing on a windowsill, feeling they have stories to tell? For Tesla, 369 is the key to the universe, while for me, 369 is like a tunnel, sometimes narrow, sometimes wide, unsure of its destination and endpoint, but filled with wonders along the way. I watched Marko Rodin’s explanation of 369, learned about the magical decimal recurring number 142857, became fascinated with Ernst Steiner’s artwork, observed DNA, the images of Fuxi and Nuwa, and the Taiji patterns, all astonishingly similar in their spiraling rotations, and began to study the “I Ching” … When I compared these phenomena or viewpoints that transcend geography and time, I realized that simmering a pot of soup and having a relationship are essentially the same thing, popping a pimple on the nose and the eruption of a volcano in Ecuador are the same thing, uploading a new song to the internet and launching Voyager 1 are the same thing… Stripping away all superficiality and assumed value, things operate under an almost unified law. These three songs serve as a summary, responding to this mysterious tunnel.

 

Production: Three equals Three

Producer: Kofey

Recording Engineer: Tim@KYMStudio

Recording Studio: KYM Studio Shanghai

Mixing Engineer: Kosaku Tokita

Mastering Engineer: Kosaku Tokita

Vision Creativity & Execution: Three equals Three

Photographer: Lou

Publishing Agency: StreetVoice

 

©2024 Kofey Lee & Three equals Three

 

Monthly Flower Project #3


 

“Platanus” 플라타너스의 꽃말은 휴식

 

Credits

 

Producer PERC%NT

All songs written by PERC%NT

Arrangement PERC%NT

 

 

 

Guitar PERC%NT

Rhythm Programming PERC%NT

Chorus PERC%NT

 

 

Mixing Engineer PERC%NT (All Tracks)

Mastering Engineer PERC%NT @PERC%NT LAB (All Tracks)

 

 

 

Album Illustration &Design & Artwork PERC%NT

 

Publishing by POCLANOS

 

사랑형


 

만져본 적 없고 볼 수 없던 것들을 향유하기 위해

몰래 품어온 다섯의 비밀을 겨우내 그럴듯하게 포장했습니다.

허상 안에 진심을 불어넣고 현실 위에 희망을 쌓아 올리며

사랑 비슷한 비밀들은 다섯 곡의 음악으로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랑형의 사람입니다.

시선과 마음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들이 나에게는 별나게 많고 그들은 언제나 힘이 세고 무겁습니다.

감당이 어려울 것들에 주저없이 쉽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이제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이 연하고 견고하지 못한 나는 내게로 성큼 넘어온 커다란 사랑을 잘 감당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기 위해 잘 무너져야 하고 또 저항 없이 져야만 했습니다.

아프고 쓸리는 일에 지칠 법도 하지만 사랑이라 믿고 싶고 희망이라 정의하고 싶은 어떤 것들이 있기에 나는 살아갑니다.

얇은 마음 위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내 안의 커다란 모든 것들을 ‘사랑형’에 녹여냈습니다.

아끼고 갈망하는 숱한 것들에도 슬픔과 절망이 엉켜있지만

그마저도 품어내기 위해 끝없는 평행선의 사랑을 노래하겠습니다. 지금처럼.

 

Credits
 

01.일곱빛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Wessy

Arranged by 초승(CHOSNG)

 

초승(CHOSNG) | Vocal, Chorus

김지훈 | Drums

황영우 | Bass

이석원 | Piano

 

02.잘 지내다가도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Arranged by sen

 

초승(CHOSNG) | Vocal, Chorus

sen | Midi

lanjoon | Guitar

 

Recorded by 이동희 @상상마당춘천

 

03.어항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하형언

Arranged by 초승(CHOSNG), 하형언

 

초승(CHOSNG) | Vocal, Chorus

하형언 | Midi

lanjoon | Guitar

김지훈 | Drums

 

Recorded by 이동희 @상상마당춘천

 

04.품으로부터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보람

Arranged by 보람

 

초승(CHOSNG) | Vocal, Chorus

보람 | Piano

 

Recorded by 남승원 @Starry sound

 

