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라노스 컴필레이션 Vol. 3 ‘웅성웅성’

01. 까데호 – 우리
02. 보수동쿨러 – 0308
0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04. 잭킹콩 (Jackingcong) – 바다 끝
05. 크르르 – 우리 조금은 서툰 마음이더라도
06. some:r (소머) – dear.
07. Meego – sunset
08. FRED. (프레드) – 술래잡기
09. 박문치 – 널 좋아하고 있어 (with. 기린, Dala, 준구)
10. 라쿠나 (Lacuna) – Cake
11. 팔칠댄스 (87dance) –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12.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무동력 (Take My Hand)

 


 

현재의 가상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세상에 소개하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 포크라노스의 세 번째 컴필레이션 [웅성웅성]

웅성-웅성 [웅성웅성]
[부사] 여러 사람이 모여 소란스럽게 수군거리며 자꾸 떠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2015년 런칭한 포크라노스는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젊고 창조적인 음악가들을 지속적으로 서포트하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을 세계 곳곳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다. 2017년부터는 매년 색다른 컨셉과 테마를 지닌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소년, 신해경, 구원찬 등 장차 ‘NEXT K-POP’을 이끌어갈 음악가를 꾸준히 큐레이팅하고 있다.

세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의 핵심 키워드는 ‘웅성웅성’이다. 사전적 의미로의 ‘웅성웅성’에서 착안해, 대중과 평단에서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 뮤지션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금 소개할 음악들은 최근 1년간 각자 저마다의 필드에서 ‘웅성웅성’을 이끌어냈다. 씬의 관계자 혹은 음악 애호가의 입밖에서, 홍대 어느 라이브 클럽에서,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유명 셀러브리티의 SNS 라이브에서, 어쩌면 지구 반대편에서까지. 음악이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 발생한 ‘웅성웅성의 데시벨’을 한데 모아 엮어낸 본 앨범은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찾고 있던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작은 소란을 선사할 것이다. 장차 새로운 대중가요, 즉 ‘새가요’를 이끌 젊고 유능한 음악가의 현재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1. 까데호 – ‘우리’
요즘 가장 사람들이 웅성웅성(usus)하는 밴드 까데호가 우리(us)는 이상한 사이라고 합니다. 제멋대로 춤을 춥시다!

2. 보수동쿨러 – ‘0308’
쟁글 팝 기반의 빈티지 사운드와 멜랑콜리함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 이들. 보수동과는 관련이 없어요.

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포크라노스가 일찌감치 조명한, 2019년 지금 가장 뜨거운 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

4. 잭킹콩 (Jackingcong) – ‘바다 끝’
인스타 곳곳부터 온스테이지 2.0까지, 힙한 밴드 잭킹콩이 흐름을 타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타봅시다.

5. 크르르 – ‘우리 조금은 서툰 마음이더라도’
잠 못 이루는 이들의 피드엔 어김없이 올라오는 그 이름, 크르르.

6. some:r (소머) – ‘dear.’
프로듀서 듀오 some:r (소머)입니다. 첫 소절이 시작되고 그 목소리만으로도 수많은 감상을 웅성이게 합니다.

7. Meego – ‘sunset’
재즈, 팝, 알앤비를 오가는 Meego의 ‘sunset’은 어느새 입소문을 타는 중입니다. 이제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감상하세요.

8. FRED. (프레드) – ‘술래잡기’
탄탄한 송라이팅과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뮤지션 FRED. (프레드)

9. 박문치 – ‘널 좋아하고 있어 (with. 기린, Dala, 준구)’
딱 한 번만 보고, 딱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기로 유명합니다. Do You Know 박문치?

10. Lacuna (라쿠나) – ‘Cake’
첫 EP 만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청춘을 달리는 밴드 라쿠나.

11. 팔칠댄스 (87dance) – ‘취하지 않아도 (Without get drink)’
팔칠댄스가 안내하는 찬란하고 몽롱한 얼터너티브 락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 ‘무동력 (Take My Hand)’
부산부터 서울까지 소문난 감정소모송라이터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Credits]

Compiled by POCLANOS

Artwork Design by 정해리 (a.k.a SuperSalad) (MSB)
Commentary by kixxikim @POCLANOS
Track-per-track comments by kixxikim, 김은마로, bluc, 이지영 @POCLANOS

