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산다는 건

1. 빛
2. Dear.
3. 사랑하니까 
4. 내가 되었으면
5. 고백 하나 
6. 사랑이 아니라도
7. 자작곡
8. 밤산책

 


 

사랑으로 산다는 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숨이 막히고 답답했습니다.
무겁고 괴로운 현실이 헤일처럼 밀려올 때 나는 몸을 웅크리고 버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행복을 좇고 사랑을 애써도 왜 늘 어렵기만 할까요.
모두가 안된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산다는 건 끝내 이뤄내기 힘든 기적일까요.

여리고 다정한 그대여.
부디 서로의 과정이 고된 만큼 더 아름다울 세상이기를 기도할게요.

-Credits-

1. 빛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밤그늘, 유용호
(Vocal 유용호 / Chorus 유용호 / E.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2. Dear.
작곡. 유용호 / 편곡. 유용호
(Piano 유용호)

3. 사랑하니까
작사,작곡. 유용호 / 편곡. 유용호, 밤그늘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 String 융스트링 / Flute 오수아)

4. 내가 되었으면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이태욱, 유용호
(Vocal 유용호 / Guitar 이태욱)

5. 고백 하나
작사, 작곡. 유용호 편곡. 유용호, 전용준
(Vocal 유용호 / Piano 전용준)

6. 사랑이 아니라도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밤그늘, 유용호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7. 자작곡
작사, 작곡, 편곡. 유용호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8. 밤산책
작사, 작곡. 유용호 / 편곡. 이태욱, 유용호
(Vocal 유용호 / Guitar 이태욱)

Produced by 유용호
Vocal directed by 이민혁(1,3,4) 밤그늘(5,7,8) 정소안(6)

All Composed by 유용호
All Lyrics by 유용호

Mixed. 고현정_@KOKO_sound, 정명훈_@mh_mixworks (1,4,6), 밤그늘_@Bamgeuneul_mix (2,5,7,8)
All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Art design by SZQ

강아지

1. 고백하는 노래 
2. 모르는 사이
3. 강아지 
4. 해답을 말해줘

 


 

편지들의 기타, 보컬이었던 현안상이 편지들 해체 후 솔로 EP로 야심차게 돌아왔다.
진심을 담은 현안상의 Ep [강아지]

현안상은 2015년 크룩스를 시작으로 편지들을 거쳐오며 음악적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현안상 솔로 Ep [강아지]는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고백하는 노래’, 헤어지기 직전의 마음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모르는 사이’, 이별 이후의 심정을 담은 ‘강아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로 힘들었던 과거를 밝은 리듬으로 부른 해답을 ‘말해줘’가 수록되어있다.

-Credits-

현안상 EP <강아지>

Produced by 현안상
Recorded by 훈조 @방구스튜디오
Guitar by 현안상, 이유찬
Bass by 김태준, 승은지, 안악희
Drum by 이우진 손민욱
Cello by 양지은
Mixed by 홍기 @사운드홍, Paiiek @Studio Sig09
Mastering by Paiiek @Studio Sig09

Executive producer / 현안상

Artwork by 류지원
Design by 류지원

Publishing by POCLANOS

보통의 삶

1. 보통의 삶

 


 

어쿠스틱함으로 가득 채운 박종권의 새 싱글 <보통의 삶>

많은 사람들이 더도 덜도 아닌 보통의 삶을 꿈꾼다.
어떤 이들은 쉽게 말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제일 어려운 보통의 삶

-Credits-
Produced by 박종권
Chorus by 박종권
Guitar by 박종권
Bass by 조은혜
Drum by 최혜민
Piano by 고윤서

Photo by 박종권
Publishing by POCLANOS

노래는 저 멀리

1. 그곳에 노래를 
2. 초록
3. 유치하고 뾰족한
4. 선인장
5. 아리랑
6. 동아줄
7. 잠시 쉬어 가
8. 길고 긴 밤
9. 바다라는 평화
10. 노래는 저 멀리 

 


 

