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별 (2026)
  • 2.별 (LOBOTOME Remix)

이 곡은 제 어린 시절의 타임캡슐이에요. 저는 뉴질랜드의 평범하지만 상처가 많은 가정에서 자랐어요. 집 안에서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제 아픔을 삼키는 법을 배웠어요. 어머니와 큰누나가 울면서 다투는 소리, 일 년에 한두 번 아버지가 다녀가실 때마다 어머니가 숨어서 우시는 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죠. 어린 마음에 늘 두려웠지만, 아무도 저를 위로해주지 않아 항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인 척했어요. 저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기엔 너무 어렸음에도, 제게는 사랑이 절실히 필요했어요. 하지만 감당하기 벅찬 고통을 안고 있으면서도 괜찮은 척을 해야 했기에 너무나도 외로웠어요.

그때, 제 유일한 도피처는 우리 집 뒷마당이었어요. 밤이 되면 밖으로 나가 그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곤 했어요. 그 거대한 우주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제 안의 고통이 아주 작게 느껴졌고, 잠시나마 평온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제가 다른 남자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별빛 아래서였어요. 그것은 저를 너무나도 두렵게 만드는 진실이었어요. 당시 학교에서는 남자아이들이 서로를 모욕할 때 ‘게이’라는 단어를 썼고, 누군가 게이라는 소문이 돌면 그 아이를 괴롭히곤 했으니까요.

제가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건, 제 안의 무언가가 멜로디를 통해 저 자신을 표현하도록 끊임없이 밀어붙였기 때문이에요. 멜로디는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언어보다 훨씬 강렬하고 직접적으로 제 내면의 세계와 맞닿아 있어요. 처음 ‘별’을 만들 때, 저는 그저 저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것은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는 조용한 외침이었어요. 저는 무대 위가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제가 있었어요. 그리고 누군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을 때, 비로소 제 이야기는 완성될 수 있었어요.

‘별’의 가사를 쓸 때는 그때 외로웠던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어요.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제 공연들은 대부분 작고 소박했고, 그저 저와 그 공간을 나누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 공연에 와주신 분들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 시절 외로웠던 아이의 마음도 비로소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사실에 끝없이 감사해요.

‘별 (2026)’은 제가 수혁 님과 함께 라이브로 공연할 때 연주했던 버전이에요. 이 곡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숨겨야 했던 모든 분들에게 바칩니다.

  •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Credits]

별 (2026)

Lyrics, Composed, Arranged, Mixed by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별 (LOBOTOME Remix)

Lyrics, Composed by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 Flash Flood Darlings

Arranged, Mixed by 로보토미 LOBOTOME

 

Mastered by 로보토미 LOBOTOME

Executive Produced 하박국 HAVAQQUQ @ 영기획YOUNG,GIFTED&WACK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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