05.사랑해줘요 (Duet with 이상훈)

Lyrics by 초승(CHOSNG)

Composed by 초승(CHOSNG)

Arranged by 초승(CHOSNG)

 

초승(CHOSNG) | Vocal, Chorus

이상훈 | Vocal

lanjoon | Guitar

 

Recorded by 남승원 @Starry sound

 

 

[Staff Credits]

Producer by 초승(CHOSNG)

Mixed&Mastered by DND Mt.124

Photography by 공주은

Styling by 김기현

Album Design by 김성은

MV Directed by 공주은

DOP by 박근백, 양해철

 

눈 먼 사랑 (feat. 정우)


 

민공 [눈 먼 사랑 (feat. 정우)]

 

양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 눈앞에 무언가가 움직이면 그걸 졸졸 따라다닌다고 해요.
개들이 옆에서 뛰어다니면 그게 또 목자인 줄 알고 쫓아 가기도 하고요.
방향 감각도 없어 낭떠러지가 있어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목자가 필요하죠.

누군가에게는 미련하고 무모해 보일지라도, 옳고 그름의 방향을 잃어버릴 만큼 눈먼 사랑일지라도
나의 올곧은 마음이 당신에게 닿을 때까지.

 

Credits

 

Produced by 민공

 

Lyrics by 민공

Composed by 민공

Arranged by 민공

 

MIDI programmed by 민공

Vocal & Chorus by 정우

Drums by 박재준

Double Bass by 서근주

Acoustic Guitar by 시황

Clarinet by 박기훈

 

Recorded by 머쉬룸 레코딩 @mushroomrecording

Mixed by 김진평 @tonestudio_kr

Mastered by 최민성 @tonestudio_kr

 

Album Photo by 정우

 

KACHISAN


 

カチサン [KACHISAN] 新しいスタートラインから打ち上げられた三銃士のセレナーデ。

 

全ては文字通り「スタート」から始まった。新しいミレニアムの到来とともに、多彩に揺れ動く大衆文化を自然に吸収し、それを音楽的な栄養の「始まり」として取り入れたメンバー各自の幼年時代が、カチサンというバンドの始まりとなった。アルバムのタイトルからもうかがえるように、この正規1集「KACHISAN」は、文字通りバンドの始まりを告げ、聴衆に向けての無邪気な最初の挨拶のような作品だ。

 

前述のとおり、カチサンの同い年の3人組、キム・ジンホ、チェ・ソンヨン、そしてハン・テインは、90年代後半から2000年代にかけてのバンド音楽やアニメ主題歌を通じて、音楽への興味と愛情を深めていったという。その時の記憶は、それぞれが異なるジャンルや分野で活動していた彼らの交点であり、やがて作業室を共有する友人として、カチサンというバンドで再び集まることができた決定的な動機となった。

 

そのため、これらの過去の活動を覚えている人々は、既存の活動とは異なる音楽に、「本当に同じ人たちなのか?」と思うかもしれない。このアルバムを通じて、カチサンはこれまで様々な現実的な理由で避けていたこと、つまり過去のどこかに置いてきた初心について歌っているのだ。もちろん、このような方向性が誰かには時代遅れに感じられるかもしれないが、逆にそれがロマンと呼べる理由ではないだろうか。まるで世に出て初めて目を開けたばかりの赤ん坊の泣き声のように、メンバーたちの新鮮な姿が見慣れなければ、それはむしろ創作者の意図と正確に一致する鑑賞をしているという意味だろう。

 

この過程で、カチサンは多くの大衆音楽でレトロな要素を取り入れる一方で、一般化された手法やありきたりなアプローチを避けるために、正面から向き合う方法を選択した。テーマはもちろん、作品の形式、サウンド、そして視覚的な要素に至るまで、アルバムのすべての要素は徹底的に2000年代を基準に設計された。索漠として厄介な現実を意に介さず、その時代のバンド音楽の質感を完全に反映しているだけでなく、シングル単位で急速に変化する音楽市場に逆行する形での正規アルバムデビューは、「ミュージシャンならば当然、正規アルバムを出すべきだろう!」という古風な固執から生まれた。

