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uity Buttercream


 

색과 질감이 우연히 부딪히는 곳의 반짝임을 보여주는 작가 최수진의 개인전 《Fruity Buttercream》을 위한 사운드.

 

작가의 신작 <F-Crew>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가상의 스토리를 트랙의 묶음으로 옮기고 난 다음,
묶고 있던 클립을 풀어 다시 임의대로 재조합시켜 예상하는 곳 보다 조금 더 궁금한 지점에서 작업이 멈추게 되었다.

 

Credits

 

Composed and Arranged by 이능룡
All instruments and Programming by 이능룡

 

Alles in Butter!


 

Alles in Butter!

 

꽤나 멀리 떠나와 오랜만에 음악들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후뚜루 마뚜루 테크노’ 라고 해둡니다.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떠나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여러가지 감정들을 마주하며 살아내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은 소주잔 부딪히던 소리들이 생각나서 잔뜩 울상의 얼굴을 만들고는 큰 보폭의 걸음으로 걷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곳의 생활이 여전히 견뎌낼 만 합니다. 역병과 혼란의 시대에도 어디서건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꽤나 신나게 음악을 만들었어요. 사실 신남이란 꽤나 주관적인 감상이라 저는 요리조리 쉽게 신이 납니다만 다른 이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저야 늘 그렇듯 그때그때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만듭니다. 트랙 따라 주루룩 들어주시면 꽤 재미난 경험일 수도 있겠습니다. 늘 그렇듯 가-끔 불현듯 떠오르는 음악들을 만드는 일은 참 설레고 행복한 일입니다. 가끔 그렇게 들어주시면 저는 가슴 부풀리고 행복한 얼굴로 헤죽헤죽 웃으며 잘 지낼 거 같아요. 아무쪼록 건강이 최고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찰나의 불행들을 잘 견디어 꽤 많은 행복들과 그 비스무리한 것들 곁에 최대한 오래오래 머무르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11월 베를린에서
느윗 성신 Lee.

 

Credits

 

All produce by NWIT
All compose, instruments, programming, arrange by NWIT
All Recording, Mixing and Mastering by NWIT @HoMe
Album art by NWIT

 

몽중몽(5일간의밤)


 

마음의 질감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유귀 새 싱글 [몽중몽]

 

잊은 것 같았지만 계속 생각이 날 때,
계속 생각이 나지만 잊어버리게 될 때.

<5일간의 밤>,<몽리(夢裏)>

 

Credits

 

Executive Producer 유귀
Composed by 유귀
Lyrics by 유귀
Arranged by 2단지

 

Bird! Bird! Bird!


 

개구쟁이 같이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기 좋았거든요.

 

Credits

 

Produced by 모드 (mode)
Composed by 모드 (mode)
Lyrics by hajin, 모드 (mode)
Arranged by Kumbin, 모드 (mode)
Keyboard by Kumbin
Guitar by zzangjae
Bass by hongbi
Drums by 안영훈

 

Recording by 현명은, 구만(9.10000) @retro mind studio
Mixed by Kumbin
Mastered by 배재한 @등대사운드

Artwork by Thousand

M/V 모드 (mode), mommy

Thanks to 정재윤, JISOKURY

 

 

우린 모두 재즈클럽에서 시작되었지


 

