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을 편지


 

박현서 [닿지 않을 편지]

 

이야기가 없어 침묵하던 시간이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소중한 마음들이 채워진다.

떠오르는 사람들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을 붙잡아본다.

 

1. 어쩌면 나

이런 마음은 처음이에요.

 

2. 떠나보내는 가을

사랑하는 것은 꼭 빠르게 지나가요.

 

3. 닿지 않을 편지

어떤 밤마다 어떤 이들을 생각하며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썼어요.

 

 

Credits
Composed and written by 박현서

Arranged by 박현서, 강건후 (track 1)

 

Guitars 강건후 (track 1)

Piano 박현서 (tracks 1-3)

Synths, strings programmed 박현서 (tracks 2, 3)

BGVs 박현서 (track 1)

 

Recorded by 강건후, 원보민

Mixed and Mastered by 곽동준

 

Album Photo by 박현서, 한승아

Published by Poclanos

 

희망서


 

신인류의 [희망서]

두 번 잠을 자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하루를 이틀로 지내기 위해서요. 이번 앨범은 저에게 그런 존재예요. 두 번이나 잠을 자고 꿈을 꿨던 그 속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주인공은 요정과 아이들이 나오고요. “속삭인 말들을 기억해 줘요.” 이처럼 내게 건넨 말이 있어요.

 

Episode 1
시간이 흘렀습니다. 잡을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그 안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인해 살고 있고, 어떤 감정은 자꾸 돌아다니고 어떨 땐 제자리에 멈춰서 날 그냥 핑 쓰러트릴 때가 있어요. 이 사실이 마음을 간지럽게 만들어요. 그래서인지        요즘 날씨는 눈치를 보나요. 덕분에 낮이 길어요. 웃는 햇살에 눈이 떠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이만큼의 기분은 꽤 오랜만이라 좋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Episode 2
많은 걸 하지 않던 밤. 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공상을 떠올리면서 홀로 생각을 마시다가 청춘을 비웠고요. 그러다 생각이 인연을 타고 이루어졌던 추운 어느 날, 좋아하는 식당에서 그리운 친구들을 만났어요. 우린 서로 눈빛을 숨기고 대화를     이어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안에 있던 공기의 온도가 우리의 풋풋한 다짐을 데워줬겠죠. “단단한 모래성은 우릴 지켜 줄 거야!” “앞으로 향해 가는 발걸음은 전보다 더 뜨거울 거야!” 먼 훗날 우리의 미래에 지금 하는 말들을 잊지 않게끔 이 앨범에 남겨두고 갈게요. 우리의 삶에서 작고 커다란 동심이 있다면 그건 아마 사랑일 거고, 행운일 테니!

 

1. 나를 보고 말해요

당신이 너무 바빠서 내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나 싶다가도 서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을 때 우리는 연기처럼 닿아있었어요. 그저 당신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요. 여러 시도 끝에 눈이 마주쳤을 땐 얼마 못 가서 또 눈을 피하고 말아요. 절대 당신이 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의 눈에 빠질까 봐요. 당신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해 있을 때 그 하찮은 고집이 결국엔 핑하고 쓰러졌어요. 헤어 나올 수도 없었고요.

 

2. 날씨의 요정

걱정이 많은 사람이 한번 마음을 먹으면, 아무 걱정이 없어져요. 우산을 챙기고 나가는 날에는 비가 안 오고, 우산을 안 챙기는 날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요. 내가 예고 할 수 있는 순간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무력함이 자주 찾아와요. 어느 날은 그냥 쫄딱 젖고 말았어요. 포기했을 때 마음은 편해졌지만, 가끔 포기가 잘 안되는 건 빛이 주는 따스함 같은 거요. 이렇게 아무 걱정 없는 내가 더 나을 때가 있어요. 그게 아마 내가 원하던 모습이겠죠. 우리 그냥 지금처럼 날씨 이야기해요.