여유와 설빈 2집 [노래는 저 멀리]: 노래가 간다

여기, 노래가 있다. 우리를 자라게 한 여느 노래들처럼 친숙한 문장들에 있는 듯 없는 듯 가만한 선율에 실려 흐르는 순한 노래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도 노래를 닮았다. 조심스럽게 하나 둘,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목소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단어와 음표를 엮어낸다.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 베이스, 가끔 전자 기타와 클라리넷 연주가 묵묵히 그 뒤를 따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꽤나 묵직한 노래는 어디론가 간다. 무엇을 위해 가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앞으로 앞으로 가는 것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라는 듯 느리게 발걸음을 옮긴다. 스스로 운명을 찾아, 그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을 찾아.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의 두 번째 앨범 [노래는 저 멀리]는 그렇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노래 열 곡이 담긴 앨범이다. 2017년 [모든, 어울린 삶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후 꾸준하지만 서두르지 않는, 자신들의 음악을 꼭 닮은 활동을 보여준 이들이 지난 2년간 다듬은 소리들을 소담스레 모은 한 장이다. 모인 모양새는 여전히 순하지만, 이제 이들은 그렇게 모인 노래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만은 않는다. 첫 곡 ‘그곳에 노래를’로 시작해 ‘노래는 저 멀리’로 끝나는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끔은 집요할 정도로 자신들이 만들어 낸 노래의 행방을 뒤쫓는다. 앨범은 한없이 덧없이 들리고 멈추는 노래들의 흔적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노래가 보내는 희미한 생존신고 하나조차 놓치지 않는다. ‘노래는 저 멀리 사라지려 해 / 갈 곳 없는 맘에 다시 찾아 와’. (‘노래는 저 멀리’)

자신들이 빚어낸 노래에 대한 이토록 강한 책임감과 살뜰한 보살핌은 그대로 노래 하나하나가 가진 단단함과 자신감으로 연결되었다. 첫 앨범에서 ‘존 레논, 밥 딜런, 한대수, 김민기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던 이들은 이제 [노래는 저 멀리]를 통해 보다 명징하게 자신들의 소리를 세상으로 쏘아 올린다. [노래는 저 멀리]는 선망하는 대상에 가까이 닿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보다는 자신들의 목소리와 속도로 노래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처럼 들리는 앨범이다. 마음 바닥이 전부 보일 정도로 온통 깨끗하게 노래하던 이들은 더 이상 없다. 내내 곧고 바른 그들만의 자세 그대로, 묵직한 무게추가 하나씩 더해진다.

결코 만만치 않은 무게를 모두 감당하며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이끈 건 여유와 설빈 두 사람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 그리고 앨범 전반의 만듦새에 힘을 보탠 음악가 김해원의 힘이다. 공동 프로듀싱은 물론 믹싱까지 담당하며 앨범 안팎을 살뜰히 돌본 김해원 특유의 건조하고 메마른 텍스쳐는 여유와 설빈의 세계가 가진 투명함에 얇은 막을 입힌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솔직한 사랑의 고백에 진득한 허무가 어리고, 여전히 거짓 없는 마음을 노래하지만 가진 패는 전부 보여주지 않는다. 네 번째 트랙인 ‘선인장’, 여섯 번째 트랙 ‘동아줄’ 같은 곡들이 대표적이다. 너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알 수 없이 무한하게 이어지는 미로 속에서 정처 없이 헤매는(‘동아줄’), 상대를 안으면 안을수록 깊이 박히는 가시에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하는(‘선인장’) 화자는 그동안 여유와 설빈이 들려줬던 그 어떤 노래보다 적극적으로 내면에 도사린 허무와 아픔을 호소한다. 그를 담는 사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베이스 노선택(노선택과 소울소스), 드럼 김창원(세이수미) 등 색깔 있는 음악가들의 든든한 지원 아래, 노래는 그 언제보다 더 멀고 깊은 곳으로 점점이 퍼져 나간다.

여유와 설빈의 음악을 들으면 절로 떠오르는 표현들이 있다. 진실하다, 순하다, 맑다. 가끔, 한없이 아름다운 의미를 가진 이 말들이 그 의미대로만 받아들여지지 않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였나 생각에 잠기게 된다. 해도 소용없는 고민을 뒤로 하고, 이들의 노래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도 여전히 순하고 맑으며 진실하게 걷고 또 걸어갈 것이다. 그 믿음직한 껍질 속 찬찬히 영글어 가는 속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이나 기쁘다. 앨범의 마지막, 점점 멀어져 가는 아이들의 합창을 들으며 또 다시 답 없는 생각에 잠긴다. 드물어 소중한 이 움직임을 가능한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고.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Credits-
Produced by 여유와 설빈
Co-Produced by 김해원
Recorded by 윤새한, 김해원, 송인효
Mixed by 김해원
Mastered by 이재수 @Sonority Mastering Studio