MAIN


https://www.instagram.com/poclanos
https://www.youtube.com/poclanos

마음

1. 마음

 


 

# 시간이 흐른 뒤 알게 된 너와 나의 마음

[Credits]
Composed by 한지수
Lyrics by 한지수
Arranged by 김홍준
Chorus 박승미
Piano, Strings, Drum, Bass by 김홍준
Mixed & Mastered by 김홍준
Photo & Artwork 박승미

Flow

1. Flow
2. 우린 어디에

 


 

강태구 [Flow]

그러나 삶은 여전히 찬란하게 흐른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끝내 맑은 하늘이 나를 비춘다
언젠가 물결처럼 삶이 흘러갔을 때
이 뜨겁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올리길 바라며

Credits
Sigle [Flow]

Flow / Sing, guitar 강태구 KANG TAE GU Violin, Vilola 강혜인 KANG HYE IN
우린 어디에 / Sing, Guitar 강태구 KANG TAE GU Drum 민상용(Min)

전곡 작사 작곡 편곡 : 강태구 KANG TAE GU
스트링 편곡 : 강태구 KANG TAE GU, 강혜인 KANG HYE IN
드럼 편곡 : 민상용(Min)

Produced by KANG TAE GU, 민상용(Min)
Recorded by 민상용(Min) @ studioLOG
Mixed by 민상용(Min) @ studioLOG
Mastering by 민상용(Min) @ studioLOG

MV
Director – Oh Geun Jae
Assistant Director – djble
D.O.P – jaebin lim, woonghui lee
Edit – studiolovo

Album Photo by 강태구 KANG TAE GU
Lyric translated by Sam Palmer&Yuri Kang

작은물 컴필레이션

<CD>1
1. 박수박 – 서울시계
2. 수 – 나는 여기
3. 찬호 – 잊혀진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작은물 ver.)
4. 김이슬기 – 나는 꿈이 없어요
5. 이형주 – 얼렁뚱땅
6. 쓰다 – 철
7. 최영 – 우리
8. 중원 – 금도끼 은도끼
9. 예람 – 언젠가 흘러서
10. 윤새한 – 흐르게 둔다
11. 유유 – 몇 억 광년 후의 타임캡슐
12. 여유와 설빈 – 여기에 있어요
<CD2>
1, Shi-ne – 몽매난망 (夢寐難忘)
2. 작은물 – 태평가 (a song of peace)
3. 아다리 – 내 고향 옆방에는
4. Echo and The Machine – Moon Shower
5. Pomez – Mogwacha
6. Finishirts – Red Shoes
7. Cushion – 꿈에
8. 인상 – 눈(eye)
9. Sicka J – Madecassol
10. 송인효 – 띠용
11. 아마츄어증폭기 – 마네킨 (나띵 컴페어즈 투 유로 믹스)
12. 윤숭 – 여름날의 나를

 


 

<<작은물 컴필레이션>>

작은물 컴필레이션

작은물은 을지로에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함께 밥 지어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친구 다섯 명이 모여 밥을 지어먹게 되었고 서로를 꼭꼭 씹어먹어야 덜 오해하고 덜 미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반찬으로 서로의 노래나 각자의 작업들과 삶을 조금 나눠 먹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카페와 바로 운영하면서 소소한 공연이나 전시가 열리기도 하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고, 올해 초 재계약 문제로 건물주님과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만나게 된 친구들과의 시간을 잘 기록해 놓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여러 따듯한 마음들이 모여 귀여운 컴필레이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2019년 작은물이 세 번째 맞이하는 여름의 끝자락, 이곳을 사랑하는 23팀의 뮤지션이 평범한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소중한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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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이 있기까지의 개인적인 순간들을 생각해 봅니다. 처음 작은물을 방문한 밤, 날을 꼬박 새며 소리를 나누고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강렬했던 그 밤, 작은물에 함께 모여 놀던 친구들은 여전히 저의 삶에 깊은 궤적을 남기며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습니다. 작은물에서 만난 모든 인연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느 날의 밤에는 이 앨범이 만들어지는 미래를 명확하게 꿈꾸기도 했습니다. 개미마을의 버드나무가게에서 뮤지션들의 노래를 처음 듣던 날, 그들은 작은물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처럼 수줍고 또 조용하게 자신은 뮤지션이 아니라고 소개했었지만, 음악을 통해 담담하고 섬세하게 멜로디를 풀어내는 정말로 좋은 뮤지션들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새벽 아주 많이 취해있었지만, 개미마을 친구들과 작은물의 음악을 꼭 세상밖에 들려주고 싶다고,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자고 우리는 함께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은물 컴필레이션 앨범이야기를 꺼냈던 한겨울의 이야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작은물 재계약 문제에 있어 건물주와 마찰이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회적이고 경제적이며 정치적인 이 문제를 다행히도 작은물을 운영하는 친구들은 현명하고 의연하게 해결했지만, 공간을 손수 꾸려낸 그들의 황망했던 마음을 먼 곳에서 지켜보며 너무도 화가 나고 슬펐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앨범이었습니다. 지금 이때, 가장 평범한 순간에 이 앨범을 발매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작은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우리의 여행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나라들의 크고 작은 도시들에서 살며 노래하며, 넓은 마음으로 우리의 집이 되어 준 친구들을 만났고, 한국에서 우리도 누군가의 집이 되어 주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돌아온 해였습니다.

