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et it started

1. Let’s get it started   

 


 

빌리어코스티와 정성우의  <이해가 필요한 제작기2>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서 첫 싱글이 발표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동안

-음원 사이트 최다 좋아요 122 , 댓글 12개
-정성우 인스타그램 (@sungwu_jeong) 팔로워 수 20여 명 증가
-정성우 페이스북 친구 추가 3인
-정성우 태그 게시물 9건
-공연 섭외 0건

 

빌리어코스티의 첫 데뷔 싱글 “쉬고 싶어”의 파급력을 그대로 닮은 듯 인상적인 출발을 알린 우리는 또 한 번의 싱글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일렉기타 녹음과 편곡 작업 내내 성우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라는 말을 자주 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무뚝뚝한 성우에게 그 말은 최고의 극찬이었습니다.
성우도 참 괜찮은 앤 것 같아요. 정말 괜찮은 것 같은 인디팝 “Let’s get it started”

– 빌리어코스티

학창시절 친구들을 20대가 되어 다시 만난 적이 있다. 제각각의 고민들이 있었고 그 즈음에 한번쯤 생각해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얘기들을 했었는데, 가장 큰 화두는 직업에 대한 불만족이 생길 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개인별로 정도는 달랐지만 대다수가 회의적이었고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였음에도 각자가 짊어진 삶의 무게가 달랐기 때문일까. 아니면 주입식 교육만을 받아온 탓에 생각하는 것조차 수동적이 되어버린 탓일까.

몇 년이 지났을 때 대부분 여전히 똑같은 삶에서 고민만 하며 살고 있었지만, 몇몇은 원하던 일에 한걸음 다가서 있었다. 각자의 상황은 차치하고서라도 뭔가를 시작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일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다. Let’s get it started.

-정성우

 

P.S 밝은 곡을 이렇게 어둡게 소개하는 것도 능력이다.

 

-Credit-

작사 작곡 정성우
편곡 정성우 빌리어코스티
A.Guitar 정성우
E.Guitar 홍준섭
Piano 박종득
Bass 백가영
Drum 이상근
Mix 안태봉
Mastered JFS Mastering (권남우)
Design 다람

걷는 마음

1. 걷는 마음

 


 

캐스커 ‘융진’, 그녀의 목소리에 피아노와 스트링이 친구처럼 함께 걸어주는 곡
[걷는 마음]

멜로디가 시작되면,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 함께, 길을 걷는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밀어낸, 조금은 선선해진 바람. 따로, 또 같이 걷는 사람들. 걸음걸음, 달라지는 여름날의 풍경들. 발끝이 닿는 순간마다, 무던히 떠나보냈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르던 그 날. 어느새 무성하게 자란, 그 기억의 길을 걸으며, 당신은 어디 쯤에서 헤매이고 있나요?

-Credits-
Lyrics by 융진 곽은정
Music by 융진

Piano 전용준

Strings
Violin Viola yjstrings (두번째달 조윤정)
Cello 김다예
Arranged by 최진경 (두번째달)
Edited by 이영훈 (두번째달)

Vocals 융진 (recorded at Kwak Studio)

PRODUCED BY 융진
MIXED BY 곽은정
MASTERED BY bk! of Astro Bits

Designed by Arkitek Lee (이욱영)

Parody

1. PARODY
2. サリー (샐리)
3. Cherry Pie
4. めくるめく僕らの出会い (돌고 도는 우리의 만남)
5. 灰色の世界 (회색 세상)
6. eito
7. game over
8. くるみ (호두)
9. サーカス小屋 (서커스 오두막)
10. 君のいない冬 (너 없는 겨울)
11. FLY

 


 

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매혹의 세계를 창조하는 신비한 매력의 아티스트 ‘오하시트리오’! [PARODY]

지금까지 재즈 팝, 록, 커버 등 뚜렷한 테마를 걸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던 ‘오하시트리오’. 이번 앨범은 저마다 다른 색깔과 특색을 가진 다양한 음악의 장르들을 ‘오하시트리오’만의 색깔로 포용하고 재 탄생시킨 쥬크박스와도 같은 작품이다. 드라마 주제가와 영화 주제가 등을 포함, 새로운 ‘오하시트리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앨범. NHK 드라마 <ボ-ダ-ライン(Border Line)>의 주제가 “FLY”, 영화 <グッド·ストライプス(Good Stripes)> 주제가 “めくるめく僕らの出會い (돌고 도는 우리의 만남)” 등을 수록하고 있다.

오늘을 낭비해요

1. 오늘을 낭비해요

 


 

그리움을 담아 충전해 놓은 마음들을 흥청망청 낭비해 버려도 좋을 시간들
로맨스! 그 밉지 않은 사치의 감정 [오늘을 낭비해요]

아껴 써도 언제나 모자란 듯한 시간들이지만 연인과의 소중한 시간은 아무 걱정 말고 낭비하자는  노래 “오늘을 낭비해요”는 낭비라는 부정적 단어에도 불구하고 밉지 않고 귀엽게만 들린다.