 

3. 모래성

모래성을 지으면 그 이름을 붙여줘요. 수많은 모래성 그중에 우리의 모래성이 있어요. 언젠가 부서질까요? 알면서도 우린 쌓았어요. 부서지면 뭐 어때요. 계속 쌓아 올려요. 아마 더 단단해질 거예요. 이미 거대해져 버린 사구 속에 우리는 살고 있어요. 한 움큼 쥐었던 모래알이 흘러내린 곳에 우리는 모래성을 다시 세웁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말하기 힘들어요.

 

4. 푸른 공상

강렬했던 순간의 빛은 우릴 살아가게 만들어요. 푸른 하늘과 빛이 만났을 때 비로소 청춘이 되었고, 반짝이는 한마디가 가벼워 참지 못했을 때 우린 사랑과 이별을 하고 그리운 손짓으로 달도 쏟아지게 했어요. 이 모든 건 공상이고 이건 나의 일상이에요. 눈이 떠지는 아침에 새는 날다가도 땅에서 쉴 수가 있는데 왜 나는 날지를 못할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섬광은 번뜩 빛났고 재빨리 기록을 남겼습니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신온유, 하형언, 문정환

Album Producer 신온유, 하형언, 문정환

 

Composed by 신온유 (1,2,3,4), 하형언 (1,3)

Lyrics by 신온유 (1,2,3,4), 하형언 (3)

Arranged by 신온유, 하형언, 문정환

String Arranged by 전진희 (1)

 

Vocal 신온유

Keyboard 하형언

Bass 문정환

Drum 이예찬

Guitar 강건후

Synthesizer 하형언, 신온유

MIDI Programming 하형언, 신온유

BGVs 신온유

Chorus making 신온유, 하형언

String 위드스트링 (1)

 

Recorded, Mixed, Mastered @TONESTUDIO SEOUL, GOGI, JEJU

Recorded by 문정환

Digital Edited by 문정환, 양하정

Mixed by 문정환, 최민성

Mastered by 최민성

 

Staff Credit

 

Visual Director 박연경

Photographer 김혜빈

Making Film Director 2164

 

Styling 박연경

Hair & Make up 서재현

Hair & Make up Assistant 정이령

Cover Artwork 김혜빈

Profile Photo 김혜빈

 

Art direction & Design YP, 박연경

 

이름들


 

 다정한 세계 / 요조 – 이름들

 

대체로 작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 요컨대 스토리를 말하는 사람으로 이해된다. 덕분에 그가 외부 자극에 얼마나 예민한지가 예술적 감각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 감각을 잘 풀어내는 것은 또한 기술의 영역이므로, 예술가는 감각과 기술의 밸런스를 성실히 수련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게 좋은 작가는 잘 듣는 사람이고, 요조는 그러한 작가 중 하나다. 알다시피 그는 꽤 오랜 시간 한겨레에서 인터뷰 코너를 운영했다. 거기서 그는 잘 들었다. 요조는 임경선 작가와 주고받은 편지를 책으로 묶기도 했다. 거기서도 그는 잘 들었다.

 

그럼에도 ‘듣기’는 구사하기 어려운 고급 기술이다. 쓰기와 말하기보다 훨씬 어렵다. 잘 듣는 일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일, 내뱉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극을 응시하는 일이다. 이 느낌과 그 느낌의 거리를 가늠하는 일이다. 당연히 그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을 크게 뜨고, 아니 귀를 크게 열고 매우 조심스레 애써야 가능하다. 중요한 것들은 늘 어렴풋하고 흐릿한 곳에 있다. 말이 되지 못한 것들, 단어로 수렴될 수 없는 기쁨과 슬픔, 욕망과 좌절, 혹은 후회와 질투 같은 모순들이 웅크리고 있다. 듣기는 그 흐릿한 장소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이고, 작가는 거기서 발견한 것으로 무언가를 빚어내는 사람이다.