작은물이라는 공간은 이미 많은 친구들의 집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집이 되어주고, 집이 되어주는 공간을 지켜주기 위해서, 사라지려 하거나 누군가에 의해 끝맺어 지기 전에 지금 이 때에 우리의 사랑을 모아봅니다. 이 음반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들도 함께, 작은물을 위해.

– 지드 그리고 진저팝 (Echo and The Machine)

<<작은물 컴필레이션 – 곡 소개>>

<CD1>
1. 박수박 – 서울시계
을지로의 인쇄공장 소리에 영감을 받아 순간이 찬란하기를 염원하며 만든 곡입니다.

2. 수 – 나는 여기
내가 여태껏 만나왔던 소중한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나는 사람을 만나며 힘을 쓰고 사람을 만나며 힘을 얻는다.

3. 찬호 – 잊혀진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작은물 ver.)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어떤 관계가 끝나갈 때의 느낌을 담은 곡입니다. 가깝다고 느꼈던 어떤 것들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질 때의 느낌을 담으려고 했던 곡입니다.

4. 김이슬기 – 나는 꿈이 없어요
2018년 초 즈음이었나요, 한 대형병원의 신규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나무 숲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고, 죽음을 향해 가던 그 사람의 일기장 속 몇 마디를 보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5. 이형주 – 얼렁뚱땅
상식이 통하지 않는 얼렁뚱땅한 곳에서 얼렁뚱땅한 망상을 해보는 노래입니다. 망상의 끝은 결국 현실의 직면인가 봅니다. 이런 슬퍼라.

6. 쓰다 – 철
철공소에서 잘려 나가는 철을 보고 만든 노래입니다.

7. 최영 – 우리
‘우리’는 1년간의 서울살이를 돌아보며 만든 노래다. 수많은 관계를 맺고 지우며, 흐려짐을 맞이할 때까지의 기억들. 버티고 버텨서 끝까지 남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시간 속의 이야기.
우리는 가난했지만 사랑했고 두려웠지만 사랑했다. 그날의 울림은 아직도 마음 한편에 남아있다. 끝없이 존재하는 어떤 것. LOVE & LIGHT.
무더운 여름날, 최영

8. 중원 – 금도끼 은도끼
‘금도끼 은도끼’는 개미마을 버드나무가게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며 만든 노래이다. 사라졌다가 제 발로 돌아온 도끼는 이제 금도끼가 되어 고스란히 모셔져 있다.

9. 예람 (w. 하늘에선, 윤새한) – 언젠가 흘러서
‘언젠가 흘러서’는 작은물이라는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만들게 된 곡입니다. 작은물을 찾아가고 노래도 하고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함께 또 재미있는 기획도 하곤 합니다. 그 흐름과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공간을 찾아가는 흐름을 생각하면서 언젠가 우리는 이렇게 계속 흘러 어딘가를 향해 함께 가고 있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하늘에선 – 작은물 컴필레이션을 함께 하면서 아쉽고 어려웠던 점들도 많았지만 작은물을 좋아하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작은물에서 시작한 기획공연인 ‘모노라이브’는 작은물이라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기획하고 공연하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참여한 예람의 ‘언젠가 흘러서’도 작은물에서 한 모노라이브 중에 즉흥적인 예람의 노래에 새한과 저도 즉흥적으로 함께 만들어낸 곡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때 그 공연에 있었던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든 곡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의 그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과 이야기들이 제 선율에 묻어나와 있습니다.