흥청망청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생각 없이 서로를 위해 망가지는 그런 시간을 꿈꾸는 연인들의 노래 “오늘을 낭비해요”는 여름을 맞아 여행지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듣기 좋은 노래이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 조호균
producer / 한국인

song written & sung / 한국인
arranged / 조호균
recorded / 조호균, 이요한
mixed & mastered / 조호균
guitar / 한국인
keyboard / 이혜지
chorus / 이원석

artwork & design / 현아
photograph / hy

적당히 좀 합시다

1. 적당히 좀 합시다

 


 

다정하지만 묘하게 뒤틀린 이층 언니들의 수다, 투스토리의 정규 1집 <첫 번째 이층 집>
‘붐붐붐’에 이은 다섯 번째 싱글 공개, [적당히 좀 합시다]!
세상 모든 지나친 것들에 대해 시원하게 한 마디, 적당히 좀 합시다!

1집 <첫 번째 이층 집>에 수록된 열 곡의 노래들이 한 달에 한 곡 씩, 열 달 동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추천의 글]

이 매력 넘치는 듀오의 공연을 몇 번 접하고, 그들이 발매한 첫 앨범을 들은 후에 나는 급기야 자원해서 이 싱글의 추천사를 쓰게 되었는데, 아끼는 것들에 대해서는 ‘왜’ 아끼는지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기쁜 마음으로 추천의 글을 쓴다.

내게 투스토리는 ‘아름다운 음악’ 속에 ‘뼈 있는 말’을 녹여내는 마성의 밴드이며, 그들의 음악을 듣고 나면 마치 꽃다발로 맞고 난 후 그 자리에 서서 날 때린 이의 상냥한 손길을 떠올리는 기분이 드는데 그건 내가 이상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브라질리언 리듬과 멜로디의 구름 속에서 상냥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적당히 좀 하고 그만’이라고 노래하는 쾌활한 이 트랙을 듣고 나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것이다.

이 곳에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법을 잠시 잊고 어떤 선을 넘으려 할 때, 우리를 부드럽게 다그치고 원래 있던 자리로 이끄는 노래가 여기에 있다. 잠시 귀 기울여 달콤하게 설득 당해 보심이 어떨지? – 밴드 트램폴린 차효선

[적당히 좀 합시다]

2014년, 투스토리는 원로가수들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두 번째 이야기” 에서 이시스터즈 김희선 선생님과의 작업을 의뢰 받았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 이시스터즈라니… 영광스럽고도 부담스러운 미션이었죠.

“적당히 좀 합시다”는 그 앨범을 위해 만든 곡입니다. 60년대의 한국 음악들을 들어보면서 ‘지금 이 시대의 과도한 지나침을 이시스터즈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꼬집어 준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곡의 뼈대를 만들었고, 멋쟁이 대선배님들의 연주 모습을 상상하며 곡의 색을 완성시켰습니다.

비록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다른 곡이 실렸지만, 이미 이 곡이 완성 되었을 때는 그와 상관없이 투스토리의 곡으로 쓰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앙큼상큼한 투스토리의 보컬 예진이 적당히 좀 하라고 웃으면서 신나게 삿대질을 한다면, 이 노래에 담으려 했던 지나침을 향한 우리의 피곤함이 유쾌하게 전달되지 않을까요?

[투스토리]

고층도 지하도 아닌 2층, ‘투스토리(2story)’는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이고 싶습니다. 약간의 관심과 여유가 있어야 찾을 수 있는 이 곳에서 미옹과 예진은 달콤한 멜로디에 쌉싸름한 가사를 얹어 기타치며 세상을 노래합니다.

‘적당히 좀 합시다’, 그리고 지난 싱글들을 포함한 열 곡 모두에 보너스 두 곡까지 가득 담은 1집 <첫 번째 이층 집>도 판매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redits-

작사 : 미옹
작곡 : 미옹
편곡 : 투스토리

퍼커션 : 장도혁
베이스 : 노선택 (a.k.a 조르바)

믹싱, 마스터링 : 신재민(필로스 플래닛)

길을 걸으면

1. 길을 걸으면 

 


 

빌리어코스티와 정성우의 <이해가 필요한 제작기>

정성우…첫인상부터가 심상치 않은 녀석이었다.

