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상실과 회복, 유영하는 기억들을 한데 모아

아이엠써머의 데뷔 EP 앨범 <미래일기>

만남 끝에는 헤어짐이 뒤따른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지나가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나날도 속절없이 흐르며 언젠가는 끝을 맞이한다. 시간 앞에서 우리는 힘이 없다. 결국 우리에게 남겨진 건, 이별을 언제까지 늦출 수 있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다 지나간다는 것ㅡ어쩌면 우리는 이 당연한 이치를 평생에 걸쳐 깨닫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미래일기>는 일종의 SF다. 과거와 현재의 힘을 빌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는 끝이 나도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함께했던 순간은 여러 모습으로 남은 일상에 스며든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우연히 만나 기억을 나누었고,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내밀한 구석을 살폈다. 시작과 끝을 거치며 우리는 분명 어딘가 달라졌다.

한 시절을 겪으며 내가 떠나보낸 것들ㅡ과연 그것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미래일기>에서의 시간은 결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함께한 시간은 여전히 내 안에 있다. ‘모두 잊기엔’ 노래하는 목소리는 과거를 그저 과거에 두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를 떠다니는 기억들을 한데 모았다.

 

첫 트랙이자 연주곡인 ‘sneakers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어느 순간 누군가의 삶 속으로 조용하고 신비롭게 스며드는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졌다. 낯선 이에게 빠져드는 순간을 그린 곡이다.

 

두번째 트랙 ‘still summer’는 지난 여름 고장난 에어컨 탓에 더위를 헤매던 기억에서 출발했다. 무더위가 가져온 무기력함은 삶의 방황기를 떠올리게 한다. 앞으로 찾아올 수많은 여름처럼, 힘겨운 날들은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읊조리듯 노래한다. 갇힌 공간에서 꺼내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세번째 트랙 ‘모두 잊기엔’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의 슬픔을 바라보며, 자기 곁에 있는 고양이가 떠난 이후의 삶을 상상해 본 곡이다. 상실 이후의 일상을 되짚는 듯한 이 곡은, 그럼에도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함께한 시간은 남아 있다고 말하며 커다란 슬픔에도 불구하고 남아있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트랙 ‘Hopefully’는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전하는 노래다. 고된 투병 속에서도 지인들이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 싫어하던 친구의 말을 떠올리며 쓴 일종의 편지이자 상상이다. 친구가 먼 미래에 완치된 후 누군가가 그 친구를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어설픈 위로 대신, 네가 떠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희망, 여전히 선명한 너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리는 이 곡은 멀리 있는 우리를 지금도 여전히 함께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랑노래다.

 

희뿌연 사운드와 멜로디는 이별 후 조금씩 지워지고 흐릿해지는 기억 조각들이 부유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부하게 그려낸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으로 흠뻑 빠져들 수도, 아주 먼 미래에 느끼게 될 슬픔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떠나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있다. <미래일기>는 우리가 함께한 시절을 보내는 애도의 과정이다.

 

잃어버린 자리엔 이름 모를 빛이 들어온다. 어떤 온기가 남아 있다.

 

Credits
Written, lyrics, arranged, and produced by 이용 a.k.a. 꿀버섯

Performed by 이용 a.k.a. 꿀버섯 —

Vocals, Electric Guitar, Bass,

Keyboards, MIDI Programming

 

Recorded and mixed by 강은구

Mastered by bk! at AB Room

Designed by 이재민 leejaemin.net

 

Special Thanks to

9와숫자들, 이용주 교수님과 idea into the sound,

김진아, 최인희, 시로스카이, 오세영, 조말댕, 로리앙,

화다마이, 나현민, 전현규, 오지은, 시와기,

남훈(훈제공작소), Tene , SEN, 하마, 임영덕, 고마토,

일순Summer, 은둥이, 고 장민경

 

@doctor.carrier

 

Fireflies


 

길을 잃은 밤, 말없이 날 이끈 따스한 빛.

무수히 반짝인 그 빛은 너야.

 

 

Credits

Fireflies

 

Executive Producer : yuzab

 

Produced by yuzab

Lyrics by yuzab

Composed by yuzab, 이머핀

Arranged by 이머핀, Autumn

 

Chorus by yuzab

Piano by 이머핀

EP by 이머핀

String by 이머핀

Synth by 이머핀

Bass by 이머핀

Drum by 이머핀

MIDI Programming by 이머핀

 

Recorded by 이머핀

Mixed by 이머핀

Mastered by 이머핀

 

Artwork by Gonuk

 

Miraero Project 1.0


 

소중한 존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게 된 곡입니다.

까마득한 어느 날의 나와 내 친구들, 작고 약한 존재들과 세상의 아픈 모든 존재들이 다른 성숙한 어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힘차게 숨 쉬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Credits
미래로 “Miraero Project 1.0”

 

 

Track 01 미래로 1호

 

 

Composed by 임재우

Written by 한다원

Arranged by 임재우

 

Vocal by 한다원

Guitar,Synths,Bass by 임재우

Drums by 정우진

 

Recorded,Edited,Mixed by @Molstudio

Recorded by 오혜석

Digital Edited by 오혜석

Mixed by 오혜석

 

Mastered by 류경민 @JFS Mastering

 

Artwork by ROH YUNI @yuni22roh

 

Film Directed by 한다원

 

 

Track 02 미래로 1호 (Inst.)