10. 윤새한 – 흐르게 둔다
작은물에선 이곳의 흐름대로 나를 맡기고 있어도 즐겁고 편안하게 이끌어 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11. 유유 – 몇 억 광년 후의 타임캡슐
돌이켜보면 인생을 살아오는 내내 저는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무너져 내렸고 사람에게 힘을 얻어 구원받아왔어요. 아무리 혼자 잘 버텨내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한들, 사람은 결코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몇 억 광년 후의 타임캡슐’은 결국 우리는 모두 사라질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해주는 따스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노래로 담아서 영원히 남겨두고 싶다, 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곡입니다.

12. 여유와 설빈 – 여기에 있어요
비닐봉지 구기고 젓가락 두드리며, 저기 말고 여기!

<CD2>
1. Shi-ne – 몽매난망 (夢寐難忘)
몽매난망 : 꿈에도 그리워 잊기 힘들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그리워하는 상대가 한둘은 생기기 마련이다. 혹 그런 상대조차 없을 때에 우리는 어떠한 것을 언제나 잡아당겨 곁에 두길 원한다. 우리 속엔 언제나 무엇인가 채워져야만 하는 동그라미가 존재하고, 이 곡에선 상대를 찾는 우리의 그리움과 잡히지 않는 어떤 것을 담아내었다.
/
작은물을 만날 때마다 나는 사람의 삶을 경험하고, 삶을 마음으로 느끼기에
내가 느낀 삶의 일부로 함께 하고 싶었다.

2. 작은물 – 태평가 (A song of peace)
태평가는 공간 작은물에서 함께 먹고 마실 때 자주 부르던 노래입니다.

3. 아다리 – 내 고향 옆방에는
힙스터들의 파티가 열리는 내고장 7월의 청포도를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서 행복한 사람들을 밝게 웃으면서 저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4. Echo and The Machine – Moon Shower
따뜻한 사람들이 조그맣고 동그랗게 모여 밤새도록 음악을 나누는 이곳을 선율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시간과 세계가 열리고, 밤의 순간에는 많은 별빛들이 달빛을 받으며 찬란히 빛나던 작은물.
우리의 술과 노래들, 어떤 고요함과 외침들, 많은 뮤지션들과 예술가들 가까운 친구들에게 주문처럼 살아있는 그 모습들을 생각하며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로 아름다운 순간들을 언제나처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을지로의 작은물가에서 오래 맞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5. Pomez – Mogwacha
슬프지만 춤출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연히 작은물에서 공연하게 되어 이 컴필레이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6. Finishirts – Red Shoes
2019년 1월,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한 EP ‘Cat’s tail’(Demo)의 두 번째 수록곡 ‘Red Shoes’는 동명의 안데르센 원작 ‘빨간 구두’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댄스 뮤직입니다. 빨간 구두를 신고 멈출 수 없는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극도의 피로감을 표현했습니다.

7. Cushion – 꿈에
꿈속에서만이라도 당신이 뱉는 말 속에 저를 담아주세요.

8. 인상 – 눈 (eye)
모든 사람들을 가지고 있는 눈 속의 별과 내 눈 속의 별이 서로 만났을 때 교감이 이루어지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우주에서 온 것 같아요.

9. Sicka J – Madecassol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겠죠?’

10. 송인효 – 띠용
이제는, 서울의 어느 뒷골목을 헤매고 있다.
고마움, 미안함, 사랑의 말들이 뒷골목의 싸구려 네온사인처럼 알록달록 그의 주변을 깜빡거린다.
그는 취했다.
우리는 그동안 무엇과 싸워왔나.
흐려진다.
그래, 한잔 더!
한잔 더…

11. 아마츄어증폭기 – 마네킨 (나띵 컴페어즈 투 유로 믹스)
아마츄어증폭기의 마네킨은 초창기 아마츄어증폭기의 노래로 아마츄어증폭기의 4집 앨범 <수성랜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곡은 마네킨의 댄서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80년대 유럽풍 향수를 유발하는 신디사이저 편곡이 가미되었습니다.

