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물 흐르듯 이어지는 자연스러움, 박첨지 첫 EP [무수무수] 발매 기념 인터뷰

발행일자 | 2025-07-06

 

물 흐르듯 이어지는 자연스러움, 박첨지 첫 EP [무수무수] 발매 기념 인터뷰

 

예부터 물아일체(物我一體), 유유자적(悠悠自適)이라는 말이 있듯,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는 오랜 시간 이상적인 삶의 형태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을 찾고, 스스로를 돌보며 여유를 만끽하려는 움직임은 어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박첨지는 자연과 함께한 일상과 풍경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그 고요하고 꾸밈없는 흐름을 EP [무수무수]에 담았다. 산책하듯 연주하고, 해질녘 풍경처럼 이어지는 사운드는 유려하게 흘러간다. 악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나도 모르게 무수골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청각의 시각화가 또렷하게 느껴진다.

 

밴드 ‘오마르와 동방전력’과 ‘멋진인생’에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최근 발매된 사뮈, 이설아 앨범에서 기타 연주로도 참여했다. 박첨지 개인으로도 꾸준히 싱글을 발매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첫 미니앨범 발매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이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푸르른 여름을 살아가고 있는 기타리스트 박첨지를 만나 전래동화 같은 앨범 [무수무수]의 작업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간단하게 ‘박첨지’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첨지로 활동 중인 박상권입니다. 기타를 연주하면서 곡을 쓰고, 여러 밴드에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밴드 ‘멋진 인생’ 그리고 ‘오마르와 동방전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Q. 이름을 박첨지라고 지은 이유가 있을까요?

 

별명이었어요. ‘김반장과 윈디시티’에서 활동할 때, 멤버들이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첨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다가 그게 익숙해지고 저도 좋아하던 별명이라 활동명도 첨지로 정했어요.

 

 

Q. 기타를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는지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 유치원이었나 초등학교에 다닐 때쯤이었던 것 같은데 집에 아버지가 쓰시던 통기타가 있었어요. 기타가 있으니 자연스레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평범하게 지내다가 중학생 때, 밴드부 선배들 공연을 보는데 반짝이는 파란색 일렉기타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때 ‘아, 나도 저걸 사야겠다’라고 결심했어요. 열심히 검색해서 사고 싶은 기타를 찾아보았고, 당시 모아둔 용돈을 털어서 무작정 일렉기타를 구매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졸라서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기타를 처음 배우게 되었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지금까지 연주를 하게 되었어요.

 

 

Q. 얼마 전, 6월 4일 EP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첫 EP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싱글을 준비할 때와 차이점이 있었을까요?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는 크게 없었어요. 하지만 수록되는 트랙 수의 차이가 있다 보니 EP 앨범을 제작하면서는 곡들 간의 호흡을 이어가고,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낮과 밤, 하루의 흐름을 담고 싶었고, 노래에 담긴 몸짓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런 부분에서 싱글 작업할 때와 차이점을 느꼈던 것 같아요.

 

 

 

 

Q. 본격적으로 이번 EP [무수무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무수무수]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무수골에 살면서 느꼈던 기분과 기운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입니다. 무수골은 산과 계곡이 가까운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막힐 때, 잠깐 산책만 나가도 놀러 온 기분이 들어요. 저한테는 여름방학 같은 장소인데, 그런 기분이 느껴지게끔 앨범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Q. 앨범명이 매우 독특합니다. [무수무수] 어떤 뜻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무수골 지명에서 따왔어요. 없을 무(無)에 근심 수(愁). 발음적으로 귀여워서 두 번 반복했는데 프랑스어 같기도 하고, 나른하게 들려서 [무수무수]라고 지었어요.

 

 

 

 

Q. 동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도봉구가 고향인가요? 아니면 도봉구에 특별히 애정이 생긴 계기가 있었나요?

 

고향이 도봉구 방학동이에요. 무수골 옆 동네인데 거기서 나고 자랐어요. 부모님도 계속 방학동에 머물다가 지금은 의정부에 거주하고 계세요. 도봉구 토박이입니다. 예전에는 광흥창 근처에 살았는데 이사 갈 시점이 됐을 때,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짝꿍도 저도 마음에 들어 해서 여기 정착하게 되었어요. 무수골은 어릴 때부터 자주 가서 수영하며 뛰어놀던 곳이에요. 어쩌다 보니 우연히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네요.

 

 

Q. 본인도 모르는 마음 한 켠에는 계속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그런 것 같아요. 유년기에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었나 봐요.

 

 

Q. 사실 어릴 때, 살던 곳이라고 해도 이전과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텐데 무수골은 그 시절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나봐요.

 

조금씩 바뀐 부분도 있지만 길이나 하천 같은 것들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요.

 

 

Q. 이웃 분들은 어떤 편이에요?

 

저희 동네는 어르신분들이 많은 편인데 최근에 텃밭에서 직접 가꾼 상추도 받고, 명절 때는 곶감을 먹어보라고 주기도 하세요. 다들 정이 많으십니다.

