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게
- Artist 안다영,
- Release2026-03-17
- Genre Pop, Rock,
- Label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FormatSingle
- CountryKorea
- 1.진실에게
마음은 마치 겉옷 안에 달린 주머니 같아서, 모든 이는 그 안에 사탕 한 알 같은, 자신만의 진실을 품고 산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풍요롭게 살겠다.’라는 게 그가 지닌 최고급 알사탕이 되고, 아무개는 ‘용기’의 막대 사탕을, 또 아니면 ‘비겁하게 살지 않겠다.’라는 별사탕을.
내 주머니에도 언제나 똑같은 맛, 똑같은 포장지, 똑같은 모양의 사탕 한 알이 있다.
‘사람을 사랑하겠다.’라는 한 알의 진실이었는데, 역으로 꼬집어 본다면 사람 또는 나조차도 좀처럼 사랑할 수 없는 성정이었기에 쥐어 왔다는 건 어린 시절부터 아는 사실이었다.
본격적인 성인이 되어서는 사탕을 잃어버리는 날이 퍽 잦았다. 그런 날들은 내게 사건이나 사고로 여겨져 활활 타는 불을 끄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 달리는 일 말고는 나를 달랠 만한 일이 없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달리기는 내가 일생에서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였고, 사람이 미워질 때마다 싫어하는 달리기를 한다는 그 모순 또한 나를 정의하는 듯했다.
똑같은 길을 똑같은 마음으로 달린다. ‘손으로 사탕 한 알을 굴리고 만지고 싶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는 나만의 진실을 발견하려고.
‘진실에게’ 는 그간 쉼 없이 반복된 달리기의 시간에서 진실에게 물은 나의 질문들과 대답을 두고 있다. 실은 숨소리밖에 안 들렸을지라도 수다스럽고 씨름 같은 시간을 보낸 뒤에야 바스락거리는 포장지 소리가 들렸다.
내 주머니만을 들여다보던 눈의 시야가 확장되면 세상을 이렇게도 들여다본다. 지금만큼 여러 방식으로 사람을 절단해 버리는 시대가 이전에도 있었을까? 차가워진 내 머리가 누군가를 잘라내고 있지 않은가?
나만큼 남을, 나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 시대도 없었겠지만, 그럼에도 내게는 오래된 사탕 한 알이 몇 번쯤은 나를 구하고 사람을 구할 수도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여름날 채소의 단맛 같은 진실을 언젠가 맛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훗날 진실이 내게 ‘넌 참 무식하고 어리석다.’라고 말하거나, 내 귀가 멀어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멈추지 않는다.’의 평범함 말고는 딱히 없었다.
‘진실에게’를 꺼낸 유일한 이유다.
[Credit]
All Produced by Ahn Dayoung
Visuals Directed by Ahn Dayoung
Written & Arranged by Ahn Dayoung
Acoustic Guitar 1, 2 Heo Segwa
Acoustic Guitar 3 Ahn Dayoung
Bass Lee Geonseok
Electric Guitar Ahn Dayoung
Acoustic Piano Ahn Dayoung
Synthesizer Ahn Dayoung
Drums Programming Ahn Dayoung
String Programming Ahn Dayoung
Chorus Ahn Dayoung
Mixed by Boost Knob (Park Gyeongseon)
Mastered by Boost Knob (Park Gyeongseon)
Cover Artwork by Rustan Söderling
Original Film ‘Grimshader’ by Rustan Söderling
Executive Producer MAGIC STRAWBERRY SOUND
Director Kim Gyutae, Park Hyerim
Project Leader Lee Harim
Project Manager Oh Sunyool, Lee Gawoon
Promotion Contents Kim Gwirang
Management Director Jang Dongjin
Management Jung Juye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