12. 윤숭 – 여름날의 나를
몇 해 전 여름, 구로시장의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잘 오가지 않는 시장 골목에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계신 솜틀집 부부 칡차할머니 팥죽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이 노래는 그분들과 함께했던 순간들 나눴던 대화들과 눈빛들로, 친구들과 같이 지어 부른 노래입니다.
담벼락의 넝쿨장미가 지고 긴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무거운 소낙비 쏟아지는 여름날이었어요. 이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되기까지 세 번의 여름을 보냈습니다.
작은물의 소중한 친구들의 마음 덕분에 다시 불러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하지만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을 순간들이 지나갑니다.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Credits-
V.A. – 작은물 컴필레이션
Produced by 지드(Zeed)

CD 1
Recorded and Mixed
지드 (1, 4, 5, 6, 7, 8, 9, 11번 트랙), 윤새한 (2, 3, 10, 12번 트랙)

CD 2
Recorded and Mixed
지드 (1, 2, 4, 5, 8, 12번 트랙), 아다리 (3번 트랙), Pomez (5번 트랙), Finishirts (6번 트랙), 쿠션 (7번 트랙), 인상 (8번 트랙), Sicka J (9번 트랙), 송인효 (10번 트랙), 한받 (11번 트랙)

Management / 작은물
Executive producer / 윤숭

Mastering by 지드
Artwork by 윤상훈
Design by 윤상훈

Publishing by POCLANOS

주르륵

1. 주르륵 (With 임단우)
2. 주르륵 (Inst.)

 


 

오주 (OHZU)의 8번째 싱글 [주르륵]

한 번 들으면 러블리한 사랑 노래 같지만, 두 번 들으면 조금은 슬픈 노래.
비가 오는 날이면 내 기억 속 누군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궁금해져 그 사람의 안부를 묻고 잠깐 그때에 머물러봅니다.
그때 꼭 필요한 노래 [주르륵]

-Credits-
Produced by OHZU
Lyrics by OHZU
Composed by OHZU
Arranged by OHZU
Vocal 임단우, OHZU
Drum OHZU
Bass OHZU
Guitar 황예
Piano OHZU
Chorus OHZU
Mixing Engineer 고현정 Asst. 김준상 at KoKo Sound
Mastering Engineer 권남우 at 821 Sound
Artwork by 이준희

지나간 사랑을 읽어본다

1. 지나간 사랑을 읽어본다
2. 지나간 사랑을 읽어본다 (Inst.)

 


 

윤기타 Single [지나간 사랑을 읽어본다]

우리의 시간이 책 속에 있다면
그 책을 조금씩 아껴서 읽고 싶다

우리의 사랑이 책 속에 있다면
마지막 페이지는 보지 않고 덮고 싶다

글. 윤기타

[CREDIT]
Produced by 신승익 (Shin Seung-Ick)
Lyrics & Composed by 윤기타 (Yoonguitar), 일월의 안개 (Fog Of January)
Arranged by 신승익 (Shin Seung-Ick)

Vocal by 윤기타 (Yoonguitar)
Guitar by 공태우 (Kong Tae-Woo)
Piano & bass by 신승익 (Shin Seung-Ick)

String arrangement by 신승익 (Shin Seung-Ick)

Recorded by 유형석 (Yoo Hyung-Soek) @ wave studio
Mixed & Mastering by 허정욱 (Heo Jung-Wook) @ 맥노리

Management / MODERNBOY ENTERTAINMENT
Executive producer / 김신우 (Kim Shin-Woo)
A&R works / 김현희 (Kim Hyeon-Hee)
Management works / 김신우 (Kim Shin-Woo), 곽문희 (Gwak Mun-Hui)
Artwork & Design by 이슬기 (Lee Seul-Ki)
Press work by 김태완 (Kim Tae-Wan)

Publishing by POCLANOS

마라탕

1. 보문산 메아리
2. 마라탕

 


 

혹시몰라 [마라탕]

1. 보문산 메아리
원재료는 강력분과 우유,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브르타뉴버터.
페스츄리를 촉촉하게 하여 돌돌 말아 흡사 사람 얼굴만한 크기로 산을 빚어냈다.
살짝 꼬집어 뜯어내면 결을 따라 쭈욱 찢어지는 부드러운 자태.
골드럼 시럽이 빵 사이에 오밀조밀 배어 한 입 물 때마다 침샘을 자극한다.
우유와 함께하면 어느새 시간여행을 경험하게 되는 신비로움.
그리고 이 윤기 나는 빵에 대전의 대표적인 명산 이름이 붙어 작품이 되었다.
보문산 메아리.