 

 

Composed by 임재우

Arranged by 임재우

 

Guitar,Synths,Bass by 임재우

Drums by 정우진

 

Recorded,Edited,Mixed by @Molstudio

Recorded by 오혜석

Digital Edited by 오혜석

Mixed by 오혜석

 

Mastered by 류경민 @JFS Mastering

 

Artwork by ROH YUNI @yuni22roh

 

썸머 베케이션


 

여전히 포기하진 않은

나의 친구들에게

 

Credits
Written & Produced by 주윤하

Arranged by 주윤하

 

piano, ep 최문석

E & A guitars 최진원

drums 신동훈

Brass by 조정현, 김부민, 서울

chorus 박수진, 이은진, 김찬, 주윤하

bass, synth 주윤하

Mixing최민성 (TONE Studio Seoul)

mastering 안규환 (studio AQ)

artwork honeststudio

M/V director 이지민

 

살은 것들을 알아보는 사랑


 

죽은 듯 흐르는 세상 속에서도

어떤 마음은 무게를 견디며 살아남는다.

끝끝내 살아 있으려는 마음, 쉽게 죽지 않는 것들.

이 음악은 메말라 가는 세상 속 사랑을 믿고 살아가야 한다는

아주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다.

 

Composed by 이재경

Lyrics by 이재경

Arranged by 이재경

 

Vocal 이재경

Piano 이재경

 

Recorded by 이석우

Mixing/Mastering by 이석우

Cover Photography by 임준영

 

Fenceless Sea


 

전자음악과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2인조 팀으로, 독특한 사운드와 분위기를 지닌 음악을 선보입니다. 공간감 있는 음향을 사용하여,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음악을 창조합니다. 전자음악과 타악기의 조화를 통해 깊이 있는 음향을 만들어내며, 각 곡마다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담고 있습니다.

 

1.Seasonal Wing

철새처럼 계절을 따라 이동하는 나비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나비는 매년 같은 곳으로 돌아오지만 나비도 공간도 변하여 이전의 나비와 공간이 아닙니다. 결국 영원한 것은 변화밖에 없다는 얘기를 생각하며 작업한 곡입니다.

2.Fenceless Sea

장자의 이야기에 나오는 대양 위를 활공하는 대붕을 생각하며 작업한 곡입니다. 들으며 경계 없는 자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s
Seasonal Wing

 

Composed by [TheKkung, 한민영]

Lyrics by [TheKkung]

Arranged by [TheKkung, 한민영]

Percussions by [한민영]

Sound design, Guitar, Vocals by [TheKkung]

 

Fenceless Sea

 

Composed by [TheKkung, 한민영]

Arranged by [TheKkung, 한민영]

Percussions by [한민영]

Sound design, Guitar by [TheKkung]

 

Mixed & Mastered by [구름]

 

No Chains


 

Shyloh의 리듬 선언, No Chains!

New Jack Swing의 리듬 위에서 자유롭게 춤추는 Shyloh의 여름 싱글!!

 

Shyloh는 이번 싱글 “No Chains”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흐름에 전환점을 찍는다. 그동안 마이너 키를 기반으로 한 느리고 서정적인 곡들을 만들어 왔다면, 이번에는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켜, 빠른 템포의 New Jack Swing 트랙으로 돌아왔다. Shyloh는 이 곡을 통해 자신 안의 무거운 감정에서 벗어나, 더 이상 어떤 감정에도 얽매이지 않고 리듬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겠다는 선언을 담았다. 과거의 슬로우 무드에서 벗어나 “same key, new style”이라는 가사처럼, 여전히 마이너 키로 곡을 쓰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작곡가의 새로운 태도가 담겨 있다.

 

한여름의 뜨거운 에너지에 맞춰, 이 리듬 선언문을 온몸으로 들어볼 차례다.

 

Credits
Produced by Shyloh

Lyrics by Shyloh

Composed by Shyloh, Jimmy Burney

Arranged by Shyloh

 

Vocals by Jimmy B

All instruments performed by Shyloh

Mixed by Hyewon Kim

Mastered by Hyewon Kim

 

Artwork by Dalcy

Visualizer by Dalcy

 

Distributed by POCLANOS

 

마음의 알러지


 

알러지처럼 남아있는 기억들의 모음

레인보우99 정규 17집 ‘마음의 알러지’

 