후배의 부탁으로 만나게 된 성우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나의 원래 계획은 후배의 작은 부탁에도 흔쾌히 응할 줄 아는 멋진 선배가 되면서 이름 모를 친구에게도 그럴싸한 조언으로 ‘그는 좋은 뮤지션이더라’는 인상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날 처음 들려준 곡이 “길을 걸으면”이었는데 놀랍게도 이 곡 안에는 내가 추구하는 아련함과 후회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안정적인 기타 연주와 담백한 목소리, 포크와 컨트리 음악 사이의 그 무언가가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성우의 자작곡을 5-6 곡 청해 듣게 되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없어 보이게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후 몇 번의 만남과 기획사의 미팅을 통해 알게 된 성우는 생각보다 리얼 인디 마인드를 지닌 독립적인 청년인 것을 발견했다. 음악을 대하는 관점이 공감과 공유 이상의 무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홍보와 수익과 관련된 활동에 있어 독특한 세계관을 내비쳐 관계자를 당황스럽게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회사 없이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물론 나의 우려는 성우가 앨범 자켓의 레퍼런스로 피카소 그림을 내놓을 때부터 현실로 다가왔지만 다행히 마스터링을 맡아주신 영국 에비로드 스튜디오의 엔지니어 Frank Arkwright는 “Thanks for sending this good track to me. I have mastered it loud for you as requested. I would love to understand the lyrics because it sounds like a very beautiful song. I was instantly drawn into it.“ 이렇게 힘이 되어주셨다.

THANK YOU…FRANK 🙂

 

아무것도 모르는 제작자와 지금 이 순간에도 Credit 이 뭐냐고 묻는 뮤지션이 만들어가는 프로젝트.
좋은 음악이면 충분할 거란 믿음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이 곡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빌리어코스티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 곡은 그런 후회와 체념을 담은 ‘자아성찰’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자화상을 그려나가듯 개인적인 관점으로 풀어낸다. 곡 전체를 관통하는 조금 자조적인 읊조림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방황하는 한 인간을 보는 듯하다. 그것이 이 곡의 짧은 가사가 가진 함의에 공감하고, 짙은 여운을 느끼게 되는 이유다. 투쟁하듯 살아가는 삶 속에서 한 번쯤은 속도를 줄이고 나름대로의 질문에 답해보는 건 어떨까. 조금 더 견고하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정성우

 

-Credits-
작사 작곡 / 정성우
편곡 / 정성우, 빌리어코스티

Guitar / 정성우
Bass / 백가영
Drum / 이상근
string / Jam string
string arrangement / 박종득, 빌리어코스티

recording / 석기시대 , M plus studio
mixing / 안태봉
mastering / Frank Arkwright ( abbey road studio)

Design / 다람

아침풍경

1. 아침풍경 

 


 

진솔하고 담백한 어쿠스틱 팝으로 돌아온 레코드벨의 두 번째 싱글 [아침풍경]

<아침풍경>은 모던한 느낌의 어쿠스틱 팝으로,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느껴진 이별 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차분하고 현실적인 언어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순간의 심상을 잘 캐치해 냈다는 평. 기타리스트 전무진의 나일론 기타와 보컬 차이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담백한 편성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가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완성되었다.

-Credits-
executive producer / 강조성
producer / 강조성

songs written by 강조성
songs arranged by 강조성, 전무진
Vocal: chai (RECORDBELL)
Guitar: 전무진

recorded by 오혜석@MOL Studio, 강조성@Stitch Club
mixed by 강조성
mastered by 최효영 at SUONO Mastering

이 느낌은 뭘까? @TALLINN

1. 이 느낌은 뭘까? (feat.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
2. I Don’t Mind At All

 


 

실력파 프로듀서 ‘티어라이너’가 ‘라이너스의 담요’와 만났다!
[이 느낌은 뭘까? @TALLINN]

싱글 <이 느낌은 뭘까? @TALLINN>는 음악감독이자 인디밴드인 티어라이너의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이다. 올해 초 방송된 드라마 음악을 마무리한 티어라이너가 음악감독 직을 내려 놓고 다시 인디밴드로 돌아와 공개한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발표하지 못했던 미완성 곡들 중에서 엄선해 그간 여행을 다녀온 특정 도시를 테마로 곡을 완성해 발표하는 콘셉트다. 그 첫 시작으로 4월에 발표한 <내 작은 기억들 @KYOTO>은 배우 최강희가 보컬로 참여한 포크송 ‘내 작은 기억들 (feat. 최강희)’과 연주곡 ‘4월의 왈츠’를, 5월에 발표한 <우리 둘만의 보사노바 @CEBU>는 홍대여신 타루가 티어라이너와 혼성으로 함께 부른 ‘우리 둘만의 보사노바 (feat. 타루)’와 연주곡 ‘Breeze’를 수록했다.

이번 6월의 프로젝트 수록곡 ‘이 느낌은 뭘까? (feat.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는 브라스를 사용한 챔버팝으로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에서 노래하는 연진이 보컬로 참여했다.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고, 여러 뮤지션과 함께 작업하기도 한 연진은 티어라이너가 음악을 감독한 드라마 ‘트리플 OST’에 수록된 ‘넌 혼자가 아냐 (feat.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와 ‘We Quit Us (feat.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에 보컬과 코러스로 참여하기도 했다.