2. 마라탕
마라 = 얼얼할 ‘마(麻)’에 매울 ‘랄(辣)’,
혀가 얼얼한 매운맛을 지칭한다.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인 화자오, 육두구, 팔각, 정향 등…

아, 소개글도 쓰기 싫고, 마라탕 먹고 싶다.

-CREDIT-

혹시몰라
이강국 (a.guitar/vocal)
전영국 (a.guitar/vocal)

붕가붕가레코드 디지털 싱글 시리즈 no. 48
혹시몰라 싱글 [마라탕]

1. 보문산 메아리
Written by 전영국
Arranged by 이강국
Keyboards, Chorus, Drums Programming by 이강국
Mixed by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2. 마라탕
Written by 전영국
Arranged by 최영두
Guitars, Bass, Keyboards, Drums Programming by 최영두
Mixed by 최영두 @파주월드

Produced by 혹시몰라
Recorded by 이강국 @484워크룸
and 최영두 @파주월드
Mastered by 나잠 수 @쑥고개 III 스튜디오

Cover Art by 최다운 studio-chairshot.com
Title Lettering by 김기조

M/V Directed by 배민지 (MSB)

Executive Producer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A&R, Promotion, Marketing / 박상민, 이송은, 배지현
Accounting / 송대현

우후

1. 우후

 


 

우리의 사랑은 완벽해
황푸하 싱글 [우후] 발매

올여름 황푸하는 더욱 많은 연주자들과 함께 돌아왔다. 정규 2집에서 활약한 자화상 밴드가 다시 한 번 뭉친 것이다. 거기다 트럼펫 장보석이 합류하면서 그 규모는 훨씬 넓어졌다. Bpm 182이라는 역대급 빠르기의 템포와 강렬한 드럼 리듬을 앞세운 이번 싱글 [우후]는 비가 그친 뒤에 찾아오는 맑은 하늘을 그렸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우리 마음을 채워줄 싱글 [우후]는 말 그대로 비 온 뒤의 맑게 갠 하늘을 기분 좋게 그려낸다.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에서 1악장과 5악장이 같은 테마를 연주하지만 5악장이 더욱 깊이 있는 전원을 그려내는 것은 아마도 바로 전에 폭풍우를 겪었기 때문이리라. 이 노래는 아직도 폭풍우 속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황푸하는 [우후]를 통해서 하늘이 말끔하게 갠 후의 세상을 그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올여름 장마 후의 꿉꿉한 무더위 때문에 지쳤다면 황푸하의 새로운 싱글 [우후]를 통해서 시원하게 여름을 마무리해보자.

-Credits-
황푸하 Single [우후]

Produced by 황푸하
Recorded by 이동희 @KT&G 상상마당 LIVE STUDIO
Mixed by 신재민 @studio ‘필로스플래닛’
Mastering by 신재민 @studio ‘필로스플래닛’
Music & words by 황푸하

C. Guitar 황푸하
A. Guitar 황푸하
Drum 박민국
Bass 정수민
Violin 황예지
E. Guitar Rainbow99
Trumpet 장보석

Video 유지완
Photo 김소라 @framin_afternoon (instagram)

Publishing by POCLANOS

곁에 있다 없을 때 빈 자리를 모른다

1. H의 미간 (Narration)
2. 껍질
3. 샘
4. H의 미간
5. “기록해도 기록해도 모자란다”
6. 몽고반점
7.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
8. 어깨소리
9. 습어

 


 

Needle&Gem [곁에 있다 없을 때 빈 자리를 모른다]

