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1TCHPORTABLE


 

Viann & HESSE – GL1TCHPORTABLE

 

‘PBR&B’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것은 장르라기보다 하나의 장면에 가까웠다. 마이스페이스, 텀블러, 사운드클라우드 같은 웹 공간에서 등장한 음악가들은 파편화된 취향을 모아 자신만의 사운드를 구축했고, 소규모 커뮤니티 안에서 새로운 미감을 공유했다. 프로듀서 비앙(Viann)과 싱어송라이터 헤세(HESSE)의 합작 앨범 [GL1TCHPORTABLE] 역시 그 계보 어딘가에 위치한 작품이다.

 

비앙은 2010년대, PBR&B와 얼터너티브 R&B가 국내에 조용히 퍼져가던 시기, 그 흐름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어휘를 다져온 프로듀서다. 헤세는 그 흐름의 바깥에서 감각을 흡수하며 리스너이자 창작자로 출발했고, 이후 록 음악을 깊이 탐구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해왔다.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온 두 뮤지션이 함께 만든 [GL1TCHPORTABLE]은 장르보다는 태도에 가까운 EP이다. 정제된 틀보다는 과잉된 에너지, 명확한 해석과 메시지보다는 뒤틀린 인상에 집중한다. 말보다 사운드가 먼저 반응하고, 타이틀은 그러한 작품의 미감을 함축한다.

 

EP는 선형적인 흐름보다 다양한 감각의 조각들로 구성된다. 서사보다는 흐트러진 장면들이 감정의 결을 만들어내고, 리듬은 곧잘 틀어지며, 가사는 직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헤세의 기타 연주, 누기의 신스베이스, qjinjin의 랩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곡의 밀도를 쌓아 파열음을 만들어낸다. 비앙은 이 모든 요소를 정리하기보단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엮어두며 예상치 못한 결론을 허용한다. 그 덕분에 [GL1TCHPORTABLE]은 단번에 이해되기보다는 반복 속에서 점차 작동한다.

 

[GL1TCHPORTABLE]의 네 곡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보다는 각기 다른 충돌과 번짐의 순간들로 연결된다. ‘Candy’는 감정이 비트 위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담고, ‘crave’는 긴장과 파괴마저 쾌락으로 전환시킨다. ‘gglowingg’는 익숙한 구조를 해체해 감각의 덩어리로 바꾸며, ‘Death Dog’는 자기파괴와 고립된 내면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결함은 멋이 되고, 과잉은 곧 하나의 태도가 된다. 그렇게 이 작품은 튄 감정들의 파편으로 완성된다.

 

[GL1TCHPORTABLE]은 그렇게 에러처럼 시작되지만,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어딘가에서는 분명히 작동하게 될 EP다. 표현은 넘치고, 연결은 결핍된 이 시대에, 이 앨범은 감정의 틈과 과잉을 허용하며 다른 누군가와 닿을 수 있는 공감의 장치가 되어준다. 그러니 지금, 휴대 가능한 결함을 실행해보도록 하자. – 작가 최승인 (@gedative)

 

[Credit]

Executive Producer : Viann

Directed By Viann, HESS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in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Mastered By Viann

Artwork By Oddeen

 

1. Candy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mixed by. Viann, HESSE

 

2. crave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mixed by. Viann, HESSE

 

3. gglowingg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lyrics by. HESSE

arranged by.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bass by. Viann, HESSE

mixed by. Viann, HESSE

 

4. Death Dog (feat. qjinjin)

produced by. Viann

composed by. Viann, HESSE, qjinjin

lyrics by. HESSE, qjinjin

arranged by. Viann

bass by. Noogi, Viann

synthesizer by. Viann

guitar by. HESSE, Noogi

mixed by. Viann, HESSE, qjinjin

 

거울


 

아름다운 우리를 그릴때

추억이 되어 이곳에 있을게

 

Credits
Produced by NVM (Never Mind)

Lyrics & Composed by NVM (Never Mind)

Arranged by NVM (Never Mind)

Vocal 이제희

Guitar 배준호

Bass 이승환

Drum 조상현

Recorded by Studio TARDIS

Mixed & Mastered by Studio TARDIS

Album Artwork by 배준호

Promotion & Marketing 포크라노스

 

Parallel Universe


 

시로스카이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의 ‘평행우주 (Parallel Universe)’

갤러리에서 만나는 시로스카이의 다채로운 사운드

 

재즈힙합 프로듀서 시로스카이 (Shirosky)와 페인터 백하나(Onezerone)가 함께한 싱글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가 공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로스카이의 음악과 백하나 작가의 전시가 동명(同名)의 타이틀로 진행되며,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하나 작가의 전시는 5월부터 갤러리 포스트에서 진행되었으며 백하나 작가는 고양이 ‘쿤이’와의 추억, 가족과 친구, 동료들의 사랑이 녹아 있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세계를 ‘평행우주’라는 주제로 풀어냈다. 작가는 나이키, 데상트, 반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로스카이는 전시 오프닝에서 DJ로 참여, 전시 공간을 위한 오리지널 스코어 트랙을 제작했으며 이번 싱글 ‘Parallel Universe’에는 그 중 일부가 포함되었다.