안녕하세요. 전자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오고 있는 레인보우99입니다. 2014년부터 무작정 여행을 떠나 여행기처럼 음악을 만들어 발표하던 첫 프로젝트(CALENDAR)를 거쳐, 여행지에서 만난 장소에서 바로 음악을 만들고 원테이크로 연주와 녹음, 촬영을 했던 두 번째 프로젝트(COME BACK HOME)를 지나, 근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동두천과 제주, 서울이라는 도시에 집중한 프로젝트(동두천, 오름의 지금, 재개발 블루스)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공간과 공간에 새겨진 역사에 집중한 작업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이번 앨범 ‘마음의 알러지’는 그동안의 작업들과는 다르게 레인보우99라는 개인의 기억들, 특히 여행을 떠나 작업하기 시작했던 2014년 이전의 기억들에 집중한 앨범입니다. 어쩌면 2집 앨범 ‘Dream Pop’의 연장선 상에 있는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앨범 ‘Dream Pop’의 경우 그 시절의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앨범 ‘마음의 알러지’는 아직도 알러지처럼 남아있는 그 시절의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앨범은 총 8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곡들의 이야기들도 제각각이지만, 시간이 흘러버려서인지, 여전히 남아있는 아련함 때문인지, 8곡이 하나의 곡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앨범 전체로 듣기에도 좋은 앨범이에요. 특히 앨범의 첫 번째 곡 ‘마음의 알러지 1’은 포크 듀오 ‘모허’로도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조민규가 목소리로 참여해 앨범을 더 풍성하고 감정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알러지처럼 남아있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이 앨범이 그 기억들과 만났을 때 좋은 BGM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ing, guitars, piano, sound design

조민규 (Minkyu Jo) | vocal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track 01 composed with 조민규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MUI

 

artworks by G99(Kim 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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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99.net

instagram.com/rainbow99gaze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EVENT HORIZON


 

D’allant 5th EP [EVENT HORIZON]

 

[STAR WARS]로 발생한 에너지로 인하여 사라지게 된 Pizza fairy.

그를 찾으러 떠나는 DAYE는 희미하지만 분명한 신호가 있는 곳으로 떠난다.

중력을 이용해 SWINGBY를 시도하지만 이에 실패해 EVENT HORIZON을 넘게 되는데, 놀랍게도 BLACKHOLE에서 그의 신호가 잡히기 시작한다.

 

1. OORT

2. SWINGBY

3. EVENT HORIZON

4. BLACKHOLE

5. WHITEHOLE

 

Credits
 

Composed by D’allant (Track 1, 2, 3, 4), Pizzafairy (Track 5), eeajik (Track 5)

Lyrics by D’allant (Track 1, 2, 3, 4), hodge (Track 1)

Arranged by D’allant (Track 1, 2, 3, 4), Pizzafairy (Track 5), eeajik (Track 5)

 

Vocal by DAYE (Track 1, 2, 3, 4)

Background Vocal by DAYE (Track 2, 3, 4), Pizzafairy (Track 2, 3, 4)

Piano by 함씨보 (Track 4)

Guitar by Pizzafairy (Track 1, 2, 3, 4), eeajik (Track 2)

Bass by Pizzafairy (Track 2, 4)

Drums by 김동현 (Track 2), 이원석 (Track 4)

MIDI Programming by Pizzafairy (Track 3, 4, 5), eeajik (Track 5)

 

Drums recorded by Chipmunk Den Studio (Track 2)

Mixing by i.i (Track 1, 2, 3, 5), eeajik (Track 2), 박상규 @WolfHallSound (Track 4)

Mastering by i.i (All Tracks), eeajik (Track 2, 3, 4)

 

Cover art drawing by neogi

 

Detour


 

I’m back

 

 

Credits

Vocal & Chorus by Jhnovr

Piano by Vibeonly

Guitar by Vibeonly

Bass by Vibeonly

Drum by Vibeonly

 

Mixed, Mastered by Niceshotnick

 


 

LUAMEL (루아멜) – 실

 

실 Thread

 

누군가 설정한 오차 범위 1cm

그 틀 안에서 모두가 태어난다.

프리셋이라는 몇 가지의 갈림길을 지나

정해진 길을 따라 수십 가지의 공정으로 자라나고

불량품을 걸러내는 타인의 눈을 거쳐

우리는 컨베이어 벨트 끝을 향해 나아간다.

 

[Credit]

 

Lyrics | 손휘준

Composed | LUAMEL (루아멜)

Arranged | LUAMEL (루아멜)

 

Vocal/Synth/Guitar | 손휘준

Drums | 탁영수

Guitar | 허경철

Bass | 최석준

 

 

Drums Recording | JM Studio (이재명) @jmstudio_recording

Guitar, Bass Recording | 허선생스튜디오 (허경철) @heo_krantz

Vocal Recording | 손휘준

 

Artwork | 손휘준

 

Mixing | 손휘준

Mastering | 필로스플래닛 신재민 @philosplanet

 

A&R | 이청, 김정, 전재우, 배준호, 문세현, 최원빈

Chief Director | 이소영

Management, Promotion & Marketing | 유어썸머 Your Summer

 

Executive Producer | 유어썸머 Your Summer

 

Bitter End


 

Ooh, it’s hard to pretend

That I’m ok

But I got to move on

 

Credits
Bitter End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Chorus by [NIve]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Bass by [Ji Soo Park (Chapter M)]

Drum by [Ji Soo Park (Chapter M)]

Synth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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