리듬감 넘치는 드럼과 브라스, 찰랑이는 기타, 부드럽고 사랑스럽지만 어딘가 새침하게 들리기도 하는 연진의 보컬은 피어나는 연애의 혼란스러운 감정이라는 곡의 주제를 잘 표현한다. 가사는 TV, 라디오, 드라마 작가이자 작사가로도 유명한 이지은이 썼다. 이 곡을 탄생시키는 동안 작곡가 티어라이너는 tvn드라마 ‘하트투하트’의 음악감독으로, 작사가 이지은은 tvn예능 ‘SNL코리아’ 메인작가로 각각 작업 중이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싱글 <이 느낌은 뭘까? @TALLINN>는 티어라이너와 함께 활동 중인 어쿠스틱 듀오 ‘로우엔드 프로젝트low-end project’의 멤버 강지훈이 티어라이너의 곡을 편곡한 부드러운 기타 연주곡 ‘I Dont Mind At All’을 포함한 두 곡을 수록해 티어라이너의 최근 여행지 ‘에스토니아 탈린’을 테마로 한 싱글 연작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발매되었다.

– Credits –
티어라이너 싱글 <이 느낌은 뭘까? @TALLINN>

01. 티어라이너 – 이 느낌은 뭘까? (feat.연진of라이너스의담요)
Written by liner
Lyrics by 이지은
Arranged by liner
Mixed & Mastered by 김찬영(702스튜디오)

Vox & Chorus by 연진
Guitars by 강지훈
Bass by 이미영
Brass by 이미영, liner
Drums by 강민석
02. 티어라이너 – I Don’t Mind At All
Written by liner
Arranged by 강지훈
Mixed by 강지훈
Mastered by liner

All Performed by 강지훈

—————————————-
Produced by liner
Photograph & Artwork by liner

천천히

1. 천천히
2. 천천히 (Inst.)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디지털 싱글 [천천히]
‘돌아가는 길’위에 서 있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

안녕하세요, 브로콜리너마저 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생각 해 보니 ‘1/10’ 이후 거의 4년 만의 신곡이네요.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중에는 유독 ‘돌아가는 길’ 에 관한 가사가 많습니다. 대부분 유쾌하지 못한 상황들과 감정들을 담고 있지만, 그만큼 그 순간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참 많고도 무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들 버티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면 억울한 마음이 들다가도 어느 정도는 그러려니 하기도 한데요. 그게 맞는 건 또 아니겠죠. 아무튼 ‘천천히’를 시작으로 한동안 그런 노래들을 하나씩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3집의 시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길게, 천천히 즐겨주세요.

브로콜리너마저 드림

 

-Credits-
작사/곡 : 윤덕원
편곡 : 브로콜리너마저
녹음 : 윤덕원 @스튜디오브로콜리
허정욱 @석기시대
믹스 : 허정욱 @석기시대
마스터링 : 성지훈 @ jfs 마스터링

사진 : 김혁
디자인 : 김기조
뮤직비디오 : Jack, siki

매니지먼트 : 김원중 박은혜 이정찬 @웨스트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제작 : 강준식 윤덕원 이보람 @스튜디오브로콜리

다시 숲 속으로

1. 두 나무
2. 봄으로 달려나가는 다니야르
3. 새
4. 양궁
5. 대전
6. 안녕
7. 침묵에서
8. 습기
9. 비둘기호
10. 포구를 떠날 때

 


 

덜어냄을 덜어내어 다시 한번 깊어진
생각의 여름 3집 [다시 숲 속으로]

잠깐의 귀국에서 예정된 출국까지 주어진 시간은 대략 4개월. 박종현이 음반을, 그것도 정규를 내고 싶다고 했을 때 솔직히 제 시간에 만들어낼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더욱이 기타와 목소리만의 단출한 편성으로 진행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악기를 써서 다채롭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다. 그렇다면 연주를 할 이도 필요할 것이고, 녹음도 예전처럼 간단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거라는 부분도 마음에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것은 2집 발매 이후 3년이 지나는 동안 그에게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다.