 

특히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된 신곡 블루(Blue)는 ‘Parallel Universe’의 오리지널스코어로, ‘나’의 슬픔과 어두운 내면까지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트랙이다. Blue에는 밴드 존슨존슨의 기타리스트 임남훈과 감미로운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최근 음악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보컬리스트 SEN과 Tene가 참여해 깊이 있는 감성을 더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연주곡 밤밤밤은 오는 9월 발매 예정인 시로스카이의 새 EP 앨범을 예고하는 곡으로 가장 어두운 밤과 차가운 땅 아래에서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드럼 필인과 악기들의 다채로운 움직임이 인상적인 이 곡은 시로스카이 특유의 리드미컬하면서도 정서적인 사운드를 잘 보여준다.

 

시로스카이는 믹싱과 마스터링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곡의 다이나믹을 세심하게 조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Tene, 9와 숫자들의 꿀버섯, MATROO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합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주었다.

 

시로스카이는 “백하나 작가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서로 다른 두 작가가 하나의 기쁜 마음으로 만든 결과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시로스카이는 그간 저스디스, 로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왔으며,

2019년 발표한 EP 앨범 The Seed가 멜론 언더그라운드 힙합 명반에 선정되는 등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은 재즈힙합 프로듀서다.

 

전시와 음악이 아름답게 공명하는 평행우주 속에서 이번 ‘Parallel Universe(평행우주)’는 관람객에게 청각과 시각이 어우러진 감성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Credits
01. Blue (Feat. SEN)

 

Composed by Shirosky, SEN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임남훈, Tene

Synth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Vocal arrange by SEN, Chorus by SEN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ixed by Shirosky

Mastered by Shirosky, SEN, 꿀버섯,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02. 밤밤밤

 

Composed by Shirosky

Arranged/Programming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E Piano by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Mastered by MATROOS

 

** Credit **

 

All music Composed + Arranged by Shirosky

Programming by Shirosky

 

Guitar by 임남훈, 이영찬

E Piano by Shirosky, Synth by Shirosky

Voice by SEN, Shirosky, Mixed by Shirosky, Tene, 이용주, 꿀버섯

Recorded by SEN @ ambienceofourmusic

Mastered by MATROOS, Shirosky, SEN, 양재성, 이경민, 조승진 @ 5 House

 

Designed by 백하나 (Onezerone)

Special Thanks to 이용주

 

Producer : Shirosky

Executive producer : Shirosky (Kream Factory)

Based on the Exhibition ‘Parallel Universe’ by 백하나 (Onezerone)

 

이륙


 

이륙

 

 

Credits

작곡 – GongGongGoo009, syunman, macofenton

작사 – GongGongGoo009

편곡 – GongGongGoo009, macofenton

믹스 – syunman

마스터 – 821sound

Cover by flyingtreg

 

 

눈물셀카


 

“눈물셀카”는 끝없이 반복되는 무기력한 하루들을 버텨내던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다짐이다. 매일같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주저앉는 삶 속에서 우리는 때론 아무 이유 없이 울고 싶어지지 않나. 이 곡을 통해 그런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마주해 셀카처럼 남겨두자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랩과 멜로디를 넘나드는 감정선 위로, “한 명은 DIE DIE / 또 한 명은 팔팔”처럼 극단적인 내면의 충돌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끝내는 “웃어라 활짝 / 눈물이 콸콸 / 쏟아질 땐 참지 말고 / 눈물셀카”라는 위트와 위로로 마무리한다.

 

이 곡은 우울을 미화하지 않고, 희망을 강요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우리 모두가 겪게 되는 진흙탕 같은 날들 속에서,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속삭인다. 콸콸 울고 있는 이들에게 이 편지가 닿기를!

 

‘Crying Selfie’, Vovo Weng, 2024 @Wonhyoro

 

Credits
Lyrics by Vovo Weng

Composed by Cohz, Vovo Weng

Mixed/Mastered by Cohz

 

Artwork by Yu Yong jun

 

Too Much


 

우리의 연애는 지루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의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그래서 내겐 가장 영화 같은 순간이 되었다

영화 ‘연애의 온도’ 中

 

이번 싱글 [Too Much]는 사람들의 이별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마음에 밝은 에너지를 더하여 노래한 곡입니다. 이별한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Credits
Produced by Hollyway

Vocal by Hollyway

Instrumental by Hollyway

Mixed & Mastered by Robin.H @277 SOUND

 

T.L.S


 

Here’s my typical love song for you.