 

나는 [이름들]을 들으며 요조가 사람들의 틈을 바라보는 장면을 생각한다. 잠깐. 좀 더 정확히 말하자. 이 노래를 통해 요조가 만난 사람들의 어떤 틈을 엿보는 게 아니다. 내가 보는 것은 그 틈을 바라보는 요조의 옆모습이거나 뒷모습이다. 요조가 거기서 무엇을 찾았는지 나는(그리고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온전히 요조의 것이므로. 나는 그저 그의 옆이나 뒤에서 문득, 내게 전해지는 어떤 흔적을 감지한다.

 

그러니까, 다정함.

 

요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서 발견한 무언가로 이 앨범을 만들었다. 그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들과 함께 만든 것에 가깝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오른 팔을 ‘토미’라고 부르는 장애인 코미디언에게 “토미”라는 노래를, 팬이라고 하면서 정작 요조가 만들지도 않은 노래를 언급한 사람에게는 바로 그 세상에 없던 노래(“이 정도로”)를 전하는 일이야말로 애초에 그들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이다.

 

프로듀서 이능룡은 이 다정한 결과물을 세심한 소리로 옮긴다. 그의 표현대로, 이 작업은 ‘크고 작은 시도를 성실하게’ 이룬 결과다. 어떤 소리는 선명하지 않고, 어떤 부분은 쨍한 것 또한 그 결과다. 우리는 ‘흐릿한 장소’야말로 가장 중요한 장소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 삶은 사실, 수많은 실수와 낭패와 자조와 좌절로 구성된 우연한 세계에 가깝다. 여기서 우리는 약간의 상냥함과 다정함 덕분에 살아남는다. 운이 좋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상냥한 듣기와 다정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이름들]은, 적어도 내게는 다음 세계로 안내하는 표지판 같은 것이다.

 

– 차우진(음악평론가)

 

 

 

 

[Credit]

1. Tommy

Words by 요조

Music by 이능룡

Arranged by 이능룡

Drum 전일준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Chorus 요조

 

2. 이 정도로

Words by 요조, 양다솔

Music by 이능룡

Arranged by 이능룡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Drum Programming 이능룡

Chorus 요조

 

3. 나의 다짐!

Words by 요조

Music by 이능룡

Arranged by 이능룡

Drum 전일준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Tambourine 이능룡

Chorus 요조

 

4. 짝사랑

Words by 요조

Music by 요조, 이능룡

Arranged by 이능룡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Percussion 이능룡

Chorus 요조

 

5. 혼탁하고 차가운 나

Words by 요조

Music by 이능룡, 요조

Arranged by 이능룡

Drum 전일준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Chorus 요조, 이능룡

 

6. Unknown Horses

Words by 요조

Music by 이능룡

Arranged by 이능룡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Keyboard 이능룡

Drum Programming 이능룡

Chorus 요조

 

7. B.O.O.K

Words by 요조

Music by 요조

Arranged by 이능룡

Drum 전일준

Bass 이능룡

Guitar 이능룡

Synth 이능룡

 

Produced by 이능룡

All Recording by 이능룡 @Lucky Punch studio

Drum Recording by 지윤해 @SEORABUL studio(1, 3, 5, 7)

Mixed by Sam Evian @Flying Cloud(1, 2, 3, 4, 5)

Mixed by 이능룡 @Lucky Punch studio(6, 7)

Mastering by 신재민 @Philo’s Planet

 

[Album Cover]

Photography Annie Chung @anniechung_archives

Hair & Makeup 황령경 @hwangryungkyung

Styling 김예나 @Yourtag

 

[Music Video]

Tommy [M/V]

Director 최수진 @myrainbowbreath

 

Unknown Horses [M/V]

Director Annie Chung @anniechung_archives

Camera Operator 구본승 @koostavv

Photography 이종수 @musa_film

Hair 구예영 @Kowon

Makeup 김윤정 @Kowon

 

[MAGIC STRAWBERRY SOUND]

Management Director 홍달님

A&R Director 정준구

 

A&R Direction 김수정

A&R Administrator 임다솔

A&R Assistant 황성희

 

Artist Management Direction 김유재

Artist Management 최정화, 김도윤

 

Cover Artwork & Graphic Design 김에테르

Visualizer Music Video 김태환

 

Management MAGIC STRAWBERRY SOUND

 

안전한 사람


 

가만히 눈을 보고 있으면 모든 걸 들켜 버릴 것 같은 안전한 사람과의 시간.