‘다 덜어내고 남은 노래’라는 1집 [생각의 여름]의 홍보 문구가 상징하듯 생각의 여름을 특징하는 요소는 간결함이었다. 같은 말을 쓸데 없이 중복하는 것을 일종의 죄악처럼 여겼기 때문에 ‘1절-후렴-2절-후렴’으로 반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중음악의 형식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이 극단적으로 치달았던 게 2집 [곶]은 12곡이 수록되었음에도 전체 재생 시간이 17분에 불과하여 듣는 이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그대로라도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덜어냄을 반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박종현이 피하고자 하는 중복일 수도 있고, 자칫하면 강박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그가 지내온 시간들과 공간들 안에서의 경험들은 그에게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덜어낸다는 것 자체를 덜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것이 지난 4개월의 작업 끝에 완성되어 드디어 2016년 6월 선보일 수 있게 된 생각의 여름 3집 [다시 숲 속으로]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덜어내야 한다는 강박을 덜어냄으로써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다른 음악인들의 참여다. 1집의 윤덕원(브로콜리 너마저)나 2집의 깜악귀(눈뜨고코베인)과 같은 음악인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했음에도 도리어 거의 박종현 혼자서 만들어냈던 예전과 달리, 좀 더 다양한 것을 더하겠다는 생각은 이번 음반의 공동 프로듀서이자 다섯 곡의 기타 독주에 세션으로 참여한 CR태규를 필두로 진혜린(하모니카), 양현모(드럼),장수현(바이올린)등의 음악인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그 결과 3집은 박종현이 혼자였다면 구현할 수 없었을 다채로움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채로움은, ‘언어’에 무게중심을 두고 창작을 해왔던 박종현의 노래들에 좀 더 ‘음악’적인 면을 더함으로써 생각의 여름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생각의 여름이 구사하고 있는 언어의 치열함과 그 가치, 그리고 그 밑바탕에 있는 간결함이 퇴색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던 다른 면모들, 요컨대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음색의 목소리와 매끈한 선율을 뽑아내는 특유의 감각이 더 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음반의 타이틀곡이자 첫머리를 여는 곡인 ‘두 나무’에서는 예전 생각의 여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극적인 뭉클함이 느껴진다. 이어지는 ‘봄으로 달려나가는 다니야르’에서도 CR태규의 기타가 더해짐으로써 그 서정이 좀 더 입체적인 것이 되었다. 박종현이 “접힌 적 없는 새처럼 날아주었다”고 얘기하는 ‘새’에서 진혜린의 하모니카 연주도, “심장과 관절들, 그리고 바람 등등이 내는 소리들”이라는 ‘양궁’에서 양현모의 연주도 그러하고, 예전에 이미 발표한 바 있던 ‘안녕’이 이전과 다른 정서를 지니게 된 것도 장수현의 바이올린 연주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컨트리 음악의 느낌을 끌어와 자기 고향을 제목으로 자전적인 얘기를 풀어낸 ‘대전’의 유례없는 여유로움도, 그 반대편에서 미움의 정서를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으로 담아낸 ‘비둘기호’의 서늘함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이렇게 7곡,거기다 12년 전에 만들고 불렀던 노래를 지금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습기’와 제주의 모슬포에서 보았던 상황을 담아낸 ‘포구를 떠날 때’, 그리고 ‘침묵에서’를 더해 모두 10곡이 모여 [다시 숲 속으로]가 되었다.

예전보다 확실히 다양한 질감을 가진 노래들이 담겨 있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음반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정서가 있다. 말하고 노래하는 것에 엄두가 안 났던 시절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시야에 들어온 풍경들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다는 ‘침묵에서’의 사연을 통해 짐작을 할 수 있는 그 정서는 움직임이다. 다만 그것은 말로 구구절절 설명해서는 의미가 없고,노랫말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파악할 수 없다. 오로지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나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것일 테다.

박종현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온 것이 10년, 그가 생각의 여름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함께 해 온 것도 7년이 넘었다. 사실 2집을 내고 나서는 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갈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이 그는 도무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상황을 극복하며 꾸준하게 음악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제 생각의 여름의 3집을 마주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마음 한 켠이 뭉클해진다.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그의 삶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는 까닭이 크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확신이 있다. 전혀 그를 모르는 타인이라도 그가 생각의 여름을 통해 이번 3집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나 못지 않게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그만큼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람을 느낀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붕가붕가레코드의 모토는 바로 이런 경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박종현은 생각의 여름을 통해 점점 더 깊어졌고, 그렇게 보낸 시간만큼의 결과물이 바로 이번의 3집, [다시 숲 속으로]이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아티스트 소개: 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은 싱어송라이터 박종현의 1인 프로젝트이다. 2005년 ‘치기 프로젝트’로 데뷔한 후 2009년 정규 1집을 내면서 생각의 봄인 ‘사춘기(思春期)’의 다음 시기를 의미하는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통기타와 목소리를 중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는 점에서 일단 포크 음악이라 지칭할 수 있지만 본인은 그러한 장르 구분에는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있다.

‘말을 짓고 노래를 만든다’는 특유의 작법에 걸맞게 치열하게 갈고 닦인 노랫말이 일단 특징이다. 이처럼 말을 우선에 놓다 보니 필요 없는 말의 중복을 원하지 않아 ‘1절-후렴-2절-후렴’의 반복이 특징인 전형적인 대중음악의 구성과는 다른 형태의 노래들을 많이 만든다. 그래서 노래의 길이가 짧은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한 때는 ‘다 덜어낸 노래’라는 문구로 그의 음악을 수식하곤 했다.