Composed & Lyrics by 여유, 설빈(선인장)
Arranged by 여유와 설빈
Co-Arranged by 김해원(유치하고 뾰족한, 아리랑, 동아줄, 길고 긴 밤, 바다라는 평화)
노선택(길고 긴 밤, 바다라는 평화), 박진호(초록), 오진우(동아줄), 윤새한(아리랑)

Drum 김창원
Bass 노선택
Electric Guitar 오진우, 윤새한, 여유
Acoustic Guitar 여유
Clarinet 박진호
Vocal & Chorus 여유와 설빈

Artwork by 이진희
Design by 신흥신소

Publishing by POCLANOS

은밀한 이야기

1. 은밀한 이야기

 


 

가수든 시인이든 소설가든 그들은 어떤 미학적 궁극을 추구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진실한 존재라면 말이다. 이를 테면 노래에게 궁극이 있다면 거기에 닿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일차적으로 가수의 몫이겠지만 그것은 가수가 아닌 다른 자격으로서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럴 때 노래의 궁극이 선명하게 열릴 가능성이 크다. 가수는 개인택시운전사나 회계사처럼 신분적인 존재가 아니다. 가수는, 행위적 존재로서 노래를 부를 때만 가수다.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을 때 가수는 가수가 아니어서 제법 다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손지연은 가수로서만 노래에 닿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다. 손지연은 곧잘 연애의 실패자로서, 불량한 방랑자로서, 시를 흠모하는 독자로서, 모순 가득한 나르시시스트로서 노래에 닿고자 한다. 황량한 무정부주의자로서, 권태로운 관찰자로서, 사회로부터 위협받는 여자로서, 고독하고 퇴폐적인 단독자로서 노래에 닿고자 한다. 이처럼 다양하게 노래에 닿고자 하는 여러 존재들을 아우르는 마음이 손지연이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이들에게 감응을 일으키는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노래에, 음계에, 그 시스템에 갇혀 있길 거부하는 자유롭고 세속적인 처세가 오히려 숭고함을 부여하는 이 모순적인 현상을 뭐라고 해야 할까. 손지연의 노래는, 가장 성스러운 방탕의 양식이 바로 음악임을, 그리고 그것을 행위로서 실천하는 이가 뮤지션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손지연은 내가 알고 있는 이 땅에서 가장 문학적인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하나만 알려주겠다. 이번 싱글 앨범 수록곡 <은밀한 이야기>도 그렇거니와 그녀가 쓰는 모든 곡은 시의 내재적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 자만이 쓸 수 있는 시의 이전(以前)을 보여준다.

이제 이번에 싱글로 발표되는 신곡 <은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나는 음악평론가도 아니고 대중음악에 깊은 지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어서 크리틱한 피드백을 할 수는 없지만 <은밀한 이야기>를 거듭해서 듣는 동안, 이것이 끝없이 반복 확장되는 우리 시대의 ‘환상곡’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왜 난 난데없이 환상이라는 단어를 손지연의 곡을 설명하는 데 끌어 왔을까. 사실 난 오래 전부터 손지연의 음악을 들으면서 ‘환상’이라는 개념을 빼고는 그녀의 곡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왔다. 환상이란 현실을 왜곡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고통스러운 현실에 맞서는 안간힘 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쇼팽이 자신의 운명적인 비극을 피아노로 구현하면서 19세기의 내성적인 폴로네이즈를 완성했듯이 손지연은 지금 우리 시대의 환상곡을 즉흥적으로 완성하고 있다고나 할까. “젖은 담장 밑에 핀 꽃을 꺾어서/머리에 꽂고 환하게 웃으며/수도 없이 예쁘냐 물어봐도 말없이/고개만 끄덕였지 말문이 막혀버렸지” 같은 노랫말은 다분히 신파적이고 19세기적 낭만에 닿아 있는 사랑의 감정적 소여를 노래하지만, 손지연은 여기서 자신의 마음을 응시하는 걸 멈추지 않고 끝없이 새로운 서사를 이어나간다. 그녀는 이 서사를 진행시켜 “돌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사랑은 시간을 잊게 만들어/온종일 생각해봐 점점 멀어지던 널/바다에게 털어놓고 물어봐도 모른다” 같은 반전의 심사로 연결시키는데, 이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5분 50초 동안 이어지는 발라드에 풍성한 환상곡이나 심포니 같은 부감을 부여한다. 가수가 동어반복이나 자기 표절이 아닌, 끝없이 노래의 서사를 창작해 나간다는 건, 사실 지극히 문학적인 것이다. (나는 대중음악이 상투적으로 보여주는 되새김 같은 구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운 이야길 이어가지 않으면 다음 날 죽임을 당하는 천일야화의 공주 세헤라자데처럼 손지연은 <은밀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해나간다. 그것은 문학적인 모험을 노래 속에 들일 수 있는 싱어 송 라이터 손지연의 타고난 재능에서 기인한다. 곡조와 음계는 보기 좋게 너울지고 보컬의 운용은 자유자재 막힘이 없다. 위태로운가 하면 다시 평정을 찾고 끝없는 이야기를 향해 곡진하게 나아간다. ‘발라드’라는 형식 속에 환상과 자유를 담아 이토록 절묘하게 노래의 궁극을 실현하는 우리 시대의 노래를 나는 당분간 다시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손지연은 지금 환상을 주조하는, 노래하는 샤먼이다.
(소설가 김도언)