 

Credits
1. T.L.S (Typical Love Song)

 

Composed by [Ji Soo Park (Chapter M)]

Lyrics by [Ji Soo Park (Chapter M)]

Arranged by [Ji Soo Park (Chapter M)]

Vocal by [NIve]

Piano by [Ji Soo Park (Chapter M)]

Programming by [Ji Soo Park (Chapter M)]

 

Mixed by [Chapter M Studio]

Recorded by [Chapter M Studio]

Mastering by [Chapter M Studio]

 

okay


 

okay는 Panema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

진호, 지은, 가람이 작업했습니다.

 

전체 노래는 진호가 담당했고, 대부분의 코러스는 지은이 맡았습니다.

‘Papaya’에서는 지은이 메인 보컬에 가까울 정도로 노래 불렀습니다.

‘Songbadel’, ‘Amazoness’, ‘Odivaroe’에서 진호는 자신의 순수한 발음과

소리를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

 

리듬 연주는 지은과 가람이 나누어 맡았습니다.

지은은 ‘Songbadel’, ‘Kissful’, ‘Amazoness’, ‘Odivaroe’, ‘Power’, ‘안녕’에서

나일론 기타를 연주하며 부드러운 톤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Amazoness’와 ‘Odivaroe’에서는 보드랍고 느낌과 타격감을 함께 살리기 위해

세심하게 연주했습니다.

 

가람은 ‘Papaya’, ‘Tomtom’, ‘파도라도’, ‘새벽별’에서 나일론 기타로 리듬 기타를 연주했으며,

모든 곡의 일렉 기타, 어쿠스틱 기타, 우쿨렐레, 실로폰, 박수 등의 세션으로 멜로디 라인을 담당했습니다.

 

앨범은 데모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자 했고

완전하지 않는 그대로 재미와 편안함을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첫 트랙 ‘Kissful’은 어쿠스틱 악기만으로 댄스팝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Amazoness’는 앨범에서 머리와 다리를 잇는 허리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곡입니다.

대부분의 곡은 집에서 녹음했으며, 가람이 녹음과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김바나나와 함께 했습니다.

 

 

Credits

 

1.Kissful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Kim Jinho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2.Papaya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Lyricist: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Shin Garam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3.안녕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4.Songbadel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Kim Jinho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5.Tomtom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Arranger: Shin Garam

Guitar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6.Amazoness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Kim Jinho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7.Odivaroe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Kim Jinho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8.파도라도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Rhythm guitar: Shin Garam

Melody guitar: Lee Jieun,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9.Power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Kim Jinho

Arranger: Shin Garam

Rhythm guitar: Lee Jieun

All Melody Session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10.새벽별

 

Composer: Shin Garam, Kim Jinho

Lyricist: Shin Garam

Arranger: Shin Garam, Kim Jinho, Lee Jieun

Guitars: Shin Garam

Recording: Shin Garam

Mixing & Mastering: Kimbanana

 

 

Dream of a Burning Star


 

우리가 보는 가장 빛나는 별 중에는, 이미 수명을 다한 별들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 폭발로 발산한 빛이 너무 강해서, 수천 년이 지난 후에도 우주를 건너 우리 눈에 닿는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런 별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잘하기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있다. 결국 마음이 닳아 음악이라는 세계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가끔 ‘나는 빛나는 별들 사이 어둠 속에 남겨진, 빛을 다한 존재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얽힌 마음을 안고 조용히 밤공기 속으로 걸어 나간 어느 밤이었다. 별 보기가 그렇게 어렵다던 요즘 하늘에, 유독 빛나는 별 하나가 떠 있었다. 그 멀고도 고요한 빛에 이상하리만큼 큰 안도를 느꼈다. 우리가 하는 일들 너머 묵묵히 빛나는 그 별이, 알 수 없는 밤을 지나갈 작은 용기를 주었다. 그 밤의 온기를 붙잡고 이 곡을 썼다.

 

가사 중 “If someone calls my name, I’ll dive into the cold, burning fire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그 차가운 불 속으로 뛰어들 텐데)”라는 구절이 있다. 지금의 나로, 내가 만든 음악을 통해 다시 연결될 수 있다면, 그 과정이 아프더라도 괜찮겠다는 마음을 이 곡에 담았다.

 

어쩌면 별은, 소멸하지 않고 온전히 빛으로 닿는 것이 꿈이 아니었을까.

 

어딘가에서 ‘내 빛은 다한 걸까’ 느끼는 이가 있다면 –

부디 당신의 어두운 밤에, 이 곡이 살며시 닿기를 바라요.