이태원 말고 대학로에도 재즈 클럽 “올 댓 재즈”가 있었다. 1989년으로 기억한다. 대학로 “올 댓 재즈”에 갔다가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을 중심이 된 서울 재즈 쿼텟의 연주를 듣게 되었다. 생애 처음 듣는 재즈 라이브였다. 열정적인 연주에 황홀해 하면서 나는 재즈란 무엇인지 새삼 깨달았다. 이 라이브가 아니었어도 재즈를 계속 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 날의 짜릿한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재즈 하면 떠오르는 순간성, 자유, 열정, 농밀한 호흡 등을 조금 더 늦게, 더 피상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여러 음악들 중 재즈는 가장 연주자를 중심에 둔 음악이다. 작곡과 이를 옮긴 악보가 있지만 연주자에 따라 그것은 변화를 거듭한다. 심지어 같은 연주자가 같은 곡들 연주한다고 해도 연주할 때마다 그 곡은 바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에만 나올 수 있는 음악, 그리고 기꺼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음악이 바로 재즈다. 어제 붉은 노을과 함께 사라졌던 태양과 오늘 푸른 여명과 함께 떠오른 태양이 실제로는 같다고 해도 우리 하루에는 다른 영향을 주듯이 재즈는 연주자의 순간적 감흥에 의존한다.
그 순간적 진실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재즈 클럽이다. 연주자들은 그날의 감흥을 따라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곤 했다. 그리고 그 순간의 연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연주자들이 세계 여러 도시의 클럽을 돌며 공연하는 것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재즈 클럽은 음악의 용광로이기도 했다. 재즈 연주자들은 그 자리에서 다른 연주자와 함께 즉흥적으로 연주하며 짜릿한 순간을 연출하곤 했다. 버드랜드, 빌리지 뱅가드, 블루 노트, 키스톤 코너 등 미국의 유명 클럽에서의 연주를 담고 있는 여러 앨범들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우리에게도 재즈 클럽이 있다. “올 댓 재즈”, “야누스”, “원스 인어 블루문”, “천년동안도”, “클럽 에반스”, “클럽 몽크”를 비롯한 여러 클럽이 한국 재즈를 있게 했다. 하지만 그리 크지 않은 재즈의 인기로 인해 재즈 클럽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때 비교적 높은 인기 속에 운영되었던 재즈 클럽들 조차 어려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잠시 문을 닫기도 했다. 남아 있는 클럽들도 그 활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경제 논리에 의해 재즈 클럽이 사라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재즈 애호가의 입장에서, 재즈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서 재즈 클럽의 소멸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 재즈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물론 또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클럽이 생기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현재 한국 대중 음악에서, 한국인들의 음악 감상에서 재즈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미미함을 생각하면 또 사라지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한국 재즈를 지탱하고 있는 선후배 연주자들 41명이 힘을 모아 국내 재즈 클럽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앨범을 만들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들도 한국 재즈 클럽의 위기를 느꼈기 때문일까? 그것이 한국 재즈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감했기 때문일까? 앨범을 기획한 피아노 연주자 이하림, 베이스 연주자 박한솔의 요청에 모인 연주자들은 이 프로젝트 그룹의 이름을 한국 재즈 수비대라 명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재즈 클럽에 헌정하는 타이틀 곡을 외에 “올 댓 재즈”, “클럽 팜”, “클럽 몽크”, “클럽 에반스”, “원스 인어 블루문”, “천년동안도”, “야누스” 이렇게 7개의 클럽을 주제로 한 헌정 곡을 쓰고 연주했다.

 

여러 클럽들 가운데 7개의 클럽을 선정한 것은 그만큼 이들 클럽이 유명했고, 연주자가 자기 표현을 하고 또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클럽 팜”, “원스 인어 블루문” 같은 클럽을 주제로 한 곡들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수록된 곡들의 음악적 면모도 다양하다. 클럽의 흥겨운 분위기를 담은, 블루스 충만한 전통적인 스타일의 곡부터 개인적 내밀함을 담은 실내악적 분위기의 곡, 잔잔한 물결처럼 편안한 보사노바 곡, 부드러운 스무드 재즈 곡까지 참여한 연주자들의 다양성만큼이나 재즈의 여러 모습을 아우른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각 곡들이 주제가 된 재즈 클럽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각 재즈 클럽이 특정 스타일의 재즈를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클럽에 대한 연주자들의 경험, 느낌이 반영되어서인지 특정 장면이 아닌 클럽이 거쳤고, 거치고 있는 시간,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한국 재즈 클럽의 위기를 느껴 기획된 앨범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재즈 수비대는 한국 재즈 클럽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모든 재즈 클럽을 향해 사랑을 표현한 “우린 모두 재즈 클럽에서 시작되었지”의 밝고 가벼운 분위기가 이를 말한다.
이 곡의 가사 중에는 “우연히 찾아갔던 그 작은 공간에서 만난 그 연주가 날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가 않지만 난 늘 이곳에서 노래하고 있었지”란 부분이 있다. 재즈 클럽이 있었고 그곳에서 연주할 수 있었기에 재즈 연주자들의 현재가 가능했음을 표현한 것이리라. 이 가사는 감상자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내가 이미 경험했듯이 우연히 들은 클럽 공연으로 인해 재즈를 알게 되고, 재즈를 깊이 사랑하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재즈 클럽은 보통의 장소가 아닌 내 삶의 한 페이지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된다. 부디 많은 감상자들이 이 앨범을 계기로 나서 재즈 클럽 순례에 나서고 이를 통해 재즈의 진미를 맛보게 되기를 바란다.