 

ちなみに、「カチサン」というバンド名は、バンドが最初に結成されたスタジオの住所から取られたという。2024年現在、一部のローカルシーンを除き、地域ベースの活動の伝統がほとんど途絶えてしまった中で、バンドの起源を称え、出身地を明確に打ち出すネーミングセンスは、かなりノスタルジックと言える。さらに、色褪せたアルバムカバーや、ざらざらとした質感のミュージックビデオに至るまで、その時代への愛情を露わにしており、音楽の内外を問わず、彼らが伝えたい真実のメッセージを容易に感じ取ることができるだろう。

 

そして、この「真実」こそが、カチサンの音楽を単なる「2000年代のリメイク版」と見なすことができない証拠であり、従来のレトロブームを評価の基準とすることができない最も本質的な理由である。彼らが語る「その時代」は、経験したことのない過去への根拠のない憧れではなく、既に30歳を過ぎた同世代の友人たちが身をもって経験した思い出に根ざし、息を吹き込まれているからだ。カチサンが結成されたきっかけ、そして彼らがカチサンとして伝えたいすべては、非常に個人的な動機から始まった。訳も無く高鳴る胸の鼓動を抑えきれずにどうしようもなかった幼い日の熱い感情、その「非常に個人的な記憶」から発火したカチサンの音楽は、結局のところ、氾濫するレトロ市場の中でも、誰にも真似できない「カチサンらしさ」を作り出している。

 

こうして、カチサンの音楽は愛に帰結する。全10トラックにわたり、力の限り「全ては愛だ」と叫ぶ彼らの音楽は、それが人であれ、物であれ、あるいは時間や記憶のような抽象的な対象であれ、結局のところ2023年の「僕」を存在させた全てのものへの心からの捧げ物であり、比類なきセレナーデである。クリシェの極みである「愛」というテーマが、カチサンには平凡に感じられない理由も同じだ。

 

もちろん、カチサンは決して過去に留まるわけではない。音楽を通じて過去を振り返る過程を旅に例えるならば、彼らはまさに長い旅の折り返し点を過ぎ、元気に家へ帰る準備をしているのだ。帰還によって完結するのが旅であるように、カチサンもいずれ音楽を止め、現実に戻って今を生きるだろう。しかし、旅先での幸せな記憶が、明日の朝の登校や通勤に耐えるための支えとなるように、メンバーそれぞれの数多くの「始まり」こそが、これからの歩みのための尽きることのない原動力になると信じて疑わない。カチサンという新しい名前で再びスタートラインに並んだ三銃士の躍動感あふれるスタートが、一際迷いなく、力強く見えるのも、これまでひたすら前を向き、輝き続ける彼らの視線があるからだろう。

– Wallo.B (Poclanos)

 

Credits

 

All Produced by KACHISAN

All Lyrics Written by HAN TAIN

All Composed by HAN TAIN, KIM JINHO
All Arranged by HAN TAIN, KIM JINHO, CHOI SEONYONG

Vocal HAN TAIN
Guitar KIM JINHO
Bass CHOI SEONYONG
Chorus HAN TAIN / KIM JINHO (1)
Keyboard KIM JINHO (2), (3), (4)
Rhythm Programming CHOI SEONYONG (2), (3), (4), (8) / KIM JINHO (1), (5), (6), (7), (9), (10)
Mixed & Mastered by CHOI SEONYONG @KACHISAN RECORDS

Lyrics Translation by 柴田美咲姫
Cover Designed by LEE CHAE-EUN

 

상흔


 

전하지 못했던 사랑, 남겨진 마음의 흔적

Out Of Place (아웃 오브 플레이스) 1st Single [상흔]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은 어딘가 흔적으로 남아 때때로 상처가 아리듯 아파지기 마련이다. 그날 우리가 솔직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세상의 끝을 함께 볼 수 있었을까? Motivated from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Credits

 