그럼에도 노래의 선율을 매끈하게 뽑아내는 특유의 감각에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는 타고난 목소리의 음색은 자칫 자폐적일 수 있는 음악에 대중적인 면을 부여한다. 2009년 1집 [생각의 여름] 발매 당시 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거의 입소문에 기대어 3000장이 넘는 CD 판매를 기록하며 생각의 여름을 애호하는 이들을 모아낸 것도 이러한 특징 덕분일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드문드문 공연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이 없던 그는 1집 발매 후 3년이 지난 2012년에 2집 [곶]을 발매한다.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17분에 불과한 전체 재생 시간에도 느껴지듯 앞서 말했던 간결함을 극도로 추구한 이 음반은 반드시 순서대로 듣도록 전곡을 하나로 묶어낸 파격적인 CD의 구성으로 찬반 양론을 끌어냈다. 디지털 음원 유통 역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제한적으로 노출됐던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생각의 여름은 그나마 있던 공연 활동도 중단한 채 긴 휴지기에 들어간다.

그렇게 다시 3년이 흘러 이제 그의 새로운 음악을 듣기는 아무래도 어렵겠구나 싶었던 2016년, 돌연 생각의 여름은 3집 [다시 숲 속으로]로 돌아왔다. 외국에 있던 그가 잠시 한국에 들어 온 사이 과연 시간 내에 가능할까 싶었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6월 말, 여름의 한복판에 그의 새 음반을 만나게 되었다.

음반 전체가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서사적인 서정과 잘 닦인 단어들과 문장들이 여전하다면 여러 세션 연주자의 참여로 다채로워진 음악적 구성과 함께 덜어내야 한다는 강박 자체를 덜어낸 듯한 풍성한 구성은 박종현이 그 동안의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낸 나름의 성숙을 보여주는 것일 테다. 아마 예전을 보아 하건대 이번 음반 이후로 언제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 지 기약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노래들이 나오고 있고 그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며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만큼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Credits-
생각의 여름
박종현 노래, 기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26
생각의 여름 3집 [다시 숲 속으로]

작사/작곡 | 박종현
편곡 | 박종현
노래 | 박종현
연주 |
기타/건반 박종현
솔로잉기타(곡 1,2,7,8,9) CR태규
하모니카(곡 3) 진혜린
드럼(곡 4) 양현모 (유미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바이올린(곡 6) 장수현

프로듀서 | 박종현
공동프로듀서 | CR태규

녹음 | 홍기(스튜디오홍), 민상용(스튜디오 로그 , 곡 7 건반)
믹싱 | 홍기(스튜디오홍)
마스터링 | 나잠 수 (쑥고개III 스튜디오)

커버 디자인 | 김기조
커버 사진 | Swan Park

총괄제작 | 곰사장
매니지먼트 | 김은성, 황수연, 조하한
회계/정산 | 송대현

섭외 문의 | 070-7437-5882 mailto:bgbg@bgbg.co.kr
붕가붕가레코드 www.bgbg.co.kr

1. 용서
2. 사실
3. 깊이 나는 꿈
4. 칼날
5. 슬픔이 없는 마을 
6. 이제,
7. 곶
8. 섬
9. 용서 (다시)
10. 너는 내가 
11. 희망
12. 우회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14
한층 더 짙어진 여름
생각의 여름 2집 ‘곶’

생각의 여름의 작업을 특징짓는 주요한 테마 중 하나는 시간의 흐름이다. 애초에 프로젝트 이름에 특정한 시기를 의미하는 ‘여름’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것부터 그렇다. 3년 전에 나왔던 1집[생각의 여름] 역시 꾸준하게 노래를 만들어왔던 이전 몇 년 동안의 경험과 변화를 정리한다는 의도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1집은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는 시간의 흐름 동안 스스로의 변화를 자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아홉 개의 노래를 경유한 후 앞으로 맞이할 다섯 번의 여름에 대한 예감으로 끝을 맺었다.그리고 그 시점의 그는 좀 더 짙은 색깔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결국 창백해져서 흐려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동시에 품고 있었다.

2009년 1집 발매 이후 그 후로 두 번의 여름이 지나고 세 번째로 맞이한 2012년 여름의 한복판.예정했던 다섯 여름의 절반의 지났고, 그사이 예감은 염려가 아닌 기대로 실현되었다. 그렇게 한층 더 짙어진 여름, 그 결과물이 생각의 여름 2집 [곶]이다.