 

 

 

 

Q. 연주곡이어서 그런지 곡을 들으면 자연스레 음악에 걸맞는 풍경과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어떤 측면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며 사운드 메이킹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곡을 만들 때, 직접 경험했던 풍경이나 느낌을 기억해 뒀다가 녹여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여행이나 산책을 다녀와서 영감을 받았던 것들을 바탕으로 집에서 홀로 연주를 해보는데 그때 제 기억과 마음에 드는 멜로디가 딱 겹쳐지는 구간이 있어요. 거기서부터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합주를 할 때에도 ‘나는 이 구간에서 새가 날아가는 상상을 하고 있어’, ‘이런 느낌으로 연주를 해보자’ 이렇게 소통하는 편이에요.

 

 

Q. 합주할 때, 친구분들이 첨지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캐치해서 원활하게 진행되는 편인가 봐요.

 

맞아요. 그리고 각자가 해석하고 상상하는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오히려 그런 부분이 녹여들면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신가요? 음악 작업에 모티브가 되는 것들이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던 여행, 산책에서도 영감을 자주 받고요,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목적지 없이 무작정 걷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때 우연히 본 풍경이나 장면을 보고 발걸음이 멈춰지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모티브가 되는 것 같아요. 자연스레 ‘지금 이런 음악이 깔리면 좋겠다’, ‘여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첨지님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사진들이 많은데 자연이 첨지님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저한테는 환기인 것 같아요. 평소에 ‘자연스럽다’라는 말을 자주 쓰잖아요. 자연스럽다는 말의 어원처럼 계절의 변화나 잎사귀들이 만드는 아트웍. 이런 것들이 참 멋있어요. 말 그대로 자연스러워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영역이기에 거기서 오는 영감이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해요.

 

 

 

 

Q. 평소에는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주로 연주곡을 들으면서 흥얼거리다가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지게 될 때도 있어요. 아무래도 기타리스트이다 보니 신중현 선생님이나 Khruangbin도 좋아하고, 예전에는 Grant Green도 즐겨 들었어요. 기타 곡이 아닌 피아니스트나 오르가니스트의 곡도 즐겨 듣는 편이고요. 레게 오르가니스트 중에 Jackie Mittoo 음악을 많이 들었고, 아프로비트나 브라질 음악도 굉장히 좋아해서 Fela Kuti, João Donato 등의 노래도 즐겨 들었습니다. 천진난만함이 돋보이고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곡들을 좋아합니다.

 

 

Q. 앨범 소개 글을 보면 트랙마다 짤막한 코멘트가 돋보입니다. 곡마다 간단하게 설명 가능할까요?

 

1번 트랙 ‘무수무수’는 아침 산책 같은 곡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소개 글에도 나와 있듯이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에요.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외출하는데 날씨가 정말 좋고, 최고의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날. 그런 날 산책하는 기분을 표현해 봤어요. 비트에도 사람이 걷는 무드가 담겨 있고, 멜로디가 얹어질 때, 걸음과 함께 흥얼거리는 느낌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2번 트랙 ‘버드왓칭’ 같은 경우에도 산책을 하다가 이어지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 새가 되게 많거든요. 오리도 있고, 산비둘기, 직박구리, 왜가리 등등… 이 친구들이 각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몸집도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친구들은 둘씩 짝지어 있는가 하면, 멋지게 혼자 앉아 있는 친구도 있고, 떼로 몰려다니는 친구도 있고… 그런 새들의 움직임을 표현해 보고자 곡 중반부 기타 솔로에선 즉흥으로 연주했어요. 중간에 딜레이 페달을 활용해서 새가 떼로 날아가는 모습도 그려보았고요. 후반부에선 분위기가 바뀌는데 다음 트랙인 ‘빠이 썬 하이 문’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백로 한 마리가 홀로 석양 속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이 장면을 곡에 담고 싶었어요.

 

3번 트랙 ‘빠이 썬 하이 문’은 말 그대로 해가 지고 달이 뜨는 시간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빠이 썬 파트, 하이 문 파트가 구분되어 있는데, 빠이 썬 파트는 장단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해가 질 무렵이 저한테는 유연하고 매끄러운 시간대라고 느껴졌거든요. 빛도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연결되잖아요. 끊기는 느낌보다는 연결성을 주고 싶었어요. 산 속으로 해가 들어가는 모습을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내 보았어요. 하이 문 파트에서는 해가 지고 달이 뜨는 그 시점에 분위기가 확 전환되는 이미지를 떠올렸어요. 새로운 에너지가 깨어나는 시점에 해가 들어가고 달빛이 뻗어 나가면서 다 같이 잔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생각났거든요. 베이스나 드럼 같은 묵직한 사운드가 판을 깔아주고, 춤을 추는 장면은 기타와 퍼커션으로, 마지막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빛을 뿌려주는 역할을 하게끔 표현했어요.

 

4번 트랙 ‘무수무수 (Dub mixed by Jun Bak)’는 시점이 집으로 돌아가는 때에요. 레게 덥 장르의 곡인데 신나게 놀다가 집 가는 길인데 분명 왔던 길이 갑자기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걸 나타내고 싶었어요.