[Credit]

작사 손지연
작곡 손지연
편곡 손지연

Executive Producer by 손지연
Producer 손지연
Piano 고찬용
Synthesizer 고찬용
Violin 닐루
Cello 문지윤
Recording Studio GCL Studio
Recording Engineer 임성일
Mixing Engineer 임성일
Mastering Studio GCL Studio
Mastering Engineer 임성일
Design by 지나
Label by LABEL PICK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1. 어디가냐능
2. 그는너의꿈
3. -ㅠ- (Album ver.)
4. 복수
5. 안경과 렌즈통 (탱크)
6. 희열 In Dream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장거리에서 연인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마음을 전하는 택배는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입니다.
택배는 사랑 아닐까요?

1. 어디가냐능

정착은 쉽지 않습니다. 유랑하던 마음이 뿌리 깊게 정착한 대륙 같은,
돌아서면 보고 싶은. 아니, 96년도 드라마 ‘첫사랑’ 주정남의 노래처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가 멀리 떠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꺼내놓진 않지만 이미 그의 덕후가 되어버린 머릿속엔 이런 말들이 메아리칩니다. 나의 대륙이 이동해버리는 셈이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린 무형의 고무줄로 연결되어있는 듯합니다. Sooner or later, 다시 찰싹 붙으러 날아갈 겁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거죠.

*outre의outro의”돌아서면 보고 싶다 돌아서면 보고 싶다잉?”이라는 말을 부산사람에게 시키면 이 노래와 같은 음의 진행을 듣게 될 것입니다. 지난 앨범의 “동 동동동동동동동” 후렴처럼요.*

2. 그는 너의 꿈

아프고 오랜 짝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수많은 악의 없는 상처를 선물받습니다.
하지만 항상 동시에 누군가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고 있더군요.

3. -ㅠㅠㅠ-(Album ver)ver.)

모두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누가 틀린 걸까… 흠좀무.

4. 복수

내가 힘든 것보다 누군가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고통일 수 있다는 것을 조금 느껴보게 되었어요.

5. 안경과 렌즈 통 (탱크)

우싸미의 캠페인시리즈, 그 두 번째. 건강편입니다. 콘택트렌즈는 눈 건강에 그리 좋지 못하지요.
렌즈가 돌아가고 먼지가 들어가며, 때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걷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참아야 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외출 시 어김없이 렌즈를 착용하더라도, 안경과 렌즈 통을 챙기는 것만이라도 권장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못해 노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띠용~

6. 희열 In Dream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저는 항상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2년의 군 복무를 다시 한다 해도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은 향수가 있었어요.
그런 데 소중하고 감사한, 행복한 것들이 생기면서 지금이 더 좋다고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 모든 게 꿈이고, 깨어났을 때 여섯 살로 돌아간다면
엄마가 날 제발 깨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음반은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창작지원 사업인 ‘튠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A Sea of Marbles

1. Alpha
2. A World of Minds 
3. The Rise
4. Hidden Mind
5. So Alive 
6. Rose of the Sea
7. To. Curio
8. Finally Free
9. Take Care
10. The End Is Near
11. Zero 
12. Omega

 


 

Noséa (노세아) – A Sea of Marbles

지난 8월, 밴드 노세아(Noséa)는 20분 남짓한 앨범 [Elevate]와 함께 나타났다. 수수한 등장과는 반대로, 그들이 가져온 사운드와 메세지는 결코 조용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포크, 일렉트로닉, 락을 포함한 많은 장르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밴드가 갖는 사운드의 한계를 넓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여만에, 새로운 앨범 [A Sea of Marbles]를 공개한다.