이 앨범에서도 주요한 테마는 1집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심리적 변화의 기록,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2집의 모든 노래들은 내면 풍경의 서사라 할 수 있는 형태로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심리적으로 좁은 기억의 틈에서 시작하여 ‘곶’과 ‘물’이라는 심상을 거쳐 더 넓은 풍경(사막, 바다, 하늘)로 나아가는 마음의 이동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음반의 진행에 따라 흘러가는 시간은 공간을 확장시키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정서적인 변화로 귀결한다. 그 결과 이 앨범의 모든 노래들은 순서를 바꿔 들으면 그 흐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유기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의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음악적 표현에서도 보다 치밀해졌다. 이 앨범의 특성을 가사로만 전달하는 것은 아까운 일이라는 생각에서 음향적으로 좀 더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려 했다. 곡의 심리적 성격을 듣는 사람에게 ‘소리’로 느껴지게 하고 싶었다. 더불어 군데군데 배어 나오는 팝(pop)한 느낌으로 인해 ‘통기타 반주의 편안한 음악’이라는 범주에 애매하게 묶여 가사가 품은 내면의 갈등을 온전하게 드러내지 못했던 1집과는 다른 질감을 들려줘야 한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래서 스튜디오의 인공적인 느낌부터 합주실 마루의 현실적인 공간까지 녹음하는 공간의 특성을 다양하게 하여 정서의 진전을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앨범이 품고 있는 극도의 간결함이다. 우선 통기타와 자신의 목소리만을 이용한 최소한의 편성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갔다. 1집에 실린 노래가 모두 11곡, 전체 재생 시간은 29분이었다. 무의미한 반복을 피하기 위해 전형적인 대중음악의 구성을 거부한 결과다. 이에 비해 2집은 12곡을 모두 재생하는 시간이 17분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덜어냈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덜어냄을 감행한 것이다. 생각의 여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아무런 군더더기 없이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만을 오롯이 담고자 하는 의지를 단호하게 관철하고 있다.

묘한 것은 이 정도로 창작한 이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음에도 그 결과물에서 아집의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싶은 표현의 욕심을 몇 번이나 걸러내고 표현의 정수만을 다듬은 결과 이 앨범은 듣는 이가 두고두고 음미할만한 찰나의 여백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온통 감각으로 흘러 넘쳐 때때로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는 최근의 음악들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면에서 이 앨범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원래 지금은 없어진 한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통해 2012년 7월 독점 발매됐던 음반을 3집 발매에 맞춰 2016년 6월에 재발매한다.들을 때마다 만든 이가 구성한 순서대로 듣게끔 강제하기 위해12곡을 하나로 묶어서 배포했던 당시와 달리, 재발매를 하면서 곡 별로 따로 배포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이 음반을 가장 충실하게 듣는 건 곡 순서대로 17분의 시간을 온전하게 마주하는 것이라는 점을 덧붙인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의 14번째 작품이다. 작곡, 작사, 편곡 및 노래, 연주는 모두 생각의 여름. 밴드 ‘눈뜨고코베인’의 깜악귀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번부터 5번 트랙의 녹음은 김종삼, 조윤나(토마토 스튜디오), 나머지 녹음과 믹싱은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엔지니어 나잠수,마스터링은 최효영(Suono Mastering)이 진행했다. 커버 디자인은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의 솜씨.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아티스트 소개: 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은 싱어송라이터 박종현의 1인 프로젝트이다. 2005년 ‘치기 프로젝트’로 데뷔한 후 2009년 정규 1집을 내면서 생각의 봄인 ‘사춘기(思春期)’의 다음 시기를 의미하는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통기타와 목소리를 중심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는 점에서 일단 포크 음악이라 지칭할 수 있지만 본인은 그러한 장르 구분에는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있다.

‘말을 짓고 노래를 만든다’는 특유의 작법에 걸맞게 치열하게 갈고 닦인 노랫말이 일단 특징이다.이처럼 말을 우선에 놓다 보니 필요 없는 말의 중복을 원하지 않아 ‘1절-후렴-2절-후렴’의 반복이 특징인 전형적인 대중음악의 구성과는 다른 형태의 노래들을 많이 만든다.그래서 노래의 길이가 짧은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한 때는 ‘다 덜어낸 노래’라는 문구로 그의 음악을 수식하곤 했다.

그럼에도 노래의 선율을 매끈하게 뽑아내는 특유의 감각에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는 타고난 목소리의 음색은 자칫 자폐적일 수 있는 음악에 대중적인 면을 부여한다. 2009년 1집 [생각의 여름] 발매 당시 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었음에도 거의 입소문에 기대어 3000장이 넘는 CD 판매를 기록하며 생각의 여름을 애호하는 이들을 모아낸 것도 이러한 특징 덕분일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드문드문 공연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이 없던 그는 1집 발매 후 3년이 지난 2012년에 2집 [곶]을 발매한다.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음에도 17분에 불과한 전체 재생 시간에도 느껴지듯 앞서 말했던 간결함을 극도로 추구한 이 음반은 반드시 순서대로 듣도록 전곡을 하나로 묶어낸 파격적인 CD의 구성으로 찬반 양론을 끌어냈다.디지털 음원 유통 역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바람에 제한적으로 노출됐던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생각의 여름은 그나마 있던 공연 활동도 중단한 채 긴 휴지기에 들어간다.