당신은 이미 활활 타오르고 있는 빛입니다.

 

2025년 4월의 끝에서,

ORORA

 

Credits
Executive Produced by ORORA

Composed & Lyrics by ORORA

Arranged by 이의광

 

Piano by 이의광

Guitar by 임민기

Mixed by 곽동준, 임우석(Assist.) at small’s studio

Mastered by 곽동준 at small’s studio

 

살인 공기


 

공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이 요소는 동시에 산화와 노화, 그리고 결국엔 죽음이라는 필연적 종착지를 향해 우리를 이끈다.

 

영화나 가사 속에서는 종종 이렇게 묘사된다. “무거운 공기에 짓눌리다.” 일상적이고 필수적인 것들이, 때로는 우리 내면 깊숙이 내려앉아 숨을 막히게 하는 순간이 있다. 모두에게 익숙한 이 ‘공기’라는 존재가 어느 날 갑자기 살해 현장의 공범처럼 느껴진 적은 없는가?

 

그 익숙함이라는 살해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덜어냄’에 있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걷어내고, 삶에서 단 하나의 방향에 집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짓눌렸던 허리를 펴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살인 공기”는 바로 이러한 ‘덜어냄’을 통해 본질에 집중하려는 시도다. 거창한 미사여구를 덜어내고 보다 직관적인 현실을 응시한다. 감상적인 몽환을 덜어내고 저항과 해방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여정은 불안정이 아닌 완성을 향한 또 다른 방식의 접근이 될 것이다.

 

“공기가 나의 목을 죄여오네.” 날카롭고 현실적인 가사에서의 표현들은 일상을 침투해오는 불안과 고통의 감각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곡을 채운 비트와 멜로디 그 안의 각 기악 사운드들의 자기주장이 혼재된 가운데에서도 체념한 듯 울리는 보컬은, 마치 소음 가득한 세상 속 조용히 살아가는 사회인의 초상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곡이 후반부로 향할수록, 해방과 자유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공기, 네가 모두를 죽이려 들어도,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그런 외침처럼 들린다.

 

음악뿐 아니라 이미지와 외적인 행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따뜻하거나 몽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날카롭고 실험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두렵고 낯설지만, 첫 라이브를 앞두고 진정제를 삼켰던 그날처럼 이번 변화 역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단 하나의 곡으로 시작한 ”살인 공기“는 앞으로 이어질 행보의 전환점이자 시작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준혁 (음악 콘텐츠 기획자 @MetroMag)

 

Credits
[Track Credit]

Composed by 담담

Lyric by 담담

Arranged by 데일로그 Dailog

 

Vocal by 담담

Drum by 진수용

Bass by 조윤상

E.Guitar by 김두하

Mixed by 데일로그 Dailog

Mastered by 성지훈 Francis Jihoon Seong @JFS Mastering

 

[All Credit]

Produced by 담담

Artwork by 담담

Liner notes by 강준혁 @MetroMag

Project A&R 강준혁 @MetroMag

 

[Thanks to]

곽영현, 고정우, 김병희, 김석주, 김정의, 박경원, 박규현, 박동규, 박지호, 백승훈, 선민준, 유승진, 윤영기, 이은영, 장진호, 전창민, 정재영, 허수용, 황연하

 

Sailor


 

우리는 언제나 미워하면서도

언제나 사랑하며,

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꿈을 꿀 거야.

우리는 영원히 철들지 않을 거야.

 

We’ll always hate each other,

yet always love each other.

Always looking in the same direction,

dreaming the same dream.

We will never, ever grow up.

 

Credits
Executive Producer | Dive to garden

 

Composed by Moody Shot

Lyrics by Moody Shot

Arrangement by Moody Shot

 

Vocal by Toby

Background Vocals by Toby, T.won

Guitar by Moody Shot

Bass by 변정호

Drum by 김정훈, 배도협

 

Vocal Recorded by T.won

Guitar Recorded by 차승호

Bass Recorded by Moody Shot

Drum Recorded by 배도협

 

Vocal Directed by T.won

Vocal Edited by T.won

Mixed by Moody Shot

Master by Moody Shot

 

Album Art | 하균 @ Deepburnblu

A&R | A @ Team Weird Strangers

 

Distributed by POCLANOS

 

THERAPY


 

THERAPY

 

Credits
Lyrics by SOSA and toyo in hillsdale

‘CIGARETTE’ Composed by Bokoven Beats

‘RIVER (2025 remastered)’ Composed by yogic beats

‘Anycall’ Composed by Robin Cause

‘LOCALS ONLY’ Composed by docent

Mixed by Lazy Palace

Mastered by Lazy Palace, Headbang

Artwork by jeom

Art directed by toyo in hillsdale

Published by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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