Composed by 함경식, 김석영

Written by 함경식

Arranged by 함경식, 김석영, 유해종

 

Vocal by 함경식

Guitar by 김석영

Bass by 유해종

Drum Programming by 함경식

 

Produced by Out Of Place

Mixed by 함경식, 김석영 at Studio S

Mastered by 최효영 at SUONO

 

Cover Artwork by 조경현

 

상흔 MV

Music Video Production by 함경식

 

Publishing by POCLANOS

 

24-24


 

스물 넷,

원망할 곳을 찾아

헤메던 자신을 추억하며

 

Credits
 

Lyrics by / FireMoth (등아)

Composed by / FireMoth (등아)

Produced by / FireMoth (등아)

Arranged by / FireMoth (등아)

Mix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Mastered by / 류호건 TARDIS STUDIO

 

고뇌


 

누군가에게는 절망인 계절에, 지독한 것들에 쌓여있는 이들을 위해.

 

Credits
 

작사 강민정

작곡 강민정

편곡 강민정, 남예준

 

Vocal 강민정

Piano 남예준

Album artwork 강병업

 

Engineered for recording 김인구 @sku studio

Mixed by 김영식

Mastered by 김영식

 

 

Apophenia


 

상쾌하면서도 유려한, 쏟아지는 봄날의 빗방울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을 때 오는 아련하고 달큰한 감정은 온몸을 들뜨게 한다. 상기돼 발개진 두 볼로 한 발짝 조심스레 박자를 밟고 어깨를 조심스레 움직이며 두 눈을 감는다. 평소 느끼지 못한 생동력과 활기가 온몸을 감싼다. 음악을 들으며 그제야 무거운 압력으로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들에 대해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한결 가볍고 사랑스러우며 달콤한 이 마음. 당장이라도 당신의 손을 맞잡고 빙그르르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눈부시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나누고 싶다. 이것은 잭킹콩이 4년 만에 발매한 2번째 정규앨범의 낭만적인 첫인상이었다.

 

입으로 소리를 내보았을 때 우연히 흘러나온 소리의 조각을 모아 팀 이름을 만들었다. 그것은 자신들이 만들어 내고 싶었던 음악에 가장 가까운 소리였을 것이다. ‘잭킹콩’ 이름에서 오는 낯선 발음과 독특한 의미는 그들의 음악을 듣는 순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음악이 시작되고 반짝하는 순간 온몸 가득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머릿속을 가로지르며 밀려오는 미세한 떨림과 파열, 그리고 그 속에 그루브한 파동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발견하는 순간 그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장르의 근원을 이해하게 되고 좀 더 섬세하게 그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재즈와 힙합, 알앤비, 소울을 적재적소로 배치하여 자신들만의 호흡과 스타일로 영리하게 만들어내는 잭킹콩은 익숙한 듯 낯선 듯 하지만, 그 누구보다 세련된 감성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네오소울 무드에 조금 묵직한 느낌의 1집 Dress code는 세상의 편견과 오해로 속상한 마음들을 담아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춤을 추었다면 2집 Apophenia는 좀 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작게는 스쳐 가는 사람들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집중하고 포착해 그 지나간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겉보기에는 무작위적이고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 안에서도 의미 있는 연결과 패턴을 지각하려는 인간의 경향이라는 Apophenia란 단어의 뜻처럼 잭킹콩은 지금까지 평범하게 흘러가던 것들을 좀 더 집중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그들의 시선은 더욱 따뜻해졌고 좀 더 성숙해졌다. 한편으론 지금까지 놓쳤던 감정들, 그리고 사실 세상에는 큰 변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음에 속상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 미세하고 미묘한 변화의 흐름 속에 그들은 좀 더 깊은 애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Hi, it’s been a while. 1번 트랙 Meet Me at the Bay의 첫 가사처럼 오랜만에 가져온 정규의 시작은 우리에게 다정한 안부를 묻고, 우리가 그간 느끼고 생각했던 과거의 감정들, 스쳐 지나간 행동들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간다. 잭킹콩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계속해서 과거에 질문을 던진다. 망각했던 것들, 과거의 존재, 내가 남긴 어떠한 흔적에 대한 기억을 더듬고 하늘에서 반짝이다 사라진 별빛처럼 잊혀진 것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스스로를 미워했거나 옥죄어 왔던 것들, 내 스스로를 부서뜨렸던 안타까운 순간들을 반추하며 자신을 향한 의심에서 이제 벗어나고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당장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어디이든 이젠 당신의 슬픔도, 나의 걱정도 사라지길 바라며 앨범 내내 기분 좋은 춤을 춘다. 우리의 과거의 과오가 흐릿해지길 바라며, 한편으론 그 기억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 더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노래한다. 사랑의 영원함을 기원하며 끝없이 당신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빛남을 찬양한다. 나를 비춰주고 나를 구원해 주는, 한없이 나를 끌어안아 주는 사랑스러운 존재인 당신이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며 해사한 미소를 짓는다. 흡사 나 자신이 이기적일 만큼 당신을 사랑한다 해도 그럼에도 당신이 내 곁에 있어주길 조금은 귀엽게 채근한다. 당신은 나의 어둠도 과거도 그 어떤 그늘도 포용해 주는 관대하고 위대한 사람이기에. 나에게 고독이 공기와 같은 것이라 해도 당신은 나에게 새로운 숨을 줄 것이다. 당신은 완벽하고 명쾌하게 압축된 사랑의 모습이자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우리가 느끼는 어둠을 잊게 하는 또 다른 시간이자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새로운 이름이다.