그렇게 다시 3년이 흘러 이제 그의 새로운 음악을 듣기는 아무래도 어렵겠구나 싶었던 2016년,돌연 생각의 여름은 3집 [다시 숲 속으로]로 돌아왔다.외국에 있던 그가 잠시 한국에 들어 온 사이 과연 시간 내에 가능할까 싶었던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6월 말,여름의 한복판에 그의 새 음반을 만나게 되었다.

음반 전체가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서사적인 서정과 잘 닦인 단어들과 문장들이 여전하다면 여러 세션 연주자의 참여로 다채로워진 음악적 구성과 함께 덜어내야 한다는 강박 자체를 덜어낸 듯한 풍성한 구성은 박종현이 그 동안의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낸 나름의 성숙을 보여주는 것일 테다.아마 예전을 보아 하건대 이번 음반 이후로 언제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 지 기약은 없지만,확실한 것은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노래들이 나오고 있고 그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며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만큼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Credits-
생각의 여름
박종현 노래, 기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no. 14
생각의 여름 2집 ‘곶’

작사/작곡/편곡 박종현

제작 깜악귀
녹음 나잠 수 (쑥고개213)
단, 2번-5번 노래는 김종삼, 조윤나 (토마토 스튜디오)
믹싱 나잠 수 (쑥고개213)
마스터링 최효영 (Suono Mastering)

디자인 김기조 (Kijoside)

총괄제작 곰사장
매니지먼트 황수연 김은성 조하한
회계 송대현

CD유통 미러볼 뮤직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 www.bgbg.co.kr
전화 070-8862-7686
이메일 bgbg@bgbg.co.kr

 

별이 내리는 길목에서

1. 별이 내리는 길목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고는 소원을 빌어야겠다 싶었다. 위성인지 별인지 꽤나 어려운 너지만, 반짝이니 됐다.”
‘이설아’ [별이 내리는 길목에서]

K팝스타 시즌4에서 자작곡 “엄마로 산다는 것은”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설아’가 7월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신곡을 선보인다. ‘이설아’는 제24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최연소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방송 후에도 드라마 ost 참여를 통해 영상음악에 대한 센스와 작사, 작곡, 편곡 실력을 발휘한 바 있다.

지금까지 마음을 파고드는 음악으로 듣는 이들을 위로했던 ‘이설아’는 우리 한국인에게 보다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의 곡으로 찾아왔다. 그녀는 이 곡을 통해 이제는 차마 닿기 힘든 대상들에 대하여 불투명할지언정 반짝일 만남을 소망하고 있다. 신곡 “별이 내리는 길목에서”는 오리엔탈 요소에 다양한 퍼커션들의 울림과 아이리쉬 편곡이 가미되어 마치 잘 양념된 퓨전음식 한 그릇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프레시한 그녀의 음악을 의심의 여지없이 들어보자.

-듣는 이들에게 올립니다-
“별이 내리는 길목에서”라 하면 찬란하기 그지없는 매력적인 시공간을 떠올리기에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늘 비현실적 시공간에 대한 갈증과 어리석을지 모를 꿈을 품고 지내지만, 정작 당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장면들은 어쩌면 처절하기 짝이 없을지도. 3년 전 이 곡을 완성했을 당시보다, 이 곡에는 형용하기 어려운 살갗들이 본인에게도 계속하여 덧붙는 중이다. 가령 학창시절 체육대회 같은 것 말이다. 지금쯤 다들 무얼 하며 지낼까. 우리가 다시 마주할 날이 올까?

늘어가는 거라곤 닿을 수 없는 것들 투성이지만, 간혹 지나간 것들에 대해 찬찬히 읊조릴 때면 삭막한 우리네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지지 않나. 당신이 두 발로 서있는 곳이 어디든, 잊고 지냈던 무언가를 떠올릴 적에 그곳은 이미 충분히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 나는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그리운 당신들께 이 곡을 바친다. 만남의 노랠 부르세! -이설아 드림.

[Credits]

Written, Composed & Arranged by 이설아
Programing by 이설아

Performing by
이설아 Vocal, Soprano Whistle, Alto Whistle
조성준 Drums, Percussions
김성엽 Bass
원선재 Acoustic Guitar
김하성 Violin
박기훈 Alto Whistle

Recorded by 곽동준 @맥노리스튜디오 / 허정욱 @석기시대스튜디오 / 이설아 @설앗간
Mixed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Mastered by 신재민 @필로스플래닛

Photograph / 임유정
Teaser / 전윤영 @ne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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