 

[Credits]

Produced by 한국인

Lyrics & Composed by 한국인

Arranged by 한국인

 

Vocal  한국인

Guitar 한국인

Programming 한국인

 

Recorded & Mixed by 한국인

Mastered by 권남우 at 821sound Mastering

 

Fried Calamari


 

네가 미운 만큼 널 좋아했던 것 같아,

너를 좋아했던 것만큼 네가 많이 미워.

 

Credits

Composed and Written by 안현우

Arranged by 김예지, 안현우, 전성현

Vocal 안현우

Guitars 안현우

Bass 김예지

Drums 전성현

 

Recorded and Mixed by 안현우

Mastered by 강승희 (소닉코리아)

Album Artwork 최효정

 

A Rainy day in Paris


 

I just wanna be like the way we used to be.
 

Credits

Composed & arranged by Luca minor

Lyrics by Luca minor, Maria Arroyo
Piano by Luca minor

Contrabass by 한승목
Drums by 김주헌
Vocal & Chorus by Luca minor

Vocal Directed by 이선호

Record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Mixed by 천학주 @ Mushroom Recording
Mastered by 강승희 @ Sonic Korea

 

Album Artwork by 김성민
Photo by 김성민

 

Executive Producer Luca minor

 

Special thanks to Rosa, Antonio and Crystal Cho

 

Where’s the Exit?


 

록이 돌아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지나간 음악이란 인상이 강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최후의 생존자들이 아닌 새로운 세대가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취향과 공명하고 있다.

단순한 부활이 아니다. 양상이 달라졌다. 일단 여성 뮤지션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이 남자였던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특별히 록에만 투신하지도 않는다. 싱어송라이터 포지션에서 다양한 장르를 끌어안는다. 이들에게 록은 팔레트 위의 여러 물감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작년 여름에 베리코이버니의 ‘Diary’를 듣고 한국에서도 이 흐름이 시작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어서 발표된 ‘모자라’를 듣고는 확신이 생겼다. 이건 세계적인 현상이구나. 베리코이버니는 얼터너티브 록에 영향 받았지만 좀 더 걸리쉬하다. ‘모자라’의 커버 아트를 보면 마일리 사이러스의 한나 몬타나 시절이 떠오른다. 최근에 Z세대들 사이에서는 <클루리스>, <퀸카로 살아남는 법> 같은 하이틴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기말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대가 록을 하면 이런 형태인 걸까? 10대에 그런지 전성기를 겪은 록 팬으로서 이 새로움이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영국의 가디언은 젠지 세대의 록을 다음의 말로 요약했다. “규칙 없음 (There Are No Rules Now)” 이번 정규 앨범을 들으면서도 같은 말이 떠올랐다. 이건 록 앨범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심플한 인디 팝이다가 갑자기 일렉트로닉 댄스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런지의 연막탄 같은 기타 사운드를 뿜기도 한다.

타이틀곡 ‘Don’t Get Me Wrong’이 좋은 예다. 메인은 헤비한 기타지만 어렴풋이 DAW 앞에서 비트 찍는 프로듀서들의 영향이 느껴진다. 쏟아지는 강렬한 소리들 위로 여리고 앳된 보컬이 노래하는 것도 흥미롭다. ‘Mirror’도 재밌는 곡이다. 록의 기운 쏙 빼고 몽롱한 팝으로 가다가 드럼 앤 베이스 풍의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로 변한다. 이런 건 장르를 뭐라 해야 하지? 생각을 굴려봤지만 결론이 나지 않는다.