<곁에 있다 없을 때 빈 자리를 모른다>는 총 14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집-음반에서는 시와 음악의 관계성을 탐구하고자, 본래 시로 쓰여진 문장들에 최소한의 편집을 통해 멜로디라는 틀을 주었고, 8편의 시가 음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Verse (운문)들로 이루어진 시가 음악이 되었기에, 각 트랙의 음악적 구성은 Chorus (후렴)이 없이 Verse (절)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기승전결의 서사성은 절과 후렴의 구성이 아닌, 문장을 이루는 단어와 그 문장을 읊는 목소리와 딕션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곁에 있다 없을 때 빈 자리를 모른다>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껍질’ (Track 2)은 외부로 뻗치는 에너지보다 내면으로 들어가는 에너지에 대한 관찰, 그 내밀한 상태로 남는 개인의 위태로움을 바라보고자 하며, ‘샘’ (Track 3)은 인간의 시선에는 띄지 않는, 그렇기에 중요하지 않다 치부되는 작은 생과 사에 대해, 그리고 ‘H의 미간’ (Track 1, 4)은 한 개인이 하나의 흐름이 아닌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지기 시작할 때 겪게 되는 주변 사회와의 거리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록해도 기록해도 모자란다” (Track 5)는 과거의 지난 관계를 훗날 현재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의 아찔함을 그려내고, ‘몽고반점’ (Track 6)은 미래를 살아가려는 나와 현재의 나를 과거를 투영해 바라보는 부모, 그 둘 사이의 거리감 사이에서 고향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고자 하며, ‘한 토막의 하루의 토막’ (Track 7)은 개인이 살아갈 때의 열망과 한계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또 그것을 서글퍼하는 것만이 아닌 인지함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어깨소리’ (Track 8)는 그 어떤 이와 존재의 소유로 남지 않는 과거, 관계의 끝, 그리고 죽음이 현재에 어떤 형태로 산화되는지를 그리며, ‘습어’ (Track 9)는 자신의 삶만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어려움과 연민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개인의 이야기를 Needle&Gem은 담담하며, 또 어떨 때에는 위태로운 듯한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무거운 듯해 보이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단지 무거울 뿐은 아니라 생각했으며, 이에 따라 어떨 때는 밝은 듯하며 어떨 때는 어두운 듯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감싸보았습니다.

개인의 이야기가 이러한 방식으로 공유될 때, 그 의미의 유연함이 확장되어 모두의 이야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집-음반을 나누어 봅니다.

(Needle&Gem, Ivetta Sunyoung Kang)

[Credit]
Music by Needle&Gem
Poems by Ivetta Sunyoung Kang
Narration by Ivetta Sunyoung Kang (Track 1)
Cello performance by Eliza Niemi (Track 4, 5, 6)
Sound excerpt from Yeon-chak by Ivetta Sunyoung Kang (Track 8)
Art Director/Artwork by Cha Ji Ryang
Recording&Mixing by Needle&Gem
Mastered by Alan Joosoo Han
Digital Distribution by POCLANOS

The Sea

1. The Sea

 


 

The Fourth Single Album
‘The Sea’
eundohee

-Credits-

Music, Lyrics 은도희 Dohee Eun
Performer
Bass, Chorus – 김가영 Gayeong Kim
Vocal, Guitar – 은도희 Dohee Eun
Drums – 장재민 Jaemin Jang
Guitar, Ukulele – 혼닙 Honnip

Recorded By 신재민 Shin Jaemin (필로스플래닛 Philo’s Planet)
Mixed By 은도희 Dohee Eun
Mastered By Sean Magee (Abbey Road Studio)

Photo By 장명선 Myungsun Jang (스튜디오 밤과낮 Studio Night And Day)
Publishing By POCLANOS

August 20th, 2019

복수

1. 복수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복수]

소중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그 녀석들에게 복수를 경고하는 으름장입니다.
어떤 복수냐면, 행복해서 그 녀석들의 언행이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평안한 복수.

-Credits-
Producer 민상용
Recorded, Mixed, Mastered at studioLOG by 민상용
Composed & Lyrics by 백충원
Vocals 백충원
Guitar 백충원, 김선훈
Piano 김선훈
Drums 민상용
Artworks by Paper Company
Promotion & Management by 당신의 여름 Your Summer (이소영, 김혜원, 최해용, 노현애)

내가 되었으면

1. 내가 되었으면

 


 

유용호 [내가 되었으면]

내가 바라는 너의 모든 건 그저 환상이 된대도
멈추지 않고 너를 찾게 되는 이 마음을
꼭 모르고 행복하라고
꼭 기도만큼만 더 빛나달라고

-Credits-
유용호 정규앨범 첫 선공개 싱글 <내가 되었으면>

Produced by 유용호
Vocal directed by 이민혁

Composed by 유용호
Lyrics by 유용호
Arranged by 이태욱

sung by 유용호
guitar by 이태욱

Mixed by 정명훈 @ mh_mixworks
Mastered by 권남우

Art director by Free tempo
Photographer by Ne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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