 

잭킹콩은 한층 성숙한 사랑을 한다. 그리고 구슬처럼 흩어지고 쏟아지던, 거미줄처럼 얽혔던 수많은 생각과 과거에 대해 안녕을 고한다. 마치 그 과거 사이로 흘러들어온 새벽의 미명처럼 옅지만 은은하게, 사랑하는 이와 눈을 맞추고 눈빛을 교환하여 당신이 존재하는 환하고 아름다운 세계로의 낯선 발걸음을 옮겨본다.

글 / 조혜림

 

Credits

 

잭킹콩 JKC

심강훈 Kanghun Sim

이범호 Bemo

고서원 Seowon

신유동 Yoodong

장세훈 Sehun

 

 

 

1. Meet Me at the Bay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장연우 Yeon Woo Chang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2. River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Trumpet 심강훈 Kanghun Sim, 고서원 Seowon

 

 

3. Blur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4. Due Date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장연우 Yeon Woo Chang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5. Vultures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Trumpet 고서원 Seowon, 이동기 Dongki Lee

Trumbone 이동기 Dongki Lee

Saxophon 홍성현 Seonghyun Hong

 

 

6. Foolish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7. Lily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김찬종 Chanjong K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Trumpet 심강훈 Kanghun Sim, 고서원 Seowon

Saxophon 홍성현 Seonghyun Hong

 

 

8. 8

 

Composed by 잭킹콩 JKC, BETHEBLUE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BETHEBLUE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9. Turn off the Jazz

 

Composed by 잭킹콩 JKC

Lyrics by 심강훈 Kanghun Sim

Arranged by 잭킹콩 JKC

Vocal 심강훈 Kanghun Sim

Guitar 이범호 Bemo

Bass 신유동 Yoodong

Drum 장세훈 Sehun

Keyboard 고서원 Seowon

Trumpet 고서원 Seowon

 

 

 

 

Produced by 잭킹콩 JKC

Recorded by 잭킹콩 JKC

Track 8 Produced by BETHEBLUE

Track 1, 2 Mixed by 곽동준 Dongjun Kwak

Track 3, 4, 5, 6, 7, 9 Mixed by 유동 Yoodong

Track 8 Mixed by BETHEBLUE

Drum Recorded by 임정민 Jeong Min Lim @Dr Recording Studio

All Mastered by 배재한 Jaehan Bae @등대사운드

Artwork by 오수환 Soohwan Oh

 

M/V Director 이정인 Jeongin Lee

Assistant Director 장준호  Junho Jang

Styling by urr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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