 

 

 

 

 

Q. 트랙 구성을 보면 1번에 ‘무수무수’가 있고, 4번 트랙에 ‘무수무수 리믹스 버전’이 또 한 번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삽입한 의도가 있을까요?

 

앨범 소개 글처럼 왔던 길이지만 전혀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기분을 앨범에도 녹여내고 싶었어요. 제가 레게 덥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티스트로 말하면 King Tubby, Lee Perry, Mad Professor 같은 곡이거든요. 전부터 ‘내가 언젠가는 덥믹스(Dub mix)를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공연하면서 반야 사운즈 크루의 엔지니어 ‘박준’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었어요. 이 친구도 레게 덥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고 실제로도 그쪽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부탁을 했습니다. 아주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촉촉하고 멋진 트랙이 완성되었어요.

 

 

Q. 유일하게 3번 트랙 ‘빠이 썬 하이 문’만 가사가 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가사를 붙일 생각은 없었어요. 원래는 건반의 멜로디였거든요. 합주하면서 즉흥으로 “빠이 썬~ 하이 문~” 이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는데 연주자 친구들이 이대로 가자는 의견을 냈어요. 저는 바로 수용했고, 녹음할 때 아예 다 같이 떼창을 하자는 제안도 이어졌어요. 하지만 녹음 때 여러 명이 함께 불러보니 묘하게 안 맞는 느낌이 있어서 결국 저 혼자 부르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앨범을 들을 때, 특별히 집중할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 앨범은 메트로놈 없이 원테이크로 녹음했어요. 합주 때, 연습한 대로 서로의 호흡을 듣고, 최대한 몸짓에 신경 쓰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테이크 3번을 안 넘기고 마무리가 되었는데 연주자들 간의 손발이 잘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사운드 엔지니어링, 라이브 믹싱을 잘해주셨고 각 악기들의 그루브, 움직임이 느껴지게 녹음해 주셔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감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전에 발매한 싱글 앨범들은 대체로 실사를 활용한 아트웍이였는데 이번엔 한국 민화 같은 그림체의 일러스트 자켓이에요. 앨범 커버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설명해 주실만한 요소가 있을까요?

 

곡 느낌이 시간대별로 다르다고 생각했어서 이걸 앨범 커버로도 담고 싶었어요. 채널 1969에서 만난 ‘깜쯔’라는 친구가 있어요. 직접 색종이를 잘라 붙이는 작업으로 아트웍을 만드는 디자이너인데 여름방학 느낌도 나고 음악에도 잘 묻을 것 같아서 부탁을 했습니다. 데모, 곡 설명, 사진 등을 보내주고 전적으로 맡겼는데 워낙 감각이 좋은 친구라 만족스럽게 작업해 주었습니다.

 

 

 

 

Q. 밴드 ‘오마르와 동방전력’, ‘멋진인생’에서도 활약하고 계시는데 밴드로 활동할 때와 박첨지 개인으로 활동할 때, 각각 이점이 다를 것 같아요.

 

밴드로 활동할 때는 함께 곡을 쓰고, 합주를 하고, 의견을 나누고, 이런 과정에서 쌓이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잖아요. 그렇게 신뢰와 관계도 끈끈해지다가 라이브를 할 때 폭발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한텐 그게 샤워하는 느낌이랑 비슷해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만큼 할애해야 하는 것들도 있죠. 반면에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는 (아직 활동한 기간이 길진 않지만) 시간적 제약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생각나는 대로 녹음해 보고, 작업해 보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러다가 합주를 할 때,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거기서 오는 신선함과 자유로움이 있어요.

 

 

 

 

 

Q. 이번에 ‘오마르와 동방전력’은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일차 라인업에, ‘멋진인생’은 펜타 슈퍼루키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어요. 올해 펜타포트와의 인연이 깊어 보이는데 준비는 잘 되어가시나요?

 

‘멋진인생’은 아쉽게도 본선에서 떨어졌지만 이후에 잡혀 있는 공연 일정이 많으니까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마르와 동방전력’은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며 웜업하고 있습니다. 몸을 가만히 둘 수 없도록 흥겨운 공연이 될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strangefruit’이라는 공연장에서 20주년을 맞이해 ‘멋진인생’, ‘오마르와 동방전력’ 2팀 모두 출연하니까요, 후회 없이 신나는 공연이 될 테니 놀러 오세요.

 

 

Q.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이후 계획이 어떻게 될까요?

 

라이브를 해볼까 합니다! 연주자들을 불러서 녹음을 했으니 공연장에 맞는 편곡을 가지고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곡도 더 많이 만들어서 정규 발매 작전도 세우고 싶네요. 최근에 강릉 단오제에 다녀왔거든요. 단오제에 가서 굿도 보고 거기서 얻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그뿐만 아니라 여러 곳을 다니며 재료를 많이 얻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고 계실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포크라노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박첨지(박상권)이라고 합니다. 좋은 채널에서 인터뷰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EP [무수무수] 재밌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편안하게 쉬면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납니다. 그때까지 무수하시고 건강하세요.

 

 

 

 


Interview | 구은영

사진제공 | 박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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