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PERATE ROCK ‘N’ BLUES

  • Artist THE PUNK DRUNK LOVE
  • Release2018.10.01
  • Genre Rock
  • Label스틸페이스 레코드
  • FormatFL
  • CountryKorea

1. LITTLE BASTARD
2. CAREN
3. 침몰하는 저녁
4. BLAST DAY
5. OUTRAGE
6. 여리고 허무한
7. RED SUNSET BEACH
8. GOLDEN DOWN SWELL ANN
9. STRAY DOG BLUES
10. 춘광(春光)
11. DESPERATE
12. YOU BETTER TO DIE
13. PUNK DRUNK LOVE

 


 

원초적이고 공격적인 펑크 록 바탕 위에 서정적인 블루스의 감성을 추구하는 아웃사이더 3인조 록 밴드.
THE PUNK DRUNK LOVE(더 펑크 드렁크 러브)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루스와 펑크, 개러지 록을 결합한 사운드로 서정적이면서도 거친 감성의 노래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THE PUNK DRUNK LOVE’의 정규 1집 [DESPERATE ROCK ‘N’ BLUES]

THE PUNK DRUNK LOVE는 ‘백화난만조’의 이승한과 김용수, ‘미드나잇 스모킹 드라이브’의 조기도가 2015년에 결성한 그룹으로 2016년에 작업한 총 13곡의 노래들이 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십 대 초반, 단순히 멋있고 재미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노력과 재능도 없이 시작한 밴드 활동이 삼십 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어떤 분기점에 다다르게 되었다.

어차피 생계 활동과는 분리해 병행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둘 중 하나는 뭔가 제대로 집중해 나가야만 하는 시기(아니 그것도 사실 예전에 한참이나 지나버려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였다. 어중간하게 양립하는 것만으로는 자신도 더 이상 만족스럽지 않았고 대외적으로도 통용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개인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민, 변화들이 있었지만 이 앨범은 기어이 고군분투하며 끝까지 밴드와 로큰롤의 길을 강행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치열한 기록의 산물이다.

일단 결성과 동시에 곡 작업과 녹음을 병행하였기에 비교적 초기 곡들부터 현재 라이브에서 왕성히 연주되는 곡들까지 이 앨범에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으며, 우리의 정체성이 서서히 확립되어가는 과정들에 대한 면면 또한 적잖이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PUNK DRUNK LOVE”는 우리가 밴드 명으로 채택하게 된 초창기 넘버이고, 4번 트랙 “CAREN”은 기타리스트 용수가 대외적으로 그간 보여왔던 빠르고 거친 포고 펑크(Pogo punk)와 3 코드 연주로부터 진일보해 사실상 진정으로 본인 스스로가 구현하고자 했던 감성과 주법, 가치관이 투영된 첫 작품이었다. 여기에 이승한의 음울한 가사가 더해져 밴드의 기본적인 정서와 밑바탕이 그려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협업(김용수 작곡, 이승한 작사)의 방식으로 앨범 대부분 곡들이 만들어졌다.

아드레날린 가득한 분노를 담은 “OUTRAGE”, 염세적인 정서와 파멸로 치닫는 감정을 그린 “BLAST DAY”, 이대로 정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도 모를 현실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담은 “GOLDEN DOWN SWELL ANN”, 생명력 넘치는 봄의 한가운데 오히려 더 깊은 우울과 무너져가는 본인의 세계를 노래한 “春光(SPRING GLOW)”, 제임스 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의 마지막 포르셰의 이름을 차용한 연주곡 “LITTLE BASTARD”를 필두로 타이틀곡인 “침몰하는 저녁”, 앞서 올해 연작으로 발표된 4개의 싱글 넘버 – “여리고 허무한”, “DESPERATE”, “RED SUNSET BEACH”, “STRAY DOG BLUES” – 들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 청자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우울하게 만들고 싶다. 감정을 침전시켜 마음의 바닥에서부터 감응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 방식이 만연한 발라드나 소울이 아닌 우리가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계속 영향을 받고 있는 펑크 록과 파괴적인 로큰롤을 통해서 구현하려고 한다.

밴드 명 때문에 단순히 펑크 록 밴드로만 오인 받을 때가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원초적이고 공격적인 날 것 그대로의 사운드와 태도, 하지만 종국에는 강한 페이소스를 지닌 必殺轟鬱(필살굉울), [DESPERATE ROCK ‘N’ BLUES]가 우리가 추구하는 장르, 곧 세계관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기에 첫 정규앨범 역시 이 동명의 타이틀로 출사표를 던지며 발매를 결심하게 되었고, 이제야 ‘THE PUNK DRUNK LOVE’의 진정한 서막이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글: 이승한 (The Punk Drunk Love)

[Credits]
THE PUNK DRUNK LOVE 1st full-length album
[DESPERATE ROCK ‘N’ BLUES]
Music & Words by THE PUNK DRUNK LOVE

THE PUNK DRUNK LOVE members:
이승한, 김용수, 조기도

Produced by THE PUNK DRUNK LOVE
Recorded, Mixed & Mastered by MOL STUDIO

Publishing by POCLANOS

2018 STEEL FACE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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