 

낯선 청춘 최 규용

 

Executive Producer 박한솔, 이하림
Produced by 박한솔, 이하림
Directed by 박한솔
Arranged by 이하림
Contents Directed by 김효진 (재즈에비뉴)

 

1. All That Blues (Feat. 박재준)
Vocal 박재준
Piano 이하림
Contrabass 박한솔
Drums 김영진
Guitar 박갑윤
Trumpet 큐 더 트럼펫
Saxophone 정우호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송준호, 이하림, 박한솔

 

2. 서교동 야자수 (Feat. 고아라)
Vocal 고아라
Piano 이하림
Sound Design gudvy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이하림, 박한솔

 

3. Monk’s Dream (Feat. 이주미)
Vocal 이주미
piano 이하림
Chorus 서지원, 송재원, 박선주, 정지현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송준호, 이하림, 박한솔

 

4. 우린 모두 재즈클럽에서 시작되었지 (Feat. 김민희, 허성)
Vocal 김민희, 허성
Piano 이하림
Contrabass 박한솔
Drums 오종대
Guitar 준 스미스
Chorus 최희영, 수니, 오가람, 김영미, 김명욱, 박예슬, 모달, 이하림, 박한솔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이하림, 박한솔

 

5. 에반스 잼데이에서 만난 우리가 만든 노래
Piano 이하림
Contrabass 박한솔
Flute 이규재
Composed by 이하림, 박한솔

 

6. Goodbye My Blue Moon (Feat. 노동림)
Vocal 노동림(Nohd)
Guitar 도우진
E.Bass Noogi park
Chorus 노동림(Nohd), Neuf(네프), 이하림, 박한솔
Piano 이하림
Drum gudvy
Synth gudvy
Midi Programming gudvy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이하림, 박한솔
Arranged by gudvy

 

7. 천년의 섬 (Feat. 양지)
Vocal 양지
Piano 이하림
Contrabass 박한솔
Drums 김홍기
Guitar 박윤우
Clarinet, Flute, Saxophone 박기훈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이하림, 박한솔, 양지

 

8. 야누스, 그곳은 처음의 나무 (Feat. 말로)
Vocal 말로
Piano 이하림
Contrabass 박한솔
Drums 이도헌
Guitar 황이현
Composed by 이하림
Written by 이하림, 박한솔

 

Artwork by Jieum
Mixed by 김지엽 (1,4,5,7,8), gudvy (2,3,6)
Mastered by 황병준, 장영재 at soundmirror korea

 

FLADIDA


 

eqwa의 네 번째 싱글 [FLADIDA]

 

구름 위에 떠다니다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것

 

그 하나가 다시 돌고 돌아 계속 되어
감각의 카타르시스에 닿는 순간
나의 세상을 물들이는 황홀감의 단어

 

“FLADIDA”

 

Credits

 

1. FLADIDA

 

Produced by 이찬희, 김지수, 이준희, 김찬우(세로), 김병준

 

Composed by 이찬희, 김찬우(세로), 김병준
Lyrics by 이찬희
Arranged by 이찬희, 김지수, 이준희, 김찬우(세로), 김병준

 

Performed by
Vocal 이찬희
Bass 김병준
Drum 김지수
Guitar 이준희
Keyboard 김찬우(세로)

 

Programming 이진우, 김찬우(세로)

 

Recording 진성욱 at JAKOB STUDIO, 이진우

 

Mixed by 진성욱 at JAKOB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Album Artwork by 정예찬

 

아침


 

하빈 감독님이 연출하신 단편영화 “빙글빙글 해변가의 코코” 수록곡입니다.
하루 중에 아침이 제일 좋아요.

 

Credits

 

Produced by 권월

 

Track 1 아침
Composed by 권월
Arranged by 권월, 서상재
Performed by 아트리
– Violin by 김찬웅
– Cello by 최진실
– Oboe by 김범수
– Horn by 김수환
– Trombone by 류재현

 

& Piano by 권월

 

Track 2 넨네에게
Composed by 권월
Arranged by 권월
Piano by 권월

Recorded by 권월 @ Kwon Wol studio, Flat studio
Tracks Mixed and Mastered by 권월
Artwork by 이하빈 @plop_haz

 

NOTATE


 

내밀한 진동의 방 <NOTATE>

 

작업을 마치고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를 생각합니다. 대중음악과 멀어지지 말아달라는 누군가의 댓글을 떠올리며 나의 대중에 대해 생각합니다. 좋은 곡을 들려주고 싶었던 마음과, 좋은 곡이란 고여있지 않는 것이라는 나만의 기조를 생각합니다.

 

녹슨 줄을 빼내고 기타를 닦습니다. 새로운 줄을 펼쳐 줄감개를 돌리면 느슨한 곡선의 줄은 팽팽한 직선이 됩니다. 마이크를 설치하고 녹음 버튼을 클릭하자 반복되는 연주의 진동이 공간을 만듭니다. 오랫동안 이 좁은 방은 참으로 고집스럽고 집요했습니다.