베리코이버니는 렉스 오렌지 카운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로이 시반의 음악을 커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지 기타를 쏟아내는 로커이기도 하다. 다양한 취향을 모으고 저장했다가 “규칙 없는” 음악을 쏟아낸다. 이번 앨범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트랙에 따른 다양한 도전들을 시도했다”라고 한다.

EP <BUNNY>의 음악적 스타일과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달라진 점도 있다. 더 풍부한 기타 사운드와 탄탄한 편곡, 그리고 다채로운 감성의 트랙들을 담았다. 더욱 성숙하고 밀집도 높은 음악을 만들었다. 가사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다. EP <BUNNY>를 비롯한 예전 음악들에서는 사랑을 중심으로 관계를 이야기했지만 이번엔 사랑을 비롯해 성장과 하락, 우울과 환희 등 대비되는 요소들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순서대로 듣는다면 사랑의 시작, 상처, 방황, 우울 등을 겪다가 결국 출구를 찾는 성장 스토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한 편의 영화를 들은 것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 베코버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모자라’와 ‘Diary’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각각 4만 회를 넘겼다. 인디 신인들이 평균적으로 5천을 넘기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5월엔 온스테이지에 출연했다. 6월엔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에 출연했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기획자, 에디터, 평론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얘기다. 새 앨범이 지금의 분위기에 화력을 더해줄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음악 저널리스트 이대화

Credits

 

All Composed by verycoybunny
All Lyrics by verycoybunny
All Arranged by Gwon seyoung / verycoybunny
All Chorus by verycoybunny / VCB Stars (track.6)
Guitar by verycoybunny / Gwon seyoung / Kang onewoo (track.4)

All Mixed by kim yohan
All Mastering by 821 Sound Mastering
Photo by Na kyung in
Physical Album design by ehaesun

 

Yes I’m so happy


Credits
Lyricist Shin Garam

Composer Shin Garam, Jeong Hanseul

Arranger Shin Garam, Jeong Hanseul, Yu Heewon, Kim Eunyoung

All Voices Jeong Hanseul

All guitars Shin Garam

Trumpet Yu Heewon

Keyboard Kim Eunyoung

Contrabass Kim Jonghyun

Clap Bai Woori

 

원 (Wish)


 

나는 너를 위해, 너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구름이 예쁘게 자리 잡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보며, 유유히 날아가는 새들을 보며, 건너편 신호등의 깜빡임을 보며, 어린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들떠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불현듯 한 번씩 네가 내 머릿속에 찾아와준다면
그때마다 나는 너의 행복을 빌어줄 것이다.

거짓 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여전히 나는 너를 믿을 거라는 노랫말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테니
너무 애쓰지 말고 천천히 너만의 원을 그려내며 부디 잘 지내기를.

위수 씀.

 

[Credits]

Song & Words by 위수(WISUE)

Produced by 위수(WISUE)

 

Piano 위수

Guitar 강건후

Bass 박대현

Drums 김성욱

Saxophone 박기훈

Chorus 위수

 

Recorded by 곽동준, 위수, 김성욱, 강건후, 박기훈

Mixed by 곽동준

Mastered by 신재민

 

M/V Directed by YUBU

Director JUNHYEOCK YANG

Assistant Director JANGSEO CHO / YESEUL PARK

Producer SUMIN LIM

P.A YUBIN LEE / GYUWON KIM

D.O.P JEONGHA LEE

B CAM OPERATOR HYEYEON LEE / HOIN KIM

3RD EUNSU JAHNG

MANAGEMENT YONGJIN JUNG

 

Album Design & Artwork by Yozi

 

Publishing by POCLANOS

 

가을맘


 

낙엽이 지고 두 볼은 붉고

모든 건 가을맘이지

 

-Credits-

Lyrics by 박민영

Composed by 최기덕(9duck)

Arranged by 참솜, 황애정, 정인영, 표인유

 

Drum by 박현수

Bass by 황애정

E.Guitar by 정인영

A.Guitar by 최기덕

Vocal by 유지수

Chorus by 최기덕

Keyboard by 표인유

 