앨범 [A Sea of Marbles]는 총 12곡으로 구성된 노세아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한 존재의 마음을 바다에, 존재가 갖는 감정들을 여러 색깔의 구슬에 비유한 세계관 속에서, 호기심이라는 감정이 겪게 되는 하나의 서사를 그린다. 전작보다 기타와 피아노의 비중을 늘려 풍부한 멜로디를 전개하는 동시에, 전자음악의 요소를 치밀하게 배치했다. 노세아가 그려낸, 호기심으로 시작해 열정과 환희, 불안과 좌절을 거쳐 마침내 수면 위의 그 무엇도 아닌 감정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누구나 거쳐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은 멜로디와 리듬, 함축되고 비유적인 가사 안에서도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말은 여실히 드러난다.

때로는 가만히 그 존재를 알아주는 것이 그 어떤 응원의 말보다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아득하게 복잡한, 단 하나의 목적이나 의미를 찾기란 어려운 곳이다. 답을 찾아 설명하려 하지 않고, 그저 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동화같은 앨범 [A Sea of Marbles]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의 울림을 전한다.

-Credits-
Noséa Album <A Sea of Marbles>

Produced, Mixed and Mastered by Gibum
Composed by Gibum, Han
Arranged by Gibum
Lyrics by Han
Guitar by Jinwon

Artwork by Saigen
Drawing by Jisan Lee

 

새 이름을 갖고 싶어

1. 새 이름을 갖고 싶어

 


 

4집 수록곡 중 첫 번째 싱글 ‘새 이름을 갖고 싶어’
‘진짜 나’를 찾는 일의 의미를 묻다.

‘새 이름을 갖고 싶어’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기 좋은 모습으로만 살려고 하는 건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
새 이름을 짓고, 지금의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다운 모습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나를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의 노래들로, ‘진짜 나’를 찾고 싶어 하는 마음의 여러 면을 4집 음반에 담았습니다.
‘새 이름을 갖고 싶어’는 4집 CD의 2번 트랙이며 첫 번째로 공개하는 싱글입니다.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디지털 싱글로 발매될 4집의 노래들은
매번 새로운 커버 이미지와 함께 공개되며, 이는 4집의 마지막 싱글이 발매될 때에 맞춰지는 퍼즐입니다.
이 노래와 함께,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 시와로부터

-Credits-
‘새 이름을 갖고 싶어’
music / words / arrangement 시와

acoustic guitar / electric piano 시와
drums 김동률
bass 정현서(Twomyung)

producer 시와
recording 이승환 / 정현서
mix 이승환 Soop Records
mastering 강승희 Sonic Korea Seoul forest

artwork 이아립
photo 시와

사랑이 아니라도

1. 빛
2. 내가 되었으면
3. 사랑이 아니라도

 


 

1. 빛
작사, 작곡 : 유용호 / 편곡 : 밤그늘, 유용호

사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아주 많이 너를 좋아해

(Vocal 유용호 / Chorus 유용호 / E.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2. 내가 되었으면
작사, 작곡 : 유용호 / 편곡 : 이태욱

내가 바라는 너의 모든 건 그저 환상이 된대도
멈추지 않고 너를 찾게 되는 이 마음을

꼭 모르고 행복하라고
꼭 기도만큼만 더 빛나달라고

(Vocal 유용호 / Guitar 이태욱)

3. 사랑이 아니라도
작사, 작곡 : 유용호 / 편곡 : 밤그늘, 유용호

(Vocal 유용호 / Piano 유용호 / Guitar 이태욱 / Bass ROBIQ / Drum 밤그늘)

-Credits-
유용호 정규앨범 세번째 선공개 싱글 [사랑이 아니라도]

Produced by 유용호
Vocal directed by 이민혁(1,2) 정소안(3)