 

<NOTATE>는 나의 대중을 초대하여 잠시 함께 머물기를 청합니다. 화려한 음향이나 조명 없이 찰나의 한가운데 혹은 가장자리에 마주앉습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표면일 뿐이어서 저를 다시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고집스럽고 집요한 방입니다. 만들고 연주합니다.

 

Credit
기타, 목소리 : 한희정 hanheejung.com

 

All Music Written, Arranged, Performed by 한희정
All Music Produced, Recorded, Mixed by 한희정
Mastered by 성지훈 JFS Mastering Studio
Artwork by 스팍스 에디션 sparksedition.com

 

구애


 

Credits

 

Produced by glowingdog, Gila

 

Lyrics by 선우정아
Composed by 선우정아
Arranged by glowingdog, Gila

 

Drums by glowingdog
Bass by glowingdog
Keyboards by glowingdog
Guitars by glowingdog
Mixed by glowingdog
Mastered by glowingdog

 

오몽 X 레인보우99, 구좌


 

제주의 동쪽, 구좌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RAINBOW99와 OMONG이 함께 만들어낸 앨범 ‘오몽 X 레인보우99, 구좌’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제주 서귀포에서의 생활도 이제 10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봄에 발매했던 앨범 ‘물의 순환’이후 제주를 주제로 만들어진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제주시의 가장 동쪽 마을인 구좌읍에 대한 음악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제주를 기반으로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서 다양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예술콘텐츠 브랜드인 ‘OMONG(오몽은 제주 방언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다라는 뜻이라고 해요.)’의 제안으로 제주 구좌읍이 품고있는 아름다움을 제 음악으로 표현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자림, 제주 동쪽의 바다, 김녕사굴, 해안의 모래, 용눈이오름과 말을 주제로 음악을 만들었는데요, 제가 제주 동쪽에서 느꼈던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이 음악을 통해 여러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자림

 

비자림은 제가 제주에서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햇빛이 좋은 날 비자림을 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음악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특히나 비자림 숲 사이사이로 햇빛이 스며들어 반짝이는 느낌을 피아노의 소리들로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바다

 

제가 경험한 동쪽의 바다는 언제나 바다와 나만이 존재하는 차분하면서도 왠지 울컥해지는 서정을 가진 공간입니다. 동쪽의 바다를 들를 때면 언제나 멍하니 보냈던 바다와 나만의 시간들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제가 느낀 왠지 모를 서정을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어요.

 

김녕사굴

 

‘김녕사굴‘이라는 동굴의 이름자체에서 영감을 받아, 내가 뱀이 되어 굴을 탐험하면 어떤 기분일까를 고민하며 작업하였습니다. 특히 중 후반부의 기타연주에서는 뱀의 움직임을 연주로 표현해보려 노력했습니다.

 

모래

 

모래는 바람과 파도를 따라 이리저리 흩어지고 모이고를 반복합니다. 그런 반복적이고 비정형적인 모래의 움직임위에 여러 식물과 바다생물, 곤충들과 사람들이 매 순간 다른 흔적들을 남기고 그 흔적은 모래의 움직임으로 이내 사라집니다. 이런 모래의 움직임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용눈이 오름, 말

 

작업을 위해 오름을 떠올렸을 때, 계속 제 머릿속에 맴도는 장면은 집을 떠나와 전 세계를 돌아 푸르고 완만한 언덕위에 도착해 깨달음을 얻는 연극 ‘그린 힐’의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그 연극의 마지막 부분의 푸른 언덕이 오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서서히 감정들이 쌓이고 모여 후반부에 터져나오는 느낌을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Credits
RAINBOW99 – 오몽 X 레인보우99, 구좌
/ OMONG X RAINBOW99, Project Gujwa

 

01 비자림 / Bijarim
02 바다 / Calm Wave
03 김녕사굴 / Snake Cave
04 모래 / Sands
05 용눈이오름, 말 / Green Hill

 

-credit-

 

produced by RAINBOW99

 

RAINBOW99 | programing, guitars, trumpet, sound design

 

all tracks composed, arranged by RAINBOW99
all tracks recorded & mixed by RAINBOW99
mastered by RAINBOW99 at MUI

artworks by RAINBOW99

 

 

nogild88.wixsite.com/rainbow99
rainbow99.bandcamp.com
soundcloud.com/therainbow99
facebook.com/rainbow99.net
instagram.com/rainbow99g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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