Recorded by 남승원 @ starry sound

Mixed by 최기덕(9duck) @ 기덕이네

Mastered by 차순종

 

-Staff Credits-

Presented by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병찬, 김태윤

 

MV Directed by 김원호

Photography by 김태윤

 

이름없는 여인들


 

심은용

자신의 온전한 감정과 마주하며 내면의 소리를 디자인하는 거문고 연주자이다.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이며, 연극, 무용, 영상, 미술 작업의 음악 감독 및 연주자로서 다방면의 아티스트와 경계 없는 개인 작업 활동으로 끊임없는 모험을 통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인의 솔로 음반 ‘잔영(殘影)’, K-POP 아티스트 세븐틴과의 협업, 2021 여우락 페스티벌 출연, 2021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 음악감독 등의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름없는 여인들’

 

인류의 역사 중 많은 시간동안 여성들은 그들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제한된 영역 안에서의 정체성만을 영위하며 살아갔다. 시간이 흘러 많은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대에서도 우리는 느닷없이 이러한 분위기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이름 없는 누군가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곧 우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이름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 작품을 마주할때, 우리의 고된 삶 속에 담기는 외로움, 쓸쓸함, 담담함, 공허함 등 복합적인 감정들 또한 마주하며 위로하는 쉼터와 같은 순간이 되길 소망한다.

 

*본 작품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곡입니다.

 

Credits

심은용 [이름없는 여인들]

작곡 : 심은용

편곡 : 심은용

연주 : 심은용 (거문고), 한솔잎 (철현금)

녹음 : 오혜석, 조상현 @ M.O.L STUDIOS

믹싱 : 조상현 @ M.O.L STUDIOS

마스터링 : 성지훈 @ JFS MASTERING STUDIO

커버사진 : 김신중

아트웍 : 송효영

 

GREENBRIDGE


 

초록불꽃소년단 두번째 정규 앨범 [GREENBRIDGE]

 

2015년 맥시싱글 ‘그저 귀여운 츠보미였는 걸’, 2017년 정규 1집 ‘그린룸(GREENROOM)’, 2019년 싱글 ‘자살소년’을 발매하였으며, 2022년 9월. 드디어 정규 2집 ‘그린브릿지(GREENBRIDGE)’가 세상에 나왔다. ‘청춘’이라는 소재를 ‘펑크록’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초록불꽃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기존의 소심하고 찌질하기만 했던 젊은 날의 생각들에 더해, 조금은 성장하고 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우울함과 희망, 환희와 분노, 때로는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의 ‘진화’하게 된 우리. 이런 우리의 하소연같은 이야기.

 

Credits

 

1. 업다운파라다이스 3

Composed by 양정현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2. I Want to Make Song for You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3. DD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4. 푸른 하늘 (Feat. 유새우)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5. はるか好きだ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6. We Don’t Give Up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7. Fucking Teenage Boys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8. 그 아이의 십이지장 만지고파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9. 업다운파라다이스 2

Composed by 양정현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0. 내일은 조금 더 미소 짓기를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1. 동경모텔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2. 다시 만날 수 있는 날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3. 자살소년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4. 한 겨울밤의 꿈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5. 엄마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6. 우리의 노래가 그 애한테 간다면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17. 초록불꽃소년단

Composed by 조기철

Lyrics by 조기철

Arranged by 초록불꽃소년단

 

 

Credits

Gt.Vo 조기철

Ba.Vo 양정현

Gt.Vo 윤동현

D.Vo 이우진

Produced by 초록불꽃소년단

Recorded by 양정현(jimgodungA studio)

Drum Recorded by 이준현(Drumbeat studio)

Mixed by 양정현(jimgodungA studio)

Mastered by 양정현(JjimgodungA studio)

 

Album Artwork by BLK18

Booklet Designed by 나기

 

Guests.

푸른하늘 (Harmonica Played by 유새우)

We Dont Give Up (Gang Vocal by 나기, 김지하, 권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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