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2Scienece

1. 테라포밍
2. 펀치플레인 (Feat. ILLS) 
3. Love Circuit (Feat. 효선)
4. inert
5. Giant Tree
6. 밤이 오면
7. 테라포밍 (Rock ver.)
8. 테라펑크 (Epilogue) 

 


 

공대생 싱어송라이터의 과학적 메타포!
상상이상이상길 2nd Mini Album [SS2Science]

“나다움으로 채워나갈 올해 My discography ”

평범한 기성곡처럼 누구든지 편하게 소비할 수 있지만, 가사에 담긴 과학적인 비유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는. 과학에서 작사의 아이디어를 찾되 이론과 사실의 본질은 해치지 않는. 상상이상이상길이 올해 ‘물화생지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완성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인 ‘과학적 메타포’란 그러한 것이다.

2019년 1월, 자신의 첫 디지털 싱글 “테라포밍”으로 새 앨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상상이상이상길.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의 메타포를 각각 담은 4개의 싱글앨범을 차례대로 발매하였다. 이 시도는 누가 보아도 분명히 엽기적이었지만 상상이상이상길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프로젝트 속에서 스스로 창조해냈던 세계관들을 연결하여 올해의 앨범 행보를 자신의 두 번째 미니앨범 [SS2Science]로 마무리한다.

상상이상이상길은 이번 앨범에서 “테라포밍” 및 ‘물화생지’에 해당하는 기존 네 곡과 더불어, 테라포밍 리믹스 두 곡과 록 사운드 기반의 힙합 “펀치플레인”을 새로이 선보인다. 일렉트로닉, 록, 힙합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 앨범은 코믹한 과학 펀치라인부터 진솔하게 표현하는 감정들까지 상상이상이상길만의 독특한 매력이 뚜렷하게 묻어난다.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믹싱·마스터링하며 인디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면모를 분명하게 담아낸 [SS2Science]는 앨범 자체가 공대생 이상길 자신의 스토리이기도 하다. ‘과학적 메타포’의 동기부여를 그려낸 “테라포밍”, “inert”했던 과거를 딛고 “Giant Tree”처럼 다시 일어섰던 경험 등, [SS2Science]는 그가 과학을 통해 세상을 담는 방식과 긴 시간 그를 이끌어온 고민과 철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말이 길었다,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 음악소년의 앨범을 얼른 감상해보자!

1. 테라포밍
정해진 삶을 우리에게 어느 정도 강요하는 이 행성은 꽤나 무미건조합니다. 한때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동심 어린 꿈은 현실 속에서 쉽게 잊혀버리죠. 여러분의 빛깔은 무슨 색이었나요? 너와 나의 빛을 다시 꺼내어 이 지구를 우리의 무대로, 렛츠 테라포밍!

2. 펀치플레인 (Feat. ILLS)
선(1차원)에 한 차원의 축이 새롭게 추가가 되면 면(2차원)이 됩니다. 기존 펀치라인(Punch-line)들과 차원이 다른 펀치라인을 보여주겠다, Verse 전체가 펀치라인인 ‘펀치라인 면’을 보여주겠다 하는 동기에서 출발하여 록 사운드 기반의 힙합 ‘펀치플레인(Punch-plane)’이란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병찬이 형과 함께 만들어 이번 앨범에서 목소리를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3. Love Circuit (Feat. 효선)
물화생지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던 Love Circuit은 사실 제가 고등학생 때 RLC회로를 공부하던 중 영감이 떠올라 작곡한 곡입니다. 썸을 타는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전기회로의 여러 요소들에 비유하여 가사를 썼습니다. 축전기 극판 사이 거리가 감소할수록 충전량이 많아지듯,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걸 나누고픈 우리. 찌릿찌릿한 설렘의 감정을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표현해보았습니다.

4. inert
인간관계에 크게 스트레스를 느끼고 잠시 의기소침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 제 모습이 비활성기체처럼 느껴져서 쓰게 된 곡입니다. 18족 원소에 히키코모리의 인격을 부여하여 다른 원소들을 자조적인 투로 디스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섬뜩한 느낌의 비트에 싸이코스러운 목소리 톤을 연기하여 랩을 해보았습니다. 얍얍.

5. Giant Tree
씨앗처럼 ‘inert’했던 과거를 딛고 강한 생명력을 내뿜으며 자라나는 거대한 나무를 상상하며 곡을 썼습니다. 나무가 매서운 겨울을 나이테에 덤덤히 새기듯, 우리는 머지않아 또 한 차례의 시련을 버텨낸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동양풍 트로피컬 하우스를 시도해보았습니다.

6. 밤이 오면
‘밤이 오면’은 어머니께 생신 기념으로 선물해드렸던 곡입니다. 성인이 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 중에의 감정을 지구과학의 용어를 빌려 풀어보았습니다. 가사에서 부모님을 저물어가는 태양에, 제 자신을 저녁이 더디 오기를 바라는 어린아이에 비유하였습니다. 세 박자 계열 리듬의 오케스트라 풍 트랩이라는 실험적인 장르를 도전해보았습니다.

7. 테라포밍 (Rock ver.)
‘테라포밍’의 에너지를 극한으로 올려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강렬함 하면 역시 록이죠. 테라포밍을 록 버전으로 리믹스해보았습니다. 렛츠 ‘테Rock포밍’!

8. 테라펑크 (Epilogue)
2019년 상상이상이상길 앨범 프로젝트의 에필로그, ‘테라펑크’입니다. 문학이 가진 소통의 힘을 빌려 세상에 과학을 떠들겠다는 어린시절 저의 모티베이션, 과학적 메타포. 작은 씨앗과 같았던 그 때의 상상력이 지금의 상상이상이상길과 제 음악이 있는 이 우주로 저를 이끈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동기 부여를 노래했던 테라포밍을 펑키한 바이브로 편곡해보았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여러분들이 있어 그동안 정말 즐거운 꿈을 꾸었고 하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좋은 음악과 성숙한 가사로 돌아와 꼭 보답하겠습니다.

충성!

-Credits-
Album Producer: 상상이상이상길 (me)

All the songs were written by me
Except ‘펀치플레인’ (lyrics with ILLS)
Also I recorded, mixed, mastered them all by myself

Artwork by me

Represent K1ler Independent
Publishing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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