All Composed by 유용호
All Lyrics by 유용호

All Mixed by 정명훈 @mh_mixworks
All Mastered by 권남우 @821sound

Art director by Free tempo
Photographer by Nerdy

포크라노스 컴필레이션 Vol. 3 ‘웅성웅성’

01. 까데호 – 우리
02. 보수동쿨러 – 0308
0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04. 잭킹콩 (Jackingcong) – 바다 끝
05. 크르르 – 우리 조금은 서툰 마음이더라도
06. some:r (소머) – dear.
07. Meego – sunset
08. FRED. (프레드) – 술래잡기
09. 박문치 – 널 좋아하고 있어 (with. 기린, Dala, 준구)
10. 라쿠나 (Lacuna) – Cake
11. 팔칠댄스 (87dance) –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12.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무동력 (Take My Hand)

 


 

현재의 가상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세상에 소개하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 포크라노스의 세 번째 컴필레이션 [웅성웅성]

웅성-웅성 [웅성웅성]
[부사] 여러 사람이 모여 소란스럽게 수군거리며 자꾸 떠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2015년 런칭한 포크라노스는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젊고 창조적인 음악가들을 지속적으로 서포트하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을 세계 곳곳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다. 2017년부터는 매년 색다른 컨셉과 테마를 지닌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소년, 신해경, 구원찬 등 장차 ‘NEXT K-POP’을 이끌어갈 음악가를 꾸준히 큐레이팅하고 있다.

세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의 핵심 키워드는 ‘웅성웅성’이다. 사전적 의미로의 ‘웅성웅성’에서 착안해, 대중과 평단에서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 뮤지션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금 소개할 음악들은 최근 1년간 각자 저마다의 필드에서 ‘웅성웅성’을 이끌어냈다. 씬의 관계자 혹은 음악 애호가의 입밖에서, 홍대 어느 라이브 클럽에서,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유명 셀러브리티의 SNS 라이브에서, 어쩌면 지구 반대편에서까지. 음악이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 ‘웅성웅성의 데시벨’을 한데 모아 엮어낸 본 앨범은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찾고 있던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작은 소란을 선사할 것이다. 장차 새로운 대중가요, 즉 ‘새가요’를 이끌 젊고 유능한 음악가의 현재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1. 까데호 – ‘우리’
요즘 가장 사람들이 웅성웅성(usus)하는 밴드 까데호가 우리(us)는 이상한 사이라고 합니다. 제멋대로 춤을 춥시다!

2. 보수동쿨러 – ‘0308’
쟁글 팝 기반의 빈티지 사운드와 멜랑콜리함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 이들. 보수동과는 관련이 없어요.

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포크라노스가 일찌감치 조명한, 2019년 지금 가장 뜨거운 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

4. 잭킹콩 (Jackingcong) – ‘바다 끝’
인스타 곳곳부터 온스테이지 2.0까지, 힙한 밴드 잭킹콩이 흐름을 타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타봅시다.

5. 크르르 – ‘우리 조금은 서툰 마음이더라도’
잠 못 이루는 이들의 피드엔 어김없이 올라오는 그 이름, 크르르.

6. some:r (소머) – ‘dear.’
프로듀서 듀오 some:r (소머)입니다. 첫 소절이 시작되고 그 목소리만으로도 수많은 감상을 웅성이게 합니다.

7. Meego – ‘sunset’
재즈, 팝, 알앤비를 오가는 Meego의 ‘sunset’은 어느새 입소문을 타는 중입니다. 이제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감상하세요.

8. FRED. (프레드) – ‘술래잡기’
탄탄한 송라이팅과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뮤지션 FRED. (프레드)

9. 박문치 – ‘널 좋아하고 있어 (with. 기린, Dala, 준구)’
딱 한 번만 보고, 딱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기로 유명합니다. Do You Know 박문치?

10. Lacuna (라쿠나) – ‘Cake’
첫 EP 만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청춘을 달리는 밴드 라쿠나.

11. 팔칠댄스 (87dance) –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팔칠댄스가 안내하는 찬란하고 몽롱한 얼터너티브 락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무동력 (Take My Hand)’
부산부터 서울까지 소문난 감정소모송라이터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Credits]

Compiled by POCLANOS

Artwork Design by 정해리 (a.k.a SuperSalad) (MSB)
Commentary by kixxikim @POCLANOS
Track-per-track comments by kixxikim, 김은마로, bluc, 이지영 @POCL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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